[파이낸셜뉴스] 장내 미생물과 그 대사산물을 활용해 뇌종양의 면역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세계 최초로 입증됐다. 향후 미생물을 기반으로 한 면역치료 보완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됐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이 장내 미생물 생태계 변화에 주목해 교모세포종 면역치료의 효율을 크게 높이는 방법을 발굴하고 이를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이 진행되면서 장내에서 중요한 아미노산인 ‘트립토판(tryptophan)’의 농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이로 인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변화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트립토판을 보충해 미생물 다양성을 회복시키면, 특정 유익한 균주가 면역세포 중 하나인 CD8 T세포를 활성화하고 종양 조직으로 다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생쥐 교모세포종 모델을 통해, 트립토판을 보충하면 암을 공격하는 T세포(특히 CD8 T세포)의 반응이 향상되고, 이들이 림프절과 뇌 등 종양이 있는 부위로 더 많이 이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장내에 존재하는 유익한 공생균인 ‘던카니엘라 두보시(Duncaniella dubosii)’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도 밝혀냈다. 해당 균주는 T세포가 몸 안에서 효과적으로 재분포하도록 도와줬고, 면역항암제(anti-PD-1)와 함께 사용할 때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또 장내 미생물이 전혀 없는 무균 생쥐에게 위 공생균을 단독으로 투입해도 교모세포종에 대한 생존율이 높아졌으며, 이는 이 균주가 트립토판을 활용해 장내 환경을 조절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사산물이 CD8 T세포의 암세포 공격 능력을 강화하기 때문임이 입증됐다. 이흥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면역관문억제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았던 난치성 뇌종양에서도,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병용 전략을 통해 치료 반응을 유의하게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KAIST 김현철 박사(생명과학연구소 박사후연구원)가 제1 저자로 참여했고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셀 리포츠(Cell Reports)’에 지난 6월 26 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1 09:31:2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미생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분양하는 '식물 유용 미생물 정보·자원 통합서비스' 시스템을 운용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통합서비스는 미생물 농약, 비료 주성분 미생물 이름, 균주 번호 등 기본 정보와 작물 생육에 미치는 미생물 효과, 병해충 관리, 토양 개량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특허청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KIPRIS),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유기농업자재 공시조회', 농진청의 '농약안전정보시스템'과 연계해 특허, 유기농업자재, 미생물 농약 정보 등을 한 번에 제공한다. 이에 미생물 학명, 균주 번호, 효과, 작물, 병명, 충명, 회사명, 상표명, 특허 발명 명칭, 유기농업자재 공시 번호, 미생물 농약 등록번호 등 모든 정보를 다중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농업미생물은행과 통합서비스 시스템이 연계돼 있어 미생물 자원 분양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통합서비스 운영으로 농업인은 작물별 사용 가능한 미생물 유기농업자재와 농약을 바로 검색해 현장에서 쉽게 쓸 수 있게 됐다. 연구자는 미생물 관련 특허, 문헌 정보, 식물병 정보를 한 번에 찾아 해당 연구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통합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분산 정보를 서로 연계하고 다중 검색이 가능해졌다"라며 "농업인, 기업체, 연구자가 정보와 자원을 교류하고 공유함으로써 그린바이오 미생물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30 11:42:53【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가 지난해 식물병 방제제로 특허등록한 '지와이균'에 이어 올해 6월 곤충병원성 미생물 '백광이' 특허등록에 성공하며 뛰어난 자체 연구 역량을 다시 입증했다. 20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행한 '백운산 자생 곤충병원성 미생물 연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3일 '백광이(Beauveria bassiana GYF-2)'에 대한 특허등록(등록번호 제10-2822022호)을 완료했다. '백광이'는 광양시 백운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곰팡이로, 2024년 8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최초로 분리·동정됐다. 이 균주는 농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주요 식물병원균인 균핵병(Sclerotinia sp.), 시들음병(Fusarium oxysporum), 역병(Phytophthora capsici), 잿빛곰팡이병(Botrytis cinerea) 및 탄저병(Colletotrichum scovillei)에 대해 뛰어난 항균 능력을 보였다. 특히 농작물에 서식하며 피해를 주는 노린재류, 나방류, 잎벌레류, 멸구류 등의 해충에 대해서도 강한 살충 효과를 나타내 우수한 친환경 병해충 방제제로 인정받았다. 광양시는 '백광이'를 통해 곤충병원성 곰팡이 관련 연구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특허등록을 완료하며, 시의 연구 역량을 대내외에 입증하고 농업 미생물 분야를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광양시는 연내 민간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병해충 관리용 유기농업자재 등록을 통해 친환경 인증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전남도, 대학, 유관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균주 보급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동훈 광양시 기술보급과 작물환경팀장은 "광양시는 뛰어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지와이균'에 이어 올해 '백광이'까지 성공적으로 연구개발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백광이'는 강력한 병해충 방제 효과를 지닌 친환경 농자재로, 실제 농업 현장에 보급되면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을 효과적으로 대체해 농업경영비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특허균주 관련 사항은 기술보급과로 문의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0 12:30:14[파이낸셜뉴스] 강이나 호수에서 녹조를 유발하는 ‘인(燐)’을 제거하고 유해 미생물을 살균하는 수(水)처리 신소재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단 최재우·조경진 박사 연구팀은 단시간에 인을 고효율로 회수하고, 동시에 유해 미생물을 살균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개발된 소재는 물속 총대장균군을 효과적으로 살균하는 동시에, 녹조의 원인이 되는 인을 빠르게 제거·회수할 수 있는 이중 기능을 갖추고 있다. 회수된 인은 비료, 청관제, 세제 등 다양한 산업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해, 단순 정화를 넘어 순환 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은 ‘성게 모양’의 나노 구조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 회수 성능을 구현했다. 개발된 소재는 1kg당 약 1.1kg의 인산염을 단 5분 만에 회수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기술 대비 매우 빠르고 효율적인 수준이다. 이번 기술은 전기 없이 작동 가능한 친환경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외부에서 자석의 자기장을 활용해 소재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기존 수처리 기술 대비 소비되는 에너지를 99%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물 부족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유망한 대안 기술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발된 신소재와 제어 기술은 하수처리장, 정수장, 축산 및 산업 폐수 처리 현장 등 다양한 수처리 환경에 적용 가능하다. 인과 같은 영양염류 농도가 높은 산업·농업 현장에서 녹조 유발 물질 제거와 자원 회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또 이 기술은 살균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안전한 수자원 확보에도 효과적이다. 별도의 전력이나 복잡한 설비 없이도 설치와 운영이 가능해, 에너지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농촌 지역에서도 활용이 용이하다. 향후에는 휴대형 수처리 장치, 자연재해 대응용 응급 정화 시스템, 저개발국가용 이동식 설비 등으로도 확대 적용이 기대되며, 공공 상하수도 시스템은 물론 스마트팜, 정밀농업, 친환경 산업단지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 기반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KIST 최재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 제거와 미생물 살균이라는 두 공정을 하나로 통합한 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수질 환경에 적용 가능한 저에너지 수처리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KIST 주요사업 및 우수신진연구 세종과학펠로우십사업 등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IF 23.2, JCR 분야 1.4%)' 최신 호에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1 08:02:34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조류 인플루 이슈 버블 차트 5/19 오후 2시 24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조류 인플루 조류 인플루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진원생명과학 17.16% [관망중] #우진비앤지 4.08% [보유중] #대성미생물 2.41% [관망중] #대한뉴팜 1.76% [관망중] #중앙백신 1.12% [보유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 이슈 내용 요약 : 브라질산 닭고기에... 핵심 내용: • 멕시코·칠레·아르헨티나·우루과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일시 중단 • 브라질, HPAI 발생 사실 각국에 통보…예방 차원 수입 금지 조치 • 한국도 브라질산 가금류·생산물 수입 금지 발표 • 브라질, 한국 포함 일부 국가와 수출 60일간 중단 • 중국·EU도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 • 일본은 HPAI 발생 지역 한정 수입 차단 • 브라질 내 사육 가금농장에서 HPAI 첫 발생 • 브라질,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주요 수입국은 중국·UAE·일본 • 미국은 수입 중단 반응 없이 브라질산 달걀 수입만 급증 요약 내용: 브라질 사육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해 멕시코, 한국, 중국 등 다수 국가가 닭고기 수입을 중단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으로, 수출 차질이 불가피하며 미국은 수입 제한 없이 달걀 수입만 급증한 상황이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조류 인플루] 이슈 관련 종목 : 진원생명과학, 우진비앤지, 대성미생물, 대한뉴팜, 중앙백신 ※ AI 관심 종목 : 씨엔플러스, 수젠텍, 셀리드, 원익홀딩스, 네오이뮨텍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 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5-05-19 14:43:31[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두 번째 공연을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봄을 맞아 '봄, 잠자고 있던 미생물을 깨우다!'를 주제로 한다. 김응빈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와 미생물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고 미생물 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삶의 진리와 지혜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로 무대를 꾸민다. 더불어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민속악단이 이야기와 어울리는 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봄날의 흥취를 담은 가사 '춘면곡', 사랑하는 사람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내 고향의 봄', 다양한 꽃의 이름을 흥겹게 부르며 인생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꽃타령' 등을 무대에서 펼친다. 브런치 콘서트로 진행되는 '다담'은 공연 전 관객들에게 차와 다과를 무료로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유료회원으로 신규 가입 후 '다담' 공연을 예매하면 텀블러를 증정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17 09:54:08[파이낸셜뉴스] 슬찬한방병원은 유투바이오와 암환자 맞춤형 '면역조화'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유투바이옴 장내 미생물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맞춤 유산균을 제공하는 것이다. 면역조화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유해병원균을 막아내고 내부의 노화세포와 변이세포, 즉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내외면역기능이 조화롭게 작동하고 있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유투바이오는 IT&BT 융합기업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활용한 차별화된 검사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수천명의 장 내 환경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유투바이옴 장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은 소화기 건강은 물론이고 면역력, 염증 반응 조절, 약물 대사 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제까지 다양한 생리적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흔히 나타나며 이는 면역 체계의 약화와 치료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장내 미생물 검사는 개개인의 미생물 균형 상태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문상현 슬찬한방병원 원장은 "장내 미생물 검사는 장내 세균의 다양성, 균형 점수, 유익균과 유해균 비율을 평가한다"며 "특히 암 환자에게 이 검사를 제공함으로써 병원은 환자 각각의 장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에 따른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관리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투바이옴 서비스는 성인 뿐만 아니라 출생 후 영유아 등 다양한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으며 고위험군 환자의 장내환경 분석을 통해 질환별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장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추천되는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제품들은 암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환자를 위해 검증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온 케어(On Care) 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3-07 09:49:16[파이낸셜뉴스]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와 '극지 유용 미생물 자원 발굴 및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강승현 코스맥스비티아이 R&I센터 부원장과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극지 미생물 자원 발굴 및 화장품 소재 개발 △극지 환경 노출에 따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극지 바이오 기반 기술 개발 성과물의 산업화 협력 등을 약속했다. 극지 미생물은 극저온, 극건조, 고염분, 강한 자외선 등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피부 효능 물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코스맥스그룹은 전했다. 코스맥스는 남극 생물 자원 발굴을 통해 국내는 물론 혹독한 기후 환경을 가진 국가를 겨냥한 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2011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해 2019년 세계 최초로 관련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3000여종 이상의 미생물을 확보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27 10:13:06[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에너지공학부 장인섭 교수 와 고려대 융합생명공학과 최인걸 교수 공동연구팀이 특정한 종류의 미생물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먹고 에탄올을 만들도록 유전자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이 합성가스 및 C1 가스 미생물 발효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단일 화합물 생성 및 고급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14일 연구재단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산화탄소를 먹고 아세트산(빙초산)을 만들어내는 미생물 '아세토젠'에 주목했다. 이 미생물의 발효 특성을 분석해 미생물 만들어내는 아세트산을 에탄올로 바꾸는 대사전환으로 에탄올을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찾아냈다. 아세토젠은 '우드-융달 경로(Wood-Ljungdahl pathway)'라는 대사경로를 통해 이산화탄소나 일산화탄소와 같은 탄소원자를 갖고 있는 기체를 아세트산으로 바꾸는 미생물이다. 연구진은 이 아세토젠을 변형시켜 아세트산을 만드는 과정인 '아세토제네시스'에서 에탄올을 단일 생산할 수 있는 '에탄올로제네시스'로 대사 전환을 시켰다. 장인섭 교수는 "새로 개발한 균주는 미생물 발효 과정에서 여러 물질이 만들어지는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에탄올만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지속 가능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을 것이며,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바이오 에너지 대량 생산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재난과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은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유망 기술 중 하나인 합성가스 발효는 미생물을 생촉매로 사용해 초산, 에탄올, 부티르산, 부탄올 등을 생성할 수 있다. 이는 바이오연료 및 바이오 화합물로서 경제적 가치가 높다. 특히, 합성가스는 바이오매스 및 폐기물의 가스화 또는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자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는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바이오연료 의무 혼합제도를 시행 중이다. 그러나 기존 바이오연료는 사탕수수와 같은 곡물을 원료로 사용해 넓은 경작지가 필요하고 곡물의 가격 폭등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합성가스 및 C1가스 발효를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산물을 단일하고 고급화되게 생산할 수 있는 균주 개발이 필수적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14 11:47:53[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류동렬 교수가 이끈 산학연 공동연구팀이 노화를 늦추고 노인성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특정 장내미생물을 발견했다. 이 미생물로 인해 우리의 세포 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젊은 개체의 최대 80%까지 회복했다. 9일 연구진에 따르면, 유산균 생균이 생산하는 대사체에 주목해 장내 공생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산물 '3-페닐락틱산(PLA)'이 미토콘드리아 항상성을 강화해 근감소증과 같은 노화 관련 질환의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구진은 특히 건강수명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건강노화인덱스(HAI)'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PLA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했다. 건강노화인덱스는 활력(자발적 움직임), 산소 소비량(미토콘드리아 기능) 및 ATP(모든 세포 활동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 삼인산 생성 효소) 생성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명의 단순 연장'과 '건강수명의 연장'을 객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노화 과정에서 20~80% 정도 감소하는 미토콘드리아의 항상성은 식이를 통한 PLA 공급으로 젊은 개체의 최대 80%까지 회복했다. 연구진은 "이는 근감소증과 같은 노화 관련 질환의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미토콘드리아 항상성 강화는 PLA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산소 소비량이 1.5배, ATP 생성량이 1.8배 증가했다. 연구진은 PLA가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뿐만아니라, 건강한 노화를 위한 기술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체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파워플랜트'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는 나이듦에 따라 혹은 독성 물질에 노출됨에 따라 기능 이상을 맞이할 수 있는데,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은 대부분 노화와 관련된 질병으로 이어지며 신경퇴행질환·루게릭병·심혈관계 질환·정신 질환·당뇨·암과 같은 다양한 질병과 연관이 있다. 따라서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세포 소기관을 새롭게 만들고, 나쁜 것은 파괴해 재활용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 과정이 잘 관리되면 우리 몸의 노화속도가 늦어지고, 건강수명이 연장될 수 있다. 연구진은 또한 PLA가 근육과 에너지 대사에는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상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PLA는 미토콘드리아 활성화(젊은 개체의 70~80% 수준으로 회복), 스트레스 저항성(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비교 약 1.5~2배 증가) 및 수명(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비교 6.6% to 21.2% 증가)을 증가시켜 건강수명(HAI 기준 약 150% 증가)을 연장하고 근육노화 증상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GIST-충남대병원-고려대-에이치이엠파마-아모레퍼시픽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장내미생물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09 11: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