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미생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분양하는 '식물 유용 미생물 정보·자원 통합서비스' 시스템을 운용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통합서비스는 미생물 농약, 비료 주성분 미생물 이름, 균주 번호 등 기본 정보와 작물 생육에 미치는 미생물 효과, 병해충 관리, 토양 개량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특허청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KIPRIS),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유기농업자재 공시조회', 농진청의 '농약안전정보시스템'과 연계해 특허, 유기농업자재, 미생물 농약 정보 등을 한 번에 제공한다. 이에 미생물 학명, 균주 번호, 효과, 작물, 병명, 충명, 회사명, 상표명, 특허 발명 명칭, 유기농업자재 공시 번호, 미생물 농약 등록번호 등 모든 정보를 다중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농업미생물은행과 통합서비스 시스템이 연계돼 있어 미생물 자원 분양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통합서비스 운영으로 농업인은 작물별 사용 가능한 미생물 유기농업자재와 농약을 바로 검색해 현장에서 쉽게 쓸 수 있게 됐다. 연구자는 미생물 관련 특허, 문헌 정보, 식물병 정보를 한 번에 찾아 해당 연구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통합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분산 정보를 서로 연계하고 다중 검색이 가능해졌다"라며 "농업인, 기업체, 연구자가 정보와 자원을 교류하고 공유함으로써 그린바이오 미생물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30 11:42:53서울대학교 생명공학연구원에 소재한 칸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바이오위해평가 원팀 리노베이션 미생물 분야 총 사업비 3년간 13억 8,700만원의 국가과제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의 바이오평가센터가 위탁기관으로 참여하는 본 과제는, ㈜칸젠의 바르는 보톡스의 핵심기술인 CDP(Cargo Delivery Peptide) 기술의 고도화,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에 대한 안전성 평가 등을 통하여 개발 원료의 대량 사업화를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과제의 선정으로 ㈜칸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회사의 연구개발 역량과 CDP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기존의 CPP(세포투과성 펩타이드)가 약리 물질의 세포 내로의 전송을 주된 기능으로 개발된 반면, 칸젠의 CDP 기술은 핵심 원료의 세포 내 전송뿐만 아니라 두피, 피부 장벽, 장내벽, 뇌 장벽 등 조직 투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이다. 따라서 칸젠의 CDP 기술은 바르는 보톡스 뿐만 아니라 항암제, 백신, 뇌질환, 헤어케어, 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다. 칸젠은 선행된 국가과제를 통하여 수년간에 걸쳐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특허 등록, 해외특허출원을 마쳤으며, 기술 초기 단계부터 상품개발에 이르기까지 중소벤처기업부등의 국책과제에 선정되고 수행 평가 등을 통하여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성, 안전성 및 사업의 확장성을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 칸젠은 보톡스 3종 세트인 주사제 보툴리눔 톡신 치료제, 바르는 보툴리눔 톡신 치료제, 치료제의 고난도 기술을 이용한 보톡스 화장품을 초기 주력 사업아이템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작년 9월에 과학기술 전문 투자기관 등으로부터 30억 원을 투자 받고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과 바르는 보톡스 화장품의 국내외 홈쇼핑 론칭을 앞두고 현재 해외 각국의 판매망 구축, 판권 매출, 해외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방연구소(U.S. Army Natick Soldier Research, Development, and Engineering Center) 보툴리눔 톡신 전문연구원 출신인 최원섭 대표(매사추세츠 주립대 박사, 예일대 박사 후 연구원)는” 이번 국책과제로 기술의 차별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출시되는 제품의 기술고도화, 대량생산 최적화와 상용화, 각종 인증을 통하여 세계시장에서의 성공과 글로벌 표준을 정립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2-04-20 15:49:14[파이낸셜뉴스] 한국식품연구원은 한국인 장내미생물 정보 1단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충북, 전남 등 3개 광역지자체의 비질환자 3300명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했다. 이번에 구축한 장내미생물-헬스 데이터베이스(DB)는 개인별 맞춤식이, 헬스케어 및 정밀의료기술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장내미생물-헬스정보 DB는 향후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황진택 본부장은 "공공 빅데이터의 활용을 위해 각 데이터의 검증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식별화 강화 절차를 거쳐 연구자 및 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장내미생물-헬스정보 DB는 장내미생물 정보 구축을 위한 샘플 수집부터 보관, DNA의 추출 방법 및 DNA 염기서열 분석방법 등의 전체 과정에 대한 기본 프로세스를 일괄 정립하고 3300명의 모든 데이터를 통일된 방법으로 확보했다. 또 장내미생물 정보 외에 건강 검진정보, 생체 대사체 정보와 식생활 설문정보를 포괄해 구축함으로서 장내미생물과 식이, 생체 대사체 및 건강 검진 지표간의 상관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남영도 박사 연구팀은 향후에도 각 지역의 비질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인의 장내미생물 정보를 확충하는 한편, 식이습관 및 장내미생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대사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는 인체 건강 증진 및 질환 극복을 위해 장내미생물을 주목하고 있다. 장내미생물은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의 분해, 소화 및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만 아니라 각종 암, 면역, 대사, 뇌와 관련된 폭넓은 질환에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의 장내미생물은 각 나라별, 인종별 및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은 이미 자국민의 장내미생물 정보를 축적해 질환 원인 규명 및 예방·치료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인의 장내미생물 정보는 충분하지 않아 대규모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장내미생물 정보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5-07 16:44:53대성미생물은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과 관련해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대성미생물은 4.79%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6-04-05 10:21:46【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육성에 착수했다. 케어푸드는 단순한 기능성 식품을 넘어 개인의 유전정보·건강상태·식습관을 종합 분석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식품을 의미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지난 2022년 5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5.3% 성장했으며, 연평균 8% 이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도 2023년 236억달러에서 2028년 36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식품 분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건강수명 연장, 사회경제적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미래농산업 전환이라는 대통령 공약과도 맞물려 있으며, 관련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국가적 목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 비전은 '지역과 산업이 건강한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벨트 조성'이다. 단순 제조업을 넘어 산업 고도화·기업 성장·지역 경제가 선순환하는 통합 생태계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 성과 목표로는 지난 2024년 대비 2030년까지 리딩기업 3곳을 신규 육성하고, 관련 기업을 현재 16곳(19개 공장)에서 40곳으로, 신규 고용을 기존 1500명에서 2300명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총 1875억원을 투입해 3대 전략, 7대 중점과제, 14개 실행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전북은 1만여명 규모의 장내미생물뱅크와 50만건 이상의 미생물 실물자원을 확보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과학 기반 인프라와 전주기 기업 지원을 통해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ang1231@fnnews.com
2025-08-14 18:35:5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육성에 착수했다. 케어푸드는 단순한 기능성 식품을 넘어 개인의 유전정보·건강상태·식습관을 종합 분석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식품을 의미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22년 5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5.3% 성장했으며, 연평균 8% 이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도 2023년 236억 달러에서 2028년 36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식품분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 나아가 건강수명 연장, 사회경제적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달성한다. 이번 계획은 미래농산업 전환이라는 대통령 공약과도 맞물려 있으며, 관련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국가적 목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 비전은 ‘지역과 산업이 건강한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벨트 조성’이다. 단순 제조업을 넘어 산업 고도화·기업 성장·지역 경제가 선순환하는 통합 생태계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 성과 목표로는 2024년 대비 2030년까지 리딩기업 3개소 신규 육성과 함께, 관련 기업을 현재 16개사(19개 공장)에서 40개사, 신규 고용 기존 1500명에서 2300명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총 1875억원을 투입해 3대 전략, 7대 중점과제, 14개 실행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전북은 1만여명 규모의 장내미생물뱅크와 50만건 이상의 미생물 실물자원을 확보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 기능성식품 임상지원센터, 식품 전문산단, 다수의 식품 지원기관이 집적돼 있어 과학적 데이터 기반 식품 효능 검증과 실증 연구가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계획은 고령화와 질병 예방이라는 사회문제 해결과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적 접근”이라며 “과학 기반 인프라와 전주기 기업 지원을 통해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8-14 14:39:34[파이낸셜뉴스] 남편과 사별 후 20년간 시골서 홀로 살아 온 80대 할머니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판정을 받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감염될 상황에 노출된 일이 없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의료진은 국제학술지 ‘임상 사례 보고’(Clinical case reports) 최신호 논문을 통해 지난해 림프종에 따른 항암제 치료를 위해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HIV 양성으로 최종 진단된 할머니 A(85)씨의 사례를 보고했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말한다. HIV 바이러스 감염자가 면역 결핍이 심해져 합병증이 생기면 에이즈 환자가 되는 것이다. 국내 HIV 감염인은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에 집중돼 있다. 다만 A씨의 HIV 감염 경로는 미스터리다. 그는 20여년 전 남편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후 시골에서 줄곧 홀로 살아왔으며 이후 성관계는 없었다고 한다. 함께 살았던 남편은 심장 질환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여러 차례 시술과 검사를 받았던 터라 진단되지 않은 HIV 감염 가능성은 작았다는 것이 가족의 주장이다. 더욱이 A씨는 림프종 진단을 받기 전까지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는 수술이나 입원은 물론 수혈, 주사 약물 사용, 침술, 문신 등의 경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경로가 발생할 상황에 노출된 일이 없다는 것이다. 따로 살고 있는 두 아들은 모두 HIV 음성으로 판정됐다. 의료진은 A씨의 혈액 내 면역세포(CD4) 수가 많고, 바이러스 농도가 높은 점으로 미뤄 이미 수년 전에 확인되지 않은 경로로 HIV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령자에 대한 HIV 진단 부재 다만 의료진들은 "할머니의 감염 경로보다 고령자에 대한 HIV 진단이 부재한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령자의 성생활을 배제하거나 HIV를 노인의 질환으로 보지 않는 편견이 진단 지연의 큰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사회적 고립과 낮은 건강정보 이해력도 진단이 늦어지는데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대부분의 HIV 검사는 13∼64세 사이의 연령을 중심으로 권장되고 있으며,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선별검사 지침이나 80세 이상 감염자 통계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HIV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반드시 에이즈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면 다른 후유증이나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혈액, 정액, 질 분비물, 직장액, 모유 등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대표적 감염경로는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오염된 주사바늘 사용, 감염된 엄마로부터 아기에게 수유, 오염된 혈액 수혈 등이다. 악수와 포옹, 키스, 화장실 사용, 수영장, 모기 등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면 합병증 막을 수 있어 HIV에 감염되면 2~4주 안에 갑작스러운 고열, 피로, 목아픔, 몸살, 발진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이 같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는 것이다. 초기 감염기에는 바이러스 양이 폭발적으로 많아서 전염력도 강하다. 하지만 본인도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방비 상태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초기 증상이 사라지면 2~10년 이상의 잠복기가 시작된다. 밖에서 보기에는 특이점이 없어보이지만 몸 속에서는 면역세포가 줄어들다가 결국 면역세포수가 200이하로 떨어지고, 다양한 기회감염이나 암 등이 발생하면서 에이즈로 진입한다. 이때부터 이유없는 폐렴, 결핵, 만성피로, 체중급감, 반복적인 대상 포진 등이 발생한다. 면역체계가 무너지며 평소엔 아무문제 없던 미생물들조차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 적이 된다. 치료받지 않은 에이즈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3년이다. 하지만 치료만 잘하면 정상인처럼 살 수 있다. 치료는 평생 지속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08 05:57:49최근 장마 후 폭염이 이어지는 오락가락 날씨에 올여름 식중독 사고 우려가 예년보다 커지고 있다. 특히 해마다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는 대규모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 등을 중심으로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적 식중독균으로는 구토, 복통 등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과 병원성대장균이 꼽힌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재료 취급 및 조리에 주의해야 하고, 개인 위생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정부도 여름철 식중독 예방수칙을 마련하는 등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여름철 식중독 사고 현황과 예방 정책을 짚어본다.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식중독 사고로 인한 환자 수가 매년 평균 2400명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발생 장소로는 음식점이 전체의 과반(58%)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매년 되풀이되는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한 국민 예방 캠페인을 한층 강화하는 등 '국민 건강 챙기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00~2024년 6~8월에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평균 99건이다. 환자수로 따지면 매년 2481명(잠정)에 이른다. 이 중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58건(1024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 외 집단급식 15건(441명), 학교 9건(421명), 기타 12건(563명) 등의 순이다. 식중독 현황별로는 살모넬라균이 20건으로 가장 많고 병원성대장균 18건, 캠필로박터 제주니 9건 등이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은 구토, 복통, 발열, 설사 등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살모넬라균은 달걀 말이, 달걀 지단 및 김밥, 도시락 등 조리 식품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병원성대장균은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 및 육류 등이 원인이다. 캠필로박터 제주니는 가금류 등이 주원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은 세균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식재료 취급 및 조리, 개인 위생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식중독 예방 캠페인인 '손보고가세요'가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손씻기, 보관, 구분, 가열, 세척·소독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담고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 위생인 만큼 국민들이 기억하기 쉬운 슬로건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손씻기는 음식을 만들거나 먹기 전 비누로 30초간 손을 씻는다. 보관 온도는 냉장식품은 5도씨 이하, 냉동식품은 18도씨 이하를 지킨다. 구분 사용하기는 날음식과 조리식품은 구분하고, 도마와 칼은 구분해 교차오염을 방지한다. 가열하기는 육류는 중심 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세척·소독하기는 식재료와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식약처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도 제시했다. 달걀 조리 시 노른자와 흰자는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채소류의 경우 여름철 장마로 가축의 분뇨나 퇴비 등이 유출되면 병원성 대장균이 채소류에 이행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겉절이, 쌈채소 등 가열 없이 섭취하는 채소류는 염소소독액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교차오염을 줄이기 위해 채소류 절단 작업은 세척 후 해야 한다. 식재료를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미생물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게 조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에서 안전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에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쉽게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식중독 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27 18:46:59#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식중독 사고로 인한 환자 수가 매년 평균 2400명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발생 장소로는 음식점이 전체의 과반(58%)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매년 되풀이되는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한 국민 예방 캠페인을 한층 강화하는 등 '국민 건강 챙기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00~2024년까지 6~8월에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평균 99건이다. 환자수로 따지면 매년 2481명(잠정)에 이른다. 이중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58건(1042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외 집단급식 15건(441명), 학교 9건(421명), 기타 12건(563명) 등의 순이다. 식중독 현황별로는 살모넬라균이 20건으로 가장 많고, 병원성대장균 18건, 캠필로박터 제주니 9건 등이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은 구토, 복통, 발열, 설사 등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살모넬라균은 달걀 말이, 달걀 지단 및 김밥, 도시락 등 조리 식품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병원성대장균은 가열 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 및 육류 등이 원인이다. 캠필로박터 제주니는 가금류 등이 주원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은 세균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식재료 취급 및 조리, 개인 위생 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식중독 예방 캠페인인 '손보고가세요'가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손씻기, 보관, 구분, 가열, 세척·소독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담고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 위생인 만큼 국민들이 기억하기 쉬운 슬로건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손씻기는 음식을 만들거나 먹기전 비누로 30초간 손을 씻는다. 보관 온도는 냉장식품은 5도씨 이하, 냉동식품은 18도씨 이하를 지킨다. 구분 사용하기는 날음식과 조리식품은 구분하고, 도마와 칼은 구분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가열하기는 육류는 중심 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세척·소독하기는 식재료와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식약처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도 제시했다. 달걀 조리 시 노른자와 흰자는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채소류의 경우 여름철 장마로 가축의 분뇨나 퇴비 등이 유출되면 병원성 대장균이 채소류에 이행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겉절이, 쌈채소 등 가열없이 섭취하는 채소류는 염소소독액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교차 오염을 줄이기 위해 채소류 절단 작업은 세척 후 해야 한다. 식재료를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미생물이 쉽게 증식 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게 조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에서 안전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에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쉽게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식중독 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27 08:50:58【 안성(경기)=최용준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올해 꿀 등급제 확대를 위해 유통처를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심, 오뚜기 등 대형 식품기업이 등급 평가를 받은 꿀을 사들이는 판로를 만들기 위해서다. 기존 양봉농협, 직거래 판로를 뛰어넘어 기업에 등급 꿀 원료를 납품하면 꿀 등급제가 더 빠르고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꿀 등급제 추진계획은 △참여 활성화 △인지도 제고 △유통 활성화 △꿀 등급제 차별화 관점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꿀 등급제는 2023년 12월 본 사업으로 전환됐다. 시행 2년 차가 된 올해에는 제도 정착과 확산에 중점을 두고 양봉농가 및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꿀 등급판정 참여 농가는 3142곳, 판정물량은 2189드럼이다. 전년동기 2826곳, 1813드럼 보다 크게 증가했다. 축평원은 등급 평가 꿀의 판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꿀 또는 꿀 원료 제품화 업계와 등급 꿀 활용을 연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농심 과자 '꿀꽈배기' 포장재에 등급 꿀 표시를 시작했다. 오뚜기 역시 이달 1등급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1등급 벌꿀' 아카시아와 야생화 2종을 출시했다. 대형 식품기업에서 등급 꿀을 대량 사들이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명재 품질평가처장은 "등급 꿀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고 있다"며 "등급 꿀이 여러 소비재 원료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인식 변화에도 다가서고 있다. 사양꿀과 차별화를 위해 이름부터 바꾸고 있다. 현재 아까시꿀, 밤꿀, 잡화꿀이라고 명명한 것을 아까시꽃꿀, 밤꽃꿀, 여러꽃꿀 등 꽃에서 유래한 천연 벌꿀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등급 평가 꿀에 붙은 마크를 QR 정보 조회 시 사양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탄소동위원소비' 분석 결과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꿀 등급제 학교 수업, 등급 꿀 쿠킹 클래스 등 소비자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축평원은 양봉농가 및 관계기관 대상 꿀 등급제 설명회를 열고 있다. 검사비 등 꿀 등급제 참여 인센티브를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 꿀 검사를 위한 소분장(꿀을 나눠 담는 장소) 자재·시설·장비 융자 등 지원 협조에도 나서고 있다. 규격검사를 하는 꿀 검사기관에 검사 물량이 쏠리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양봉농협, 한국양봉협회,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등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한편 꿀 등급제는 꿀 수입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베트남산 벌꿀은 2029년부터 관세가 폐지된다. 무관세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베트남 꿀이 들어오기 때문에 국산 벌꿀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 때문에 국산 천연꿀은 등급 꿀 유통을 늘리고, 품질 차별성과 소비자 신뢰 향상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2025-07-22 18: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