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 에이블씨앤씨의 새주인 찾기가 흥행할 조짐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모두 6곳이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를 중심으로 6곳이 인수의향서를 냈고, 이 가운데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숏리스트 선정까지는 대략 1~2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다. '미샤'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엔씨는 피죤 연구원 출신 서영필 전 회장이 2000년 설립한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뷰티넷'이 모태다. 초저가 화장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출시 2년 만인 2004년 매출액 1000억원을 넘었다. 이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11년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했다. IMM PE는 2017년 서영필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25.5%를 188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3039억원을 투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20 18:21:11[파이낸셜뉴스] 한샘의 신임 대표에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본부장 겸 에이블씨엔씨 대표가 내정됐다. 12일 파이낸셜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샘을 인수한 IMM PE는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집행임원을 김진태 대표에서 김유진 본부장으로 교체키로 했다. 한샘의 경우 대표이사제가 아닌 만큼 주주총회가 아닌 이사회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서다. IMM PE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한샘의 성장과 조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직 변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IMM PE에 합류해 레진코믹스 등의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앞서 IMM PE는 지난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했다. 조창걸 전 한샘 명예회장이 상속세 부담과 기업을 물려줄 마땅한 후계자를 찾지 못해 매각에 나서서다. 당시 인수 금액 1조4500억원 가운데 IMM PE는 7500억원을 투입해 지분 27.7%를 확보했다. IMM PE는 한샘 경영권을 주당 22만2550원에 인수했다. 2022년 초 이투스 사장, 지오영그룹 사장 등을 역임한 김진태 한샘 대표를 영입했다. 한샘은 지난해 상장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2조원대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영업이익은 21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적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1분기 15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12 16:27:44[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로드샵 화장품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본입찰이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진행 될 예정이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엑시트 가능성 여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 스위스(CS)는 대주단과 본입찰 매각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본입찰 일정은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선 에이블씨엔씨의 본입찰이 이날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에이블씨엔씨 본입찰에는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각국을 기반으로 한 3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산하 화장품 전문기업 'LVMH P&C'의 본입찰 여부가 가장 큰 흥행 변수로 꼽힌다. 이번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다. '미샤'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엔씨는 피죤 연구원 출신 서영필 전 회장이 2000년 설립한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뷰티넷'이 모태다. 초저가 화장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출시 2년 만인 2004년 매출액 1000억원을 넘었다. 이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11년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했다. 앞서 IMM PE는 2017년 서영필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25.5%를 188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3039억원을 투입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했다.이날 에이블씨엔씨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매출의 지속적인 성과 개선으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631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억원) 대비 5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1~4분기 내내 이어진 흑자 기조를 올해에도 이어갔고, 회사 실적 개선과 함께 연결 기준 순현금 규모도 지난해 말 대비 65억원 증가해 501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는 미샤, 어퓨를 비롯해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 기초와 색조, 한방과 더마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브랜드별 특성에 맞는 다변화된 채널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3-05-15 15:31:30[파이낸셜뉴스] 1세대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 에이블씨앤씨의 새주인 찾기가 흥행할 조짐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모두 6곳이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를 중심으로 6곳이 인수의향서를 냈고, 이 가운데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 등dl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숏리스트 선정까지는 대략 1~2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다. '미샤'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엔씨는 피죤 연구원 출신 서영필 전 회장이 2000년 설립한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뷰티넷’이 모태다. 초저가 화장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출시 2년 만인 2004년 매출액 1000억원을 넘었다. 이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11년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했다. IMM PE는 2017년 서영필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25.5%를 188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3039억원을 투입했다. IMM PE가 인수한 이후 '돼지코팩' 미팩토리, 기능성 화장품업체 지엠홀딩스 등을 인수해 시너지를 모색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주가 흐름은 저조하다. 2017년 당시 2만원대였던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는 최근 7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20 16:04:12[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8일 매각 앞둔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2022년 영업이익 10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IMM PE가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후 영업이익 100억원을 5년 만에 처음으로 돌파했다. 2022년 연중 전분기 모두 흑자전화을 시현했다"며 "국내와 중국법인 손익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매출총이익률도 57%로 2017~2018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21~2022년 동안 사업 모델 슬림화, 브랜드 재정립을 통한 기업가치 회복에 집중했다. 비효율 부문 개선, 6대 브랜드(미샤,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강화,해외(일본, 북미)에 집중 등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08 07:11:10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2금융권 사례가 나오면서 '대출 경색'이 1금융권으로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금융권인 은행권은 지금의 3고(고환율·고물가·고금리) 상황을 대체적으로 '완만한 경기침체(마일드 리세션)' 초입으로 보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의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택하는 전략은 대출 축소다. 특히 대출금리가 오르면 대출 증가세는 줄어든다. ■금리 1% 오르면 대출 34조→16조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3%에서 4%로 1.0%포인트(p) 오를 경우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34조1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18조1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3%일 때 대출은 분기당 평균 34조1000억원 늘어나는데 금리가 오를수록 대출 증가세가 줄어든다. 홍 의원은 "한은은 올 한 해만 네 번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당분간 국내 대출금리 역시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로 인한 가계대출이 대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올해 두 번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한 만큼 대출 억제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점이다. 금융사가 대출을 옥죄면 차주들은 생활에 필수적인 대출마저 받을 수 없거나 고금리로 대출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 홍 의원은 "금리 인상의 고통이 제도권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 가혹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적 금융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PF·인수금융도 줄줄이 중단 실제로 시중은행은 유동성을 긁어모으고 있다. 아직 주담대로 번지진 않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 인수금융 등 통상 나가던 대출들은 이미 끊기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은 수도권 대단지 재개발 사업 등 '알짜' 사업장을 포함한 PF 대출 심사를 아예 중단했다. 2금융권은 PF 대출 연장 조건으로 최소 연 10~20%의 초고금리를 요구하고 있다. 사업성이 낮은 경우가 아니고는 잘 발생하지 않던 대출 연장 거절도 속속 일어나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입되는 인수금융들도 만기 연장이 끊기고 있다. 일례로 화장품 '미샤' 브랜드를 만든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IMM PE는 최근 만기를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대주단 중 한 곳인 신협중앙회가 대출 승인을 거절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매각에 나섰다. 에이블씨엔씨가 받은 최근 총 4000억원 가량의 투자금 가운데 약 12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됐다. ■英 은행도 주담대 줄줄이 중단 금리인상기 돈줄을 죄는 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대규모 감세안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영국에서도 주요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줄줄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대폭 올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자 영국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대출금리도 상승하자 영국 최대 주담대 취급업체 로이드뱅킹그룹을 비롯해 금융사들은 신규 주담대 취급을 제한했다. 금융사들이 미리 신규 주담대를 중단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담대 대출이 막히면 주택가격이 내려갈 수 밖에 없어 담보 가치가 낮아지고,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도 늘어나게 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9-29 18:15:28[파이낸셜뉴스]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2금융권 사례가 나오면서 '대출 경색'이 1금융권으로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금융권인 은행권은 지금의 3고(고환율·고물가·고금리) 상황을 대체적으로 '완만한 경기침체(마일드 리세션)' 초입으로 보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의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택하는 전략은 대출 축소다. 특히 대출금리가 오르면 대출 증가세는 줄어든다. ■금리 1% 오르면 대출 34조→16조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3%에서 4%로 1.0%포인트(p) 오를 경우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34조1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18조1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3%일 때 대출은 분기당 평균 34조1000억원 늘어나는데 금리가 오를수록 대출 증가세가 줄어든다. 홍 의원은 "한은은 올 한 해만 네 번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당분간 국내 대출금리 역시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로 인한 가계대출이 대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올해 두 번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한 만큼 대출 억제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점이다. 금융사가 대출을 옥죄면 차주들은 생활에 필수적인 대출마저 받을 수 없거나 고금리로 대출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 홍 의원은 "금리 인상의 고통이 제도권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 가혹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적 금융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PF·인수금융도 줄줄이 중단 실제로 시중은행은 유동성을 긁어모으고 있다. 아직 주담대로 번지진 않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 인수금융 등 통상 나가던 대출들은 이미 끊기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은 수도권 대단지 재개발 사업 등 '알짜' 사업장을 포함한 PF 대출 심사를 아예 중단했다. 2금융권은 PF 대출 연장 조건으로 최소 연 10~20%의 초고금리를 요구하고 있다. 사업성이 낮은 경우가 아니고는 잘 발생하지 않던 대출 연장 거절도 속속 일어나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입되는 인수금융들도 만기 연장이 끊기고 있다. 일례로 화장품 '미샤' 브랜드를 만든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IMM PE는 최근 만기를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대주단 중 한 곳인 신협중앙회가 대출 승인을 거절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매각에 나섰다. 에이블씨엔씨가 받은 최근 총 4000억원 가량의 투자금 가운데 약 12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됐다. ■英 은행도 주담대 줄줄이 중단 금리인상기 돈줄을 죄는 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대규모 감세안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영국에서도 주요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줄줄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대폭 올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자 영국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대출금리도 상승하자 영국 최대 주담대 취급업체 로이드뱅킹그룹을 비롯해 금융사들은 신규 주담대 취급을 제한했다. 금융사들이 미리 신규 주담대를 중단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담대 대출이 막히면 주택가격이 내려갈 수 밖에 없어 담보 가치가 낮아지고,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도 늘어나게 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9-29 16:20:06[파이낸셜뉴스] 국내 토종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매물로 나온 가운데 중국계 대형 SI(전략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표명중이다. K-뷰티 한류 열풍을 타고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커져 매각 흥행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매각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재 활발히 미샤 매각 원매자 마케팅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크레디트스위스 측에서 대략 80여개의 국내외 원매자 풀을 구성한 것으로 안다. 그간 코로나 여파로 부진했지만 K-뷰티 한류 바람을 타고 다시금 화장품주가 리오프닝 수혜주로 떠오를 태세"라며 "실제 중국내 현지 다수의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명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내 백화점이나 패션, 엔터 업종 등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잠재 인수 후보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지분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다. 에이블씨엔씨는 섬유유연제 제조업체 피죤 연구원 출신 서영필 전 회장이 2000년 설립한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뷰티넷’이 모태다. 미샤는 이화여대 앞에 1호 매장을 열고 ‘3300원’ 초저가 화장품을 선보여 브랜드 출시 2년 만인 2004년 매출액 1000억원을 넘었다. 2005년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11년 코스피시장으로 옮겼다. IMM PE는 2017년 서영필 전 에이블씨엔씨 회장이 보유한 지분 25.5%를 188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3039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IMM PE가 인수한 이후 '돼지코팩' 미팩토리, 기능성 화장품 회사 지엠홀딩스 등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모색키도 했다. 2021년 연결 기준 에이블씨엔씨 매출액은 2629억원, 영업손실은 223억원이었다. 직전 연도 대비 매출액은 14%가량 줄어들었지만, 영업손실도 67%가량 줄었다. 올 1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분기에는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9-29 14:55:43[파이낸셜뉴스] 토종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수익성 악화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투자 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지자 고심 끝에 매각을 추진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경영권 매각주관사에 크레디트스위스(CS)와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다. 15일 종가 기준 에이블씨엔씨의 시가총액은 1563억원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섬유유연제 제조업체 피죤 연구원 출신 서영필 전 회장이 2000년 설립한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뷰티넷’이 모태다. 미샤는 이화여대 앞에 1호 매장을 열고 ‘3300원’ 초저가 화장품을 선보여 브랜드 출시 2년 만인 2004년 매출액 1000억원을 넘었다. 2005년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11년 코스피시장으로 옮겼다. IMM PE는 2017년 서영필 전 에이블씨엔씨 회장이 보유한 지분 25.5%를 188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3039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IMM PE가 인수한 이후 '돼지코팩' 미팩토리, 기능성 화장품 회사 지엠홀딩스 등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모색키도 했다. IMM PE는 지난해 선임한 김유진 대표 주도로 대대적인 비용 절감 작업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IMM PE에서 할리스에프앤비 투자 심사를 담당한 뒤 2013년 경영권 인수 후 2017년 대표를 맡아 2020년 KG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하는 작업을 주도한 바 있다. 2021년 연결 기준 에이블씨엔씨 매출액은 2629억원, 영업손실은 223억원이었다. 직전 연도 대비 매출액은 14%가량 줄어들었지만, 영업손실도 67%가량 줄었다. 올 1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분기에는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9-16 07:06:09최근 국내외 사모펀드 등이 화장품 관련 업체에 잇따라 투자해 눈길을 끈다.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의 돌풍과 시트 마스크팩의 꾸준한 인기 등 홈에스테틱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평가다. '불황에도 여성들의 지갑은 열린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벤처스는 K뷰티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스틱벤처스는 지난 6월 메디큐브(Medicube), 에이프릴스킨(Aprilskin)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가진 에이피알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에이피알은 소셜미디어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높은 매출성장과 안정적 이익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화장품 브랜드 포맨트(Forment)와 스트리트 패션브랜드 널디(Nerdy)를 선보이며 제품 및 카테고리 다각화를 통한 사업확장을 추진 중이다. 에이피알은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스틱벤처스는 또 '이유리 쿠션'으로 알려진 엠에스코에도 프리IPO로 150억원을 투자했다.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뷰티 업종이 소비재 가운데 한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았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중국 중심에서 수출 대상국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여전히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엠에스코의 경우 뷰티 디바이스 부분의 잠재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 관계자는 "국내 홈에스테틱 시장은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단계"라며 "LED 마스크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되면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마스크팩에 주목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비롯해 색조 브랜드 '메이크힐' 등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에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CS는 구주 인수로 400억원을 투자하면서 이 회사의 가치를 1조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현재 메디힐의 제품은 면세점, 온라인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최근 2년간 CS를 포함해 총 4곳의 글로벌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지난해 11월 카버코리아를 유니레버에 3조원에 매각한 골드만삭스는 지피클럽에 750억원을 투자했다. 지피클럽의 대표상품인 '꿀광 마스크'는 올해 초 중국 현지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상반기에만 2870억원의 매출과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1230억원을 달성했다. 지피클럽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IMM PE는 지난해 국내 중저가 화장품 '미샤'의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했으며, VIG파트너스도 마스크팩 시트업체 피앤씨산업을 인수했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마스크팩 메디힐의 제조사인 지디케이를 인수한 바 있다.IB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산업에서 브랜드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개발생산(ODM)업체들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 업체들에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IB들도 이 같은 변화에 관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8-10-28 1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