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천=김경수 기자】 경기 부천시는 경기도가 실시한 ‘2025년 미세먼지 저감 우수 시·군 평가’서 4년 연속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평가는 인구에 따라 31개 시·군을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미세먼지 발생원 관리 등 3대 분야 22개 지표에 대한 자체평가(70%), 전문가 평가(30%)를 합산해 결과를 산정했다. 부천시는 전기차 공공 충전시설 확대, 운행차 배출 가스 점검, 매연차량 신고 포상금제 운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32㎍/㎥에서 20㎍/㎥으로 줄이는 성과를 냈다.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기인 '제6차 계절 관리제(2024년 12월~2025년 3월)' 기간엔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추진해 ‘좋음’ 일수 52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운행차 배출가스 관리 강화 등 기존 정책을 지속하면서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역량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여러 부서가 협력해 대기질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14 08:43:54[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가 관내 주요 진입도로인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 나들목과 중랑천에 ‘바람길숲’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바람길숲’은 도시 내·외곽 숲에서 생성되는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고 확산해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성동구는 지난해 성수대교 붕괴 사고 30주기를 맞아 강변북로 위령비 주변에 첫 번째 바람길숲 ‘찰나의 숲, 기억의 정원’을 조성했다. 유족에게는 치유와 위로를, 시민들에게는 간직해야 할 기억의 공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 나들목에 총 2회차에 걸쳐 총 7670㎡ 규모의 바람길숲을 추가 조성했다. 차량정체 구간에 조성해 교통 체증으로 인한 피로를 덜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특히 중점을 뒀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수목인 분꽃나무, 홍괴불나무 등을 비롯해 노랑말채, 수국 등 색과 질감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관목과 초화 등 총 11종의 수목 1850여 주와 18종의 초화류 6370여 본을 식재했다. 수변도시의 특성을 살려 송정교를 지나는 중랑천 자전거도로 사면에도 기존 정원과 연계한 연결숲으로 1400㎡의 바람길숲길을 조성해 하천 경관을 개선하고 도심 녹지 공간을 확충했다. 느티나무 교목 등 10종 6361여 주와 5종의 초화류 4288여 본을 식재해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 등 산책로 주변을 새 단장 했다. 중랑천 수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쉼터도 함께 조성했다. 생태교란 식물의 생장 억제를 위해 사면 전체를 정비하고 꽃앵두 등 조류를 위한 먹이식물을 식재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바람길숲’ 조성을 통한 도심 녹색공간 확충은 삶의 윤택함을 더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삶에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심 녹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19 11:17:19한국엡손은 미세·초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깨끗하고 쾌적한 프린팅 환경을 추구하는 ‘더스트프리(Dust-Free)’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더스트프리 캠페인은 미세·초미세먼지(PM10/2.5), 오존(O₃),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등의 실내 오염물질 방출을 최소화한 엡손의 친환경 ‘에코 프린팅’을 널리 알리고 쾌적한 실내 공기질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엡손은 자사를 대표하는 ‘히트프리(Heat-Free)’ 기술과 함께 더스트프리 기술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과 깨끗한 가정·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캠페인 론칭에 앞서 한국엡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의뢰해 진행한 성능 시험 결과에 따르면 엡손 에코 프린팅 프린터는 인쇄 작동 전후 미세·초미세먼지(PM10/2.5) 방출량이 정량 불가 수준(ΔCₚ ≤ 1000 cm⁻³)으로 측정됐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오존(O₃) 방출량 역시 ‘정량 한계 미만(BLQ)’ 수준이며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의 방출량도 인쇄 전후 변화폭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엡손에 따르면 에코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엡손 프린터는 고체(분말) 형태의 토너를 장착한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액체(안료)를 사용해 출력하기 때문에 인쇄 과정에서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가 사실상 발생하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에 제품의 작동 안정성과 내구성이 향상되며 유지보수 시 소모품 및 부품 교체에 따른 관리 편의성도 높다. 또한 액체(안료) 사용으로 연속 출력 시 입자 크기에 따른 출력물 색상 및 선명도 변화 없이 일관된 출력 품질을 제공해 작업 생산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한편 엡손은 친환경 오피스 구축을 위해 더스트프리 기술이 적용된 비즈니스젯 프린터·복합기를 사용할 수 있는 ‘더스트프리 렌털 서비스’를 한국엡손 공식 온라인 플랫폼 ‘엡손 라운지’에서 6월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생산성 향상은 물론 쾌적한 근무환경과 에너지 절감을 추구하는 기업 고객들에게 특히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엡손 프린팅솔루션비즈니스팀 박성제 이사는 “실내 공간에서의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는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심리적 안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 관리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엡손은 에코 프린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람과 지구 환경에 이로운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6 08:16: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행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14.5㎍/㎥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대기질을 유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전년도 계절관리제 기간 평균 농도(15.9㎍/㎥)보다 8.8% 저감돼 매년 대기질 개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그동안 도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군, 사업장 등과 협력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적극 추진했다. 특히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중 수송, 산업·발전, 도민 생활공간 집중 관리, 예측 및 선제 대응 등 4개 부문 18개 이행과제별 추진 실적을 매주 점검하며 관리했다. 먼저, 수송 부문에선 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높은 차량 3450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및 공회전을 집중 단속했다. 대기관리권역 공사금액 100억원 이상 관급 공사장 37개소를 방문해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을 점검했다. 산업·발전 부문에선 드론이나 이동형 질량분석시스템 측정차량 등 첨단 감시 장비와 민간 점검단을 통해 산업단지 등 대기배출사업장 밀집지역을 상시 단속해 449건에 대해 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등 행정적 조치를 취했다. 여수 석탄화력발전소 2기의 최대 출력을 80%로 제한 운전하는 상한제약 조치도 시행했다. 도민 생활공간 집중 관리 부문에선 어린이집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284개소 실내공기질 점검과 농촌지역 영농폐기물 민관합동 집중 수거 기간 및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해 약 43만4000t의 영농 잔재물을 수거·처리했다. 예측 및 선제대응 부문에선 전남도대기질정보시스템(air.jihe.go.kr)을 통해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고농도 미세먼지(50㎍/㎥초과) 상황 발생 시 경보 발령 신속 전파와 국민행동 요령을 홍보했다. 또 기상 조건이 전년 대비 고풍속일수 증가(11일)와 정체일수 감소(12일) 등 일부 유리한 여건도 작용돼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12.3㎍/㎥로, 전국 평균(15.6㎍/㎥) 대비 21.2% 낮은 농도이고 전국에서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대비 50.4%(24.8.→12.3㎍/㎥)가 저감돼 대기질이 대폭 개선됐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업, 수송, 생활 등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인 저감정책과 도민의 협조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개선됐다"면서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8 08:54: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실시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제도 시행 전(2018년 12월 1일~2019년 3월 31일) 같은 기간 대비 약 27% 개선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9년 계절관리제 도입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인천시의 대기질 관리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여섯 번째로 시행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초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발생하는 시기인 12월 1일부터 다음 해 3월 31일까지를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인천시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3.5㎍/㎥로 제5차 계절관리제(2023년 12월 1일∼2024년 3월 31일) 기간 평균 농도(24.8㎍/㎥)보다 약 5.2% 감소했다. 또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15㎍/㎥ 이하) 등급’을 기록한 날은 39일로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보다 1일 증가하며 전반적인 대기질 개선이 확인됐다. 다만 국외 영향과 대기 정체 등의 이유로 비상저감조치 횟수는 2회 증가해 3회 시행되는 등 일부 악화된 측면도 있었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수송, 산업·발전, 시민 생활공간 미세먼지 집중관리, 미세먼지 정보제공 및 홍보 등 4개 부문에서 20개 미세먼지 저감대책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10개 군·구가 협력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대응 정책을 강화했다.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에서는 단기간 내 농도를 낮추기 위한 비상저감조치 3회, 예비저감조치를 2회 시행했다. 이와 함께 시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다량 발생공정의 단축·조정,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대기배출사업장(1~3종)의 가동률 하향 조정, 주요 간선 및 취약 도로에 대한 청소 강화 등 다양한 맞춤형 대응조치도 병행했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정책과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09 10:11:11[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는 의약생명공학과 조완섭 교수와 김규리 박사과정생이 세계 최초로 초미세먼지 흡입 후 폐를 빠져나가는 경로와 기전을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조 교수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초미세먼지가 2차 장기로 이동하는 현상과 기전’을 직접적으로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은 매일 초미세먼지에 노출되고 있으며 특히 봄철 초미세먼지 농도는 다른 계절에 비해 매우 높고 꽃가루, 황사 등 미세먼지와 겹치는 계절이므로 호흡기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 그동안 초미세먼지 흡입이 폐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2차 장기(심혈관계·뇌신경계·면역계 등) 영향에 대해선 직접적인 초미세먼지의 이동을 확인하기 어려워 직접적인 질환의 연관성을 실험적으로 규명하기 어려웠다. 조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초미세먼지가 폐에 침착될 때 뭉침 및 엉김 상태와 폐포대식세포에 탐식된 상태에서는 2차 장기로 이동이 제한되며, 분산 형태로 있을 때 비로소 림프순환계와 전신순환계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림프순환으로 이동한 초미세먼지는 폐 연관 림프절에 축적되고, 전신순환으로 이동한 것은 간의 세망내피계에 축적되지 않고 자유롭게 통과한 뒤 비장의 ‘열린 혈관계’ 필터 구조에 축적된다는 것을 규명했다. 조 교수는 “마우스를 이용한 흡입독성 연구’에서 초미세먼지를 단회로 노출했을 때 30일째에 유의미한 비장 내 초미세먼지 축적을 확인했다. 시험 종료일인 90일까지 농도가 지속, 비장 내 초미세먼지 축적은 반복 흡입노출에 의해 축적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장 내 축적 부위는 열린 혈관계가 있는 ‘적색 수질’ 부위이며 면역계의 핵심 장기인 비장에 기능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 연구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가 실린 논문은 환경과학 분야 상위 6%에 해당하는 학술지 ‘Environment International(IF 10.3)’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28 11:01:16[파이낸셜뉴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의 면역균형이 무너지고 심각한 염증 반응이 유발돼 알레르기성 폐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홍창완 교수와 양산부산대병원 의생명융합연구원 류지현 교수 연구팀은 24일 최신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폐의 면역체계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과학적 대응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PM2.5, 입자의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를 포함해 직경이 매우 작은 입자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흡입되는 환경오염 물질이다. 그동안 단기적인 호흡기 불편이나 심혈관계 질환과의 연관성은 일부 밝혀져 왔으나, 장기적인 노출이 폐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부산대 연구팀은 실험용 쥐 모델을 대상으로 16주간 미세먼지에 노출시킨 결과, 폐 조직 내에서 염증세포의 급격한 증가와 폐 조직의 심각한 손상을 관찰했다. 이는 단순한 자극 반응을 넘어 조직 수준의 병리학적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특히 폐를 보호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균형이 깨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특정 세포군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미세먼지가 단순히 일시적인 호흡기 자극을 넘어,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유도하고 알레르기성 천식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위험 인자임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의 장기 노출이 면역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고 면역체계를 보호하는 질병 예방 및 정책 수립에 있어 보다 근본적이고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연구 책임을 맡은 홍창완 부산대 의학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단순히 호흡기 질환의 악화로만 생각하지 말고, 면역체계 전반에 미치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의 폐질환 영향을 다룬 이번 논문은 국제 학술지 ‘리독스 바이올로지(Redox Biology)’ 온라인 4월 8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개인연구사업의 중견연구와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의 지원을 받아, 부산대 홍창완 교수와 양산부산대병원 류지현 교수가 교신저자, 부산대 의학연구원 조유나 연구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의생명융합연구원 김보영 박사가 제1저자로 수행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4 12:32:0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탈플라스틱 등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기후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후 위기는 모두의 생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우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후보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 악당국가'라는 오명을 벗겠다"며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2035년 이후의 감축 로드맵의 빠른 재정립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국민 참여 탄소감축 실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탈 플라스틱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며 △국가적 차원 탈 플라스틱 로드맵 수립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의 중장기적 전략 육성 △'소비자 수리권' 보장을 통한 생활 속 자원순환 경제 조성 △'제로웨이스트숍' 등 자발적 순환 경제 거점 인프라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 폐쇄 △전기차 보급 확대 △육지 및 해양 생물다양성 보호구역의 단계적 확대 등을 내걸고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한반도 생물다양성을 회복하고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환경 분야에서도 세계에 모범이 되는'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며 "이제부터 진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오늘은 '지구를 지키는' 이재명"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6.3 대선 #대통령선거 #기후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22 09:12:5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가 구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25 미세먼지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해 연중 상시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강남구는 '맑은 하늘, 미세먼지 걱정 없는 살기 좋은 강남'을 비전으로 2026년까지 △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 30㎍/㎥ 이하 △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15㎍/㎥ 이하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연중 △미세먼지 저감시설 구축·운영 △위기 대응체계 구축 △배출원별 맞춤형 감축 △도심 녹지공간 확충 △데이터 제공 및 구민 건강 보호 등 5대 전략 총 24개 세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시행된 6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총 3회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했다. 자동차 공회전 제한 단속 2771대, 배출가스 수시 점검 3409대,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82곳 점검 등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집중했다. 공사장 43곳의 비산먼지를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58곳의 실내공기질, 대형건물 26곳의 난방 온도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했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마스크 1만9595매를 보급했다. 이밖에 민간 차량검사소 점검, 친환경 보일러 확대 보급, 생활폐기물 불법소각 방지, 도로청소 강화 등 다양한 사전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계절관리제 종료 후 강남구는 상시 저감 대책에 착수했다. 생활권 내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우선적으로 운영에 돌입한다. 테헤란로, 도산대로, 학동로 등에 설치한 '그린 스마트 쉼터' 32개소와 지하철역 인근의 쿨링포그 시스템 23기 등이다. 배출원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 특별관리,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과 공회전 제한 조치,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 점검, 대기 배출시설 관리 등을 통해 주요 오염원을 직접 관리한다. 여기에 전기차와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 사물인터텟(IoT) 기반 전기차 충전구역 관리시스템 유지관리도 병행해 교통 부문의 배출 저감에 힘쓸 계획이다. 대기환경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예보와 맞춤형 대응 정보를 제공하고, 미세먼지 신호등 42개소, 대기정보 알리미 225개소를 운영한다.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계층을 위해 창문형 자동환기 시스템 62대도 설치·운영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 원인별 맞춤형 관리와 함께 위기관리 대응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17 14:47:57[파이낸셜뉴스] 포근한 햇살이 반가운 봄, 하지만 마냥 창문을 열기엔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꽃 구경 가기도 좋은 이맘때지만 공기 질은 오히려 1년 중 가장 나쁜 시기로 꼽힌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봄철(3~5월)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당 55.3㎍로 연 평균(㎥당 37㎍)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한국의 대기환경기준인 ㎥당 50㎍도 초과한 수치다. 봄철 미세먼지는 이제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16일 강릉아산병원 이정실 교수는 “미세먼지는 뇌혈관과 심장에도 영향을 줘, 뇌졸중·심장마비 위험을 높이고 치매,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단순히 답답한 공기만이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 유해 인자인 셈이다. 게다가 몸속에 들어온 미세먼지가 금세 빠져나가지도 않는다. 실험에 따르면 일부는 폐에 머물다가 간, 신장 등 다른 장기로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KF94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는 설명이다. 다만 코를 완전히 덮고 틈 없이 얼굴에 밀착되게 써야 효과가 있다. 덴탈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에 거의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은 금물. 필터 성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오염 물질을 다시 들이마실 수도 있다는 점에도 주의해야 한다. 이 교수는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폐렴, 천식 악화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기존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면서 "폐가 덜 발달한 어린이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염증이 더 쉽게 생기고,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도 높아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천명 증상이 심하면 응급실이나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급성 호흡기 악화 시에는 기관지 확장제나 스테로이드제, 필요 시 항생제 투여가 이뤄진다. 심하면 CT, 폐기능검사 등을 통해 치료 방향을 조정하고 산소포화도 저하 시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 교수는 "생강 속 ‘진저롤’ 성분이 항염작용을 해 천식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 생강차 한 잔은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항산화물질 풍부한 채소·과일이나 마그네슘 많은 아몬드 등 견과류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비만은 폐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 유지도 건강에 중요하다. 미세먼지는 더 이상 '봄철 불청객' 정도가 아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실질적 요인으로 떠오른 지금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6 11:3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