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10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고래를 구하는 물티슈 시그니처(사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미세플라스틱 걱정이 없는 천연 물티슈로 고래를 비롯한 해양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용된 원료는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인증한 그린등급 원료다. 살균보존제 성분(CMIT, MIT) 등 식약처 고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비롯한 53가지 유해물질에 대해서도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특히 물티슈에 포함되는 정제수도 기존 7단계에서 11단계로 세분화된 정수과정을 거쳤다. KC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실시한 민감성 피부 인체적용 테스트에서도 무자극 판정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거친 사막 환경을 이겨낼 정도로 수분저장고로 알려진 블루아가베잎 추출물과 케이프알로에잎 추출물을 함유했다. 이는 강력한 이중 보습효과를 더하면서 연약한 아기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이번 물티슈는 유아용품부터 세제, 샴푸, 치약 등 다양한 생활용품의 유해 성분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맘가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영유아 및 임산부 주의 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A등급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 제품은 전 연령대가 안심하고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한솔제지는 앞으로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만들고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1 18:17:41[파이낸셜뉴스] 최근 해외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이 뇌에 가장 많이 축적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수년간 시신을 해부한 결과, 뇌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양은 다른 장기와 비교해 최대 30배 많았다. 2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뉴멕시코 대학교 매튜 캠펜 제약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뉴멕시코주 엘버커키 검시소에서 채취한 인간의 간, 신장, 뇌의 전두엽 피질 부검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장기 중 뇌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공개됐으며 아직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지난 8년간 시신 92구를 연구한 결과 모든 장기에서 미세 플라스틱 수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간에 뇌에서 발견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5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뇌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간과 신장 등 다른 장기보다 최소 7배에서 최대 30배 많았다. 미세 플라스틱은 5㎜~1㎛(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이보다 작은 1㎛ 이하는 ‘나노(Nano) 플라스틱’으로 불린다. 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크기에 해당한다. 매튜 캠펜 교수는 “평균 연령이 45~50세인 정상인의 뇌 조직에서 확인한 미세 플라스틱의 농도는 1g 당 480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뇌 중량 기준 0.5%였다”라면서 “2016년 부검한 뇌 샘플과 비교하면 약 50% 더 높은 수치로 오늘날 우리의 뇌가 99.5%는 뇌이고 나머지는 플라스틱이라는 것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뇌 조직에서 발견되는 미세 플라스틱은 다른 장기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보다 크기가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캠펜 교수는 “뇌는 길이가 100~200㎚인 아주 작은 나노구조를 끌어들이고, 길이가 1~5㎛ 정도 되는 더 큰 입자는 간과 신장으로 유입됐다”고 부연했다. 또 연구진은 플라스틱이 지방을 좋아해 우리가 먹는 지방과 함께 혈액을 통해 장기로 유입된다고 분석했다. 인간의 뇌는 무게 기준으로 약 60%가 지방으로 다른 어떤 장기보다 지방을 많이 필요로 한다. 이에 플라스틱이 더욱 많이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캠펜 교수는 “알츠하이머를 포함해 치매로 사망한 사람들의 뇌 샘플 12개를 살펴본 결과, 건강한 뇌보다 10배 많은 플라스틱을 포함하고 있었다”며 뇌 안에 미세플라스틱 증가가 치매 질환의 발병률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1 19:39: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일회용 종이컵에서 면역세포의 염증을 일으키는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인하대학교는 일회용 종이컵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발견하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하대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 조건호 박사과정 학생(지도교수·기계공학과 김선민, 생명공학과 전태준)과 김기동, 진위현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지도교수·생명과학과 손세진)은 폴리에틸렌(PE)으로 코팅된 일회용 종이컵에서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만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보다 작은 플라스틱 입자를 발견했다. 발견된 작은 플라스틱 입자가 면역세포의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미세 플라스틱의 크기는 수십 나노미터부터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까지 다양한 크기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크기의 미세 플라스틱은 전자현미경, 나노 입자 추적 분석기(NTA), 국소 표면 플라즈몬 공명(LSPR) 등의 분석기기를 통해 검출됐다. 그러나 기존 기술과 장비는 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물질을 찾아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에서 나노포어 센싱 방법으로 나노미터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을 찾아냈다. 나노포어 센싱은 나노포어(pore·구멍)가 있는 단백질(알파-헤몰라이신)에 통과시키면서 실시간으로 피코 단위 전류(1조분의 1암페어)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개발한 기술을 통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폴리에틸렌 코팅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가득 채우면 1.3해(垓) 개의 나노미터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이 종이컵에서 용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나노미터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도 마이크로, 나노미터의 미세 플라스틱과 같이 면역세포의 염증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염증을 유발하는 정도는 같은 질량의 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플라스틱과 비교했을 때 약 88%로 밝혀졌다. 입자가 작을수록 인체에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마이크로, 나노 미세 플라스틱 못지않게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은 ‘폴리에틸렌 코팅 종이컵에서 나노미터 이하의 플라스틱 나노포어 검출 및 그들의 염증 반응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환경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IF: 15.1)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조건호 인하대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 박사과정 학생은 “지도교수님과 함께한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환경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련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BRL), 중견연구 지원사업 및 환경부의 환경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2 10:08: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한창석 환경공학과(고분자환경융합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고도수처리연구실 소속 학생들이 미세플라스틱 분석·모니터링을 위한 시료 전처리 모듈 장치를 개발하고 특허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인하대학교 고도수처리연구실 소속 이해성 박사과정생, 김정연 석사졸업생, 최아영 박사과정생, 김광민 석사졸업생, 김상현 석사졸업생은 미국 환경청(USEPA) 연구원들과 함께 ‘담수 퇴적물 내 미세플라스틱 분석과 모니터링을 위한 시료 전처리 방법의 설립’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논문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세플라스틱의 분석과 모니터링을 위해 필수적인 전처리 방법의 정립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팀은 정립된 전처리법을 활용해 실제 환경 퇴적물에 오염된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하고 전처리법을 반영해 연구의 간편성·정밀성·재현성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료 전처리 모듈 장치도 개발했다. 개발한 모듈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 연구는 다른 환경 매체와 비교했을 때 연구 진척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아직 정립되지 않은 담수 퇴적물 환경의 미세플라스틱 분석을 위한 전처리법을 연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를 통해 정립된 전처리법은 퇴적물에서 높은 회수율로 미세플라스틱을 추출할 수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은 환경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mpact factor: 15.1, JCR 상위 5% 이내)’에 온라인판으로 먼저 소개됐다. 2024년 7월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논문의 제1저자인 이해성 박사과정 학생은 “이번 연구가 미세플라스틱의 정밀한 분석에 일조해 많은 사람의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미세플라스틱 측정·위해성 평가기술 개발사업, 한국연구재단의 4단계 두뇌한국(BK)21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2021R1A2C1093183)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3 10:49:525중으로, 수질을 강력 관리하는 정수기가 나왔다. 깨끗한 물을 위한 살균 과학에 미세플라스틱 제거, 정수기 주변 공간 관리까지 더했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는 코크 케어, 코크 살균, 유로 비움, 유로 살균, 코크 교체 등 5중 살균·케어를 적용한 ‘살균ON 정수기 5중 안심’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스코 살균ON 5중 안심 정수기는 이름처럼 살균·케어 강화가 특징이다. 출수할 때마다 코크 부분이 자외선 살균된다. 출수하지 않을 때도 1시간마다 코크가 살균된다. 물이 지나는 유로는 3시간마다 자동으로 비워지고, 3일마다 전기분해 살균수로 전체 살균된다. 외부에 노출된 코크는 매년 새 제품으로 교체된다. 이 정수기는 냉·온·정수까지 모두 직수 시스템을 적용했다. 정수기 안에 고여있던 물이 아니라, 그때그때 새로 정수된 물이기 때문에 따로 버리지 않아도 신선하다. 어느 온도의 물이든 빠르고 깨끗하게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5중 관리에, 미세플라스틱까지 여과하는 5단계 복합 나노 필터 시스템을 더했다. 물 속 미세플라스틱부터 잔류염소·중금속·유기화합물질까지 제거한다. 최근 미세플라스틱은 국내 빗물·수돗물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정수기를 고르는 주요 기준이 됐다. 세스코 살균ON 정수기는 생수와 음료 등의 미세플라스틱 조사 기준으로 쓰이는 2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상의 입자를 걸러낸다. 세스코는 “국내 최초 5중 살균·케어 기능으로 깨끗한 물을 위한 정수기 본질에 집중하면서, 특히 세균과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만큼은 어떤 정수기보다 더 뛰어날 수 있도록 세스코 과학을 담았다”며 살균ON 정수기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세스코는 살균ON 5중 안심 정수기의 미세플라스틱 제거 능력을 국가공인 시험검사연구기관인 KOTITI 시험연구원과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에서 2중으로 검증했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는 미세플라스틱 분야에서 국내 최대 인프라를 갖춘 전문연구기관이며, 식품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법 확립 등에 대한 기여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세스코 살균ON 5중 안심 정수기는 사용자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온수 온도는 40-70-85℃ 3단계로, 한번에 출수하는 양은 120-250-550-1000㎖ 4단계로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물받이 트레이도 넣었다 뺐다, 효율적이다. 에너지 소비 효율은 1등급이다. 원하는 온도만큼만 빠르게 가열해 전기세를 절약한다. 10℃ 이하의 냉수도 냉각 모듈 기술로 바로바로 공급한다. 또한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컴팩트한 사이즈(17x39㎝)로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이 정수기에는 환경위생 전문기업 세스코의 노하우가 집약된 공간 위생관리 서비스 ‘플러스 알파케어’가 추가된다. 수질과 정수기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가 정수기 내·외부 살균과 점검, 주변 공간의 해충 모니터링, 배수구 위생과 주방 살균까지 관리해준다. 세스코는 “정수기 주변은 습하고 따뜻해 해충이 서식하기 쉽고, 주방은 잦은 조리로 세균·바이러스·악취에 노출된다”며 “진짜 깨끗한 물을 위해 환경위생 노하우로 정수기만이 아니라, 주변 공간까지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세스코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1 09:17:21[파이낸셜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희귀난치질환연구센터 이다용 박사팀이 모유를 통해 초미세플라스틱이 다음 세대로 넘어가 비정상적인 체증 증가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동물 실험결과, 초미세플라스틱이 어미의 모유 성분에 변화를 일으키고, 모유를 섭취한 자손은 지질 대사체 이상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변화를 가져와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늘어났다. 이는 향후 소아 비만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차원의 접근 방안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세플라스틱 오염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및 제도 마련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다. 28일 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크기가 5㎜ 이하인 미세플라스틱은 하수처리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 또 이 미세플라스틱을 직간접적으로 섭취한 사람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초미세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이 쪼개져 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로 매우 작아 관찰 또는 검출이 거의 불가능하다. 연구진은 실험쥐를 통해 초미세플라스틱이 자손의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결과, 폴리스타이렌(PS)과 폴리프로필렌(PP) 초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어미의 자손이 성장호르몬 분비량이나 섭취량 증가가 없음에도 몸무게와 체지방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또 이에 어미의 모유를 분석한 결과, 비만도와 관련 높은 지질 성분인 리소포스파티딜콜린(LPC)은 증가하고 포스파티딜콜린(PC)은 감소해 있었으며, 모유를 섭취한 자손의 혈액에서도 이와 유사한 변화를 확인했다. 이어서 관련 효소 활성 조절을 통해 초미세플라스틱에 의한 지질 성분 변화를 억제하자 자손의 몸무게 증가가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뿐만아니라 초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자손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도 비만에서 나타나는 분포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비만 억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진 균종인 '비피도박테리움 슈도롱검'과 '포카이콜라 불가투스'가 현저히 감소해 있었다. 이다용 박사는 "최초로 미세플라스틱과 소아 비만 간의 연관 가능성을 대사적으로 밝혀냈다"며, "실제 관련 질환 환자에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과 생물학적 영향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후속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초미세플라스틱이 불러온 신체변화를 환경 분야의 유수 저널인 '국제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8 11:31:11[파이낸셜뉴스] 청호나이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실천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 제로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한다. 25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 제로 릴레이 챌린지는 지목된 도전자가 하루 동안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사진을 촬영해 별도 제작된 사이트에 인증하고 다음 도전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첫 도전은 청호나이스 정휘철 부회장이 참여해 사내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관심과 동참을 독려할 예정이다. 청호나이스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인증된 사진 건당 1만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추후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내 챌린지는 환경부 주도로 진행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기획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은 환경부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에 대한 사회구성원 공감대를 형성해 자발적 환경보호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최근 미세플라스틱 잠재적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이번 챌린지를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ESG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호나이스는 지난 2월부터 '미세플라스틱 프리' 광고를 진행하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25 09:03:44[파이낸셜뉴스] 미세·나노플라스틱을 흡수한 식물에서 생산된 열매와 그 열매에서 성장한 후세대 식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토양환경 내 미세 ·나노플라스틱이 식물의 후세대 및 동물로 전달되어 생태계를 순환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13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건국대 안윤주 교수팀이 완두를 대상으로 미세·나노플라스틱의 이동을 관찰한 결과를 공개했다. 현대 사회에서의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해지면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환경으로 유입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다양한 요인에 의해 미세하게 쪼개지면서 다양한 생물에 노출되어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생물체 내 미세플라스틱의 거동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물은 인간과 동물의 식자원이다. 연구진은 앞선 연구를 통해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식물의 뿌리로 흡수돼 줄기와 잎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엔 식물의 열매를 비롯해 해당 식물의 후세대로의 나노플라스틱 전이에 관해 살펴봤다. 우선 200nm 크기의 형광 폴리스티렌 미세·나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흙에 완두를 약 60일간 키워 완두콩을 수확했다. 완두콩을 살펴본 결과, 완두콩의 배아와 떡잎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확인됐다. 또 이 완두콩을 미세·나노플라스틱에 오염되지 않은 흙에 심어 14일간 키운 뒤 관찰한 결과, 표피보다 세포간 및 세포내 공간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관찰됐다. 안윤주 교수는 "이는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 아닌 수확한 완두콩 내 배아와 떡잎에 분포했던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식물 전체 세포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즉, 미세·나노플라스틱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후세대 식물도 어미세대 식물을 통해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는 식자원으로 사용되는 완두를 통해 나노플라스틱의 후세대 전이를 확인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토양환경으로부터 식물로, 식물에서부터 완두콩으로 전달되는 나노플라스틱을 정량화하는 연구를 통해 상위 생물종 또는 인간에게 이동하는 나노플라스틱의 양을 추정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환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드스 머티리얼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13 12:41:56[파이낸셜뉴스] 청호나이스가 '미세플라스틱 프리'를 주제로 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2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이번 광고 캠페인은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는 모습을 반영했다. 청호나이스 주력 제품인 △얼음나오는 커피머신 에스프레카페 △슈퍼아이스트리 △세니타 등에는 미세플라스틱을 99%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성능을 인증 받은 카본블록을 적용한 필터가 있다. 청호나이스는 물속 이물질을 걸러내는 정수기 본래 기능에 집중하는 동시에 소비자 요구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 일례로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출시했으며, 이후 와인셀러 얼음정수기, 얼음나오는 커피머신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매일 마시는 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소비자에 제공하는 깨끗한 물에 대한 진심을 전하기 위해 광고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본래 기능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동시에 소비자 삶에 가치를 더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02 09:13:11[파이낸셜뉴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병 안에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 수십만개가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이날 시판되는 생수 1ℓ에서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나노 플라스틱(nanoplastics)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가 5㎜~1㎛(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인 플라스틱 입자를 말하며 나노 플라스틱은 1㎛보다 작은 크기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에 두 방향에서 레이저를 발사한 뒤 나온 분자의 공명을 관찰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3종의 병입 생수에서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를 확인했다"며 "생수 1ℓ에서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 24만개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나노 플라스틱이 9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셰리 메이슨 펜실베이니아주립대(베런드 칼리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나노 플라스틱의 양을 밝혀냄으로써 건강에 미치는 영향 평가의 시작점을 제공했다"고 부연했다. 앞선 연구들은 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을 찾아내는 데 집중됐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알 수 없었던 생수 속에 들어있는 나노 플라스틱의 양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논문의 제1 저자인 컬럼비아대 화학 박사과정 학생 나이신 첸은 "이전에도 나노 플라스틱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나 수량까지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웨이 민 컬럼비아대 화학과 교수는 "나노 플라스틱이 미세 플라스틱보다 건강에 더 위협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론적으로 나노 플라스틱은 혈액과 간, 뇌에 침투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아직 미세한 크기의 플라스틱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국제생수협회는 성명을 통해 "현재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건강에 잠재적인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표준화된 측정 방법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 합의도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19년 추가 연구가 시급한 상태이긴 하지만 아직은 물속 미세 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없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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