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티라미수' 제품 모델인 배우 김성철과 손잡고 '티라미수 케이크' 캠페인(사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티라미수 케익' 챌린지의 주인공이자 MZ 세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성철'을 모델로 발탁했다. 이와 함께 광고 영상 공개, 신제품 출시, 이벤트 진행 등 파리바게뜨의 티라미수 제품을 색다른 방식을 알리는 '티라미수 케이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선 28일 공개 예정인 광고 영상에서는 배우 김성철이 티라미수 신제품을 맛있게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이 광고는 파리바게뜨 유튜브 채널 등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T라 미숙해 티라미수 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은 100% 스페셜티 커피가 촉촉하게 스며든 모카 시트에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크림이 어우러져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과 풍성한 풍미가 특징이다. 최근 MBTI의 특성 중 하나인 'T 족'과 관련된 SNS 이벤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파리바게뜨는 '티라미수 케이크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SNS 이벤트, 파리바게뜨 티라미수 케이크 챌린지 등 소비자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8 18:04:22[파이낸셜뉴스]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대해 경찰이 운전자 차모씨(68)의 과실로 결론 내렸다. 사고 당시 차씨는 가속페달을 줄곧 밟았으며 차량이 인도의 행인들을 칠 때 시속 107㎞까지 속도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씨가 여러 사람을 치고 다른 차량과 충돌한 이후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판단했다. "4초 정도 가속페달" 결론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차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류재혁 남대문경찰서장은 "피의자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으나 피의자의 주장과 달리 운전 조작 미숙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의 차량에서는 가속장치 및 제동장치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기록장치(EDR)를 보면 제동페달(브레이크)은 사고발생 5.0초 전부터 사고발생시(0.0초)까지 작동되지 않았다. 또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충돌 직후 잠시 보조 제동등이 점멸하는 것 이외에 주행 중에는 제동등이 점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DR에는 차량이 BMW 차량을 충격하고 난 이후에야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나온다. 아울러 가속페달의 변위량은 최대 99%에서 0%까지였다. 차씨가 사고 내내 거의 줄곧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사고 당시 차씨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확인된 정형 문양이 가속페달과 상호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류 서장은 "EDR 기록으로는 차씨가 사고 5초 전부터 사고 당시까지 기록 가운데 거의 4초 정도는 (가속페달을) 밟고 있었다"면서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사고가 아니라,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액셀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해자 유족들 "처벌 원해" 차량이 보행자 보호용 울타리(가드레일)를 들이받고 인도의 행인들에게 돌진할 때 시속 107㎞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인도로 돌진한 이유에 대해 차씨는 "주행 중 왼쪽에 보행자 보호용 울타리가 있었다. '울타리를 충격하면 속도 좀 줄어들지 않겠나' 해서 보행자용 울타리를 쳤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차량이 인도로 갈 때 사람들은 못 본 것인가'라는 질문에 차씨는 "못 봤다고 (진술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피해자와 유족 전원은 차씨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차씨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호텔 주차장 출구 약 7~8m 전에 이르러 '우두두'하는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가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며 "브레이크를 줄곧 밟고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차씨는 앞서 지난달 1일 밤 9시 30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근처에서 역주행하다 9명을 숨지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차씨가 운전하는 G80 차량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며 급가속해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차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과 블랙박스, EDR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감정을 의뢰했다. 사고현장 주변의 CCTV 12대와 블랙박스 4대 등도 조사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01 12:28:2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나선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한동훈 후보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5일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구성원들과 이 부분에 (관해) 어떤 의논 없이 혼자 판단하고 더 이상 논의가 없었던 것은 한동훈 후보의 상당한 정치적 판단력의 미숙"이라며 "이제라도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총선 당시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 여사가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 등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문자를 했지만, 한 위원장이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후보는 "저는 집권당의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내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 논의가) 불거진 것에 대해선 상당한 의도가 있는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가장 공손하고 간절하게 총선의 승리를 누구보다 바라고 어떤 불이익과 자신의 희생을 감수할 수 있다는 절박함이 문자로 이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후보의 사적 통로·공적 통로 발언은) 궤변이고 답변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 후보는 "선거를 망치는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며 "영부인 사과 의사를 묵살해 불리한 선거에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쳤다. 야당의 정치 공세를 헤쳐 나갈 책임이 있는 한 후보에게 보낸 것이 그게 어떻게 사적 문자이냐"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도 "(한 후보가) 검사장 시절에 김 여사와 카카오톡으로 300여 차례 소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김 여사의 문자를 다섯 차례나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한 후보의 사적·공적 채널 주장에 "그러면 (김 여사와 연락을 주고받던) 사법연수원장 시절에는 공인이 아니었느냐"며 "중요한 것은 '인간 관계'다. 5번의 문자로 본인의 사과 의사를 전했는데 답하지 않았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상상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05 17:20:01[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 성과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올해 23주 이상으로 태어난 미숙아의 생존율이 100%를 기록했다. 보통 1000g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의 생존율은 65~85%, 1500g 미만의 미숙아는 80~92% 수준의 생존율을 보인다. 이처럼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고위험 신생아를 모두 생존시키면서 세종충남대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산모와 아기들의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15일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오픈했다. 개소식에서 권계철 원장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첨단 의료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상주해 미숙아들을 살리는 지역사회의 안전의료시스템”이라며 “큰 희망을 갖고 더 나은 미래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기존 신생아 중환자실(10병상)에 5병상을 추가로 확충, 총 15병상을 확보하고 지난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세종시의 연간 출생아는 지난해 기준 3200여명, 합계출산율은 1.1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출산 연령 또한 높은 수준이어서 산후출혈 위험성, 임신중독증 등 임신 합병증의 발생 위험률이 높은 고위험군 산모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보조생식술이 발달하면서 다태임신도 늘어 신생아 집중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고위험 신생아 비율이 전국 평균 7.2%인 반면 세종시의 경우 9%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은 지난해 기준 1.5㎏ 미만으로 출생한 저체중 미숙아 생존율이 90%를 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2-15 11:39:06[파이낸셜뉴스] 지난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보행 중이던 행인에게 돌진해 사망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경찰이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결론 내렸다. 10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70대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추석 연휴였던 지난 10월1일 오후 7시3분께 충북 청주 청원구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하남 방향) 내에서 SUV를 운전하다 보행 중이던 부부를 들이받아 50대 여성을 숨지게 하고 이 여성의 남편(60대)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가 몰던 SUV는 이들을 들이받은 뒤 주행 중이던 차량 2대를 잇달아 추돌하고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사고로 인해 주행 중이었던 차량 2대에 각각 타고 있던 4명과 3명, 주차된 차량에 탑승해 있던 1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며 "차가 급발진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차량 제동 계통에 이상이 없다는 분석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현장을 비추는 다른 차량 블랙박스엔 A씨 차량 브레이크 등이 추돌 당시 점등돼 있지 않다가 사고 후에야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라는 A씨의 주장과는 달리 사고 당시 그의 차량 브레이크 등이 추돌 이후에야 점등된 사실이 주변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됐다"면서 "차량 제동장치에 결함이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분석 결과를 토대로 마무리 조사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11 07:27:11[파이낸셜뉴스]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베트남 이주 가정의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 치료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베트남 이주 여성인 쩐 티 화이(26)씨는 지난 7월 17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임신 23주 만에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를 조산했다. 세쌍둥이의 체중은 각각 660g, 550g, 540g으로 1kg 미만에 해당하는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였다. 초극소 미숙아인 탓에 세쌍둥이 모두 뇌출혈, 동맥관 개존증, 망막증, 장폐색, 장천공, 패혈증, 만성 폐질환 등 각종 중증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세쌍둥이의 생존율은 20% 정도로 매우 낮았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분과의 모든 교수진과 전공의,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24시간 정성껏 치료에 전념했다. 소아외과와 소아 혈액종양·호흡기알레르기·내분비·신경·소화기영양·감염 분과, 안과, 영상의학과, 혈관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영양팀 등 많은 진료과 의료진이 세쌍둥이의 각종 수술과 검사, 치료를 위해 힘을 모아 수많은 위기를 넘겼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의 보살핌으로 첫째는 지난 18일 출생 4개월 만에 2.6kg의 체중으로 퇴원해 부모의 품에 안겼다. 둘째와 셋째도 목표 체중에 도달하면 장루복원수술 후에 퇴원할 예정이다. 세쌍둥이가 여러 차례 생사의 갈림길을 넘길 때마다 치료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누적된 치료비만 약 4억원이다. 세쌍둥이의 부모는 베트남 이주민 노동자로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이러한 사정을 파악한 사회사업팀은 신속하게 후원 기관들과 연계해 후원금을 모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향설후원회와 의료진들이 약 2300만원, 가톨릭신문사 약 5000만원, 구세군남서울지방본영 약 1800만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1500만원을 비롯해 이주민 단체와 천주교 단체 등 많은 기관이 후원에 나서 현재까지 약 2억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박가영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세쌍둥이가 무호흡과 장루형성술 등 여러 차례 큰 위기와 수술을 잘 이겨내 주치의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퇴원 후에도 외래 진료를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응진 병원장은 “이번 세쌍둥이 치료 성공은 병원이 초극소 미숙아에게 시행하는 고난도 수술과 치료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사회 취약 계층에게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한 뜻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27 10:07:52[파이낸셜뉴스] 신생아학의 발전으로 미숙아 생존률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으나, 위험한 고비를 넘긴 미숙아의 합병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시력장애 중 미숙아 망막증은 망막 혈관의 이상 증식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소아 실명의 가장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적절한 시기에 미숙아 망막증을 검사, 치료할 수 있도록 별 국가 상황에 합당한 체계적인 선별 검사 프로토콜을 정립했다고 23일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영아 교수는 8개 국가 336개 신생아중환자실 운영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각나라별 프로토콜을 공유한 문헌 조사를 함께 시행했다. 이번 연구는 공동 제1저자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김세연, 공동 교신저자인 삼성서울병원 장윤실, 이대목동병원 조수진 소아청소년과 교수와의 공동 국제 연구결과이다. 연구결과 미숙아 망막증 선별 검사 및 치료에 대한 아시아 8개국의 가이드라인 및 실태는 차이가 있었다. 극소미숙아 (재태<27+0주)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자료에서 치료가 필요한 미숙아 망막증의 발생률은 13.7% 이었다. 한국 신생아네트워크 자료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발생률은 11.5% 이었으며 일본 14.8% 이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미숙아 망막증 발생률은 29.4%, 태국 17.7% 등으로 확인됐다. 미국 및 서부 유럽 고소득 국가에서는 신생아 치료 기술의 발달로 더 어리고 작은 아기도 생존하고, 미숙아 망막증이 생기기 때문에 선별 검사 기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숙한 아이들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출생체중이 1.5kg 미만이거나 출생 시 재태 연령이 31주 미만, 한국은 30주 미만, 일본은 31주 미만 출생아,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대만은 32주 미만, 인도네시아는 34주 미만 출생아를 대상으로 미숙아 망막증 발생 여부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했다. 치료법은 3단계 이상의 망막증이 발생하는 경우 수술 혹은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유리체 삽입술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재태주수 37주 미만인 아기를 미숙아, 출생 당시 체중이 2.5kg 미만인 아기를 저체중 출생아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체중이 15kg 미만인 극소 저체중 출생아로 과거에는 생존 한계라고 간주되던 극소 미숙아도 살려내고 있다. 윤 교수는 “AsianNeo를 통한 아시아의 여러 국가의 설문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주산기·신생아 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지역의 결과에 관한 정보를 평가할 수 있었으며 추후 참여 국가의 신생아중환자실의 의료 질 향상 활동을 위한 기초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신생아네트워크(KNN) 의료질향상 위원장이자 국제협력소위원으로도 활동중인 윤 교수는 “미숙아 망막증은 치료 가능한 실명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선별 검사의 중요성이 있고, 미숙아 망막증 발병률은 신생아 관리의 많은 단계를 포괄하기 때문에 신생아중환자실 관리의 품질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지표로 볼 수 있으므로 개별 국가 상황에 합당한 체계적인 선별 검사 프로토콜을 정립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3 10:54:52[파이낸셜뉴스] 기도 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미숙아의 인공호흡 장치를 제거하는 발관 시점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모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정영화·최창원 교수(소아청소년과),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유수영 교수, 송원근 연구원 등 연구팀은 기도 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미숙아의 발관 성공률을 평가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23일 전했다. 미숙아들은 출생 후 호흡기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호흡곤란이나 무호흡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출산 시기가 이를수록 이러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때 정상적으로 자가 호흡이 가능할 때까지 기도 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가능하다면 최소한의 기간만 사용하고 발관하는 것이 좋다. 인공호흡기를 통해 숨을 쉬는 기간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질수록 폐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실제로 장기간의 기도 삽관 및 인공호흡기 사용은 미숙아의 기관지폐이형성증 위험을 높이고, 신경 발달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발관이 너무 이르게 이뤄질 경우 저산소증과 고이산화탄소혈증이 발생해 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마찬가지로 기관지폐이형성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현재는 이에 대해 명확히 합의된 지침이 없어 주치의의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데, 1kg 미만의 미숙아에서 발관 후 이를 유지하는 데 성공할 확률은 평균 60~73%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태어난 32주 미만의 미숙아 중 기도 삽관 후 침습적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678명의 데이터를 활용, 심장박동·호흡 등의 생체 신호를 분석해 발관 성공 여부를 예측하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NExt-Predictor’라는 명칭의 이 발관성공 예측모델은 정확도를 나타내는 곡선하면적(AUC) 0.805, 정밀도(precision)는 0.917 수준으로 매우 뛰어난 예측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생체 신호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장점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정영화 교수는 “인공호흡기를 쓰는 미숙아는 빨라도, 늦어도 안 되는 최적의 시점에 인공호흡기를 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발관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인공지능이 의료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3 09:53:37[파이낸셜뉴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유엔 총회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거래 가능성을 경고한 것을 두고 '무지무능한 집권자', '정치적 미숙아'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정치 문외한, 외교 백치의 히스테리적 망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헐뜯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신은 이에 대해 "우리(북한)와 러시아 관계를 악랄하게 헐뜯었다"라며 "초보적인 정치지식도 국제관계 상식도 전혀 없는 괴뢰가 스스로 미국의 어용 나팔수, 확성기로 나서 무턱대고 악청을 돋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 북러 접근과 관련해 "이웃나라들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이며 문제가 될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정당화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정치적 미숙아', '외교 백치', '무지무능한 집권자'라고 막말 비난한 뒤 "자주와 평화를 위한 지역 나라들 사이의 우호적인 협조를 건건이 '위협'으로 걸고 들며 미국의 돌격대가 돼, 국제적인 대결 구도 형성에 발광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25 07:53:19[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에서 운전 미숙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소방서 및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2시경 송파구 삼전동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몰던 차량이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A씨는 핸들을 왼쪽으로 꺾어 중앙선을 넘어갔고, 반대편에서 주행하던 BMW차량과 충돌하면서 상대 차량은 전복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42명과 장비 10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 등 총 4명이 다쳤다.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중앙선을 넘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1 07: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