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반그룹 산하 호반문화재단은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2024 호반미술상’ 시상식을 열고 강요배 작가를 최종 수상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반미술상은 오랜 기간 화업을 지속해온 중견·원로 작가를 선정해 상금과 전시, 작품집 출간, 전시 연계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강 작가는 호반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달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서울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수상 작가전 '바람 소리, 물소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호반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05 17:32:06【베이징=이석우 특파원】거대한 용이 벌거벗은 여인을 감싸 안은 듯한 모습의 대형 그림들. 나신의 여인과 용의 조응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발디딜 틈 없이 꽉 찬 전시장에는 숨죽인 중국인들의 나지막한 탄성들이 여기저기 나왔다. 한중수교 32주년을 몇 칠 앞둔 22일. 중국 베이징 한 복판인 광화루의 주중한국문화원 1층 전시장.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재중 한국화가 박소빈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다. 용의 해, 용과 사랑을 주제로 한 재중한국작가 개인전 연 주중한국문화원 광주시립미술관(gma)의 해외특별전으로 주중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과 공동 주최로 지난 6월 20일 열려 '한중수교의 달'인 이달 말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주중 한국문화원 전시장에서 개인 작가의 단독 작품전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2011년부터 중국에 거주해 온 작가를 이날 문화원 전시장에서 만났다. 무엇이 작가를 14년째 중국에 묶어 놓고 있을까. 재중 14년 차 화가에게서 중국, 중국인, 한중 관계와 중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 중국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어떤 점에서 중국인 관객들을 끌어 당기고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나. → 절대적인 권위와 지존의 상징인 용이 벌거벗은 여인을 포옹하는 모습에 놀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용에 안겨있는 듯한 나신의 여인과 화폭에 펼쳐진 용, 용과 교감하는 여인에게서 새로움과 신선함을 얻었다는 반향들이었다. 상상의 존재, 용이 중국인들이 생각하고 접했던 범주를 넘어서서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펼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중국 큐레이터들도 그런 도발적인 발상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냐고 물어왔다. 그것도 붓이 아닌 연필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연필 드로잉으로 작품이 이뤄졌다는 사실에도 놀라고 신기해 했다. (지난 2017년 중국 베이징 진르(금일)미술관은 작가를 초대해 본관인 1호관에서 이례적으로 49일 동안의 현장 퍼포먼스로 17m 대작, 부석사 설화를 그려내는 화제를 만들었다. 의상 대사에 대한 사랑을 이루지 못했던 중국 여인 선묘의 전설이 담겨있는 부석사 설화를 그려냈다. 갑진년, 용의 해를 맞아 중국에서도 용과 관련된 작품 전시와 시도들의 봇물이 터졌지만, 박 작가 작품에 대한 반응은 남달랐다는 평이다. ) 용과 교감하는 나부의 여인이란 도발적 발상에 놀라고, 참신했다는 중국 관객들 - 작품 활동을 왜 중국에서 하고 있나. → 중국이란 표현보다는 왜 베이징에서 작품 활동을 하냐고 물어보셔야 맞다. 우리는 '중국은 어떠냐''라고 물어보고, 중국을 하나의 실체로 규정한다. 이 방대하고 다양한 세계를 하나의 개념과 키워드로 접근해서 답을 얻을 수 있을까. - 그럼 왜 베이징을 선택했고, 어떻게 13년 넘게 눌러 살게 됐나. 뉴욕 등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 내 작품과 작업을 사랑해 주고, 나를 원하고, 이해해주는 곳이란 점이 나를 붙들었다. 다양하고 상상력 풍부하고 새로운 시도들이 나를 깨우는 죽비가 됐다. 동서양이 만나고, 전세계 화가들과 중국의 55개 민족이란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화가들의 다양한 발상과 작품 세계가 만나는 곳이었다. 과거와 현재, 고대와 미래가 부딪치며 실험과 시도가 이뤄지고 있었다. 전통과 유산, 현대의 최첨단 디지털 사회가 동시에 존재하는 긴장감도 좋았다. 고대 회화와 조각, 벽화들을 보며 자극과 영감을 얻었다. 늘 같은 테두리에 매몰되기 쉬운 나를 채찍질하고, 베이징과 주변 지역에 모여 사는 중국과 외국 작가들이 나에게 끊임없는 자극제가 됐다. 이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됐고, 나만의 것, 우리만의 것을 더 확실하게 느끼고 추구하게 됐다. (그는 2007년 미국 뉴욕 텐리문화인스티튜트에서 '미녀와 야수'란 제목의 전시회를 가졌고, 2009년부터 2년 동안 뉴욕 브루클린 BOS 스튜디오 입주작가와 버몬트 스튜디오센터 지원 등 화가지원프로그램으로 뉴욕에서 활동했다. 백 년 역사의 미술 전문 권위지 '아트 인 아메리카'에 주목 받는 좋은 전시로 리뷰까지 받았다.) 2011년 베이징은 전세계 예술가들이 변화와 문명의 다양성 모색한 실험장 - 2011년 올 때 베이징은 화가들에게 어떤 곳이었나? →베이징 '798 예술구역' 등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발상과 다양한 실험 정신이 뒤섞여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새로운 조류를 만드는 예술의 거점이었다. 당시 전세계 화가와 수집가들이 주목하고 관심을 쏟고 있었다. 전세계 예술가들의 주목 속에서 새로운 변화와 문명의 다양성을 모색하는 열기와 에너지가 넘쳤다. 세계 미술 시장에서는 중국의 주요 화가들의 작품에 한국과 일본 작가들을 끼워서 거래하는 형편이었다. 그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중국이란 존재는 거대하게 성장해 있었다. (박 작가는 역량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gma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으로 뽑혀 2011년 1년 동안 베이징에 머물며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 뒤 베이징 포스 갤러리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몇 년 더 베이징에 머물게 되면서 베이징과의 인연이 길어졌다.) - 중국 미술과 미술 시장은 어떻게 비약적인 발전과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나?. → 긴 역사의 축적과 유산, 두터운 이해의 폭과 애호가 층이 바탕이 됐다. 중국 내 동양화, 전통 미술에 대한 이해와 유산은 방대했다. 이런 바탕 위에서 세계적인 흡입력이 생겼다. 중국 내 전통 미술 시장은 상상 이상으로 컸다. 세계적인 미술전람회가 당시 중국에서 자주 열리면서도 바로 옆 한국은 비껴가고 있었다. 한국 작가로서 자존심이 상할 때도 적지 않았다. 미술 소장가들은 전체 인구의 2~3% 이하라는 일반적인 예에 비춰보더라도 중국의 미술 시장과 미술 애호가들의 규모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품을 소장하는 규모와 스케일도 달랐다. (박 작가의 작품은 그리스 크레타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에도 적지 않게 나가 있지만, 허베이미술대학교, 내몽고 더드마예술학교, 산허클래식자동차박물관, 차하헐 학회 등 중국의 미술관과 기관, 개인들이 상당수 소장하고 있다. 우리 외교통상부와 주광저우 한국총영사관, 목표대, 광주시립미술관 등도 박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희소성과 독창성을 중시하는 소장가들, 전통과 다양성이 중국 미술의 힘 - 중국 미술 애호가들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나. → 현대 미술의 역사는 짧지만 중국은 동양 미술, 동양화의 배경과 기반을 갖고 있다. 미술에 대한 이해와 애정도 세계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전세계 현대 미술과 그 안의 외국 작가들에 대해서도 함께 호흡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만큼 전세계 미술시장을 잘 알고 있었는데, 작품 희소성과 독창성을 중요시하는 점이 두드러졌다. 수 천만원에서 수 억원대 작품을 구입하면서도 세세한 질문 없이 단순하게 구입하는 모습을 적지 않게 봤다. 그만큼 배경 지식이 넓었고, 이해도 높았다. 애호가들과 수집가들도 자신의 소장품이나 소장 활동을 잘 드러내 보이지는 않는 경향이 컸다. - 작가에게 베이징은 어떤 매력으로 다가오나. → 구태여 유행에 맞추지 않아도, 대중적인 관점에서 소통하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작가로서 입지도 유지할 수 있었다.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점에 더 관심을 보였고, 그 점이 교류 계기가 되곤 했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 내 작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졌고, 나를 원했다. 이 곳을 기반으로 해외 전시를 다닐 수도 있었다. 제2의 고향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한중 관계, 소통하고, 같이 가면서 시너지 효과 만들어 나가는 관계 만들어야 - 한중 관계가 32주년을 맞았다 중국 생활 14년 차의 화가가 보는 한중 관계의 미래는 무엇인가. → 베이징은 한국에서 정형화되고 밀폐되어 있던 나의 상상력을 열어 젖히는 역할을 했다. 다양성과 역동성이 자극제가 됐다. 경제나 다른 분야의 교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서로 접하고 소통하고, 같이 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 예술 안에서 인간적인 교감을 쌓고, 관계를 쌓아 나아가는 것이 소중하다. 이런 만남과 교류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정치적인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미술 안에서 인간의 삶과 꿈을 표현하고 서로에게 접근하면서 감동을 주는 일이 더 활발하게 이어졌으면 한다. 한국 예술을 더 알리고, 서로 더 많이 나눴으면 한다. - 13년 넘게 베이징에 체류하면서, 예술가들과의 교류도 깊어졌을 것 같다. → 미술과 그림을 매개로 화가, 음악가 등 소중한 친구들을 얻을 수 있었다. 언어를 넘은 소통이라고 할까. 진짜 친구가 되기는 어렵지만 일단 친구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면 중국인들이 순수하고, 단순하고, 따뜻했다. 이번 작품전에서 내 작품에 내몽고출신 락밴드그룹의 음악을 넣어 영상미디어 작품으로 만들 수 있었다. 예술을 매개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친구들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그의 그림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은 용의 사랑 에너지를 입체적인 영상으로 펼쳐냈다는 평을 받았다.) 용을 소재로 인간의 에너지와 원동력을 표현 - 왜 하필 용이란 소재를 선택했나. → 1995년도 대학원(조선대)을 다니면서 동양미술사를 통해 용을 만났다. 동양미술, 불교 미술에서 용의 역할은 컸다. 불교에서 용은 수호신이고 상서로운 존재였다. 물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용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용을 통해 나라는 존재를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었다.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접한 용의 형상과 부석사 설화는 나의 평생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 용은 중국인들에게 친근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동아시아에서 보편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계속 진화해 나가는 그 무엇이기도 했다. 용이 주는 힘이 용과 영원한 사랑, 꿈을 테마로 작품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게 했다. 용을 소재로 인간의 에너지와 원동력을 표현하고 싶었다. 작품은 나로부터 출발했지만, 각 자의 몫으로 보시고, 해석해 주셨으면 한다. 다양한 관점, 상상력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주중한국문화원의 김진곤 원장은 "용은 한중 두 나라를 관통하는 문화 아이콘이기에 갑진년을 맞아 박 작가를 초청해 특별전을 갖게 됐다"면서, "작가의 인간적 고뇌와 예술적 영감, 거대한 상상력이 애틋한 사랑으로 영글어진 이번 작품전,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을 계기로 마음으로 통하는 한중 양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중한국문화원, "용은 한중을 관통하는 문화 아이콘, 양국 우정 깊어지는 계기" - '코로나19 기간'이 문화 예술분야 전업 작가들에게는 더 힘든 시기였다. 어떻게 베이징 생활을 버텨냈나. →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쌓아온 교류들도 이어가고 싶었다. 모든 해외 전시가 정지되고, 베이징에서만 격리를 5번이나 해야 했다. 다른 나라보다 긴 3년 반이란 중국의 코로나 격리 정책에 전업작가로서 삶의 팬데믹도 어마어마했지만 그동안에 해왔던 활동의 결실과 감사함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그런 기간을 거쳐서 이렇게 행복한 전시들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베니스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베네스의 산마르코 광장 부근 산자르카에서는 파사치오 재단 초대로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 24일까지 박 작가의 개인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31일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798 예술구를 잠시 들렀는데 "예전 같지 않았다. 한산했다. 과거와 달리 외국인들도 잘 보이지 않았다."라는 말을 했다. 국제적인 예술 중심으로서 베이징의 역할이 시들고 있는 건가. → 중국의 수도라는 곳에는 해외 작가들이 많은 기대를 갖고 모인다. 상황이 좀 안정된다면 다시 많은 작가들이 모이고 새로운 문화적인 다양성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중국과 해외 작가들 간의 소통은 계속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용이란 에너지를 통한 평화와 사랑을 기원·표현하는 작가의 길은 계속 갈 것 - 앞으로 계획은. →베니스의 개인전에 출품된 작품들이 베니스를 찾은 세계 여러 나라의 비평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1월 초 베니스에 가서 전시를 마칠 예정이다. 사랑하는 부모님, 예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해주신 원동석 교수님(전 국립목포대), 오랜 시간 해외 전시를 기획해 주신 탈리아 브라초포로스 교수님(뉴욕 존제이 칼리지 교수·독립기획자), 베이징에서 마주한 이동임 '베이징 798 큐브미술관' 관장님, 내 작품의 특별한 소장가분들. 이 분들에게서 에너지를 받고,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삶은 늘 흔들리지만, 이 분들 덕택에 작가의 길은 흔들리지 않고, 지탱해 나갈 수 있었다. (박 작가에게 작품 활동은 전쟁과 충돌, 갈등과 불안정의 현대 사회 속에서 용이라는 에너지를 통해 평화와 사랑, 안식을 갈구하는 기원처럼 다가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22 08:53:1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980년대 태동한 울산 민중미술 1세대로서 40년간 활동 중인 정봉진 작가의 일대기를 다룬 아카이브 전시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민중미술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일환인 ‘정봉진 일·꿈·삶 그리기’ 전시회가 27일 울산노동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울산민예총과 ㈔울산민미협은 정봉진의 소장 자료집, 전시 문서, 사진, 작품을 정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울산노동역사관의 협조를 받아 8개월에 걸쳐 정리한 자료를 위탁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이번에 전시하게 됐다. 1970년대 학성중학교, 울산공고를 다닐 때부터 지역과 전국 미술대회 수상을 하며 그림 실력을 뽐냈던 정봉진은 1982년 청우동인회 전시를 거쳐 전업작가의 길을 걸었다. 1985년 민중미술을 표방한 '바닥미술회' 결성과 첫 전시를 가졌다. 그 뒤로 ‘동트는 새벽’, ‘울산미술인공동체’, ‘울산민미협’까지 올곧게 한 길을 걸어온 궤적을 이번 아카이브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시대별 정봉진 작가의 주요 작품과 함께 밑그림과 판화 원판 그리고 다양한 준비 자료와 전시자료도 공개된다. 장르를 넘어 춤, 국악, 연극, 문학 등 울산 문화 예술계와 함께 호흡해온 시간도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정봉진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주도한 윤은숙 작가는 “정봉진 작가의 삶과 예술 기록은 개인에 머물지 않고 울산예술의 들여다보는 창이다”라며 앞으로 지역 작가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입체적인 전시로 이어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봉진은 한국민예총이 수상하는 '2023년 민족예술인상' 수상하며 후배와 동료 예술인들에게 그 공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아카이브 전시는 8월 10일까지 열리며 기간 중 7월 15일과 22일에는 정봉진 작가와 함께하는 목판화 찍기 체험도 진행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27 11:18:01BNK부산은행은 29일 청년미술인의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지원하고 차세대 청년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7회 BNK청년작가 미술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의 대표적인 메세나 사업인 BNK청년작가 미술대전은 2013년부터 개최해온 지역 대표 미술 공모전이다. 회화, 조각, 공예 등 시각적 미술 전 분야에 걸쳐 작품을 공모한다. 만 20세(2004년생)부터 39세(1985년생) 이하 미술 전공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모 접수 기간은 7월 15일부터 30일까지다. 올해 총 시상금은 3000만원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외 연수 및 개인 전시회 개최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수상자 전원에게는 단체 전시회 기회 제공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후원할 예정이다. 권병석 기자
2024-05-29 18:18:32[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29일 청년미술인의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지원하고 차세대 청년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7회 BNK청년작가 미술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의 대표적인 메세나 사업인 BNK청년작가 미술대전은 2013년부터 개최해온 지역 대표 미술 공모전이다. 회화, 조각, 공예 등 시각적 미술 전 분야에 걸쳐 작품을 공모한다. 만 20세(2004년생)부터 39세(1985년생) 이하 미술 전공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모 접수 기간은 7월 15일부터 30일까지다. BNK부산은행갤러리 홈페이지에서 신청 절차 등 자세한 모집요강을 확인 할 수 있다. 올해 총 시상금은 3000만원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외 연수 및 개인 전시회 개최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수상자 전원에게는 단체 전시회 기회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후원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강석래 경영전략본부장은 “공모전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이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29 09:50:55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일우미술상 2024' 수상자로 남화연 작가(사진)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2009년 '일우사진상'을 제정해 2022년까지 13회 공모전을 통해 36명의 사진작가를 지원했다.올해부터 개편된 '일우미술상' 명칭으로 새롭게 공모를 진행했다. 일우재단은 선정된 작가에게 작품 제작비 3000만원, 작품활동 목적의 항공권 30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148명이 지원한 이번 공모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남 작가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역사적·물리적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교차해 재해석하는 접근 방식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 작가는 일우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있는 작품 활동을 통해 2025년 하반기 일우스페이스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6 18:07:52[파이낸셜뉴스]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일우미술상 2024' 수상자로 남화연 작가( 사진)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2009년 '일우사진상'을 제정해 2022년까지 13회 공모전을 통해 36명의 사진작가를 지원했다. 올해부터 개편된 '일우미술상' 명칭으로 새롭게 공모를 진행했다. 일우재단은 선정된 작가에게 작품 제작비 3000만원, 작품 활동 목적의 항공권 30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148명이 지원한 이번 공모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남화연 작가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역사적, 물리적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교차해 재해석하는 접근 방식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차 포트폴리오와 작업 제안서 검토 및 2차 심사위원 인터뷰까지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심사는 함부르크 반호프 뮤지엄의 틸 펠라스 & 샘 바더윌 관장, 류지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수장센터운영과장, 김성우 프라이머리 프랙티스 디렉터, 박지선 아트바젤 한국VIP 대표 등 5명이 맡았다. 남 작가는 일우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있는 작품 활동을 통해 2025년 하반기 일우스페이스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로비에 무료 전시공간인 일우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6 09:01:27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 작가로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된 미술상인 '올해의 작가상'은 후원 작가 4명을 선정해 작품을 전시하고 이들 가운데 1명을 최종 수상자로 뽑는다. 권하윤은 3차원(3D)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가상현실(VR) 등 기술 매체 실험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개인의 기억 속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양정욱은 아파트 경비원, 사무원, 어느 가족의 가장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해 그들의 이야기를 키네틱 조각(움직이는 조각)으로 구현한다. 윤지영은 조각 매체 문법을 이용해 사회 근저에 작동하는 '희생 또는 믿음의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제주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작가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억, 이주, 경계, 번역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후원 작가에게는 각각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창작후원금 5000만원이 지원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서울관에서 후원 작가들의 신작과 관련된 구작을 전시하며 내년 2월에 최종 수상작가로 '2024 올해의 작가' 1명을 선정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09 12:39:28[파이낸셜뉴스] 한진그룹 산하 공익 재단인 일우재단은 오는 23일까지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는 제14회 '일우미술상' 공모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일우재단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회에 걸쳐 일우사진상 공모를 진행해 36명의 사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올해에는 더 많은 작가들을 포용 및 확대 지원하고자 일우미술상으로 개편해 진행한다. 일우미술상은 장르와 매체의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작업 과정의 일환으로 활용해 제작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최종 1명을 선정해 작품제작 비용 3000만원, 작품 활동을 위한 3000만원 상당의 항공권 및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기회를 지원한다. 응모방법은 지원서와 각 주제별로 구성한 포트폴리오, 향후 작업 방향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일우미술상 홈페이지에 있는 양식에 따라 일우재단 웹하드에 업로드해 제출하면 된다. 1차 심사는 4월 26일에 진행되며 온라인 제출 서류 내용 및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8명을 선정한다. 이후 최종 심사에서 1차 심사 선정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1명을 선정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갖추고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진 유망한 신인작가들을 발굴하여 세계적인 사진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지난 2009년에 이 상을 제정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로비에 무료 전시공간인 일우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5 09:25:49[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이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IBK드림윙즈 2024’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IBK드림윙즈’는 미술 분야에 재능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 작가를 발굴해 전문 예술인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만 19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작가라면 지원할 수 있고 아동·청소년 시기에 전문 미술교육 경험이 있거나 현재 외부기관으로부터 미술교육 등을 지원 받지 않은 지원자를 우대한다. 모집분야는 서양화·한국화·도예 부문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4월 11일까지 밀알복지재단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참가신청서와 자신의 작품이미지 5점 이상을 첨부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기업은행은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4월 중으로 총 1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자로 선발되면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주 2회 2시간씩 전문 강사의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고, 연 2회 기업은행이 주관하는 작품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상품 개발과 소정의 작품 활동비도 지원받게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드림윙즈 프로그램를 통한 지원이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 사회적·경제적 자립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IBK드림윙즈 2024가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28 0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