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현대미술계 거장 이우환 화백 작품에 010가상계좌 서비스를 지원하며 혁신 투자 허브로 도약한다. 케이뱅크는 미술품 조각투자 1위 사업자 열매컴퍼니와 손잡고 지난해에 이어 미술품 조각투자 청약에 가상계좌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010가상계좌는 본인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생성하는 서비스로 고객 개인 번호로 계좌번호를 부여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별도 증권계좌 없이 010가상계좌를 이용해 청약금 납입을 할 수 있다. 두 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작품은 현대 미술계 거장 이우환 화백의 2007년 ‘다이얼로그(Dialogue)’ 300호 작품이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청약을 마친 고객은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가상계좌에서 청약금을 납입하면 된다. 증권수량은 총 1만2300주로 증권당 액면가액은 10만원이다. 1인 당 최대 300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미술품 조각투자 1위 사업자인 열매컴퍼니와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 사업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국내 1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일본 유명 작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대표 작품인 ‘호박(Pumpkin)’을 대상으로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케이뱅크는 혁신 투자 허브로 확장하기 위해 총 55개사에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제휴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1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성공적인 청약에 이어 이번에도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토큰증권발행(STO) 등 혁신금융 상품과 함께 ‘혁신 투자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6-25 15:01:29국내 미술품 경매 최초로 서울 강남 부동산 분양권이 경매에 오른다. 서울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6월 경매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옛 강남호텔 자리에 건축될 예정인 '더 팰리스 73' 내 오피스텔 1개 호실 분양권을 경매에 부친다고 13일 밝혔다. '별도 문의'로 나온 이 분양권의 시작가는 160억원이다.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최연소 수상한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국내 최초의 주거용 시설로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았다. 최고 분양가가 50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단지로 2730평 대지에 최고 35층(150m), 2개동 아파트 58가구와 대형 오피스텔 15실이 조성되는 대형 하이엔드 주택이다. 출품된 호실을 낙찰받을 경우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서울옥션의 아트 컨설팅도 별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옥션은 “세계적 건축가인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 철학이 주거 공간 내부 구석구석까지 두루 적용된다는 점에서 출품 물건이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며 “서울옥션은 앞으로도 예술 애호가들이 예술을 만나고 향유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옥션 6월 경매에서는 110점을 출품, 낮은 추정가 총액 약 78억원어치를 경매한다. 근현대미술 섹션에서 김창열의 '물방울 ABS Nº 2'이 11억원에 출품된다. 세로 2m에 달하는 대작으로 파리에서 물방울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가졌던 1973년 제작된 작품으로, 큰 화폭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물방울의 아름다움과 영롱함이 돋보인다. 쿠사마 야오이의 6호 크기의 모자 작품도 주목된다. 2000년에 나온 그림으로 쿠사마를 대표하는 검은색과 노란색 두 가지 조합으로 채색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13 14:06:00[파이낸셜뉴스] 부동산, 미술품을 넘어 K팝, 드라마, 와인도 토큰 거래 확대가 기대된다. DeFi(탈중앙화금융) 생태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을 통해서다. 토큰화된 RWA는 유동성 증가, 부분 소유권 확보, 투명성 향상, 거래비용 절감 등의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향후 다양한 실물 자산에 대한 거래 확대 기대감이 증폭되는 배경이다. 신희진 교보증권 신사업담당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파이낸셜뉴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토큰증권협의회 공동주최로 열린 ‘토크노미코리아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RWA 투자 시장은 단기적으로 부동산(2021년~), 음악 저작권(2022년~), 미술품(2023년~), 한우(2023년~), 항공기 엔진(2024년~) 등을 기반 실물자산으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와인, 콘텐츠(영화, 웹툰, K팝, K드라마), 기타 유무형 자산 등이 기반 실물자산으로 거론된다. 신 담당은 "다양한 실물 자산의 토크나이제이션 상품 제공, 증권의 다변화(투자계약증권·비금전신탁수익증권→지분증권·채무증권·구조화증권·파생결합증권), 시장의 확장(다중의 디지털자산거래소 연결, KRX 신종증권 장내시장→장외거래중개업자·BDX·해외디지털자산거래소)을 통해 RWA 시장 저변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토크나이제이션 사업 모델도 제시했다. 한국은행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와 연계된 퍼미션드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RWA를 토크나이제이션하는 것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이 기관용 결제자산인 CBDC를 발행, 은행 등이 Ⅰ형 통화(예금 토큰), Ⅱ형 통화(이머니 토큰), Ⅲ형 통화(특수 지급 토큰)를 발행하는 형식을 통해서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1단계에선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으로 소형 부동산, 투자계약증권으로 미술품 및 황소·음원이 나왔다. 2단계에선 국내 시장 내 금융자산 토큰화를 추진한다. 3단계에선 글로벌 시장 내 자산·권리의 토큰화를 추진한다. 그는 "민법·상법상 물권 토큰화→실물자산 등기권 토큰화→국내기업 간 결제수단 프로그래머블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최초 자본시장통합법 허용 범위 내 토크나이제이션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금융자산,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유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와인 실물 토큰화도 제언했다. 공급 가치사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고, 투자자는 정품 와인을 선확보해 투자할 수 있어서다.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을 담보로 토큰증권(STO) 발행, 토큰증권 수탁을 통해 디지털자산거래소를 통해 토큰증권에 투자, 거래하는 방식이다. 와인이 숙성되는 3년 후에는 토큰증권 보유자에게 인도한다. 신 담당은 "RWA 토큰화는 부분 소유, 투자 포함한 다양한 상품권에 대해 투명성과 안정성이 보장된 거래, 글로벌 상품 접근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04 14:49:45미술품재테크 전문기업 엠제트아트 갤러리가 MBN 인기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생 정보마당을 통해 소개되며 미술품재테크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삭막한 공간을 생기 있는 작품으로 채우며 도심에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엠제트아트 갤러리를 소개한 생생 정보마당 14일 방영분에서는 서로 다른 작가들의 화풍과 기법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엠제트아트 갤러리를 방문한 주부가 신 중년의 취미생활로 미술 감상과 그림그리기를 동생에게 권유하면서 미술 취미를 제대로 즐기는 법을 엠제트아트 갤러리를 통해 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엠제트아트 갤러리에서는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 설명하면서 소통하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는 점 역시 방송을 통해 알려졌는데, 엠제트아트 갤러리와 미술품재테크 분야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속작가인 박미숙 작가가 초보미술가들의 그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도 했다. 소개된 엠제트아트 갤러리는 예술과 가치에 집중하는 미술품재테크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예술작품의 창조적인 가치와 잠재력을 찾아내 미술작품에 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함으로써 상류층에 국한된 미술품재테크 투자 개념을 극복하여 보편적이고 접근 가능한 형태로 만들고 있다. 방송을 통해 선보여진 서울 삼성동 본사의 갤러리 외에도 부산 해운대 달맞이지점, 경기 성남지점, 제주도 제주공항점이 운영 중이다. 관계자는 “미술품재테크의 영역과 함께 방송에서처럼 미술작품을 다양한 시각으로 언제든 관람하고 작가와 소통하면서 작품세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2024-05-16 16:42:42국세청이 세금체납으로 압류한 가상자산 11억원을 처음으로 직접매각해 체납액에 충당했다. 신종 투자상품인 미술품 위탁 렌털, 음원 수익증권에 투자해 재산을 숨긴 체납자 41명에 대한 재산추적조사가 시작됐다. 상속재산, 골프회원권 등 각종 재산권을 지능적 수법으로 빼돌린 285명과 고가주택 거주, 고급차량 운행 등 호화생활 체납자 315명도 재산추적 대상자로 선정됐다. 14일 국세청은 미술품 등을 타인 명의로 구입해 재산을 은닉한 고액체납자 등 641명에 대해 재산추적조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우선 고액체납자가 해외 유명화가의 작품을 타인 명의로 소장, 세금추적을 회피하는 사례 등을 포함해 41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자녀 명의를 이용해 해외에서 미술품을 구입하는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등이다. A씨는 상가건물 등 다수의 부동산을 매각한 후 양도소득세를 신고하지도, 납부하지도 않았다. 양도세를 낼 만한 자금여력이 있었지만 세금은 내지 않고 자녀 명의로 수십억원 상당의 그림과 조각상을 해외 갤러리업체에서 구입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다. 특히 투자자가 미술품 구입 후 위탁업체에 위탁, 렌털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지급받는 상품인 '미술품 위탁 렌털'에 대해 국세청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세청은 실제 수색 사례도 공개했다. 전직 학원 이사장 B씨는 학교 운영권 매각 대가로 거액의 사례금을 수령했지만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사례금 일부를 가족에게 이체하는 등 강제징수도 회피했다. 국세청은 9회에 걸쳐 잠복·탐문해 실거주지 수색을 통해 미술품 등 총 3억원을 징수했다. 체납자가 특수관계인과 공모, 상속지분을 포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강제징수를 피한 경우도 추적조사에 들어갔다. 285명이 대상이다. 상속지분을 포기하고 현금으로 받아 세금 강제징수를 회피한 경우가 있다. C씨는 본인 소유 토지 양도 후 받은 대금을 비롯해 충분한 양도세 납부여력이 있었지만 세금을 내지 않은 체납자였다. C씨는 고가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던 모친의 아파트를 상속받을 경우 압류될 것을 예상해 다른 상속인과 짜고 본인의 상속지분을 포기했다. 그 대신 다른 상속인으로 하여금 이에 상당하는 현금을 본인의 배우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은닉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으로 가족 명의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고 친인척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호화생활을 해 온 체납자 315명도 재산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압류한 가상자산을 최초로 직접매각을 통해 세금으로 징수했다. 2021년부터 세금 체납으로 압류한 가상자산은 1080억원이며, 이 중 946억원은 현금징수를 끝냈다. 또 가상자산 11억원은 직접매각해 체납액에 충당했다. 나머지 압류 중인 가상자산 123억원은 계속 매각·징수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양동훈 징세법무국장은 "그동안 과세관청을 포함한 법인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가 제한돼 압류 가상자산일지라도 직접매각 징수를 못했다"며 "하지만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이달부터 가상자산을 세무서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어 직접매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한 해 동안 고액·상습체납자 재산추적조사로 총 2조8000억원을 현금 징수하거나 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5-14 18:24:22미술품 조각투자 상품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지만 청약 성적은 좋지 않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진행된 투게더아트의 2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에서는 16.6% 미달이 발생했다. 미국 현대예술가 조지 콘도의 '더 호라이즌 오브 인새너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으로, 일반청약 9252주 가운데 7715주에 대해서만 청약이 이뤄졌다. 투게더아트가 지난해 말 내놓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2002년작)도 일반에 배정된 수량(1만638주) 중 잔여 증권 493주가 발생해 4.6% 미달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옥션블루도 올해 1월 앤디 워홀의 '달러사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을 출시했는데 일반청약 6300주 가운데 14.5%가 미달됐다. 청약에서 큰 관심을 받고도 상당수 신청들이 납입을 포기하기도 했다. 열매컴퍼니는 지난해 말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2001년작)을 기초로 한 청약을 진행했다. 첫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에 큰 기대감을 모으면서 최종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청약 신청자가 납입을 포기하면서 1983주의 실권주가 나왔다. 일반에게 배정된 수량(1만1088주)의 5분의 1이 실권주로 나온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투자계약증권 청약의 연이은 아쉬운 성적에 대해 미술품 시장이 침체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발표한 한국 미술시장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시장 거래 규모는 6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04 18:21:10[파이낸셜뉴스]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지만 청약 성적은 좋지 않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진행된 투게더아트의 2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에서는 16.6% 미달이 발생했다. 미국 현대예술가 조지 콘도의 ‘더 호라이즌 오브 인새너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으로, 일반청약 9252주 가운데 7715주에 대해서만 청약이 이뤄졌다. 투게더아트가 지난해 말 내놓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2002년작)도 일반에 배정된 수량(1만638주) 중 잔여 증권 493주가 발생해 4.6% 미달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옥션블루도 올해 1월 앤디 워홀의 ‘달러사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을 출시했는데 일반청약 6300주 가운데 14.5%가 미달됐다. 청약에서 큰 관심을 받고도 상당수 신청들이 납입을 포기하기도 했다. 열매컴퍼니는 지난해 말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2001년작)을 기초로 한 청약을 진행했다. 첫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에 큰 기대감을 모으면서 최종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청약 신청자가 납입을 포기하면서 1983주의 실권주가 나왔다. 일반에게 배정된 수량(1만1088주)의 5분의 1이 실권주로 나온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투자계약증권 청약의 연이은 아쉬운 성적에 대해 미술품 시장이 침체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발표한 한국 미술시장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시장 거래 규모는 6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키움증권 심수빈 연구원은 “미술품 투자에 대한 인식이 일반투자자들에 익숙하지 않고, 미술품 시장 자체가 호황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계약증권은) 2차 거래가 안 되고, 작품 처분 시점까지 기다려야 하다 보니 회전율이 높은 상품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투자할 유인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투게더아트와 서울옥션블루의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위해선 각각 NH투자증권과 KB증권 계좌를 연동해야 한다. 청약과정에서 증거금 100%를 납입해야 한다. 열매컴퍼니는 케이뱅크 가상계좌를 통해 납입을 진행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실명 계좌를 이용하는 곳은 계좌를 개설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투자할 메리트가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각 발행사는 신규상품 출시를 통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투게더아트는 이날 조지콘도의 ‘언타이틀’을 기초로 한 3호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앞선 투자계약증권과 달리 기존 1주당 10만원이었던 공모가를 1만원으로, 일반에 배정하지 않은 증권 60% 중 절반 이상을 6개월 이상 의무보유할 예정이다. 한 조각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계약증권 개념이 생소하고, 미술품이 장기간 매각되지 않고 자금이 묶이진 않을 지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04 16:24:4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서울옥션블루와 미술품 조각투자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소투(SOTWO)’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올해 앤디 워홀의 대표작 ‘달러 사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출시한 바 있다. 하나증권은 서울옥션블루와 업무협약으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상품 발행을 위한 자문 등 역할을 수행하며 신규 사업모델 발굴과 STO비즈니스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자산센터장은 “서울옥션블루와 함께 금융과 미술품을 결합하며 손님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색다른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피나클, 오아시스 비즈니스, 프린트베이커리, 아이티센, 다날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동산, 예술품, 금은〮, 모바일컨텐츠 등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조각투자 플랫폼과 증권형 토큰 비즈니스를 협업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3 09:39:32부산박물관은 올해 '시민과 공감하는 박물관 문화공간 조성의 해'를 맞이해 고미술품 특별기획전, 어린이 테마 특별전, 해외 예술작품 교류전 등 국내외 다채로운 전시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故) 이병철·이건희 회장 등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대표 기업가의 우리 문화유산 수집에 대한 열정과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수집가 전'(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이 오는 4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린다. 특별기획전에는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각병'(국보·사진), '이암 필 화조구자도'(보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집가들이 수집한 국보·보물 10점을 포함한 고품격 고미술품 60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삼성 등 부산을 기반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가들이 수집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이들의 우리 문화유산 수집 열정과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 이건희 회장의 수집 고미술품을 부산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로서 고품격 문화 향유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기대에 크게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8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리는 어린이 테마 특별전 '곤여, 세계를 보는 창'은 세계 유일본으로 전하는 필사본 '곤여전도'를 통해 어린이들이 실감영상 속으로 세계여행을 떠나고 상상의 동물을 만나는 등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부산박물관 소장의 곤여전도는 벨기에 선교사 페르비스트가 1674년 청나라에서 제작한 목판본을 필사해 채색 제작한 8폭 병풍의 대형 세계지도다. 현재 세계 유일본으로 전하며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지도에는 세계의 대륙과 대양, 산맥과 하천이 그려져 있고 각종 지리, 환경, 생태 정보가 여백에 기록돼 있다. 온갖 동물과 선박, 상상의 동물 등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 당시 유럽인의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북미 원주민의 정체성, 문화, 예술을 선보이는 교류기획전 '북미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가제)' 전시회도 10월 29부터 2025년 2월 16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회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덴버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 순회전으로, 북미 원주민의 정체성, 문화, 예술을 선보인다. 프리츠 숄더의 '인디언의 힘', 앤디 워홀의 '미국 인디언(러셀 민스)' 등 북미 원주민을 표현한 미술 작품뿐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추구했던 북미 원주민의 생활공예품과 예술품 등 140여점을 전시한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전시행사들을 마련했다"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권병석 기자
2024-03-26 18:28:16[파이낸셜뉴스] 투게더아트의 두 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일반 청약이 개시된다. 케이옥션의 자회사 투게더아트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조지 콘도, 광기의 지평선(The Horizon of Insanity)' 청약을 26일 오전 10시부터 내달 1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투게더아트가 발행하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기초 자산은 '21세기 피카소'로 불리는 조지 콘도의 작품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조지 콘도는 아트페어 대부분의 대표작 출품과 동시에 경이로운 판매량을 기록했고 1년 동안 경매 낙찰가가 12% 상승하는 등 현대 미술작가들 사이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대중성 있는 훌륭한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투자 매력까지 높여 모두가 만족하는 공모가 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전했다. 청약은 투게더아트가 운영하는 아트투게더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청약 참여자는 NH투자증권의 조각투자전용계좌를 실명으로 개설해야 한다. 공모 총액은 10억2800만원으로 투게더아트가 10%인 1억280만원을 선배정 받는다. 나머지 90%인 9억2520만원은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증권 수량은 총 9252주이며, 주당 가액 10만원으로 최대 300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내달 3일 경쟁률에 따라 최종 배정 수량 및 투자자 명부가 확정된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최초 청약 금액 이외에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기초 자산 청산 시 매각 차익은 공동 사업 수익으로 투자자에게 귀속하게 된다. 발행사인 투게더아트는 청약 종료 후 투자자 명부 및 청약 관련 서류를 인증하고 별도로 투자자 보호 기금을 적립한 후 이를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등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미술품을 사랑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비교적 소액으로도 훌륭한 미술품에 투자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이 건전한 미술시장과 새로운 미술품 투자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6 13:3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