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이 올해 부동산 분양권 경매를 통해 3분기까지 누적 경매 낙찰총액 극대화에 성공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경매 품목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서울옥션은 신규 명품 지원 서비스 ‘더 컨시어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오프라인 경매와 연계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서울옥션은 지난 7월 더 컨시어지 서비스 론칭 후 10월 오프라인 경매부터 명품 경매도 진행 중이다. 더 컨시어지 운영으로 미술품 경매 분야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매 품목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 컨시어지는 시계, 보석류, 핸드백 등 명품 제품에 대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및 관리를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서울옥션은 소장 명품의 △감정 △감가 △위탁 △경매 출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서울옥션은 경매 품목을 다각화하면서 기존 미술품 경매 밸류체인 강화도 진행 중이다. 최근 전남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등과 함께 제로베이스 경매를 재개하며 신진 작가 및 작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로베이스는 지역 작가 작품 홍보를 목적으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작가들에게 작품을 위탁받아 진행되는 온라인 경매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미술품 등 하이엔드 자산 및 제품에 대해 관심도가 높은 고객층의 소비 성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럭셔리 품목으로 경매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라며 “정기 오프라인 경매를 통해 신규 카테고리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으며, 향후 정기 경매에서도 지속적으로 명품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로베이스 등을 통해 주력 경매 자산인 미술품 관련 밸류체인을 확장함과 동시에 향후에도 경매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국내 미술품 경매 1위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3 15:07:19국내 미술품 경매 최초로 서울 강남 부동산 분양권이 경매에 오른다. 서울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6월 경매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옛 강남호텔 자리에 건축될 예정인 '더 팰리스 73' 내 오피스텔 1개 호실 분양권을 경매에 부친다고 13일 밝혔다. '별도 문의'로 나온 이 분양권의 시작가는 160억원이다.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최연소 수상한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국내 최초의 주거용 시설로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았다. 최고 분양가가 50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단지로 2730평 대지에 최고 35층(150m), 2개동 아파트 58가구와 대형 오피스텔 15실이 조성되는 대형 하이엔드 주택이다. 출품된 호실을 낙찰받을 경우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서울옥션의 아트 컨설팅도 별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옥션은 “세계적 건축가인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 철학이 주거 공간 내부 구석구석까지 두루 적용된다는 점에서 출품 물건이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며 “서울옥션은 앞으로도 예술 애호가들이 예술을 만나고 향유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옥션 6월 경매에서는 110점을 출품, 낮은 추정가 총액 약 78억원어치를 경매한다. 근현대미술 섹션에서 김창열의 '물방울 ABS Nº 2'이 11억원에 출품된다. 세로 2m에 달하는 대작으로 파리에서 물방울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가졌던 1973년 제작된 작품으로, 큰 화폭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물방울의 아름다움과 영롱함이 돋보인다. 쿠사마 야오이의 6호 크기의 모자 작품도 주목된다. 2000년에 나온 그림으로 쿠사마를 대표하는 검은색과 노란색 두 가지 조합으로 채색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13 14:06:00[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이 7년 전 직접 그린 미술품이 처음으로 경매에 나왔다. 7일 서울옥션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미술 경매에는 지드래곤의 작품 ‘Youth is Flower’이 출품됐다. 철제 패널 위에 스프레이와 마커를 뿌리는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 2017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평소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지난 2019년 미국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에 들기도 했다. 협업 작품이나 소장품이 아닌 직접 제작한 순수미술 작품이 경매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드래곤의 작품은 ‘숯의 작가’로도 알려진 작가 이배, 도도새를 테마로 한 작품을 선보여 온 작가 김선우 등의 작품과 함께 경매에 부쳐진다. 홈페이지에 추정가가 공개된 다른 작가 작품들과 달리 지드래곤 작품에는 ‘별도 문의’라고 표시돼 있다. 서울옥션 측에 따르면 경매 시작가는 3000만원이며 3월 29일 오후 3시 경매에서 낙찰가가 결정된다. 해당 작품은 현재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전시 중이다. 서울옥션은 오는 16일까지 1차 전시를 진행한다. 이후 출품작 중 일부가 홍콩으로 넘어가 전시되는데, 지드래곤 작품이 포함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서울옥션은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7 21:42:57[파이낸셜뉴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성북구 뮤지엄웨이브에서 국내외 미술품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온라인 경매 등을 통해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예보는 지난 2011~2012년 부산, 토마토, 미래, 프라임 등 부실저축은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창고 등에 방치·은닉되어 있던 고가의 미술품들을 대거 발견한 바 있다. 이후 경매 전문회사(매각주관사) 위탁을 통해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부실저축은행 피해 예금자에게 배당해왔다. 올해 11월 말까지 매각한 미술품은 8016점으로 이를 통해 240억원이 회수됐다. 이번 행사는 그간 매각되지 못하던 미술품들 중 예술성과 상품성이 높은 미술품(19점 내외, 감정가 약 25억원)을 엄선하여 전시 및 홍보하고 매각도 병행 추진한다. 이번 전시 작품에는 전세계 생존 작가 중 가장 비싼 예술가로 불리는 제프 쿤스의 'Encased-Five Rows(16억원)'을 비롯해 현대 설치 미술계의 주목받는 여성 미술가인 조안나 바스콘셀로스의 'Pantelmina(4500만원)' 등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다양한 작품 감상 뿐만 아니라 전시 작품 매입 신청이 가능하다.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진행되는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예보는 금번 전시·매각 준비 과정에서 보유 미술품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하면서 위작(僞作)의 존재를 확인하고, 저작권법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하여 해당 위작(4점)을 모두 회수하여 자진폐기 처리했다. 예보는 "위작 폐기는 공공기관으로서 미술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고, 미술작가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차후에도 철저한 감정을 실시해 위작으로 판명되는 미술품은 엄정하게 폐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예보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자매결연 아동양육시설인 ‘남산원’ 어린이 20여명을 미술관 뮤지엄 웨이브에 초대해 도슨트의 전시 작품 설명 투어, 미술 교육 및 체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산원 관계자는 "이번 체험 기회가 남산원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교육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2-12 16:57:51[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박수근의 '귀로' 등 97점, 50억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고 14일 밝혔다. 1962년작 '귀로'는 나목과 집, 여인 등 작가의 대표적 도상을 담은 작품으로, 추정가 6억∼8억원에 출품됐다. 유영국의 1966년작 '연'과 1984년작 '워크'(Work)는 각각 추정가 4억5000만∼8억원, 4억∼6억원에 경매된다. 아울러 1957년 제6회 대한민국미술전람 입상작인 임직순의 '화실의 오후', 천경자의 '자바의 여인'(1986) 등 근대 미술품도 새 주인을 맞이한다. 고미술품으로는 김구 선생이 1947년 3·1절을 기념해 쓴 '시고'와 추사 김정희의 간찰(簡札·편지) 세 점 등이 출품됐다. 경매 당일까지 누구나 출품작을 관람할 수 있다. 26일 오후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14 11:23:18[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미술품을 각각 경매한다. 14일 미술계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총 105점, 63억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 조선 후기 문인이었던 연객 허필(1709∼1768)이 금강산 입구의 헐성루에서 바라본 금강산 풍경을 그린 '헐성루망만이천봉'(歇惺樓望萬二千峰)이 추정가 1억8천만∼3억원에 출품됐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때 유명 소장가였던 외과의사 박창훈이 소장하기도 했다. 근현대 미술품으로는 이강소의 400호 크기 '무제-89010' 작품(추정가 2억∼4억원)이 출품됐다. 2007년 오스트리아 쿤스트할레 빈에서 전시됐던 작품이다. 출품작은 15∼25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케이옥션은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79점, 71억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 백합꽃 두 송이를 그린 박수근의 정물화 '백합'은 추정가 2억∼4억원에 출품됐다. 중국 작가 쩡판즈(曾梵志)의 '초상'(Portrait) 연작 2점이 각각 추정가 11억5천만∼15억원에 나왔다. 일본 작가 록카쿠 아야코 작품은 '무제'(Untitled. 추정가 10억∼12억5천만원) 등 5점이 경매된다. 출품작은 15∼26일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14 11:56:27[파이낸셜뉴스] 케이프투자증권은 24일 서울옥션에 대해 경매 영역 다각화와 플랫폼 등 사업 확장으로 지속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울옥션은 1998년 설립된 국내 대표 미술 경매업체로 미술품 경매와 미술품 판매, 중개 및 대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같은 해 홍콩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말에는 비딩 마켓 플랫폼인 '블랙랏'을 오픈해 신세계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사업 확장세도 꾸준하다. 안주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새로운 작품과 미술품 외 신규 예술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지난해 오프라인 경매 기준 해외작품 낙찰 비중이 30%까지 올라와 새로운 투자 포인트로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서울옥션은 매년 홍콩 경매를 5~6회 진행했으며 연간 400억원이 넘는 큰 규모의 낙찰 총액을 달성했다"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경매가 올해 하반기 현지에서 추진되는데 단 1회라도 열릴 경우 올해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서울옥션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0% 오른 948억원으로 전망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3% 오른 277억원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분기당 10회가 넘는 경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균 작품 가격대가 높은 해외 작품 및 와인, 명품 등 다른 예술품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차별화된 작품 수급 능력, 홍콩 리오프닝 기대감과 함께 실적 성장세가 고려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24 09:15:38[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은 7일 케이옥션에 대해 미술품 온라인 경매 시장의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케이옥션은 혁신적인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인 K-Office 도입 후, 경매 효율화 및 미술품 유통 관리 표준화에 성공해 압도적 온라인 경매 점유율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은 2020년 낙찰총액 1139억원에서 2021년 11월 누적 2968억원으로 급증했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경매가 확대되며 전 세계적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진입장벽으로 국내 10개 경매사만 운용 중이다. 케이옥션을 포함한 상위 2개사의 점유율이 80%를 넘는 실질적 과점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압도적 온라인 경매 시장의 입지, 경매 수수료 매출의 지속적 증가, 수익성 확대 그리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시설 및 운용자금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 추세가 전망된다”며 “2021년 예상순이익 기준 공모희망가는 13.3~15.7배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케이옥션의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7000원~2만원, 예상 시가총액은 1515억~1782억원으로 책정됐다. 시장평가 및 성장성 상장 요건을 적용 받아 일반 청약자에게 환매청구권을 부여한다. 공모금액은 218~256억원, 공모자금은 신규 전시장 등 시설투자, 미술품 매입, K-Office 고도화 등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정경수 인턴기자
2022-01-07 15:41:58[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 중 하나인 케이옥션이 6일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케이옥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72억~320억원 규모다. 1월 6~7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거쳐 1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 사업, 미술품 판매 사업, 미술품 중개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해외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와 주요 갤러리들 사이에서 미술품과 관련된 구조화 매매거래 등을 수행한 바 있다. 회사는 2006년 업계 최초 온라인 경매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2015년 ‘케이오피스(K-Office)'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2005년 회사 설립 이후 2020년까지 매출액 20.2%의 누적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해왔으며, 다수의 최고가 경매기록 경신을 통해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회사로 도약했다. 케이옥션의 핵심 경쟁력은 케이오피스로 현존하는 국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 중 가장 방대한 유통 정보를 집적하고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이자,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시스템이다. 케이옥션의 미술품 경매는 케이오피스를 활용해 관리되는 미술품 데이터들과 미술품의 입출고 프로세스들을 통해 정교하게 분류되고 설계된 상품으로 기획되고 있다. 11만건 이상의 미술품들을 모두 표준화한 케이오피스는 실시간 고객관리 기능과 온라인 경매 관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케이옥션의 홈페이지와 ERP 시스템과 연동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구축한 케이오피스는 회사의 경영진이 전략 컨설팅 기법으로 수년간에 걸쳐 회사 조직을 연구조직으로 변화시키며 개발한 것이다. 20년 이상 국내외 금융계와 전략컨설팅 경력을 지닌 도현순 대표이사가 금융업에 가까운 투명성을 미술품 유통에 접목시켜 개발한 시스템이다. 케이옥션은 케이오피스를 구축해 미술품 물류 표준화 및 효율화에 성공함으로써 미술품 확보 능력 및 물류 능력 모두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도를 향상시켜 2020년 출품 및 낙찰 작품 수, 낙찰총액 기준 국내 경매회사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미술품 및 경매의 모든 내역을 데이터베이스화시켜 경매로 인해 발생하는 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상장 이후 케이옥션의 성장 로드맵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기존 사업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다. 미술품 매입 및 경매 규모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시세 상승이 예상되는 미술품 및 저평가돼 있는 미술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국내 미술품 경매 업계 최초로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을 목표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2022년 내 케이오피스에 내부회계감사 시스템을 연동하는 등 미술품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들을 통한 신규 사업 진출이다. 자회사 ‘아트네이티브’를 통해 해외 미술품 소싱 및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아르떼케이’를 통해 신진 작가 개발 및 종합적 작가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미술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정도를 걸으며 회사를 키워왔고 상장 후에도 이러한 회사의 노선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미술품 시장의 투명한 거래 플랫폼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아트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아트의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는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 회사로 굳건히 설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06 16:38:08[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케이옥션이 내년 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케이옥션은 15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케이옥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7000원~2만원으로 제시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272억~320억원 규모로 다음달 6~7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거쳐 1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05년 설립된 케이옥션은 2006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경매를 시작한 미술품 경매회사로 미술품 경매 사업, 미술품 판매 사업, 미술품 중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또 고도화된 미술품 평가 노하우를 기초로 대규모의 미술품 처분과 유동화거래를 수행한 바 있다. 케이옥션은 2021년 상반기 기준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42%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유하며 회사의 핵심경쟁력인 미술품 관리 플랫폼 '케이오피스(K-Office)'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옥션이 개발한 '케이오피스'는 현존하는 국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 중 가장 방대한 유통, 평가, 감정 데이터베이스가 누적돼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이다. 미술품의 물류와 감정, 미술품 경매와 미술품 판매를 위한 가격 산정, 미술품의 보관과 정보 제공, 미술품에 관련된 회원 관리와 영업관리에 이르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12만건 이상의 미술품들을 모두 표준화한 '케이오피스'는 회사의 경영진이 전략 컨설팅 기법으로 수 년간에 걸쳐 회사 조직을 연구조직으로 변화시켜 오며 개발한 것으로, 최소한 국내에서는 미술 분야에서 누구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시스템이다. 각각의 미술품이 모두 제작자, 재질, 가격, 크기, 제작연도, 심지어 그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나 감정의 방법마저 다른 미술품 경매 시장에 있어 케이옥션이 구축한 정도의 미술품 정보처리체계를 갖춘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조화된 거래에 강점을 보이는 케이옥션은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와 같은 세계 3대 메이저 경매회사 및 해외 주요 갤러리와 상시적으로 거래를 주고받으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회사들을 통해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 해외 주요 미술품 소싱 및 거래, 미술품 관련 신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옥션 도현순 대표는 "케이옥션이 구축한 시스템을 기초로 미술품 경매시장을 건전하고 투명하게 만들고 예술이 가지는 공공재적 성격과 가치를 시장에 알리도록 힘쓸 것"이라며 "더 나아가 기업공개를 통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회사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2-15 17:4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