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 미인 대회 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우승자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뢰스던에서 열린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리키 콜러(22)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에도 네덜란드 미인 대회 '네덜란드 넥스트 톱모델'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는 콜러는 "어린 시절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을 때 모두가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며 "몇 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에게 거부당하는 모든 '리키'들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 유니버스 주최 측은 2012년부터 성 전환자의 대회 참석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로써 콜러는 본국에서 우승한 전 세계 대표가 참가하는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에 역대 두 번째로 진출하게 된 트랜스젠더가 됐다. 앞서 2018년 스페인 출신 트랜스젠더 앙헬라 폰세(32)가 처음으로 미스 유니버스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콜러는 오는 12월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에서 24개국 참가자와 경쟁하게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10 10:20:16[파이낸셜뉴스] ‘미스 네덜란드’ 대회가 35년 만에 폐지된다. 12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미스 네덜란드 조직위원회는 “시대가 바뀌었고 우리도 그에 따라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경쟁 대회를 운영하는 대신 SNS나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이나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조직위는 “더 이상 왕관은 없지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드레스는 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꿈이 있다”고 했다. 모니카 판 에이 조직위원장은 새 플랫폼에 관한 블로그 글에서 "그간 이 대회를 운영한 목적은 젊은 여성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것이었다"라며 "(미인대회 우승자의) 띠와 왕관은 더는 이 시대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로 지지하고 돕는 여성들은 우리에게 영원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트랜스젠더인 리키 콜러가 우승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콜러는 자신의 승리가 젊은 트랜스젠더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당시 붉은 드레스를 입고 참가한 콜러는 "어린 시절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을 때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면서 "몇 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에게 거부당하는 모든 '리키'들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3 09:18:131973년 발표된 황석영 작가의 '삼포가는 길'은 길에서 우연히 만난 떠돌이 노동자와 술집 작부의 인간적 유대감과 애환을 그려낸 단편소설이다. 영화로도 제작돼 흥행에 실패했어도 제14회 대종상 우수작품상을 받았고 '한국 영화 100선'에 선정됐다. 삼포는 가공의 지명인데, 이 소설의 배경으로 알려진 전북 부안 계화도의 한 포구로 보면 된다. 변산반도 북쪽, 동진강 남쪽에 있는 계화도는 대한민국 1호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됐다. 새만금 방조제의 안쪽이다. 황 작가는 감옥생활을 하다 계화도 간척사업에 동원됐다고 한다. 광고(조선일보 1967년 5월 3일자·사진)에 간척사업의 얼개가 나와 있다. 계화도의 양쪽 끝과 육지를 연결해 방조제를 건설했는데, 길이가 12.5㎞ 정도였다. 매립면적은 4250정보(약 42㎢)로 돼 있다. 간척사업을 완공한 기업은 동아건설로 돼 있고, 대표 최준문이라고 적혀 있다. 일본과 네덜란드 등 선진국 기술진도 공사가 불가능하다고 했을 정도의 난공사를 완공하면서 동아건설은 주목을 받았다. 1920년생인 최준문은 현대의 정주영과 더불어 한국 건설의 1세대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토목공학을 공부하고 건설회사 직원으로 일했다고 한다. 광복 직후 충남토건사를 설립하고 1949년에 동아건설합자회사로 바꾸어 지방에서 저수지 공사 등을 했다고 전해진다. 6·25전쟁 이후 전후복구 사업에 참여하면서 동아건설의 사세는 커졌다. 동아건설이 급성장한 계기는 중동 진출이었다. 1975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해외사무소를 세워 대형 공사를 잇따라 따내 기술력을 과시했고, 1977년부터 2년간 국내 시공능력 평가순위가 2위까지 올라갔다.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36억달러짜리 대수로 공사에 참여해 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서울 반포지하상가를 만든 기업도 동아건설이다. 1977년 최 창업주의 아들인 최원석이 일찍이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여느 재벌들과 마찬가지로 동아건설도 업종을 다변화해 그룹의 반열에 올라섰다. 아파트 건설에도 손을 뻗치고 대한통운과 시티백화점, 동해생명 등 물류·유통·보험업 등에까지 진출해 1987년에는 동아그룹의 전체 종업원이 3만명을 넘어섰다. 재계 순위도 10위로 10대 그룹에 들었다. 동아건설은 한강 원효대교를 건설해 국가에 무상 기부하고, 월성과 울진의 원전을 짓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원석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경영능력을 보여주었지만, 1994년 성수대교가 붕괴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4차례의 결혼과 4차례의 이혼으로 세간의 구설수에 오른 최 회장의 사생활도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첫번째 부인은 미스코리아 출신이었고, 펄시스터즈 출신인 배인순씨 등과도 재혼한 것은 항간에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동아건설에 결정타를 가한 것은 김포매립지 문제였다. 1978년 박정희 정부는 식량 증산을 위해 현대건설과 동아건설에 간척사업권을 줬는데 현대는 서산, 동아는 김포에서 대규모 간척사업을 벌였다. 10여년의 공사 끝에 동아건설은 약 1500만㎡의 매립지를 소유하게 됐다. 이 가운데 인천 서구 쪽 매립지에 놀이공원을 만들 계획을 세워 주거·상업용지로 변경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이 이곳에 시설투자를 하겠다며 방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정부는 농지로 개발된 매립지의 용도를 변경하는 것은 특혜라며 절대 허가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동아 측은 헐값에 매립지를 넘겼고, 외환위기 이후 몰아닥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그룹이 붕괴되고 말았다. 동아건설은 간척으로 흥해 간척으로 망한 셈이다. 그 간척지는 농지로 쓰이지 않았고, 나중에 택지로 개발돼 현재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가 들어서 있다. 그때 허가를 받았다면 동아그룹의 운명도 바뀌었을 것이다. 최 회장은 말기암으로 투병하다 지난해 10월 사망했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4-18 18:27:25[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미인대회에서 첫 트랜스젠더 우승자가 나왔다. 지난 7월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미인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데 이어 포르투갈에서도 트랜스젠더 우승자가 탄생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포르투갈 남동부 에보라 지역 보르바에서 열린 '미스 포르투갈' 대회에서 성전환 여성 마리나 마체테(28)가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행기 승무원으로 알려진 마체테는 우승이 발표되기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스 유니버스 포르투갈' 자리를 두고 경쟁한 최초의 성전환 여성이 된 게 자랑스럽다"라면서 "수년간 참가가 불가능했는데 오늘 결선 진출자 중 하나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최초로 트랜스젠더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 주인공은 트랜스젠더 여성인 리키 콜러(22)로 그는 네덜란드 미인 대회 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우승자가 됐다. 콜러는 지난 2018년에도 네덜란드 미인 대회 '네덜란드 넥스트 톱모델'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콜러는 "어린 시절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을 때 모두가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며 "몇 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에게 거부당하는 모든 '리키'들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 유니버스 주최 측은 지난 2012년부터 성전환자의 대회 참석을 허용하고 있다. 마체테와 콜러는 본국에서 우승한 전 세계 대표들이 참가하는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에 진출할 예정이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는 다음 달 엘살바도르에서 열린다. 앞서 5년 전인 2018년 스페인 출신 트랜스젠더 앙헬라 폰세(32)가 처음으로 미스 유니버스에 진출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1 08:24:42[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미인대회에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대거 지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주최 측이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성을 바꾼 성전환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 이탈리아'에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지원에 나섰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8일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여성 우승자가 나오자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의 미인 대회 참가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이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미스 이탈리아 대회를 주최하는 파트리치아 밀리리아니는 "최근 미인 대회는 터무니없는 전략을 사용해 헤드라인을 장식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우리 규정에는 선천적으로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것은 매우 오래된 규정이며 우리는 항상 이를 준수해왔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규정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최 측의 이러한 태도에 성소수자 단체들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열리는 미스 이탈리아 지역 선발 대회에 트랜스젠더 남성들의 참가 신청서가 쇄도했으며 100명이 넘는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지원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라치오 지역 예선 담당자인 마리오 고리는 "지금까지 약 600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며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우승한 이후 성전환 여성의 신청서가 접수됐지만 규정상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으로 태어났기에 참가 자격이 있지만 남성의 신체적 특징이 담긴 사진을 제출한 일부 신청자들도 있었다"며 "우리는 이 신청자들에게 연락해 대회 참가 여부를 확인했지만 아직 답장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 측은 미스 이탈리아 주최 측에 문의한 결과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트랜스젠더 남성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지만 여성의 아름다움이 심사 기준이 될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84회째를 맞는 미스 이탈리아는 현재 각 지역에서 예선이 진행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28 07:20:12[파이낸셜뉴스] 디리스킹은, 미국 대중정책의 “3+1” 전략일 뿐 미중이 박 터지게 싸우다 잠시 쉬어 가는 형국이다. 히로시마 G7정상회담을 계기로 갑자기 디리스킹(위험감소)이라는 말이 전세계 외교가에 가장 핫한 유행어가 되면서 미중이 화해 무드에 들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경기하강 속에 있는 미국의 대선을 앞둔 일시적인 휴전 전략일 뿐이다. 갑자기 미국이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으로 돌아선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만 미국의 전략은 변한 게 없다. 영리한 토끼는 3개의 굴을 판다. 미국은 대중전략에 3개의 굴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들어 대중전략에 봉쇄, 경쟁, 협력의 3가지 플랜(mixed plan)을 가지고 접근한다. 이데올로기, 가치동맹에서는 봉쇄전략을, 첨단 과학기술에서는 경쟁을 그리고 기후 변화환경문제에서는 협력정책을 쓴다 그런데 여기에 2023년 들어 대선을 1년 앞두고 미국경기가 하강하자 바이든 정부는 그간 실행은 했지만 큰 실익이 없었던 전통산업에서는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첨단산업은 규제를 강화하는 “위험관리(De-risking)전략”을 추가했다. 미국의 상무장관은 미국에서 중국의 상무장관과 회담하고, 국무장관과 재무장관은 직접 중국을 방문해 회담하는 이름하여 “위험관리(De-risking)전략”을 중국과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환율, 관세, 국채문제를 담당하는 옐런 재무장관이 7월6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미중의 상무장관과 국무장관은 서로의 정책에서 입장차이만 확인했지만 미중 양국의 실리는 보복관세 철회와 미국채 문제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달려있다. 중국은 미국이 보복관세 철폐를 한다면 수출경기를 회복할 수 있고 미국은 수입물가 하락으로 물가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문제로 지속적으로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미국은 미국채를 지속적으로 팔아 치워 8761억달러수준까지 낮춘 중국의 미국채 보유를 늘리게 하는 것도 미국 정부의 국채발행에 도움이 된다.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중> 중국은 디리스킹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하면서도 못 이기는 척 미국의 화해의 제스츄어를 모두 받아주고 있다. 미국은 실리, 중국은 명분을 얻는 것이다. 중국의 대미국, 대유럽 희토류로 갈라치기 전략 미국은 반도체, AI반도체 규제에 이어, 동맹을 통한 반도체장비 규제까지 들어가자 2023년 4월5일 중국 정부는 산업기술의 수출규제 품목을 담은 ‘중국 수출규제 제한 기술목록’ 개정안에 고성능 자석을 만드는 데 필요한 네오디뮴, 사마륨 코발트 자석의 ‘제조 기술’을 수출 금지 대상에 추가했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뿐 아니라 항공기, 로봇, 휴대전화, 에어컨,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 자석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84%, 일본이 15%, 사마륨 코발트 자석은 중국이 90% 이상, 일본이 10%선이다. 중국이 고성능 자석을 국가안보와 관련된 전략물자로 정의한 이유는 서방사회가 목표로 하는 탈탄소 사회는 모터로 움직이는 전기차 등을 이용한 ‘전기화’를 추진하는 것인데 중국은 자석 공급망을 세계 통제하면 친환경분야의 대표산업인 전기차시장을 통제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중국은 반도체와 전기차산업에서 디커플링을 시도하는 미국과 유럽에 맞서 전기차분야 핵심기술과 희토류 자원을 비장의 카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상무부는 7월6일 갈륨과 게르마늄 공급 업체를 불러 수출 통제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8월부터 갈륨 관련 8개 항목과 게르마늄 관련 6개 항목 수출을 위해서는 상무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사실상 전세계 생산량을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 원료를 무기로 중국은 대중 반도체 규제에 동참하는 유럽과 일본등의 미 동맹국들에 대해 서방의 ‘대중 디리스킹(위험 제거)’ 전략에 맞서겠다는 의도다. 2022년 중국 갈륨 생산품의 주요 수입국은는 일본, 독일, 네덜란드이고 게르마늄 생산품의 수입국은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이었다. 갈륨과 르마늄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생산 등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중국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친환경 산업 육성에 타격이 불가피해 진다. 자원과 기술 전쟁은 끝이 아니라 시작!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85%, 매장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희토류 수출제한 규정을 앞세워 외교의 무기로 이용하면서 미국과 서방의 반도체와 AI첨단 기술봉쇄에 자원봉쇄로 맞불작전을 시작했다. 한국은 미중의 기술전쟁과 자원전쟁에서 깊은 통찰력과 혜안이 필요하다. 한편에 줄서기 외교는 쉽지만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는 양편 외교는 지혜와 혜안이 필요하다. 반도의 숙명은 스스로 절대 파워가 못된 상황에서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상황에 따라 결정되었지 반도가 스스로 결정한 적이 없다.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판도를 읽는 눈, 시력(視力), 통찰력이 실력(實力)이었다. 한국의 역사를 돌아보면 신라, 조선, 한국의 긴 역사에서 대륙의 정치판도와 해양세력의 정치판도에 한반도의 운명이 좌우되었고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정세변화에 따라 한반도는 엄청난 시련이 있었다. 그런데 통치자와 리더들의 통찰력의 부족이나 판단미스는 통치자들이 아니라 공녀, 위안부, 강제징용으로 이어진 민초들이 처절한 삶으로 갚아야 했다. 코로나 이후와 이전은 경제와 외교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코로나이전에는 기술이 갑(甲)이었고 공장과 장비, 소재공급은 완벽한 을(乙)이었다. 그러나 미중의 전략경쟁과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전쟁이 벌어지면서 모든 것이 뒤집어 졌다. 기술이 아니라 공장이 우선이고 공장이 아니라 장비가 갑이고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 소재가 “수퍼 을(乙)”이 되었다. 미국의 첨단반도체기술은 대만과 한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에 발목 잡혔고, 대만과 한국의 첨단반도체 생산은 네덜란드의 노광장비에 꼼짝달싹 못한다. 기술, 공장, 장비 다 있어도 공정에 필요한 소재나 웨이퍼를 만드는 기초소재 하나만 문제가 되도 첨단반도체는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큰 나라가 싸우면 고약한 것은 작은 나라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이다. “원숭이를 길들이려고 닭을 잡아 피를 보여준다(杀鸡儆猴)”라는 말이 있다. 코스트는 낮고 시위는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서로 강한 상대를 직접 때리기가 곤란하면 줄 선 작은 나라를 대신 때리는 것이다. 사드 때는 한국이,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는 대만이 닭이 되었다. 그런데 미중의 자원전쟁에서는 반도체, 전기차 생산대국 한국이 “닭”이 될 위험을 배재할 수 없다. 자료: www.sohu.com 배터리강국 한국이지만 원자재를 해외에 의존하는 공급구조 때문에 한국의 배터리는 자원전쟁이 벌어지면 기술만 있는 사상누각이 될 위험성이 있다. 이미 니켈왕국 인도네시아(46%) 리튬왕국 호주(53%), 희토류 왕국 중국(85%)이 자원을 무기화 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금 대중무역적자에 고민이지만 반면 대미무역흑자로 그나마 무역수지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대미수출에서 주력인 배터리,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수출의 공급망을 보면 중국에 의존도가 높다. 그래서 중국의 희토류 자원무기화의 희생양이 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반도체 봉쇄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에 경고장을 날린 중국이 미국의 CHIP4동맹인 한국에게는 배터리용 자원을 수출 제한해 경고가 아닌 시범케이스로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전병서 필자 주요 이력△푸단대 박사/칭화대 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반도체IT Analyst 17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정리=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23-07-12 16:10:20[파이낸셜뉴스] 한국과 H조에 포함되었던, 그리고 악연이 있는 두 선수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악의 일레븐에 선정되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된 일레븐을 선정해 소개했다. 그 중에서 우루과이의 발베르데(레알마드리드)와 포르투갈의 호날두(무소속)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발베르데는 과거 U-20 월드컵에서 '동양인 비하'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8강 경기에서 눈을 찢는 골 세리머니를 해 논란을 빚었다. 눈을 찢는 동작은 흔히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을 비하할 때 쓰는 제스처로 알려져 있다. 비난이 쏟아지자 발베르데는 "절대 의도적이지 않았고 비하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면 사과드린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의 1차전에서는 이강인에게 비매너 백 태클을 범하고 포효를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소위 '노쇼'의 주인공이다. 호날두는 가나와의 대회 첫기에선 페널티킥 골에 성공해 월드컵 본선 5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선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을 자신의 득점인 것처럼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거기에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조규성과 언쟁을 하기도 했다. 소속 팀인 맨유 수뇌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방출되어 현재는 무소속으로 레알마드리드에서 훈련 중이다. 호날두는 대회 기간 중 포르투갈 산토스 감독에게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카타르월드컵 최악의 일레븐 공격진에는 호날두와 함께 루카쿠(벨기에), 베일(웨일즈), 베르바인(네덜란드)이 선정됐다. 미드필더진에는 발베르데와 더 브라이너(벨기에)가 포함됐다. 수비진에는 코스티치(세르비아), 뤼디거(독일), 로돈(웨일즈), 크리스텐센(덴마크)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멘디(세네갈)가 선정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6 14:08:30[파이낸셜뉴스] 척추 전문 청담 우리들병원은 배준석 병원장이 경추 및 흉추 내시경 척추 수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척추 전문의 교육과 훈련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아 '더 파비즈 캄빈상(The Parviz Kambin Award)'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5일 밝혔다. 우리들병원은 2015년 이상호 회장의 아시아인 최초 수상과 2019년 최고의 영예 골드상 수상 2관왕에 이어 2022년 또 한번 수상자를 배출함으로써 '세계 최다 파비즈 캄빈상 수상 병원'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시상식은 지난 7월 28일부터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제22회 태평양 및 아시아 최소 침습 척추 수술 학회(PASMISS)'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 네덜란드 이프렌부르그 척추 클리닉의 설립자 멘노 이프렌부르그 박사 등 역대 수상자들과 영국 왕립외과학회 교수인 정형외과 전문의 앨라스터어 깁슨 박사 등 전세계 척추 수술 분야의 거장들이 참석했다. '더 파비즈 캄빈 상'은 내시경 척추 수술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척추 의사들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으로, 이번 상은 '아시아및태평양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PASMISS)'와 세계적인 척추내시경교육기관인 ESPINEA가 공동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허리 디스크 수술에 처음 내시경을 도입한 파비즈 캄빈 박사의 이름으로 제정된 상으로, 내시경 척추 수술 분야에서 노벨상의 위상을 가져 내시경의 초기 발전부터 미래를 향한 기술 도약을 이끄는 현 시대의 핵심적 인물을 상징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미국의 파비즈 캄빈 박사와 독일의 마이클 슈베르트 박사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의 멘노 이프렌부르그 박사, 미국의 안소니 영 박사, 한국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 등 세계적 척추 의사들이 수상했다.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은 척추 수술의 불모지였던 경추, 흉추 분야에서 내시경 기술의 개발과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환자 치료는 물론 의학교과서 편찬, 국제학술논문 발표, 국제 척추 전임의 교육 등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 특히 흉추 내시경 시술, 경추 내시경 시술, 내시경 척추 재수술 등 고난도의 내시경 분야와 무수혈 척추 유합술, 척추 재건술, 척추 고정술 등 중증 척추질환 치료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척추 의사이다. 배준석 병원장은 세계 최초로 고난도 흉추 치료기술을 집대성한 '최소침습 흉추 수술' 및 척추용 레이저를 이용한 최신 의술을 다룬 '레이저 척추 수술' 등 국제 의학교과서의 저술 및 편집에 참여했으며, 척추 신기술에 관한 22편의 SCIE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우리들병원 미스코스 훈련과정 및 척추전임의 교육과정의 책임자이며, 에든버러 영국 왕립 외과대학 산하 국제 내시경 척추 아카데미 에스피나의 교수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SMISS) '최우수 논문상' 수상(2016), 청담 우리들병원 '올해의 논문상' 수상(2016), 청담 우리들병원 '올해의 의사상' 수상(2018~2020년) 등 임상과 학술연구 모두에 독보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배 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은 지난 40년 동안 최소침습, 최소절개, 원인치료라는 확고한 치료철학을 가지고 단순 통증을 완화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병의 원인을 치료해 환자들이 정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들병원의 최신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전수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이 불필요한 치료를 받거나 고통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2-08-05 16:24:30#1. 효성티앤씨는 보통주 한주당 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의 주당 배당금 5000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0배나 늘린 '파격 배당'이다. 배당금 총액 역시 2020년 215억원에서 2021년 2157억원으로 10배나 늘었다. 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에서 단일 회사로서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조원 이상을 냈다. #2. 국내 양대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차기 대표에 최수연 내정자가, 카카오는 남궁훈 내정자가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탈 논란에 휘말린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와 물적분할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더해지며 급속도로 주가가 빠졌다. 네이버는 1980년대생 CEO를 내세워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오는 16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주주총회 시즌에서 주주환원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여성 사외이사, 경영권 분쟁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동학개미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이나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할 전망이다. 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된 안건(정기 및 임시주총 합산) 수는 지난 2018년 89건에서 2021년 107건으로 18건 늘었다. 특히 사내·사외이사 선임 및 해임과 관련된 내용이 253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배당 확대를 포함해 중간·분기배당 도입을 요구하는 제안도 57회나 기록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될 듯 올해도 소액주주들이 단체행동을 통해 기업에 주주환원을 늘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배당금 확대를 주요 안건으로 올린 기업이 많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주당배당금을 전년의 1170원 대비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했다. SK는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인 주당 800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주요 기업들이 어떤 ESG 강화 방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영(APG)은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SK,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 10곳에 탄소배출 감축 요구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급락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져 있는 상황이라 전운이 감돌 고 있다. 해외 연기금은 주주제안을 통해 지주사인 현산을 압박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는 소액주주활동을 선포하며 경영진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 ■경영권 놓고 기업 표대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기업이 표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가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비대면 전자투표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헬릭스미스의 주총에서는 소액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사회 7인 중 임기만료되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2인을 비대위측 추천 후보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임시총회에서 한번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비대위가 다시금 경영권 장악 시도에 나선 것이다. 화성산업도 이홍중 회장과 이인중 명예회장 양측이 서로 경영권 분담에 대한 합의안을 제시하고 협상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세 형제 회장들 간 표대결을 벌인다. 오너와 주요 CEO 재선임 안건도 이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4일과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정 회장은 2010년부터 현대차 사내이사를 맡아왔고 2019년에는 기아의 사내이사에도 취임했다. 금융지주 주총에서는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나올지 관심이 크다.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로 정식 추천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주주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창사 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 나오나 유통업계 주총에서는 온라인사업 강화 방안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에서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인터넷 경매 및 상품중개업, 인터넷 광고를 포함한 광고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인터넷 콘텐츠 개발 및 공급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한편 오는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을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그룹에선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23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또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등 현대중공업그룹 상장사 5곳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3-07 18:19:51'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사진)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 로열트룬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첫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 217타 공동 13위다. 4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오른 소피아 포포프(독일)와는 8타 차이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서 통산 20승을 거둔 박인비는 이 대회서 메이저 통산 8승째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박인비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를 나란히 1개씩 범했다. 2번(파4)과 4번홀(파5)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8번홀(파3) 버디로 기세를 올렸던 박인비는 9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티샷 실수로 볼을 잃어버린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8개홀에서 파행진을 하던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퍼트로 1타를 또 잃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인비는 "전반에 출발이 괜찮았는데 후반에 플레이가 좋지않아 실망스러운 하루였다"며 "9번홀에서 미스샷이 나오면서 더블보기로 이어지는 바람에 모멘텀을 잃었다. 내일은 날씨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전 우승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LPGA사무국에 따르면 다행스럽게도 4라운드는 비교적 약한 바람만 불 것으로 예보돼 있다. 선두 포포프는 올해 28세로 2018년 조건부 출전권으로 LPGA투어에서 뛰었을 뿐 대부분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동했다. 현재 세계랭킹 304위에 불과한 무명 중의 무명이다. 1부 투어는 말할 것도 없도 시메트라 투어에서도 우승이 없는 포포프는 미니투어인 캑터스 투어서 3차례 우승한 게 전부다.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는 절친인 안네 판 담(네덜란드)의 캐디로 나서기도 했다. 마라톤 클래식 공동 9위 입상 성적으로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포포프는 "캐디의 관점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호주동포 이민지(24·하나금융그룹)가 2타를 줄여 자스민 수완나푸라(태국)과 함께 공동 2위(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정대균 기자
2020-08-23 17: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