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미스 독일’에 이란 출신 건축가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아파메흐 쇠나우어(39)가 선정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SWR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오이로파파크에서 미스 독일 결선이 열렸다. 쇠나우어는 경쟁자 8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여성리더상’을 받았다. 여성리더상 수상자에게는 2만5000유로(약 36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쇠나우어는 6세 때 부모와 함께 이란에서 독일로 이주한 뒤 베를린에서 건축가로 일하고 있다. 현재 두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여성인권단체 ‘네트워크 시르잔’을 설립한 쇠나우어는 “독일에는 이민자 배경을 지닌 여성 1100만명 이상이 살고 있다”며 “나의 임무는 특히 그들 중 젊은 여성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크게 생각하고, 용기를 갖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많은 어린 소녀들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미스 독일은 과거 수영복 심사 등 외모를 기준으로 미인을 선발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여성의 책임감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대회로 바뀌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39세 나이 제한을 아예 폐지했다. 이번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고령은 함부르크 출신 42세 여성이었다. 대회 주최사는 우승자를 위한 매니지먼트와 정계 및 언론계 인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6 06:06:14[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미인대회 '미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대표 자스민 셀버그의 한국인 남자친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자스민 셀버그는 지난 13일 일본 도쿄돔 시티홀에서 열린 '제60회 미스 인터내셔널 세계대회 2022'에서 1위에 올랐다. 그런데, 자스민의 수상 직후 국내 네티즌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쏠렸다. 국제적인 미인대회 커뮤니티 미쏘솔로지가 자스민과 동양인으로 보이는 남자친구의 사진을 공개하면서다. 미쏘솔로지는 이날 공식 SNS에 자스민과 남자친구의 사진을 공개하며 "파워 커플. 그녀의 오랜 한국인 남자친구 박영민"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자스민은 과거 개인SNS를 통해서도 남자친구인 박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2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집에 오고 싶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운이야. 거의 3년을 너와 함께 보냈다"고 했다. 자스민의 남자친구 박씨는 서울 출신으로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 독일의 정보기술(IT) 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미스 인터내셔널은 미스 인터내셔널은 '미스 어스'와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는 2021 미스코리아 '선(善)' 김수진이 참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15 06:51:43[파이낸셜뉴스]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히는 '미스 인터내셔널 2022'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대표의 남자친구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알려져 화제다. 자스민 셀버그는 13일 일본 도쿄돔 시티홀에서 열린 ‘제60회 미스 인터내셔널 세계대회 2022′에서 1위에 올랐다. 자스민이 우승한 직후 국제적인 미인대회 커뮤니티 미쏘솔로지가 자스민과 남자친구의 사진을 공개했다. 미쏘솔로지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자스민 셀버그와 그의 남자친구 사진을 올리며 “파워 커플. 그녀의 오랜 한국인 남자친구 박영민”이라고 설명했다. 자스민은 지난해 2월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 사진을 올리면서 "집에 오고 싶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운이야. 거의 3년을 너와 함께 보냈다"며 애정을 드러냈었다. 사진 속 남자친구 박씨는 키가 훤칠하고,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다. 박씨는 서울 출신으로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 독일의 정보기술(IT) 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신분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자스민은 수상자 인터뷰에서 "처음 미인대회에 참가했을 때에는 독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내 조국에 관해 더욱 탐구하기 시작했다”며 “독일의 긍정적인 면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 인터내셔널은 미스 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 어스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올해에는 2021년 미스코리아 선 김수진이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4 19:36:182021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2023년 홍해의 후티 반군 난동으로 급등했던 세계 해운 운임이 올해 들어 다시 치솟고 있다. 홍해 및 수에즈 운하의 사정이 아직 불안한데다 중미의 파나마 운하 가동률 저하, 대서양 연안 항구의 파업 등 여러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팬데믹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 올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해운 정보업체 제네타를 인용해 팬데믹에 따른 2021년 해운 운임 파동 및 공급망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네타에 의하면 12m 컨테이너 1개(1FEU)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옮기는 해운 요금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진 지난해 10월 당시 평균 1200달러(약 166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7000달러(약 970만원)로 올랐다. 이는 팬데믹으로 해운 운임이 치솟았던 2021년 말(약 1만5000달러)에 비하면 아직 낮은 편이지만 약 8개월 만에 5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1FEU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미 로스앤젤레스(LA)까지 해운 운임은 현재 6700달러(약 929만원)를 넘겼고 상하이에서 미 뉴욕까지는 약 8000달러(약 1109만원) 수준이다. 두 노선의 운임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각각 약 2000달러 수준이었다. 제네타의 피터 샌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운임 상승에 대해 "아직 정점에 다다른 것이 아니다"며 추가 상승을 경고했다. 운임 변동은 영국의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발틱운임지수(BDI)에도 드러났다. BDI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0월에 5267p를 기록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BDI는 주요국 항구가 정상화 되면서 다시 내려갔지만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가 충돌하고, 하마스와 같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다시 뛰었다. BDI는 지난해 11월 3000선을 넘은 이후 올해 1월 말 1400선까지 떨어졌다가 25일 1973p까지 올랐다. ■수에즈·파나마 운하 차질에 파업까지 NYT는 최근 운임 상승의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지적했다. 수에즈 운하 때문에 전 세계 교역량의 12%가 통과하는 홍해는 후티 반군이 활동을 이어가면서 점차 위험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사일 도발에 그쳤던 후티 반군은 올해 2척의 상선을 침몰시켰다. 이에 수많은 해운사들이 3~4주가 더 걸리는 아프리카 남단 항로로 우회하고 있다. NYT는 후티 반군의 난동으로 인해 수에즈 운하 통행량이 난동 이전에 비해 1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원인은 중미의 파나마 운하다. 전 세계 교역량의 2.5%가 지나가는 파나마 운하는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수로에 채울 물이 부족해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있다. 또 다른 원인은 파업이다. 이달 미 동부와 동남부 항만 노동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사용자 단체와의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파업을 시사했다. 동시에 캐나다에서는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 채비를 하고 있어 밴쿠버항과 연계되는 북미 물류망의 차질이 우려된다. NYT는 해운 여건이 나빠진 상황에서 주요 해운사들이 이미 확정된 운송 일정을 수시로 취소하는 한편, 운임 외에 컨테이너에 특별 수수료를 추가 요구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팬데믹 당시 크게 곤란을 겪었던 유통업체들은 연말 쇼핑 시즌에 앞서 미리 재고 확보를 위해 주문을 앞당기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물류 대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독일 물류기업 레누스 로지스틱스의 미주 해상 화물 책임자인 스테파니 루미스는 "지금 시장은 '팬데믹 2세'"라며 "많은 면에서 팬데믹 당시의 위치로 바로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데이브 휠러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근 운임 상승에 대해 "이는 팬데믹이 최고조에 달했던 해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운사들이 항해를 취소하고, 운송량을 줄인다며 "올해는 안정성 및 가격 위험과 관련해 폭풍이 몰아칠 것 같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25 17:57:57[파이낸셜뉴스] 2021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2023년 홍해의 후티 반군 난동으로 급등했던 세계 해운 운임이 올해 들어 다시 치솟고 있다. 홍해 및 수에즈 운하의 사정이 아직 불안한데다 중미의 파나마 운하 가동률 저하, 대서양 연안 항구의 파업 등 여러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팬데믹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 올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해운 정보업체 제네타를 인용해 팬데믹에 따른 2021년 해운 운임 파동 및 공급망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네타에 의하면 12m 컨테이너 1개(1FEU)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옮기는 해운 요금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진 지난해 10월 당시 평균 1200달러(약 166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7000달러(약 970만원)로 올랐다. 이는 팬데믹으로 해운 운임이 치솟았던 2021년 말(약 1만5000달러)에 비하면 아직 낮은 편이지만 약 8개월 만에 5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1FEU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미 로스앤젤레스(LA)까지 해운 운임은 현재 6700달러(약 929만원)를 넘겼고 상하이에서 미 뉴욕까지는 약 8000달러(약 1109만원) 수준이다. 두 노선의 운임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각각 약 2000달러 수준이었다. 제네타의 피터 샌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운임 상승에 대해 "아직 정점에 다다른 것이 아니다"며 추가 상승을 경고했다. 운임 변동은 영국의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발틱운임지수(BDI)에도 드러났다. BDI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0월에 5267p를 기록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BDI는 주요국 항구가 정상화 되면서 다시 내려갔지만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가 충돌하고, 하마스와 같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다시 뛰었다. BDI는 지난해 11월 3000선을 넘은 이후 올해 1월 말 1400선까지 떨어졌다가 25일 1973p까지 올랐다. 수에즈·파나마 운하 차질에 파업까지 NYT는 최근 운임 상승의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지적했다. 수에즈 운하 때문에 전 세계 교역량의 12%가 통과하는 홍해는 후티 반군이 활동을 이어가면서 점차 위험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사일 도발에 그쳤던 후티 반군은 올해 2척의 상선을 침몰시켰다. 이에 수많은 해운사들이 3~4주가 더 걸리는 아프리카 남단 항로로 우회하고 있다. NYT는 후티 반군의 난동으로 인해 수에즈 운하 통행량이 난동 이전에 비해 1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원인은 중미의 파나마 운하다. 전 세계 교역량의 2.5%가 지나가는 파나마 운하는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수로에 채울 물이 부족해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있다. 또 다른 원인은 파업이다. 이달 미 동부와 동남부 항만 노동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사용자 단체와의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파업을 시사했다. 동시에 캐나다에서는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 채비를 하고 있어 밴쿠버항과 연계되는 북미 물류망의 차질이 우려된다. NYT는 해운 여건이 나빠진 상황에서 주요 해운사들이 이미 확정된 운송 일정을 수시로 취소하는 한편, 운임 외에 컨테이너에 특별 수수료를 추가 요구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팬데믹 당시 크게 곤란을 겪었던 유통업체들은 연말 쇼핑 시즌에 앞서 미리 재고 확보를 위해 주문을 앞당기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물류 대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독일 물류기업 레누스 로지스틱스의 미주 해상 화물 책임자인 스테파니 루미스는 "지금 시장은 '팬데믹 2세'"라며 "많은 면에서 팬데믹 당시의 위치로 바로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데이브 휠러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근 운임 상승에 대해 "이는 팬데믹이 최고조에 달했던 해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운사들이 항해를 취소하고, 운송량을 줄인다며 "올해는 안정성 및 가격 위험과 관련해 폭풍이 몰아칠 것 같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25 08:59:11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통 큰' 투자계획을 27일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68조원을, LG그룹은 2028년까지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20여만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십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3년간 연평균 22조700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완성차 부품 등 연관 산업을 고려하면 직간접 고용효과는 2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LG는 총투자액 100조원의 55%를 인공지능(AI), 바이오, 핵심소재, 차세대 배터리, 디스플레이 R&D에 투입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신규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스마트 팩토리 제조 핵심기지를 육성한다는 그림이다. 내수 침체와 투자 위축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나온 거대 재벌들의 최대 규모 투자·고용 계획은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국내 고용·투자 장기계획을 잘 밝히지 않는 현대차의 구체적 투자 계획은 주목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총 27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냈다. 7조원에 가까운 법인세를 내며 국가 세수 및 수출·투자, 고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경제에서 가장 큰 힘은 사람, 즉 인적 자원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자동차산업을 일으키면서 "우리의 자동차가 세계시장을 휩쓰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 것은 국민의 근면성과 기능공의 우수한 능력, 헌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 가능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해 11월 울산 전기차(EV) 공장 기공식에서 "우리나라의 재산은 사람이다. 현대차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정신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빠른 고령화로 경제활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2%대 성장률 달성도 만만치 않아 걱정이 크다. 게다가 막대한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을 무기로 자국 투자를 유치하려는 미국 등에 반도체와 같은 핵심산업 투자가 쏠리고 있다. 역으로 국내 투자가 줄고 일자리는 더 많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졸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가운데 최상위 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정규직 취업 장벽이 매우 높다. 높은 연봉과 많은 복지혜택, 정년 연장 등으로 생산직이 '킹산직'(왕 생산직)으로 불릴 만큼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기업이다. 양질의 대기업 일자리를 찾는 고학력 청년층이 많기 때문이다. 대기업 쏠림, 중소기업 외면 현상이 고착화되는 것을 청년 탓으로만 돌리기도 어렵다. 경직된 노동시장, 인력 수급 미스매치의 구조적 문제에 대·중소기업 간 과도한 임금·복지 격차 등 여러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대기업 일자리 비중은 14%(2021년 기준)로 미국(58%), 독일(41%), 일본(41%) 등에 크게 못 미친다. 우리 경제는 대기업 일자리 창출능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대기업 투자는 '특혜 시비'를 넘어 국가경제의 선순환이라는 큰 틀에서 봐야 한다. 기업 투자가 곧 일자리다. 고용과 근로자 소득이 늘고 내수가 살아나 경제가 회복한다. 늘어나는 기업 이익만큼 국가는 세수가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이런 순환체계가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투자 규제를 해소하면서 세제 감면 등으로 촉진하는 것이다. 통 큰 투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더불어 합리적인 노사 모델, 청년·고령 일자리 균형 등에서도 롤모델을 만들기 바란다.
2024-03-27 18:14:29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에 이룬 기록이다. 글로벌 MZ의 성지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의 성공에 외국에서도 벤치마킹 투어가 이어지는 등 국내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올해 누적 매출이 1조41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2021년 2월 26일 오픈 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존 기록을 2년 2개월 앞당긴 것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눈높이에 맞는 쇼핑 메카가 됐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장기화, 경기 불황 등의 악조건을 뚫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에는 엔데믹과 함께 전국에서 찾아오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더현대 서울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떠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731.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11월에는 891.7%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육박한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이 72.8%에 달해 '글로벌 MZ 성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현상과는 다르게 더현대 서울로 MZ세대가 몰려들자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려는 해외 기업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시작한 외국인 대상 '더현대 서울 벤치마킹 투어프로그램'에는 일본, 멕시코, 태국 등 태국 등의 유통 업계 관계자는 물론이고 네슬레(스위스), 제너럴밀스(미국), 포르쉐(독일) 등 업종 불문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 또는 임원진이 다녀갔다. 글로벌 리테일의 교과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더현대 서울은 오프라인 리테일은 물건만 사서 나가는 목적형 소비 공간과 달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체 영업 면적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미고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천정 설계 등 기존에 없던 공간으로 구현했다. 때문에 휴식을 즐기며 오래 머물고 싶은 몰링형 수요가 집중되면서 오픈 초기 식품 매출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더현대 서울은 K패션 생태계 확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픈 당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 판매만 전개하던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입점시킨 것을 비롯해 '미스치프', '세터', '드파운드' 등 신진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재까지 200여 개의 한국 토종 브랜드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했다. 기성 패션 MD에 안주하지 않고 가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노력은 패션부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더현대 서울 패션 매출은 개점 첫해보다 113.2% 급증하며 오픈 이래 가장 높은 매출 비중(23.1%)을 기록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의 재발견', '공간 경험의 가치 극대화' 등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수준의 MD 역량과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패션 브랜드 등 참신한 콘텐츠 발굴 노력, 이로 인한 객단가 상승 등이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03 18:46:48[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에 이룬 기록이다. 글로벌 MZ의 성지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의 성공에 외국에서도 벤치마킹 투어가 이어지는 등 국내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올해 누적 매출이 1조41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2021년 2월 26일 오픈 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존 기록을 2년 2개월 앞당긴 것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눈높이에 맞는 쇼핑 메카가 됐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장기화, 경기 불황 등의 악조건을 뚫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에는 엔데믹과 함께 전국에서 찾아오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더현대 서울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떠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731.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11월에는 891.7%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육박한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이 72.8%에 달해 '글로벌 MZ 성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현상과는 다르게 더현대 서울로 MZ세대가 몰려들자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려는 해외 기업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시작한 외국인 대상 '더현대 서울 벤치마킹 투어프로그램'에는 일본, 멕시코, 태국 등 태국 등의 유통 업계 관계자는 물론이고 네슬레(스위스), 제너럴밀스(미국), 포르쉐(독일) 등 업종 불문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 또는 임원진이 다녀갔다. 글로벌 리테일의 교과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더현대 서울은 오프라인 리테일은 물건만 사서 나가는 목적형 소비 공간과 달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체 영업 면적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미고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천정 설계 등 기존에 없던 공간으로 구현했다. 때문에 휴식을 즐기며 오래 머물고 싶은 몰링형 수요가 집중되면서 오픈 초기 식품 매출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더현대 서울은 K패션 생태계 확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픈 당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 판매만 전개하던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입점시킨 것을 비롯해 '미스치프', '세터', '드파운드' 등 신진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재까지 200여 개의 한국 토종 브랜드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했다. 기성 패션 MD에 안주하지 않고 가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노력은 패션부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더현대 서울 패션 매출은 개점 첫해보다 113.2% 급증하며 오픈 이래 가장 높은 매출 비중(23.1%)을 기록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의 재발견', '공간 경험의 가치 극대화' 등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수준의 MD 역량과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패션 브랜드 등 참신한 콘텐츠 발굴 노력, 이로 인한 객단가 상승 등이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03 09:19:19[파이낸셜뉴스] 선수는 로봇이 아니다. 적당한 휴식이 뒷받침이 돼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김민재는 아니다. 김민재는 최근 뮌헨에 합류한 이후 무려 14경기 연속을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중앙을 지켰다.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으로 인대 부상으로 약 4주간은 전력에 합류할 수 있어서 김민재는 앞으로도 우파메카노와 함께 계속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뿐 아니다. 김민재는 국가대표로도 계속 지구 반바퀴를 날아와 클린스만호에 합류하고 있다. 곧 이어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이 있다. 그의 에너지가 방전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당연히 구단에서는 김민재의 사정을 생각해서 그의 관리를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야구에서 혹사가 위험하듯 축구에서도 무리한 경기 출전은 결국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독일 언론의 김민재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이어졌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고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터트린 바이에른 뮌헨이 2023-20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3-2024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최근 5연승에 개막 11경기(9승 2무)째 무패 행진을 펼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레버쿠젠(9승 1무)을 제치고 선두를 꿰찼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가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에린 딘키가 크로스한 볼이 김민재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팀 클라인디엔스트에게 연결돼 추격골을 터트렸다. 뮌헨의 두 번째 실점도 김민재의 실수가 발단이 됐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25분 김민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빌드업 패스를 얀 니클라스 베스테가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베스테의 슈팅도 김민재의 발을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소파스코어는 뮌헨의 2실점에 빌미를 내준 김민재에게 포백 수비진 가운데 가장 낮은 6.5의 평점을 줬다. 그뿐 아니라 최근 언론에서는 계속 적으로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하고 있다. 빌트지는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최악의 평점을 부여했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의 패스 미스 등을 지적하며 최악의 실수라고 평했다. 분명, 이날 경기는 부진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부진은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선수의 체력이 방전되면 제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다. 김민재의 방전은 충분히 예상된 사태였다. 팀을 위한 헌신은 헌신 대로하고 비판을 받고 있는 억울한 김민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2 15:02:13[파이낸셜뉴스] 리비아 폭우 인명 피해 규모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이번 폭우에 따른 사망자 수가 최소 5300명, 실종자 수도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NN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리비아 관영 라나통신을 인용해 리비아 동부지역 임시정부가 현재 사망자 수가 최소 5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 토브룩 북동부 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사망자 가운데 이집트인들도 최소 14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연맹(IFRC), 적색초승달협회(RCS) 리비아 대표인 타메르 라마단도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수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폭풍우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인 동부 도시 데르나에서는 최대 6000명이 현재 실종상태라고 동부지역 임시정부 보건장관 오트만 압둘잘릴이 리비아 알마사르TV에 밝혔다. 압둘잘리 보건장관은 현재 상황이 '재앙적'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해안마을들이 폭풍우에 휩쓸려 주민들과 함께 바다로 쓸려 나간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구급당국 대변인 오사마 알리는 데르나 지역 병원들에 시신들이 가득 차 있다면서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알리 대변인은 병원에도 더 이상 시신을 보관하는 것이 어려워 시체안치소 외곽에 시신들이 방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데르나 지역에서 자원봉사 중인 의사 아나스 바르가티는 현재 이 지역에는 응급구조대가 없다면서 현재 썩고 있는 시신을 수거하는데 인력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는 지난주 그리스에 재앙적인 홍수 피해를 준 열대성 폭풍의 결과다. 열대성 사이클론과 같은 이른바 메디케인이라고 부르는 이 지역 폭풍이 그리스와 지중해를 거쳐 세력이 확장되면서 매우 강력한 저기압이 돼 리비아 북동부 지역을 휩쓸었다. 이 폭우로 리비아 북동부 지역 도시들이 그야말로 쓸려 내려갔다. 올 여름 북반구를 덮친 폭염이 재앙적인 메디케인으로 이어졌다. 전세계 대양 온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뛰면서 달궈진 지중해 기온이 엄청난 폭우로 연결됐다고 기상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대 기상학자인 카스텐 하우스타인은 "온도가 올라간 대양은 우기의 폭풍 강우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더 격렬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북동부 도시 데르나는 인재까지 겹쳐 피해가 더 컸다. 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댐 두 곳이 붕괴돼 여기서 쏟아진 물이 데르나를 덮쳤다. 리비아국방군(LNA) 대변인 아흐메드 미스마리는 댐 붕괴로 "다리 3곳이 파괴됐다"면서 다리를 삼킨 물이 주변 지역 마을들을 모두 바다로 쓸어버렸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13 07: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