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미인대회에 출전해 처음 만난 전 미스 아르헨티나와 전 미스 푸에르트리코가 결혼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2020년 미스 푸에르토리코인 파비올라 발렌틴과 같은 해 미스 아르헨티나로 뽑힌 마리아나 바렐라가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둘은 태국에서 열린 국제 미인대회인 2020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서 각각 미스 아르헨티나, 미스 푸에르토리코로 출전해 처음 만났다. 발렌틴과 바렐라는 모두 톱10에 뽑혔고,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우정을 쌓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둘은 겉으로는 우정인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연애였다. 이 커플은 어느 순간부터 해변을 함께 걷는 낭만적인 동영상, 포옹, 샴페인 건배, 또 "결혼해 줄래?"라는 문구가 들어간 금색, 은핵 풍선을 통한 프러포즈까지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들을 인스타그램 릴스에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 둘은 지난달 28일 결혼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들이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법원 외곽에서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 사진 밑에는 은밀한 만남 뒤 특별한 날에 우리 관계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 붙었다. 2020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우승자인 미스 가나 아베나 아쿠아바는 그들의 포스트에 "축하한다"면서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이 아름다운 결합도 불러왔다"는 댓글을 달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1-03 06:51:05[파이낸셜뉴스] 미스 유니버스 USA에 71세 여성이 참가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힐튼 휴스턴 포스트 오크 호텔에서 개막한 미국 텍사스 USA 선발대회에 71세 마리사 테이요가 참가했다. 미스 유니버스 USA 역대 최고령 참가자다. 테이요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약 100명의 여성과 미스 텍사스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우승하면 전국 대회인 미스 USA에 출전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는 18~28세만 참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나이 제한이 폐지되면서 결혼한 여성이나 임신 혹은 이혼한 여성도 참가할 수 있다. 텍사스 서부에 있는 도시 엘 파소 출신의 테이요는 자신의SNS에 "평소 운동 등으로 건강 관리를 해왔다"라며 "모든 연령대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꿈을 좇기에 절대 늦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르헨티나에서도 올해 60세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지역 예선인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던 바다. 그는 전국 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에서는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로 선정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3 13:56:42[파이낸셜뉴스] 60세의 나이로 미인대회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화제가 된 아르헨티나 여성이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최고의 얼굴’(best face)로 뽑혔다. 28일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최고령 후보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였다. 그는 지난달 지역 예선인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 무대에 올랐다. 변호사이자 기자인 로드리게스는 이날 슬릿이 있는 붉은색 칵테일 드레스, 초록색 원피스 수영복, 푸른색 원피스를 입고 다른 후보들과 경쟁했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미인들이 경쟁하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역대 최고령’ 참가자가 되겠다는 로드리게스의 꿈은 이곳에서 아쉽게 마무리됐다. 미스 아르헨티나 왕관은 코르도바 출신의 여배우이자 모델인 마갈리 베네잼(29)에게 돌아갔다. 그는 아르헨티나 최고 미인으로는 뽑히지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회가 끝난 뒤 로드리게스는 "이것은 변화의 첫걸음"이라며 "나의 도전이 하나의 분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외적인 아름다움의 추구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외적인 아름다움의 의미는 더 확장돼야 한다"고 했다. 로드리게스가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기존의 연령 제한 기준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미스 유니버스에는 18~28세 여성만 참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나이 제한이 폐지됐으며 임산부, 기혼자, 이혼자,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이 덕분에 로드리게스는 60세의 나이에도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될 수 있었다. 당시 준우승 타이틀도 70대의 참가자가 거머쥐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배우 마갈리 베나젬도 29살이다. 그 역시 이전 대회였다면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 자격조차 얻지 못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8 07:16:28[파이낸셜뉴스] 60세 나이로 아르헨티나 미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여성이 미모의 비결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AP통신,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선발대회에서 60세의 로드리게스가 여러 후보자들을 제치고 1위를 했다. 기자이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젊어보이는 외모의 비결을 식습관과 연관지어 설명했다. 그는 몸 관리에 대해 "간헐적 단식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유기농 식품을 먹고, 과일과 야채를 먹고, 좋은 크림을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잘 먹고,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특별한 건 없다. 평범한 관리와 약간의 유전적 특징도 있다"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스트레스 없는 생활'도 강조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주는 동반자와 함께 사느니 혼자가 낫다"며 "나도 수년 전에 이혼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 유니버스 측은 올해부터 대회 참가자의 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기존에는 18~28세 사이 참가자만 출전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이에 참가자 나이는 18~73세까지 다양했다. 로드리게스에 이어 준우승자 나이는 70대였다. 1위에 오른 로드리게스는 소식을 접한 직후 "미인 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름다움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자신을 믿고 언제나 진실해야 한다"고 소삼을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오는 25일에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미스 아르헨티나의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5 09:54:01[파이낸셜뉴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출신 63세 여성 전전이 은퇴 후 8년 동안 거의 매일 2시간 동안 헬스장에서 운동을 해온 결과 '160cm에 46kg, 체지방률 17%'의 탄탄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 두 시간 근력운동.. 몸 라인이 달라졌다 전전은 "타이트한 레깅스와 스커트하고는 이제 작별할 나이가 됐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지만 운동 후 몸매 라인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소방 시스템 설치 회사의 프로젝트 관리자였던 그는 55세에 은퇴한 뒤 몰두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늙어가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특히 공사장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후 걸을 때마다 무릎이 부어올랐고 관절도 약해 구부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녀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어가는 노인을 볼 때마다 '나도 저렇게 될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고, 지난 8년 간 매일 2시간 가량 꾸준히 근력 운동을 이어갔다. 전전은 "운동을 하면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라며 "운동에만 집중하다 보니 내가 헬스장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아줌마라는 사실을 잊는다"고 전했다. 미용시술 받지 않았지만, 활력 넘치는 아름다움 그녀는 "더 젊어 보이기 위해 미용시술을 받은 적이 없고 은퇴하기 전에 운동한 적도 없다"라며 "운동을 하면 활력이 넘친다.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늙어가면서 건강하고 행복하다면 걱정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녀가 운동하는 사진과 영상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나도 60대에 전전처럼 되면 좋겠다", "끈기가 대단하다", "20~30대에도 그런 몸은 만들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63세 생일을 맞은 전전은 "은퇴 후 트레이너와 65세까지 운동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제 나는 70세까지 운동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4일에는 아르헨티나에서는 60살 여성이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선발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09:32:33[파이낸셜뉴스] 미인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한 60대 여성이 나이에 대한 편견을 깨뜨렸다. 이 여성의 수상으로 미인 대회는 젊은 여성만 수상할 수 있다는 고정 관념을 깬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올해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뽑혔다. 그는 현재 변호사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결혼하지 않은 싱글로 알려졌다. 미스 유니버스는 신청 가능한 나이를 기존 18~28세 사이에서 18세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로드리게스가 18~73세 사이 참가자 34명 중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준우승자 나이는 70대였다. 이에 대해 로드리게스는 "미인 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여성의 신체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름다움엔 유통기한이 없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자신을 믿고 언제나 진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내달 25일 열릴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또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 하이디 크루즈(47)의 도전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헬스 트레이너이다. 크루즈는 "미인 대회에 항상 참가하고 싶었지만 어린 나이에 아이들의 엄마가 되면서 그 꿈을 이룰 수 없었다"며 "이번 미스 유니버스가 꿈을 현실로 바꾸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6 07:40:44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충격 그 자체였다. 사우디와 호주를 꺾었던 팀이라고는 도무지 생각되지 않는 플레이였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딱 한 명 빠졌을 뿐인데 대한민국 수비진이 완전히 붕괴됐다. 스코어는 0-2였지만, 사실상 4~5골차 정도의 차이를 보였을 만큼 심각한 경기력이었다. 조현우의 미친듯한 선방쇼가 대참사를 막아주었을 뿐이다. 마치, 대한민국이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재 아시아 축구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야심 차게 나섰지만, 허망하게 다시 4강에서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이번 경기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사실 김민재가 없는 것을 빼면 이번 대회 다른 경기와 크게 다를 것은 없는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클린스만호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는 요르단의 플레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방에서부터 패스가 자주 끊기고 수비 실수가 이어져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상대 공격 방어는 물론 빌드업 작업에서도 지분이 적지 않은 김민재의 부재는 분명 큰 변수였다. 하지만 그런 점을 고려해도 요르단의 공세에 허둥대는 모습을 심하게 노출했다. 압박을 통해 역습으로 주로 기회를 만들고, 개인 기술이 좋은 야잔 알나이마트와 무사 알타마리를 통해 마무리를 노리는 요르단의 전략은 시종일관 똑같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번번히 그들에게 당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빌드업 과정에서의 패스 미스였다. 연이은 패스 미스가 그대로 역습으로 이어지며 골을 허용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안일한 백패스를 김영권이 잡아내지 못하고 끊겼고, 알타마리가 드리블하며 패스한 뒤 알나이마트가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이 됐다. 후반 21분엔 상대 진영에서 이강인이 황인범에게 준 패스가 끊기면서 그대로 요르단의 역습이 시작됐고, 드리블해 나간 알타마리가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슛을 꽂아 추가 골이 됐다. 대표팀으로선 뼈 아프고 사기가 완전히 꺾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수비진이 불안하다보니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손흥민을 톱에 두고도 의미 없는 롱패스만 남발했다. 무엇보다 중원에서 나가는 패스는 하나도 손흥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만큼 부정확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을 후반전에 중원으로 배치시킨 이유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윙포워드로, 조규성을 최전방에 놓고 양현준을 투입하는 등 전략 변화를 시도했으나 크게 성과를 보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했고, 특히 단판 승부 들어서는 어김 없이 선제골을 내줬다. 슈팅은 요르단(17개)보다 훨씬 적은 8개를 기록했고, 그중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아니 클린스만호가 출범한 이후 최악의 졸전이 하필이면 아시안컵 4강전에서 나왔다. 치욕적인 경기였다. 대한민국은 우리보다 한참 랭킹이 낮은 요르단을 상대로 역대 첫 패배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7 03:15:35아르헨티나 페소가 폭락하고, 국채 가격도 급락했다. 예비 대통령 선거에서 고통스러운 긴축을 밀어붙이는 마우리치오 마크리 대통령이 좌파 포퓰리즘 정책을 내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에게 크게 밀린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페르난데스가 10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동안 마크리 대통령이 다져온 아르헨티나 경제의 펀더멘털이 붕괴하고,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조건에 관해서도 재협상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대선 예비선거에서 페르난데스와 그의 부통령 후보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디 키르히너 전 대통령 조가 예상을 깨고 47.7%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면서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에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마크리 대통령은 인기 없는 긴축정책과 이에따른 심각한 경기침체, 높은 실업률, 여전히 50%를 웃도는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으로 인해 득표율이 32.1%에 그쳤다.시장 반응은 패닉 그 자체였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예비선거 이튿날인 12일 장중 낙폭이 22%까지 이르며 달러당 60페소 수준으로 추락했다. 2015년 12월 마크리 대통령이 외환통제를 풀고 페소 환율을 시장에 맡긴 이후 최대 낙폭이다.외환 시장 수급도 심각한 불균형을 보였다. GAM의 신흥시장 펀드매니저 폴 맥나마라는 중개인들의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비정상적으로 벌어졌다면서 이는 시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달러표시 아르헨티나 국채 가격도 폭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8년 만기 국채 가격은 9일 액면가 대비 77%이던 것이 12일에는 58%로 폭락했다. 이때문에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같은기간 10%에서 14.72%로 폭등했다. 2021년 만기 국채 가격은 액면가 대비 35%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오는 2117년이 만기인 100년만기 국채 가격도 2017년 발행 이후 최대 낙폭인 액면가 대비 17% 급락하며 57% 수준으로 추락했다.아르헨티나 국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보험료도 폭등했다. 시장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5년만기 신용디폴트 스와프(CDS)는 9일 17%포인트 근처이던 것이 이날 38%포인트로 뛰었다. 1억달러 규모 아르헨티나 국채가 디폴트 될 경우 원리금을 받기 위해 드는 보험료가 3800만달러로 올랐음을 뜻한다.전문가들의 예비선거 평가는 우울했다. 델텍 자산운용의 그레그 레스코 펀드매니저는 '악재'라면서 "어떤 희망의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관했다. 보스턴의 자산운용사인 루미스 세일스 신흥시장 채권 펀드매니저 에디 스턴버그도 "아르헨티나가 정상적인 국가가 될 유일한 기회가 날아가 버렸다"고 말했다.시장의 패닉은 마크리 대통령이 10월 27일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마침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던 아르헨티나 경제가 다시 고꾸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티아고 세베로는 예비선거 뒤 시장 움직임이 마크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소가 폭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이는 결국 마크리의 재선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아르헨티나 경제에서 현재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IMF와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시장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아문디 자산운용의 글로벌 신흥시장 책임자 여란 시즈디코프는 페르난데스가 승리하면 560억달러에 이르는 IMF 사상최대 구제금융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즈디코프는 "IMF가 아르헨티나 금융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감안할 때 페르난데스 진영이 IMF 구제금융 조건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을 가장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한편 마크리 대통령은 4일 밤 지지자들에게 10월 대선이 "아르헨티나의 향후 30년을 규정하게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곳곳에서는 "우리는 (과거 페르난데스 시절로) 돌아갈 것"이라는 페르난데스 지지자들의 구호가 물결을 이뤘다고 FT는 전했다. 페르난데스 부통령 후보와 그의 남편이자 후계자인 네스토르 키르히너가 집권했던 2003~2015년 아르헨티나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과 이에따른 재정악화와 잇단 디폴트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버림받은 바 있다. 대통령 후보 페르난데스도 2003~2008년 이들 부부 밑에서 총리를 지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9-08-13 17:17:15마른 몸매만 아름답다고? 브라질에서도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깨기위한 움직임이 일었다. 플러스 사이즈 미인대회가 열린 것이다. 10일(현지시간) 글로보 등 현지 언론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미스 플러스 사이즈 카리오카 미인대회에서 제시카 리마(26)가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키 163cm에 뭄무게 84.5kg인 리마는 24명의 후보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브라질 노바프리부르구에 살고있는 그는 경영학을 전공한 뒤 2년 전부터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리마는 우승 상금 1500헤알(약 53만원)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여행 경비를 받았다. 또 대회를 지원한 브랜드의 홍보 모델로도 활동하게 된다. 리마는 "너무 기쁘다"면서 "많은 빅사이즈 여성들을 대표해야 할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7-14 09:19:21'미인'이라고 하면 예쁜 얼굴은 물론 군살없는 늘씬한 몸매의 여성을 떠올린다. 그런데 이런 통념을 깨고 122kg의 몸무게로 미인대회의 우승을 거머쥔 여성이 있다. 당당한 자신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디아리오 데 쿠요 등은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콜로니아세고비아에서 4일 열린 지역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에스테파니아 코레아(24)를 소개했다. 올해 미스 콜로니아세고비아로 뽑힌 코레아는 다른 후보들과는 조금 다른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의 몸무게는 122kg. 몸매만 본다면 미인대회 1등을 차지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심사위원들은 그의 당당한 태도와 밝은 성격에 매료됐다. 결국 외모 뿐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을 무기로 최고 점수를 받은 코레아는 영예의 1위에 오르게됐다. 어릴 때부터 미인대회 우승이 꿈이었다는 코레아는 벅참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코레아는 "누구나 당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이 뿌듯하다"며 "미인대회에 나간다고 놀림도 많이 받았지만 그 누구도 외모 때문에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3년 전부터 모델학교에 다닌 그는 이번 대회 역시 열심히 준비했다. 코레아는 "다이어트는 하지 않았지만 그릇된 인식을 바꾸겠다는 생각에 워킹 등 기본기를 열심히 익혔다"고 설명했다. 지역 대표로 광역예선에 나가게 된 코레아가 여기에서 다시 우승하면, 전국대회에 나가게 된다. 코레아는 "벤디미아축제 미인대회(전국대회)에서 1등을 한다면 외모 때문에 학교에서 발생하는 집단 따돌림을 근절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몸무게 100kg이 넘는 미인대회 우승자는 건국 이후 처음"이라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코레아에게 박수를 보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12-07 10:5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