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과거에 쓴 회고록이 넷플릭스용 영화로 만들어진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 등 미국 언론들은 밴스 의원이 공화당 전당 대회 첫날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자 지난 2016년 출간한 ‘힐리빌리의 노래’가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된 것을 보도했다. 이 회고록은 밴스가 오하이오주 미들턴에서의 성장 과정과 켄터키주 출신인 부모 이야기, 애팔래치아 산맥 지역의 빈곤과 문화 등을 담고 있으며 2020년 론 하워드가 감독하고 글렌 클로스, 에이미 애덤스가 주연하는 넷플릭스 영화로 각색, 제작됐다. 올해 39세인 밴스는 미국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으며 오하이오 주립대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로펌을 거쳐 피터 틸의 벤처자본 미스릴캐피털과 투자기업 레볼루션에서 근무했다. 2019년에는 틸과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 벤처 투자자 마크 앤드리센의 투자를 끌어모으며 나리야캐피털을 창업했다. 틸은 상원의원에 출마한 밴스 선거 운동에 슈퍼PAC을 통해 10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밴스는 보수 성향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럼블에 투자했으며 지분 150만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6 09:55:06[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15세 제자에게 노출사진을 보낸 20대 교사가 징역형을 받고, 평생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웨스트버지니아주 캐너와 카운티 순회법원은 지난 14일 중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램지 베스앤 베어스(29)에게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석방 후 10년 후 보호관찰과 평생 성범죄자로 등록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베어스는 2018년 12월 앤드루 잭슨 중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15세 제자에게 음란한 사진을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아들의 휴대폰에서 사진을 확인한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다. 베어스는 2016년부터 이 학교에서 근무했다. 베어스는 항소했지만, 1년 만인 2019년 12월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스냅챗을 통해 15세 제자에게 최소 4번 상체 노출사진(토플리스)을 보냈다고 한다. 다만 그는 법원에 제자에게 보낸 첫 번째 사진은 남편에게 보내려던 것이 실수로 잘못 보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어스는 2014년 램지 카펜터라는 이름으로 미스 켄터키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7-19 15:50:42작년 9월 한 방송국의 뉴스에서 독일 국채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투자했다가 30년 동안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모은 9000만원에 딸 적금 1000만원까지 잃게 됐다는 보도에 안타까움과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데 작년 10월 1일부터 시작된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펀드가 기존에 알려진 규모보다 훨씬 큰 1조5587억원으로, 그 손실액이 1조원을 넘는 금융사건으로 비화되면서 새해 벽두부터 제2의 사모펀드 쇼크가 금융투자업계를 덮치고 있다. 현재 라임사태는 수익률 조작 등 불법적 행위까지 의심받고 있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의 검찰 고발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불법적 행위 여부를 떠나서 라임사태가 발생한 근원적 원인은 모자(母子)펀드 운용방식에 기인한다. 라임자산운용은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모펀드를 만들고 모펀드에 투자하는 자펀드를 만들었는데, 모펀드가 유동성이 낮은 사모채권이나 전환사채 등 장기자산에 투자하는데도 중도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또는 단기 폐쇄형 자펀드로 투자금을 모집했기 때문이다. 운용자산과 조달자금의 미스매칭은 라임에 단기조달금리와 장기운용수익률의 차이로 인한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이번 환매중단처럼 라임의 펀드 고객들은 원할 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유동성을 희생하게 된다. 문제는 펀드 고객들이 운용사의 영업보고서 등을 통해 이런 유동성 훼손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신뢰도가 높은 은행 등이 원하기만 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처럼 '유동성 환상'을 일으킬 경우다. 실례로 라임자산운용의 2019년 3·4분기 말 영업보고서는 123쪽에 달하지만 펀드의 유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전무하며,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투자신탁금액이 5,000,055,360,290원이라는 단 한 줄만 공시되고 있다. 또한 영업보고서에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가 공시되지만 주석 정보가 전무한 등 정보유용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DLF 사태로 금융위원회는 작년 11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공모펀드에서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규정들은 사모펀드에는 적용되고 있지 않은데, 종합 개선방안에서도 이에 대한 강화조치는 포함돼 있지 않다. 발표된 종합 개선방안처럼 금융감독 당국이 공모규제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공모 판단기준을 강화하고, 고난도 금융투자 상품의 개념을 도입해 규율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그런데 종합 개선방안의 기본원칙인 소비자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하면서 사모펀드의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순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이나 금융기관 등이 나서기에 앞서 투자자 스스로 사모펀드의 유동성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비대칭 요소들을 제거하는 공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집합투자재산에 대한 정교한 평가 등 재무정보의 신뢰성 확보도 요구된다. 이런 정보비대칭 해소와 신뢰성 확보는 규제가 아니고, 소비자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시작점이다. ■약력 △50세 △서강대 경제학과 △한양대 대학원 회계학 석사 △미국 켄터키대 경영학 박사 △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위원회(IPSAS) 위원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2020-01-13 16:34:08완다 백두산 골프장은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두산 골프장은 중국의 완다그룹이 200억 위안(약 3조3300억원)을 들여 건설한 완다 백두산 국제리조트 내에 위치해 있다. 총 54홀 규모로 지난 2014년 5월 17일 개장했다. 백두산을 바라보며 샷을 날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자작나무 숲이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드넓은 페어웨이 멀리 백두산이 그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코스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백두산 원시림을 병풍 삼아 조성됐다. 그래서 전체적인 풍광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코스는 백화 코스와 송곡 코스로 나뉜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백화 코스는 18홀(파72.전장 7368야드)로 조성됐다. 페어웨이는 켄터키블루다. 끝없이 이어지는 백자작나무 군락지에 자리잡고 있어 거대한 '생태 공원'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의 정확성을 요구한다. 게다가 그린 공략도 어렵다. 이른바 '물결 그린'인데다 주변에 벙커가 많아서다. 그 중에서도 1번홀(파4)은 전체 18홀 중에서 가장 의미가 있는 홀이다.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티잉그라운드에서 우뚝 솟은 백두산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백두산의 장관에 마음을 빼앗겨 미스 샷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번홀은 까탈스럽기로 유명하다. 프로들도 울고 간다는 챌린지 홀로 도전정신과 고도의 전략을 동시에 요구한다. 백화 코스 클럽하우스는 바로 호텔의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 이동해도 된다. '중국의 오거스타'로 불리는 송곡 코스는 동코스 18홀과 서코스 18홀로 구성됐다. 그중 동코스는 회원제여서 회원들만 입장이 가능하다. 설계는 위대한 골프설계가 중 하나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맡았다. 수려한 자연 경관과 지형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트렌트 존스 주니어는 '골프 코스는 자연에서 나오고, 땅의 소리를 듣는다'는 설계 철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입각해 서코스는 리조트식 골프장으로 조성했으며 동코스는 챔피언십 코스로 세계 100대 코스 진입을 목표로 건설됐다.서코스 13번홀이 무척 흥미로운데 울창한 숲으로 인해 페어웨이가 더욱 좁고 길게 느껴진다. 그린 또한 숲속 끝에 숨어 있어 공략이 만만찮다. 서코스 17번홀에서는 원시림의 향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도그렉 홀로 그린은 보이지 않지만 100년 된 나무 한 그루가 페어웨이 중간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다. 그곳이 페어웨이가 꺾이는 지점이라는 표식이다. 코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고목들이 이곳의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트렌트 존스 주니어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로 우리는 그저 간단히 정돈만 했을 뿐'이라고 서코스를 평가했다. 송곡 코스 36홀은 모두 페어웨이에 벤트 그라스를 식재했다. 송곡 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홀의 다양성이다. 지형적 특성상 자칫 그 홀이 그 홀이 될 뻔했지만 설계자의 철저한 체크하에 그런 염려는 사라졌다. 홀간 독립성이 완벽하게 보장됐다고 보면 된다. 그러면서도 동코스와 서코스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다. 서코스는 리조트 골프장으로 우호적이고 관대한 반면 동코스는 챔피언십 코스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난도가 높다. 서코스는 동코스에 비해 지형이 아름답고 숲과 나무가 무성하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백두산이 보이지 않는 게 흠이다. 반면 동코스 15번홀에서는 백두산이 신기루처럼 모습을 드러낸다. 이 리조트에 애착이 가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개장 초기에 리조트 경영 고문 겸 골프 책임자가 한국인이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의 고문이었던 김운용씨(70)다. 완다그룹은 세계 100대 코스 선정위원이자 골프트래블의 편집위원인 김 고문을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의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그야말로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실현한 김 고문은 2년여간 재임하면서 오늘날 완다 백두산 국제 리조트가 세계적 휴양지로 각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자리한 골프장을 통해 한국 골프의 위상을 또 한번 실감하게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3-02 19:50:54【횡성=이지연기자】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차령산맥 줄기가 뻗쳐 3면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강원도 횡성군. 횡성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국내 한우 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는 ‘한우의 고장’이다. 내륙성 기후로 인한 뚜렷한 일교차, 공기와 수질 오염이 없는 청정 고원에서 사육된 소의 신선한 육질과 씹을 때 나오는 부드러운 육즙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여서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강원도 횡성에 한우 맛만큼이나 탁월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골프 코스가 들어섰다. 깊숙한 산림 속 해발 650m 고지에 위치한 오스타CC는 청정 고원 속에 펼쳐진 36홀짜리 토너먼트 코스다. ‘오케이(Okay)’의 첫 글자와 ‘스타(Star)’를 합쳐 명명된 이 코스는 5가지 맛으로 골퍼들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코스를 처음 대하는 순간 클럽 하우스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코스의 전경이 ‘눈맛’을 상큼하게 한다. 도시의 건물 숲에서 벗어나 청정한 자연 숲 속에서 라운드를 하는 동안 즐거움은 배가 된다. 그린은 벤트그라스, 페어웨이는 켄터키블루그라스, 러프는 파인페스큐를 식재해 푸른 양 잔디와 백사(白沙) 그리고 파란 하늘의 대비가 눈이 부실 정도다. 둘째,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가 코스를 설계하고 시공, 감리까지 맡아 ‘존스식 설계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코스다. 전 세계에 150여개 이상의 코스를 설계했고 국내에서도 안양베네스트 리모델링을 비롯해 오크밸리, 스카이힐제주, 용평 등을 선보였던 존스 2세는 자연이 빚어 놓은 것 같은 자연스러움 속에 코스를 그려 넣어 골퍼들에게 만족감과 편안함을 선사했다. 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가 오스타CC를 만든 이후 “자연이 빚어 놓은 것 같은 코스에서 골퍼들이 정신적인 감흥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여기에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지형적 여건까지 뛰어나 한국은 물론, 세계 수준의 골프 대회를 개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셋째, ‘다양한 난이도’로 인해 쓴맛, 단맛을 모두 볼 수 있는 코스다. 산지에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남 코스는 전장 6685m로 만만치 않은 난 코스. 클럽 하우스부터 울창한 자연림을 따라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루프 형태로 펼쳐져 있는 전장 6450m의 북 코스도 결코 만만치 않은 어려운 코스로 손꼽힌다. 곳곳에 굴곡이 심하고 탈출이 까다로운 벙커나 덤불이 자리하고 있고 언듈레이션이 제법 있는 그린 등이 시각적 핸디캡으로 작용해 자칫 미스 샷으로 이어질 때는 쉽게 한두 타를 까먹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존스의 설계 의도를 파악하고 코스를 공략한다면 코스 공략의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 존스는 블랙 티에서 레드 티까지 매홀 티잉 그라운드를 일정한 거리 차를 두고 조정하는 한편 러프의 길이를 페어웨이에서 멀어질수록 길게 조성해 실력과 기량에 따라 코스 공략의 묘미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넷째, 1박 2일짜리 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강원도 횡성하면 하루 골프 코스로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 하지만 오스타CC에서 1.2㎞가량 떨어져 있는 현대성우리조트에서 패키지 숙박을 하고 라운드하는 스케줄을 이용하면 더 실속 있게 골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스키 슬로프를 활용한 퍼블릭 코스에서 라운드를 할 수도 있고 현대성우리조트 내의 다양한 부대 시설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동반자들과 알찬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마지막으로 클럽 하우스에서 횡성 한우의 감칠맛 나는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글라스콘(Glass Cone) 형태로 설계돼 코스를 360도 조망하면서 금방 잡은 소의 신선한 육질, 씹을 때 나오는 풍부한 육즙, 부위마다 다채로운 맛이 일품인 횡성 한우 요리를 맛보는 것은 절대 빠뜨릴 수 없는 필수 코스가 아닐까. 횡성 한우를 맛보러 일부러 찾는 이도 있을 정도이니 라운드를 겸해 간다면 필드에서의 손맛에, 청정 자연의 눈맛에, 횡성 한우의 입맛까지 만끽하는 오감 만족의 감각 여행으로 남부럽지 않을 것이다. <골프장 가는 길> 서울에서 출발하자면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 뒤 둔내IC에서 빠져도 되지만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고 둔내IC 빠지는 것이 가장 빠르다. 둔내IC에서 골프장까지는 약 10분 소요(8㎞). 2007년 9월 남코스를 개장한 데 이어 내년 초 북코스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페어웨이 빌라와 타워 빌라도 들어설 예정이다. 1.2㎞ 거리에 있는 현대성우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 /easygolf@fnnews.com
2008-11-06 16:5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