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20대 여성이 웃거나 울었을 때 얼굴에 화상을 입은 듯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 타넷에 사는 베스 창가리데스(21)는 명확히 진단되지 않은 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는 6년째 울거나 웃는 등 감정 표현을 최대한 억누르며 살고 있다. 울거나 웃으면 극심한 고통.. 감정표현 억누르며 산 여성 베스는 “15살 때 온몸에 작은 반점이 퍼졌는데, 지금은 얼굴까지 덮였다”며 “갑작스럽게 이런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 참기 힘든 고통을 겪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전조 증상이나, 예방법도 없다"라며 "행복해서 색칠하기 같은 걸 하다가도 갑자기 고통스러워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험이 너무 많아서 데이트를 하거나 가족과 식사도 할 수 없다"라며 “특정 향신료나 허브 등 냄새가 강한 물질에 노출되면, 호흡이 멈추고 얼굴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처음 베스의 증상을 본 의료진은 바르는 크림을 처방했다. 하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고, 입원 치료를 받던 2020년 어지러움, 의식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 혈액 응고를 유발하는 '자세 빈맥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자세 빈맥 증후군은 일어날 때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일종의 자율신경계 기능장애 질환으로, 피부 반응과는 관련이 없었다. 이에 의료진들은 “의학적 미스테리”라면서 “이런 증상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베스 피부에 나타난 의문의 증상은 면역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고, 베스는 면역관련 치료에 희망을 걸고 있다. 서 있을 때 심박수의 과도한 증가하는 '자세 빈맥 증후군' 베스가 진단받았던 '자세 빈맥 증후군'(POTS)은 자율 신경계, 특히 심박수와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일어설 때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고 현기증, 피로감,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바이러스 감염, 임신, 수술, 외상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혈액량 감소, 혈관 조절 장애 등도 원인이 된다. POTS의 주요 증상은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심박수의 과도하게 증가하는 반응이다. 빈맥이라고도 하며, 심박수가 30회/분 이상 증가하거나 심박수가 120회/분을 초과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빠른 심박수는 어지러움,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빈맥 외에도 저혈압, 발한 및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사람을 허약하게 만들고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까지 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생활 습관을 바꾸고 일부 약물을 복용하면 관리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세 빈맥 증후군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갑자기 일어나지 않고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일어서기 전에 물 한두잔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명상이나 요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세 빈맥 증후군 환자들에게는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양질의 단백질, 복합 탄수화물, 프로바이오틱 식품이 권장된다. 당분이 높은 음식이나 정제 탄수화물, 카페인, 알코올 섭취는 피해야 한다. POTS 증상이 생활 방식의 변화로 호전되지 않으면 의사는 베타 차단제, 플루드로코르티손 및 미도드린과 같은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5 11:31:52[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규모 6.8 지진으로 인해 3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지진 발생 3분 전 하늘에서 푸른 섬광이 번쩍이는 미스테리한 모습이 포착됐다. 3000명 목숨 앗아간 지진, 바로 직전에 '푸른 섬광'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75㎞ 떨어진 아틀라스 산맥 오우카이메데네 스키장 인근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잔해에 깔려 아직 수습되지 못한 시신들을 고려하면 그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지진 발생 직전 마라케시 하늘에서 포착된 의문의 푸른 빛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진 발생 3분 전인 8일 오후 11시 8분 한 주택가 CCTV에 담긴 영상에 따르면, 고요한 한밤중 지평선 너머로 푸른 섬광이 짧은 간격으로 번쩍였다. 이 같은 빛이 일고 3분이 지나 지진이 발생했다. 전문가들 "미스터리 중 하나인 지진광 가능성" 전문가들은 푸른 섬광이 ‘지진광’(earthquake lights·EQL)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진광은 지진이 발생할 때 지면으로부터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기체가 분출하면서 일으키는 발광현상으로, 지진이 발생하는 장소의 상공에서 관찰된다. 다만 정확한 발생 과정이나 원인은 미스터리로 남아있으며,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현상이다. 카렌 대니얼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물리학과 교수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지진광은 많은 사람이 계속 관심을 갖는 현상이지만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국 CNN방송 역시 13일 이러한 지진광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오랜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최근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지진광은 정해진 형태 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관측된다. 번갯불이나 극지 오로라와 비슷한 형태를 띨 때도 있지만, 공중에 떠다니는 발광 구체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은 불꽃이 지표면을 따라 움직이거나 커다란 불꽃이 땅에서 피어오르는 형태로 포착될 때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빛의 색깔도 다양하고, 여러 차례 반복해서 반짝이기도 하며 길게는 몇 분 동안 유지된다. 다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빛과 지진의 연관성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5 07:17:3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의 마케팅 솔루션(#NIZ)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미스테리코는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NIZ는 인공지능 기반의 마케팅 솔루션 서비스로 데이터 분석에 특화 된 인공지능 분석 기술이다. 단어 자체가 가진 긍정 및 부정 의미 뿐 아니라 문맥에 포함된 숨은 의도를 파악해 감성을 분석한다. SNS에 실시간으로 업로드 되는 수십만개의 데이터를 카테고리 별로 모아 AI기반 지능형으로 분류한다. 고남길 미스테리코 대표는 “실시간으로 인공지능으로 분석 된 소셜 콘텐츠를 모니터링 해 효율적으로 브랜드 평판 및 잠재적 리스크를 관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05 09:02:30【도쿄=조은효 특파원】 최근 일본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감한 가운데 15일 수도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7명으로 집계됐다고 도쿄도(都)측이 밝혔다. 도쿄에서 한자리수확진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31일(5명)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날 밤 최종 집계가 마무리되는 일본 전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전날 134명)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월요일에 발표되는 확진자 수가 1주일간 가장 적은 경향이 있다. 팩스 집계 방식이다보니, 확진자 집계까지 하루 이틀이 소요된다. 통상 월요일에 발표되는 인원들은 주말에 확진된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병원 휴무 등으로 진료, 검사 등이 어려워 월요일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다. 월요일이란 '특수성'이 있다고 해도 인구 1400만명의 거대도시에서 7명 확진은 매우 적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전역의 중증자도 빠르게 감소하면서 전날 85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해 8월 2일(83명)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사망자는 전날 2명이었다. 일본 전체 코로나 검사수는 지난 10일 하루 3만1522건, 11일 하루 2만6223건이었다. 검사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 8월 24일 16만8493건이다. 일본의 감염병 전문가들은 최근 확진자 수가 급감한 정확한 원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코로나가 급감한 것을 놓고 "미스테리" "수수께끼"라고 할 정도다. 현재 거론되는 '설'들은 △백신에 의한 일시적 집단 면역 효과설 △'일본 독자형' 델타 변이의 감염력 상실설 △델타 변이 자멸설 등이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구로키 도시오 도쿄대 명예교수는 감염자 급증에 따른 방역 대책 강화와 백신 접종 효과로는 일본의 급격한 확진자 감소를 설명할 수 없다면서 '일본 독자형 델타 변이'가 감염력을 상실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쓰우라 요시하루 오사카대 특임교수는 델타 변이가 자체 변이를 거듭한 끝에 자멸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전히 백신 효과설을 주장하는 시각도 많다. 일본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한 것이 대략 10월 말께다. 현재 2차 접종 완료는 74.7%정도다. 시기적으로 항체 효과가 극대화된 시점이란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는, 대략 4~6개월을 주기로 급감한다는 항체 효과가 집단적으로 일시에 약화되기 전에, 속도전으로 부스터샷(3차)을 완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일본 정부도 조기에 부스터샷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당초 2차 접종 후 '8개월'로 설정했다가 이날 '6개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11-15 18:21:19【도쿄=조은효 특파원】 "이유를 모르니, 미스테리다." 도쿄올림픽 직후인 지난 8월 하루 최대 2만6000명에 육박했던 일본의 전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9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감소하더니, 지난 18일 232명을 기록했다. 무려 '100분의 1'수준이다. 한일 간에도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도쿄의 확진자는 지난 열흘 간 100명을 밑돌더니 29명까지 내려가, 올들어 최저치를 찍었다. 도쿄도는 이미 코로나 전용 병상수를 대폭 줄이고, 일반 의료체제로 전환했다. 문제는 급속한 감소세를 놓고, 일본의 방역전문가들도, 지자체장들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가로젓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각종 '설(說)'만 제기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책 분과회의 좌장인 오미 시게루 회장은 이런 의문에 '5개 가설'을 제시했는데, '교과서적'인 설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용은 △개개인 각자가 위기감을 갖고 감염 예방에 잘 협력했기 때문 △회식 등 야간 활동 자제 △높은 백신접종률(2회 접종자 전체 인구의 약 66%)효과 △노인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감소 △최근 9~10월 비가 많이 오는 날이 많아, 외출 기회가 적었고, 더위가 가시면서 에어컨 대신 환기를 잘 한 게 도움이 됐을 것 정도다. 도쿄신문은 오미 회장의 이런 설을 놓고 "결정적 이유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속성에 주목하고 있는데, '빠른 확산과 빠른 수렴'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영국 에딘버러대 마크 울 하우스가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 '주기설'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이는 뉴욕타임즈가 최근 보도한 것으로, 감염이 2개월 간 증가하고, 2개월 간 감소하는 주기가 있다는 것인데, 일본 내에서도 이를 관심있게 보는 시각이 많다. 만일, 이 주장이 맞다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이클이 있으며, 최근 확진자가 급감한 일본, 인도, 미국 등지에서 조만간 재확산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음모론'의 시각에서는 이달 말 일본 총선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수치를 낮추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으나, 그렇게 보기에는 확진자 수 자체가 너무 많이 감소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일단, 검사수는 줄었다. 지난 8월 정점을 찍을 때 검사수는 하루 최대 16만8500건에서 현재는 4~5만건 정도로, 약 5분의 1수준이다. 이 기간 확진자 수는 2만6000만명에서 200~400명대로 약 100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대체로 백신 효과를 언급하는 시각이 많은데, 일본의 백신 접종률은 최근에서야 66%를 넘겼다. 지금이 항체가 가장 강한 시기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문제는 백신이 감염을 예방했을 수도 있지만, '백신 효과'로 인해 감염되고도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무증상이거나, 감기 정도의 경증에 그치는 경우다. 격리없이 돌아다니는 무증상·경증자가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위험한 상황이다.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역학 조사와 바이러스의 특성을 규명하는 게 필수적이나, '코로나 수수께끼'를 미처 풀지 못한 채 6차 확산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도쿄의과대 하마다 아쓰오 특임 교수는 일간 겐다이에 "개인의 행동 자숙, 환기 개선 등의 이유를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병원성이 '약해진' 델타 변이가 만연해지면서, 감염자가 지금도 일정 수준 존재하지만, 무증상으로 인해 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자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10-19 16:38:04[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 직원 2명이 지난해 말 알 수 없는 질병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명은 백악관 출입구를 지나는 도중 이 증상을 겪었다. 백악관 인근에서 보고되고 있는 '아바나 신드롬'으로 부르는 미스테리 신드롬에 대해 미 정부가 추가 조사에 나섰다고 CNN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여러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국가안보위원회(NSC) 직원 2명이 이 미스테리 신드롬을 겪었다면서 1명은 대통령 선거 이튿날인 11월 4일, 또 다른 한명은 대선 수주일 뒤 증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들이 겪은 증상은 이른바 '아바나 신드롬'으로 알려진 증상과 같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미 외교관, 정보원, 군인들 100여명이 이상한 느낌과 함께 신체적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미 정보당국은 아직 누가 이처럼 신경체계 증상 이상을 일으키는지, 아니면 이를 확실히 '공격'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4일 증상을 겪은 NSC 직원은 무인 출입구를 통과하던 중에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이후 두통, 불면증에 시달렸고, 1주일 뒤 증상이 사라졌다. 두번째 직원은 이전에는 보도되지 않았던 경우로 역시 출입구 통과 중 처음 증상이 나타났다. 첫번째 직원보다 증상이 심해 즉각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였다. 이전에는 해외 주둔 미 대사관 등에서 보고됐던 이 아바나 신드롬은 이제는 지난해 버지니아 북부 지역을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지 5년째이지만 이들은 쿠바부터 시작해 러시아,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미 외교관들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겪은 이상 증상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신드롬을 겪은 미 정부 직원 가운데 일부는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있고, 일부는 뇌손상을 입기도 했다. 이들은 갑작스런 현기증, 두통, 뇌압 증가 등을 호소하기도 했고, 때로는 코를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고 보고했다. 어떤 이들은 그저 방을 옮기기만 해도 증상이 사라졌다면서 그러나 다시 이전 자리로 돌아오면 증상이 재발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따르면 의심 사례는 전세계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지난 5년간 13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불과 2주 전에도 이 증상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미 정보기구를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11일 성명에서 "이들 사건의 원인과 그 배후를 규명하고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조처를 강화화겠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빌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아예 일일 보고사항으로 아바나 신드롬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아바나 신드롬 자체가 규명되기 어렵다고 미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같은 신드롬이라고 부르려면 증상들이 같아야 하지만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서로 다른 증상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부터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에 이르기까지 제각각이다. 이때문에 과학자들, 공학자들, 의사들은 이 모든 사건들을 묶어서 조사할 경우 동일한 단일 원인으로 귀결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증거도 없어 사건 원인 규명이 어렵다고 CNN은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5-18 07:11:08[파이낸셜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22)의 사인은 밝혀졌지만 여전히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 경찰도 손씨와 친구 A씨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은 오전 3시 38분부터 4시 20분께까지 '40분' 동안의 미스테리를 해결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손 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감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국과수는 손 씨의 머리 부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손 씨의 사망 시간대가 음주 후 2~3시간 이내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마지막 음주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사망했다는 의미”라며 “연구 논문을 근거로 국과수에서 결론 내린 것일 뿐 절대적 시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손 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20분께 친구 A씨가 혼자 한강에 인접한 경사면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6개 그룹, 목격자 9명을 조사한 결과 손 씨와 A씨가 사고 당일 오전 2시부터 3시 38분까지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같이 누워 있거나 구토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다수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와 A 씨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편의점에서 세 차례에 걸쳐 360㎖ 소주 2병과 640㎖짜리 페트병 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 모두 9병을 구매했다. 다만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유족에게만 알렸다며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손씨의 유족들은 손씨가 어떻게 익사한 건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실종된 그날부터 익사에 대한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있었다"라며 "우리가 궁금한 건 어떻게 물에 들어갔냐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경찰도 손씨와 A 씨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은 오전 3시 38분부터 4시 20분께까지 이들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향후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 노트북과 A씨 어머니의 휴대폰, 이들 가족이 당일 현장에 타고 온 차량 내 블랙박스를 확보해 포렌식 분석을 마쳤다. 또 지난 12일에는 A씨를 다시 불러 프로파일러 면담도 진행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14 01:47:46[파이낸셜뉴스]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군에 의한 국민 피격 사건을 언급하지 않은 것과 관련, ‘국군의날 기념사의 미스테리’라며 “앞으로도 문 대통령은 공개육성으로 김정은을 비판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대통령은 왜 한마디도 국민살해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을까”라며 “천인공노할 대한민국 국민 사살 및 시신훼손 사건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공개석상에서 피해자의 죽음을 애도하고 북한을 규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면보고 33시간만에 나온 대통령의 극히 일반론적인 입장도 공개육성이 아니라 대변인의 전언이었다. 그래서 관심은 25일 국군의날 행사의 대통령 기념사였다"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국민이 분노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인도적 만행을 규탄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은 단 한마디도 국민살해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다. 심지어 북한의 '북' 자 하나도 꺼내지 않았습니다"며 "북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말이다"라고 통탄했다. 김 교수는 이어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대통령의 침묵과 딴소리.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요"라고 반문하며 "기념사 이전에 박지원 국정원장이 이른아침 갖고 들어간 김정은의 통지문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곤경에 처한 문 대통령에게 구세주같은 김정은의 신속한 통지문이 반가웠을 것"이라며 "친서까지 교환한 신뢰덕분에 김정은이 이례적으로 빨리 반응해줘서 고마웠겠지요"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 대한 화답으로 기념사에 단 한마디도 국민살해사건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슬픔보다 김정은의 생색용 사과가 문대통령은 더 고마웠던 모양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대통령의 책무보다 김정은과의 신뢰와 화해가 더 중요했던 모양이다"라며 "더 나아가 김정은이 통지문 전달의 조건으로 더이상 북한을 비난하지 말라고 요구했고 이를 대통령이 수용한 것이라면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지문 안에도 " '만행', '응분의 대가' 같은 불경스러운 표현" 운운하며 '재미없을 일' 없게 하라는 경고의 맥락이 보이기도 한다"며 "만약 김정은과의 섣부른 화해용으로 공개적인 대북규탄을 하지마라는 김정은의 요구를 대통령이 받아들인 거라면, 이는 국격을 훼손한 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문 대통령은 공개육성으로 김정은을 비판하지 못할 거다. 저의 불길한 예감이 맞을까봐 더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9-26 11:49:33그룹 TOO(티오오)가 M2와 손을 잡고 전 세계 팬들을 새로운 리얼리티의 세계로 초대한다. 7일 밤 Mnet 디지털 스튜디오 M2는 TOO의 첫 디지털 리얼리티 'TOO MYSTERY(툐 미스테리:좀비 워)'의 티저를 공개한다. 스릴 가득한 버라이어티의 시작을 알릴 이번 티저 영상은 무언가로부터 쫓기듯 도망가던 TOO 멤버들이 좀비가 되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글로벌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TOO는 데뷔 후 첫 리얼리티에 도전한 만큼 'TOO MYSTERY(툐 미스테리: 좀비 워)'를 통해 각 멤버들의 예능감과 팀워크, 케미스트리까지 낱낱이 공개할 전망이다. 특히 TOO는 오는 15일 두 번째 미니앨범 '러닝 투게더(Running TOOgether)'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하나 둘 세고(Count 1, 2)'로 컴백 활동에 나설 예정. 이와 함께 공개될 'TOO MYSTERY(툐 미스테리: 좀비 워)'에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TOO MYSTERY(툐 미스테리: 좀비 워)'는 오는 14일 밤 10시 M2의 디지털 채널을 통해 첫 에피소드가 베일을 벗으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오는 8월 초 Mnet 방송을 통해서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net M2
2020-07-07 14:37:07【베이징=조창원 특파원】홍콩에서 '실종'된 중국 밍톈 그룹 샤오젠화 회장의 미스테리가 조만간 풀릴 기미가 보인다. 중국 공안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샤오젠화 회장의 측근이 공안 조사를 받고 풀려나 관련 사건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젠화의 최측근 인사 원잉제가 지난 6월 기소되지 않고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원잉제는 샤오젠화가 실종되기 앞서 수개월 전 공안 당국으로부터 미리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원잉제가 미리 풀려났다는 점에서 샤오젠화에 대한 사건도 막바지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샤오젠화는 지난 2017년 1월 27일 휠체어를 타고 머리가 가려진 채 정체불명의 남자들에 의해 홍콩에서 옮겨져 사라졌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샤오젠화는 중국 본토에서 뇌물·돈세탁·불법 대출 등으로 수사받고 있다는 소문만 돌았다. 복잡한 지분 거래를 통해 100여 개 상장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샤오젠화의 성공 뒤에는 태자당(혁명원로 자제 그룹) 같은 든든한 뒷배가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이후 그가 당국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자산 처분을 서두르면서 처벌 수위가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한 소식통은 SCMP에 "샤오젠화가 (기존의 예상대로) 기소될 수도 있겠지만 원잉제의 석방은 샤오젠화에게 새로운 옵션을 열어줄 수도 있다"며 "밍톈그룹이 요구받은 자산 처분을 마친다면 샤오젠화가 원잉제처럼 다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2019-07-09 11:4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