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국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와 호응 속에 내한 일정을 마쳤다.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주연이자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 관객들과 만나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내한 1일 차인 3월 13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들과 만난 마츠시게 유타카는 같은 날 저녁, 영화에 출연한 배우 유재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GV)와 VIP 시사회 일정을 소화했다. '고독한 미식가의 맛있는 GV'에는 유재명이 깜짝 등장하며 반가움을 더하기도 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영화를 보고 나서 무언가를 먹으면서 작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이런 자리에서 지금과 같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고독한 미식가'다운 대답으로 한국 개봉에 대한 벅찬 심정을 드러내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유재명은 마츠시게 유타카와 처음 연기합을 맞춘 소감을 전하면서 "현장에서 스태프들의 진지한 눈빛, 작업에 임하는 태도와 반겨주는 모습 때문에 저도 모르게 감각적인 부분이 깨어난 것 같다. 감독님께 이런 장면은 이렇게 하면 어떠할지 상의를 드리며 적극적으로 촬영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위트 있는 대답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14일에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MBC FM4U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에 출연해 청취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메가박스 성수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무대인사로 본격적인 역대급 팬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객석을 꽉 채워준 팬들에 감동한 마츠시게 유타카는 직접 객석 위로 올라가 친필 사인이 담긴 포스터와 명함, 영화 속에 등장하는 건 낫또를 직접 선물하며 진심 어린 마음을 특급 팬서비스로 표현했다. 내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빈틈없는 일정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주말 무대인사를 이어가며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났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시작으로 메가박스 코엑스,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무대인사를 진행,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는 한국 관객들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노력하며 선물 같은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사인회도 함께 진행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며 마츠시게 유타카와 작품을 응원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팬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총 3일 동안 이어진 한국 내한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마츠시게 유타카는 한국 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이번 주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감독, 각본, 주연을 맡은 마츠시게 유타카의 내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개봉 전 분위기를 고조시킨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팬엔터테인먼트
2025-03-18 10:48:49[파이낸셜뉴스] ‘혼밥’의 아이콘, 고독한 미식가 ‘고로’가 브라운관을 벗어나 스크린에서 맛의 모험을 펼친다. 오는 19일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국내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주연 배우 겸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는 “바다를 건너 한국에서 이 영화가 상영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길거리에서 한국 관객 사랑 느껴" 유타카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길거리를 걷다가도 ‘고독한 미식가’를 향한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느낀다”며 “일본보다 한국의 젊은 관객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옛 연인의 딸에게 연락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이노가시라 고로(마츠시게 유타카)가 어린 시절 먹었던 국물 요리를 꼭 다시 맛보고 싶다는 노인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면서 맛의 여정이 시작된다. 국물의 정체를 찾아 외딴섬으로 향하던 중 폭풍을 만나 한국의 이름 모를 섬으로 떠밀려와 불법 입국 소동까지 겪는다. 별다른 스토리 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위에 집중하는 TV 시리즈와 달리 영화는 궁극의 국물을 찾는 기본 줄거리에 틈틈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고로의 모습이 담겼다. 음식을 먹는 장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거쳐 다시 일본 도쿄로 향하는 여정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도시의 아름다운 골목과 자연 풍경, 엉뚱한 모험과 적절한 유머가 한데 어우러져 경쾌하면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음식에 얽힌 추억과 함께 위로의 메시지도 은은히 녹아있어 마음도 따뜻해진다. 유타카는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살기 위해 혹은 행복을 위해 먹는 행위를 한다”며 “먹는 행위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이번 영화는 고독하게 먹는 아저씨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을 무대로 해 한국의 식재료와 유재명 등 한국 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유타카는 “부산과 가까운 규슈 지역에서 태어났다”며 “일본에선 고추 등 매운맛을 잘 활용하지 않는데 매운맛을 아주 좋아하는 저로선 한국 요리는 동경의 대상”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그는 “일본에선 명태는 먹지만 그걸 말려서 황태를 먹는 문화는 없다"며 "황태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먹어본 적은 없던 중 도쿄 긴자에서 북엇국을 파는 가게를 알게 됐다. 영화 속 국물 찾기 테마에 황태를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유재명에 대해선 “기획 단계부터 한국을 공간적 배경 중 하나로 삼고 싶었다. 시나리오 단계에선 누굴 출연시킬지 정하지 않았다"며 "그러다가 영화 ‘소리도 없이’를 보고 반해 유재명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다. 기대 이상의 연기를 해줬다. 일본 관객 역시 유재명과 함께 한 장면을 재밌어했다”며 만족해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고독한 미식가'는 지난 2012년부터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다. 2024년 11번째 시즌 격인 '저마다의 고독한 미식가'가 방영됐다. 이번 영화는 주인공 고로를 연기한 유타카가 기획부터 연출, 주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13년간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를 책임진 주역을 넘어 이번에 연출 능력까지 입증, 한국 내 팬덤이 더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3 18:38:11[파이낸셜뉴스] ‘SNL코리아’의 순한 맛 버전인 쿠팡플레이의 새 예능 시트콤 ‘직장인들’(연출 김민·강나래)에 일본의 유명 배우 겸 감독인 마츠시게 유타카가 출연한다. 7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고독한 미식가’로 ‘혼밥’ 문화를 알린 유타카가 ‘직장인들’을 찾는다. 이번에 공개된 3화 예고편에 유타가가 DY기획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직장인들’은 연예인 출신 사장 신동엽이 중소 마케팅 회사 DY기획을 운영 중인 콘셉트의 오피스 시트콤이다. 매회 게스트를 달리해 그들을 위한 홍보나 광고 등의 제안서 회의를 통해 게스트와 DY 직원들의 상황 코미디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이번에는 점잖은 ‘고로상’이 DY기획 식구들과 함께 한국의 회식 문화에 완벽 적응하면서 막내 심자윤과 함께 ‘밈 챌린지’까지 하는 모습이 방송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DY기획 직원들의 회식 후폭풍 상황도 펼쳐진다. 뜨거웠던 유타카와의 회식 다음 날, 주임 김원훈은 부장 김민교로부터 “어제 회식 때 예은 씨에게 고백한 거 기억 안나냐”는 이야기에 세상을 잃은 듯한 표정을 짓는다. 갓 입사한 대리 현봉식도 DY기획 회식의 피해자로 예고됐다. “수지 과장님이랑 사라지셨다”는 직원들의 러브라인 몰아가기에 이어 “회식 때랑 옷이 똑같네”라고 거드는 대표 신동엽의 음침한 웃음까지 쏟아지자 깐족대던 주임 원훈의 면전에 걸쭉한 욕설을 퍼부으며 강렬한 ‘흑화’를 예고했다. 한편 ‘직장인들’은 공개 첫 주 만에 인기작 1위를 찍은 데 이어 2화 만에 예고편, 본편, 하이라이트 등 관련 콘텐츠로 총 2400만뷰를 돌파하며 인기 급상승 중이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공개 2주 차에 인지율, 시청률까지 급상승하며 예능 카테고리 중 시청 경험률 1위에 올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07 09:01:43[파이낸셜뉴스] 일본 언론이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팬인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돼 있는 상황을 전하며 “진정한 고독한 미식가가 됐다”고 전했다. 24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언급했다. ‘고독한 미식가’는 인기 만화가 원작으로 2002년 일본 방송 TV도쿄에서 첫 소개된 후 13년째 방송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한국인들이 일본 음식에 관심이 많아진 것도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취임 후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 음식을 접하게 됐고 그로 인해 더 많은 한국인이 일본 요리를 즐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또한 고독한 미식가의 열렬한 시청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현재 그는 내란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윤 대통령은 독방에서 ‘진정한 고독한 미식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 인터뷰를 게재하며 “윤 대통령은 일본 음식을 즐긴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음식 다큐멘터리 형식의 일본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 TV에 방송될 때면 반드시 본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렌가테이에서 '고독한 미식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좋아하는 일본 음식으로 모리소바, 우동, 우나쥬를 꼽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4 17:19:17[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고메위크 26’와 ‘현대카드 호텔위크 08’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연회비 15만원 이상의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를 보유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현대카드 고메위크는 다양한 퀴진(cuisine) 트렌드를 반영해 레스토랑을 선정한 것은 물론,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 라인업을 선보인다.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50곳의 레스토랑이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한중일 퓨전 음식으로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코자차’, 계절이 느껴지는 식재료로 일식·이탈리안·프렌치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오’,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노진성 셰프의 신규 레스토랑 ‘꼴라쥬’ 등이 고메위크에 처음 합류한다. 4년 연속 미쉐린 1스타에 선정된 손종원 셰프의 ‘라망 시크레’, 원시구이 전문점 ‘로바타 라이브라 카운터’, 모던 시츄안 타파스 바 ‘레드문’ 등 최신 미식 트렌드를 아우르는 레스토랑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현대카드 고메위크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성수·건대입구’와 ‘송파·강동’의 레스토랑들도 선보인다. 주요 레스토랑으로는 제철음식 기반 보양 오마카세를 선보이는 ‘기후’, 다채로운 메뉴의 모던 아시안 레스토랑 ‘플레이버 타운’, 세스코(Cesco)에서 운영하는 클래식 프렌치 다이닝 ‘더 화이트’, 생면 파스타를 활용한 파스타 오마카세 ‘미유키’ 등이 있다. 부산에서는 사퀴테리 코스를 선보이는 ‘델리봉’, 로컬 식재료와 해산물을 사용한 이탈리안 다이닝 ‘오스테리아 어부’, 재철 재료와 발효로 숙성된 맛을 선보이는 프렌치 레스토랑 ‘레썽스’가 고메위크에 처음 참여한다. 현대카드 고메위크 26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대카드 앱에서 레스토랑과 인원 수, 방문 시간을 선택하고 예약보증금을 결제하면 예약이 확정된다. 예약 기간은 16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회원 1인당 하루 1회, 행사기간 중 최대 7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1월 한 달간 진행되는 현대카드 호텔위크에는 서울·부산·제주·인천에 위치한 국내 프리미엄 호텔 총 23곳이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등 13개 호텔이, 부산에서는 ‘그랜드 조선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등 4개 호텔이 참여한다. 제주에서는 ‘신라호텔 제주’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 등 4개 호텔이, 인천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 등 2개 호텔이 참여한다. 한편, 현대카드 고메위크는 엄선된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50% 할인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미식 페스티벌로 지난 2006년 시작돼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현대카드 호텔위크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휴식의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 페스티벌로 지난 2018년부터 국내 프리미엄 호텔 패키지 상품을 40% 할인가에 제공해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0 13:02:18[파이낸셜뉴스] ‘바다 바퀴벌레’라고 불리는 큰바다딱정벌레가 미식가들에게 주목받으며 베트남에서 바닷가재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6일 베트남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큰바다딱정벌레 1~2㎏짜리가 우리나라 8만원 정도인 150만동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500g정도는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1㎏이 넘는 제품은 구하기 쉽지 않아 클수록 가격도 올라간다. 2㎏ 짜리는 300만동(약 16만5000원)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바다딱정벌레’는 깊은 바다 밑을 기어 다니며 활동하기 때문에 양식을 할 수가 없다. 혐오스러운 외관과 달리 육질이 쫄깃하고 단단하며 지방도 풍부해 인기를 얻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살이 새우보다 훨씬 맛있다며 이를 미래 식량으로 양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큰바다딱정벌레에 대한 연구가 아직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식용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대만의 한 식당이 대왕구족충을 통째로 얹은 라멘 메뉴를 선보여 한 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식당 측은 대왕구족충을 쪄 라멘 위에 얹어 둔 형태의 메뉴 사진을 공개했다. 한 그릇 가격은 1480위안(약 6만원)이었다. 이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예전에는 모양을 보면 무서웠지만, 먹어보다 바닷가재보다 더 맛있더라” “고기가 달고 기름지다” “단맛 측면에서 랍스터와 비슷하다” 등 긍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반면 “아직 먹어볼 기회가 없었지만 뒤집어서 배를 보니 거대 바퀴벌레가 생각난다” “이 생물의 영상을 보면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 “이 생물의 또 다른 이름은 ‘바다 바퀴벌레’다” 등 부정적 의견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6 18:44:04[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음식만화를 대표하는 두 작가가 만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65)와 '식객' 허영만 작가(75)의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대담은 음식을 통한 한일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만난 두 작가는 지역의 제철 음식과 현지 맛집에 대한 관심이 관광과 재방문을 이끄는 중요한 매력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앞으로 음식을 매개로 한일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도록 K-관광 마케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허영만 작가는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끈 '식객'을 비롯해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꼴'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낸 국민 만화가이다. 2019년부터는 TV조선 시사교양 방송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에 숨겨진 한국의 맛을 소개하고 있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세계 10여개 나라에 번역·출간된 '고독한 미식가'를 비롯해 '하나씨의 간단 요리', '황야의 미식가', '방랑의 미식가' 등 다양한 음식만화의 스토리 작가로 활동했다. 특히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회차 마지막마다 드라마에서 등장한 식당을 직접 작가가 방문하는 코너를 진행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날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언급해 깜짝 놀랐다. 한일 양국간 교류와 협력 확대에 제 작품이 기여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먹는 것은 마치 여행 같다고 생각한다. 도쿄의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에는 한국의 호떡과 핫도그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며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는 것이 한국 여행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음식은 한국을 찾게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 작가는 “음식은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충동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한 뒤,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여행책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2016년)'을 준비할 당시의 일화를 공개했다. 허 작가는 "일본의 산골 농촌을 들렀다가 갓 수확한 메밀로 만든 메밀국수에 반한 적이 있다"며 "그곳과 같이 신선한 맛을 내는 메밀막국수 집이 한국에도 있는데 사시사철 탱탱하고 촉촉한 면의 맛이 일품이다. 같은 메밀국수를 한일 양국이 어떻게 다르게 즐기는지 직접 맛보시라"고 권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서촌과 삼청동 등 일본인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질 만한 ‘현지인 맛집’을 찾는다. 작가가 직접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패러디해 한국 골목 곳곳의 숨겨진 맛집을 영상으로 담아 일본 관광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시청하는 일본인 70%가 남성인 점에 착안해 이 영상을 샐러리맨 맛집, 혼술 맛집 등 일본 남성층을 대상으로 한 K-음식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체부 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MZ세대(43%)와 여성(66%)을 중심으로 2023년 방한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방한 일본 관광객 3명 중 2명이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맛집·미식 탐방’을 꼽을 만큼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 10명 중 8명은 다시 한번 한국을 찾을 만큼 재방문율도 가장 높다. 이에 문체부는 다시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이 더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음식관광 콘텐츠 발굴과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13 13:02:13GS25가 KBS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손잡고 출시한 우승 메뉴 상품 판매량이 2000만 개를 돌파했다. 8월 31일 GS25에 따르면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미식가들이 신메뉴 개발 대결을 펼치고, 최종 우승 메뉴를 실제 상품으로 출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GS25는 지난해 5월 첫 우승 메뉴를 출시한 이래 1년 3개월간 총 20종의 메뉴를 선보였다. 출연자별로는 이찬원 6종, 류수영 5종, 강수정·박솔미·차예련 각 2종이다. 이 중 7종이 100만 개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 상품이다. 특히 이찬원의 우승 상품 6종의 누적 판매량은 1300만 개를 넘어섰다. '이찬원의 진또배기맵싹갈비'는 1년 3개월간 주먹밥 상품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며 600만개 넘게 팔렸다. 편스토랑 상품 인기 비결로는 섬세한 맛 구현이 꼽힌다. GS25는 편스토랑 우승 메뉴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편스토랑 측과 세밀한 '맛 조율'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는 맵기와 식감뿐 아니라 대량 생산과 유통에 적합한 수분 함량, 밥 짓기 농도 등 다양한 맛 요소가 두루 고려됐다. 편의점 진열대에서 전자렌지를 거쳐 입 속으로 들어갈 때까지 '맛 최적화' 작업이 이뤄진 셈이다. 전직 호텔 쉐프 출신으로 주먹밥 관련 연구를 담당하는 정찬영 GS리테일 연구원 등 전문가로 꾸려진 식품연구소 역할이 컸다. 재료 선정부터 레시피 연구, 대량 생산 프로세스의 최적화, 시제품까지 그간 GS25의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를 연구하며 쌓은 역량과 경험치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GS25는 지난 4월부터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충족하는 편스토랑 상품의 소비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 대학교 시험 기간 중 '편스토랑스쿨어택'도 진행하고 있다. 판매 수익 일부는 KBS 측과 협의해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ESG 경영 연계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안진웅 GS25 상품개발전략팀 매니저는 "편스토랑이라는 인기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며 히트 상품 발굴 외에도 다양한 재미와 경험을 소비자에게 선물하며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편스토랑 애청자는 물론 GS25의 차별화 먹거리를 사랑해 주시는 소비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31 18:24:09[파이낸셜뉴스]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TV) 채널/솔루션 사업자 뉴 아이디가 일본 드라마의 FAST 채널을 콘텐츠 무료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와 'LG 채널'에 마련했다. 뉴 아이디는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와 LG전자의 LG 채널에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와 '심야식당'의 FAST 채널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뉴 아이디는 도라마코리아와 국내 FAST 서비스 독점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도 유명한 '고독한 미식가'와 '심야식당' 채널을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LG 채널과 삼성 TV 플러스에 각각 출시했다. 국내 이용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TV에 탑재된 FAST 플랫폼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별도 가입, 다운로드, 과금 없이 시청 가능하다. 뉴 아이디는 향후 일본 방송 콘텐츠의 국내 판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도라마코리아와 함께 인기 드라마 및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경 뉴 아이디 대표는 "국내 최다 일본 방송 프로그램 유통사인 도라마코리아와 손잡고 한국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콘텐츠를 FAST 채널로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TV를 통한 시청 경험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31 09:34:21고물가 시대지만 역설적으로 프리미엄 식재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식재료와는 다른 새로운 맛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다 고가 명품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먹거리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며 만족감을 얻는 '스몰 럭셔리' 열풍도 한몫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도드람이 출시한 프리미엄 한돈 브랜드 'THE짙은'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THE짙은'은 특별한 미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3년여간 공을 들여 지난 6월 출시한 브랜드다. 도드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돼지고기 취식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집에서 돼지고기를 먹을 때도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처럼 더 특별한 가치와 차별화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도드람한돈 삼겹살보다 최대 25%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스몰럭셔리와 고급 식재료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 등으로 판매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THE짙은'이 주목받는 이유는 품종의 차별화 때문이다. 기존 국내산 돼지고기는 생산성과 다산에 중점을 둔 YLD품종을 주로 사육했지만 'THE짙은'은 최근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특별한 맛에 중점을 두기 위해 버크셔를 교잡한 YBD품종을 선택했다. 미식가들이 찾는 품종인 YBD품종은 짙고 선명한 육색과 쫄깃한 식감,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품종이다. 특히 일반 돈육과 마찬가지로 삼겹살, 등심, 목심, 돈마호크 등 다양한 부위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과일도 이색품종이 인기다. 이마트는 작고 당도가 높으면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호주산 '칼립소 망고'를 선보였다. 이 망고는 껍질이 얇아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지만 그만큼 익는 속도가 빨라 유통기간이 짧은 만큼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에 이마트는 배로 옮기는 다른 망고와는 달리 3일 이내에 도착하는 항공 운송을 동원했다. 앞서 가을에는 프리미엄 블루베리 품종 '유레카'를 출시했는데, 일반 블루베리보다 알이 30% 정도 크고 식감도 아삭해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과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가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중"이라면서 "맛과 기호가 다양해지는 만큼 품종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쌀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쌀품종의 경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프리미엄 쌀 매출은 전년 대비 1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형마트에서는 진상, 오대, 골드퀸3호 등 국산 품종과 고시히까리, 히토메부리, 추청 등 고객 수요가 높은 고품질 쌀 품종을 계속 확대해 판매 중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2-16 10: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