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은 일본의 몰디브로 불리는 미야코지마의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에어텔 상품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에메랄드빛의 바다로 둘러싸인 미야코지마에는 형형색색의 어류와 산호초, 바다거북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연중 따듯한 기후로 사계절 휴양은 물론 스노클링 명소로도 꼽힌다. 이번 에어텔 상품은 10월 30일까지 주 3회(수·금·일요일) 진에어를 통해 출발한다. 전 일정을 고객이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어 보다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주요 명소로는 △일본의 아름다운 해변 100선에 선정된 ‘사와다노하마’ △천연기념물 ‘토오리이케’ △국가지정 명승으로 320도 파노라마로 바다를 볼 수 있는 ‘히가시헨나자키’ 등을 둘러볼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5 09:21:10[파이낸셜뉴스] 진에어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인천~미야코지마 신규 운항 기념 취항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취항식은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미야코지마는 인천공항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엔저의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낮아진 이점이 있어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여행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은 189석 규모의 항공기로 운영되며 출발편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12시 40분에 출발해 15시 10분 시모지시마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현지에서 16시 20분 출발, 인천공항에는 18시 50분에 도착한다. 다른 일본 노선과 마찬가지로 미야코지마 탑승객에게도 무료 위탁수하물 15㎏이 그대로 제공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미야코지마는 연간 따뜻한 날씨와 맑은 바다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섬" 이라며 "직항 노선 개설로 경유가 필요 없어 여행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9 16:26:18노랑풍선은 고객들이 보다 여유로운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진에어와 함께 ‘신비의 섬 미야코지마’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미야코지마는 일본 오키나와 본섬에서 280㎞ 떨어진 곳으로 에메랄드빛 바다 등 천혜의 자연 경관과 온화한 기후로 '일본의 몰디브'로 불린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2시간30분 남짓이면 닿아 지리적 접근성도 좋다. 이에 노랑풍선은 국내에서 미야코지마 지역을 단독 취항하는 진에어와 손잡고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노랑풍선 측은 "기존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 오사카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휴양지 콘셉트의 물놀이와 호캉스를 선호하는 30~50대 여행객들을 타깃으로 이번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노선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야코지마 상품은 오는 5월 29일부터 10월 말까지 주 3회(수·금·일) 출발한다. 여행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풀패키지와 자유 일정이 결합된 세미 패키지, 모든 일정을 자유롭게 계획하는 에어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주요 명소를 방문 코스에 반영했다. 여행 기간 일본의 아름다운 해변 100선에 뽑힌 ‘사와다노하마’, 신비에 가득 찬 블루홀을 볼 수 있는 천연기념물 ‘토오리이케’, 국가지정 명승으로 320도 파노라마 오션뷰를 자랑하는 ‘히가시헨나자키’ 등 대표 랜드마크를 둘러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23 12:26:19[파이낸셜뉴스] 진에어는 오는 5월 29일부터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월·수·금·토·일 등 주 5회 일정이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오후 12시 40분에 출발, 미야코지마(시모지시마공항) 오후 3시 10분 도착 일정이다. 귀국편은 현지에서 오후 4시 20분 출발, 인천공항에 오후 6시 50분에 도착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미야코지마 직항 정기 노선을 개설해 그동안 오키나와 등을 경유했던 미야코지마 여행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인천~미야코지마 신규 취항을 기념해 15%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6월 30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 대상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12 16:00:14[파이낸셜뉴스] 진에어가 동계 시즌을 맞아 재운항과 증편을 통해 국제선 강화에 나선다. 진에어는 27일, 인천~클락과 인천~비엔티안 노선을 이날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고 밝혔다. 클락과 비엔티안 모두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곳으로 겨울이 여행 최적기로 평가된다.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의 공급도 확대된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12월 12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인천~푸꾸옥 노선은 12월 1일부터 중대형기인 B777-200ER을 투입해 공급석을 늘린다. 12월 19일부터는 인천~괌 노선을 매일 1회에서 매일 2회로 확대해 운항한다. 겨울철 대표 인기 노선인 삿포로 또한 성수기를 대비해 운항을 확대한다. 인천~삿포로 노선은 12월 2일부터 오후편을 추가해 주 13회로 운항하고, 내년 1월 10일부터 3월 3일 사이에는 주 11회로 운항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취항한 일본 미야코지마와 다카마쓰 노선은 각각 주 5회,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이어간다. 특히, 사누키 우동 등 미식의 도시로 유명한 다카마쓰는 겨울철 기온이 온화하고 강수량이 적어 일본 내에서도 인기 있는 겨울 골프 여행지로도 손꼽힌다. 이에 맞춰 동계 시즌에는 인천~다카마쓰 노선의 출발 시간을 2시간가량 늦춰 보다 여유 있는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증가하고 있는 부산경남권 여행 수요에 맞춰 부산발 국제선도 증편한다. 부산~나리타와 부산~오사카 노선은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매일 두 편 운항하며, 지난 14일에 재개된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주 7회 일정을 유지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더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동계 시즌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7 09:12:28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일본 소도시 취항이 늘어나면서 이들 도시의 여권 발급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일본 소도시 관광 수요와 맞물려 현지 주민의 한국 관광 수요도 살아나는 '윈윈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2일 일본 외무성 여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사가현의 여권 발급량은 1만5820개로 전년 대비 393.9% 늘었다. 돗토리현은 7863개로 381.9%, 구마모토현은 3만4355개로 369.2% 증가했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코로나19 이후 한국 LCC가 취항을 재개했거나 신규 취항하는 소도시라는 점이다. 도쿄, 오사카 등 익숙한 여행지를 벗어나 특색있는 소도시를 발굴한 LCC들의 전략이 숨은 한국 관광 수요를 찾아낸 셈이다. 구마모토와 사가에는 티웨이항공이 취항 중이다. 제주항공은 히로시마, 오이타 등에 단독 취항 중이며, 진에어는 최근 미야코지마에 신규 단독 취항을 결정했다.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작은 섬이다. 진에어는 오는 7월에는 다카마쓰에 취항 예정이다. 다카마쓰는 일본 시코쿠 지방 가가와현에 위치한 도시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의 배경이다. 국내 LCC 업계가 일본 소도시 취항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비결은 일본의 내수 인프라가 꼽힌다. 이미 조성된 내수 관광 인프라 덕에 관광객 유입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LCC들이 선택한 일본 소도시들은 전통적으로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받던 곳이다. 일본 소도시 곳곳이 관광지로 선호되는 건 엔화 가치 하락과 지리적 접근성 때문이다. 또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 유경험 승객을 중심으로 특색있는 소도시 여행 수요도 급증했다. 우리 관광객 확대에 더해 현지 관광객 발굴 효과가 더해지면서 LCC 업계의 수익성 확대 기대감도 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들이 취항하는 소도시는 현지 지자체가 굉장히 적극적인 편"이라며 "특색있는 소도시에 대한 한국 관광객의 수요는 물론, 현지 주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끌어내는 등 상생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02 18:35:12#OBJECT0#[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보복소비가 끝나며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던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선 노선 상위권에 있던 인천~방콕마저 밀어내며 다시 상위 3위를 싹쓸이한 모습이다. 항공업계도 “예상과 다르게 가고 있다”며 “내부에서도 신기하다는 반응”이라는 입장이다. 3~4월 국제선 노선 상위 3위, 日 싹쓸이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제선 노선 이용객 상위 3위를 기록했던 인천~방콕은 3, 4월 인천~후쿠오카에 밀려 모두 4위에 위치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인천~간사이, 인천~도쿄 나리타, 인천~방콕였던 국제선 여객 이용 순위는 3~4월 인천~간사이, 인천~도쿄 나리타, 인천~후쿠오카로 바뀌었다. 4월 기준 국제선 이용객 상위 10개 노선 가운데 일본 노선은 4개로, 점유율은 절반을 살짝 넘는 50.4%다. 단일 국가 기준 일본을 앞서는 곳은 없다. 같은 기간 범위를 국제선 전체로 늘려도 일본 노선 여객 점유율은 단일 국가 중 최대인 28%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방문객이 많은 이유는 △엔저 지속 △가까운 거리 △다양한 노선 선택지 △항공권 비용 안정 등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엔저 현상’에 있다. 지난 20일 종가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871원대로 최근 15년 사이 최저 수준이다. 4월 중순 100엔당 900원대를 넘었지만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지 못하며 다시 870원대로 떨어졌다. 최근 일본을 다녀온 관광객 A씨는 “한국보다 물가가 전반적으로 싸다고 느껴져서 (일본을) 자주 간다”며 “여름 휴가도 일본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까운 거리도 수요를 지탱하는 요인이다. 최근 여행 수요가 급증한 후쿠오카도 인천에서 1시간 20여분이면 간다. 저비용항공사(LCC) 관계자는 “이동 시간이 제주도와 비슷해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시아보다도 적은 시간이 걸려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여행 수요 이어진다"...항공업계, 日 노선 집중항공사들은 일본 여행 수요가 어느 정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 소도시 지역 취항 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LCC 진에어는 이달 29일부터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을 주 5회 운항한다.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작은 섬이다. 미야코지마에 취항한 국내 항공사는 진에어가 처음이다. 제주항공도 일본 대표 소도시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를 간다. 마쓰야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지인 도고온천이 대표 관광지다. 에어서울은 인천~다카마쓰·요나고를 운항하고 있다. 다카마쓰는 일본 시코쿠 지방 가가와현에 위치한 도시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의 배경이다. LCC 관계자는 “공급석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항공권 가격도 안정화되고 있다”며 “제주도 항공권 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서 ‘제주도 가느니 일본 간다’는 말도 어렵지 않게 듣는다”고 했다. 또 다른 LCC 관계자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대표 여행지는 출발 일주일 전 탑승률이 70%대였다가 하루 전 90%대로 올라오는 일이 많다”며 “내부적으로도 ‘신기하다’는 말이 나온다. 현재로서는 수요가 언제 줄어들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21 16:12:59【 서산=김원준 기자】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서해 바닷길을 활짝 열었다. 충남도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사장, 프란시스코 라파 코스타 아시아총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 부지사는 "충남 서해안을 전세계인이 찾는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의 새 항로를 개척한 코스타세레나호는 서산 대산항에서 여객을 태우고, 6박 7일간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거쳐 부산항으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충남도와 서산시, 운항사인 롯데관광개발의 긴밀한 협력 아래 지난해 10월 국제크루즈선 운항의 발판을 마련했다. 운항 확정 뒤 올해 1월에 출시한 여행상품은 1개월 만에 완판되는 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의 선박인 코스타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 4000톤, 길이 290m, 전폭 35m에 달한다. 부대시설은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을 갖춰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린다. 충남도는 △체계적인 크루즈 기반시설 구축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대내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타깃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통해 크루즈산업 발전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2024-05-08 18:11:47【서산=김원준 기자】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서해 바닷길을 활짝 열었다. 충남도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사장, 프란시스코 라파 코스타 아시아총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 부지사는 "새롭게 열린 충남의 바닷길은 민선 8기 공약인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충남 서해안을 전세계인이 찾는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의 새 항로를 개척한 코스타세레나호는 서산 대산항에서 여객을 태우고, 6박 7일간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거쳐 부산항으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충남도와 서산시, 운항사인 롯데관광개발의 긴밀한 협력 아래 지난해 10월 국제크루즈선 운항의 발판을 마련했다. 운항 확정 뒤 올해 1월에 출시한 여행상품은 1개월 만에 완판되는 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의 선박인 코스타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 4000톤, 길이 290m, 전폭 35m에 달한다. 부대시설은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을 갖춰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린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자료에 따르면 크루즈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효과가 550억 달러에 달하고, 약 43만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정도로 파급효과가 큰 핵심 산업이다. 충남도는 △체계적인 크루즈 기반시설 구축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대내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타깃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통해 크루즈산업 발전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이날 출항식을 마친 뒤 260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힘찬 항해에 올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8 13:47:41【 도쿄=김경민 특파원】 3일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오키나와 인근까지 영향을 미치자 일본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실시간 대처에 나섰다.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키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석 달이 채 안 되는 시점에 발생한 대지진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일본 정부는 추가적인 여진과 쓰나미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3일 오전 8시58분께 대만 부근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에서 진도 4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이날 대만 진원의 깊이는 약 23㎞, 지진 규모는 7.7로 기록됐다고 일본 기상청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어 오전 9시 넘어 오키나와 본섬, 미야코지마, 야에야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이후 오전 10시40분에 쓰나미 경보를 주의보로 전환했다. 이후 점심 무렵에 모든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1주일가량 같은 정도의 지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요나구니 시마쿠베라에서 최대 30㎝ 규모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쓰나미 경보 발령으로 오키나와 나하공항은 민간기의 이착륙이 중단되기도 했다. 공항 이용객들도 터미널빌딩 3층 이상으로 기민하게 대피했다. 오키나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일본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는 관저 연락사무소가 설치돼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일본 현지에선 이번 지진을 단층이 밀려 수직으로 이동하는 '역단층형' 지진이라고 분석하면서 노토반도 지진 때처럼 활성단층이 집중된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역단층 지진은 판이 서로 밀고 있는 지역에서 자주 생긴다. 일본과 대만 주변에서는 바다판 쪽이 육지판을 밀어내고, 변형이 축적돼 역단층 지진이 발생하기 쉽다는 게 일본 기상청의 설명이다. 최근 노토반도 지진과 2018년 9월 홋카이도 동부 이부리 지진도 역단층 지진이었다. 이시야마 다쓰야 도쿄대 지진연구소 준교수는 "이번에는 쓰나미가 발생했다"면서 "해저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필리핀도 대만 지진 직후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AFP, BBC 등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이날 대만 일대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하고 전국 해안 지역에 대피를 촉구했다. 당국은 "해안 지역 주민들은 즉시 고지대로 대피하거나 내륙으로 더 멀리 이동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수도 마닐라를 제외한 북부에서 남부까지 23개 지방의 해안 지역은 "높은 쓰나미 파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에선 과거에도 규모 7 안팎의 지진이 자주 일어났다. 앞서 2018년 2월 지진에서는 이번과 같은 동부의 화롄을 중심으로 빌딩과 호텔이 붕괴돼 17명이 숨지고 일본인을 포함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1999년 9월 대만 중부 대지진 때는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km@fnnews.com
2024-04-03 18: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