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3·4분기 실적은 계절성으로 인해 미얀마 가스전 이익이 감소했지만, 발전 사업 이익이 증가해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6.6%, 9.6% 감소한 7조7000억원, 316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향후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참여 여부도 관건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보다는 내년 상반기 중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별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일원화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토대로 체인별 확장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이는 회사의 역량 강화에 기반한 실적 증가가 2025~2026년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천연흑연 등 일부 2차 전지 소재에 대한 투자를 통해 포스코 그룹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려는 모습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과거 대비 시황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아져 향후 실적 증가를 위한 투자 여력이 증대됐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11 08:46:36[파이낸셜뉴스]DGB대구은행의 미얀마 현지 자회사 소속 직원 2명이 총격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은행은 현지 자회사 직원들에게 외부영업 활동을 중단시키고 유족에게 장례비를 지원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얀마에서 대구은행 자회사 'DGB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DGB MFI) 소속 현지인 직원 2명이 피살됐다. 직원 2명은 외부 업무 중에 총격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시민방위군(PDF) 소행임이 확인된 것은 없다"라며 "무장 괴한 소행이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사고 발생 후 유족에게 장례비를 지원하고, 현지 법인 직원과 주재원에게 외부영업 활동 중단을 지시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영업이 아니라 직원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현재 외부영업 활동을 중단했다"면서 "정세가 위험해서 직원 대상 안전 교육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9년 현지 자회사인 DGB MFI를 설립해 미얀마에 진출, 현재 31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27 19:34:52[파이낸셜뉴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북한을 자금 세탁·테러자금 조달 위험이 큰 국가로 14년 연속 지정했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FATF는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북한·이란·미얀마 3개국을 고위험국(블랙리스트)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11년부터 14년 연속 고위험국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모든 회원국이 자국 금융기관에 대해 북한 측과 거래할 때 각별히 주의하도록 권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효과적인 대응 조치와 금융 제재를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 회원국 영토 내 북한 금융기관의 사무소를 모두 폐쇄하고 북한 은행과 관계를 끊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FATF는 아랍에미리트(UAE)·바베이도스·영국령 지브롤터·우간다가 돈세탁·테러자금 조달 방지 정책 개선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들을 관찰대상 국가(그레이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반면 케냐·나미비아는 관찰대상 국가에 추가했다. 이로써 관찰대상 국가는 총 21개국이 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24 13:37:24[파이낸셜뉴스] 라오스, 미얀마, 태국 접경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 또 다시 여행금지가 발령됐다. 지난해 11월 미얀마에 이어 라오스 측 지역이 대상이 됐다. 취업사기에 당한 우리 국민 피해자가 급증한 데 따른 대응이다. 외교부는 11일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 지역을 내달 1일부터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발령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행금지가 발령되면 체류자들은 즉시 대피·철수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처벌을 받는다. 이 지역은 지난해 8월 특별여행주의보에 이어 같은 해 11월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권고를 발령한 곳이다. 취업사기 범죄 피해가 늘어났기 때문인데 출국권고 발령에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여행금지 발령까지 이뤄지는 것이다. 구체적인 범죄 유형을 보면 한국어 통번역 혹은 암호화폐 판매 등 취업 광고를 내 우리 국민을 현지업체에 취업토록 한 뒤, 보이스피싱·코인투자 사기·로맨스 스캠·성매매 등 범죄에 가담토록 협박·감금·폭행 해 강요하는 것이다. 미약마 쪽 골든트라이앵글 지역도 지난해 11월 여행금지가 발령된 상태다. 라오스와 같은 취업사기는 물론 마약 범죄도 기승을 부려 내려진 조치다. 특히 우리 국민 19명이 취업사기를 당해 감금당했다가 풀려난 적도 있다. 미얀마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을 위시해 8개 국가와 6개 지역이 여행금지 지정이 돼있는데, 이달 31일까지인 기간을 오는 7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국가는 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이라크·예멘·시리아·우크라이나·수단 등이고, 지역은 필리핀·러시아·벨라루스 일부지역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접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미얀마 골든트라이앵글 등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11 14:48:47[파이낸셜뉴스] 고대안산병원이 지난달 있었던 미얀마 현지 봉사에 이어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의 현지 구순구개열 환아들에게 새 얼굴을 선물하고 돌아왔다고 26일 밝혔다. 고대안산병원 성형외과 김덕우·이태열 교수 등 5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해외 봉사팀은 지난 7~14일 7박 8일간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서 구순구개열 어린이 환자 11명에게 의료 봉사를 펼쳤다. 봉사팀은 에스와티니의 만카야네 정부병원에서 생후 3개월부터 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총 11건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집도했다. 환자들은 대부분 적정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였다.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선천적 기형의 하나로, 태아의 얼굴이 형성되는 4~7주 사이 입술(구순)과 입천장(구개) 조직이 제대로 붙지 못하거나 붙었더라도 유지되지 않고 떨어지는 경우에 생긴다. 수유장애나 발음 장애, 더 나아가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동반될 수 있어 구순열 성형술의 경우 생후 3개월, 구개열 성형술의 경우 12개월 전후에 수술받아야 한다. 특히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상악뼈의 발육장애로 교정이 어려워지며 사회성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김 교수는 “구순구개열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의료 인프라 부족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어린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한국 의술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6 15:00:43'유니버스 티켓' 82명 참가자가 희망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8일 오후 첫 방송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1화에서는 케이팝 가수라는 꿈을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82명 소녀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배틀에 앞서 첫 순위 발표식이 진행됐다. 이번 순위는 지난 7월 프로필 선 공개를 통해 사전 투표로 결정된 것. 트롯 요정 임서원이 9위, 티저 영상에서 화제를 모은 황시은이 5위를 차지하는 등 순위가 매겨진 가운데, 미얀마 출신의 리엘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배틀은 1대1 지목 대결인 만큼, 상위권 참가자들이 하위권 참가자 중 이길 수 있을 만한 상대를 선택해 시작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기를 높였다. '인싸' 참가자 18위 코토코는 깜찍한 매력으로 등장부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에게도 사랑받은 코토코는 나연의 '팝'을 선곡해 특유의 발랄함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효연은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존재만으로도 뿜어져 나오는 매력이 있다. 제가 연습생 때 가장 부러워했던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본국에서 활동 경력이 많은 참가자도 등장했다. 일본 걸그룹 프리킬의 비주얼을 맡고 있는 19위의 나나는 "목표는 '유니버스 티켓'의 센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미의 '가시나'를 소화한 나나를 보며 김세정은 "감히 말하자면 센터감"이라고 평가했다. 31위 방윤하는 유니콘(유니버스 아이콘)인 그룹 ITZY(있지)의 '스니커즈' 노래와 랩을 완벽하게 구현해 유니콘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았다. ITZY(있지) 예지는 "이 노래의 포인트를 알고 있다"며 만족했고, 윤하는 "나와 이름이 같다는 게 자랑스러울 정도"라며 극찬했다. 임서원은 '미스트롯'을 통해 '리틀 장원영'으로 불리며 주목받은 참가자로 모두의 경계 대상으로 꼽혔다. 임서원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선곡, 노래뿐만 아니라 춤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또 한 번 라이브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효연은 "내가 캐스팅해 가고 싶다"며 임서원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화제의 참가자 걸그룹 다이아 출신의 권채원 그리고 버스터즈 전지은의 무대는 유니콘에게 혹평받았다. 아이돌 경력이 있는 참가자들로 호기롭게 무대에 나섰지만, 불안한 음정과 댄스 실력을 보여줬던 것. 유니콘 김세정은 "무대에서 부족하더라도 실력이 드러나서는 안 된다. 피, 땀, 눈물 흘려서 무대를 완벽히 만들어 내는 게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할지언정 완성은 해내야 된다. 두 분 다 연습을 정말 많이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따끔한 심사평을 남겼다. 한편, '유니버스 티켓'은 대한민국 국가 번호인 82라는 숫자에 의미를 두고 탄생한 대형 글로벌 오디션으로, SBS와 일본 아베마TV 및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현지 TV에서 방영되는 것은 물론, 대만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OTT로 송출된다. 오는 25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 '유니버스 티켓'
2023-11-19 10:48:16[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2년 넘게 미얀마를 철권통치하고 있는 군사 정부가 민주화 세력이 아닌 소수민족 반군의 공세로 위기에 처했다. 외신들은 소수민족 반군이 쿠데타 군부를 몰아내더라도 민주화 세력에 순순히 권력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미얀마의 미래가 더욱 불안해졌다고 내다봤다. 소수민족 반군 연합공세미얀마의 민 쉐 군정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8일 국가방위안보위원회(NDSC)에 참석해 "정부가 국경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나라가 여러 개로 쪼개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미얀마 북부 샨주(州)에서는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을 포함한 3개 소수민족 반군이 '형제 동맹'을 결성하여 지난달 27일부터 미얀마군을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샨주는 미얀마 국토 중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가장 큰 행정 구역이다. 형제 동맹군은 이달 방글라데시와 인도에 접한 서부 친주와 라카인주에서도 미얀마군을 공격했다. 2021년 쿠데타로 실각한 미얀마 민주 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도 형제 동맹의 공세에 가담했다. 미얀마 북부 카친주와 사가잉주에서는 NUG 산하 무장 단체인 시민방위군(PDF)과 다른 소수민족 반군들이 미얀마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17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의 조 민 툰 대변인은 "미얀마군이 샨주, 카야주, 라카인주 등에서 상당한 숫자의 반군 군사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군 공격으로 미얀마군이 일부 기지에서 대피했다며 "무인기(드론) 폭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공무원과 전역 군인들로 구성된 부대를 조직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호주 매체인 더컨버세이션은 16일 보도에서 미얀마군이 점점 국가 통제를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얀마군은 이미 수십 개의 군 기지를 잃었고 항복하거나 인도 등으로 도망가는 병사도 급증하고 있다. 형제 동맹군은 이달 초 로힝야족 학살 전범으로 유명한 미얀마군 제 99 경보병 사단의 사단장을 사살하기도 했다. 관망하는 中, 러시아 개입할까?인구가 약 5500만명인 미얀마는 약 70%의 버마족과 25%의 소수민족, 중국 및 인도계 이민자 5%로 이루어져 있다. 약 63년의 영국 식민 지배를 받았던 미얀마는 일본군의 지원을 받은 독립영웅 아웅 산의 무장투쟁에 힘입어 1948년 독립한다. 그러나 아웅 산은 독립을 6개월 앞두고 암살당했고 초대 미얀마 정부는 개국 초기 혼란을 수습하지 못했다. 아웅 산과 함께 싸웠던 미얀마 군부 인사들은 네 윈을 앞세워 1962년 쿠데타를 일으켜 군부 독재를 시작했다. 네 윈은 냉전시대 비동맹 노선을 유지하며 버마족과 불교를 최우선으로 두는 '버마식 사회주의'를 도입해 이슬람계 소수민족을 탄압했다. 동시에 북한처럼 무차별적인 국유화와 쇄국정책을 단행했다. 그 결과 135개에 이르는 미얀마 소수민족들은 수십 년에 걸쳐 반(反)정부 및 반군부 투쟁에 나섰다. 가장 가까운 열강인 중국은 미얀마 군부가 냉전 당시 비동맹 노선을 걷자 미얀마 공산계열 소수민족에게 무기와 자금을 지원하며 군부를 견제했다. 중국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우방을 늘리기 위해 미얀마 군부와 협조했지만 여전히 사이가 서먹하다. 오히려 민주화 진영 대표인 아웅 산 수치 전 국가고문이 2016년 로힝야족 학살 사태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자 군부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에 기댔다. 중국은 쿠데타로 민주 정부가 무너진 이후 줄곧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형제 동맹은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반면 군부에게 손을 내민 것은 러시아였다. 러시아는 쿠데타 이후 군부의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떠올랐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군정에 석유도 제공했다. 미얀마 군정과 러시아는 이달 7~9일 합동 해군 훈련을 진행 했다. 더컨버세이션은 러시아가 군정과 손 잡았기 때문에 군정이 무너지면 미얀마에 대한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군정 무너져도 여전히 혼란카렌족, 카친족, 친족 등 일부 소수민족들은 쿠데타 이후 NUG와 연대하여 함께 군정과 싸웠지만 형제 동맹을 이끄는 샨주의 반군들은 NUG와 거리를 두고 독립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형제 동맹은 지난달 공세를 시작하면서 “억압적인 군사독재를 뿌리 뽑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군정 타도가 목표라고 명시했다. 더컨버세이션은 NUG의 경우 군정을 타도하고 아웅 산 수치의 권력 회복이 목표지만 지금 정국의 주도권을 잡은 소수민족 반군의 생각은 다르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형제 동맹 반군들이 군정 타도 이후 민주 진영을 상대로 연방제 시행 및 소수민족 권리 확대 등 상당한 요구사항을 제시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더컨버세이션은 비록 미얀마군이 도시와 군 기지에 틀어박혀 공중 폭격에 집중하고 있지만 패배가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샨주의 또 다른 무장단체인 와주연합군(UWSA)은 형제 동맹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동맹에 가담하지 않았다. 약 2만명의 병력과 현대 무기를 보유한 UWSA는 샨주에서 가장 강력한 단일 무력집단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미얀마군과 휴전 협정을 맺고 무력 충돌을 자제했다. 중국이 계속 사태를 관망한다는 보장도 없다. 지난 4일에는 미얀마군이 발사한 포탄이 중국 영토에 떨어져 중국인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중국 외교부는 국경 지역에서의 충돌과 관련해 즉각 싸움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북부 지역 무장단체들은 중국으로부터 직접 요청을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후 미얀마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5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94명이 다쳤다. 난민도 20만명 이상 발생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5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에서 미얀마의 "분쟁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1-17 13:41:40[파이낸셜뉴스] 미얀마 불법업체에게 감금됐던 우리 국민 19명의 신병이 확보됐다. 외교부는 14일 이들이 미얀마 경찰 도움으로 양곤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우리 국민이 미얀마 타칠레익 지역에서 불법업체에 의해 감금됐다는 제보가 나왔다. 외교부와 주미얀마대사관이 이 같은 제보를 받은 데 따라 공관은 미얀마 경찰 측에 전달하고 국민 안전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미얀마 경찰은 10월 하순 해당 불법업체를 수색했고 우리 국민 19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전날 전원 양곤으로 안전하게 이송했고, 주미얀마대사관과 우리 경찰 등 관계기관이 협조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외교부는 피해 국민 신원과 이들을 감금한 불법업체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타칠레익은 태국·라오스·미얀마 접경 산악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으로, 온라인사기·보이스피싱·인신매매·마약 등 범죄를 벌이는 불법업체들이 즐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 국민이 취업사기를 당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가담하라는 협박을 받아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들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지난 8월 라오스 북부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외교부는 "최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등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우리 국민들을 납치·감금하여 불법행위를 강요하는 범죄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1-14 11:47:26고대안산병원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새 얼굴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지난 2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봉사팀이 수술한 26명의 환아들 및 보호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제공
2023-11-13 09:59:20[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은 빈대인 회장이 지난 4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3개국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해외출장은 BNK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BNK캐피탈의 동남아시아 영업 현장을 점검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빈 회장은 첫 일정으로 캄보디아 중앙은행 랏 소반나랫 부총재를 만나 캄보디아 디지털 금융정책에 대한 주제로 면담을 진행했다. BNK캐피탈 캄보디아 법인은 현지 소액금융업(MFI) 최초로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향후에도 BNK금융그룹의 디지털 노하우를 해외 현지법인에 접목시켜 캄보디아 디지털금융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어 라오스를 방문한 빈 회장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바이캄 카티야 장관과 면담을 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월 BNK캐피탈 라오스법인이 한국에서 일하는 라오스 이주노동자 지원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범위를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강화된 우호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BNK캐피탈은 향후 라오스 이주노동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확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빈 회장은 미얀마 양곤 타케타 지역 29번 초등학교에서 ‘BNK 해피쉐어링’ 행사를 열고 ESG 경영 실천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이 행사에서 BNK금융그룹은 현지 소외계층에게 의류, 복합기, 컴퓨터 등을 기부했다. 빈 회장은 “글로벌 사업은 진출 국가별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며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에도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BNK캐피탈은 현재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 총 6개 해외법인과 70개 지점을 운영하며, 소액대출과 리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1-10 09: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