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기록적인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 국민을 돕기 위해 구호금 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 5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파트너십 부문 시상 상금인 5000 달러 또한 함께 기부해 물, 식량 등 생필품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2016년 미얀마 만달레이시와 자매도시로 맺어진 이래 상호 교류단 파견 등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교류를 통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해 미얀마 축하사절단이 울산을 방문해 승격을 축하해 주었고, 2018년에는 울산시가 미얀마 만달레이시로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해외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구호금 지원은 이러한 인연이 있는 미얀마가 조속히 지진 피해를 복구하고 안정되기를 바라는 울산시민의 위로의 뜻을 담은 데 의의가 있다. 시 관계자는 “참담한 자연 재난으로 미얀마에 큰 피해가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며 미얀마 국민들이 고난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기원한다”라며 “우리 시는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28일 미얀마에서는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위치는 만달레이 서북서 쪽 17km 지역이다. 이번 지진으로 4월 6일 기준 사망자 수가 3471명, 부상자가 4671명, 실종자 214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대외협력기금을 통해 지난 2017년 베트남 칸호아성 태풍피해 지원(1100만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해외 자매·우호 협력도시 코로나 방역물품 지원(1억 1000만원), 2022년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1억원), 2023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지원(1억 3000만원) 등 외국 지방정부에 대해 각종 재해구호사업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8 08:16:59[파이낸셜뉴스] 그린닥터스-온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미얀마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 13명은 4일부터 10일까지 미얀마 네피도, 만달레이 등 현지에서 긴급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이 기간 동안 매일 미얀마 의료지원단의 활동상황과 현지 지진참사를 생생하게 현지 정근 이사장으로부터 전달받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미얀마 지진피해 돕기 캠페인에 많은 한국인들이 동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측으로부터 7일 전해 받은 현지 소식을 간추린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 행정수도 네피도 난민촌에 마련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부산 온병원의 ‘미얀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 임시진료실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그린닥터스 등은 휴일인 6일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늦게까지 피난민들이 대피해 있는 또이야다나 유치원 등 네피도 지진피해지역 일대에서 첫 긴급의료 지원활동을 펼쳤다. 피난처 주변의 가옥들은 지진 여파로 완전히 무너졌고, 처참한 잔해에서 당시 끔찍한 지진상황이 가늠되고도 남았다. 그린닥터스 긴급의료지원단은 또이야다나 유치원에서 내과, 외과, 정신과, 안과 등 4개의 진료실을 열고, 피난민 150여 명을 진료했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탓에 의료진들은 이내 기진맥진했으나, 새벽부터 기다리고 있던 네피도 시민들을 위해 연신을 땀을 훔쳐가면서 환자들을 돌봤다. 특히 70대로 최고령의 김석권 센터장(온병원 성형센터장)을 비롯해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 김상엽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김정용 이사(열대병전문의) 등 모두 60, 70대인 의료단은 나름대로 숱한 재난지에서 긴급의료 지원활동을 해왔지만, 살인적인 폭염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물을 마셔가며 기운을 차렸고, 환자 하나하나 문진과 청진 등을 통해 아픈 데를 찾아내 약을 처방했다. 무엇보다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현지 시설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어, 의료단의 임시진료소는 전장 한 복판의 야전병원 막사를 방불케 했다. 임시진료소까지 스스로 오지 못하는 지진 부상자 4명은 김정용 이사가 직접 임시거처로 달려가 왕진서비스를 펼쳤다. 심장비대와 부정맥을 보이는 환자에게 긴급히 베타블록제를 긴급 투여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당뇨나 고혈압 등 평소 기저질환으로 약을 복용해오는 네피도 주민들이 지진으로 도로가 끊기는 바람에 제때 의약품을 구입하지 못해 심각한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 다른 왕진 주민은 이번 지진으로 대부분 가족을 잃었다며, 한국에서 긴급의료지원에 나선 그린닥터스 의료진을 보고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한 여성은 “지진 때문에 아들과 남편을 잃었는데, 의료진이 조금 떠 일찍 왔더라면 살았을지 모를 일”이라며 우는 그 모습이 그지없이 애처로웠다. 한숨 돌리기 무섭게 오후 2시부터 다시 휴일 진료에 돌입했다. 차로 5분 거리인 피난촌으로 이동했다. 미얀마 적십자사 의료캠프에서 혼자서 진료하느라 기진한 현지 의사가 그린닥터스 일행을 보고 크게 환영했다. 네피도 6번고교 교정에는 400여 명의 이재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닥터스-온병원의 임시진료소 앞에 줄지어 선 미얀마 주민들의 얼굴은 수심이 가득했으나 한국의 베테랑 의사들로부터 갖가지 처방을 받고 행복한 얼굴로 되돌아갔다. 한국말을 잘 아는 미얀마 젊은이가 통역을 맡았으나, 의료용어가 낯설어 더듬거리는 바람에 진료가 늦어지기도 했다. 지진 트라우마를 걱정해 동행한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김상엽 센터장의 활약도 컸다. 평소 가난과 실패로 좌절해 있던 한 주민은 지진공포로 인해 거의 멘붕 상태에 빠져 있었다. 김 센터장은 간절한 상담과 함께 자신이 가져간 전문의약품을 그에게 긴급 처방해 극단선택에서 벗어나게 도왔다. 예상대로 피난촌에는 피부염을 앓는 이재민이 많았다. 지진으로 인해 피부 찰과상 등을 입은 주민들이 오염된 물로 상처부위를 씻었다가 도져버린 경우가 허다했다. 성형외과전문의 김석권 온병원 성형센터장이 그들의 곪은 상처들을 일일이 살펴보면서 소독하고 연고제를 발라줬다. 첫날 긴급의료지원을 했던 네피도는 도시전체가 피난민촌을 방불케 했다. 나라 전체가 강진 피해를 입은 탓에 미얀마를 통치하고 있는 군부에서도 외국인 NGO단체들의 긴급 의료지원 활동을 적극 안내하고 나섰다. 러시아, 중국에 이어 한국의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 팀이 3번째로 미얀마 보건복지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얀마 양곤에 도착한 다음 하룻밤 기숙한 미얀마 긴급의료지원단은 이튿날인 5일 10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네피도로 이동, 6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미얀마 보건부는 첫 진료일인 6일 그린닥터스 긴급의료진에게 오전 130명, 오후 350명 등 480명 환자들이 그린닥터스 의료진에게 배당됐으나, 600여 명이나 진료했다. 그린닥터스온병원 소속 의사 4명과 함께 모두 13명은 7일 이번 미얀마 지진의 진앙지인 만달레이로 이동해 긴급의료지원 활동을 벌인다. 만달레이는 반군까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린닥터스-온병원 긴급의료지원단은 자연재해 참사는 물론 반군의 무장공격에까지 맞서면서 한국과 미얀마의 우호관계를 새롭게 다지는 한편, 세계 평화정착에도 앞장서는 평화사절단인 셈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7 17:50:1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수천명이 죽거나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을 돕기 위해 싱가포르가 ‘사이보그 바퀴벌레’ 10마리를 파견한 사실이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인공지능(AI) 연구소 HTX가 난양이공대학, 클라스엔지니어링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사이보그 바퀴벌레' 10마리를 지난달 30일 미얀마 지진 구조 현장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인도주의적 작전에 투입된 것은 전 세계 처음이며 곤충 하이브리드 로봇이 현장에 배치된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앞서 실종자 수색·구조를 위해 싱가포르민방부대(SCDF) 병력 80명과 수색견 4마리를 파견한 바 있으며, 사이보그바퀴벌레 10마리와 엔지니어 4명을 추가로 파견한 것이다. ‘사이보그 바퀴벌레’라는 이름을 보면 바퀴벌레 형태로 개발된 로봇인 것 같지만, 그 정체는 실제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다. 약 6㎝ 길이의 바퀴벌레에 적외선 카메라와 센서를 연결하고, 전극을 통해 엔지니어들이 바퀴벌레를 원격으로 제어해 움직이게 한다. 바퀴벌레는 작은 몸집을 이용해 잔해 아래 좁은 공간도 수색할 수 있는 만큼,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실종자의 흔적을 찾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달 31일 붕괴된 병원 현장에 처음 투입됐으며, 지난 3일에는 수도 네피도 수색 현장에도 두 차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아직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실종자를 발견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수집한 정보로 구조 팀 인력 배치에 도움을 주는 등, 수색 작전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7 14:50:19[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최근 강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약 100억원을 추가로 내기로 했다. 앞서 200만달러(약 29억원)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세계 최강국치곤 지원이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특히 1억위안(200억원) 규모 구호물자와 함께 가장 먼저 대규모 구조 인력을 파견한 중국과 대비됐다. 하지만 대외 원조를 줄이겠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애초 기조는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5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700만달러(약 102억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에 "중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고, 인도도 부유하다"며 "세계에는 다른 나라도 많고, 모두가 함께 지원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전 세계 인도주의 원조의 60∼70%를 계속 부담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과 동시에 미국의 해외원조를 90일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미국의 대외 원조 기관인 국제개발처는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한편 지난 3월28일 미얀마에서는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300명을 넘어섰다.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자가 900만명이 넘는다고 추산하며 국제사회의 긴급한 지원을 촉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5 13:38:46[파이낸셜뉴스] 미국이 미얀마 강진 피해 지원에 약 100억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5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700만달러(약 102억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피소, 식량, 의료용품, 식수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얀마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수천개 건물이 붕괴하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군사정권은 이날 오전 기준 사망자가 3354명, 부상자가 48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과 국제구호단체들이 앞다퉈 지원에 나선 가운데 미국은 앞서 200만달러(약 29억원)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억 위안(200억원) 규모 구호물자와 함께 가장 먼저 대규모 구조 인력을 파견한 중국과 대비됐다. 미얀마 안팎에서는 '세계 1위 원조국' 미국의 대응이 느려지고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는 지난 1월 취임과 동시에 미국의 해외원조를 90일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대외 원조를 삭감한 바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세계의 정부가 아니다"라며 "중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고, 인도도 부유하다. 세계 모두가 함께 지원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05 13:36:54[파이낸셜뉴스] 대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입고 있는 미얀마 현장에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 의료진이 긴급 의료지원에 나선다.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의료법인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4일부터 10일까지 규모 7.7의 대지진으로 수만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미안먀의 행정수도인 네피도 일대에 외과, 내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의사 4명을 포함한 13명으로 구성된 '미얀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고 3일 밝혔다. 발대식을 3일 오후 가진데 이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발한다. 이번 미얀마 긴급의료지원단은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을 단장으로 김정용 그린닥터스 이사(열대병전문의), 김석권 성형센터장(전 동아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과 김상엽 행동발달증진센터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문예진 수간호사 등 온병원 의료진, 임영문 이사·박명순 사무총장·송정관 사무부총장·박준수 사무국장 등 그린닥터스 봉사자 등 모두 13명이 참여한다. 이번 긴급의료지원단 의료진은 재난지역에서 일당백을 할 수 있는 베테랑의사들이다. 정근 이사장은 2004년부터 파키스탄 대지진, 스리랑카 쓰나미, 인도네시아 아체지진, 네팔 대지진,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난민캠프, 투르키예 지진 등 국제 재난지역 긴급의료 지원활동에 참여했다. 김정용 이사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북한 개성공단 내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에서 상주 근무를 한 것을 비롯해 인도, 에티오피아 등 의료낙후지에서 진료활동을 펼쳤다. 김석권 센터장이나 김상엽 센터장도 각각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이나 2024년 9월 아프리카 케냐 빈민촌에서 무료 의료봉사를 했다. 미얀마 대지진은 지난 3월 28일 오후 3시 20분 미얀마의 사가잉주 근방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1948년 미얀마가 독립한 이래 가장 거대한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대지진으로 미얀마 전역은 물론, 1000㎞나 떨어진 인접국 태국의 방콕에서도 건물 붕괴로 인한 매몰 사고가 발생하는 등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그린닥터스-온병원 미얀마 긴급의료지원단은 네피도 인근의 지진피해가 심한 지역을 찾아가 응급처치 등 외래진료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당초 지진 진앙과 가까워 피해가 가장 심한 만달레이에서 의료지원을 펼치기로 했으나 네피도와 만달레이를 잇는 교량이 지진에 무너지는 바람에 포기했다. 긴급의료지원단은 이번 지진으로 외상을 당하거나 피부질환,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소화제, 진통·소염제, 피부질환용 연고, 안 연고 등 의약품들을 준비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수만 명의 인명피해를 낸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 발생한 지난 2008년 5월에 이어 17년 만에 또 다시 미얀마 대지진에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하게 됐다. 2008년 당시 미얀마는 원칙적으로는 1박 2일의 비자 밖에 허용되지 않았지만 그린닥터스 의료단에게는 예외규정을 적용해 2주간의 비자를 발급해줘 8일부터 18일까지 양곤과 달라 섬 일대에서 의료지원을 했다. 미얀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 정근 단장은 "지금 현지 미얀마의 날씨는 섭씨 38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여서, 지진에 의해 입은 창상이나 열상 등이 곪거나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하는 것이 가장 걱정스럽다"며 "17년 전 사이클론 대참사 지원 사례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미얀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3 18:51:20BNK금융그룹은 지난 3월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대규모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상자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원 상당의 성금을 기부하고 각종 금융지원과 구호활동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그룹은 BNK캐피탈의 현지법인을 통해 지진 피해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을 긴급 추진한다. 피해지역 고객을 위한 이자 감면과 대출 상환자금 유예, 감면, 면제 등 채무조정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지원 외에도 인도적 차원의 비금융지원도 함께 한다. BNK금융지주 5000만원과 BNK캐피탈 5000만원 등 총 1억원의 구호성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통해 그룹 전 임직원에게 의류 등 물품을 기부받아 현지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 BNK부산은행이 온사회공헌재단을 통해 긴급의료봉사를 위한 1000만원도 기부할 예정이다. 미얀마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진도 7.7의 강진으로 미국 지질조사국 분석으로 최대 사상자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주재원을 포함해 현지직원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BNK캐피탈 미얀마 현지법인 관계자는 "강진 피해로 가족은 물론 삶의 터전을 잃은 현지 피해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금융지원은 물론 인도적 차원의 비금융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앞서 지난달 국내 산불지역 피해성금으로 3억원과 이재민을 위한 각종 금융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5-04-03 18:32:22[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미얀마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구호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수은의 후원금은 구호물자 공급 등 현지 이재민 긴급지원 및 구호현장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작은 위로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향후에도 국제적 재난상황 발생시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03 17:10:43[파이낸셜뉴스] 대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입은 미얀마 대지진 현장에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 의료진이 긴급 의료지원에 나선다.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의료법인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장)은 4~10일 1주일간 규모 7.7의 대지진으로 수만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미안먀의 행정수도인 네피도 일대에 의료진을 파견키로 하고 3일 오후 ‘미얀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 발대식을 가졌다. 지원단은 외과, 내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의사 4명을 포함한 13명으로 구성됐으며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미얀마 긴급의료지원단은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을 단장으로, 김정용 그린닥터스 이사(열대병전문의), 김석권 성형센터장(전 동아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과 김상엽 행동발달증진센터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문예진 수간호사 등 온병원 의료진, 임영문 이사·박명순 사무총장·송정관 사무부총장·박준수 사무국장 등 그린닥터스 봉사자 등 모두 13명이 참여한다. 이번 긴급의료지원단은 재난지역에서 일당백을 할 수 있는 베테랑 의사들로 구성됐다. 정근 이사장은 2004년부터 파키스탄 대지진, 스리랑카 쓰나미, 인도네시아 아체 지진, 네팔 대지진,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난민캠프, 튀르키예 지진 등 국제 재난지역 긴급의료 지원활동에 참여했다. 김정용 이사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북한 개성공단 내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에서 상주 근무한 것을 비롯해 인도, 에티오피아 등 의료낙후지에서 진료활동을 펼쳤다. 또 김석권 센터장이나 김상엽 센터장도 각각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이나 2024년 9월 아프리카 케냐 빈민촌에서 무료 의료봉사를 했다. 미얀마 대지진은 지난달 28일 미얀마의 사가잉주 근방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1948년 미얀마가 독립한 이래 가장 거대한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대지진으로 미얀마 전역은 물론, 1000㎞나 떨어진 인접국 태국의 방콕에서도 건물 붕괴로 인한 매몰 사고가 발생하는 등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그린닥터스-온병원 미얀마 긴급의료지원단은 네피도 인근의 지진피해가 심한 지역을 찾아가 응급처치 등 외래진료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당초 지진 진앙과 가까워 피해가 가장 심한 만달레이에서 의료지원을 펼치기로 했으나, 네피도와 만달레이를 잇는 교량이 지진에 무너지는 바람에 포기했다. 긴급의료지원단은 이번 지진으로 외상을 당하거나, 피부질환,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소화제, 진통·소염제, 피부질환용 연고, 안 연고 등 의약품들을 준비했다. 한편 그린닥터스재단은 수만 명의 인명피해를 낸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가 발생한 지난 2008년 5월에 이어, 17년 만에 또 다시 미얀마 대지진에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하게 됐다. 2008년 당시 미얀마는 원칙적으로는 1박2일의 비자밖에 허용되지 않았지만, 그린닥터스 의료단에게는 예외규정을 적용해 2주간의 비자를 발급해줘 양곤과 달라 섬 일대에서 의료지원을 했다. 미얀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 정근 단장은 “지금 현지 미얀마의 날씨는 섭씨 38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여서, 지진에 의해 입은 창상이나 열상 등이 곪거나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하는 것이 가장 걱정스럽다”며 “17년 전 사이클론 대참사 지원 사례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미얀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3 16:55:18[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은 지난 3월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대규모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상자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원 상당의 성금을 기부하고 각종 금융지원과 구호활동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그룹은 BNK캐피탈의 현지법인을 통해 지진 피해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을 긴급 추진한다. 피해지역 고객을 위한 이자 감면과 대출 상환자금 유예, 감면, 면제 등 채무조정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지원 외에도 인도적 차원의 비금융지원도 함께 한다. BNK금융지주 5000만원과 BNK캐피탈 5000만원 등 총 1억원의 구호성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통해 그룹 전 임직원에게 의류 등 물품을 기부받아 현지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 BNK부산은행이 온사회공헌재단을 통해 긴급의료봉사를 위한 1000만원도 기부할 예정이다. 미얀마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진도 7.7의 강진으로 미국 지질조사국 분석으로 최대 사상자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주재원을 포함해 현지직원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BNK캐피탈 미얀마 현지법인 관계자는 "강진 피해로 가족은 물론 삶의 터전을 잃은 현지 피해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한국 본사 및 지주사와 협의해 금융지원은 물론 인도적 차원의 비금융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앞서 지난달 국내 산불지역 피해성금으로 3억원과 이재민을 위한 각종 금융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3 10:4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