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과 미얀마 국경 무역이 미얀마 쿠데타로 단기적인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의 미얀마 최대 교역국이자, 두 번째 규모의 투자국이다. 중국의 미얀마 투자는 2020년 1억3350만달러이며 미얀마 전체 외국인 투자의 3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고위 정치인들을 구금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최대 공항인 양곤 국제공항을 오는 4월30일까지 폐쇄했다. 미얀마 정부는 쿠데타 이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2월말까지 국제상업운항을 중단하고 방문객을 제한했는데, 이를 확대 연장한 것이다. 미얀마에서 생물 게를 중국으로 들여오는 한 상인은 SCMP에 “교통과 통신이 끊겼다. 언제 다시 게를 들여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펑니안 남중국해연구소 해양실크로드연구센터 부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각한 차질을 빚었던 중국·미얀마 국경지역의 투자는 쿠데타 이후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미얀마의 군대는 민족 문제에 대해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미얀마 국경지대에서 가장 큰 항구인 루이리 항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중국 지방정부 관리가 밝혔다. 다만 이 항구는 코로나19 통제 차원에서 화물 운송만 가능하다. 중국 윈난성의 루이리 항구는 미얀마와 인접해 있어 양국 국경교역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루이리항구의 2019~2020년 회계연도 무역 규모는 120억달러 이상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얀마 쿠데타가 광범위한 시위나 군사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장 등 물리적 기반시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미얀마 무역도 단기적으로 중단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얀마는 주로 쌀, 완두콩, 옥수수, 참깨, 수산물, 고무 등을 중국에 수출하고 기계, 플라스틱 원료 등 원자재와 소비재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다.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얀마 방문 때는 ‘중국-미얀마 경제회랑’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와 관련된 33개의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국가주석의 미얀마 방문은 2001년 이후 19년 만에 이뤄졌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얀마의 정치사회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야하며 갈등을 격화하고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jjw@fnnews.com
2021-02-04 15:50:30[파이낸셜뉴스] 미얀마 밀입국 선박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25일 중국 란창(瀾滄)강 윈난(雲南)성 시솽반나(西雙版納)타이족자치주 구간에서 침몰됐다. 중국 CCTV는 이날 새벽 시솽반나자치주의 란창강과 난반(南班)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27명이 타고 있던 쾌속정이 전복됐고 돼 10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중국은 16척의 선박과, 390여명의 구조인원이 동원했고 17명을 구조됐다. 구조자에는 선원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또 사고 인근 중국과 미얀마 접경지점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 구조 작업은 진행중이며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중국 공안 당국은 사고 선박을 미얀마적 밀입국선으로 보고 구조 인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시작됐다. 당국자는 "27명이 쾌속정에 탔, 쾌속정은 강가에서 약 5m되는 곳에서 뒤집어져 침몰됐다”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6-25 20:32:13미얀마 외국인 투자현황 *2013년 10월말 현재 '마지막 남은 시장' 미얀마가 중국 기업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미얀마 정부 통계를 인용해 미얀마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절반 가량을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역내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국영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에 육박하는 홍콩을 포함하면 중국의 투자 비중은 60%가 넘는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3위이지만 전체 외국인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에도 못미친다. 미얀마의 시장 잠재력은 크지만 낙후된 사회기반시설이나 정치 불안 등으로 대부분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 특히 소수민족이 100개가 넘는 미얀마는 무장 반군들과 정부군 간에 아직도 내전이 끝나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가 저조한 가운데 미얀마 대통령 경제보좌관인 아웅 툰 텟 교수는 FT와 인터뷰에서 외국 기업들에 투자를 촉구했다. 그는 서구 기업들이 유달리 투자에 소극적이라면서 이들은 "골대를 계속 바꾼다"는 말로 요구사항이 지나치게 많다고 꼬집었다. 또 "우리 역시 국익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일에도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얀마는 50년간의 군부 독재와 이에따른 미국 주도의 경제제재 조처로 인해 고립되면서 사회기반시설이 크게 낙후됐고, 경제 역시 피폐한 상태다. 2011년 과도 민간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재가 풀렸고, 외국인 투자 문이 열렸지만 실질적인 투자는 여전히 많지 않다. 게다가 미국의 경제제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태국 방콕 등 주변국 주요 도시에 비해 지나치게 큰 폭으로 뛰고 있는 수도 양곤의 부동산 거품에 대한 우려도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웅 툰 텟은 2011년 3월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집권한 뒤 미얀마 정부가 투자자들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했고, 이윤을 재투자하는 경우 혜택을 주거나 조세를 경감해주는 등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왔지만 투자, 기업 갈등 해소와 관련한 규정 추가 개정 등 요구로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카콜라, 영국계 다국적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일본 닛산 자동차 등 다국적 기업들이 미얀마에 투자를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라면서 다른 업체들에도 투자를 촉구했다. 한편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미얀마 경제가 2030년에는 지금의 약 2배 수준인 2000억달러(약 213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3-11-14 13:46:40【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과 미얀마를 잇는 총연장 800㎞의 가스 파이프라인이 착공 3년여만인 지난달 28일 완공됐다고 챈쟝만보가 5일 보도했다. 중~미얀마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미얀마 서해안 맨드레이에서 중국 윈난성까지 이어지는 가스와 원유 운송관 공사가 함께 진행됐고 모두 25억달러가 투입됐다. 이번에 완공된 가스관은 유량제어장치 등의 시범운영을 거쳐 조만간 가스운송에 들어갈 예정이며 94%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송유관은 연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를 통해 중동, 미얀마 등지의 천연가스를 운송해 국내 가스수요의 4분의 1을 공급하고 중동산 원유를 인도양에서 직접 중국 내륙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원유의 연간 운송능력은 2200만톤이고 천연가스는 120억㎡이다. 중국은 수입원유의 80%를 미국이 장악중인 말레이시아 남부 말라카해협을 통해 수송되고 있다. 미얀마는 이 파이프라인 운영을 통해 매년 15억달러의 외화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csky@fnnews.com
2013-06-05 16:35:49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중국 선양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선양 유한공사 오은택 상무, 선양한국인상회 이성희 회장, 산은 노융기 국제금융부문장, 한국주중대사관 백룡천 재경관, 한국주선양총영사관 조백상 총령사, 산은 박석 선양분행장, 김한철 수석부행장. 산업은행이 중국 선양지점을 개점해 중국 동북지역의 영업거점을 확보했다. 특히 산은은 연내에 미얀마,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소도 설립하는 등 해외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산은은 지난 11일 중국 선양시에서 중국 금융당국, 현지진출 국내기업, 금융기관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양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선양지점은 상하이지점, 광저우지점, 베이징지점에 이은 중국내 산업은행의 4번째 지점이다. 선양지점은 지난 2008년 4월 사무소로 출발해 그동안 꾸준히 영업점 전환을 추진해 왔다. 중국 요녕성의 성도인 선양시는 동북지역 경제, 문화, 교통, 금융의 중심 도시이면서 중공업 요충지로 최근 롯데, CJ, SK네트웍스 등 한국계기업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 산은 김한철 수석부행장은 "한국계기업의 해외 진출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해외점포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지진출 기업의 성장·발전을 지원해 해외에서의 '창조금융'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산은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사무소 설립에 이어 이번에 중국 선양지점을 개점했다. 또 연내에 동남아진출 한국기업 지원을 위해 미얀마 양곤 등에 사무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에도 사무소를 설립해 기존 'KDB Bank Uzbekistan'과 함께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아우르는 신흥 성장지역으로 금융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2013-04-14 11:47:53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밤 3박4일간의 중국과 미얀마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 개시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또 3국간 최초의 경제분야 협정인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다. 3국 정상은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FTA 협상의 연내 개시를 위해 국내 절차와 실무협의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번에 체결된 3국간 투자보장협정은 지적재산권 보호와 투자 자유화, 투자에 대한 내국민·최혜국 대우 등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을 끝내고 개혁·개방정책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몰려들고 있는 미얀마를 전격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통상분야 협력강화, 개발경험 공유·에너지·자원개발협력 및 문화·인적교류 증진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상회담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은 국책연구소인 'MDI'(가칭)를 설립해 주기로 하고, 경제 5개년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한 600만 명이 살고 있는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시의 '재개발 플랜'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받고 긍정 검토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양곤으로 이동, 미얀마 독립의 '영웅' 아웅산의 딸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 "민주화와 경제성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난 직후 '아웅산 테러' 참사가 일어난 '아웅산 국립묘지'를 전격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17명의 고위 관료들이 희생된, 20세기 역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곳으로 (이번 방문이)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런 역사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난 것은 물론 아웅산 국립묘지도 전격 방문한 것은 '북한의 변화를 바라는 뜻'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2-05-15 15:30:24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는 이제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2008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험난했던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류문명이 기후와 관련해 피해를 추산할수 있게 된 이례 세번째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한해로 남았다. 이처럼 온 지구가 자연재해로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 경제적인 대비책 차원에서 가입했던 보험에서도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보험 역사상 지난 2008년은 가장 손실이 큰 한해로 기록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가 커지면서 기후협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안들과 그에 대한 목표등이 신속히 정립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연재해 경제적 피해 2000억달러...보험손실 450억 달러 다수의 열대성 싸이클론과 중국 쓰촨 성의 지진 발생으로 인해 2008년 한 해는 역사상 가장 험난했던 기간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지난해에 비해 재해 발생 건수는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960건→ 2008년 750건), 개별 재해 건당 사상자와 손실 규모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세계적으로 22만 명이 넘는 사람이 올해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었으며, 사상 최대규모의 자연재해 손실을 기록한 2005년의 2320억 달러보다 낮은 수치이기는 하나 2008년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는 2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2007년 820억 달러). 보험에 가입된 손실 규모도 2007년 대비 50% 증가한 450억 달러였다. 허리케인 카트리나(Katrina)가 발생한 2005년과 고베(Kobe) 대지진이 발생한 1995년에 이어, 2008년은 기후 관련 자연재해로 역사상 세 번째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해였다. 뮌헨재보험의 재보험 총괄 토스텐 예보렉(Torsten Jeworrek) 사장은 “이는 지금까지 관찰 되어 온 장기적인 추세와 일치한다. 기후변화는 이미 시작 되었으며, 극단적인 기후 현상 증가와 자연재해의 발생 원인이 되고 있음이 거의 확실하다. 동시에 연안지역 등 자연재해에 노출된 지역으로의 재물 가치 집중이 심화되고 있으므로,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뮌헨재보험은 모든 종류의 자연적 위험요인에 의한 리스크를 분석하는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주자다. 예보렉 사장은 “2008년은 기후변화의 리스크 분석 및 그에 따른 비즈니스 경영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해”라고 덧붙였다. ■최악의 인적재해 경험한 아시아 2008년에도 최악의 인적 재해를 경험한 대륙은 아시아였다. 미얀마를 강타한 싸이클론 나르기스(Nargis)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8만 5000명, 현재까지의 실종자 5만 4000명을 비롯해 13만 5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엄청난 위력의 강풍과 기록적인 강수, 폭풍 해일을 동반한 싸이클론 나르기스의 피해는 미얀마의 옛 수도 랑군과 이라와디 삼각주에 집중됐다. 연안지대의 자연적인 보호벽이라 할 수 있는 맹그로브 숲의 상당 부분이 최근 몇 년간 사라지면서, 해일로 인한 피해는 내륙 40km지점까지 이르렀다. 범람한 물의 깊이가 3.5미터에 달했으며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지진 빈발 지역으로 분류되는 중국 쓰촨(Sichuan) 성에서 발생한 지진은 더 큰 인적 재해였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약 7만 명이 사망했고, 1만 8000명이 실종 상태이며 부상자와 이재민의 수도 각각 37만 4000명과 500만 명에 이른다. 5월에 발생한 이 지진은 단일 사건으로는 올해 최대 규모의 경제적 손실(850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95년 일본의 고베 대지진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손실을 야기한 지진 재해로 기록되었다. 쓰촨 성 지진 이전에도 중국은 엄청난 눈을 동반한 이상 혹한으로 인해 21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중국의 18개 성에서 도로와 철도의 마비, 시설 붕괴, 전기공급 중단 등 대규모 인프라 피해가 발생했다. 보험금 기준으로는 허리케인 아이크(Ike)로 인한 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2006년 및 2007년 두 해 동안 강력한 싸이클론은 미국을 비켜갔지만, 2008년 미국은 허리케인으로 인해 상당한 규모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보험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섯 차례의 열대성 싸이클론 (돌리 Dolly, 에두아르드 Edouard, 페이 Fay, 구스타프 Gustav, 한나 Hanna, 아이크 Ike)이 2008년 연달아 미국 해안을 덮쳤으며, 이 중 가장 큰 손실을 입힌 아이크는 2등급 허리케인으로 텍사스 주 갤버스턴 인근에 상륙했다. 아이크로 인한 폭풍 해일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 해안 지역 상당 부분을 침수 시켰고,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엄청난 양의 비를 뿌려 보험 손실만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 정부에서 운영하는 홍수 보험 프로그램에서 지급하는 비용은 제외한 수치). 아이크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는 300억 달러에 달했다. 그 다음은 구스타프로, 경제적 손실 100억 달러, 보험 손실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후변화 협약 시급 2008년 한 해 동안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싸이클론의 수는 역대 평균보다 훨씬 더 많았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1995년 이후 기간의 평균보다도 많았다. 1995년 이후 온난화 기간의 연간 평균 열대성 싸이클론 발생 건수가14.7회였던데 반해 2008년에는 16건의 싸이클론이 발생했다. 이 중 여덟 건은 허리케인 급으로 발전했으며, 그 중 다섯 건이 3등급에서 5등급 사이의 대형 허리케인이었다. 2008년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수집되기 시작한 이래 네 번째로 허리케인이 많이 발생한 해였다. 통상4월부터 9월까지인 미국의 토네이도 시즌 역시 상대적으로 맹렬했다. 2008년 한 해 약 1,700여건의 토네이도가 발생, 총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 세계기상기구 (WMO)의 자료에 따르면 정기적인 기온 관측이 시작된 이래 2008년은 열 번째로 따뜻한 해였으며, 북반구의 기온만을 기준으로 보면 여덟 번째로 따뜻한 해였다. 이는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따뜻했던 십 년이 모두 최근 12년 사이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뮌헨재보험 산하 기후위험연구소의 페터 회페(Peter H?ppe) 교수는 “대기의 점진적 온난화가 인간 활동으로 인해 배출된 온실가스 때문이라는 점은 이제 매우 신빙성 있는 이론이다. 원리는 명확하다. 기온이 상승하면 수분의 증발이 증가하고, 대기는 더 많은 양의 수증기를 함유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대기 중 에너지량이 증가한다. 기후를 기계에 비유한다면 출력이 높아지는 셈이다. 그래서 더욱 강력하고 파괴적인 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손실도 그에 따라 커진다. 이러한 인과관계는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호우와 폭염 그리고 점차 빈도가 높아지는 북대서양 허리케인 활동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2008년의 손실 통계는 기후모델의 예측 패턴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2008년 자연재해로 아시아와 미 대륙이 입은 피해에 비하면 유럽의 손실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유럽에서도 보험업계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대형 자연재해가 두 건 발생했다. 3월 초, 강풍과 뇌우, 우박을 동반한 강력한 저기압골 엠마 (Emma)가 유럽대륙을 휩쓸었다. 독일, 덴마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 걸친 총 피해액은 2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15억 달러가 보험 손실이었다. 5월말과 6월초에 걸쳐 독일의 서남부 지역 (특히 바덴-뷔르템베르크)을 강타한 저기압 폭풍 힐랄 (Hilal)은 강력한 돌풍과 우박폭풍, 기습 홍수 등을 동반해 이 지역에 올 한해 전 세계 자연재해 중 일곱 번째 규모의 큰 피해(11억 달러)를 입혔다. 뮌헨재보험은 예보렉 사장은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다음 기후변화 정상회담에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과 그에 맞는 목표를 신속하게 결정해야 한다. 우리가 시간을 너무 오래 지체한다면 미래 세대는 너무나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다.”강조했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2009-01-02 14:24:55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에서 생산한 가스를 중국 측에 장기 공급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4일 미얀마 A-1광구 및 A-3광구의 쉐, 쉐퓨, 미야 3개의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에 대해 ‘차이나 내셔널페트롤리엄의 자회사인 CNUOC(China National United Oil Corporation)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차이나 내셔널 페트롤리엄은 중국 최대 국영 석유회사며, 계약기간은 오는 2012년부터 약 30년간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 8월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정부와 생산물 분배계약 체결, 공동투자 유치 및 탐사, 가스 구매자 선정 등을 담당하며 8년에 걸쳐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우인터내셔널 김재용 사장은 “이번에 판매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해 대우인터내셔널이 다시 한번 비상하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체결 된 가스판매 기준가격은 국제유가 및 물가지수 등에 연동돼 결정됐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고유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고수익을 계속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기자
2008-12-26 15:57:04한국가스공사는 미얀마 해상 A-1, A-3 광구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파이프라인 방식으로 중국 국영석유공사 자회사인 CNUOC에 판매하는 가스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2008-12-26 13:24:22종합교육기업 비유와상징(대표 양태회)은 국제 NGO 단체인 월드비전에 중국 쓰촨성 대지진과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성금으로 1050만원을 기부하며 피해주민 돕기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구호성금은 사내 구호기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는 등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활동에 회사가 1:1로 매칭해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모금됐다.
2008-06-12 10:4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