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인대회에 출전했던 '미스 미얀마'가 쿠테타 군부에 맞서기 위해 반군단체에 가세했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태국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에 미얀마 대표로 참여했던 32살의 타 텟 텟이 무장투쟁을 위해 소수민족 무장조직에 합류했다. 텟 텟은 쿠데타 100일을 맞아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검은 티셔츠 차림으로 총을 들고 있는 사진들을 올렸다. 그는 또 "반격해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이어 "무기나 펜 또는 키보드를 잡든지 민주주의 운동을 위해 기부를 하든지 모든 이들은 이 혁명이 승리할 수 있도록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그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반격할 것이다"면서 "모든 것을 포기할 준비가 돼있고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타 텟 텟이 미인대회 참여 후 체조 강사로 활동했으며 미얀마 현지에서는 유명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미얀마 대표로 참석했던 한 레이도 "전 세계가 우리 미얀마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5-13 06:59:17[파이낸셜뉴스] 지난달 1일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쿠테타 이후 최소 1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UN(유엔·국제연합)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여성과 아이를 포함해 최소 138명의 평화 시위자가 폭력 사태 속에 살해됐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얀마에서 유혈 사태로 가득 찬 주말을 목격했다"며 이를 확인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같은 사망자수는 주말이었던 지난 13일 사망자 18명과 14일 사망자 38명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병원 3곳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14일(현지시간)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만 최소 5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 시위대를 겨냥한 계속되는 폭력과 미얀마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침해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 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미얀마 국민과 그들의 민주적 열망에 유대감을 갖고 결집해주기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도 미얀마 군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자제 요구와 대화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며 군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16 07:19:59[파이낸셜뉴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민주적 총선거를 통해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미얀마 군사정부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9일 외신에 따르면 민아웅 흘라인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쿠데타 후 첫 TV연설에서 "비상사태 기간 과업을 완수하면 여러 정당이 참여하는 자유롭고 공정한 민주주의 총선거가 치러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얀마의 헌법을 지켜 권력을 넘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흘라인 최고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어 쿠테타를 일으켰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본인의 군사정부는 과거의 군부정부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얀마 군사정권은 미얀마 제1의 도시 양곤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 7개 구역에도 계엄령이 선포됐다. 또 군사정권은 야간 통행과 5인 이상 집합을 금지시켰다. 시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8일(현지시간) 미얀마 쿠데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국민의 평화 시위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버마 국민과 함께 서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2-09 09:09:25[파이낸셜뉴스] 국회가 26일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257인, 찬성 256인, 반대 0인, 기권 1인으로,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권표를 냈다. 결의안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고 군부가 구금한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치인 등에 대한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교민 3,500여명의 안전을 보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전날 국회 외통위를 통과한 결의안은 "미얀마 군부는 중차대한 시기에 또다시 무력으로써 민주화의 열망을 꺾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며 지난 50년의 역경 끝에 만개하게 될 민주주의의 결실을 짓밟아버렸다"고 규탄했다. 정진석 의원은 “50여 년의 시련 끝에 피워올린 미얀마 민주주의의 꽃을 5년 만에 시들게 방치해선 안 된다”며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가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미얀마의 유혈사태 중단 및 민주주의의 조속한 회복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결의안은 추후 UN,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미얀마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2-26 16:58:18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최근 당내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윤 후보는 히틀러 시대도 찬양하나?”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히틀러 시대 독일도 대단한 경제발전이 있었던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도자의 잘못된 역사 인식은 국가의 운명을 가름할 수도 있다”며 “1960년대 초 아시아에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는데 하나는 박정희 장군의 쿠테타였고 다른 하나는 버마 네윈 장군의 쿠테타였다”고 말했다. 이어 “쿠테타로 집권한 두 장군은 각자 나라를 이끌 방향으로 박정희 장군은 자유 민주주의로 향했고 네윈은 국가 사회주의로 갔다”며 “그 결과 60년 후 한국은 선진국 시대를 열었고 버마에서 국호를 고친 미얀마는 아직도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은 참으로 위험한 역사 인식이다. 참으로 어리석고 아둔한 발상”이라며 “아직은 지도자 수업이 전혀 돼 있지 않은 칼잡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21 10:40:43[제주=좌승훈 기자]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올해 16번째를 맞는 제주포럼이 그 위상에 걸맞게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평화 공론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24일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Youth Action for Myanmar)’가 참가한 가운데 ‘미얀마와 제주 청년들의 만남’이라는 비공식 세션을 가졌다. 당초 계획되지 않았던 비공식적으로 마련된 자리다. 미얀마 청년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시민단체가 최근 제주포럼을 통해 자신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줄 것을 요청했고, 주최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비공식 행사로 열리게 된 것이다. 이날 세션에는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의 미얀마 청년 흐라 민툰·헤이만 흐닌과 시민단체로 해외주민운동연대의 강인남 대표·윤소희 활동가, 장준영 한국외대 교수·최경준 제주대 최경준 교수가 참가했다. 미얀마 청년들은 우리나라에서 미얀마 사태가 점차 잊혀지고 있다며, 미얀마의 봄을 위한 관심과 연대의 끈을 놓지 말아 줄 것을 호소했다. 헤이만 흐닌은 미얀마 군부 쿠테타 사태로 미얀마인들이 겪고 있는 위기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미얀마 청년들이 게릴라 시위를 벌여왔지만 청년을 대상으로 한 군부의 진압이 강화되고 유혈 진압이 계속되며 이마저 어려운 실정”이라며 “하루에도 무고한 시민들이 수도 없이 많이 희생되고 있다”고 미얀마의 참혹한 실정을 털어놨다. 흐라 민툰은 “처음에는 국제사회가 도와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점차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어 미얀마인들은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싸워 나가고 있다”며 미얀마에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부탁했다. 이날 비공식 세션은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가 제주포럼에 참가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제주포럼에서 급조된 비공식 세션이 공개형태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소희 활동가는 이에 대해 “‘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번영’이라는 제주포럼의 주제에 맞게 미얀마의 상황을 한국 사회에 널리 알리고 연대를 요청하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을 대주제로 내건 이번 제주포럼은 24~26일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진행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24 21:52:32미얀마 군부 쿠테타 장기화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카드사들의 한숨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 1·4분기 미얀마 현지법인이 적자를 면치 못하거나, 일부 카드사들은 사태 악화를 대비해 '일시 철수'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둔 상황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월 쿠테타 발생 이후 4개월이 지났지만 미얀마에 진출한 카드사들은 제한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현지인 직원의 총격 사고 외에도 괴한에 의한 테러가 발생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이에 KB국민카드 양곤 사무소에 파견된 한국인 직원은 일시 귀국했다. KB국민카드는 할부금융과 신용카드업 영위가 가능한 '종합여신전문금융기관'을 목표로 여전사 라이선스(면허) 획득을 준비 중이다. 다만 군부 쿠테타로 어수선해지면서 라이선스 승인 관련 일정은 아직 미지수다. '신한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운영 중인 신한카드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근무형태를 다양화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일부 안전지역의 경우 단축근무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아직 위기단계 관리 중으로 상황이 더 열악해지면 일시적 철수 등도 검토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우리카드의 미얀마 현지법인인 '투투(TU-TU) 마이크로 파이낸스'는 지난 달부터 영업을 재개했지만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 초부터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카드사들의 미얀마 현지법인 실적도 흔들렸다. 신한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올 1·4분기 99억82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와 관련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미얀마 상황에 대비하고 미래예상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대손충당금을 122억원 적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투투 마이크로파이낸스도 올 1·4분기 7억5000만원의 순익을 내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시기(36억1300만원)보다 약 8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미얀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금융사들의 '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하는 주요 진출 국가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미얀마 사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당분간 실적 감소 등 부작용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카드업계의 관측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1-06-13 18:05:48[파이낸셜뉴스] 미얀마 군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 쿠테타를 일으킨 미얀마군이 갓난 아이와 어린이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오늘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살펴보면 미얀마 군에 고무탄을 맞고 눈을 다친 아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아기는 1살된 여자 아기로 알려졌는데 이 아기는 미얀마 수도 양곤 교외의 집 근처에서 놀다가 고무탄을 맞았다. 이 아기의 현재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눈에 고무탄을 맞은 만큼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5세 유아도 미얀마군의 총격을 사망하는 등 미얀마 국군의 날이었던 지난 27일 하루에만 최소 1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숨진 희생자들을 모두 합치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반군부 시위 이후 민간인 사망자는 440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은 국영방송을 통해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과 손잡겠다"는 궤변을 했다. 그는 "안정과 안보에 영향을 끼치는 폭력 행위는 부적절하다"며 시위대를 비난했다. 한편, 해외언론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12개국 군이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의 무력 사용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에는 한국의 함참의장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12개 국가의 고위 군장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28 10:56:5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계명대는 군사 쿠테타 사태로 미얀마 국내 정세가 악화된 상황 속에서 미얀마 유학생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계명대는 미얀마 유학생 18명 중 국내에 거주하며, 정부장학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11명의 학생에게 1인당 매월 30만원씩 6개월간 180만원, 총 198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2학기에도 상황이 지속되면 총장특별장학금을 지급해 최대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계명대 미얀마 유학생들은 지난 16일 김선정 계명대 국제처장을 비롯한 국제처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힘든 내색 없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학업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였다. 에이먓몬딴씨(여·21, 영어영문학전공 4학년)는 "한국에 와서 한국 역시도 우리와 비슷한 시기를 겪은 것을 알게 됐다"면서 "지금 잠시 힘들지만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나면 한국과 같이 평화롭고 잘사는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일 계명대 학생부총장은 "미얀마 유학생 18명 중 일부는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있으며, 국내에 있는 학생들 역시 힘든 시기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상황 속에서 학생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도록 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미얀마 학생들에게 지원한 생활지원금의 재원은 (사)계명1%사랑나누기에서 마련됐다. 2004년 계명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사)계명1%사랑나누기는 900여명의 교직원이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4억원 가량을 모아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활동, 불우이웃과 난치병 학생 돕기 등에 사용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3-18 10:15:39[파이낸셜뉴스] 쿠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가 드디어 무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시위가 3일째 이어지고 참여자도 더 많아지자 물대포 대응에 나선 것이다. 미얀마군은 시위 진압을 위해 아직 나서지 않고 있는데 미얀마 군이 투입될 지 투입된다면 언제 투입될 지도 주목된다. 8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의 경찰은 오늘 미얀마 수도 라피도에서 물대포를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시도를 했다. 군부독재 타도를 외친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처음 무력을 사용한 것이다. 물대포를 맞은 시위대 중 일부는 충격으로 바닥에 넘어졌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아직 미얀마군은 나서지 않고 있다. 때문에 오늘 물대포 발사 전까지 시위대와 경찰간의 큰 충돌도 빚어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반쿠테타 시위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미얀마 군부의 고민도 시작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위대가 진압에 대한 두려움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시위대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는 동시에 더욱 대담해지고 있어서다. 미얀마군은 지난 1988년과 2007년에 발생한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했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온라인에서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목적으로 허공으로 공포탄을 발사하는 동영상이 돌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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