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용실 먹튀’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인 A씨 부부에 대한 사기 피해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부부 사기단에게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B씨는 "연예인 A씨 부부가 미용실 먹튀 사건 외에도 명품 유통 강의 펀딩 사기와 백화점 명품 편집샵 사기 행각까지 벌였다"고 주장했다. B씨는 "애초에 홍보했던 커리큘럼으로 강의가 진행되지도 않았고, 이태리 부티크에서 파격적인 금액으로 (명품을) 발주받는 등 혜택도 없었다"며 "오히려 수강생들과 1:1 상담 명목으로 투자를 제안하는 등 무리한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주 물품을 못 받은 사람에게는 법적으로 '변제 의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소액만 입금한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수강생을 기만하고 있다"며 "2021년부터 소송 중이고 1심 승소를 했지만 시간을 끌며 변제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추산된 피해금액만 10억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미용실 먹튀'도 이렇게 발생된 문제"라며 "1기 수강생들에게 투자를 제안해 본인 자금 한 푼 없이 청담에 헤어샵을 오픈하고 여러가지 기만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아직 피해자가 다 모아지지 않았으니 피해 금액은 더 커질 것 같다”라며 “가해자들은 가족 명의로 사업 및 투자 사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무명 여배우라 이슈화도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연예인 A씨 부부가 청담동 미용실에서 변호사, 가족과 함께 350만원어치의 미용 서비스를 받은 후 결제를 하지 않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알려진 바 있다. 이들 부부에게 피해를 입은 미용실 사장은 "결제해달라고 하니 이상한 소리를 하고 핑계를 대고 그냥 갔다"며 "해당 연예인에게 강력히 대응하니 돈을 보내줬으나 자기들 마음대로 30% 할인된 금액으로 보내줬다. 할인 안 해줄 거니까 원래 가격대로 보내달라고 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에 A씨의 남편은 한 매체를 통해 “폭로글에 나오는 미용실은 동업으로 하는 곳”이라며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폭로글이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6 18:49:09[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가족들과 함께 다녀간 후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모 연예인에 대해 글을 쓰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 따르면 ID 돈많은백수가꿈임을 사용하는 유저는 '연예인이랑 그 남편과 가족이 먹튀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사연은 이렇다. 모 연예인이 가족들, 남편, 변호사들 등 여러 사람들의 머리손질을 부탁해 미용실 대표 원장에게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350만원 가량을 결제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미용실의 결제 요청에 말을 돌리던 모 연예인 가족은 미용실 측에서 강경대응을 한다고 언급하자 임의로 할인된 금액을 입금했다. 글을 올린 유저는 "협찬(무료시술)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없고 여기에 동의를 한적도 없었다"며 "카톡을 보냈는데도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가 강경대응 한다는 원장의 카톡을 확인하고 돈을 보내줬는데, 30% 할인된 금액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유저에 따르면 해당 연예인과 남편은 이번 미용실 사건 이외에도 지난 2021~2022년 백화점 명품편집숍 사기혐의로 민형사 고소를 받은 상태로 재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당 재판에서 부부에게 도움을 준 변호사가 이번에 미용실을 함께 방문해 이용한 변호사와 동일 인물로 확인됐다. 아울러 해당 부부는 이번 청담동 미용실 방문 당시 한 펀딩 플랫폼에서 수천만원의 강의를 하고 수강생들의 돈을 받고 잠적한 상태였다고 유저는 덧붙였다. 유저는 연예인 부부에게 사기를 당하는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해당 사건을 공유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다른 자영업자들은 "공론화가 답이다. 적은 금액은 경찰들도 귀찮아 하기 때문에 방송의 힘을 빌려야 한다", "다른 댓글들을 보니 한두번 사기행각을 한 것이 아닌 것 같다. 방송사에 제보해야 한다"라며 공론화를 추천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1 14:59:47[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창정이 개업했던 경기도 성남의 한 미용실 업주가 고객 수십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선결제 받은 후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의 한 미용실 업주 50대 A씨 등 2명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 66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A씨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구입했다가 A씨가 잠적하면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당 피해 액수는 40만∼80만원가량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금 총액은 4300여만원에 달한다. 현재 A씨가 운영하던 미용실은 문을 닫은 상태다. 한 피해자는 "A씨가 폐업 전 100만원짜리 회원권을 사 달라고 애걸복걸해서 부탁을 들어줬는데 며칠 후 잠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동네에서 오래 장사한 곳이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잠적한 A씨 등을 출국금지하고 관련 증거들을 토대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관련 고소장 접수가 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A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정확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미용실은 2014년 가수 임창정이 지인 명의로 개업한 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홍보해 유명세를 치렀던 곳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케줄이 있을 때 빨리 머리를 하고 싶어서 어쩌다 친구와 차리게 됐다"라며 홍보했다. 이에 대해 '임창정 미용실 먹튀'라며 논란이 확산하자 임창정 소속사 측은 지난 23일 "기사로 보도된 미용실은 임창정이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며 개업한 곳"이라며 "이후 두 사람은 미용실을 운영하는 데 있어 추구하는 방향이 맞지 않아 가게 오픈 몇 개월 뒤 임창정의 초상과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친구 혼자 미용실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그 친구와 지금까지 연락도 끊긴 상태"라며 "임창정은 자신의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온 사실도 알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6 08:58:45[파이낸셜뉴스] 연기학원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임창정이 이번엔 미용실에서 다량의 회원권을 판매한 뒤 폐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판교 헤어토크 폐업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이 게시물은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올라온 것이다. 임창정은 지난 2014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해당 미용실 개업을 홍보했다. 임창정은 "스케줄이 있을 때 빨리 머리를 하고 싶었다"라며 "특별히 이유는 없고 어쩌다 보니 친구와 차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SNS에도 "나 (경기도) 판교 집 앞에 헤어숍 내나 봐! 3월 25일 들러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홍보 전단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커뮤니티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에 백만원 넣어 달라 애걸복걸하셔서 넣었는데 디자이너들 월급도 안 주고 문 닫았다고 한다"라고 알리며 "저처럼 피해 보신 분 계시면 뭐라도 같이 해보고 싶다"라고 남겼다. 그러자 댓글에는 "어머 저희도 잔액 많이 남았다" "저는 130만원 남았다" "100만원 결제했는데 말도 없이 폐업?" "예약도 걸어뒀는데 대체 무슨 일이냐" "진짜 너무 한다" "가봤는데 집기 그대로 다 두고 몸과 돈만 들고 갔나 보다. 괘씸하다" 등 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의 글이 이어졌다. 한 '회원권 먹튀' 피해자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설연휴를 앞두고 해당 미용실은 회원권을 판매하면서 기존보다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해 지난 10년간 해당 미용실을 다니던 주민 100여명에게 수십~백만원을 받아 챙긴 뒤 곧바로 폐업 신고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설연휴 전날까지도 해당 미용실은 예약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한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회원들은 현재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개별 혹은 집단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한 매체는 임창정의 이름을 내세운 연기학원인 예스아이엠아카데미가 지난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캐스팅된 배우는 성인 배우 2명과 아역 배우 2명이다. 매체에 따르면 광고주인 업체 측은 아카데미 측에 배우들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으나 아카데미에서 이를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성인 배우 1명, 아역 배우 3명을 캐스팅한 다른 광고 촬영도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데미 전 대표 함예신씨는 지난해 4월 임창정의 주가조작 논란 이후 학원이 망해 3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임창정은 아카데미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모델로 사용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소식이 보도된 이후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예스아이엠아카데미는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아카데미의 공식 SNS에는 지난해 4월 '방송연기 마스터 클래스'의 개강을 알리며 임창정이 자신이 아카데미를 만들었다고 발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임창정은 "제가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를 출범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도 4년 전 "'직접 오디션까지?' 헐리우드급 연기학원 차려버린 나창정! 예스아이엠 트레이닝 센터!"라는 제목으로 아카데미를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임창정이 "우리 학원 출신들은 기회가 많아질 거야"라고 말하며 수강생들에게 강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3 14:01:39[파이낸셜뉴스] 41만원어치 머리를 한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간 '먹튀' 사건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미용실 사장은 피해를 호소하며 먹튀를 한 고객과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오늘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경찰도 소용없다"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글을 쓴 미용실 운영자 A씨는 "요즘 소액 사건은 돌려받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 여성 고객이 머리를 붙이고 염색에 펌까지 해서 머릿값이 총 41만원이 나왔다. A씨는 "평소처럼 저희 직원들이 손님 머리를 다 하고 결제를 하려는데 손님이 내민 카드가 한도 초과가 나왔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손님이 '언니 카드랑 바뀐 거 같다' '체크카드가 없어서 은행에서 돈을 뽑아 오겠다' '계좌이체도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와 직원들은 불안했지만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고 있었고 가게 내부에는 CCTV가 있어 손님을 보냈다. 이 고객도 지갑을 맡기고 가겠다며 가게를 나섰다. 하지만 결국 고객은 돌아오지 않았고 맡기고 간 지갑도 텅텅 비어있었다. A씨가 공개한 문자에는 "9월엔 일을 쉬고, 11월부터 일을 시작해서 그때 꼭 갚겠다. 한 번만 용서해달라"는 고객의 메시지가 담겼다. 지난해 11월에도 이 고객은 "이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서 출근했다. "조금 더 기다려달라"며 "월급날이 12월 2일이다. 그때도 안 갚으면 마음대로 하시라"고 부탁했다. 그렇지만 이 고객은 비용을 내지 않았다. A씨는 "일주일 안에 갚지 않으면 고소 접수하겠다"고 올해 1월13일 통보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일요일이 마지막"이라며 "저희 직원들이 인터넷에 올릴 글도 다 작성해 놨다. 이게 마지막 연락이니 나중에 글 내려달라 고소 취하해 달라고 해도 답 없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A씨는 경찰서를 찾아가 손님을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의 반응이 미온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A씨는 "이 손님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한다. 아는 게 이름과 전화번호밖에 없어서 내용증명도 못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04 15:18:58[파이낸셜뉴스] 미용실에서 수십만원 상당의 시술과 제품을 받은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천 원미구 소재의 1인 미용실 원장 A씨는 "손님이 미용 시술을 받은 뒤 결제하지 않고 잠적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께 A씨의 미용실에서 붙임 머리 시술을 받고 관련 제품을 구입했다. 그러나 B씨는 헤어 시술과 제품 등 56만원 상당의 금액을 결제하지 않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돈을 지불하겠다던 B씨가 잠적하자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시술을 받은 손님이 '월급이 2시간 뒤 들어오면 곧바로 입금하겠다'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며 "입금이 계속 안 돼 전화를 거니 착신 중단 번호라는 안내가 나왔다"고 토로했다. 앞서 B씨는 같은 미용실을 여러 차례 찾았으나 당시에는 돈을 모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아난 손님의 신원을 30대 남성 B씨로 특정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B씨가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B씨를 추적할 예정"이라며 "B씨를 검거하면 추가 조사 후 사기 혐의로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30 10:31:41[파이낸셜뉴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남 김해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는 A 씨가 지난 6일 한 여학생으로부터 '먹튀' 피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A씨는 출근하려다 2층 미용실 사장님이 "손님이 와서 기다린다"고 전화해 부랴부랴 매장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다리고 있던 손님은 앳된 여학생이었다. A씨가 "평일인데 학교 안 가고 어떻게 왔냐"고 묻자 B양은 "엄마가 네일 아티스트인데 손톱이 엉망인 걸 보고 당장 네일부터 받으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엄마한테 해달라고 하지 그랬냐"는 물음에는 "엄마가 바쁘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정성 들여 손톱 하나 하나 네일 시술을 완료한 순간, B양은 화장실이 급하다고 했고 A씨는 외부에 있는 화장실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그러나 화장실을 핑계로 급히 나간 B양은 그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여학생이 앉았던 자리에는 선불 교통카드만 남아있었다. 카드에 남아있던 금액은 5000원 정도였다고 한다. 당초 B양은 A씨에게 네일 아트 외에 손톱 연장, 속눈썹 시술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었다. 그러나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았던 A씨는 "예약자가 있어 젤네일 밖에 안 된다"며 거절했다. B양이 예약자 명단을 작성하기 위해 적었던 휴대전화 번호도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꾼들은 "나이 먹은 어른들이 먹튀를 해도 처벌을 안 받으니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잠재적 범죄자", "돈이 없으면 하지 말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8 19:02:58[파이낸셜뉴스] 미용실에서 탈색 시술을 받은 고객이 돈을 내지 않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JTBC 사건반장은 탈색 시술을 받은 남성 고객에게 '먹튀'를 당한 미용실 원장의 사연을 전했다. 서울 수유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원장 A씨는 지난 9일 혼자서 미용실을 지키며 고객의 머리카락을 관리하고 있었다. 이때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고객이 들어오더니 “예약 안 했는데 탈색할 수 있냐”고 물었다. A씨는 “지금은 손님이 있어 어렵고, 1시간쯤 뒤로 예약을 잡고 다시 오시라”고 안내했다. 이에 남성은 “예약을 한 후 기다릴 곳이 없다”며 한 시간 동안 미용실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해당 남성에게 고가의 탈색 제품으로 시술을 진행했다. 남성이 받은 시술의 가격은 총 6만 4000원이었다. 그런데 시술이 끝난 후 결제를 위해 계산대로 다가온 남성은 갑자기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언가를 찾기 시작하더니 매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고 가방 안을 한참 뒤졌다. 이후 남성은 A씨에게 쪽지를 들이밀더니 그대로 매장 밖으로 뛰어나갔다. 이 쪽지에는 “저는 22세이고 작가 지망생인데 지금은 형편이 어려워 돈이 없다”며 “나중에 돈 많이 벌게 되면 은혜는 꼭 갚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곧바로 따라 나갔지만 남성을 잡을 수 없었다. 남성은 신고 있던 신발도 벗어 던지고 맨발로 달아났다고 한다. 남성이 내민 쪽지 외에 또 다른 쪽지도 발견됐다. 여기에는 “공황장애가 있고 몸이 좀 안 좋지만 극복하고 있다. 원장님이 손님 말에 공감해주는 모습을 보고 저도 감동받았다”고 적혀 있었다. 당시 CCTV에는 시술 중 무언가를 적는 듯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쪽지는 미리 적어 온 게 아니라 매장에서 기다릴 때 적은 것 같다”며 “원장 혼자 일하고 있는 걸 알고 계획하고 온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경찰에 CCTV와 쪽지를 제출한 상태다. 그는 “금액이 큰 것은 아니지만 정성을 다해 머리를 해줬는데 허탈하다. 그냥 차라리 솔직하게 사정을 이야기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인근 업주들도 같은 피해를 볼까 봐 신고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경범죄 처벌법이 될 수도 있지만, 만약 상습범이라면 돈을 줄것처럼 해서 서비스를 받고 돈을 주지 않고 도주한 것이니 사기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근처 CCTV와 인상착의 등을 분석해 용의자 신원과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5 09:41:37[파이낸셜뉴스]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아 ‘먹튀’ 논란이 된 가수 임창정의 연기학원이 배우들에게 집단 고소를 당했다. 13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지난 12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경기 파주시의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전·현직 대표를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해당 연기학원은 지난해부터 광고주에게 지급 받은 출연료를 광고 촬영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촬영에 참여한 한 배우는 “유명 가수 임창정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해서 계약서를 쓰지 않았음에도 믿고 진행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고 분노했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 측은 지난달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는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예스아이엠아카데미 공식SNS에 올라온 홍보 영상에는 임창정이 출연해 직접 ‘자신이 설립한 회사’라는 발언을 한 바 있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해 6월 SG(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후 현재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연기학원과 자신의 명의로 개업한 미용실 회원권 ‘먹튀’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임창정 측은 미용실과 관련해 “2014년 고향친구를 돕기 위해 투자했으나 방향성이 맞지 않아 투자 금액을 돌려받았다. 지금은 연락도 끊긴 상태다”라며 선을 그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3 15:10:13[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임창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하얀은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남편 이야기로 또 많은 기사가 나가고 있다. 무슨 말을 드려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임창정 팬클럽 입장문이 내가 드리고 싶은 말과 비슷하기에 이 글을 대신해 올린다"라며 "여러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개 숙이겠다. 그러나 비판과 함께 이 글을 한 번만이라도 읽어보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라덕연 주가조작 가담자 아닌 피해자" 주장 서하얀이 공유한 임창정 팬클럽의 입장문에는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로 임창정님이 직접 사과문을 내시고 자숙하고 계시기에 저희 팬클럽도 뜻을 존중하며 그저 묵묵히 옆에서 시간이 해결해 주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연일 쏟아지는 무분별한 오보에 답답한 마음으로 현재 상황을 공유한다"라며 "현재까지도 검찰에서 소환 명령조차 오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임창정님이 그 사건의 가담자가 아니라 피해자이지만 그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가해자처럼 되어 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임창정이 지난해 6월 불거진 '라덕연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사실이 알려졌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연기학원·미용실 먹튀논란 관련 "전혀 관계 없어" 해명 팬클럽 측은 아카데미와 미용실 관련 '먹튀'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팬클럽은 "임창정님의 소속사 및 미용실을 오픈할 때부터 알았던 지인들의 의견을 모두 취합했고, 운영진이 미용실 원장과 직접 통화해 임창정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확인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한 매체는 임창정의 이름을 내세운 연기학원인 예스아이엠아카데미가 지난해 광고 촬영 후 성인 배우 2명과 아역 배우 2명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임창정이 자신의 명의로 개업한 미용실도 다량의 회원권을 판매한 뒤 폐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임창정 소속사 측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는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다.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미용실 먹튀'에 대해서는 "보도된 분당 미용실은 2014년 임창정이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오픈했다. 하지만 방향이 맞지 않아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았다"라며 "임창정은 그 친구와 지금까지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 온 사실 또한 알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6 07: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