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미인대회 출전자가 과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대회에서 실격 처리됐다. 1일 자카르타 글로브 등에 따르면 2025 미스 인도네시아 조직위원회는 파푸아고원주 대표로 출전한 메린스 코고야(20)를 대회에서 공식 제외했다고 밝혔다. 코고야가 실격된 이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 때문이다. 그는 과거 여러 사람과 함께 춤을 추는 행사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었고 해당 영상에 "시온을 위해 행동하고, 예루살렘을 위해 일어서며, 이스라엘을 위해 일어나고, 열방을 위해 수확하라"는 문구를 달았다. 코고야가 미스 인도네시아 대회에 참가하게 되자 해당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인도네시아 내에서 논쟁이 일었다. 이에 코고야는 전날 SNS를 통해 "나는 그저 기독교인으로 기도하고 축복하는 신앙을 실천했을 뿐"이라며 "2년 전의 영상이 널리 퍼지며 내 신앙과 무관하게 왜곡된 해석을 낳고 있다"고 반박했다. 영상을 찍었을 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터지기 전이었는데 지금 영상이 확산하면서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처럼 오해받고 있다는 것. 이러한 해명에도 조직위는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며 파푸아고원주 지역대회 차점자인 카르멘 아나스타샤를 새 대표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무슬림이 인구의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는 오래전부터 이슬람 형제국인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하며 이스라엘과는 외교 관계도 맺지 않고 있다. 2023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유치했다가 이스라엘이 참가하게 되자 무슬림 단체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선수단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일각에서 선수단을 위협하는 등 극단적인 움직임이 나오자 개최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1 15:52:27[파이낸셜뉴스] 홍콩 24세 최연소 여성 구의원이 미인대회에 참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4세의 사이쿵 구의원 앤젤 총 응아팅이 미인대회에 참가한다. 이 소식은 그가 1차 면접을 위해 전날 TVB 시티의 정관오에 나타나면서 알려졌다. 총 의원은 홍콩 민주개혁동맹(DAB) 소속으로 2023년 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인물이다. 그는 2018년 영국의 명문 대학 입학을 포기하는 대신 중국 베이징대학교의 정치학원과 광화관리학원(Guanghua School of Management)에 진학해 2023년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를 두고 홍콩 정치권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내무부 및 청소년 담당 장관인 앨리스 막 메이쿠엔은 총 의원이 미인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각자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총 의원이 소속된 DAB의 게리 찬 주석은 “총 의원이 곧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체에 “DAB는 총 의원에게 주민과 홍콩 정부, 그리고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의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요청했다”며 “총 의원은 신중하게 고려해 곧 입장을 밝힐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DAB 당원은 “대부분의 지방 의원들이 업무에 바빠서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많은 회원들이 총이 미인 대회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5 15:18:14[파이낸셜뉴스] 웰크론헬스케어의 여성용품 브랜드 예지미인이 요실금 케어 브랜드 '데일리센스'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데일리센스 안심언더웨어'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데일리센스'는 일상 속 불편함을 센스 있게 케어해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산 후 여성이나 시니어들의 일상 속에서 요실금 걱정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탄생한 요실금 케어 전문 브랜드다. 처음 선보인 제품은 '데일리센스 안심언더웨어'다. 일상에서도 착용이 간편하게 팬티 형태로 제작됐으며, 360도 신축성 허리밴드와 인체 곡선을 고려한 맞춤설계로 움직임이 많은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통기성이 높은 겉감이 습기와 열을 배출시켜 보송함을 유지하며 쾌적한 사용감을 준다. 여기에 ADL흡수층(집중흡수층)이 최대 900ml 대용량의 분비물을 빠르게 흡수하고 균일하게 분산시켜 보송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2중 샘방지 가드로 어떤 자세에서도 새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FITI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소취테스트에서 암모니아 냄새를 99.7% 이상 제거해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냄새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데일리센스 안심언더웨어'는 대형과 중형 사이즈로 출시됐다. 예지미인 관계자는 "23년간 여성용 생리대 브랜드 '예지미인'을 통해 쌓아온 위생용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요실금 케어 브랜드 '데일리센스'를 론칭했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데일리센스 안심언더웨어'가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요실금 걱정 없이 편안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14 14:53:53[파이낸셜뉴스] 태국의 군 징집 추첨장이 유명세를 얻으려는 트랜스젠더들의 무대가 되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태국은 병역법에 따라 모든 남성에게 국방에 대한 복무를 요구한다. 21세가 되면 징병 추첨에 참여해야 한다. 각 참가자는 빨간색 또는 검은색 카드가 담긴 봉투를 수령한다. 빨간색 카드는 2년 동안 태국 군에 입대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검은색 카드는 면제를 뜻한다. 지난 1일 시작된 올해 징병 추첨에서는 군 복무를 피하고자 입에 부적을 물고 참가하는 남성도 있었다. 해당 행사는 일반 입영 대상자보다 면제를 위해 법적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로 꼽힌다. 추첨장에 나타나는 것만으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태국 북부의 한 구청에서 열린 징집 첫날, 나콘사완 출신의 커뮤니케이션 예술 4학년 학생인 23세 트랜스젠더 여성 아릿 카니카가 세 번째로 징집에 참여했다. 그는 서류가 제대로 갖춰진 상태라 군 복무에서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2년 전에는 건강 검진을 받을 시간이 없어서 미뤘지만 올해는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고 성 정체성 증명서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트랜스젠더 여성은 출생 시 지정된 성별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의료 문서를 제출할 경우 '복무 부적합'으로 분류돼 군복무에서 면제될 수 있다. 앞서 22세의 트랜스젠더 여성인 칸통 파사라폰은 이전 징병 추첨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100개의 미인 대회에 참가한 그는 여러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태국 베이 엔젤'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방콕 스리파툼 대학교의 학생이자 캠퍼스 홍보대사인 22세 파리다 케라유판은 지난해 징병 추첨장에 참가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가 급증했다. 현재 그의 SNS 팔로워는 15만명이다. 한 누리꾼은 "징병 추첨장이 또 다른 미인대회처럼 변했다. 이 나라는 우리를 끊임없이 놀라게 한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7 06:26:26[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연출가'로 불리는 양정웅을 비롯해 현재 한국 예술계의 각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는 창작인들이 국립무용단의 2025년 첫번째 신작 '미인'을 위해 뭉쳤다. 양 연출은 엠넷 예능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한국무용의 매력을 알린 안무가 정보경,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를 30년간 이끈 스타일리스트 서영희, '범 내려온다'로 이름을 알린 밴드 이날치의 핵심 멤버이자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음악을 담당한 장영규, 에스파와 아이브 등 K팝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협업으로 주목받은 아트디렉터 신호승 등이 일명 '어벤저스' 창작팀을 꾸렸다. 이들은 한국춤에 내재된 아름다움의 가치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양 연출은 17일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적인 미(美)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미인의 개념을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이 아닌, 시간과 경험이 쌓인 축적의 미의 형태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양 연출이 설정한 중심 모티브는 '달'이다.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다시 그믐달로 변하는 모습과 각 춤의 흐름을 엮어 무대 위 시간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도록 연출했다. 그는 "정보경 안무가의 무용을 중심으로 무대와 의상, 오브제, 음악이 총천연색으로 결합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총 60분, 2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신윤복의 '미인도'를 연상시키는 무대로 시작한다. 실루엣으로 보이는 무용수의 독무를 시작으로 11개 민속춤이 빠른 전개로 펼쳐진다. '산조&살풀이'는 산조(散調)의 즉흥성과 살풀이의 자유로운 흐름을 더해 춤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담아낸다. '칼춤'은 신윤복의 쌍검대무와 무예도보통지 속 쌍검술을 모티브로 한다. 360도 회전하며 화려한 소리를 내는 단검과 길고 화려한 장검을 혼합해 더욱 힘있고 균형미가 강조된 춤으로 재탄생시켰다. '놋다리밟기'는 고려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여성들의 민속놀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공동체적 에너지를 표현한다. '승무&나비춤'은 장삼의 유려한 곡선미와 나비춤의 고요한 울림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1막의 마지막 무대는 달의 순환을 신비로운 매력으로 극대화한 '강강술래'로 채운다. 이어지는 2막에서는 더욱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북소리의 울림을 통해 강인한 생명력을 전하는 '북춤', 쌍부채를 든 무용수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돋보이는 '부채춤', 영과 육이 공존하는 세계의 환상적 아름다움을 독무로 묘사한 '베가르기', 본래 남성 연희자가 추던 탈춤을 여성 군무로 재해석한 '탈춤'을 차례로 선보이고, 다양한 에너지와 모습을 지닌 미인들의 얼굴이 드러나는 '신미인도'로 대미를 장식한다. 무대는 지름 6.5m의 대형 에어벌룬을 활용해 음과 양의 에너지를 형상화하고, 무대를 가로지르는 26m의 대형 천과 족자 형태의 LED 오브제로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미장센을 구현한다. 국립무용단 여성 무용수만으로 캐스팅을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29명의 무용단원과 더불어 2025년 국립무용단 청년교육단원 18명이 공연에 참여한다. '미인'은 오는 4월 3~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17 08:08:32[파이낸셜뉴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신작 '미인'을 오는 4월 3~6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미인'은 국립무용단이 2025년 공개하는 첫번째 신작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비롯해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양정웅이 연출을 맡았다. 또 안무 정보경, 의상·오브제디자인 서영희, 음악 장영규, 무대디자인 신호승 등 국내 각 분야 예술계를 대표하는 창작진이 의기투합해 한국춤에 내재된 아름다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양 연출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창작진이 뭉쳐 독창적인 방식으로 한국의 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총 2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신윤복의 '미인도'를 연상시키는 무대로 시작한다. 실루엣으로 보이는 무용수의 독무를 시작으로 산조·살풀이, 칼춤, 강강술래, 북춤, 부채춤, 탈춤 등 11개 민속춤이 60분간 빠른 전개로 펼쳐진다. 무대는 지름 6.5m의 대형 에어벌룬을 활용해 음과 양의 에너지를 형상화하고, 무대를 가로지르는 26m의 대형 천과 족자 형태의 LED 오브제로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미장센을 구현한다. 국립무용단 여성 무용수만으로 캐스팅을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29명의 무용단원과 더불어 2025년 국립무용단 청년교육단원 18명이 공연에 참여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12 14:35:4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신윤복 '미인도'의 우아함을 담은 생수 롯데침성음료의 '아이시스8.0 미인도 스페셜'이 대구 지역에서 한정 판매돼 관심을 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국내 대표 생수 브랜드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이 대구간송미술관의 성공적인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아이시스8.0 미인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8월까지 대구 지역에 한정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아이시스8.0 미인도 스페셜 에디션은 대구간송미술관의 개관과 개관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의 성료를 기념하고,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간송미술문화재단과 롯데칠성음료가 공동 기획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아이시스8.0 미인도 스페셜 에디션은 단순한 아트 컬레버레이션레이션을 넘어 한국 고미술의 아름다움과 변치 않는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면서 "특별한 가치를 담은 아이시스8.0을 통해 대구 시민들과 함께 대구간송미술관의 성공적인 개관을 기념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간송 컬렉션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자,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당시 큰 감동을 선사한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제품 라벨에 담아 대구간송미술관의 성공적인 개관을 축하함과 동시에 한국 전통 예술의 우아함과 섬세함을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제품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3월 초부터 8월까지 대구간송미술관이 위치한 대구 지역에서만 한정 판매되며, 대구간송미술관 1층에 자리한 ‘간송 아트숍’과 대구지역 내 다양한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구 외 지역에서는 간송미술관이 전시를 운영할 때만 간송미술관(서울 성북구 소재)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울 중구 소재)에서도 한시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8.0은 풍부한 미네랄,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인 천연광천수다. 국제식음료품평회(ITI)에서 최고 등급(쓰리스타)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수원지 또한 엄격한 수질관리 기준을 통해 선별된다. 한편 롯데칠성음료와 혜원 신윤복의 만남은 이번이 첫 번째가 아니다. 지난 2022년에는 청주 '백화'의 라벨에 '혜원전신첩'의 명장면인 '월하정인'을 실은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07 11:08:56[파이낸셜뉴스] ‘미스 네덜란드’ 대회가 35년 만에 폐지된다. 12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미스 네덜란드 조직위원회는 “시대가 바뀌었고 우리도 그에 따라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경쟁 대회를 운영하는 대신 SNS나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이나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조직위는 “더 이상 왕관은 없지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드레스는 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꿈이 있다”고 했다. 모니카 판 에이 조직위원장은 새 플랫폼에 관한 블로그 글에서 "그간 이 대회를 운영한 목적은 젊은 여성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것이었다"라며 "(미인대회 우승자의) 띠와 왕관은 더는 이 시대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로 지지하고 돕는 여성들은 우리에게 영원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트랜스젠더인 리키 콜러가 우승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콜러는 자신의 승리가 젊은 트랜스젠더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당시 붉은 드레스를 입고 참가한 콜러는 "어린 시절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을 때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면서 "몇 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에게 거부당하는 모든 '리키'들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3 09:18:13[파이낸셜뉴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미인 대회 중 하나인 '미스 유니버스 2024'에서 덴마크 대표 빅토리아 키예르 타일비그(21)가 영예의 왕관을 차지했다. 미스 유니버스에서 덴마크인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제73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타일비그가 120명이 넘는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다. 타일비그는 20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금발 소유자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2위는 나이지리아의 치디마 아데치나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3위는 이번 대회 개최국인 멕시코 대표 마리아 페르난다 벨트란이다. 이날 열린 본선 행사는 예선을 통과한 30명이 다양한 주제의 각 무대를 통과하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이틀 전 진행된 예선을 통과한 준결승 진출자들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수영복 퍼레이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수영복 심사를 통과한 12명은 이브닝 가운 콘테스트를 펼쳤다. 또 마지막에는 5명이 남아 리더십, 회복력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타일비그는 '누구도 당신을 평가하지 않는다면 지금과는 어떻게 다르게 살겠는가'라는 질문에 "아무것도 바뀔 것은 없다. 저는 매일을 살아갈 뿐"이라며 시청자들에게 "당신이 어디에서 왔든 계속 싸우라. 이 자리에 선 저는 변화를 원하고, 역사를 만들고 싶기에 오늘 밤에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타일비그는 대학에서 마케팅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장래희망이 경쟁력 있는 댄서, 사업가, 변호사다. 그는 16세에 속눈썹 연장 사업을 시작했다. 아울러 현재는 보석 업계에 종사하며 다이아몬드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또 타일비그는 프로 댄서이자 댄스 강사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의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18~28세로 제한했던 참가 자격 조건을 72년 역사상 처음으로 폐지했다. 몰타의 베아트리스 은조야가 대회 최초이자 유일하게 40대 나이로 본선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9 05:18:38[파이낸셜뉴스] 국제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 최고령 참가자 최순화씨(81·1943년생)가 국제 무대 진출엔 실패했지만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았다. 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4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 대표를 뽑기 위한 자리엔 최씨를 포함해 32명의 후보가 참가했다. 흰색 드레스를 입고 은발로 참가한 최 씨는 한국 대표로 뽑히지는 못했지만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대회가 시작되기 몇시간 전 “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는 기회를 잡고 도전할 용기가 있었다”며 “사람들이 저를 보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고, 또 삶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씨는 병원 간병인으로 일하던 중 한 환자의 권유로 70대에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교대 근무 시간에 병원 복도에서 런웨이 연습을 하며 꿈을 키웠고 2018년 서울패션위크에서 데뷔했다. 이후 여러 화보와 광고에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씨는 "나이와 상관 없이 기회를 잡고 도전할 용기가 있었다"며 "나를 보면서 누군가도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살면서 더 건강하고 인생의 기쁨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2 07: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