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규모 판매 대금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를 겪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29일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접수받으면 재판부를 배당한 후 대표자 심문을 거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통상 접수부터 개시까지 한 달가량이 걸린다. 티몬과 위메프의 환불·정산 지연 사태는 위메프가 지난 7일 '5월 판매자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정부는 두 회사의 판매자 미정산 금액을 약 21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추산액은 지난 5월까지 정산되지 않은 금액으로, 6~7월 판매 대금을 포함하면 미정산 규모는 최대 1조원 수준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통상 고소·고발을 담당하는 형사부가 아닌 반부패부가 검토에 나선 것은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 등을 고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법조계에선 티몬과 위메프가 현금 부족으로 판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했음에도 입점 업체와 계약을 유지하고 상품을 판매했다면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29 18:36:22[파이낸셜뉴스] '새벽 2시 10분에 도착해 5시 10분에 호명됐다. 상품명과 환불계좌를 등록하고 6시 35분 입금이 완료됐다.' 2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본사로 직접 찾아가 환불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여러 건 게재됐다. 위메프·티몬의 미정산 및 환불 사태가 일파만파 하고 있는 가운데 불안감이 커진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 금액을 우선적으로 변제하려는 사측의 의지도 확인됐다. 소비자 환불부터 시작..."피해 없도록 할 것" 이날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에는 불안감이 커진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몰리면서 한때 경찰까지 출동할 정도로 혼잡을 빚었다. 자정 무렵 본사에 도착한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소비자 환불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하며 밤새 현장을 지키는 등 상황 진화에 나섰다. 실제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현장에서 직접 고객들의 환불 접수를 받아 700여건 처리를 완료한 위메프는 온라인으로 환불 접수를 받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처리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류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고객이 가장 급하게 원하시는 환불을 완수하려고 한다"며 "그 뒤 소상공인·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판매자 대금 및 환불 자금 마련에 대해서는 큐텐 그룹사 차원에서 다 같이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류 대표는 "큐텐 구영배 대표가 한국에 있고, 그룹사 전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정산 금액의 차이와 커뮤니케이션 오류라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올해 2월 새로운 판촉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사업부의 실수로 7월에 정산해야 하는 판촉 금액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나왔다"며 "당초 예상보다 몇십억원의 차이가 나다보니 정산에 문제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미숙했고 불안감이 가중됐다"고 해명했다. 위메프는 이날 현장 접수된 700건 환불을 진행했고, 티몬 환불 요청 68건도 티몬 측에 전달했다. 티몬 측은 "파트너사와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현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매대금 물린 소상공인 줄도산 우려도 일반 소비자들의 취소 건에 대한 환불은 이뤄지고 있지만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하던 수많은 중소 판매자들의 자금 경색 우려는 커지는 상황이다. 판매대금을 정산 받지 못한 소상공인의 도산 가능성도 있다. 연쇄 도산이 현실화하면 은행 등 금융권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6만 곳 가운데 상당수는 중소 판매자다. 대부분 자금 사정이 열악해 판매대금 정산이 제 때 이뤄져야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규모의 사업체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주기는 최대 두 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정산 받지 못한 대금은 5월 판매분이기 때문에 6∼7월 판매대금 미정산금까지 합치면 중소 판매자의 자금난은 갈수록 악화할 수 있다. 판매자에 따라 이달에만 최소 2000만원에서 많게는 70억원까지 미정산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지털·가전이나 여행 등 거래 금액이 큰 카테고리 영세 판매자 자금 상황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자들은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회사 측에 내용 증명을 보내 소송 준비에 들어가거나 판매자들이 모여 집단 소송을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편, 판매 대금을 정산 받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자 피해를 우려해 자체적으로 전액 환불을 진행하는 업체도 속속 나오고 있다. SPC그룹은 "티몬과 위메프 등에서 판매된 SPC모바일 상품권을 전액 환불 가능하도록 조치했다"며 "고객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티몬, 위메프 등을 통한 해당 상품 판매는 즉각 중단했다"고 말했다. 11번가 역시 위메프에서 구매한 자사 발행 기프티콘을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5 15:14:47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중소기업은 자체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기 쉽지 않다"면서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 플랫폼 기자설명회'에서 정진완 행장은 "원비즈플라자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상생해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포용금융과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내세운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행장은 "공정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으로 고용의 88%를 차지한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설명회는 기업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는 물론 '원비즈e-MP'와 '우리SAFE정산'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원비즈플라자는 지난 2022년 9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원비즈플라자에 가입한 회원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7만8565곳에 이른다.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이뤄진 전자계약은 2023년 말 1780건에서 지난해 말 1만3186건, 올해 상반기에는 2만1260건으로 늘었다. 회원사는 플랫폼에서 구매 요청부터 견적·입찰, 단가계약, 발주, 검수까지 표준 구매 프로세스 전체 기능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개입찰과 예산관리, 공급사 탐색은 물론 역경매와 다자간 계약 등 공급망 관리에 특화된 기능도 갖췄다. 중소기업 임직원을 위한 복지플랫폼 역할도 대신한다. 우리은행이 모집한 30여개 제휴사와 협력, 중견·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회원사를 10만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우리은행은 대기업인 구매기업과 중소기업인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선보인 '원비즈e-Mp' 서비스는 기업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다. 구매기업과 판매기업 간의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연동해 금융지원부터 미정산 판매대금 예치와 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중견기업들이 해외 유명 e-MP를 구매해 사용하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우리은행 측은 "서비스 가입부터 상거래 데이터 관리 및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지원되고, 모든 절차가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협력사 입장에서 생산자금 확보가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대기업의 발주를 받은 중소기업은 제품 생산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우리은행 '우리CUBE테이터론'을 쓸 수 있다. 별도의 담보 없이 대기업의 발주를 받았다는 것만으로 생산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또 '우리SAFE정산' 서비스를 도입, 소상공인과 판매기업의 안전한 정상을 돕는다. PG사에서 받은 결제대금을 우리은행이 직접 관리하고, 플랫폼 수수료와 판매대금을 분리 지급함으로써 정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판매사가 은행 계좌에 별도 예치된 정산 대금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금 정산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보장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10 18:08:03[파이낸셜뉴스]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중소기업은 자체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인프라를 구출하기 쉽지 않다"면서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 플랫폼 기자설명회'에서 정진완 행장은 "원비즈플라자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상생해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포용금융과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내세운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행장은 "공정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으로 고용의 88%를 차지한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설명회는 기업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는 물론 '원비즈e-MP'와 '우리SAFE정산'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원비즈플라자는 지난 2022년 9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원비즈플라자에 가입한 회원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7만8565곳에 이른다.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이뤄진 전자계약은 2023년 말 1780건에서 지난해 말 1만3186건, 올해 상반기에는 2만1260건으로 늘었다. 회원사는 플랫폼에서 구매 요청부터 견적·입찰, 단가계약, 발주, 검수까지 표준 구매 프로세스 전체 기능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개입찰과 예산관리, 공급사 탐색은 물론 역경매와 다자간 계약 등 공급망 관리에 특화된 기능도 갖췄다. 중소기업 임직원을 위한 복지플랫폼 역할도 대신한다. 우리은행이 모집한 30여개 제휴사와 협력, 중견·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회원사를 10만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우리은행은 대기업인 구매기업과 중소기업인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선보인 '원비즈e-Mp' 서비스는 기업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다. 구매기업과 판매기업 간의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연동해 금융지원부터 미정산 판매대금 예치와 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중견기업들이 해외 유명 e-MP를 구매해 사용하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우리은행 측은 "서비스 가입부터 상거래 데이터 관리 및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지원되고, 모든 절차가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협력사 입장에서 생산자금 확보가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대기업의 발주를 받은 중소기업은 제품 생산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우리은행 '우리CUBE테이터론'을 쓸 수 있다. 별도의 담보 없이 대기업의 발주를 받았다는 것만으로 생산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또 '우리SAFE정산' 서비스를 도입, 소상공인과 판매기업의 안전한 정상을 돕는다. 핵심은 우리은행이 결제허브로서 PG사와 협업해 원활한 정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PG사에서 받은 결제대금을 우리은행이 직접 관리하고, 플랫폼 수수료와 판매대금을 분리 지급함으로써 정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판매사가 은행 계좌에 별도 예치된 정산 대금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금 정산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보장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10 10:52:18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기업간 거래정보와 금융서비스를 통합 연계한 '원비즈e-MP서비스(사진)'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발주·계약·정산 등 기업의 거래정보에 우리은행의 금융데이터를 결합해 생산자금 대출 실행부터 미정산 판매대금 관리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원비즈e-MP서비스'는 기업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도 우리은행의 시스템과 연동했다. '원비즈e-MP서비스'에는 구매기업의 발주서를 기반으로 판매기업에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우리CUBE데이터론'과 미정산 판매대금을 금융기관에 별도로 예치할 수 있는 '우리SAFE예치통장' 등 금융상품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은 자금조달의 안정성과 판매대금 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플랫폼 기능도 더했다. 우리은행은 기업 입장에서 자료 등록과 승인 절차가 자동화된 만큼 수기로 입력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도 없다. 기업인터넷뱅킹은 물론 'WON기업' 앱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6-16 18:43:01[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기업간 거래정보와 금융서비스를 통합 연계한 '원비즈e-MP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발주·계약·정산 등 기업의 거래정보에 우리은행의 금융데이터를 결합해 생산자금 대출 실행부터 미정산 판매대금 관리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원비즈e-MP서비스'는 기업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도 우리은행의 시스템과 연동했다. '원비즈e-MP서비스'에는 구매기업의 발주서를 기반으로 판매기업에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우리CUBE데이터론'과 미정산 판매대금을 금융기관에 별도로 예치할 수 있는 '우리SAFE예치통장' 등 금융상품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은 자금조달의 안정성과 판매대금 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플랫폼 기능도 더했다. 우리은행은 기업 입장에서 자료 등록과 승인 절차가 자동화된 만큼 수기로 입력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도 없다. 기업인터넷뱅킹은 물론 'WON기업' 앱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원비즈e-MP서비스' 가입 1호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우리은행은 KAI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우리CUBE데이터론' 상품을 제공하고, 향후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해 특화상품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6-16 14:56:00[파이낸셜뉴스] 입점업체들에게 수백억원대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않은 채 영업을 종료한 온라인 쇼핑몰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알렛츠 운영사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알렛츠는 지난해 8월 홈페이지를 통해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공지한 뒤 서비스를 종료했다. 박 대표는 당시 알렛츠의 자금 사정이 나빠져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을 알면서도 입점업체들로부터 판매 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알렛츠의 미정산 규모는 약 262억원 상당으로, 피해 고객 중 33명은 알렛츠에 무통장 입금을 했으나 제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박 대표가 재정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제품 판매를 중개하고 신규 입점 계약을 체결한 것이 기망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21 17:27:08[파이낸셜뉴스] 1조8500억원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인한 배임 혐의로 기소된 티몬·위메프(티메프) 경영진 재판에서 큐텐그룹의 재무 책임자가 증인으로 나와 큐텐그룹이 인수한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위시' 회사자금이 지난해 초 3개월 내에 소진될 것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영선 부장판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구영배 큐텐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임직원 10명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큐텐그룹의 전체 재무를 총괄하는 마크리 큐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리 CFO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큐익스프레스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그룹의 재무 운영을 맡고 있다. 특히 큐텐이 지난해 2월 위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티몬과 위메프 자금 600억여원을 끌어다 쓴 결정에 관여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리 CFO는 "2024년 2월 2일경 본인이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 등에게 보낸 예상자료 상으로 위시가 보유한 자금 700억원 이상이 3개월 내에 소진된다고 봤느냐"는 검찰 질문에 "700억원인지는 모르지만 손실은 크게 난다는 걸 알았다"고 답했다. 이는 위시 인수 이후 위시의 자금 사정이 빠르게 악화될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검찰이 "2024년 4월 9일 이시준이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위시 인수자금을 티몬과 위메프에서 마련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데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리 CFO는 "회삿돈으로 조달하려는 건 알았고 회사의 이익잉여금에서 나올 거라고 보고 받았다"며 "상세하게 어느 자회사에서 얼마를 조달할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재판부는 "당시 티몬나 위메프나 둘 다 경영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그 내용은 몰랐느냐"고 물었다. 이에 리 CFO는 "자금 상태를 전혀 모르던 건 아닌데, 자체 자금이라면 우리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별로 신경을 안 썼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재판에서 구 대표 등이 티몬·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 등을 통해 이익을 취하는 과정에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구 대표 측은 언론 보도로 인한 대량 환불이 원인이라며, 이는 경영상의 판단일 뿐 고의적인 배임이나 횡령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구 대표 등은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1조8500억원을 가로채고, 위시 인수 명목으로 상품권 정산대금 5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큐텐그룹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 법인에 일감을 몰아주며,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7억원 상당의 각종 비용을 떠넘긴 혐의도 받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3 16:38:00[파이낸셜뉴스]이번 주(5월 12~16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약 3주 만에 재개된다. 윤 전 대통령은 처음으로 지하가 아닌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출석하게 되면서 포토라인에 설지 주목된다. 1조8000억원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티몬·위메프(티메프) 주요 경영진에 대한 증인신문도 본격 시작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기일을 연다. 이번 재판부터 윤 전 대통령은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출석하게 된다. 서울고법은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의 주요 관계자 등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비롯해 여러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관리관(서울고법원장)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두 차례 재판에서는 지하 주차장 비공개 출석이 허용됐지만, 이번에는 불허됐다. 법원은 그간 지지자들의 인근 집회 등을 고려해 안전과 보안을 이유로 들었으나, 일각에서는 특혜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지상 출입구를 이용하게 되면서 취재진 앞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등 다른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서관 출입문을 통해 도보로 입장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과 카메라 세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포토라인에서 실제로 멈춰설지는 당일 경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포토라인에 선다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운영하는 매체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기고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선출을 축하하고 당의 단결을 촉구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군 관계자는 계엄 당시의 지시와 현장 상황 등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장은 "'의원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었다. 티몬과 위메프를 둘러싼 배임 혐의 재판도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영선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2시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10명의 세 번째 공판을 연다. 공판은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미국 국적의 리 CFO는 큐텐그룹 재무관리를 총괄하는 인물로,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 당시 출국이 금지됐다. 검찰은 그동안 재판에서 구 대표 등이 티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를 이용해 이익을 챙기며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 대표 측은 언론 보도로 인해 대량 환불이 발생한 결과라며, 경영상의 판단일뿐 고의적 배임이나 횡령은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구 대표 등은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1조8500억원을 가로채고,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인수 명목으로 상품권 정산대금 5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큐텐그룹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법인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7억원 상당의 각종 비용을 떠넘긴 혐의도 받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1 12:23:48[파이낸셜뉴스] 소비자의 정당한 환불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늦게 대금을 돌려준 티몬·위메프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티몬·위메프(티메프)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티몬은 재화 및 여행상품 판매를 중개하면서 지난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소비자가 청약철회한 재화 등 약 675억원(18만6562건)을 청약철회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환급하지 않았다. 위메프는 지난해 3월부터 7월 사이에 소비자가 청약철회한 대금 약 23억원(3만8500건)을 청약철회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환급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금액에는 티메프를 대신해 PG사 등이 직접 소비자에게 환급한 경우도 있어 정확한 금액은 티메프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전자결제대행(PG)사 등이 신고한 회생채권 내역을 모두 제공 받은 후에 확정될 수 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티몬·위메프의 행위가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청약 철회 의무를 규정한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이들 회사는 현재 작년 발생한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법원에서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공정위는 이번 시정명령에서 통상적인 재발금지 명령 외에도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에 대한 공표 명령과 미환급대금을 회생계획안에 포함해 법원에 제출하라는 작위 명령을 함께 부과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온라인 플랫폼 운영 사업자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7 1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