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가수 현아(본명 김현아∙27)가 미주신경성 실신을 비롯해 공황장애∙우울증 등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현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구에게나 선택받는 사람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앞만 보고 달려갔더니 제가 아픈지도 몰랐다. 괜찮다고 넘겨왔지만 처음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마음이 아픈 상태였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병원 진단 결과 현아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아는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 사실도 알렸다. 현아는 “처음 일 년은 믿지 못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이 주에 한 번씩 꾸준히 치료받고 있고 나쁘게 생각하지만은 않으려 한다”라며 “그러다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 공황장애 증세 중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여러 번 반복돼 병원에 가보니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대에 서고 싶은데 이렇게 자주 푹하고 쓰러진다면 누가 날 찾아줄까 싶어 알리고 싶지 않았다”라면서도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광고나 스케줄을 소화할 때면 저를 믿고 맡겨주시는 분들께도 죄송했다”라고 설명했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심장 박동과 혈압을 조절하는 신경계의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인한 혈관 확장 및 심장 서맥에 의한 저혈압에 의한 실신을 뜻한다. 실신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유형이기도 하다. 극심한 신체 스트레스와 감정적 긴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주신경성 실신은 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앓는 질환 중 하나다. 끝으로 현아는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지내려고 노력하겠다. 제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려고 한다”라며 “지금처럼 용기내 솔직하고 싶다. 읽어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아의 고백에 세계 각국의 팬들은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팬들은 “언니 사랑해요”, “언니는 한 줄기 햇살과 같다. 항상 곁에서 응원하겠다”, “2020년도 꽃길만 걷길 바란다”라는 등 현아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아 #미주신경성 #실신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19-11-29 15:48:38건국대병원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미주신경성 실신의 원인과 예방법'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 강사는 심장혈관내과 박경민 교수가 맡았다. 미주신경은 부교감 신경의 하나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흥분할 때 발생한다. 교감신경은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활성화된다. 다행히 미주신경성 실신은 병력 기록과 정취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고 간단한 예방법만으로도 실신을 막을 수 있다. 행사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강좌 문의는 (심장혈관내과 02-2030-8168)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박경민의 부정맥 상담실 www.heartarrhythmi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오는 27일에는 심장혈관내과 김현중 교수가 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을 주제로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원내 세미나실2(지하3층)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3-03-08 14:44:55[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실신한 한 남성이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사례하고 싶다며 수소문중이다. A씨는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오전 9시20분~35분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도와주신 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출근 중 갑자기 숨이 안 쉬어져 객실 내부에 있는 기둥을 잡고 쭈그려 앉았다. 이후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다음 역에서 내리려 일어선 A씨는 그대로 쓰러져 5~7분간 실신했다. A씨는 "눈을 떠 보니 스크린도어 바로 앞에 쓰러져 있는 저를 여러 사람이 흔들어 깨워주시고 119와 역무원을 불러주셨다"라며 "손이 너무 저렸는데, 더러워진 손을 계속 주물러주신 중년의 여성분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제 머리에 본인 백팩을 받쳐주시고 지하철 몇 개를 놓쳐가면서까지 끝까지 옆에서 도와주셨던 젊은 남성을 찾고 싶다"라며 "기억나는 인상착의는 청록색 반소매 티셔츠에 백팩을 메셨고, 에어팟을 끼고 계셨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제가 어떻게 쓰러졌는지 기억이 아예 안 나고 온몸이 지하철 고무 패킹 먼지에 난리가 나 있더라"라며 "그래도 다행히 머리를 다치지 않은 것 보니 열리는 문에 기대면서 기절한 것 같다"라고 썼다. 이어 "너무 경황 없고 몸을 가눌 수가 없어서 멀리 앉아서 인사만 드렸다. 덕분에 구급차 타고 응급실에서 모든 검사 받고 퇴원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A씨는 "병원 검사 결과, 미주신경성실신을 진단받았다"며 "출근길이라 시간도 없으셨을 텐데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꼭 인사드리고 싶다. 이 글 보시면 모두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8 15:43:56[파이낸셜뉴스] 구급차를 몰다 사고를 내 이송 중이던 임신부를 하반신 마비에 이르게 한 구급 대원이 운전 당시 정신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한 수원소방서 소속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5시 40분께 안산시 상록구 2차로 도로에서 오른쪽 진출로로 빠져나가다가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구급차 안에 타고 있던 30대 임신부 B씨가 척추를 크게 다쳤고 남편도 어깨뼈 골절상을 입었다. B씨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으나, 하반신 마비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정신을 잃었다"라며 "사고 전부터 속이 메스꺼웠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료기관에 A씨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을 의뢰해 A씨가 '미주 신경성 실신' 증세가 있다는 진단서를 회신받았다. 미주 신경성 실신은 극도의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유형이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사실인 것으로 보고, 조만간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4 11:44:0440대 초반의 회사원 김모씨는 얼마 전 큰 봉변을 당할 뻔했다. 전날 과음한 후 다음날 아침 화장실에서 갑자기 실신한 것. 다행히 큰 외상을 입진 않았지만 김씨는 혹시 큰병이 아닐까 걱정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일시적 신경성 실신의 하나인 배뇨성 실신으로 판명났다. 김씨는 과음이나 지나친 피로만 피하면 된다는 의사의 충고를 듣고서야 안심이 됐다. 이처럼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데도 일상적인 일을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준수 교수는 “건강한 사람도 실신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실신 횟수가 잦을 땐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왜 실신하나 실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주로 질환, 약물 등의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보통 실신은 혈압이 급격히 낮아지거나 심장 박동이 정지하거나 느려질 때 발생한다. 심장으로부터 의식에 관여하는 머리의 중요한 부위인 뇌간으로 가는 피의 흐름(뇌혈류)이 갑자기 정지하기 때문이다. 뇌혈류가 10초 정도 계속 정지되면 환자는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진다. 환자가 쓰러진 후 뇌간으로 피의 흐름이 재개되면서 환자는 의식을 회복하게 된다. 흔히 실신했다고 하면 신경계질환이나 뇌졸중으로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장신경성 실신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그 중에서도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김 교수는 “실신은 정상인이 살아가는 동안 100명 중 3명이 한번 정도 경험한다”며 “한번 실신을 경험한 사람의 3분의 1은 다시 실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장신경성 실신이 가장 많다 실신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피부나 근육에 퍼져 있는 소동맥이 어떤 이유에 의해 확장되면서 심장으로 돌아와 순환되는 혈액량이 감소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심장신경성 실신이다. 움직이지 않고 장시간 서 있을 때 혹은 더운 방이나 차량 안에 있을 때, 피로하고 허기가 질 때 잘 생긴다. 또 심한 기침이나 대변을 보면서 오랜 시간 힘을 주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누워 있거나 앉은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설 때, 예기치 않은 통증이 발생한 경우(심장발작)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심장신경성 실신 중 배뇨나 배변시에 실신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준수 교수·박정왜 간호사팀이 95년부터 2006년까지 심장신경성 실신으로 진단된 10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은 배뇨성(소변시) 실신이 20.0%로 소변을 보는 중 실신하는 경우가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배변성 실신이 16.3%로 조사됐다. 또 처음 실신은 11∼25세 사이가 53%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16∼20세에 22.9%로 가장 흔했고 여성은 이보다 늦은 21∼25세(18.2%)에 처음으로 실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대처 해야 하나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 땀을 흘리는 등 ‘실신 전 단계 증상’을 보이면 대부분의 사람들 벽에 기대거나 주위 물체를 붙잡는다. 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이동한다. 이 같은 행동을 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 심한 신체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실신 전 단계 증상이 생기면 즉시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누울 때 다리를 올릴 수 있으면 머리와 심장으로 피를 빨리 보낼 수 있어 증상이 보다 신속하게 호전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과도한 일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상황이 계속되면 실신증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생활패턴을 바꾸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환자의 양쪽 다리를 높이 올려주면 실신 회복에 도움이 된다.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환자를 일으켜 세워 다른 장소로 바로 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실신의 원인이 심장질환일 경우엔 심전도검사, 활동중 심전도(홀터검사)검사, 운동부하검사, 심초음파 검사, 임상전리생리학검사, 관동맥조영술 등을 받아야 한다. 체내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심장신경성 실신의 진단을 위해서는 기립경사검사가 진단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실신환자 중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증, 비후성 심근증, 확장성 심근증, 대동맥판 협착증, 심부전)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상 돌연사 병력이 있거나 △실신 직전까지 아무런 사전 증상 없이 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의식 회복 후에도 금방 주위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엔 심각한 부정맥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세가 보이면 바로 심장내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7-05-17 16:3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