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대만 방송인 미키 황이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3)에 대한 마약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구준엽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대만에서 '국민 MC'로 불리는 방송인 미키 황은 연예인들의 불법행위를 폭로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서희원의 남편인 구준엽이 나를 화장실로 끌고 가 마약을 강요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희원 측은 성명문을 내고 마약 루머에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희원 측은 "미키 황의 허위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며 "미키 황이 주장한 마약 사건은 2004년 법원을 통해 결백을 인정받았다. 구준엽이 클럽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마약한다고 추측하고 비난하지 말아달라. 나도 심장이 좋지 않아 마약을 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키 황의 폭로와 관련해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며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미키 황이 빠르게 쾌차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앞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미키 황은 지난 19일 오후 12시40분께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미키 황은 서희원 측의 입장 발표 이후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지난해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마쳤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2 13:26:50[파이낸셜뉴스] 대만에서 남자 아이돌 가수 옌야룬이 동성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는 영상이 유출됐다. 피해자는 강제로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도록 강요 당했다고 폭로했고, 옌야룬은 피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거절당했다. 21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야오러는 최근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이 16세이던 2018년, 아이돌 가수 옌야룬(염아륜)과 만나 교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성관계를 갖는 장면의 촬영을 강요 당했다며 이 영상이 유출돼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야오러는 자신이 고통 속에 3년 동안이나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야오러는 옌야룬이 3명의 남성과 동시에 사귀었다는 사실이 폭로된 이후 그와 헤어졌지만, 그 이후 옌야룬으로부터 위협을 받기도 했다며 그를 성폭행, 불법촬영·유출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옌야룬은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야오러는 21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한 차례 더 자신의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자 엔야룬이 이 자리에 직접 나타나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지만 야오러는 사과를 거절했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옌야룬은 대만 아이돌 그룹 페이룬하이의 멤버이자 배우로, 한국에서는 2015년 서울드라마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하고 팬미팅도 진행한 바 있다. 대만에서는 넷플릭스 정치드라마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스'가 공개된 후 미투 운동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 MC인 미키 황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폭로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2 06:59:35[파이낸셜뉴스] 대만 연예계에서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돼 관련 유명인들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국민 MC'로 불리는 한 연예인이 가해자로 지목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년 전, 17세때 성추행 당했다" 한 여성의 폭로 지난 19일 대만 중앙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경 타이베이 소방국에는 50대 남성이 자해를 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남성은 대만의 방송인 미키 황(51·黃子佼)으로, 병원 이송 이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키 황이 자해를 시도한 것에 대해 같은 날 오전 성추행 가해자로 몰린 것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는 '조피아'라는 인물이 10여년 전 유명 연예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조피아는 17세였던 당시 자신이 작곡가 지망생이었다며, 대만 연예계에서 유명했던 한 남성 MC를 우연히 알게 됐다가 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할 뻔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당 MC로부터 한 호텔에 초대받은 뒤 예술 전시에 필요하다며 반라 상태에서 사진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조피아는 "당시 너무 어렸고 어리석었다. 이 모든 일을 함구하고자 했었다"라며 "최근 전국적인 미투 운동이 일고 가해자가 TV에서 긍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을 보자 온몸이 떨리고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했다. 미키 황 "미투 이후 늘 불안했다" 가해자 시인 사건과 관련해 가해 남성에 대한 실명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키 황이 유력한 인물로 떠올랐고, 미키 황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과 영상을 올리며 사실상 미투 가해자임을 시인했다. 미키 황은 "미투 운동이 시작된 이래 계속 불안한 마음이었다. 아내와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한 뒤부터 달라지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라며 "아내는 과거의 일을 모르고 있다.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것을 후회한다"라고 했다. 그는 또 어린 시절 어머니의 불륜이 큰 그늘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글과 영상은 1시간 후 삭제됐고, 미키 황의 SNS 계정 역시 사라진 상태다. 한편 미키 황은 2020년 스무살 연하의 배우 서머 멍(孟耿如)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그의 아내 멍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남편은 좋은 사람, 좋은 연예인,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했다"라며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 뒤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0 06: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