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은 이미 클럽에서는 역대급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 유럽 통산 200골,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2021-2022시즌 EPL 득점왕까지. 특히, EPL 득점왕 트로피는 아무나 갖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에게 가장 빛나는 커리어 중에 하나다. 하지만 국가대표에서 손흥민은 A매치 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한 것이 전부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일궈낸다면 손흥민에게 축구 인생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손흥민에게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가 누구보다 간절하다. 손흥민은 지난 세 차례 아시안컵에서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11년에 대표팀 막내로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에 나서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이 대회에서 손흥민은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두 번째 아시안컵이었던 2015년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석패해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한국은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진한 아쉬움에 경기 뒤 울음보를 터뜨린 손흥민은 다음 대회 우승을 기약했다. 그러나 세 번째 아시안컵에 출전한 2019년,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봤다. '중동의 모래바람'을 일으킨 카타르에 일격을 당해 8강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네 번째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손흥민이 간절하게 우승을 바라는 이유다. 더욱이 1992년생인 손흥민은 다음 아시안컵이 열리는 2027년에는 35세가 된다. 이번 대회가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수도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역대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는 만큼 이번 대회야말로 우승의 '적기'다. 손흥민의 염원하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버티는 '라이벌' 일본,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이 선봉에 선 '난적' 이란 등을 모두 넘어서야 한다. '일본산 적토마' 미토마는 일본의 다섯 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카타르로 향한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인 미토마는 올 시즌 리그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7골 6도움(공식전 41경기 10골 8도움)으로 역대 일본인 EPL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미토마가 지난 EPL 18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왼 발목을 다쳐 4∼6주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에는 2001년생으로 이강인의 친구이자 동갑내기 라이벌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있다. 구보는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일본 선수다. 라리가에서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도움 등 공식전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9 아시안컵 결승에서 자국의 준우승을 벤치에서 지켜봤던 구보는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과도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 대진을 보면 한국과 일본은 결승에서야 만난다. 다만 구보 역시 개막을 불과 일주일 남기고 왼쪽 허벅지를 다쳤는데, 대표팀에 합류해 부상을 치료한다. 아시안컵에서 4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이란에는 간판 공격수 아즈문이 있다. 아즈문은 A매치 75경기에서 49골을 넣어 '이란의 메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다만, 최근 폼은 손흥민에 비교할 바는 못된다. 2022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합류해 두 시즌 동안 5골 2도움을 기록한 뒤 올 시즌 임대로 이탈리아 AS로마 유니폼을 입고서는 세리에A에서 1골을 넣었다. 이란의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도 주목할 만하다. 타레미는 A매치 77경기에서 43골을 넣었다.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축구협회(CAFA) 네이션스 컵에서는 조별리그 2경기 연속 해트트릭, 결승전에서 결승 도움으로 이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연전에서는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도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2골 8도움으로 맹활약하고 득점왕(골든 부츠)까지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엔 리그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3 10:38:55[파이낸셜뉴스] 가디언의 발표에서 손흥민은 전체 24위였고, 미토마는 71위였다. 차이가 매우 많이 났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위상에 있어서는 한국 선수들이 위인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몸값은 낮게 책정되었다. 일본 선수들의 몸값이 매우 후하게 나왔다. 아시아 축구 선수 몸값 추정치 1위 자리는 일본 국가대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에게 돌아갔다. 12월 22일(현지시간)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럽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추정치에 따르면 구보의 시장 가치는 6천만 유로(약 8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우승하면서 몸값 추정치가 6천만 유로로 오른 김민재도 좋은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구보를 1위, 김민재를 2위에 뒀다. 정교한 드리블과 돌파 능력이 장점인 구보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 부문 3위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차지했다. 미토마 역시 한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주장 손흥민과 같은 5천만 유로를 기록했으나 공동 3위가 아닌 단독 3위에 올랐다. EPL 득점 3위의 손흥민은 4위다. 참고로 가디언에서 발표한 축구 선수 순위에서 손흥민은 24위였고, 미토마는 71위였다. 5·6위도 일본 선수에게 돌아갔다.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3천만 유로)가 5위를 차지했고,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2200만 유로)가 6위였다. 최근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이끄는 EPL 득점 5위 황희찬도 지난 1월 대비 1천만 유로가량 증가한 2천200만 유로를 기록해 이토와 액수는 같았으나 순위는 7위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최근 입지를 넓혀가는 이강인 역시 몸값 추산치가 이들과 같은 2천200만 유로로 나왔으나 이토와 황희찬에게 밀려 8위를 차지했다. 이후 9위부터 15위까지는 이란의 공격수 10위 메흐디 타레미(포르투·1800만 유로)를 빼면 모조리 일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라치오의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2천만 유로)가 9위였고,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1800만 유로),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후루하시 고교(셀틱·이상 1천500만 유로), 엔도 와타루(리버풀·1300만 유로)가 11∼15위였다. 무엇보다 올 시즌 유럽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기록은 일본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간판들끼리의 대결에서는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 등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공격수들은 그렇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TOP15에는 일본의 베스트11이 모조리 들어간 반면, 한국선수들의 몸값은 다소 아쉽게 나왔다는 것이 팬들의 반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3 17:55:41[파이낸셜뉴스] 오늘밤 8시 30분 일본 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D조 예선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일 언론 사커다이제스트는 "누가 나가도 이긴다"라며 베트남전 대승을 확신하고 있다. 일본은 실제로 베트남전에서 단 1명을 제외하고는 전원 해외파 카드를 꺼내들었다. 첫 경기부터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겠다는 심산이다. 그런데 이번 아시안컵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 최고의 선수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가 아니라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날·잉글랜드)가 꼽혀서 화제다. 자국 내에서 어떤 선수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지는 꽤 큰 의미가 있다. 최근 컨디션이나 활약상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축구 매체 풋볼 채널은 1월 14일 아시안컵에 출전한 자국 선수의 스펙을 공격, 수비, 피지컬, 축구 지능(IQ), 스킬 등 5가지 지표에 따라 점수를 매겨 종합 순위를 발표했다. 풋볼 채널은 1위로 꼽은 도미야스에 대해 “수비 지표에서 대표팀 내 유일하게 90점을 넘은 선수”라며 “속도, 힘, 높이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도미야스는 모든 상대 선수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적극적인 커버가 장점이고, 위기 파악 능력도 우수하다”라고 평가했다. 또 "피지컬에 의존하지 않는 똑똑한 수비도 일품"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잔 부상이 많아 피지컬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일본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극찬했다. 일본 내 종합 랭킹 2위에는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가 선정됐다. 해당 매체는 구보에 대해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보물로,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1득점 4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승을 노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당연히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위로 뽑았다. 풋볼 채널은 구보가 공을 빼앗기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섬세한 드리블과 자유자재의 컨트롤로 상대 수비수를 농락한다며, 그의 스킬 지표가 90.2점으로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3위엔 일본 대표팀 '캡틴' 엔도 와타루(31·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풋볼 채널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지난해 12월 월간 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며 아시안컵 활약을 기대했다. 매체는 엔도에 대해 “패스와 드리블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에서 스킬(74.4점), 공격(68.2점) 지표 모두 미드필더치고 높은 점수는 아니다”라면서 “신체조건과 수비로 부족한 부분을 상쇄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트렌스퍼마커트에서 선정한 아시안 몸값 3위에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27·브라이턴)는 6위에 랭크됐다는 점이 충격이다. 전 아시아도 아닌 일본 내에서 6위라는 말은 기대치가 많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해당 매체는 미토마에 대해 “소속팀 EPL 브라이턴에서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EPL 18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다친 상태로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뛰어난 드리블과 엄청난 스피드, 손색없는 볼 터치가 미토마의 무기라고 소개한 이 매체는 그의 스킬 점수를 대표팀 내 1위인 91.6점으로 매겼다. 다만 수비 지표는 61.1점으로 저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4 18:21:45[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던 일본이 이란에게 완벽하게 압도당하며 8강에서 무너졌다. 일본은 2월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패했다. 그런데 단순히 8강에서 패한 것이 문제가 아니다. 일본의 경기력은 이번 대회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조별예선에서 이라크에게 1패를 하며 조 2위로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3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독일과 터키를 원정에서 연파하며 A매치 10연승(11경기 45골)을 하던 팀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에게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제공권과 강력한 몸싸움에 대한 문제였다. 이란의 공격은 단순했다. 공격수들이 공을 일단 띄워놓고 강하게 몸과 머리로 맞부딪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단순한 축구에 전혀 일본의 수비진이 대응하지 못했다. 특히 분데스리그에서 뛰는 이타쿠라 코는 심각한 수준의 제공권 능력을 보여주었고, 경고까지 받으며 주눅들었다. 이는 후반전 일방적으로 일본이 밀리는 빌미를 제공하였다. 세컨볼은 전부 이란의 차이였고, 설령 일본이 잡더라도 이란이 어깨싸움으로 이를 대부분 빼앗았다. 일본은 전혀 공을 지켜내지 못했다. 최전방 아즈문의 결정적인 패스를 통한 동점골 장면 또한 그렇게 나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대형 사고가 나왔다. 센터백 두 명이 겹치며 넘어온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를 본 이란 선수가 공을 빼앗아 쇄도해 들어가자 그것을 무리하게 이타쿠라가 태클로 저지하다가 결승 PK가 나왔다. 뭐라할 수 없는 완벽한 PK였다. 일본의 누리꾼들은 “이타쿠라는 대표팀에서 나가라”라며 성난 민심을 드러냈다. 이타쿠라 또한 사커킹에서 전한 인터뷰에서 "경기장에서 있을 자격이 없다"라며 자책했다. 그만큼 자신감을 많이 잃었던 경기였다. 사령탑의 전략에 대해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풋볼채널은 “이란의 집중 타겟이 된 이타쿠라 코를 교체하거나 5백으로 전환해 카운터 모드로 전환하거나, 혹은 프리킥으로 롱볼을 걷어내지 못하도록 하는 등 방법이 있었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런데 이날 뿐만이 아니었다. 일본은 베트남의 응우엔 딘박, 이라크의 후세인에게 각각 2골씩을 허용했다. 이란에게도 아즈문에게 완벽하게 당했다. 경고 누적으로 주공격수인 타레미가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번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에서도 성과를 냈고, A매치 평가전에서 역대급 성과를 낸 팀이다. 해외파가 무려 20여명이다. 이를 두고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일지 몰라도 '종이 피지컬'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그런 부분에서는 한국 김민재와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스피드에 피지컬까지 갖춘 김민재가 왜 세계 최고급의 센터백으로 불리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민재를 상대로는 절대로 이런 축구를 할 수가 없다. 이러한 부분은 요르단의 알타마리를 막아내는 김민재의 모습에서 알 수 있었다. 특히, 풀백이 취약한 한국에서 김민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또한, 일본을 상대할때는 점유율은 어느 정도 포기하더라도 미들과 수비 라인을 탄탄하게 한 후 롱볼을 띄워 넣고 강하게 몸으로 부딪히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뻥 축구'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파훼법이 온 천하에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목이기도 했다.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팀들이 일본에게 거칠게 나오지만, 그것 또한 축구. 이 또한 우리가 극복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지만 이번 일본 대표팀은 유달리 이런 부분에 취약했다. 월드컵 우승이 목표였던 '역대 최강' 일본 대표팀의 민낯이었던 셈이다. 또 하나 일본은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와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 자칭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있었지만, 경기 후반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쿠보 다케후사와 미토마 카오루는 트렌스퍼마크트가 선정한 전체 아시아선수 몸값 랭킹에서 손흥민보다 위에 있었던 선수들이었다. 쿠보가 1위, 미토마가 3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그렇다치고 황희찬이나 이강인도 이들보다 훨씬 밑이었다. 하지만 쿠보는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서 큰 활약을 하지 못했고, 후반 22분 미토마 가오루와 교체되었다. 부상의 여파탓인지 세계적인 드리블러라는 미토마 카오루 또한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기대감이 엄청났지만, 미토마와 쿠보 둘이 합쳐 이번 대회 넣은 골은 고작 1골 뿐이다. 하지만 한국의 손흥민은 달랐다. 호주와의 8강전 경기 종료 직전 무려 3명의 수비수를 달고 박스 안을 혼자 휘젓다가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연장전에서는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그림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 구석에 꽂아 넣었다. 하지만 일본은 그러한 선수가 없었다. 결국,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는 공수에서 이런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승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체적인 기량은 일본이 낫다. 하지만 손흥민, 김민재를 보유했다는 것이 한국의 가장 부러운 점”이라는 일본 언론의 말이나 “경기는 잘했다. 다만, 손흥민이 차이를 만들어냈다”라며 자조하는 호주 언론의 말이 허언이 아닌 이유다. 일본 팬들 또한 각종 커뮤니티에서 "손흥민이 혼자서 차이를 만들어냈다", "손흥민을 우리에게 달라"라며 부러움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4 09:20:42[파이낸셜뉴스] 현재 발목 부상으로 복귀가 불투명한 일본의 미드필더 미토마 카오루가 다음주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일본 닛칸 스포츠가 밝혔다. 일본(FIFA 랭킹 17위)는 14일 카타르 아시안컵 1차 리그 첫 경기에서 필립 트루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94위)과 맞붙는다. 지난달 리그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미드필더 미시마 카오루(26, 브라이튼)가 인터뷰를 통해 1차 리그 중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토마는 지난해 12월 21일 리그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전치 4~6주 진단을 받고 5일에 합류한바 있다. 실내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다가 지난 11일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고, 연습 시작 후 약 40여 분만에 연습장에 나와 조깅, 스텝 메뉴를 소화했다. 대회 막판까지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괜찮다. (통증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회복을 강조했다. 24일 인도네시아전 전후해서 풀타임을 뛰는 것을 베스트 시나리오로 잡고 있다. 미토마는 “예선 리그가 처음에는 좀 힘들겠지만, 바통을 잘 이어받아 좋은 상태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내 장점인 탈압박과 드리블을 살려서 수적 열세도 극복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진 미토마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강한 각오로 출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현재 핵심 미드필더 자원인 미토마와 구보의 부상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미토마의 상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됨으로서 예선전 이후 토너먼트 라운드에서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5번째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미토마는 한국의 손흥민, 이란의 아즈문 등과 함께 이번대회 팀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꼽히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3 00:38:30[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은 이미 클럽에서는 역대급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 유럽 통산 200골,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2021-2022시즌 EPL 득점왕까지. 특히, EPL 득점왕 트로피는 아무나 갖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에게 가장 빛나는 커리어 중에 하나다. 하지만 국가대표에서 손흥민은 A매치 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한 것이 전부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일궈낸다면 손흥민에게 축구 인생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손흥민에게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가 누구보다 간절하다. 손흥민은 지난 세 차례 아시안컵에서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11년에 대표팀 막내로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에 나서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이 대회에서 손흥민은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두 번째 아시안컵이었던 2015년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석패해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한국은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진한 아쉬움에 경기 뒤 울음보를 터뜨린 손흥민은 다음 대회 우승을 기약했다. 그러나 세 번째 아시안컵에 출전한 2019년,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봤다. '중동의 모래바람'을 일으킨 카타르에 일격을 당해 8강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네 번째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손흥민이 간절하게 우승을 바라는 이유다. 더욱이 1992년생인 손흥민은 다음 아시안컵이 열리는 2027년에는 35세가 된다. 이번 대회가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수도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역대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는 만큼 이번 대회야말로 우승의 '적기'다. 손흥민의 염원하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버티는 '라이벌' 일본,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이 선봉에 선 '난적' 이란 등을 모두 넘어서야 한다. '일본산 적토마' 미토마는 일본의 다섯 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카타르로 향한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인 미토마는 올 시즌 리그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7골 6도움(공식전 41경기 10골 8도움)으로 역대 일본인 EPL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미토마가 지난 EPL 18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왼 발목을 다쳐 4∼6주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에는 2001년생으로 이강인의 친구이자 동갑내기 라이벌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있다. 구보는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일본 선수다. 라리가에서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도움 등 공식전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9 아시안컵 결승에서 자국의 준우승을 벤치에서 지켜봤던 구보는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과도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 대진을 보면 한국과 일본은 결승에서야 만난다. 다만 구보 역시 개막을 불과 일주일 남기고 왼쪽 허벅지를 다쳤는데, 대표팀에 합류해 부상을 치료한다. 아시안컵에서 4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이란에는 간판 공격수 아즈문이 있다. 아즈문은 A매치 75경기에서 49골을 넣어 '이란의 메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다만, 최근 폼은 손흥민에 비교할바는 못된다. 2022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합류해 두 시즌 동안 5골 2도움을 기록한 뒤 올 시즌 임대로 이탈리아 AS로마 유니폼을 입고서는 세리에A에서 1골을 넣었다. 이란의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도 주목할 만하다. 타레미는 A매치 77경기에서 43골을 넣었다.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축구협회(CAFA) 네이션스 컵에서는 조별리그 2경기 연속 해트트릭, 결승전에서 결승 도움으로 이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연전에서는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도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2골 8도움으로 맹활약하고 득점왕(골든 부츠)까지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엔 리그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2 23:20:36[파이낸셜뉴스]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 최고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통계 기관이 측정한 아시아몸값 1위도 구보가 차지했고, 미토마가 3위 등 1~15위 사이에 일본의 베스트 11이 모조리 포함되어있다. 여기에 이번 아시안컵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도 일본이다. 외신은 최근 A매치 9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일본이 7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 또한 "우리는 일본에 게임도 안된다"라며 일본의 강함을 인정했다. 하지만 일본에는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손흥민이다. 기량이 절정에 달해있는 손흥민이 있기때문에, 한국 축구팬들은 충분히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나이에 근거한 미래가치라면 몰라도 현재 가치에서 손흥민을 능가하는 아시아 선수는 현재 없다. 미토마나 구보도 미래에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현 시점에서 EPL 득점왕 경쟁을 하는(이미 2년전 수상하기도 했고) 손흥민의 위상에 범접하기는 힘들다. 손흥민은 이미 5대리그에서 스루패스 성공률도 1위를 내달렸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하나로 꼽혔다. 토트넘에서 올해 세 번째 이달의 골에 선정된데 이어 EPL 레전드의 인정까지 받았다. 거기에 아시아 선수 중엔 유일하게 손흥민이 이 명단에 포함돼 현재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임을 재확인했다. 손흥민은 9일 EPL이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2023-2024시즌 현재까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20라운드까지 치른 EPL의 '전반기 베스트11' 격이다. EPL은 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260골)을 보유한 '레전드' 출신의 해설가 앨런 시어러의 선택으로 전반기 최고의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뽑았는데,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 자리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리그에서 12골 5도움을 올려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득점은 공동 선두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리버풀·이상 14골)와 불과 두 골 차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 그가 골대 앞에서 볼을 잡으면 득점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의 반대편 오른쪽 공격수로는 살라가 선정됐고, 최전방 공격수로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재로드 보엔(웨스트햄)이 뽑혔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데클런 라이스(아스널)와 더글러스 루이스(애스턴 빌라)가 포함됐고, 포백 수비진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로 구성됐다. 골키퍼 자리는 토트넘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차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9 18:36:56[파이낸셜뉴스] 얼마 전 발표된 아시아 축구 선수 몸값 추정치 1위 자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친구'인 일본 국가대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에게 돌아갔다. 12월 22일(현지시간)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럽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추정치에 따르면 구보의 시장 가치는 6000만 유로(약 8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우승하면서 몸값 추정치가 6000만 유로로 오른 김민재도 6개월째 가치를 유지했으나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구보를 1위, 김민재를 2위에 뒀다. 정교한 드리블과 돌파 능력이 장점인 구보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유수의 빅클럽 들에게 오퍼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강인처럼 일본 축구의 새 장을 책임질 자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부문 3위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차지했다. 미토마 역시 한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주장 손흥민과 같은 5천만 유로를 기록했으나 공동 3위가 아닌 단독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4위다. 5, 6위도 일본 선수에게 돌아갔다.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3000만 유로)가 5위를 차지했고,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2200만 유로)가 6위였다. 최근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끄는 황희찬도 지난 1월 대비 1천만 유로가량 증가한 2200만 유로를 기록해 이토와 액수는 같았으나 순위는 공동 6위가 아닌 7위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최근 입지를 넓혀가는 이강인 역시 몸값 추산치가 이들과 같은 2200만 유로로 나왔으나 이토와 황희찬에게 밀려 8위를 차지했다. 구보는 고작 21살의 젊은 선수이고, 미토마나 도미야스도 고작 25세의 선수들이다. 세계 축구계에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해당 몸값은 미래 가치를 포함한 몸값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1골로 득점 4위에 올라있고, 팀의 주장이다. 세계적이 골잡이로 우뚝 서있다. 현재 기량으로 미토마가 비교할 레벨이 아니다. 황희찬은 올 시즌 EPL에서 무려 10골을 넣으며 울버햄튼 역대급 공격수가 될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을 11위로 우뚝 세웠다. 김민재는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으로서 세계 센터백 가운데 발롱도르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센터백 반열에 들어가 있다. 세계 수비수에서 김민재보다 나은 선수를 찾기는 매우 어렵다. 그만큼 대단한 선수다. 따라서 지극히 현 시점에서는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의 기량이 절정에 올라있다. 지난 월드컵때 같은 부상도 없다. 지난 월드컵때는 손흥민과 김민재가 모두 부상에 시달렸다. 무엇보다 아시안컵은 먼 미래가 아닌 당장 '다음 달'에 열린다. 일본은 현재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일본과 붙는 팀은 감독 경질을 각오해야한다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로 세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몸값 9위부터 15위까지는 이란의 공격수 10위 메흐디 타레미(포르투·1800만 유로)를 빼면 모두 일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릴 정도다. 하지만 한국도 만만치 않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를 제외하고서도 이강인, 황인범, 조규성, 정우영, 오현규 등등 유럽파 공격수들의 날이 바싹 서 있다. 역대 유럽 무대에 이렇게 많은 아시아 선수가 활약했던 적이 없다. 역대급 막강 스쿼드를 과시하는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에 세계 축구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1 16:58:56[파이낸셜뉴스] 이제 곧 아시안컵이다. 손흥민은 내일 2023년 마지막 경기를 마지막으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빅리거들이 모두 총출동 하는 대회이고, 올해 무엇보다 유럽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목요일 최종 명단이 확정된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을 이끌게 되었다”라고 밝히며 아시안컵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이번 대회는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여 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현역 선수 중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은 현재 컨디션이 좋은 울브스의 공격수 황희찬, 브렌트포드의 젊은 수비수 김지수, 셀틱의 듀오 양현준과 오현규와 함께 26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에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고 팀의 골격을 살펴보면 한국 팬과 언론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흡족해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것이 한국을 아시안컵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만드는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많은 선수들이 EPL에서 뛰고 있지만, 역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미토마 카오루와 손흥민이다. 미토마는 최근 발표된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아시안 선수 몸값에서 손흥민을 앞질러 3위에 올랐고, 손흥민은 4위에 랭크되었다. 김민재는 2위에 올랐다. 한편, 외신은 “손흥민이 결승까지 가게되면 약 7경기 정도 자리를 비울 수도 있다. 그렇게되면 토트넘으로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0 10:38:32[파이낸셜뉴스] 라이벌 일본 대표팀에 큰 악재가 생겼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적토마'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소속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미토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야쿠프 모데르와 교체됐다. 교체될 때 미토마는 왼 발목에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 뒤에는 미토마가 절뚝거리며 사이드라인을 따라 걸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미토마는 이후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지난 시즌 공식전 10골을 넣은 미토마는 브라이턴 공격의 주축이다. 올 시즌에는 3골에 그쳐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인정받는다. 브라이턴이 올 시즌 치른 25경기 중 24경기에 출격했다. 그중 20경기는 선발로 뛰었다. 브라이턴은 조엘 벨트먼, 안수 파티, 훌리오 엔시소, 솔리 마치, 애덤 웹스터 등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미토마의 부상은 아시안컵을 앞둔 일본 대표팀에도 안 좋은 소식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미토마는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통산 5번째 우승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시안컵 개막은 내달 12일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일본의 조별리그 첫 경기인 베트남전은 14일에 치러진다. 물론, 일본은 워낙 전력이 탄탄해서 미토마가 빠진다고 해서 엄청난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많은 평가전에서도 미토마가 없이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평가전과 실전은 또 다르다. 무엇보다 한국, 이란, 호주 등과 치열한 대결을 펼칠것으로 예상되기에 미토마의 공백은 모리야스 감독에게도 큰 고민을 안길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3 08: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