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출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2년 전보다 개선됐지만, 미혼 남녀의 생각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 1위가 '자금 부족'인 만큼 미혼 남녀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저출산대책은 '주거지원'으로 조사됐다. ■결혼·출산 긍정인식 반등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52.5%로, 2022년(50.0%)에 비해 반등했다. 2020년(51.2%)보다도 1.3%p 늘어난 수치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응답 비중 역시 올해 68.4%로, 2년 전(65.3%)보다 3.1%p 높게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에 대한 견해에서 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58.3%, 여성 46.8%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11.5%p 더 높았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31.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5.4%),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2.9%)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 남녀는 41.6%, 26.0%만 찬성미혼 남녀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미혼 남성의 41.6%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미혼 여성은 26.0%에 그쳤다. 미혼 남녀의 결혼에 대한 견해차는 15.6%p나 벌어졌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미혼 남녀 모두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각각 38%, 2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혼 남성은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2.4%),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1.4%),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1%)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 여성의 경우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9.1%),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4.4%), 결혼생활과 일을 동시에 잘하기 어려움(10.8%) 등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으로 미혼 남녀 모두 주거지원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미혼 남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 취업지원(27.1%), 미혼 여성은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20.2%) 순이었다. 동거와 비혼 출산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13세 이상 인구 10명 중 7명은 결혼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고 답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2 18:10:12[파이낸셜뉴스] 김해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김해한옥체험관에서 진행된 ‘나는 김해솔로’ 프로그램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20명의 미혼남녀들이 참여한 이번 '제4기 나는 김해솔로'에서 참가자들은 한옥의 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메이크업 강의, 도자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가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연령대를 34세부터 44세까지로 세분화했으며, 그 결과 참가자 20명 중 4커플이 매칭됐다. 참가자들 프로그램 만족도 또한 높아 설문 조사 결과, 95% 이상이 행사에 매우 만족했으며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라고 답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년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시는 스며드는 인구교육 공감대 형성을 위해 ‘아빠 육아골든벨’‘유 퀴즈 인더 무비’‘인구정책 포스터 공모전’‘함께 육아 캠페인’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12 11:15:05서울에 거주하는 미혼 남녀 100명의 만남을 주선하는 서울시판 '나는 솔로' 행사가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접수 기간이 나흘이나 남았는데도 지원자가 1600명을 넘기며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의 만남 주선 행사에서 지원자가 부족해 공무원까지 차출되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설렘, in 한강' 지원자는 1673명으로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아직 마감 기간이 4일 남은 것을 감안하면 지원자는 2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설렘, in 한강'은 서울시가 우리카드와 손잡고 관내 거주하는 25~39세 미혼 남녀 100명의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커플이 성사될 경우 총액 1000만원 한도 내 데이트권을 제공받는다. 데이트권은 성사된 커플 수에 따라 'N분의 1'로 배분될 예정이다. 지자체가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는 한 해에 수십 건이 넘지만 '설렘, in 한강'만큼 반응이 뜨거운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행사를 추진하는 서울시도 이 정도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남성과 여성 참가자의 성비는 5.5대 4.5 수준을 보일 정도로 여성 참가자가 많다. 통상적으로 지자체나 기업이 개최하는 만남 주선 행사는 남성 참가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일부 지자체 행사에선 여성 지원자가 적어 성비를 맞추기 위해 여성 공무원까지 동원한 사례가 있을 정도다. 서울시는 관내 거주하는 미혼 남녀가 많고, 시의 참가자 검증 절차가 신뢰받고 있어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기혼자나 성범죄자 등 부적격자는 걸러질 것이라고 참여자들이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낸 것 이외에 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참가자가 몰릴 줄 몰랐다"며 "지난주부터 지원자 수가 조금씩 줄어드나 했는데 막바지에 다시 늘고 있다. 젊은 층이 SNS를 통해 서로 추천하고 추천받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원 이유에 '돌싱인 줄 모르고 속아서 이성을 만났다가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고 적은 참가자들이 눈에 띄더라"며 "'설렘, in 한강'은 혼인 여부나 직업, 주거지가 확실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보니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설렘, in 한강'은 주민등록등본(초본)과 재직증명서(직장인)·사업자등록증명원(사업자)·소득금액증명서(프리랜서),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 서류를 제출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참가자들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하고 일일이 성범죄 이력을 조회하는 과정을 거쳐 남녀 각각 50명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5 18:22:4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이성과 만날 기회를 찾기 어려운 청년들이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짝을 찾을 수 있도록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서 매칭된 커플에게는 총 1000만원 한도의 데이트권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우리카드와 함께 오는 11월 23일 미혼남녀를 위한 특별한 만남 행사 '설렘, in 한강'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설렘, in 한강'은 서울 거주 25세~39세 미혼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한강 요트 투어와 1:1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참가자들의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매칭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과 맞는 짝을 만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연애 전문가가 현장에서 연애 코칭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준다. 행사 마무리에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하고 용지를 제출하도록 한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다음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한다. 매칭된 커플에게는 총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데이트권 등을 제공해 두 사람의 만남이 더욱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설림, in 한강'에 참여하고 싶은 25~39세 미혼남녀는 21일 오전 9시부터 11월 8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에는 주민등록등본(초본), 재직증명서(직장인)·사업자등록증명원(사업자)·소득금액증명서(프리랜서) 중 택 1,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의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신청자들 대상으로 거주지, 나이 등을 확인하기 위한 서류 심사 이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남녀 각각 50명을 선정, 11월 18일까지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이나 문의사항은 서울시 여성가족실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바쁜 일상과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찾기 어려운 청년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인연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19 20:54:25【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제1회 미혼남녀 만남행사 '솔로(SOLO)만 오산'을 통해 모두 10쌍의 짝이 인연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9월 28일 오이도와 대부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 미혼남녀 39명이 참여했다. 시는 바쁜 일상으로 만남의 기회가 적은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에게 건전하고 자연스러운 이성 간 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와 가족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오산시 미혼남녀 만남행사는 재직 중인 오산시민 또는 오산에서 직장을 다니는 23~39세 청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하고, 참가자들로부터 개인정보동의서 및 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명원,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 서류를 제출하도록 해 철저한 신원 확인 과정도 거쳤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의 단순한 워크숍과 교육이 아닌 건전한 연애 감정을 촉진할 수 있는 감성적인 문화 활동을 접목한 여행식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스피드 데이팅, 1:1 로테이션 대화, 연애코칭, 다양한 연애미션 및 커플게임으로 총 10쌍의 짝이 탄생해 매칭률 50%를 기록했다. 이권재 시장은 "최근 청년 1인가구 증가 및 결혼 기피 문화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이 오늘의 행사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하고 가정까지 꾸리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를 희망하며 청년이 살기 좋은 오산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 미혼남녀 만남 행사는 올해 총 3회 진행 예정이며 10월과 12월에 개최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02 13:21:0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솔로몬의 선택'이 2024 국민공감 캠페인에서 혁신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공감 캠페인은 공감과 소통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킨 지방자치단체와 기업·기관의 경영 사례와 브랜드를 발굴해 사회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성남시는 미혼 청춘남녀 만남 주선 자리인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의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 열린 행사에서 남녀 330쌍 중 142쌍(43%)의 커플이 이어졌다. 지난 7월 결혼식을 올린 1호 부부가 탄생했고, 다음 달 2호 부부가 탄생한다.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행사는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언론사의 관심을 끌어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2023.8.7),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2023.9.30), 영국의 로이터 통신(Reuters, 2023.11.27), 미국의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 2024.5.14)가 주요 기사로 다뤘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앞으로 6차례 더 열린다. 신상진 시장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대한민국에서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과 같은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해 결혼과 출산에 관한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긍정적 인신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30 09:52:24[파이낸셜뉴스] 배우자의 결혼 희망 자금은 남자의 경우 6000만원, 여성의 경우 1억원으로 집계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2539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남녀 각 250명)으로 ‘2024 결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이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여성보다 남성의 금액이 약 1.6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본인과 예비 배우자가 모은 결혼 자금이 적을 경우’에는 ‘모은 예산 내에서 진행하겠다’는 응답이 40.8%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 밖에도 ‘더 모을 때까지 결혼을 미루겠다(26.8%)’, ‘부족한 금액을 대출로 충당하겠다(16.2%)’, ‘양가 부모님의 지원을 받겠다(11.2%)’, ‘결혼을 아예 포기하겠다(3.8%)’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예산이 적다면 맞추겠다는 응답이 40.8%인 것에 비해, 포기하겠다는 비율은 3.8%에 불과했다. 낮은 혼인율과 출생률의 주된 이유를 경제력 부족만으로 보기보다 인식을 개선하고 출산·양육 제도를 개편하는 것의 중요성을 돌아보게 하는 부분이다. 가연 최명옥 커플매니저는 “남자가 집, 여자가 혼수를 장만한다는 전통적인 문화와 달리, 요즘은 둘이 합쳐 함께 지출하는 형태가 많다"며 "집값 부담이 커진 탓도 있지만, 개인의 선택과 행복을 중시하는 가치관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혼 예산에 절대적인 지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각자 상황에 따라 부담률과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권한다. 타인의 기준에 맞출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1 08:52:2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가 미혼남녀 직원들의 만남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새울본부 인구청년 특별위원회’(이하 인구특위)가 직원들 대상으로 인구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혼자 다수는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새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새울본부 인구특위는 결혼과 출산 기피 등 국가적 인구 위기에 관한 관심 유도와 일·가정 양립 및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꾸려졌다. 인구특위는 결혼 촉진, 출산 장려, 돌봄 육아 3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과 니즈 파악 및 인구특위 활동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시행했으며 직원 317명이 참여했다. 미혼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설문에서는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로 ‘상대가 없음’이 가장 많았으며 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참여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절반 정도로 나왔다. 출산 설문에서는 국가적 저출산 이슈에 대해 96%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저출산 원인으로 경제적 부담과 육아 부담을 첫손으로 꼽았다. 육아 설문에서는 2명 이상의 영유아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양육 관련 문제로 손꼽은 것은 정책·제도라고 답했다. 인구특위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남 프로그램 추진과 출산, 양육지원 등 새울본부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 시행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30 15:41:0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개최하는 미혼남녀 만남행사가 세계 언론에까지 주목을 받으며 확산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과 지속적인 관계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을 내세우며 이 같은 행사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근본적인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매회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세계 언론이 집중 조명...성남시 '솔로몬의 선택'미혼남녀 만남행사를 개최하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곳은 단연 성남시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2년째 추진 중인 미혼 청춘 남녀의 만남 자리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을 올해 5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무려 6 대 1을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남·여 각 100명씩 200명 모집에 1216명(남 753명, 여 463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7월 처음 시작된 솔로몬의 선택은 지난해 8월 뉴욕타임스 (NYT) 1면에 등장한 데 이어서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 세계적 통신사인 로이터(Reuters) 등에서도 연달아 보도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지역의 최고 권위지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 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솔로몬의 선택'을 팟캐스트와 기사로 집중 조명 되는 등 세계 언론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차례 개최한 행사에서 총 99쌍(총 230쌍 중 43%) 커플 매칭이 성사됐다. 알고 보면 오래 된 지자체 미혼남녀 만남행사...여주, 광양, 군산 등 전국 확산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이 최근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는 했지만, 사실 지자체들도 미혼남녀 만남행사는 훨씬 더 이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지금도 확산되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고고(만나go 결혼하go)미팅' 등 미혼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어 갈 수 있도록 8년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64쌍의 성혼을 이뤄냈다. 이어 지난 2017년부터 미혼남녀 만남을 위한 '광양 솔로엔딩'을 시작한 전남 광양시도 올해 4월까지 총 74쌍이 매칭시켰으며, 이 가운데 4쌍이 결혼까지 했다. 전남 장흥군은 지난 2020년부터 20~49세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솔로엔딩 연애컨설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경기 여주시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솔로 엔딩' 행사를 올해 처음 개최했으며, 군산시는 오는 6월 1~2일 '청춘, 섬愛잇다'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17 12:59:54대한민국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이사장 김영식)이 주최해오고 있는 미혼남녀 만남의 장 '들싱나커(들어올 때 싱글, 나갈 때 커플) 프로젝트'가 지난 10일 오후 6시 부산롯데호텔 42층 아스토룸에서 열렸다. 미혼남녀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많이 낳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이 모든 행사비용을 부담해 의욕적으로 열어오고 있는 행사다. 지난 2018년 재단 설립 이후 시작했다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잠시 중단한 후 2022년 한 차례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 여섯번째 행사가 열렸다. 미혼남녀 각각 17명씩 모두 34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이사장 인사말에 이어 자신을 소개하는 '나는 누구?', 저녁 만찬,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 스탠딩 와인파티, 내 마음을 보여줘 등의 순서로 흥미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구름이 몰려오면 비가 오고 사람이 많이 모이면 힘이 생기는 법"이라면서 "나라에 백성이 없으면 무슨 나라가 되겠느냐"고 대한민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걱정했다. 이어 "명함을 먼저 건네고 미소를 먼저 주는 사람들이 성공하더라"면서 "좋은 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이야기도 나눠 많은 커플이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전 식품회사 창업주였던 김 이사장은 사비 20억원을 출연해 2018년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을 설립하고 저출산 대책을 비롯한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12 18:3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