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몰의 안전을 책임지는 '롯데물산 자체 소방대'가 제37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민간소방대 분야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10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롯데물산 자체 소방대'는 참가단체 중 유일한 유통·판매시설의 민간 자율 소방대로서 전국 2위를 차지해 남화영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 롯데물산 소방대응 조직은 대표이사 직속체계로 12명의 자체소방대 등 총 36명의 대원이 롯데월드타워·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소방대는 △피난안전구역 5개소 △화재감지기 3만개 △스프링클러 17만개 △180분 이상의 소화용수 공급 가능 △전기차충전소 화재대응 시스템 구축 등 완벽한 소방대응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안전경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몰이 고객과 시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2024-06-10 18:50:16민간이 참여하는 선진국형 의용소방대 모델인 ‘전담의용소방대’ 제도가 내년부터 본격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31일 “그동안 관 중심의 소방 대응체제를 선진국과 같은 민간참여형 자율안전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가 초기 소방활동을 전담하게 되는 ‘전담의용소방대’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담의용소방대는 소방활동을 보조하는 역할을 해온 의용소방대와는 성격이 다르다. 전담의용소방대는 소방차와 소방활동 장비를 갖춘 채 화재발생 등 긴급 상황에서 소방관이 하는 역할을 전담하여 수행하게 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전국 1416개 읍면 가운데 119안전센터나 119지역대가 없는 곳은 약 36%인 총 511개 지역이다. 게다가 7.8%에 달하는 111개 읍면은 소방관 한명만이 근무하는 지역으로, 화재 발생시 소방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농어촌의 소방력 부족과 소방공무원 3교대 추진이라는 2가지 난제를 전담의용소방대 도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방방재청은 전했다. 이에 따라 전담의용소방대는 2011년까지는 기존에 소방관이 근무하다가 최근 인근 지역대나 안전센터로 전환 배치되어 청사만 남아있는 곳과 소방관 1인만 근무하는 지역대, 인구 1000명 이상 거주한 섬지역 등 188개소에 우선적으로 설치·운영하게 된다. 소방방재청은 또 2012년부터는 현장도착시간이 8분 이상 걸리는 읍면 228개소로 확대, 총 416개소에 전담의용소방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전담의용소방대가 운영되면 소방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 3교대 조기 실현에도 기여하고 지역 자율안전체제 정립으로 안전관리에 관한 국민의 자기 책임도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noja@fnnews.com노정용기자
2010-08-31 13:49:02[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소방구조대가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2025년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민간소방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현장 중심의 소방전문기술 향상과 팀워크 강화를 위해 소방청이 주최하는 대회로 198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 14개 시·도 소방대가 참가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실전과 유사한 상황 속에서 구급기술과 현장 대응역량을 겨뤘다. 김포공항 소방구조대는 서울특별시 민간소방대 대표로 참가했으며, 응급처치 능력과 판단력, 팀워크를 바탕으로 화재진압전술, 부상자 구조, 심폐소생술 3개 종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김포공항 소방구조대는 항공기 사고와 공항 내 화재 발생 시 인명구조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980년 설치됐으며, 항공기 구조 소방차, 구급차, 지휘차 등 9대의 차량, 69명의 소방대원이 24시간 비상대기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항공기 화재진압훈련, 항공사고수습 종합훈련, 화재예방 및 응급구조훈련 등 연간 40회 이상의 실전 훈련으로 공항 내 각종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으며, 연간 약 400건의 화재위험 대응 출동, 250건 이상의 공항이용객 대상 응급환자 인명구조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박광호 김포공항장은 "이번 수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사의 헌신과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로, 앞으로도 공항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4 09:21:2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1월24일부터 운영해 온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15일을 기해 종료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불대응 3단계에 해당하는 대형산불 발생없이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39건, 피해 면적은 113.70㏊로 기록됐다. 특히 1월 영동 지역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강수량으로 산불 위험지수가 높았으나 강원도는 당초 2월1일 가동 예정이던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1월13일로 앞당겼고 의용소방대와 자율방재단 등 민간협력 조직과의 공조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2016년 이후 매년 이어지던 대형 산불을 2년 연속 차단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산불조심기간 강원도는 산불 예방·감시를 위해 산불감시원 2380명, 진화대 1118명, 이통장 1867명, 의소대 6854명 등 1만2219명을 감시인력으로 투입했으며 강풍과 건조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자율방재단 2976명 등 최대 3179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총 1만5398명을 운영했다. 산불 진화에는 총 1118명의 인력과 헬기 25대를 투입했으며 산불 발생 출동 39건, 산불오인 출동 38건, 군사분계선 인근 출동 8건 등 총 85건의 출동이 있었다. 대표적인 산불 사례로는 정선 여량면과 인제 상남면 산불로 각각 상황에 맞는 대응으로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았다. 정선 산불은 평소 겨울철 한파로 저수지가 얼어 진화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저수지에 동절기 결빙방지 장치를 설치해 신속한 진화에 도움이 됐으며 인제 산불은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초고속 산불 대비 지자체 가이드라인 및 국민행동요령을 현장에서 적극 실행해 인명피해 없이 진화했다. 한편 강원도는 경북·경남지역 대형산불 발생시 진화지원 요청에 따라 누적기준 헬기 126대, 소방차 등 진화장비 388대, 인력 2611명을 지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형산불없이 봄철산불조심기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산불예방과 진화를 위해 함께 힘써주신 강원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18 08:24:5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28일 시청 의전실에서 부산광역시 의용소방대연합회와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부산시 의용소방대연합회 남성·여성회장, 12개 소방서별 의용소방대 본대 대장 등 17명이 참석해 복지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동에 대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지역 내 복지위기가구 발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인적자원 연계망의 무보수·명예직의 지역주민을 말한다. 구·군 및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이)장, 읍면동 주민단체 회원, 자원봉사자, 생활업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부산 전역에서 2만3903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의용소방대원들은 자신이 속한 소방서 관할 지역의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돼 활동한다.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 발굴하고 신고하며 지역사회 복지자원 발굴·연계, 읍면동 특화사업 등에 참여한다. 190개대 5292명으로 구성된 시 의용소방대연합회는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 예방과 구조·구급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등의 인적 안전망을 통해 위기가구 20만 8474세대를 발굴했다. 각종 복지급여 신청과 같은 공적자원과 민간기관에서 지원하는 현금·현물 후원과 같은 민간자원도 25만 80건 연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28 09:29:03[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풍천면으로 번지면서 천년사찰 고운사가 전소한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도 화마의 위협을 받고 있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3시31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 산불이 풍천면으로 확산 중"이라며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하회마을 직선거리 10㎞ 앞까지 불길이 닥쳐 하회마을 주민에게도 대피 문자가 발송됐다. 이후 안동시는 오후 5시께 "관내 산불이 우리 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니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하고, 5시 5분에도 "관내 전역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먼저 대피하신 분들은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안내했다. 안동시 전역에 대피 명령이 내린 것은 초유의 일이다. 풍천면과 붙어 있는 풍산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있다. 문제는 불이 번지는 속도를 고려할 때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근처까지 산불이 도달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에 안동시와 소방 당국은 병산서원에 소방차 3대를 긴급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서원과 안동시 관계자는 소방호스 등 소방장비를 활요해 주요 시설물 등에 물을 뿌리면서 현장으로 날아온 불씨(비화)가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치 중이며, 상황이 나빠지면 병산서원 만대루에도 물을 뿌리는 등 응급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하회마을 관계자는 "1시간 전 북풍이 불 때 낙동강 건너 산 하나 너머로 연기가 보였는데 풍향이 서쪽으로 바뀌면서 연기가 다른 쪽으로 빠져 나간 것 같다“라며 ”현재 하회마을에서는 연기가 보이지 않지만 풍향이 바뀌면 순식간에 불이 하회마을을 덮칠 수도 있어 긴장하고 있다"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다. 경내에 있던 국가 보물 제2078호인 조선시대 건축물 연수전도 불에 탔다. 또한 안동시 길안면에 있는 만휴정도 이날 산불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로 유명한 만휴정은 조선시대 문신 김계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해 건립한 누각으로, 1986년 경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만휴정 관계자는 "오후 5시쯤부터 만휴정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민간인들은 모두 대피했다"라며 "소방대만 남아 방염 처리 등 진화에 나섰지만 문화재 대부분이 탄 것으로 들었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5 22:55:2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돌봄 이후 어린이 안전 귀가, 경북도가 책임진다.' 경북도는 최근 대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과 관련해 영유아, 청소년, 가족시설 등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도는 지난 13일 돌봄 시설 안전관리 강화 긴급회의에 이어 20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도 관계부서, 경북교육청, 소방본부, 자치경찰, 어린이집 원장, 대학 교수, 학부모 대표 등 민·관이 함께하는 '영유아 돌봄 시설 등 안전 강화 대책 회의'를 연달아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어린이 안전사고 만큼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면서 "교육청, 소방, 경찰, 민간 시설 등과 적극 협업해 도내에서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저출생과전쟁본부는 돌봄 시설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이 혼자 귀가 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돌봄 공동체가 동행하는 돌봄 귀가 안전 총괄 대책을 수립한다. 특히 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 등이 하루 6시간 2인 1조로 상시 활동하며,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도내 영유아 돌봄 시설 등 돌봄 선생님의 스트레스 예방과 처우 개선을 위한 산림·원예·웃음 치유 등 힐링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복지건강국은 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활용해 돌봄 선생님 심리회복을 지원한다. 도내 돌봄 시설 등이 신청하면 매월 10일 온라인 마음 건강 검진은 물론 주 2회 '마음 안심 버스'를 통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소방본부는 공동체 돌봄이 시행 중인 8개 시·군에 180명 정도의 의용소방대원이 동행, 아이들이 돌봄 시설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안전을 지원한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율방범대와 협조 체계를 구축, 어린이 통학버스에 탑승해 어린이의 승하차와 안전 이동을 돕는다. 특히 경북경찰청과 함께 아동 안전지킴이 819명을 선발해 활동을 강화하고, 학교전담 경찰관, 배움터 지킴이 활동과 연계해 아동 안전관리를 위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늘봄학교 끝나면 학부모 동행 귀가 등을 원칙으로, 학생 귀가 지점까지 인솔을 강화하는 등의 귀가 방안을 마련한다.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B씨는 "이번 사고에서 보듯이 돌봄 시설과 집, 학원 등을 연결하는 루트에 대한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아이들의 이동 안전 대책 강화를 강력 요청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2-20 09:03:54[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시 중심가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열차가 들어오는 선로로 사람을 밀쳐 떨어뜨린 뒤 달아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23세 남성 캐멀 호킨스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호킨스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뉴욕 지하철 맨해튼 18번가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한 남자를 갑자기 밀쳐 선로로 떨어뜨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호킨스는 폭력과 무기 소지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플랫폼에 서 있던 피해자가 고개를 숙여 휴대전화기를 들여다보는 사이에 호킨스가 그 뒤를 지나갔다가 돌아와 피해자를 힘껏 밀어 선로로 떨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자는 45세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오기 직전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최근 뉴욕 지하철에서 연달아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 시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열차에서 잠든 여성의 옷에 불을 붙여 숨지게 한 과테말라 출신 세바스티안 자페타(33)가 체포됐고, 이틀 후인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맨해튼의 그랜드센트럴역에서 한 남자가 칼을 휘두르며 두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뉴욕포스트는 뉴욕경찰(NYPD) 통계를 인용해 지난 12월 한 달간 약 49건의 중범죄 폭행 사건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2023년에 비해 약 40% 증가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뉴욕 지하철에서 폭력 사건이 계속 발생하자 ‘가디언 앤젤(수호천사)’이라고 불리는 민간 순찰대가 2020년 이후 다시 순찰을 재개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2 07:38:5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일 전북특별자치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 본예산 심사를 마무리하고 본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도 예산은 9조8439억원 중 260억원 삭감한 9조8179억원이고, 도교육청 예산은 4조5732억원 중 133억원 삭감한 4조5599억원으로 의결했다. 전북도 주요 삭감 예산은 농민공익수당(29억원), 의용소방대 다기능순찰차 구입(1억2000만원), 신혼부부 및 청년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5억원), 전북체육회 사무처 운영비 및 인건비(7억4000만원) 등이다. 비상계엄 시국 관련 강원특별자치도와 학술 교류(5000만원)와 청소년 국내 문화교류 활동 지원(1500만원) 예산을 깎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대통령 직속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화통일사업 예산 4000만원도 삭감했다. 도교육청 삭감 예산은 AI 맞춤형 교수학습플랫폼 구축(50억원), 민간단체 예능활동 지원(5억6000만원),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8억5000만원), 국외연수·미래교육지원 교원 해외 연수(4억7000만원) 등이다. 김성수 전북도의회 예결위원장은 "2년 연속 세수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입 추계는 적정한지, 불필요한 예산은 없는지, 선심성 재원 배분은 아닌지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라며 "내년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달라고 전북도와 도교육청에 주문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2-12 16:14:48지난 8월 말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한 조손가정을 도와달라는 이웃의 요청이 접수됐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70대 어르신이 어린 손녀를 홀로 돌보는 가구였다. 어르신은 당뇨 합병증과 우울증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고, 손녀 역시 제대로 양육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상황을 접수한 관할 읍면동 복지팀의 상담을 통해 손녀는 어린이집에 등원해 적응하게 되었고, 어르신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상담을 시작했다. 또한 지역 사회복지관을 통해 정기적인 반찬 지원 서비스를 받게 됐다. 이웃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해져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따뜻한 연대의 힘이 발휘된 사례다. 복지위기 알림 앱은 국민 누구나 손쉽게 복지위기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다. 정부는 2015년부터 단전, 단수, 체납정보 등을 분석해 위기가구를 선별하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위기 발생, 정보 입수, 조사 시점 간 시차로 인해 위기 발생가구에 즉각적 대응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에 모바일 앱을 활용한 신속한 현장발굴 체계를 추가로 구축했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지난 6월 26일 전국적으로 시행된 복지위기 알림 앱은 스마트폰 스토어에서 '복지위기'를 검색해 설치할 수 있다. 시행 초기임에도 11월 27일까지 약 5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이 중 상당수가 이·통장, 복지시설 종사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 인적 안전망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분들이다. 주민과 가까이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복지위기 알림 앱 활용을 통해 현장의 위기가구 발굴 확산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웃뿐만 아니라 본인도 간단한 정보를 입력해 신청할 수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주소를 선택하거나 사진을 첨부하는 기능, 비회원 및 익명신고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접수된 정보는 시스템을 통해 관할 지자체로 전달되며, 복지팀의 상담을 통해 대상가구에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생활보장이나 긴급지원과 같은 공적 급여는 물론 민간 자원과 연계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응급수술이 필요한 독거어르신은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우울증으로 지속적인 근로가 어려워 생계에 곤란을 겪던 30대 여성은 자활사업 참여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다. 주택 화재로 피해를 입은 뇌병변 장애인은 지역 자원봉사대와 의용소방대의 도움으로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었다. 모두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발굴된 사례들로, 이웃의 관심이 구체적인 도움으로 이어진 결과이다. 이는 조선시대 향촌사회의 덕목인 '환난상휼', 즉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를 돕고 고난을 함께 나누는 마음이 현대 기술을 통해 되살아난 모습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다가올 한파로 어려움을 겪을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복지위기 알림 앱과 함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고독사 예방·관리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안부확인, 생활개선, 사회적 관계 형성 등의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기술은 따뜻한 마음과 만날 때 비로소 사람을 위한 도구가 된다. 본인이나 주변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알려주길 바란다. 이 앱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복지위기 상황에 놓인 위기가구가 적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2024-12-01 1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