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민간연기금 투자풀이 5년 만에 주간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현재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신운용이 재차 수성할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간 OCIO(외부위탁관리) 운용 조직과 외부 인력 충원 등을 강화해온 대형 운용사들도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간연기금 투자풀 사무국은 내달 1일까지 주간운용사 1곳을 선정한다고 공고했다. 주간 운용사 지원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의한 인가를 받은 집합투자업자면 참여가 가능하다. 입찰 참가 서류 및 제안서 심사와 1차에서 추려진 상위 5개사를 대상으로 한 2차 평가가 진행된다. 2차 평가 대상자는 오는 7월 6일 발표되며, 이어 22일 2차 평가 대상자만 프레젠테이션 발표 및 심사가 이어진 후 당일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된다. 민간 연기금풀은 운영조직의 전문성 외에 독립성과 내부통제의 적절성도 평가할 예정이다. 실제 지원자는 과거 3년간 관리·감독 기관의 제재 및 지적사항, 소송 발생 현황 등의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주간운용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4년간 민간 연기금풀의 자금을 위탁 운용하게 된다. 현재 민간기금풀의 주간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은 2015년 9월 민간 연기금풀이 출범하기에 앞서 당해 4월부터 주간사에 선정된 뒤 5년 간 민간 연기금풀 자금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이번 연기금투자풀 주간 운용사 선정에 재도전한다.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 OCIO운용사 2관왕, 서울대 발전기금 외부 위탁운용을 맡은 삼성자산운용도 지원 준비에 총력이다. 올해부터 OCIO본부 산하 OCIO운용팀을 신설한 신한BNP파리바운용을 비롯 주택도시기금의 전담운용기관을 비롯해 공무원연금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 자금을 위탁운용하며 OCIO 강자로 부상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OCIO 다크호스로 떠오른 한화자산운용도 이번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외부위탁운용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부를 투자솔루션부로 바꾸고 기금운용을 위탁하는 고객별 맞춤 투자솔루션을 제공중이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10월 삼성자산운용과 과학기술인공제회 해외재간접펀드 위탁운용사에 선정됐고, 최근 750억 규모의 강원랜드 위탁운용사에도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3월 말 현재 수탁고가 2조원 규모인 민간 연기금투자풀은 운용사 입장에선 해당 운용사의 위상을 높여주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도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6-25 15:14:13전문성이 결여된 사립대학의 '위험한 금융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성과 투명성을 갖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대학 사례처럼 기금 운용 전문가를 고용하는 방식, 외부위탁운용(OCIO)과 여러 대학 기금을 모아 운용하는 민간연기금투자풀 등이 주요 대안으로 거론된다. ■해외대학들, 전문성에 '중점'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사립대학 적립금의 금융투자를 허용해준 시점은 2007년이다. 재정능력이 대학교육 경쟁력 강화에 필수라고 판단한 결과다. 당시에도 조 단위에 달했던 적립금 절반까지 주식·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게 했다. 각 대학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일부 해외 대학들은 막대한 규모의 기부금을 굴리며 예산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는 기금운용사인 하버드매니지먼트컴퍼니(HMC)를 통해 2021회계연도에 3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탠퍼드대의 스탠퍼드매니지먼트컴퍼니(SMC)도 같은 기간 40.2% 투자수익률을 달성했으며, 지난 30년간 매년 1조원 넘는 운영비를 채워왔다. 투자 전문가 영입도 성과에 주효했다. 예일대는 최고투자책임자(CIO)에 고(故) 데이비드 스웬슨을 1985년에 영입, 주식에 더해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VC) 등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는 공격적 투자를 시도했다. 당시 1조원이었던 기금을 현재 35조원까지 불릴 수 있었던 토대다. 무엇보다 그 수혜자가 학교 구성원들이 된다는 점이 기금운용 취지에 부합한다. 이들 대학은 튼튼한 기부문화에 더해 운용으로 거둔 수익을 학생 장학금과 연구비 등에 사용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서울대가 해외대학 투자방식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대발전기금재단'이라는 별도 재단법인을 설립해 예금 등 안전 상품에 투자하고, 주식 등 비교적 위험성이 높은 상품은 자산운용사에 외부위탁운용(OCIO)을 맡긴다. 투자의 전문성을 높여 목표수익률 달성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OCIO, 대안으로 부상 학생등록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기금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대학 예산을 확충하는 방안이 학생들에게도 이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학령인구 감소 상황에서 대학의 수익 다각화는 불가피하다. 다만 해외 대학처럼 수억원대 연봉의 전문가 영입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학내 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허점이 많은 상황에서 수익성만 보고 위험 상품에 뛰어들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OCIO가 현실적 대안으로 꼽히는 이유다. 기금 규모와 대학 처지에 맞게 투자를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방식이다. 실제 서울대와 이화여대는 2017년 각각 2000억원, 1500억원 규모 기금을 삼성자산운용에 위탁 운용했고, 지난 6월 성균관대(300억원) 역시 그 대열에 합류했다. 오태호 삼성자산운용 OCIO컨설팅본부장은 "대학별 위탁규모와 목표수익률을 감안해 양쪽이 논의를 거쳐 최종 포트폴리오를 확정한다"며 "고객별로 투자전략이 상이하긴 하지만, 대학 기금 특성상 공통적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안정적인 자산배분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민간연기금투자풀로 모으면 소규모도 가능" 지난 2015년 금융위원회 주도로 도입된 민간연기금투자풀도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주간운용사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주간운용사 선정·교체 권한을 갖는다. 통합집합투자기구 운용 성과평가를 진행하며, 매달 운용현황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투명성도 확보된다. 민간연기금투자풀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들은 대체로 안전한 운용을 선호한다. 정기예금 금리를 약간 웃도는 수익을 원해 대부분 단기금융펀드(MMF)에 투자하고 있다. 여러 대학 돈을 모아 민간회사들이 펀드 형태로 운용하는 만큼 기금 규모가 작은 대학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평가 내용이 겹치는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일원화하는 과정에서 기금 투자운용 수익률을 평가하는 항목을 신설하거나, 연기금운용풀 등을 활용해 투자할 때 인센티브를 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대학 기금도 연기금운용풀을 통해 관리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관련 법안 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김태일 기자
2022-10-11 18:07:46[파이낸셜뉴스] 전문성이 결여된 사립대학의 '위험한 금융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성과 투명성을 갖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대학 사례처럼 기금 운용 전문가를 고용하는 방식, 외부위탁운용(OCIO)과 여러 대학 기금을 모아 운용하는 민간연기금투자풀 등이 주요 대안으로 거론된다. 해외대학들, 전문가 영입해 수익률 달성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사립대학 적립금의 금융투자를 허용해준 시점은 2007년이다. 재정능력이 대학 교육 경쟁력 강화에 필수라고 판단한 결과다. 당시에도 조 단위에 달했던 적립금 절반까지 주식·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게 했다. 각 대학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일부 해외 대학들은 막대한 규모의 기부금을 굴리며 예산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는 기금운용사인 하버드매니지먼트컴퍼니(HMC)를 통해 2021회계연도에 3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탠퍼드대의 스탠퍼드매니지먼트컴퍼니(SMC)도 같은 기간 40.2% 투자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지난 30년간 매년 1조원 넘는 운영비를 채워왔다. 투자 전문가 영입도 성과에 주효했다. 예일대는 최고투자책임자(CIO)에 고(故) 데이비드 스웬슨을 1985년에 영입, 주식에 더해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VC) 등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는 공격적 투자를 시도했다. 당시 1조원이었던 기금을 현재 35조원까지 불릴 수 있었던 토대다. 무엇보다 그 수혜자가 학교 구성원들이 된다는 점이 기금운용 취지에 부합한다. 이들 대학은 튼튼한 기부 문화에 더해 운용으로 거둔 수익을 학생 장학금과 연구비 등에 사용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서울대가 해외대학 투자 방식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대발전기금재단’이라는 별도 재단법인을 설립해 예금 등 안전 상품에 투자하고, 주식 등 비교적 위험성이 높은 상품은 자산운용사에 외부위탁운용(OCIO)을 맡긴다. 투자의 전문성을 높여 목표수익률 달성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서울대·이화여대, 자산운용사에 위탁 운용 학생등록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기금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대학 예산을 확충하는 방안이 학생들에게도 이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학령인구 감소 상황에서 대학의 수익 다각화는 불가피하다. 다만 해외 대학처럼 수억원대 연봉의 전문가 영입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학내 기금운용심의위원회 허점이 많은 상황 (관련기사: 투자 전문성도, 기준도 없는 의사결정체계… 손실 책임소재도 불분명 [대학들의 위험한 투자(3)])에서 수익성만 보고 위험 상품에 뛰어들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OCIO가 현실적 대안으로 꼽히는 이유다. 기금 규모와 대학 처지에 맞게 투자를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방식이다. 실제 서울대와 이화여대는 2017년 각각 2000억원, 1500억원 규모 기금을 삼성자산운용에 위탁 운용했고, 지난 6월 성균관대(300억원) 역시 그 대열에 합류했다. 오태호 삼성자산운용 OCIO컨설팅본부장은 “대학별 위탁 규모와 목표 수익률을 감안해 양쪽이 논의를 거쳐 최종 포트폴리오를 확정한다”며 “고객별로 투자 전략이 상이하긴 하지만, 대학 기금 특성상 공통적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안정적인 자산배분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민간연기금투자풀도 대안…소규모 대학 참여 가능 지난 2015년 금융위원회 주도로 도입된 민간연기금투자풀도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주간운용사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주간운용사 선정·교체 권한을 갖는다. 통합집합투자기구 운용 성과평가를 진행하며, 매달 운용현황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투명성도 확보된다. 민간연기금투자풀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들은 대체로 안전한 운용을 선호한다. 정기예금 금리를 약간 웃도는 수익을 원해 대부분 단기금융펀드(MMF)에 투자하고 있다. 여러 대학 돈을 모아 민간회사들이 펀드 형태로 운용하는 만큼 기금 규모가 작은 대학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평가 내용이 겹치는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일원화하는 과정에서 기금 투자운용 수익률을 평가하는 항목을 신설하거나, 연기금운용풀 등을 활용해 투자할 때 인센티브를 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대학 기금도 연기금운용풀을 통해 관리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관련 법안 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김태일 기자
2022-10-11 11:41:4422조원에 달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산재보험기금) 운용 수익률이 11%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산재보험기금의 운용 수익률이 11.20%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기준수익률(BM)대비 0.92%포인트, 목표수익률과 비교해서는 7.73%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 업무상 재해 보상 및 관련 보험사업을 위한 재원 확보 목적으로 설치된 기금으로 고용노동부가 관리한다. 산재보험기금 수익률이 목표를 웃돈 것은 삼성자산운용의 기금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산배분 전략이 주효한 결과다. 삼성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에 글로벌 자산군 편입 및 대체투자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수익 원천을 다양화했고 적극적인 전술적 자산 배분 및 스타일 배분을 통해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또 고용노동부와의 긴밀한 협업 체계 강화도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2년 연속 산재보험기금 운용사로 선정된 삼성자산운용은 고용노동부 주관 하에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성과평가' 부문별 위원회를 운영하며 '위원회-고용노동부-주간운용사' 로 이어지는 의사결정 체계를 수립했다. 삼성자산운용의 OCIO 운용 노하우도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산재보험기금 뿐만 아니라 연기금투자풀 5회 연속 주간운용사 선정된 삼성자산운용은 민간 기금(서울대 발전기금, 이화여대 기금)에 대해서도 OCIO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OCIO 시장의 선두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경아 기자
2021-02-24 17:20:21[파이낸셜뉴스] 22조원에 달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산재보험기금) 운용 수익률이 11%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산재보험기금의 운용 수익률이 11.20%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기준수익률(BM)대비 0.92%포인트, 목표수익률과 비교해서는 7.73%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 업무상 재해 보상 및 관련 보험사업을 위한 재원 확보 목적으로 설치된 기금으로 고용노동부가 관리한다. 산재보험기금 수익률이 목표를 웃돈 것은 삼성자산운용의 기금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산배분 전략이 주효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에 글로벌 자산군 편입 및 대체투자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수익 원천을 다양화했고 적극적인 전술적 자산 배분 및 스타일 배분을 통해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또 고용노동부와의 긴밀한 협업 체계 강화도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2년연속 산재보험기금 운용사로 선정된 삼성자산운용은 고용노동부 주관 하에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성과평가' 부문별 위원회를 운영하며 '위원회-고용노동부-주간운용사' 로 이어지는 의사결정 체계를 수립했다. 삼성자산운용의 OCIO운용 노하우도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산재보험기금 뿐만 아니라 연기금투자풀 5회 연속 주간운용사 선정된 삼성자산운용은 민간 기금(서울대 발전기금, 이화여대 기금)에 대해서도 OCIO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OCIO 시장의 선두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조성섭 산재보험기금사업본부장은 "산재보험기금사업본부는 전사적 지원 아래 맞춤형 OCIO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산부채관리(ALM)를 도입, 자산과 부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중장기적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사회안전망 성격을 가진 산재보험기금의 목적사업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운용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중장기 자산운용 방향을 통해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2-24 10:11:07[파이낸셜뉴스] 한국투신운용이 민간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 수성에 성공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간연기금 투자풀 사무국은 이날 오후 한국투신운용을 주간운용사로 선정하고 최종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투신과 삼성자산운용이 최종 숏리스트에 올라 PT를 진행했다. 주간운용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4년간 민간 연기금풀의 자금을 위탁 운용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민간연기금 투자풀 출범부터 주간 운용사를 맡아온 한국투신은 또 다시 자금을 총괄하게 되는 셈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3월 말 현재 수탁고가 2조원 규모인 민간 연기금투자풀은 운용사 입장에선 해당 운용사의 위상을 높여주는 상징성이 크다”며 “한국투신이 명실공히 외부위탁운용사 명가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7-24 17:46:35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민간연기금투자풀 출범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용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효경 한국증권금융 부사장,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 뒷줄 왼쪽부터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장지인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박경서 한국지배구조원 원장, 한규선 한국증권금융 상임감사, 신용인 KG 제로인사장, 조홍래 한국투신운용 사장. 69조 규모의 사적기금 활성화를 위한 '민간연기금 투자풀'이 1일 공식 출범했다. 민간연기금 투자풀은 중소형 민간 연기금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풀 자금위탁을 통해 기관투자자로서 해야할 역할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이에따라 개별 기금은 이번 민간연기금 투자풀을 통해 주간운용사의 통합펀드에 자금을 예치하고, 주간운용사가 이를 하위펀드에 자금을 배분해 운용하는 재간접펀드 구조로 관리받을 수 있다. 특히 내부운용을 위한 시스템과 조직, 인력 확보가 어려웠던 사적기금들은 투자풀을 활용한 기금운용의 아웃소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체 운용조직을 지닌 대형공제회 등도 운용자금 중 일부를 투자풀에 예치해 투자대상을 다변화하는 등 분산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주간운용사를 통한 자산배분 관련 자문까지 받을 수 있어 기금운용 성과 향상도 기대된다. 우선 민간연기금투자풀은 증권 유관기관 공동펀드 1390억원으로 출발해 향후 민간 연기금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는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증시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결성한 펀드다. 이들 기관들은 현재 남아있는 펀드 투자액을 민간연기금 투자풀의 출자금으로 투입했다. 투자풀 사무국은 한국증권금융이 맡고 있다. 사무국 측은 지난 4월 투자풀 운영위원회를 구성,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펀드평가사로 KG제로인을, 주간운용사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선정했다. 신진영 민간연기금투자풀 운영위원장(연세대학교 교수)는 "국내 민간연기금은 약 68조50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통계가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제도 도입으로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투자대상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사무국은 투자풀의 활성화를 위해 참여 대학기금에 교육부 대학평가 시 가점을 주는 등 투자풀 참여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연내 위탁금 1조원 규모, 5년 후 9조원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001년 도입된 공적연기금 투자풀이 전문적인 자금운용 시스템을 통해 장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듯이, 민간연기금 투자풀도 중소형 연기금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지원하고 자본시장의 수요기반을 확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5-09-01 18:24:43기획재정부는 24일 자산운용분야 전문계약직공무원 채용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용되는 직원은 임용을 위한 서류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앞으로 맡게 될 주된 업무는 여유자금 통합운용을 위한 연기금투자풀 관리와 기금의 존치평가와 자산운용평가를 포함한 기금평가 분야 등이다. 이는 감사원이 실시한 '기금 자산운용 등 평가실태'에서 기금평가와 연기금투자풀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은 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대규모 연기금의 자산운용업무를 평가하고 연기금투자풀을 관리하는데, 감사원으로부터 일반 행정사무관이 업무를 하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런 이유로 민간회사에서 근무했던 자산운용전문가를 별도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올해 실시했던 기금의 자산운용 평가실태를 통해서 주간운용사가관련법령을 위반하면서 통합펀드를 직접 운용하거나 개별펀드의 자금배정업무를 소홀히 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2-12-24 14:28:10정부가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간에 경제체제를 도입하고 성과평가 기준 및 책임성도 강화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김동연 제2차관 주재로 제42차 투자풀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주간운용사 경쟁체제 도입안, 주간운용사 선정기준 변경안, 주간운용사 성과평가 기준 변경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회의결과 주간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해 복수(2개) 경쟁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신규 주간운용사 선정작업은 선정과정의 공정성·투명성을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될 선정위원회에서 담당하게 했다. 아울러 연기금투자풀 업무의 공공성을 감안해 운영기관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키로 하고 운영기관의 규정위반 및 업무태만의 경우 지위해지, 손해배상청구 등의 불이익 처분 근거 명문화 및 준법감시를 위한 주간운용사 내외부 통제장치를 강화했다. 연기금투자풀의 운용규모는 2009년 4조3000억원에서 2012년 9월말 현재 11조6000억원 수준으로 매년 증가추세이며 참여기금은 55개다. 재정부는 "이번 조치는 연기금 투자풀 예탁규모의 증가 등 여건변화에 맞춰 운용성과 제고 및 기금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2-11-08 15:18:59○…최근 5년간 국내 기술을 해외로 몰래 빼돌리다가 정보당국에 적발된 기술 불법유출 사례가 18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 피해금액만도 370조원에 달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21일 국정감사자료에서 국내 핵심 기술을 해외로 유출하다가 국내 정보당국에 의해 적발된 사례는 모두 189건으로 피해금액 추정액만 해도 369조23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현직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이 전체의 77%(189건 중 146건)로 협력업체(26건)까지 포함 시 전체 적발 건수 중 91%(189건 중 172건)가 내부 인사에 의해 핵심 기술유출 시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산업기밀의 유출은 단순한 기업 손실이 아닌 국부 유출"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기술유출 방지에 대한 교육 홍보, 기업 내 기술 유출 방지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강길부 의원은 연기금투자풀을 운용하는 주간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특혜 시비 의혹을 제기했다. 52개 기금에서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7조9907억원을 예탁한 연기금투자풀은 제도가 도입된 2001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삼성자산운용이 주간운용사를 맡고 있다. 강 의원이 입수한 올해 3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주간사선정위원회가 2009년 11월 삼성자산운용을 주간운용사로 재선정할 때 일부 정량적 평가항목에서 기존 주간운용사에 대한 기득권 인정 우려가 있고 세부 평가지표 간 가중치를 실무선에서 임의로 적용, 평가의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학계 및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주간사 선정위는 2005년과 2009년에 4년 계약으로 삼성자산운용을 재선정했고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당 운용사는 운용수수료로 446억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올해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공단이 주식투자로 인해 입은 손실이 160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공단 측은 올해 국내 주식 1조9578억원, 해외주식 2239억원 등 총 9조4703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었으나 8월 현재 국내 주식에서 1455억원, 해외 주식 152억원 등을 합쳐 1607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국내, 해외주식 외에 채권 및 대체투자를 통해 자산을 운용 중인 공단은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13.06%, 10.71%의 수익률을 올렸으나 올해의 경우 국내 주식(-7.88%)과 해외 주식(-6.53%)의 손실로 전체 수익률이 2.43%에 그쳤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 이창환기자
2011-09-21 17:5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