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상호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발송한 가운데, 서한을 받아든 국가와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가의 대응이 각각 분주해졌다. 이 국가들은 미국산 상품의 관세율을 대폭 인하하고 보잉 여객기, 농산품 등 미국산 제품의 대량 구매를 제의하면서 협상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통보를 받은 태국 등 6개 동남아 국가들은 미국 측에 중국산 제품이 자국산으로 '둔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 강화 등 중국산의 환적 등에 각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U,'항공기·주류 예외 인정' 제안미국은 그간 수차례 경고를 내려온 유럽연합(EU)에 대해선 별도의 서한을 발송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EU가 트럼프 정부에 10%의 기본관세를 유지하되 일부 상품군을 예외로 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3대 경제체의 한 곳인 EU는 미국에 부분 타결을 제의하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올로프 길 EU 무역담당 대변인은 "전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좋은 의견을 나눴다"면서 "우리는 이제 최소한 원칙적인 수준의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EU는 미국에 일부 민감한 분야(항공기·와인 등)에 대한 예외를 두고 모든 EU 상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유지하는 협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EU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알루미늄에 부과된 품목관세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협상 최대 쟁점 된 농업이날 인도 매체 NDTV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인도에 대해 유전자변형작물(GMO)에 대한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농업 및 유제품 부문에 대한 시장 접근성 확대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측은 자국 농민의 생계와 식품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해당 부문의 협상에 보수적인 입장이다. 인도의 농업은 14억 인구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구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주요 산업이기 때문에 값싼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 확대될 경우 현지 가격이 하락하고, 이는 정부에 대한 정치적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인도가 미국에 농업 시장을 개방할 경우 다른 무역 파트너에게도 유사한 양보를 해야 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분석한다. ■인도네시아, 미국산 농산물 수입 불사반면 인도네시아는 향후 5년간 총 약 1조7000억원어치의 미국산 밀을 수입하기로 했다. 프란시스쿠스 웰리랑 인도네시아 제분업협회 회장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00만t의 미국산 밀을 구매하기로 미국밀협회와 이미 합의했다"며 "7일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관세 협상이라는 맥락에서 양국의 민간 기업이 함께 자발적으로 협력해 합의를 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도 "미국의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국, 대폭 양보한 제안 내놔한편 태국은 10% 상호관세율을 목표로 하되 20%까지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태국은 대미 무역흑자를 5년 내 70% 줄이고 7~8년 내 무역균형을 맞추기 위해 미국산 농산물과 에탄, 액화천연가스(LNG), 보잉사의 여객기 80대 등을 구매하겠다고 통 큰 제안을 하기도 했다. 태국은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 차단을 위한 원산지 관리 강화 등도 함께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6일 피차이 춘하바지라 재무장관은 "관세를 피하기 위한 '최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7-08 18:41:13[파이낸셜뉴스] 유난히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오이다. 오이 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김밥이나 냉면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에서는 ‘오이를 빼달라’는 요청도 자주 볼 수 있다. 독특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고수 역시 마찬가지인데, 동남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 중에는 아예 “고수 빼주세요”라는 말을 현지 언어로 외워 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오이 쓴맛 더 잘 느끼는 '민감한 유전자' 오이와 고수에 대한 이런 거부감은 단순히 편식 때문이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유타대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설명한 바에 따르면 오이와 고수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명백한 이유가 존재한다. 바로 ‘민감한 유전자’ 때문이다. 오이에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쓴맛 성분이 존재한다. 문제는 TAS2R38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오이를 섭취했을 경우다. 쓴맛을 100배에서 최대 1000배 이상 강하게 느끼는 민감형 TAS2R38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오이를 먹을 경우, 쓴맛을 훨씬 강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고수에서 비누·로션 맛 난다는 건 '알데하이드' 성분때문 고수는 특유의 향을 내는 '알데하이드' 성분이 문제가 된다. OR6A2 유전자가 변형된 사람은 알데하이드 성분을 잘 감지하기 때문에, 고수를 먹었을 때 훨씬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알데하이드 성분은 비누, 로션에도 들어있어 일부는 고수에서 '비누, 로션 맛이 난다'고 느낄 수 있다. 실제로 QR6A2 유전자 변형은 고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동, 남아시아에서 발생 비율이 낮고, 고수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동아시아에서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식재료에 대해 식약처는 “오이는 굵기가 일정하고 똑바로 곧은 것, 중간에 우둘투둘 돌기가 많은 것을 구입해야 한다. 고수는 잎과 줄기가 연하고 맛이 매우면서 특유의 향이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손질할 때는 오이의 경우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가며 손질하고, 물기를 닦은 뒤 밀봉하지 말고 냉장 보관하며 가급적 2일에서 3일내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고수는 흐르는 물에 씻어 용도에 맞게 나눠서 사용하고, 고수의 잎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1 08:37:04[파이낸셜뉴스] 세계 인구 30%가 앓고 있다고 알려진 대사이상 지방간을 악화시키는 유전물질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 유전물질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FDA 승인 약물은 비타민 B3였다. 13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UNIST 생명과학과 최장현 교수팀은 부산대 약학대학 윤화영 교수팀, 울산대학교병원 박능화 교수팀과 함께 간에서 발현되는 마이크로RNA-93(miR-93)이 대사이상 지방간의 발병과 악화를 유도하는 유전물질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miR-93은 간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수 RNA로, 다른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지방간을 앓고 있는 환자와 동물 실험 모델에서 이 miR-93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는데, miR-93이 간세포 내에서 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SIRT1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방식의 분자기전을 통해 지방 축적과 염증 반응, 섬유화 등을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유전자 편집을 통해 miR-93 생성 기능을 제거한 실험쥐는 간 내 지방 축적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인슐린 민감도와 간 기능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반면, miR-93을 과도하게 발현시킨 쥐는 간 대사 기능이 악화됐다. 또 FDA 승인 약물 150종을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진행한 결과, miR-93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물질은 비타민B3로 알려진 니아신이었다. 실험에서 니아신을 투여받은 쥐는 간 내 miR-93 수치가 크게 감소했고, SIRT1 유전자의 활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활성화된 SIRT1은 지방산 분해를 촉진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다시 작동시켜, 무너졌던 간 내 지질 대사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 지방간의 분자적 발병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이미 승인된 비타민 성분으로 이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임상 적용성이 매우 높높다ㅇ며 “니아신은 고지혈증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인 만큼, miRNA 기반 복합 치료 전략에도 적용될 수 있는 유력 후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한국신약개발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생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메타볼리즘: 클리니컬 앤드 익스페리멘털(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에 4월 12일 온라인 공개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3 08:35:36[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과·첨단재료과학부·융합대학원 임현석 교수, 서종철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는 나노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부표지(supplementary cover)로 선정됐다. 15일 POSTECH에 따르면 신약 개발 과정은 보통 하나의 화합물을 한 번에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수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린다. 최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DNA-암호화 라이브러리(DNA-encoded library, DEL)’ 기술은 개별 화합물이 고유한 암호화 DNA 태그와 연결된 형태로 수만, 수억 개의 화합물을 동시에 스크리닝할 수 있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DNA의 용해도 문제로 모든 반응이 반드시 물에서만 진행되어야 하고, DNA가 다양한 화학반응 조건에서 쉽게 손상되어 활용 가능한 반응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나노입자 표면에 DNA와 화합물을 결합해 새로운 플랫폼인 ‘NanoDEL (Nanoparticle-Based DNA-Encoded Library)’을 개발했다. 나노입자는 물뿐 아니라 유기용매에서도 안정적으로 분산될 수 있어 기존 라이브러리 기술로 불가능했던 ‘무수반응(moisture-sensitive reactions)’ 등 용매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화학 반응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다. 무수반응은 수분에 민감한 시약을 사용하는 화학 반응으로 신약 후보물질 합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또, NanoDEL 기술은 DNA 손상 문제도 해결했다. 기존 기술에서는 DNA가 쉽게 손상되어 활용이 어려웠지만, 이번 기술에서는 한 나노입자에 여러 개의 DNA 태그를 부착함으로써 일부 DNA가 손상되더라도 남아 있는 태그를 통해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유전자암호화라이브러리 코어뱅크구축사업의 재정적 지원으로 수행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5 09:10:38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오는 2027년 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획일화된 제품 판매나 서비스 제공을 넘어 반려동물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반려동물 양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 반려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댕냥이' 맞춤 케어 대세 3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MZ세대 '펫팸족'들은 각 반려동물의 개별적인 특성과 니즈에 최적화된 케어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펫프렌즈는 140만마리에 달하는 반려동물 데이터와 1700만건의 구매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정교한 상품 추천 시스템을 구축했다. '1~3세, 3~4kg, 니핀의 86%가 선호하는 사료'와 같이 연령, 체중, 품종별 선호도를 분석하는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로 시장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런 데이터 기반 접근으로 펫프렌즈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은 지난해 8월 기준 1100만개 판매량을 돌파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임팩트에이아이와 협업해 수요 예측과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의 타액을 분석해 도출한 식이 민감도 데이터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곳도 있다. 포옹은 생식, 화식 등의 자연식 펫푸드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까다롭게 엄선된 약 1000여개의 사료, 간식, 영양제를 판매하는 반려동물 프리미엄 펫푸드몰을 시작해, 지난해 '포옹랩스'를 론칭하며 헬스케어 기업으로 본격 확장했다. 포옹랩스의 식이 민감도 검사는 반려동물의 타액을 분석해 120여가지 식재료에 대한 민감도를 파악한다. 검사는 포옹 앱에서 신청 후 배송된 키트로 타액을 채취해 반송하는 형식이다. 병원 방문 없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검사 출시 약 7개월 만에 2000마리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 추천과 식이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포옹 앱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민감 재료 포함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한 식단 관리가 가능하다. 바이오 펫푸드 기업 림피드는 반려동물 영양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설립 초기 2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 바우처 사업과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구축한 데이터 분석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동결 건조 공법 처방사료를 개발했다. 대표 제품인 '닥터트러스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려동물의 만성질환별 최적 영양소 조합을 도출하고, 기존 처방사료의 낮은 기호성 문제를 해결했다. 또 일반 사료인 '트러스티푸드'는 론칭 4개월 만에 월 매출 5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데이터 기반 펫푸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데이터로 한발 앞선 헬스케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스타트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케어식스는 30만건 이상의 임상 데이터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Cotons Sense 1 VET'을 선보였다. 심박수, 호흡수, 체온부터 배뇨, 배변, 기침, 운동량까지 다양한 생체신호를 데이터화하며, 반려동물의 행동 패턴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한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알림을 제공하는 만큼 만성 질환 관리와 수술 후 회복 과정 모니터링에 효과적이다. 반려동물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터페터는 데이터 기반의 예방 의학을 선도하고 있다. 서울대 출신 연구진이 개발한 '캣터링'과 '도그마'는 반려견 80여가지, 반려묘 40여가지 유전병 위험도를 데이터화해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단순한 검사 결과 제공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품종별, 연령별 발병 확률과 관리 방법까지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확장되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반려동물 훈련과 신원 확인까지 데이터 기술로 해결하는 스타트업들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주목받고 있다. 브리딩은 3만건의 반려견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맞춤형 훈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행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별 반려견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우리 동네 훈련사'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기반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며 반려견 교육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펫나우는 AI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신원확인 솔루션을 개발했다. 반려동물의 비문을 AI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출하는 방식이다. 99%의 인식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 12만명을 확보했으며, 반려동물 실종 신고 시 반경 1㎞ 내 사용자들에게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보험사들과 제휴를 맺고 비문 등록 반려동물 보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페오펫은 국내 최초 모바일 기반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30만마리 이상의 반려동물 신원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반려동물 비문 인식 기술 스타트업 펫츠랩 인수를 통해 AI 영상 인식 분석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생체 인증 기술 고도화와 실종·유기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병원, 사료, 용품 등 반려동물 생애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데이터 기반으로 제안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며 "MZ세대 반려인들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케어 서비스를 선호하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3 18:27:30[파이낸셜뉴스] 매년 4월 2일은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이다. 이 날은 자폐인과 그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리고, 사회적 지지와 포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유엔 총회에서 지정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신경 발달 장애의 일종으로, 주로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제한적이며 반복적인 행동을 하거나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게 특징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는 2만6703명이었던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 수가 2022년에는 3만7603명으로 70%나 급증했다. 부산·울산·경남권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김상엽·소아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는 “대개 장애 환자 등록을 기피하므로, 실제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 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2021년 기준, 국내 8세 아동 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 비율(유병률)은 1.85%이다. 환자의 절반 이상이 9세 이하이고, 남성 환자가 83%로, 여성(17%)보다 5배나 많다. 지난 5년간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의 수가 55%나 증가했고, 이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반가운 지표이지만, 여전히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조기진단을 어렵게 한다. 발달 속도가 다소 느린 ‘늦되는 아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는 구분돼야 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주요특징은 다른 사람과의 눈맞춤, 표정 읽기, 감정 공유 등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곤란함을 겪는다. 또 언어 발달이 지연되거나, 몸짓이나 표정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에도 어려워한다. ‘늦되는 아이’는 다른 영역에서는 정상 범위에 있지만 언어, 운동, 사회성 등 특정영역에서 발달이 조금 더디다. 이는 가정환경, 교육, 건강 상태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달 속도가 느릴 수 있고, 모든 아이들은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므로 발달 속도가 더딘 아이도 있어 개인차에 따라 다르다. 자폐스펙트럼과 늦되는 아이는 보이는 증상이나 행동의 지속성 여부로 가늠할 수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일반적으로 생후 초기부터 나타나는 특징들이 지속되는 반면, 늦되는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달 과정을 따라잡을 수 있다. 또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특정한 패턴의 행동과 제한된 관심사를 보이나, 단순히 발달이 늦은 아이는 다양한 관심사를 보일 수 있다.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스펙트럼 장애환자와는 달리 늦되는 아이들은 사회적 반응이 비교적 자연스럽다. △다른 사람들과 눈을 맞추는 것이 어려운가 △다른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거나 공감하는 것이 어려운가 △특정한 주제에 대해 강한 관심을 보이며, 그 주제에 대해 과도하게 이야기하나 △반복적인 행동이나 루틴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나 △특정 소리나 감각에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둔감한가 등의 질문사항에 해당하는 것이 많으면 전문의에게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김상엽 센터장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전문적인 진단과 평가가 필요한 복잡한 것이므로, 자가 진단은 권장되지 않는다”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의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약물 치료가 최근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약물 치료는 불안, 과잉행동 등 환자의 특정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FDA 승인을 받은 최신 약물들이 자폐 증상 완화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 유전자 연구를 통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을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법도 개발되고 있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인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가 운영 중인 행동치료법의 경우 응용행동분석(ABA)이 여전히 중요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ABA는 행동 변화를 통해 자폐인의 사회적, 인지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는 단일 방법이 아닌,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거나, 가족과 학교, 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통합적 접근도 강조되고 있다.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지난해 3월 초중등학교 발달장애인들로 ‘그린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구성해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 연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치료법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김 센터장은 “최신 치료법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개별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므로 늦되는 아이로 의심되면 하루 빨리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며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1 09:11:46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의 관세뿐만 아니라 부가가치세(VAT)까지 사실상 관세로 간주해 상호관세 부과 명분을 삼겠다는 뜻을 밝혀 무역흑자국인 한국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가세를 관세와 동일시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은, 대미 관세를 대부분 철폐한 한국에도 직접적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자동차 등에 대해 부가세 10%를 적용하고 있지만 미국은 부가세가 없어 이를 불공정 무역의 근거로 삼을 경우 한국이 누려온 관세 철폐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16일 정부 및 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우리는 관세보다 훨씬 더 가혹한 부가가치세 시스템을 사용하는 나라들을 대미 관세 부과국과 비슷하게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과 유럽 여러 나라를 포함해 세계 170개국 이상에서 운용 중인 부가세를 사실상 무역장벽으로 간주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상호 교역과 관세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고, 오는 4월 2일부터 보조금, 환율정책, 디지털세 등 모든 무역장벽을 평가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전쟁'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상호관세란 상대국이 미국 기업에 불이익을 줄 경우 그만큼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 조치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단순한 관세율 조정을 넘어 각국의 디지털세, 환경·안전 기준, 수출 보조금, 환율정책, 지식재산권(IP) 보호 등 비관세 장벽 전반까지 문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부가세까지 포함되면서 사실상 무역 상대국의 거의 모든 정책을 보복 명분으로 삼을 수 있는 '무제한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유럽연합(EU)을 주된 타깃으로 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미국과 EU는 구글·애플·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탄소국경조정세(CBAM), 농업보조금을 두고 오랜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나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60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미국의 무역흑자국 8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흑자국에 공정한 거래가 이뤄질 때까지 압박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한국의 비관세 장벽은 이미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간하는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 반복적으로 지적돼왔다. NTE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 인증 절차 문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승인 지연 △미국산 과일 검역 보류 △외국산 클라우드 서비스 공공조달 제한 △위치정보 해외반출 제한 등에서 비관세 장벽 사례로 거론돼 왔다. 문제는 비관세 장벽을 관세로 환산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일정 비율로 환산할 수 있는 명확한 원칙이 없기 때문에 미국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관세 폭탄을 매길 가능성도 있다. 결국 미국과 해당 국가 간 양자협상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기준이 모호한 만큼 미국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크다"며 "무역적자가 큰 품목이나 규제정책 등 미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분야를 중심으로 시정을 요구하며 양자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2-16 18:23:3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인구의 2% 미만을 차지하는 빨간 머리 여성들이 평균보다 높은 쾌감을 느끼고 성관계 빈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돼 학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월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의 아이린 트레이시 교수는 유전학자들이 빨간 머리 사람들의 특이한 통증 반응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시 교수는 빨간 머리 사람들이 열이나 낮은 온도로 인한 통증에 대해서는 낮은 내성을 보이지만, 전기 충격으로 인한 통증에는 덜 민감하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빨간 머리 사람들은 전 세계 인구의 2% 미만으로 매우 드물기 때문에, 그들 특성들은 연구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레이시 교수는 “만성 통증은 선진국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면서 이러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의학저널 ‘마취학’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빨간 머리 사람들의 통증 역치는 모발 유전자 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변이는 신체의 감각 수용체를 부분적으로 차단해 통증 유형에 따라 내성과 민감도의 균형을 변화시킨다. 독일 함부르크대 베르너 하버멜 박사의 연구에서는 빨간 머리 여성의 오르가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빨간 머리 여성들의 성생활이 다른 머리색을 가진 여성들보다 확실히 더 활발했으며, 더 많은 파트너와 더 자주 성관계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체코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빨간 머리 여성들이 “더 높은 성적 욕구, 더 높은 성적 활동, 더 많은 성적 파트너 수,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성적 순종”을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해당 연구는 110명의 여성(빨간 머리 34%)과 93명의 남성(빨간 머리 22%)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유전적 변이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고정관념, 즉 ‘빨간 머리 여성들이 성적으로 더 개방적이라는 생각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1 07:41:39[파이낸셜뉴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가열되면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 주요 집회 장소에서 수많은 인파가 모이면서 일각에선 전염병 확산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12일 바이오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집회로 인해 코로나19. 독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과 같은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밀집 집회가 전염병 확산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대비를 위한 조기 진단검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진단키트 전문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진단키트 전문 기업 미코바이오메드는 다중진단 기술과 신속한 검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원천기술인 랩칩(LabChip) 기술을 기반으로 분자진단장비 및 키트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PCR 장비 및 진단키트를70여 개국에 수출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회사의 랩칩 기술은 저온·고온 이중 온도센서를 활용해 유전자 추출부터 증폭, 최종 진단까지 1시간 이내에 완료 가능하며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갖는다. 이외에도 말라리아, 식중독, 동물질병 등 다양한 고위험성 질병 진단 기술 또한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말라리아 분자진단 키트는 국내 유일의 인허가를 획득하며 적십자에 매년 공급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기존 ELISA(효소면역측정법)의 단점을 보완한 'Opti96TM' 플랫폼을 개발해 면역진단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단 5μL의 시료로도 민감도를 기존 대비 250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으며 반응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특히 현장진단 제품으로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플 영유아 질환 등 시료 확보가 까다로운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탄핵 정국으로 인한 집회 증가로 전염병 진단 시장의 중요성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진단키트 기업들은 이번 상황을 기회로 삼아 기술력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2 11:12:46[파이낸셜뉴스] 신테카바이오가 맞춤형 정밀 의료를 위한 '스마트약물감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스마트약물감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특허명은 "인간백혈구항원 하플로타입 기반 다중 분류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적응증 및 반응 예측 시스템 및 방법"이다. 스마트약물감시는 임상시험을 통해 수집된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물 민감성 결과와 실제 약물과의 반응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인간 백혈구 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HLA) 하플로타입을 예측하고, 약물 반응 및 유전자 발현량과의 상관관계를 계산해 이를 바탕으로 민감성이 높은 약물의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일반 질병들의 배경 및 약물 반응 등 정밀의료 분석에 활용될 수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사의 AI 분석 플랫폼인 지비엘스캔(GBLScan)을 통해 500여 종의 항암제에 대한 1000여 개의 암세포주 반응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약물 반응성에 대한 바이오마커 유전자와 약물조합 예측 알고리즘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상의 임상 시험(In Silico Clinical Trial)에서 약물 부작용 예측 및 조기 탐지를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임상 시험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더 정확한 개발을 가능하게 해 신약 개발 주기 단축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암 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있어 더 정교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환자 맞춤형 치료 수요에 대응 가능한 기술로 맞춤형 의료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신테카바이오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초거대 AI 실용화 솔루션’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가 그동안 초거대 AI 실용화 솔루션 분야에서 출원한 특허의 기술영향력(CPP) 지수는 3.8점이다. 이는 동시에 언급된 삼성전자 특허의 기술영향력 지수(3.1)보다 높은 수치로 기술적 가치가 높음을 입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2 10: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