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수원시는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수원교육지원청∙삼성전자∙경기대학교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관∙산∙학 환경교육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행정적 지원을 하며, 협약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수원교육지원청은 학교 환경교육 운영, 교사 연수 지원, 교육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 등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수원시 대학생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 콘텐츠와 환경시설 견학을 지원하고, 경기대학교는 친환경 청년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사업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홍은화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 대표,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조영준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장,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환경교육은 모든 세대, 지역 사회의 모든 주체가 함께해야 할 과제"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기관, 학교, 시민사회, 기업이 경계를 허물고, 협력의 영역을 넓혀 '누구나, 어디서나 환경을 배우는 도시'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산학 환경교육 협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는 시도인 만큼, 우리가 함께 만드는 환경교육이 전국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1 15:52:23[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구가 민간 전문과와 협력해 실질적 정비사업 지원에 나선다. 구로구는 지난 10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 위촉식을 열고 민간위원 3명을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며 위촉식 이후 단장과 부단장을 선출해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 행정 중심 상담 위주의 지원단 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민간 전문가, 행정,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 구조를 도입한 것이다. 새롭게 구성된 지원단은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주민, 조합, 사업 시행자 등이 겪는 다양한 갈등과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분쟁 발생 시 즉시 투입돼 조정과 중재를 수행한다. 단순 자문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 제시를 주요 역할로 맡게 될 전망이다. 향후에는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직접 갈등 현장에 참여하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제도'와 전문가·의회·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갈등관리협의체'도 구성될 예정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지원단은 기존 운영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민관협력 기반으로 새롭게 출범한 것"이라며 "정비사업 관련 갈등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해결해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11 09:23:3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5개 종합병원과 심뇌혈관질환 재방방지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지난 9일 시청에서 부산보훈병원, 삼육부산병원, 센텀종합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BHS 한서병원 등 5개 종합병원(협력병원)과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관내 심뇌혈관질환 특화 17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교육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모집해 지난 5월 5개 협력병원을 선정했다. 이중 4개 병원은 뇌혈관 또는 심혈관 특화 ‘참여형’ 병원, 삼육부산병원은 두 질환을 모두 포괄하는 ‘통합형’ 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번 협약은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 신규 시범사업인 ‘심뇌안심 365 건강교실’을 6월부터 협력병원과 함께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계획 수립과 행정적 지원을, 협력병원은 ‘심뇌안심 365 건강교실’ 운영을 맡는다. 협약 기간은 협약일로부터 3년간이다. ‘심뇌안심 365 건강교실’은 협력병원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소그룹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 사업을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부산광역시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병원 중심 치료에서 지역사회 중심 예방 관리로 무게중심을 전환, 입원-퇴원-회복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다. 협력병원은 정기 건강교실을 운영해 퇴원환자들에게 심근경색, 뇌졸중 등 질환에 대한 이해, 식습관 개선 등에 관한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며, 환자 개인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심뇌혈관질환의 재발률 저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사업은 시가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2017년부터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의료원 등 5개 의료기관의 심뇌혈관질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1대1 교육, 상담, 소그룹 교육, 퇴원 후 전화 모니터링을 하는 사업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신규 시범사업은 기존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사업의 민관 협력체계를 확대하는 관리모델로,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를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사후관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사업 확산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건강관리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0 09:23:58[파이낸셜뉴스] 세종시는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땡겨요’로 2만 원 이상 3번 결제하면 월 한 차례 1만원 할인권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할인권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사업을 통해 발행되며 이달 10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진행된다. 할인권은 2만 원 이상을 3회 주문한 ‘땡겨요’ 앱 회원가입자로, 4회 주문부터 월 1회에 한해 1만 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할인권은 다른 할인권에 중복 적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땡겨요’에서 진행하는 기존 할인 행사와 이번 할인권을 함께 사용하면 합리적인 소비를 누릴 수 있다"며 "외식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까지 활성화시킬 수 있는 땡겨요 앱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는 2%의 낮은 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들에겐 여민전 캐시백과 매달 11·22일 땡데이 할인, 프랜차이즈 할인권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0 09:04:25【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은 취약지역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과정에서 집수리 사업 추진 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건축자재, 주민 자부담분, 역량 있는 전문인력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총 5개 지역이 선정된 가운데 원주시가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해비타트에서 집수리 컨설팅과 전문인력을, KCC·코맥스·신한벽지·경동나비엔에서 건축자재 현물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기부금으로 주민 자부담분을 지원할 수 있어 수혜 가구의 부담이 줄어들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삶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02 10:39:5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달 28~30일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가 전 세계 100여 개국, 2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1일 밝혔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1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열렸으며, 세계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양 보호, 지속 가능한 어업, 기후위기 대응 등 인류의 해양 문제를 논의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해양 디지털 의제 선도, 공약 실천 강화, 순환 경제 모델 글로벌 홍보, 글로벌녹색성장기구·유럽연합 등 주요 국제기구·회원국과 협력관계 강화와 미래형 해양산업 관광환경 비전 제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무엇보다 지방정부 최초로 3년 연속 자발적 실천 공약을 제출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책임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켰다고 전했다. 올해 특별의제인 ‘해양디지털’ 분야에서도 강점을 살려 제8차에 제출한 ‘부산샛(BusanSat) 활용 해양미세먼지 공동연구’의 공약을 이어 발전시켰다. 시는 다양한 국제협력 성과도 끌어냈다. 해양환경 분야 국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부산이 해양환경 보호 실천을 넘어 글로벌 해양 민관협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도시임을 입증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주관 포럼에서는 각국의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모델과 해양 탈탄소 전략을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친환경 선박 개발, 자율운항 기술,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등 첨단 기술 기반의 해양 탈탄소 전략을 소개했다. 또 유럽연합·11개 회원국 대표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서 주요국과의 협력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전행사를 통해선 지역기업,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함께 침적폐기물 수거 캠페인을 추진해 시민참여형 해양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했으며 콘퍼런스 주요의제인 해양오염 방지와 순환경제 구축에 지역사회의 동참을 끌어냈다. 시는 이번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동아시아해역 환경관리협력기구 지방정부 네트워크(PNLG)' 포럼 준비에 본격 착수하고, 2028년 유엔해양총회(UNOC) 한국개최 확정 시 부산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1 09:28:20SK C&C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판교디지털훈련센터와 함께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판교디지털훈련센터에서 장애 청년 정보통신기술(ICT) 인재 양성을 위한 '2025년 씨앗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씨앗'은 SK C&C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판교디지털훈련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장애 청년 대상 ICT 교육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다. 2017년 1기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8기에 걸쳐 283명에 달하는 교육생들이 수료했으며, 이 중 90% 이상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ICT전문가로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함께 만들어낸 '씨앗 얼라이언스'는 씨앗 수료생의 실질적인 채용과 직무 정착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다. 교육-채용-조직 적응에 이르는 장애 청년 커리어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두산, 메가존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등 15개 기업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씨앗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SK C&C 담당자를 비롯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 김성천 지사장, 씨앗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IT 기업 HR 및 ESG 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장애 청년의 안정적인 채용과 직무 적응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 C&C는 씨앗 교육 과정에 인공지능(AI) 기반 취업 역량 교육 커리큘럼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연지안 기자
2025-04-15 18:15:57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14일 부산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기업, 대학 등과 함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시와 교육청을 포함해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 사업 공모에 지역 기관들이 힘을 모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 교육청, 기업, 대학 등 다양한 지역 기관들이 협력해 특성화고등학교의 교육 품질을 향상하고, 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국에서 10개 이내의 협약형 특성화고가 올해 선정될 예정으로, 선정된 학교에는 5년간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35억원~45억원 지원되며 교육과정 편성, 학교 운영의 자율성 등이 부여된다. 올해는 △부산관광고 △부산진여자상업고 △부산해군과학기술고 3개교가 신청한다. 학교별로 분야를 정해서 관련 기관과 협약을 각각 체결해 맞춤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고는 관광마이스산업, 부산진여자상업고는 금융 산업, 부산해군과학기술고는 학생들의 해군 부사관 임관 외에도 조선기자재와 연계된 진로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참여 기관들은 지역인재로서 학생의 성장, 지속 가능한 민관협력(거버넌스) 구축, 시설 및 자원 투자 계획 등을 담은 학교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계획 수립에 협력하고, 공모 선정 후 그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24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하며, 교육부는 오는 6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특성화고등학교를 육성하는 중요한 마중물로 공모에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5-04-14 18:30:08[파이낸셜뉴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7일 서울시·한국해비타트와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은 기존의 공공 중심 주거복지 지원에서 벗어나 민관이 협업하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이다. 서울보증은 주거안전 취약계층의 주택 개보수에 필요한 자재·공사비를 후원하고, 서울시는 사업계획 수립, 지원가구 선정과 행정지원을, 한국해비타트는 주택 성능 및 환경 개선 등 맞춤형 집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보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년째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저층주택에서 여러 차례 침수 피해를 입은 어르신, 아동, 장애인 가구 등 취약 계층 7가구의 벽지·장판 교체와 방수공사 등을 지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08 11:58:53[파이낸셜뉴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윤시우 부원장은 1일 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열린 '민관협력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 포럼'에서 "기존 공공 주도로 진행해왔던 핵융합 연구개발을 민간과의 협력으로 전환해 핵융합 발전 상용화 시기를 2040년대로 10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원호 교수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만이 핵융합 발전의 지름길이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상용화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가 우리나라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현대건설, 모비스, 한국전력기술 등 국내 핵융합 분야 기업을 비롯한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핵융합에너지 확보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당면 과제를 논의했다. 핵융합 주요국들은 최근 모든 산업의 인공지능(AI)·디지털화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민간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실증을 2030∼2040년대로 앞당기는 도전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또 7개국 공동으로 건설중인 국제핵융합로(ITER) 프로젝트를 통한 설계, 제작 및 운영 기술 등을 획득하는 전략과 함께 자체적으로 핵융합로의 소형화 등 혁신 전략을 병행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2020년 이후 소형 핵융합로 타입을 내세운 스타트업 설립이 크게 증가해 현재 총 50여개에 달한다. 이와함께 핵융합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함께 증가했다. 융합산업협회(FIA)에 따르면 미국 내 핵융합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 투자는 2021년 12억 달러에서 8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최 교수는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가 올해 개념설계에 들어가면 공학설계 등을 통해 건설에 착수하면 2030년대에는 실증로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게 되면 최종 상용화는 2040년대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교수는 그러면서 "소형화로 인해 건설비용 감소와 기간이 단축돼 투자매력도 상승과 적극적인 민간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윤 차관도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핵융합 개발의 큰 페러다임은 민관이 협업하는 구조로 전환했지만, 아직도 기술을 나열하고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기술 확보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규제 등의 법적인 틀과 재정도 공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들이 언제쯤 투자해야 하는지 고민만 하고 있지 말고, 이제부터는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혁신형 핵융합로의 개념과 필요성, 민관협력 전략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전문가 발제, 패널토론, 참석자 전원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최 교수는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혁신형 핵융합로의 개념 및 도입 필요성'을 발표했다. 다음으로 윤 부원장은 '혁신형 핵융합로 도입에 따른 주요 파라미터 제안 및 단계별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존 토카막 방식의 핵융합장치보다 작지만 성능이 뛰어난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제안하고,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혁신형 핵융합로의 도입 타당성, 핵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 민간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 연구개발(R&D) 투자 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하며, 핵융합 기술의 실질적인 상용화 가능성을 모색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01 16: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