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나흘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민생 행보에 나서고 복귀했지만, 온라인에선 여전히 회자되는 게 있다. 산불 현장에서 이 대표가 착용한 ‘노란색’ 민방위복이다. 현장에 동행한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 등 공무원들이 ‘녹색’ 민방위복을 착용했지만, 이 대표만은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별다른 내용 없이 '이재명 꾸역 꾸역 노란색 입는 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서 주목한 게 '노란색' 민방위복이었다. 민방위복은 국가비상사태나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민방위 대원들이 입는 복장을 말한다. 노란 민방위복의 정확한 색깔 명칭은 라임색인데, 30년 가까이 입던 카키색에서 지난 2005년 변경됐다. 당시 정부는 주의나 조심의 의미로 눈에 띄는 라임색으로 결정한 뒤 산불진화와 수해복구 현장에서 활동할 때 신체보호와 실용성을 고려해 현 민방위복을 디자인했다. 교체 후엔 라임색 민방위복이 현장 상황에 맞지 않는 복장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18년 만인 지난 2023년 라임색 점퍼를 녹색 점퍼로 바꿨다. 당시 행정안전부는 새 민방위복이 기존 민방위복보다 방수·난연 등 기능이 강화됐다고 교체 취지를 설명했다. 교체에 앞서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을지연습에 신형 민방위복을 착용하고 등장해 주목받기도 했다. 새 민방위복에 대한 여론 역시 좋지 만은 않았다. 한 벌에 5만원 안팎의 민방위복을 춘추복·하복 등 두 벌 구입하려면 전체 국가·지방 공무원의 수를 고려할 때 수백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세금 낭비' 논란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당시 자신의 SNS에 “민방위복을 바꾸는 것보다 더 급한 민생 사안이 많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이 대표의 행보에 온라인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경고 표지는 주로 주황색이나 노란색 계통이지 청색 계통은 없다" "재난 현장에 노란색이 훨씬 잘 보이는데 왜 바꿨냐"며 노란색 민방위복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가 하면, "초록색이 깔끔하다""노란색은 가벼워 보이는데" 등 초록색 민방위복에 호감을 표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31 10:28:04[파이낸셜뉴스] 8월부터 민방위복이 노란색에서 녹색으로 정식 개편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이번 주부터 민방위복 개편.시행에 필요한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8월부터 개편된 민방위복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노란색 민방위복은 각종 비상 상황 및 재난 현장 등에서 착용하기 위해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인 2005년부터 활용해 왔으나, 현장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행안부는 이번주 '민방위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시작한다. 개편된 민방위복과 민방위 표지장은 동 시행규칙 개정이 완료되는 올해 8월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민방위복은 색(녹색)과 기능성.편의성 측면에서 새로워졌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녹색은 평화와 안전을 상징하며, 소방·경찰 등 다른 제복의 색상과 구별돼 재난 현장 등에서 높은 가시성과 차별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난현장 등에서 착용되는 만큼 발수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신축성 소재를 적용해 기능성을 향상시켰다. 다만, 새로운 민방위복과 표지장 등의 적용에 따른 예산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 개정 이후에도 기존의 민방위복과 표지장은 개편된 복제와 병행해 사용하는 등 점진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5-30 13:23:48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라고 쓰인 표찰을 단 민방위복을 입은 것과 관련해 “이것은 실수 정도가 아닌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탁 전 비서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시표적’을 경계하며 대통령이 착용하는 복장에 ‘대통령’이라고 패치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니.. 나는 놀랍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대통령을 표적으로 만드는 이적행위는 하지 않았다.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대통령이 대민접촉을 할시, 확인되지 않은 다수의 대중들과 접촉할시에는 대통령이 착용한 것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복장을 착용하여 경호해 왔다”며 “대통령이 정장을 하면 수행원도 정장을 하고, 대통령이 점퍼를 입으면 수행원들도 점퍼를 입는다. 이것이 내가 경험했고 알고 있는 드레스코드”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대통령의 권위를 드러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행사, 기념일 중 유니폼이 있는 군, 경찰, 소방 등등의 행사 때는 대통령이 정장을 입기도 하지만 간혹 참석자와 동일한 유니폼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경우 같은 ‘군복’을 입더라도 통수권자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별도의 패치나 휘장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행사들은 사전에 참석자에 대한 경호-안전관리가 세워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도드라져 보이더라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언론들이 왜 이러한 대통령의 드레스 코드를 확인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나는 왜 현 대통령실이 이런 기본적인 의전-경호 수칙도 지키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위험에 노출돼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백만분의 일이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국가의 위기이고 국민의 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9-09 10:32:11[파이낸셜뉴스] 최악의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방위복을 착용한 채 서울 용산 청사로 출근한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전역이 지금 역대급 태풍 '힌남노' 영향권안에 들어왔다. 오늘 자정을 넘어선 제주를 비롯해 남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퇴근 안하고 상황을 챙기시나"라는 질문에 "오늘은 제가 비상대기를 좀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전날 태풍상황점검회의에서 전 부처에 태풍 관련 '선조치 후보고'를 당부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에 대한 보고도 필요한 대응을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비상 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먼저 조치하고 후 보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모든 공무원과 국민 여러분이 일치단결해 노력하면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다"며 "이런 재난 상황을 실시간 보도해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우리 언론도 협조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태풍으로 관저 입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질문에 "관저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9-05 09:30:2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국무회의에 노란색이 아닌 녹색 민방위복을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노란색이 아닌 새로운 색상의 민방위복이 등장한 것은 17년만이다.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을지 국무회의에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등장했다. 윤 대통령이 입고 등장한 녹색 민방위복은 현재 행정안전부가 민방위복 개편을 위해 마련한 5개 색상의 시제품 가운데 한 종류로, 왼쪽 가슴에는 평화·시민보호를 상징하는 국제민방위 마크에 한국적 요소를 결합한 로고와 왼쪽 팔에는 태극기가 박혔다. 공직자들은 각종 재난 및 비상상황 때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도 지난 9일 중부지역 집중호우 당시 노란색 민방위복을 착용하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대비 및 복구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할 때도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행정안전부는 17년 만에 민방위복을 개편한다고 밝혔는데, 현재의 노란색 민방위복은 현장 활동에 필요한 방수와 난연 등 기능성이 취약해 용도와 계절에 따라 복장을 구분하는 외국 사례와 비교해 복장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을지연습을 통해 시제품을 시범 적용한 뒤 최종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가 3만명을 대상으로 5개의 색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초록색과 남색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8-23 06:48: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시범 적용된 신형 '녹색(그린)' 민방위복을 입고 첫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노란색' 민방위복이 아닌 모습에 조금은 낯설었다. 이날 을지 국무회의에 참석한 각 부처 장차관들도 '녹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녹색' 민방위복은 현재 행정안전부가 민방위복 개편을 앞두고 시범 적용 중인 5개 색상 시제품 중 하나다. 정부는 지난 6일까지 실시된 국민 선호도 조사 등 여론 수렴을 거쳐 다크 그린, 네이비, 그린, 그레이, 베이지 등 5종으로 신형 민방위복 색상을 압축했다. 행안부는 25일까지 열리는 을지훈련과 행안부 및 일부 지자체 행사에서 시제품을 시범 적용한 뒤 민방위복 색상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할 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남색(네이비)' 민방위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장관이 입은 민방위복 시제품은 등에 '대한민국' 글자가 적혀있고 왼팔에는 태극기, 오른팔에는 민방위 마크가 박혔다. '노란색' 민방위복은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았던 2005년부터 각종 비상상황 및 재난현장 등에서 입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을지 국무회의에서 서울 관악구, 경기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전국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ssahn@fnnews.com 안삼수 기자
2022-08-22 14:43:12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하면서 입은 '남색(네이비 블루) 민방위복'이 눈길을 끌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있던 '노란색 민방위복'이 아니었다. 이 장관이 입은 민방위복 시제품은 등에 '대한민국' 글자가 적혀있고 왼팔에는 태극기, 오른팔에는 민방위 마크가 박혔다. 이 장관은 지난 10일 호우로 옹벽이 붕괴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과 다르게 혼자 남색 시제품을 입었다. 14일 오전 경기 양평·여주 수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와 호우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할 때도 입었다. '노란 민방위복'은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았던 2005년부터 각종 비상상황 및 재난현장 등에서 입었다. 민방위제도 개선…훈련 횟수 4회서 2회로 행정안전부는 민방위에 대한 국민 부담을 줄이고 민방위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 4회 실시해온 전국단위 민방위 훈련 횟수는 연 2회로 줄이고 노란 색상의 민방위복을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안부는 기존 강의식 민방위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25년까지 스마트 민방위 체험 교육장 2곳을 구축하고, 민방위 1∼2년차 대원들에게 체험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3∼4년차 대원들의 교육 시간은 4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이고, 교육 방식도 온라인으로 전환해 집합교육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교육 콘텐츠를 강화한다. 연 4회 실시해온 전국단위 민방위 훈련 횟수는 연 2회로 조정하고, 기존에 실시했던 민방공 대피 훈련뿐 아니라 화재, 지진 등 생활 속 재난 상황에서 민방위 대원의 역할과 활용 장비 숙달 훈련을 병행한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기관 간 편성 대상자 정보 공유 오류 등으로 발생하는 국민 불편을 개선한다. 지금까지는 민방위 편성 고지 시 교육통지서를 본인이나 가족이 직접 받아야 하고, 해외 장기체류 등 편성·교육 제외 대상도 증빙자료를 첨부해 직접 신청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행안부는 앞으로 민방위 편성·교육 관련 전자적 고지방식을 늘리고, 본인 신고 절차를 간소화해 민방위 업무 처리를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전자적 고지 방식과 더불어 행정정보 안내 서비스인 '국민비서' 등을 활용한 민방위 알림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한다. 기존 통지서 등기우편을 직접 받지 않아도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연내 일부 지자체에 시범적용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또 민방위 관련 기관 간 병무, 출입국기록 등 정보를 공유해 편성·교육 제외 사유가 확인되면 담당자 직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을지연습때 새 민방위복 '현장투입'…시안 5종 시범착용 아울러 민방위복의 방수·난연 기능성을 강화하고 기존 민방위복의 노란 색상을 바꾼다. 행안부는 9종의 민방위복 색상에 대해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5종(다크 그린, 네이비, 그린, 그레이, 베이지)의 시제품을 마련했다. 5종의 시제품들에 대해 을지연습 기간인 오는 22일부터 25일 중 을지국무회의, 행안부 및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적용을 할 계획이다. 이후 시범적용 지자체 공무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활동복 기능성 개선 연구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행안부는 민방위기본법 및 시행령, 민방위 복제 운용 규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지만, 새로운 민방위복 적용 이후에도 기존 민방위복 착용과 병용해 점진적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ssahn@fnnews.com 안삼수 기자
2022-08-15 16:28:49【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코로나19 대응 중간보고회를 25일 개최했다. 지난 300일 동안 최종환 파주시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하느라 민방위복을 벗은 날이 하루도 없다. 시민 안전에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라는 평가다. 파주시는 ‘정부보다 한 단계 더 강화된 대응’을 원칙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1월28일부터 27일 현재까지 300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보고회를 여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날 보고회는 올해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파주시 상황별 대응과정을 ‘코로나19, 300일간 기록’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참석자는 △한눈에 보는 코로나19 타임라인 △타임라인 세부일지, 파주시 주요 대응 △코로나19 ‘방역용품 관리 체계’ 개선방안 △코로나19 대응 예산 △코로나19 대응 대시민 홍보 △현장 방역활동을 엮은 사진 등을 공유했다. 또한 ‘마스크 대란’ 발생 후 파주시-농협 협업으로 전국 최초 ‘마스크 특별판매’ 실시, 코로나19 확산 관련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역경제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소득-재산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에게 총 3회에 걸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스타벅스 야당역 발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최초 ‘파주시 휴게음식점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효 등 선제적 대응 사례도 소개했다. 이외에도 △수도권 기상청과 협조해 2년 이상 미사용 방치된 파주기상대 숙소 임시격리시설로 운영 △홍원연수원과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센터 임시생활시설로 운영해 2184명을 수용 △금촌 소재 고시텔에서 확진자 발생 당시 코호트 격리 취하지 않고 거주자 전원 임시생활시설로 이송 △확진자 동선, 예방수칙 등 신속히 전파도 눈길을 끌었다. 최종환 시장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기로에 서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파주에서도 20-30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시민께서는 방역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모임 자제 등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파주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1-27 01:13:1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경제 발전을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다. 취임 초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은 초임 도지사의 모습이다. 김관영은 최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60.5%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8월 새만금잼버리 파행 사태로 5위까지 추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평가다. 이는 민선8기 들어 12조8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유치 성과를 낸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특별자치도 출범, 미래신산업 육성, 스마트팩토리 확산 등 굵직한 성과를 낸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관영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었던 새만금잼버리 파행 책임론도 피해가는 모양새다. 감사원은 파행을 겪은 국제행사 책임을 가리기 위해 지난해 8월 감사에 착수했지만 대대적인 조사를 1년간 벌이고도 아직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의 늦은 발표는 전북과 새만금을 대회 파행 원인으로 몰던 정부와 여당의 악재로 풀이된다. 이 같은 위기를 겪고 길지 않은 시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 지사를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만났다. 취임 초 파이낸셜뉴스와 만났던 김 지사다. 여유로운 표정과 제스처가 달라진 점으로 다가왔고, 기자의 질문에 군더더기 없는 답을 내놓는 모습은 취임 초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날 새벽 지역에 내린 폭우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 민방위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도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행정과 경제 이원화 전략으로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말로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경제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지사 임기 절반을 넘기는 시점 소감은. ▲전북경제를 살리라는 도민들의 절박한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전북도정은 지난 2년간 열심히 뛰었다. 기업인을 비롯해 많은 분이 전북이 바뀌고 있다는 말씀을 해준다. 멈추지 않겠다. 전북경제의 도약을 위해 우리는 계속 도전할 것이다. 지난 2년 전북은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을 해냈다. 연이은 대기업 투자 유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취했다. 힘겹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도민은 위기를 극복하며 더 강해졌다. ―임기 절반을 지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을 역점 추진하고 있나. ▲경제를 살리는 일에 모든 걸 쏟았다. 도민들의 먹고사는 일만큼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북경제 생태계를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 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유치하는 일에 집중했다. 동시에 삼성전자와 함께 전북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해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도 시작했다. 대기업들과 도내 기존기업들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혁신하면서 전북경제의 쌍끌이 역할을 하며 역동적인 경제 생태계를 형성해 갈 것이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다. 원하는 인재를 전북에서 찾을 수 있어야 기업이 온다. 교육 혁신은 우리 도민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놓칠 수 없는 과제다. 이 때문에 우리는 교육협치를 통해서 인재양성 환경을 발전시키고자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자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지정에 나섰을 때, 아무도 전북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만류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도하고 싶었고,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노하우가 남는다고 생각했다. 매주 전략회의를 열었고, 직접 PT 준비에 나섰다. 도내 연구진과 외부 전문가들의 지혜와 힘을 모두 결집했고,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았다. 대기업의 투자 러시가 이어졌고 PT를 비롯한 지정 과정에서 우리의 진심이 전해지면서 기적처럼 특화단지 지정에 성공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도 중요한 이정표였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하나된 도민의 힘을 보여줬다.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는데 14년이 걸렸던데, 전북특별자치도는 발의한 지 133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새만금 고용특구와 농생명산업지구, 친환경산악관광진흥지구 같은 15개의 특구와 333개 특례에 담긴 기회들을 성공스토리로 바꿔나가기 위한 과정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국가예산 등 도정이 차질을 빚게 됐던 점이 대단히 아쉽다.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전북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대회 이후 새만금 관련 국가예산이 삭감되고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았다. 다행히 도민과 함께 국가예산의 마지노선을 지켜냈고, 타당성 조사도 통과해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재확보했다. 최근 새만금 잼버리 현장 곳곳을 담아낸 잼버리 유산화 기록물을 만들었다. 파행 논란으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던 잼버리 현장의 활기와 열정이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겨있는 자료다.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서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다. 잼버리에서 저마다 얻은 배움과 교훈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는 실패했다. ▲아쉽다.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심사에서도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전북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번 심사결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산업 분야에는 어떤 지자체도 선정되지 못했다. 오가노이드 분야는 현재 산업화 기반이 부족하고 R&D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가능성만큼은 확실히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바이오산업 역량을 한데 꿰어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차근차근 조성해 나가겠다. ―잼버리 파행으로 차질이 생겼던 새만금 사회기발시설 조성이 다시 시작됐다. 국제공항과 신항만은 어떻게 되고 있나. ▲8개월간 중단됐던 행정절차가 재개됐다. 사업의 적정성이 입증된 만큼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공항은 2029년에 개항할 예정이다. 신항만은 2선석을 2025년까지 완료하고 2026년에 개항하는 것이 목표다. 차질 없이 이행하려면 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행정절차 이행과 공사 기간 단축이 필수적이다. 새만금 사업은 대통령이 임기 중 개발 완료 의지를 밝힌 사업이다. 계획대로 공항·도로·철도 등 주요 SOC 인프라가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새만금을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이자 동북아 경제허브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이 화두다. 전북도의 입장은. ▲전주-완주 통합은 도지사 공약사항이고, 전북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번지거나 어느 한쪽이 상처를 입는다면 통합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그간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통합 여건을 만드는 일에 노력해 온 이유이고, 이를 통해 통합 열의가 완주에서부터 발현되기를 기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완주군 민간단체에서 통합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절차에 따라 통합건의 서명부를 완주군에 제출했다. 완주군에서 적법 요건 심사를 하고 문제가 없으면 통합건의서가 도에 제출된다. 양 지역의 객관적 의견을 종합해 듣고 수렴해 도지사 의견을 첨부할 계획이다.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것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다가오고 있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3000여명의 국내외 한인 경제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다. 지난 4월에 있었던 대회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기점으로 주관 기관인 재외동포청, 전주시와 함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300개 부스 규모로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될 기업전시관은 실내 전시장과 다름없이 안전하고 완벽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개회식장인 삼성문화회관과 오·만찬이 열릴 전북대 실내체육관 시설 정비에도 나섰다. 축제를 개최하는 목표는 결국 기업활동과 전북 홍보에 있다. 식품과 탄소, ICT, 레드바이오, 이차전지 등 전북 대표 산업별 기업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들을 재외동포청을 통해 한인 경제인들에게 소개하는 일도 준비 중이다. 경제와 산업, 문화 관련 행사를 동시 개최해서 승수효과도 노리고 있다. 국제금융컨퍼런스인 지니포럼과 일자리페스티벌, 스타트업 전북특별자치도 창업대전,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축제 기간과 전후로 배치해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참가자와 해외 한인 경제단체를 위한 관광투어프로그램과 한류문화의 원류인 전북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년 자신을 평가한다면. ▲도전하는 도지사였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스스로 '도전하자'라고 되뇌었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뛰고 부딪쳤다. 도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수없이 도전을 외쳤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야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끊임없이 도전해 보니 조금씩 길이 열리는 게 보인다. 전북도 할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잘할 수 있다. 우리에겐 도전과 혁신의 DNA가 있다.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의 땅이고, 의병의 고장이다.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지사로 취임하며 도민들께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의 꿈을 약속드렸다. 전북은 할 수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과 함께 그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 도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7 18:16:54【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경제 발전을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다. 취임 초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은 초임 도지사의 모습이다. 김관영은 최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60.5%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새만금잼버리 파행 사태로 5위까지 추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평가다. 이는 민선8기 들어 12조8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유치 성과를 낸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특별자치도 출범, 미래신산업 육성, 스마트팩토리 확산 등 굵직한 성과를 낸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관영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었던 새만금잼버리 파행 책임론도 피해가는 모양새다. 감사원은 파행을 겪은 국제행사 책임을 가리기 위해 지난해 8월 감사에 착수했지만 대대적인 조사를 1년간 벌이고도 아직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의 늦은 발표는 전북과 새만금을 대회 파행 원인으로 몰던 정부와 여당의 악재로 풀이된다. 이 같은 위기를 겪고 길지 않은 시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 지사를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만났다. 취임 초 파이낸셜뉴스와 만났던 김 지사다. 여유로운 표정과 제스처가 달라진 점으로 다가왔고, 기자의 질문에 군더더기 없는 답을 내놓는 모습은 취임 초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날 새벽 지역에 내린 폭우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 민방위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도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행정과 경제 이원화 전략으로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말로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경제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지사 임기 절반을 넘기는 시점 소감은. ▲전북경제를 살리라는 도민들의 절박한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전북도정은 지난 2년간 열심히 뛰었다. 기업인을 비롯해 많은 분이 전북이 바뀌고 있다는 말씀을 해준다. 멈추지 않겠다. 전북경제의 도약을 위해 우리는 계속 도전할 것이다. 지난 2년 전북은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을 해냈다. 연이은 대기업 투자 유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취했다. 힘겹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도민은 위기를 극복하며 더 강해졌다. —임기 절반을 지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을 역점 추진하고 있나. ▲경제를 살리는 일에 모든 걸 쏟았다. 도민들의 먹고사는 일만큼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북경제 생태계를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 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유치하는 일에 집중했다. 동시에 삼성전자와 함께 전북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해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도 시작했다. 대기업들과 도내 기존기업들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혁신하면서 전북경제의 쌍끌이 역할을 하며 역동적인 경제 생태계를 형성해 갈 것이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다. 원하는 인재를 전북에서 찾을 수 있어야 기업이 온다. 교육 혁신은 우리 도민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놓칠 수 없는 과제다. 이 때문에 우리는 교육협치를 통해서 인재양성 환경을 발전시키고자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자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지정에 나섰을 때, 아무도 전북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만류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도하고 싶었고,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노하우가 남는다고 생각했다. 매주 전략회의를 열었고, 직접 PT 준비에 나섰다. 도내 연구진과 외부 전문가들의 지혜와 힘을 모두 결집했고,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았다. 대기업의 투자 러시가 이어졌고 PT를 비롯한 지정 과정에서 우리의 진심이 전해지면서 기적처럼 특화단지 지정에 성공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도 중요한 이정표였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우리는 하나된 도민의 힘을 보여줬다.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는데 14년이 걸렸던데, 전북특별자치도는 발의한 지 133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새만금 고용특구와 농생명산업지구, 친환경산악관광진흥지구 같은 15개의 특구와 333개 특례에 담긴 기회들을 성공스토리로 바꿔나가기 위한 과정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국가예산 등 도정이 차질을 빚게 됐던 점이 대단히 아쉽다.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전북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대회 이후 새만금 관련 국가예산이 삭감되고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았다. 다행히 도민과 함께 국가예산의 마지노선을 지켜냈고, 타당성 조사도 통과해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재확보했다. 최근 새만금 잼버리 현장 곳곳을 담아낸 잼버리 유산화 기록물을 만들었다. 파행 논란으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던 잼버리 현장의 활기와 열정이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겨있는 자료다.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서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다. 잼버리에서 저마다 얻은 배움과 교훈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는 실패했다. ▲아쉽다.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심사에서도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전북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번 심사결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산업 분야에는 어떤 지자체도 선정되지 못했다. 오가노이드 분야는 현재 산업화 기반이 부족하고 R&D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가능성만큼은 확실히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바이오산업 역량을 한데 꿰어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차근차근 조성해 나가겠다. —잼버리 파행으로 차질이 생겼던 새만금 사회기발시설 조성이 다시 시작됐다. 국제공항과 신항만은 어떻게 되고 있나. ▲8개월간 중단됐던 행정절차가 재개됐다. 사업의 적정성이 입증된 만큼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공항은 2029년에 개항할 예정이다. 신항만은 2선석을 2025년까지 완료하고 2026년에 개항하는 것이 목표다. 차질 없이 이행하려면 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행정절차 이행과 공사 기간 단축이 필수적이다. 새만금 사업은 대통령이 임기 중 개발 완료 의지를 밝힌 사업이다. 계획대로 공항·도로·철도 등 주요 SOC 인프라가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새만금을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이자 동북아 경제허브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이 화두다. 전북도의 입장은. ▲전주-완주 통합은 도지사 공약사항이고, 전북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번지거나 어느 한쪽이 상처를 입는다면 통합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그간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통합 여건을 만드는 일에 노력해 온 이유이고, 이를 통해 통합 열의가 완주에서부터 발현되기를 기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완주군 민간단체에서 통합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절차에 따라 통합건의 서명부를 완주군에 제출했다. 완주군에서 적법 요건 심사를 하고 문제가 없으면 통합건의서가 도에 제출된다. 양 지역의 객관적 의견을 종합해 듣고 수렴해 도지사 의견을 첨부할 계획이다.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것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다가오고 있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3000여명의 국내외 한인 경제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다. 지난 4월에 있었던 대회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기점으로 주관 기관인 재외동포청, 전주시와 함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300개 부스 규모로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될 기업전시관은 실내 전시장과 다름없이 안전하고 완벽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개회식장인 삼성문화회관과 오·만찬이 열릴 전북대 실내체육관 시설 정비에도 나섰다. 축제를 개최하는 목표는 결국 기업활동과 전북 홍보에 있다. 식품과 탄소, ICT, 레드바이오, 이차전지 등 전북 대표 산업별 기업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들을 재외동포청을 통해 한인 경제인들에게 소개하는 일도 준비 중이다. 경제와 산업, 문화 관련 행사를 동시 개최해서 승수효과도 노리고 있다. 국제금융컨퍼런스인 지니포럼과 일자리페스티벌, 스타트업 전북특별자치도 창업대전,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축제 기간과 전후로 배치해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참가자와 해외 한인 경제단체를 위한 관광투어프로그램과 한류문화의 원류인 전북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년 자신을 평가한다면. ▲도전하는 도지사였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스스로 ‘도전하자’라고 되뇌었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뛰고 부딪쳤다. 도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수없이 도전을 외쳤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야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끊임없이 도전해 보니 조금씩 길이 열리는 게 보인다. 전북도 할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잘할 수 있다. 우리에겐 도전과 혁신의 DNA가 있다.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의 땅이고, 의병의 고장이다.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지사로 취임하며 도민들께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의 꿈을 약속드렸다. 전북은 할 수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과 함께 그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 도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6 16:4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