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승보 조달청 차장(오른쪽)이 21일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의 친환경제설제 국내 제조기업인 ㈜즐거운미래를 찾아 제설제 살포 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방문은 조달기업 민생현장소통의 하나로, 현장 목소리를 듣기위해 마련됐다. 백 차장은 "겨울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필요한 친환경제설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생산현장의 목소리는 속도감있게 정책에 반영해 조달기업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21 15:16: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지역 경제와 민생이 참으로 어렵다"면서 "오늘부터 10월 말까지 지역의 민생경제 현장을 찾는 '민생경제 현장 소통'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금리로 인해 가계부채, 기업부채가 커져가고 내수시장 축소로 지역 건설업계 등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면서 "기업이 한 번 위기를 맞아 무너지면 다시 회생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고, 가계가 무너지면 사회의 근간이 흔들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을 돌보고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일은 지방 정부의 역할이지만, 지금 상황은 더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당장 오늘 '소상공인 소통의 날'을 개최해 경제계와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소상공인 소통의 날'을 시작으로 오는 26일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회 등과 함께하는 '경제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광주 9대 대표 산업(반도체, 데이터, 모빌리티, 인공지능, 문화콘텐츠, 에너지, 메디헬스케어, 스마트뿌리, 광·가전)을 중심으로 산업 분야별, 기업 규모별로 현장을 찾고, 다양한 협력 기관과 전문가들도 만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지역 경제 위기 상황 대책 마련을 위해 '민생경제 현장 소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경청·공감하고, 그 결과를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3 15:33:51[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30일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정·재계 소통의 장이 열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국민과 경제를 우선하는 민의의 정당'이란 글귀가 적힌 '전주 합죽선'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여야 대표 등 국회의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대 국회의원 환영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새로운 국회 개원을 축하하고 정·재계의 협력과 소통을 다짐하는 교류의 장으로, 대한상의가 2004년부터 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다. 이 자리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초대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초선의원도 60명이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등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7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마트 한채양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서울상의 회장단) 국내 전 산업분야의 기업인 350여명도 자리를 함께해 새로운 국회와의 소통에 기대감을 높였다. 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에서 22대 국회가 출범해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우시겠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위기 가운데 기회가 있듯이 그 어느 국회보다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경제활력을 되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그런 만큼 의원님들과 경제인들이 함께 더 자주 소통하고 고민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2대 국회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론을 구상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민들이 저마다의 꿈을 맘껏 펼쳐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리셉션에서는 최 회장이 직접 준비한 부채 선물이 눈길을 끌었다. 상의 회장단은 '국민과 경제를 우선하는 민의의 전당'이를 글귀를 새겨 넣은 전주 합죽선을 여야 대표에게 전달했다. 상의 회장단은 "국민의 표를 통해 선출된 의원님들은 민의를 대표해 막중한 책임을 부여 받으셨다"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돼 민생의 어려움과 경제계의 애로들을 시원하게 날려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기업 현장과 대한상의 소플(소통플랫폼)을 통해 취합한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경제계 입법과제'를 각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입법과제는 미래성장과 투자, 규제개선, 자본시장 육성, 민생 및 환경 관련 제도개선 등이 담겼다. 대한상의는 소플을 통해 국민 3000여명에게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리더십과 모습'을 조사했다.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리더십으로는 '이순신의 위기극복(26.8%)'이 첫 손에 꼽혔다. 기대하는 국회 모습으로는 '일하는 국회'(19.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03 16:11:1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민생 분야 협업을 위해 여야와의 소통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해 정부와 여야가 함께 일하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입법사안을 언급하며 통과를 위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과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은 많은 국민들께서 간절히 바라셨던 법안들"이라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를 도입하는 '아이돌봄 지원법'을 비롯해서, 당면한 국가적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시급한 법안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야당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 우리에게는 하이타임"이라며 "지금 바로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정작 할 일은 뒤로 미뤄놓은 채 진영 간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계속되면, 나라의 미래도, 국민의 민생도 어두울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정책 과제와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저와 정부부터 바꿀 것을 바꾸고 국회와의 소통과 협업을 적극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5-09 10:22:24[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국회와 민생 상황을 봤을 때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19일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원내의 수가 적어질 수록 원외와 더욱 소통하고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은 냉정하고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며 "하지만 주저앉아있을 여유가 없다. 국민의힘이 더 빨리 당을 수습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드는 모습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그간 국민 기준에 맞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당 내부 목소리를 듣고 많은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며 "중진의원 간담회, 당선자 총회, 초선 간담회, 상임고문 간담회 등을 열어 목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원외조직위원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아프지만 지금 국민의힘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핵심적 내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9 10:40:49[파이낸셜뉴스] #제1차 민생토론회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정성채 씨는 "세금을 안 내겠다는 게 아니고, 내야 하는데 지금 단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장할 방법이 있어 사업 하면서 추후 갚아 나가도록 배려가 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토론회 종료 나흘 뒤, 국세청은 중소·영세사업자에 대한 직권납부 기한 2개월 연장, 사업상 어려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세금을 체납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1년 범위에서 압류·매각이 유예될 수 있게 전격 조치했다. #6차 민생토론회에서 김포한강신도시에 거주하는 장규식 씨는 김포골드라인을 언급, "마치 생존게임과도 같은 출근 지옥을 감수해야만 하는 저희로서는 아직도 막막하고 참 걱정이 된다"며 최대한 빠른 대책을 호소했다. 다음날 국토교통부는 김포시에 국비 2억 6000만원을 즉시 확정 통보, 시민들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발산역 등 서울 도심 진입 전 주요역에서 환승할 수 있게 중간 회차 2개 노선 신설에 착수할 수 있게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시작한 민생토론회가 22차례 진행된 가운데, 민생토론회와 연계해 전체적으로 359건의 민생정책 과제가 추진되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토론회를 한 번 개최할 때마다 약 16건의 정책이 개선되거나 추진된 셈이다. 이 중 민생토론회에서 건의를 받아 가장 빠르게 조치된 시간은 토론회 종료 직후 3시간으로, 청소년에게 속아 술·담배를 판매한 자영업자 보호 조치였다. 윤 대통령은 22차례 민생토론회 참석을 위해 약 5000km 가까이 이동하면서 1700명에 달하는 국민들과 만나, 소통했다. 24일 대통령실이 공개한 '숫자로 보는 민생토론회'에 따르면 민생토론회에서 국민 건의 후 현장에서 논의돼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 정책 개선과제는 총 168건이다. 민생토론회와 연계해 부처별로 발표한 정책 추진 과제도 191건으로, 이를 더하면 전체 총 359건의 민생정책 과제가 토론회 뒤 추진되고 있다. 시행령 등을 포함한 법령 개정,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협의, 예산 투입, 금융 지원, 행정절차 신속 진행, 종합계획 착수 등이 이뤄진 것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들의 건의를 들은 뒤 맞춤형 정책 추진으로 '행동하는 정부'라는 국정철학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생토론회 후 국민 건의가 정부 정책에 가장 빠르게 조치된 시간은 '토론회 종료 직후 3시간'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8일 제10차 토론회에서 어른처럼 변장한 청소년에게 속아 술·담배를 판매한 돼지고기 구이집 대표, 직판장 대표의 호소를 들은 윤 대통령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게 "떠넘기지 말고 당장 조치하라"고 현장에서 지시했다. 이에 해당부처들은 토론회 후 3시간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영업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행정처분을 신중히 하라"는 공문을 발송했고, 공문 발송 3시간만에 다시 종합 조치방안을 발표했다. 토론회에서의 해당 장면을 담은 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쇼츠는 조회수가 722만 회, 좋아요 5.9만 회 등을 기록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계기로 왕복 4970km를 이동하기도 했다. 이는 전통시장 방문 등 토론회 당일 연계 일정까지 포함한 것으로 서울과 부산을 6번 넘게 왕복한 셈이다.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일반 국민은 총 1671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던 민생토론회는 17차 청년 주제 토론회로 청년 일반국민 430명이 참석했었다. 22차례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한 국민은 222명으로, 최연소 참석자는 부산시청에서 개최된 11차 토론회에 참석한 부산 덕포여중 1학년 학생 이소민 양(만 13세)이었다. 민생토론회 최고령 참석자는 강원도청에서 개최된 19차 토론회에 참석한 진성균 강원도 보훈단체협의회장(만 88세)과 인천에 거주하는 조선원 씨(만 88세)였다. 민생토론회에 가장 많이 참석한 장관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총 6차례 참석했다. 그외 장관급에선 지방시대위원장과 국무조정실장이 각각 5차례 참석해 뒤를 이었다. 이같은 추이는 부서간 협업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역 현안을 비롯해 민생에 밀접한 이슈가 많은 영향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24 17:27:18[파이낸셜뉴스] "민생현장에 답이 있다"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조달청이 전국을 돌며 국민, 조달기업과 만나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릴레이 민생현장 소통'에 나섰다. 조달청은 28일부터 광주·전남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10차례에 걸쳐 전국 각지의 조달현장을 방문하는 ‘조달기업과 함께하는 민생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한다. 국민·기업 관점서 민생경제 어젠다 발굴 민생현장소통은 현장에서 국민과 기업의 관점에서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어젠다를 발굴한 뒤 신속한 피드백을 통해 실효성있는 정책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현장소통에는 올해 민생경기 회복을 최우선으로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조달청 정책 역량이 총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청은 ‘체감’, ‘현장’, ‘행동’, ‘속도’에 기반한 업무추진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 제고와 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올해 업무 방향을 제시한 상태다. 현장소통은 △지역산업 △글로벌 우수·혁신기업 △규제혁신 이행현장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각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조달 정책과의 연계 및 성장지원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즉각 피드백 통해 기업성장지원 조달청장을 비롯해 지방청장, 분야별 담당 국·과장이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산업과 관련된 정책 현장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안 질의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실제적인 기업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소통에는 올해 신설된 ‘조달현장혁신과’가 동행하며 현장에서 중소·벤처·혁신기업 관점에서 장애가 되는 각종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개선에 나선다. 첫 현장소통으로 광주전남지역을 찾아 민간의 ‘혁신제품 스카우터’ 4명과, 지역 소재 혁신기업 및 혁신제품 준비기업 1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 방식의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혁신제품 생산기업들이 느끼는 지역현장의 어려움을 생생히 듣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기업 및 스카우터들은 △혁신제품 제도 홍보 및 설명회 확대 △스카우터 추천제품 데모데이 이후 신속한 혁신제품 지정 연계 △심사 및 지정서류 간소화 등 혁신제품들이 보다 신속하게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거침 없이 쏟아냈다. 이에 대해 조달청은 자율주행, 스마트농생명 등 지역 신산업 성장을 위한 공공조달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조달청장 "전국 어디든 직접 찾아 듣겠다" 전태원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올해 신산업이 성장하는 혁신적 조달생태계 조성을 핵심 업무과제의 하나로 선정, 추진 중"이라며 "연간 530억원 규모로 성장한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활용해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유망 혁신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쇼핑몰공급을 통해 공공부문으로 신속하게 확산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전남 곡성군에 위치한 친환경유기농업자재 혁신기업인 ‘자연과미래’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뒤 농업·생명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맞춤형 조달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광주·전남지역이 강점으로 보유한 에너지, 미래차 등 지역특화산업의 혁신제품을 집중 발굴하고 이를 공공구매와 연계해 국내·외 판로개척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달기업의 어려움을 가까이 들을 수 있다면 전국 어디든지 직접 찾아가 보고 듣겠다”며 “기업의 관점에서 기업의 눈으로 현장의 문제를 샅샅이 파헤쳐 속도감있는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2-28 17:05:45【전국종합】 상인과 소비자가 몰리는 시장은 여론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선거철이면 후보자들의 필수 선거운동 코스가 되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자주 찾아 민심을 듣는 장소가 된다.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소통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런 이유로 전국 지자체장들은 전통시장을 주기적으로 찾았다. 주민과 접촉면을 넓히고 상인들 이야기를 들으며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장터가 시장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것은 시장님들이 수시로 찾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등 서울 시내 대표적 전통시장을 세계적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 시장 혁신을 통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켓홀', 스페인 세비야의 '엔카르나시온'과 같은 글로벌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동대문쇼핑거리에 세계적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조성돼 랜드마크가 된 것처럼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등에도 새로운 도심재생의 발판이 마련될지 기대된다. 오 시장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마켓홀'은 말발굽 모양의 독특한 아치형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 안에서 소상공인들의 장터가 조성돼 있다. 건물 내에서 쇼핑과 식사, 휴식까지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장으로 꼽힌다. 로테르담시는 마켓홀 효과로 매년 약 7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스페인의 '엔카르나시온' 시장은 세계 유명 건축가에게 의뢰해 시장을 리모델링한 전통과 현대건축이 어우러진 세계적 유명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부평종합시장, 신포국제시장, 소래포구전통어시장 등 지역 10여개 전통시장을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하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하는 전통시장으로 관광명소화하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쇠퇴한 원도심 상권 개선 및 특색 상권 조성사업인 상권 르네상스사업과 온라인 입점·인프라를 지원하는 디지털 전통시장, 전통시장 내 관광콘텐츠를 발굴·육성하는 매력으뜸 전통시장 육성사업 등도 진행한다. 젊은 층을 유인하기 위해 기존 관광투어를 현대적 방식으로 재창조한 전통시장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시행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휴대폰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식기능 관광 전용앱을 켠 상태에서 추천코스를 완주하면 소비쿠폰을 제공한다. 11개 시장으로 구성된 8개 추천코스가 대상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사업을 확대해 더 흥미로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시민의 참여를 늘려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소비 효과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화가 어우러진 특성화에 주력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월 정부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방침을 내놨지만 광주시는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점포의 77.7%가 전소된 것과 관련, 광주 시내 24개 시장 2599개 점포의 34.6%인 899개 점포가 화재 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 독려 캠페인을 벌이자고 당부했다. 강 시장의 전통시장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두 가지 사례다. 그는 매년 5개 자치구와 협력해 약 20억원을 들여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11개 시장을 대상으로 시설 현대화 사업을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국비사업 공모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르네상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구에 위치한 양동시장에선 ‘100년 양동큰장, 역사를 입은 문화시장’이라는 주제로 역사문화테마공간 조성, 맞춤형 축제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공배달앱을 활용해 전통시장 배달서비스도 운영한다. 전통시장 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주문 배달하는 ‘일반 배달’과 전통시장에서 취급하는 농수산물, 식재료 등 품목별 선택 주문이 가능한 '장보기 배달'과 함께 배달료 쿠폰 발행 등 소비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수시로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현재 150개소의 전통시장이 있다. 시는 전통시장별 맞춤형 지원을 통한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온라인 진출역량 향상을 위해 매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을 통한 특성화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특성화 첫걸음 기반 조성시장으로 동대구신시장, 방천시장 2개소,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현풍백년도깨비시장, 디지털시장으로 와룡시장, 신매시장 2개소를 선정·지원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주도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은 '특성화’와 ‘시설현대화’라는 두 가지 큰 틀에서 추진되고 있다.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첫걸음은 시장상인협회 주도의 미래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제품의 가격과 원산지를 투명하게 표시해 결제 편의성 및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이다. 두 번째는 친절함과 청결함 개선이다. 세 번째는 시장의 영향력과 매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온누리 가맹점 확대이다. 여기에다 상인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회원 가입과 상인 회비를 증가시키는 노력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형성된 전통시장 특성화는 지역문화, 관광자원과도 강력히 연결돼 울산지역 전통시장만의 매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현대화사업은 노후화된 안전시설, 고객편의시설 등을 개선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도내 전통시장을 특색 있고 자생력을 갖춘 시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시설 보수와 마케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강원 지역 전통시장은 그동안 시장별로 시설 개보수를 했지만 아직도 노후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방문객의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도내 8개 시군, 21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차환경 개선과 고객유치를 위해 주차장 신규 건립과 보조시설 보강에 나섰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최근 야시장으로 관광객 유입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자 야시장 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도내 6개 지역에 야시장을 새로 도입하고, 기존 야시장 6곳은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삶의 현장인 장터에서 국민과 직접소통 기회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등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지원했다. 대전시는 지난 2023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년 예산 250억원 대비, 약 3배 증액한 740억원 가까운 예산을 집행했다. 여기에 저금리 대환대출 특례보증(2000억원 규모), 유망 소상공인 사업화 및 전통시장 폭염 저감시설 설치 등을 지원했다. 중앙시장 화월통 아케이드와 중앙시장·역전시장의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사업도 대표사업이다. 지역 최대 축제이자 전국 단위 행사를 목표로 하는 '0시축제'와 연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소비촉진 이벤트, 우수시장 전시회, 소공인 오픈마켓 등을 열어 상권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 현대화 사업과 영세자영업자 인건비 지원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전통시장 사랑은 남다르다. 소통행보 하나로 틈날 때마다 대표적 민생현장인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듣고 주민들과 스킨십에 나선다. SNS 활동을 줄이고 일방적인 도정 홍보가 아닌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취지다. 김 지사는 2024년 첫 민생 소통행보로 제천 동문·내토·중앙시장을 선택했다. 이어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증평장뜰시장, 진천중앙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시장상인들과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기적 만남을 가지며 필요한 사업을 청취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전통시장 상인회장단과 현장간담회를 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간 상생 등을 논의했다. 전북도는 지역상권 특화육성 사업, 전통시장 시설·경영 환경 개선사업, 상인 경영부담 완화 사업 등 전통시장과 상점가 육성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하며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리=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18 18:17:3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특유의 '사이다' 발언이 민생 토론회를 통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나이를 속이고 술 마신 뒤 술갑도 내지 않은 채 자진신고한 청소년들을 겨냥, "사기죄로 입건해야 한다"고 말하며 억울한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에 반응한 윤 대통령은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에 대한 행정처분 면제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 후 3시간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한 경우라도 판매자가 신분증을 확인한 것이 입증되면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게 행정처분 또는 고발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공문을 지방자치단체로 발송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전날 소상공인 민생토론회에서 미성년자가 고의로 술을 마시고 자진신고해 영업정지를 당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을 들은 윤 대통령은 "술 먹고 담배 산 청소년이 자진신고하는 경우는 처벌하면 안 된다"며 "누구 좋으라고 이걸 하나"라면서 기계적인 행정처분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술 먹은 사람이 돈 안 내고 신고한 건 돈 낼 생각 없이 먹었으니까 사기죄로 입건해야 한다"며 나이를 속이고 술을 마신 뒤 자진신고로 술값을 안 내는 청소년들을 처벌해야 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온라인 상에선 "시원한 말" "미성년자라고 봐주면 더 큰 범죄자 된다" "이건 진짜 잘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윤 대통령은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닌, 민생토론회에서 접수한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 지시 3시간 만에 이뤄진 공문 발송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와 식약처는 민생토론회 종료 즉시 '적극행정위원회'를 통한 행정처분 면제조치를 우선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중기부·식약처·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법령 개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김수경 대변인은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올해 '활력 있는 민생경제'를 시작으로 윤 대통령은 주택·반도체·금융·교통·디지털·의료개혁·늘봄학교·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소통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필요한 정책 방향과 시정할 부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가감없이 밝혔다. 지난 1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선 의료분쟁 수사와 관련, "전문가를 상대로 특히 필수의료 전문가를 상대로 하는 이런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중재절차 없이 검찰에서 또 경찰에서 직접 의사들을 막 불러젖히고 압박한다"고 지적, 법무부 담당 국장에게 의료사고 고소고발 조사에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검사 시절 의료분쟁 송사에 상당한 준비가 필요했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필수의료진에 대한 무리한 조사가 결국에는 소아과 기피 등의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 연장 방침을 밝히며 "대기업 퍼주기라는 얘기가 있지만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면서 "결국 큰 기업만 도와주고 어려운 사람은 힘들게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이건 거짓 선동에 불과하다"고 강조, 야당의 주장을 강하게 일축했다. 같은 달 17일 열린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민생토론회에선 "우리는 여전히 재산이 많은 사람에 대해 많이 좀 과세를 해서 나눠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단편적인 이런 생각들을 조금 더 성숙하게 봐야 한다"고 말해, 예민한 감세 문제를 정면으로 꺼내들었다. '국민이 바라는 주택' 민생토론회에서도 "우리는 '고가의 차량에 중과세 해야지, 있는 사람들한테 더 세금을 뜯어내야지' 하는데 그게 중산층과 서민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은 내 집 또, 내 재산권을 어떻게 할지는 내가 선택한다는 것이다. 국가가 막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해,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방향을 분명하게 밝히기도 했다. 정부의 감세 정책에 세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감세가 아닌 세제개편"이라며 기존에 적게 걷히는 세금들을 파악해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반박, 정책적 대안이 준비됐음을 강조했다. 세수 자체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지 않는 분야를 대상으로 한 '핀셋 감세'로 이같은 감세 기조는 총선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검찰총장 때 국민들에게 강하게 다가왔던 윤 대통령의 화법이 민생토론회에서도 점점 부활하는 모습"이라면서 "국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부분을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고 정책의 변화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점점 호응도도 높아질 듯 하다"고 평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2-09 14:41:15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는 반도체와 금융시장 관련 이슈로 국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면서 민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처별 업무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주제별로 부처간 협업을 유도한 민생 토론회로 국민이 모르는 정책을 알리고 건의사항도 청취하는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이후까지 이같은 소통을 적극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는 대국민 토론회를 가진다. 토론회는 최근 진행된 방식과 마찬가지로 생중계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 '주택'을 주제로 한 민생 토론회에서 재건축 재개발 요건 완화와 다주택자 보유세 완화 방안을 윤 대통령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전달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알리는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주 주택 민생 토론회 이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번 주는) 반도체, 그리고 자본시장 금융시장 이런 부분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모아서 전달하겠다"며 "정책을 국민들께 전달할 수 있도록 모르시면 혜택을 볼 수 없기에 잘 알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올해는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내치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신년사에서도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내세운 만큼 국민들과의 만남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정부가 되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실제 새해 들어 윤 대통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과 소상공인 신용대사면,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30년 이상 노후주택 안전진단 면제 등을 발표하면서 민생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에 민심도 일부 반응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발표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1월 2주차(9~11일)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3%로 직전 조사보다 2%p 올랐다. 긍정평가 요인으로도 '외교'에 치중된 것에서 벗어나 '복지'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언급이 구체화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민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민생 회복의 한 해에 우리 모두 정교하고 박력 있게 준비된 정책으로 국민에게 보답하자"고 말했다. 당정이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민생을 우선에 놓고 움직여야 함을 강조한 이 실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책임감 있게 협력해야 한다"며 "정부는 당이 전하는 민심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1-14 18:2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