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 기자】"새 정부 기조에 맞춰 인공지능(AI)·로봇·미래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신산업 육성, 민생경제 회복, 대구경북(TK) 신공항 적기 개항, 취수원 다변화 등 중차대한 지역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여·야 정치권과 적극 소통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9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수립됐고 토대가 된 대구 미래 50년 전략들을 앞으로 내실 있게 실현해나가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구시와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주길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TK 신공항 적기 개항 등 현안 차질 없이 추진 김 권한대행은 미래신산업 육성, 민생경제 회복, TK 신공항 적기 개항 등 중차대한 지역 현안들의 차질 없는 추진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수성알파시티(수성구 대흥동 일원)를 제2의 판교처럼 키우기 위해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ABB)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지방 AI산업 발전을 선도해오고 있다. 또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비전에 걸맞게 지역 공약인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3대 지역 특화산업(로봇·모빌리티·헬스케어)의 인공지능 전환(AX) 핵심기술 개발 연구허브를 조성하는 AX 연구허브 조성사업이 핵심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대구지역 제조기업들의 AX를 지원해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수성알파시티에 첫 삽을 뜨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ABB 글로벌 캠퍼스 등 인재양성 기반도 탄탄히 뒷받침해 기업·대학·인재들이 교류하는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축적해온 성과와 역량을 토대로 미래신산업 분야의 주도권을 갖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민생회복지원금(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등 내용을 담은 정부 2차 추경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 중점 기조에 발맞춰 소비쿠폰과 지역화폐가 적기에 신속히 집행되도록 사전 행정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1인당 18만원에서 최대 5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시는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구체적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방비 편성, 세부계획 수립, 전산시스템 구축 등 후속 절차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으로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를 다음달부터 총 2800억원 규모로 월 발행 규모 제한 없이 소진 시까지 발행할 계획이다. 개인별 구매한도 역시 전년 대비 20만원 늘어난 50만원으로 확대하고, 생활편의 플랫폼 '대구로' 앱 내 대구로페이 결제 시 할인 행사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그는 "시 차원에서도 체감 경기를 개선할 대구만의 독자적인 민생경제 대책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초·최대 민·군 공항 통합 이전사업이자 전국 최대 소음피해와 고도제한 등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할 핵심 사업인 기부대양여 방식의 TK 신공항 건설에 대해 얘기했다. 김 권한대행은 "기부대양여방식은 군 공항을 먼저 짓고(기부), 후적지 개발로 사업비를 충당(양여)하는 구조"라면서 "막대한 자본을 선투입한 후 비용을 회수하기까지 시차가 있어 부동산 경기, 금융비용 등 리스크가 크다는 한계점에 따라 제도적 개선과 국가 재정 보조 등 국가주도의 책임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TK 신공항 건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정기획위원회에 적극 건의·설득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광주 군공항이전 관계부처 TF에 TK 신공항 의제도 함께 논의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 다른 시·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등 다각도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빛철도 건설과 시청 신청사 건립은 예정대로 달빛철도 건설사업은 달빛동맹의 핵심과제로, 영·호남의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TK 신공항과 함께 남부 거대경제권을 형성할 뼈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빛철도의 성공적인 건설은 영·호남 상생과 국가대통합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이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김 권한대행은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 영·호남의 공통 숙원사업인 달빛철도가 하루빨리 대구↔광주를 가로질러 달릴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시민들의 손(시민참여단)으로 직접 숙의과정을 거쳐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 들어서게 되는 신청사 건립사업은 현재 '시민을 위한 미래지향적 친환경 청사'를 비전으로 국제 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다. 인근 두류공원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대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되도록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 당선작을 선정, 오는 9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9월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와 내년 연말 착공,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 권한대행은 '시장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90여일 동안 당면한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소통이 원활하다는 권한대행 체제에다 직업 공무원으로서 공평무사하게 일한다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했다는 평가다. 그는 "특정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의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감수성 높은 시정으로 지역경제, 재난·안전, 복지 등 여러 분야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면밀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25-07-09 18:24:09【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민생 및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역대 가장 많은 2402억원을 편성해 순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예산 규모는 본예산 대비 16.3% 증액된 1조7171억원으로, 추경 단일 규모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일반회계는 1157억원(9.0%)이 증액된 1조4014억원, 특별회계는 1245억원(65.1%)이 증액된 3157억원이다. 이번 추경은 이미 민생·경제·도시경쟁력 3대 분야에 선제적이고 확장적으로 재정을 투입했던 본예산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소상공인, 농업인, 청년, 취약계층 등 각 계층의 어려움을 살펴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보다 세밀하고 촘촘하게 재정을 투입했다고 순천시는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대규모 추경을 통해 민생 안정과 경기 회복에 힘을 싣는 가운데 순천시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재정 운용과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 경제 회복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우선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50억원 △영세 음식점 공공요금 지원 4억원 △공공배달앱 '먹깨비' 홍보마케팅 지원 3억원 △원도심 특화거리 조성 2억원 등을 계상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두터운 복지 실현을 위해선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27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26억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조성 10억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 4억원 △노인 일자리 확대 지원 3억원 등을 반영했다. 현장 중심 농축수산업 지원과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선 △시설채소 현장 대응 기술 지원 4억원 △벼 병해충 공동방제비 4억원 △친환경 농산물 생산 유통 인프라 구축 3억원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2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시민 생활환경 개선과 명품 정주 기반 마련을 위해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1063억원 △남해안 남중권 종합 스포츠파크 건립 103억원 △신청사 문화스테이션 건립 42억원 △덕연동·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35억원 등을 편성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추경은 본예산에 이미 선제적으로 시작한 민생·경제·도시경쟁력 강화 전략을 보다 세밀하게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정부 추경과 더불어 민생이 안정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순천시의회에 제출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8 10:44:16【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지역 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 구미시는 2025년 본예산 2조1 455억원 대비 1080억원(5.03%)이 증가한 2조2535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본예산 1조7745억원보다 940억원(5.3%) 증가한 1조8685억원이다. 특별회계는 3710억원보다 140억원(3.77%) 증가한 3850억원이다. 이번 예산(안)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지역 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지원,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및 편의성 증대, 재난대비 안전예산, 청년 지역정착 지원사업 등을 반영했다. 김장호 시장은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역점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농업인의 생활 안정과 소득 향상을 위한 농업예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구미사랑상품권 할인율 보상금 59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및 이차보전 34억원, 스타트업 필드 운영사업 11억원, New Venture 창업 지원 5억원 등을 편성했으며, 청년 지역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월세 지원사업 17억원, 학업장려금 2억원 등을 추가 편성했다. 원평도시계획도로(중1-121호)개설 30억원, 선기도시계획도로(소2-429호)개설 15억원, 거의동 도시계획도로(대1-12호) 확장 13억원, 선산읍 완전동부지구 뉴빌리지 44억원, 청년·소상공인 상생센터 조성사업 16억원, 비수익노선 손실보상 70억원,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손실보상 15억원,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구입지원 13억원, 시내버스 승강장 교체 및 전등, 의자 설치 등 7억원 등을 편성해 도시인프라 구축, 대중교통 편의성 증대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잦아지는 각종 재난에 대비 도로응급복구 및 정비 22억원, 재해예방응급복구사업 3억원, 지방하천 및 소하천 유지관리 4억원 등 재난대비 및 응급복구예산에 총 49억원을 증액 편성하고 개식용종식지원 16억원, FTA피해보전직불보조금 9억원, 동지역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축 8억원, 선산산림휴양타운 조성 21억원 등의 농업예산을 추가 반영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제289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오는 24일 최종 확정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08 09:45:3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대구시는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이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등 관련 예산의 조기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경제국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예산집행과 행정절차 준비가 시급하는 판단에서다. 김 대행은 특히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지역사랑상품권9대구로페이)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 지역 내 소비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차질 없이 추진하라"라고 지시했다. 또 그는 "중앙정부와의 공조 외 시 차원의 민생대책과 소비회복 체감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실질적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하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폭염대책과 관련 "쪽방촌 등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거주하는 현장에는 직접 방문해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재난관리기금 등 관련 예산을 적극 활용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라"라고 당부했다. 시민축제 내실화와 관련 "최근 개최된 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치맥페스티벌 등 대구 대표 축제가 마무리됐다"면서 "내년에 DIMF 20주년, 치맥페스티벌 14주년을 맞는 만큼 올해 성과와 과제를 철저히 분석해 내년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행사 준비를 하기 바란다"라고 지시했다. 또 문화관광 활성화와 관련 "친환경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 문화의 힘이다"면서 "문화체육관광국 주도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특히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 한국 유일 오페라제작극장, 우수한 공연예술인력 등 대구만의 강점을 살려 국립오페라단 유치를 통해 공연예술산업의 성장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부가가치를 높여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 대행은 "하반기가 시작된 만큼 연초에 수립한 여러 정책들에 대해 실·국장들이 중간 체크를 통해 당면 현안이 빈틈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히 기하라"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07 15:01:45[파이낸셜뉴스]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내수를 살리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첫 출발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제인협회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7일 체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원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소상공인 지원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대·중소기업계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확산 캠페인 진행 △회원사 및 유관기관 대상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참여 독려 △국내 여행지 및 지역 소상공인 맛집 발굴 및 홍보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등을 활용한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 확산 노력 △기타 내수경기 진작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상호협력 사항 등이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업무(Work)와 휴가(Vacation)를 결합한 단어로, 일을 하면서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형태를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과 이들의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소상공인사랑상품권 5만원을 노란우산 신규가입자 10만명 대상으로 지급한다. 소상공인사랑상품권은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또 기존 가입자 2만명을 대상으로 10개 리조트 이용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총 83억원 규모 이벤트로 국내 휴가 활성화에 앞장선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새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30조원 넘는 추경을 편성했는데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이뤄져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회장은 “기업이 국내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독려하고 각 지역 교육 연수 시설을 휴가에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협약을 계기로 민생 경제를 살리는 큰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7-07 13:35:39[파이낸셜뉴스] 3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국정운영에 매진해야 하는 만큼 엄혹한 위기를 맞닥뜨린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국정수반의 고민이 녹아있다. 특히 임기 초반부터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이념과 진영을 따지지 않고, '잘 먹고 잘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정책 기조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관측이다. 행정의 달인으로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갈등·쟁점현안을 대해선 이해주체의 생생한 애로사항을 듣고, 이해와 설득을 통해 최적의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실용주의적 국정운영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3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슬로건의 기자회견에서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민생 안정과 국민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처방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위기를 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이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 온 '함께 잘 사는 세상'이 가능해진다는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그리고 문화 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 선진화를 추진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언급해 온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기술주도 성장이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시대를 준비해 가겠다"며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우리 국민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보장해서 국부가 늘어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30일 동안 역시 민생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치 않았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며 "취임 후 1호 지시로 비상경제점검TF를 즉시 가동해서 민생경제를 살릴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찾아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재정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역대 어느 정부보다 빠르게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국회에서의 신속한 추경안 통과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의 마중물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짚었다. 추경안에 포함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2차 추경안에 따라 전 국민은 소득별로 15만~5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소득 지원 효과, 소득 재분배 효과도 확실하게 크다"며 "엄청난 부자한테 15만원이 큰 돈이겠나. 그러나 당장 때거리가 불안한 사람한테 15만원, 아니 50만원은 정말 엄청나게 큰돈이다. 재분배 효과도 있겠다"고 말했다. 특히 불경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골목 상권을 저수지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저수지로 보면 아주 깊은 부분은 가뭄이 와도 견딜 수 있다. 그런데 얕은 부분은 피해가 너무 크다. 회생이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현재 재정 상황, 부채 상황, 경제 상황을 다 고려해서 나눔을 주는 것이고 효과는 일반적으로 평가되는 것보다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적인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8년 만에 가장 많다고 한다.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믿으면 소비가 늘어난다. 여기에 약간의 마중물을 부어주면 선순환이 시작되지 않겠냐"라며 "다시 이것을(민생회복지원금) 억지로 해야 되는 상황이 안 되게 만드는 것도 정부가 해야 될 일이다. 일단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30일 동안의 성과로 주식 시장의 회복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정권교체 자체만으로도 우리 국민들께서 미래에 대해서 약간의 긍정적 전망을 갖게 되고, 그것이 주식시장에 반영돼서 대한민국의 자산 가치도 올라갔다"며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이 한정되기는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주머니도 지갑도 약간은 두툼해진 것 같아서 참 다행"이라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7-03 15:52:36이재명 대통령이 3일로 예정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2일 공식 일정을 비운 채 대국민 메시지 점검에 집중하는 등 종일 '열공모드'를 유지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정식으로 국민 앞에 서는 만큼,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참모진도 관련 메시지 정리와 현안 대응 준비에 집중하며 회견 당일의 질문에 대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 문안을 계속 다듬고 분야별 예상 질의에 대한 검토도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국정 기조를 바탕으로 민생과 경제 중심 메시지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깜짝 메시지를 준비하기보다는 솔직하고 성실하게 답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대통령은 1시간 30분가량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보고 형식의 모두발언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숨 가쁘게 달려온 30일간의 국정을 설명할 방침이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비롯한 민생·경제 정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성과, 미국과의 통상 협상 상황, 내각 구성 결과 등 현안을 중심으로 언급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타운홀 미팅 형태로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질문이 나올텐데 최대한 솔직하게 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비롯해 국회에서 심사가 진행 중인 추경 집행 계획,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강조한 코스피 5000시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관심사는 부동산 정책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말 초강력 대출 규제를 내놨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으로, 정부의 추가 대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대책 발언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이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정치·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 주요 4강 외교 구상 등 굵직한 외교 현안이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자외교의 기반을 넓히는 외교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같은날 오후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이 예정된 만큼,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의 대야(對野) 소통 의지를 강조하고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 사회·문화 분야에선 검찰 개혁을 필두로 한 개혁 과제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후 정치권과의 협치의 일환으로 비교섭단체를 포함한 5개 야당 지도부와의 오찬도 갖는다. 지난달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도부와의 오찬에 이어 두 번째 회동으로 이 자리에서도 국정 전반에 대한 협조와 소통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외교 데뷔전인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대한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민생회복용 추가경정예산, 상법개정안, 장관 후보자 인준안 등 다양한 쟁점을 놓고 '양보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 정치 구현'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7-02 18:34:42[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협력을 요청한 시정연설을 마친 후 용산 대통령실 앞의 골목 상권인 대구탕집을 최소한의 경호인력과 찾아 점심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골목 상권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민생이 산다고 강조하며 점심 식사를 하는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자영업자인 상점 주인과 체감 경제, 민생 경제 현황을 살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회로 넘어간 추경안이 통과해 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형편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경제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26 14:48:5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 연설을 통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는 타이밍이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며 "저는 취임 첫날 첫 행정지시로 비상경제점검TF를 구성하고, 경기침체 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해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며 "다행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오직 실용 정신에 입각해 국민의 삶을 살피고,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의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 국회가 적극 협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26 09:41:1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 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 연설을 통해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부, 위기 앞에 실용으로 답하는 정부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저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시급하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는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수출 회복이 더딘 가운데, 내수마저 꺼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경제성장률은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고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중산층의 소비 여력은 줄어들고, 자영업자의 빚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세부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민생의 어려움이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며 "올 초까지 소비, 투자 심리 모두 악화일로였다. 올해 1분기 정부소비,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역성장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의 숫자는 역대 최고 수준이고, 폐업한 자영업자 수도 연간 100만명에 달한다"며 "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도 견뎌낸 우리 경제가 지난 3년간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며 "특히, 12.3 불법비상계엄은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입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발 관세 충격부터, 최근 이스라엘-이란 분쟁까지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며 "그래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정부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26 09: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