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지난 19~20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울산운전면허시험장과 협업해 '찾아가는 운전면허 민원서비스'를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근로자들이 평일 업무시간 중에도 사내에서 간편하게 운전면허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올해 울산권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대상자는 약 11만6957명으로 전년 대비 3만명 가까이 증가했지만 1·4분기 기준 완료율은 20%에 그쳤다. 이로 인해 하반기 수요 집중에 따른 대기 시간 증가 등 민원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와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사내 교육장과 복지관 로비에 민원 창구를 설치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류 작성부터 신청 접수 및 갱신까지 모든 절차를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7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현장에서는 "휴일에 시간을 따로 내야 했던 운전면허 갱신을 사내에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면허증 수령까지 일괄 처리된 점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협력사까지 포함한 상생복지 실현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작업 환경의 특수성을 반영한 현장 중심 복지제도를 지속 발굴하고 안전·복지·편의를 아우르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를 중심으로 근로자 안전·복지·편의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 위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23 13:57:2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민원을 단순히 귀찮은 일로 여기지 말고 국가 행정의 본질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복적이고 중복된 민원으로 인한 사회적 낭비를 지적하며 신속하고 진지한 대응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민원 응대는 국민이 국가를 어떻게 체감하느냐를 좌우한다"며 "단순히 결과가 아닌 과정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민원 처리 역시 어떻게 응답하고 설명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신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앙정부·지방정부·권익위·검찰 등 이곳저곳으로 떠도는 민원, 몇 년씩 해결되지 않고 쌓이는 민원은 결국 국가행정의 무능으로 귀결된다"며 "들어줄 수 있는 건 신속하게, 들어줄 수 없는 건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 사례를 언급하며 "취임 첫 해엔 민원이 책 한 보따리였지만 퇴임할 즈음엔 손바닥만큼 줄었다"며 "국민이 억울하지 않다고 느끼면 민원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요구가 부당하지 않다면 신속히 처리해야 하고 부당하다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민도는 매우 높아, 생떼를 부리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과정을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순간 분노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을 단순 민원인으로 대하지 말고 위임받은 주권의 주체로 대하라"며 "설명 없이 미루는 행정은 결국 국민의 불신과 행정력 낭비로 되돌아온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교육부, 산업부, 복지부, 국토부 등 국무위원과 관계 부처 차관,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해 추경안 및 민생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19 15:25: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6∼20일 진행되는 ‘2025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원서 접수 기간 민원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접수처 내 검정고시 접수 전용 현장 민원실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 수기 발급 민원과 즉시 발급 민원이 순차적으로 처리돼 장시간 대기 및 교육청 내 장거리 이동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컸다. 특히 접수처와 민원실 간 약 400m에 달하는 거리는 고령자, 휠체어 이용자, 영유아 동반자 등 교통약자에게 큰 어려움이 된 바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검정고시 접수처 내에 ‘현장 민원실’을 설치해 전자 발급이 가능한 검정고시 합격·성적증명서를 접수 현장에서 즉시 발급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검정고시 관련 민원의 약 75%가 즉시 발급 가능함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로 대기 시간이 줄고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교육청은 민원 취약계층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민원콜 휠체어 이동 보조 서비스’를 도입한다. 민원인이 교육청 입구에서 전화로 요청하면 직원이 직접 휠체어를 가지고 동행해 개인 휠체어 없이도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교육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16 15:53:34[파이낸셜뉴스]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인 '위택스'가 잦은 장애 발생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2024년 2월 개통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이 여전히 세 납부철이면 일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위택스(Wetax)는 대한민국의 지방세 통합 납부 시스템으로 자동차세, 재산세, 취득세 등 다양한 지방세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차세대 시스템과 연결된 온라인 납부 창구인 위택스에서 서류 발급 오류가 생기면서 개통 초기 수준을 웃도는 수천 건의 민원 전화가 쏟아지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택스 오류가 난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정부민원안내콜센터(번호 110)로 접수된 위택스 민원 상담 건수는 모두 4899건이다. 이날 전체 민원(1만1881건)의 41.2%가 위택스 문제 때문에 걸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위택스 홈페이지에서는 지방세 과세증명서와 납부확인서 등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차세대 시스템 개통 초기인 2024년 2월 13~21일 일평균 위택스 민원 상담 건수인 4587건을 상회하는 수치로 당시에도 수납 오류 등으로 민원이 몰렸다. 이날 들어온 위택스와 관련한 민원 전화의 상당수도 '위택스 오류가 발생했다'는 항의와 '언제 시스템이 복구되냐'는 문의였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6-16 13:26:31[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전라남도 지역을 비하한 뒤 거센 비난을 받은 맛집 소개 유튜버가 사과와 함께 5·18 기념재단에 후원금을 기부한 뒤 기부금을 거부하라는 민원이 줄을 이었다. 이에 5·18 기념재단도 유튜버의 기부금 반환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5·18기념재단 문의 게시판에는 '유튜버 잡식공룡의 기부금을 거부하라'는 등의 민원이 잇달아 올라왔다. 시민들은 "지역 비하 발언 유튜버의 재단 기부금 반환을 요청한다", "전라도를 비하하고 조롱한 유튜버의 기부금을 받지 말아주세요", "지역 비하한 유튜버의 기부를 거부해주시길 바랍니다" 등의 글을 게시했다. 특히 "기부금은 반환하고 고소, 고발에 나서야 한다"며 법적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은 대선이 끝나고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남 한 지역에 대한 글을 올리며 물의를 일으켰다. 해당 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89.04%의 득표율을 기록한 곳이다. 그는 일부 네티즌들이 쓴 "전남 XX났음"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어. 여행이나 비자 받고 가면될 듯" 등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ㅋㅋㅋㅋ"라고 적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전라도 왜 비하하셨나요?”라고 묻자 “(전)라도인임? 긁혔나 보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잡식공룡은 자신의 유튜버 계정에 사과글과 5·18 기념재단에 500만원을 후원한 결제 이력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 비하 표현,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다”며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얼마나 무지했고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닫게 됐다. 어릴 적부터 한쪽의 말만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편향된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특정 표현이 비하 발언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사용했다”면서 “앞으로는 말 한마디, 게시물 하나도 더 조심하고 책임감 있게 다가가겠다. 또한 그릇된 생각을 갖지 않도록 늘 주의하고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잡식공룡은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1 11:14:34서울시의회에서 어린이 놀이 활동 소음에 대한 민원 처리 시 아동 놀이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이 제출됐다. 서울시의회는 3일 국민의힘 윤영희 의원(비례대표)이 '서울시 아동의 놀이권 보장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놀이터 소음 관련 민원이 접수될 경우 서울시장이 아동의 놀이권 보장을 우선해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아울러 개정안은 '놀이활동 소음'을 어린이가 놀이시설에서 놀이 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소리로 명문화했다. 다만 지역 주민과의 갈등 완화를 위해 놀이터 소음 갈등 해결 지원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 토대도 마련했다. 윤 의원은 "기존 소음·진동관리법이 연령 구별 없이 획일적으로 적용되면서 아동이 놀이터에서 내는 소리까지 민원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놀이터 폐쇄 등 아동 놀이권 침해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례 개정을 통해 아동 놀이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지역사회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03 19:00:52[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입주민에겐 층간소음이나 흡연보다 주차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명 중 3명이 주차 문제의 불편을 꼽았다.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아파트아이 애플리케이션 내 민원 관리 서비스 키워드를 집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아파트아이에 따르면 약 10만여 건의 민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주차'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p 늘어 전체 민원 건수 중 33%를 차지했다. 아파트아이는 주차가 꾸준히 민원 항목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올해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문제로 자리 잡으며 그 비중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주차와 함께 '층간소음' 민원이 뒤를 이었다. 전체 민원 중 20%로 전년 동기 대비 10%p 늘었다. 층간소음 민원 중에는 인테리어·공사 등도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가운데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3위는 19%인 '흡연'이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p 급증했다. 실내 흡연 민원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복도, 계단, 베란다 등 공동 구역에서 흡연해 피해를 봤다는 민원도 많았다. 간접흡연은 물론 냄새, 꽁초 투기 등의 문제로 입주민 갈등을 야기하기도 했다. 황서영 아파트아이 서비스운영팀장은 “주차∙소음∙흡연은 공동주택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으로 모두 작년 대비 상승했다”며 “아파트아이는 입주민 민원을 면밀히 파악해 서비스를 개발할 때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30 10:13:45【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경기 광주시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공모한 '2025년 경기도 AI 챌린지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도비 5억6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공공서비스 발굴을 목표로 경기도 내 시·군, 공공기관, AI 기술 보유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는 AI 기술 보유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GeniusGov, 생성형 AI 기반 챗·콜 통합 행정 어시스턴트 개발' 사업을 제안했으며 서면 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사업은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AI 민원 콜봇·챗봇 서비스'와 'AI 감사 검토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행정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민원 콜봇·챗봇'은 생성형 AI가 민원인의 질문을 이해하고 법령과 행정 지침 등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답변을 텍스트(챗봇) 또는 음성(콜봇)으로 제공한다. 또한 'AI 감사 검토' 기능은 공직자가 업무를 처리하기 전, 관련 법령 및 내부 지침에 기반해 사전검토와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감사 기준에 부합하는 행정 처리를 지원한다. 시는 AI 서버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도입해 법령, 행정 지침, 내부 문서를 중점적으로 학습시키고 이를 통해 신뢰도 높은 AI 행정 응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우선적으로 'AI 민원 콜봇·챗봇' 서비스를 당직 근무 및 시청 홈페이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감사 검토' 서비스는 신규 공직자뿐 아니라 인사 이동에 따른 행정 적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세환 시장은 "AI 기반 행정 서비스는 도입으로 반복적 행정업무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시민과 함께 인공지능의 혜택을 공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인공지능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혁신적인 행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9 14:20:52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맞아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기존의 단순 접수·처리 중심 민원 대응에서 벗어나 현장 확인과 맞춤형 조치를 중심으로 한 능동적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먼저 냉난방, 운행 지연, 응급상황 대응 등의 상황에서 시민 눈높이에 맞춰 조치하고 있다. 열차 내 냉난방 불편 해소를 위해 1·2호선 2호차에 '약냉방칸'을 운영하고, 자동 온도 감지장치와 수동 조절 기능을 병행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책을 도입했다. 승객이 콜센터에 객차 번호를 전달하면 해당 정보가 기관사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돼 즉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열차 내 환자 발생 시 관제사, 기관사, 역무원이 실시간 공조 체계를 통해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전 역사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하고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칭찬 민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지적장애가 있는 한 승객이 역사 내에서 실수로 용변을 보자 역무원이 끝까지 정성껏 돕고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해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또 외국인 승객에게 택시를 잡아주고 목적지를 안내한 직원의 친절에 감동한 승객이 역무안전실을 다시 찾아와 직접 바이올린 연주로 감사 인사를 전한 사연도 있었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안부 전화 드리자'는 기관사의 방송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또 지난 3월 문현역의 한 직원은 승강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침착하게 인지하고 신속히 대응했으며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상황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 직원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수기 공모전에 참여해 받은 상금 전액을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공사는 시민 체감형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24시간 연중무휴 콜센터를 운영해 전화, 문자, 카카오톡 챗봇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수렴하고 있다. 공사는 시민으로부터 받은 감사의 마음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칭찬 민원이 접수된 직원에게 사장 명의의 감사 서한과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긍정 사례는 조직 내부에 공유돼 전 임직원의 서비스 마인드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공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점(90.5점)'을 기록했으며,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는 도시철도 부문 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지난 40년간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철도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7 18:40:1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최근 제주지역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교육활동 침해와 교직 스트레스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2년 전 발생한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학교 민원대응팀 운영 △교원 심리치유 지원 확대 △교육지원청 특이민원 대응팀 구성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이러한 대책이 학교에서 실질적인 교사 보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장 적용과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교원이 민원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하는 대응 체계를 정착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우선 △ 민원전화의 교실 직접 연결 금지 △교사 개인 연락처 보호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으로 구성된 민원대응팀 필수 운영 △교육활동 침해 우려 민원은 학교장이 책임지고 처리 등의 조치가 잘 적용되고 있는지 재점검한다. 또 올해 확대된 '교직 스트레스로 인한 교원 심리 지원 사업'을 적극 홍보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교원들이 안정적으로 교육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의 역할을 강화해 특이민원 대응팀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법적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사법적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원대응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6월 25일(서부), 26일(동부) 양일간 학교장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 보호 연찬회 및 컨설팅'도 예정하고 있다. 김호범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교육활동 보호 조치들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교원들이 안정적으로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교육활동 침해와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들이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6 12: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