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가 21조원에 육박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민자 역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른 자산 효율화 가이드라인의 연장선에 있지만, 최근 경영상황이 악화되며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에서 서울역·청량리역 운영사인 한화커넥트, 대구역 운영사인 롯데역사, 부평역 운영사인 부평역사, 의정부역 운영사인 신세계의정부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코레일이 지분을 보유한 민자역사 11곳 중 4곳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으로 총평가액은 1281억원으로 책정됐다. 매각대금은 코레일의 경영환경 개선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추진은 표면적으로 지난 2022년 11월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정부는 코레일 등 공기업에 비핵심 자산 매각과 자산 효율화를 요구했다. 다만 최근 경영상황이 한층 악화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 이번 지분매각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4년 상반기 기준 코레일의 총부채는 21조원을 육박하고, 연간 이자 비용만 3619억원에 달한다. 특히 철도 요금이 2011년 이후 14년간 동결되며 수익이 정체된 반면, 전기료와 운영비는 꾸준히 증가하며 재정난이 심화된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건은 공공기관 혁신계획의 매각 대상 출자회사 10개사 중 4개사의 보유지분 중 일부에 대한 매각 추진"이라면서 "만성적인 적자 속에서 재무구조 강화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출자회사 지분 매각 외에도 운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규정 개정안도 이사회에서 함께 의결했다. 이사회 운영 규정 개정안은 기존의 '재산' 정의를 '기본재산(토지, 건물, 차량)'으로 명확히 규정해 출자회사 지분 매각과 같은 주요 안건을 처리할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자산관리규정 전면 개정안은 세부 집행 절차를 별도의 시행세칙으로 분리하고, 현물출자 절차를 명확히 규정해 자산관리의 체계를 확립하고 효율성도 강화했다. 다만 지분 매각보다 적극적인 민자역사 개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철도업계 관계자는 "경영 개선을 위한 결단은 이해하지만 매각은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철도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적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히려 부대 사업을 활성화하고 경영 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말 공공기관 자산 매각시스템(캠코 온비드)을 통해 진행된 매각은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유찰에도 불구하고 코레일은 민간 참여를 유도하며 매각 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1-08 18:04: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있는 경인전철 동인천 민자역사 건물이 철거되고 이 자리에 복합건축물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가 지난해 말 동인천 민자역사 처리방안에 대한 심의를 개최해 민자역사를 철거하고 복합개발하기로 의결했다. 동인천 민자역사는 1989년 준공돼 그동안 영업 중단(2008년)과 증축 허가(2013년), 민간사업자 부도 등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빈 건물로 방치되면서 동인천역 일대 원도심 침체 요인의 하나로 지목됐다. 동인천 민자역사는 철거 후 복합건축물을 신축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민자역사 건물은 유통판매시설로 건축된 탓에 리모델링을 하거나 증축해 사용할 경우 이용효율이 낮고 투입비용 대비 사업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검토된 데 따른 것이다. 동인천역 주변 국토부 소유 토지(1만8449㎥)의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철도 용지를 제외할 경우 최대 1만4526㎥(약 4400평)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허 의원은 동인천 민자역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됨에 따라 인천시 등 지역사회는 철도로 단절된 중구(남광장)와 동구(북광장)를 연계하는 방안을 비롯해 복합건축물 활용 방안에 대한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민자역사 건물의 용적률은 일반상업지역임에도 129%에 불과한 가운데 신축할 건물은 용적률 1000%까지 개발이 가능한 만큼 수익성과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유치해야 원도심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시와 중구청, 동구청 등 산하 공공기관·공기업을 비롯해 행정 체제 개편안으로 거론되는 제물포구(영종 제외한 중구·동구 통합)의 신청사 입주 방안 등 침체된 동인천역 일대를 살릴 수 있는 계획을 행정당국에서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1-21 11:57:27최근 계획만 무성했던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이 11년 만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미진했던 서울 동북권 지역에 개발 호재가 잇따르며 인근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하던 창동민자역사 개발이 본격 진행된다. 2004년 개발 허가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개발에 난항을 겪던 창동민자역사 개발은 2010년 11월 공사중지 이후 약 10년만에(2021년 8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시공사를 롯데건설로 선정하는 등 이르면 내년 초 다시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창동민자역사 개발은 노후한 창동역을 재개발해 지하 2층~ 지상10층 총면적 8만7293㎡ 규모에 복합 쇼핑물, 환승센터, 역무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창동민자역사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왕십리, 의정부, 수원 등 수도권 내 민자역사 개발을 통한 지역 활성화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만큼 창동민자역사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창동민자역사 개발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발표한 동북권 신도심 조성 사업도 도봉구, 노원구 일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북권 신도심 사업은, 노원구에 위치한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25만m2) 일대에 상업∙문화 복합시설과 국내 최대 콘서트 공연장 시설인 서울아레나(2025년 완공 예정) 및 바이오메디컬 단지(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병원과 관련 기업, 연구소 유치 예정) 등 신도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대의 주거환경을 개선 및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호재들로 인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반영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북한산 I-PARK 아파트’의 경우 전용84m2 가 올해12월 108,000만원에 거래가 되었다. 올해 3월 89,5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되어 9개월 사이 약 20%의 가파른 상승률 보였다. 인근에 위치한 창동신도브래뉴1차 아파트 역시 개발 호재에 전용 84m2가 올 7월 104,000만원에 거래가 되며, 전년 12월 88,000만원 보다 약18%의 상승률을 보이며, 10억을 넘어선 신고가 행렬이 쏟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호재와 더불어 도·노·강 지역에서 그간 신규분양 물량 공급이 적었기에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더욱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도봉구에 공급된 신규분양물량은 805가구에 불과하며,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노원구도 2017년부터 매년 1천가구 정도의 신규분양 물량만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 12월 도봉구 도봉동 일대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는 평균 9.64대 1의 경쟁률로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으며, 올해 도봉구 방학동 일대에 공급한 민간임대주택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도 수많은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서며 치열한 청약 경쟁이 이루어졌다. 특히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10년동안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한 장점과, 일대의 개발호재를 흡수하며 향후 분양전환 시 높은 미래가치까지 점쳐지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전문가는 “서울시가 발표한 동북권 개발과 더불어 표류하던 창동민자역사 개발까지 본 궤도에 안착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특히 도봉, 노원, 강북 일대의 지역은 신규 주거시설의 공급이 적었던 지역으로 신규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12-17 11:08:11창동민자역사에 들어서는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가 18일(금)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계약을 실시한다. 창동민자역사 복합개발은 서울시 도봉구 창동 135-1 외 6필지 일대, 노후한 창동역사를 재개발해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8만 7,293㎡ 규모에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와 환승센터, 역무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공사가 중단돼 약 11년 동안 멈춰 있던 창동역사 개발은 최근 사업 초기화를 마치고 드디어 재개되면서 부동산 업계에서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파크몰이 위치한 용산역, 롯데백화점이 위치한 영등포역처럼, ‘아레나 X 스퀘어’가 들어서는 창동역사 역시 풍부한 배후수요, 뛰어난 교통여건 등을 바탕으로 단순 역사를 넘어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상권 중심지로서 탈바꿈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우선 창동역세권은 도봉구, 노원구를 아우르는 중심 상권이 형성돼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노원구 약 52만 300명, 도봉구 약 32만 3,400명을 더해 총 84만 3,700명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또한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세권으로, 반경 500m 유동인구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일일 유동인구만 해도 약 1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창동역은 서울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지나고 있으며, 여기에 GTX-C 노선까지 더해져 향후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높아지는 것은 물론 트리플 역세권으로서 일대 가치 역시 한층 높일 전망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는 수원에서 덕정까지 이어지는 총 74.8km 노선으로, 개통 시 창동역에서는 삼성까지 약 10분 대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아레나 X 스퀘어’는 일대 개발호재가 풍부한 만큼 미래가치도 돋보인다. 창동역을 중심으로 창동∙상계 일대는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육성될 계획으로, 현재 약 98만㎡ 규모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진행 중이다. 동부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산업 거점과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크게 두 축을 담당해 개발되며, 이를 통해 약 48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중앙에 위치한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 구간)는 지하차도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이 외에도 창동∙상계 동서 간 연결교량 설치, 문화예술 테마거리 조성, 상계로변 가로환경개선 등의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향후 큰 폭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이렇듯 우수한 입지여건에 대형 호재까지 품은 창동민자역사 ‘아레나 X 스퀘어’는 쇼핑몰 내 대형 테넌트의 입점을 이미 확정 지어 투자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동대문 패션타운을 대표하는 쇼핑몰인 ‘디오트’가 지상 4층 1개 층에 입점할 예정으로 상권이 빠르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아레나 X 스퀘어’의 모델하우스는 서초구 강남대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1-06-18 09:53:53[의정부=강근주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등 자유한국당 후보는 10일 저녁 의정부 행복로 이성계 동상 인근에서 합동유세를 전개했다. 남경필 후보는 이날 합동유세에서 “좋은 포퓰리즘은 절대 없으며, 포퓰리즘 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가 잘못한 것은 지적하고 혼내야 하지만 잘 한 것은 칭찬해 줘야 정치가 균형 있게 발전한다”며 유권자의 견제의식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어 김동근 후보는 “8년 동안 ‘추진’과 ‘건의’만 한 사람에게 또다시, 세 번이나 의정부를 맡길 수는 없다”며 “7호선 노선 변경과 민락역, 장암역 신설 반드시 해내고 경전철 빚 문제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대로 해결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와 망월사역 복합민자역사 건설, 회룡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를 통해 의정부의 관문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 매력도를 높이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이날 합동유세에는 마지막 주말유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시민과 지지자 1000여명이 모여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6-10 20:47:13지난해 말 점용기간이 만료된 서울역 롯데마트의 공간을 활용하는 아이디어 공모가 진행된다. 18일 국토교통부는 국가에 귀속된 구서울역 민자역사 일부공간에 유휴공간이 발생됨에 따라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2월 21일부터 3월 13일까지 '국가귀속 민자역사(구서울역) 유휴 공간 공공시설 활용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모할 위치는 KTX서울역 뒤편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 건물의 1층(330㎡)과 2층(1060㎡) 일부다. 작년 말까지는 한화역사가 상업시설로 임대를 주었지만 올해 1월 1일 국가에 귀속된 후 유휴 공간으로 남아 있다. 국토부는 입지적으로 탁월한 위치임을 감안해 모든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시설을 유휴공간에 유치해 공공성 확보 및 철도승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아이디어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기간 동안 한국철도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공모전 접수 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1, 우수 2, 장려 2건 등 5건을 선정하고 심사결과는 3월 23일에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우수 제안으로 선정되는 5건에 대해서는 최고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2-14 17:58:27올해 말로 30년 점용허가가 만료되는 영등포역, 서울역, 동인천역 등 민자역사 3곳에 대해 정부가 임시사용허가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입주업체와 상인들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최근 이들 민자역사 3곳은 정부가 국가 귀속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점한 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등이 30년을 영위해 온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8일 "민자역사 국가귀속 절차 처리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민자역사 관리청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세부 이행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임시사용허가 등의 방식을 통해 무리 없이 사업을 정리할 수 있도록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 결과 이들 민자역사는 약정된 점용기간이 만료됐으므로 관련 법률상 국가귀속이 현실적으로 유일한 처리방안이지만 국가귀속 결정 시 민자역사에 입주한 상인들의 영업이 즉시 중단되거나 이에 따른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번 주 민자역사에 입주한 사업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정부 방침을 사전에 설명하고 정리기간 부여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민자역사 사업자 및 입주 상인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거쳐 정리기간을 포함한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다.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7-09-18 17:12:18코레일은 그동안 용산역 이용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온 용산역 민자역사 주차요금 문제 해결을 위해 1일 2만8000원의 정액요금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용산역 민자역사 주차장은 1일 정액요금제를 시행하지 않아 철도이용객에게 1일간 주차할 때 7만2000원(일반 14만4000원)을 부과해 주차요금이 과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구밀집 지역인 용산지역에서 주차면 추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레일은 철도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용산민자역사와 뜻을 모아 10월부터 정액요금제를 도입하게 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용산역 주차요금 정액제 도입으로 많은 분들이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이 지역의 교통중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6-10-06 13:19:54\r\r\r\r\r\r/사진=국토교통부\r\r\r\r국토교통부는 겨울철을 대비해 국철, 지하철 등 주요 철도역사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국토부가 마련한 '철도역사 화재 안전점검 계획'에 따라 코레일, 서울메트로 등 철도운영기관이 이날부터 24일까지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국토부가 중앙점검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앙점검은 지난 11일 시작됐으며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국토부는 화재 취약역사로 △환승역 △민자역사 △상업시설 등 연결역사 △지하 30m 이상의 대심도(大沈度) 역사 등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19개 주요 역사를 대상으로는 중앙점검을 시행하고 있다.최근 뉴코아 강남점 화재, 올 1월 종각역 인근 공사장 화재 등이 용접 시 발생한 불꽃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철도 공사장 내 용접기 안전관리의 적정성 등도 확인하고 있다.국토부는 건설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 학계 등의 화재 전문가를 포함한 점검반을 구성했으며 관할소방당국과 합동점검을 실시 중이다.점검 결과 시정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이달 중 철도운영기관에 통보하고 자체점검·중앙점검 결과를 분석해 시설 보완,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화재안전의식을 고취하고 보완방안을 마련해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국토부는 철도보호지구 내 대형건설장비 전도, 인화물로 인한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지자체 등과 함께 일제조사를 시행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12-14 10:09:49민자역사 수혜 아파트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미 조성이 끝난 민자역사들이 인근 부동산 가치의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에 민자역사 분양했던 아파트들도 가격이 오른 곳들이 적잖아 연내 분양하는 신규분양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자역사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역사를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역사 내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대형마트, 레스토랑 등 상권이 들어서 쇼핑과 문화 등 생활 편의와 여가시설을 두루 갖추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역사라는 입지 특성 상 대부분이 환승역을 끼고 있어 지하철 이용객이 많아 상권이 활성화된 곳이 대부분이다. 민자역사 정식 영업개시일 전후 시기의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이러한 영향력을 입증한다. ■민자역사 인근 매매가 강세 27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2007년 9월 삼부 아파트 전용면적 67㎡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1000만원이었지만, 민자역사가 정식으로 영업을 개시한 1년 후인 2009년 8월에는 매매가는 4억500만원으로, 무려 30.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 1.31%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웃돈도 높게 형성된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레마안전농크레시티(2013년 4월 입주) 는 지하철1호선, 중앙선, ITX(경춘선 고속전철열차)이 교차하는 청량리역 민자역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레미안전농크레시티는 분양 당시 3.3㎡당 1400~1500만원 대 분양가로 전용면적 84㎡(1층기준)는 4억7000만원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입주 당시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5억1000만원으로 뛰었으며 9월 현재 5억6250만원까지 상승해 웃돈이 9250만원 가량 붙어있다. ■동대문, 영등포 등 신규단지 공급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들 중에서도 민자역사 수혜가 기대되는 곳도 적잖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11구역을 재개발한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1호선, 중앙선, ITX(경춘선 고속전철열차)이 교차하는 청량리역 민자역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청량리역 내부에는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이 들어서 있고 인근에 경기도 남양주시로 연결되는 버스환승센터도 조성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84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모아종합건설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문래역 모아미래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호선 문래역, 1호선 신도림역, 5호선 양평역이 밀집된 트리플 역세권으로, 영등포역 민자역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영등포역 내부에는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을 비롯해, 영등포역 지하상가를 통해 연결되는 타임스퀘어에는 신세계백화점, 교보문고,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문래동 모아미래도는 전용면적 59~84㎡ 총 222가구 규모다. GS건설은 10월,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6구역에 '서울숲 리버뷰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과 2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 민자역사와 도보권에 있다. 왕십리역 내부에는 엔터식스, CGV,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서울숲 리버뷰자이는 전용면적 59~133㎡ 총 1034가구로 이 중 29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인근에는 행당초등학교, 무학여고가 있고 성동구립도서관, 소월아트홀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한라는 12월, 서울 중구 만리동2가 만리1구역에서 '한라비발디'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지하철 4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교차하는 서울역 민자역사가 도보권에 있다. 서울역 민자역사 내부에는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롯데마트 서울역점 등이 있다. 만리1구역 '한라비발디'는 전용면적 71~95㎡, 총 199가구로 이 중 112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15-09-26 16:3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