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이달 초 열린 대규모 집회 충돌과 관련해 오는 22일 경찰에 출석한다. 양 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경향신문 본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출석 전 기자화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지난 9일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제1차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서 조합원들에게 경찰의 업무를 방해하게끔 조합원들을 종용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집회에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참가자 11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11명 중 10명은 조합원, 1명은 시민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19 15:24:17[파이낸셜뉴스] 수요일인 20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의 대규모 집회가 열려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세종대로 등 일대에 민주노총과 전국농민총연맹이 주최하는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있어 도심권 일부 도로가 통제된다고 19일 밝혔다. 사전집회는 세종대로·새문안로·통일로·삼일대로 일대에서 열리고, 이후 본집회 장소인 세종대로까지 사전 행진이 진행된다. 이들 단체는 오후 3시 본집회를 연 뒤 4시부터 서울역을 거쳐 한강대로를 이용해 남영로타리까지 다시 행진한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 중에도 차량 통행을 위해 가변차로를 운영해 남북 간 교통 소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17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을 관리한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하라"고 말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교통정보센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9 11:19:45[파이낸셜뉴스] 지난 9일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한 데 대해 경찰이 사전 조율부터 주최 측과 입장차가 있어 불법 집회로 변질됐고, 이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서울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 조율 당시) "일시에 들어가겠다는 주최 측은 입장은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봤다"며 "충돌이 벌어지거나 불법 집회로 변질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태원 사태 이후 안전을 중요시한다. 적정 수용 인원이 있는데, 금속노조, 공공노조가 먼저 입장했기 때문에 이후에는 순차로 협의에 들어가게 한다는 것이 경찰 입장이었다"며 "반면 좁은 곳에 일시에 많은 인원이 들어가려 했기 때문에 충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태평로, 남대문 외에 주변 장소는 다 신고돼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 산재해서 충분히 집회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많은 인원이 들어가면 2개 차선이 확보돼야 하는데, 비상차로는 확보가 안되기 때문에 경찰은 안전을 충분히 감안해서 관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집회에서 불법에 대한 대응이 안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최 측의 과격한 행위나 경찰력을 폭행하고 폴리스라인을 파손하는 과격한 행위가 문제였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경 진압 논란에선 "집회 성격과 예측되는 상황에 대해 미리 판단해 경찰 복장이나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불법행위를 벌인 피의자들 11명 중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 중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혐의가 인정되고 증거가 대부분 수집됐지만 주거가 일정한 점 등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집회의 불법성에 대해 다툼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채증자료 분석 등을 거쳐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 지도부 7명에 대해서는 불법집회를 사전에 모의한 혐의(집회시위법 위반)로 내사에 착수했다. 이 중 일부는 고발장이 접수돼 정식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김 청장은 "준법집회는 헌법상 권리인 만큼 철저히 보장하겠다"면서도 "일반 시민의 평온한 생활권과 최소한의 교통권도 중요한 만큼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8 11:41:24[파이낸셜뉴스]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노동계 대규모 집회에서 경찰 폭행과 차로 점거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조합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공무집행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모씨 등 조합원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씨 등은 앞서 지난 9일 민주노총 등이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에서 경찰관을 밀치는 등 폭행하고 시정 요구와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공무집행 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12 21:15:44[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서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민주노총 조합원 4명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박모씨와 강모씨,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모씨와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9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서 경찰관을 밀치는 등 폭행하고,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집회 당일 1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이 중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죄질과 혐의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4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4-11-12 10:07:55[파이낸셜뉴스]경찰이 지난 9일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에서 조직적 불법행위가 이뤄진 정황이 있다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양경수 위원장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장 상황을 볼 때 민주노총 등이 불법행위를 사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 위원장 등 7명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7명에 대한 출석도 곧 요구할 것"이라며 "민주노총 집행부에 대해, 주최자로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11일 경찰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민주노총 조합원 6명 가운데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9일 민주노총이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에서 경찰관을 밀치는 등 폭행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공무집행 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받는다. 조 청장은 간담회에서 "경찰 부상자가 105명이고, 골절 좌상이나 인대 파열도 있다"며 "집회 참가자에 의해 경찰 부상자가 나오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포된 집회 참가자 11명은 현재 남대문·수서·강동·노원·방배경찰서 등으로 연행돼 조사받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연행된 조합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양 위원장은 "경찰이 집회장 진입도, 시민들의 통행도 가로막고 혼란과 폭력을 유발해 많은 시민과 노동자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폭력으로, 강압적인 공권력으로 광장을 틀어막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법률원의 하태승 변호사는 "경찰 브리핑에서 구속수사를 운운한 데 대해 법률가로서 유감"이라며 "수사와 소추 절차가 정치적 프레임에 지배되면 안 되며 연행자들에게는 구속영장이 발부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즉시 석방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정경수 기자
2024-11-11 21:17:44[파이낸셜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연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집회 참석자 10명이 연행됐다. 집회로 인해 교통 통제 및 정체가 이뤄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집회인원·경찰 곳곳서 '충돌' 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퇴진운동본부 참가자 10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집회 본대회에 앞서 열린 사전대회를 마치고 행진하던 중 경찰의 제지에 반발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합법적으로 신고했는데 왜 경찰이 통제하려고 하느냐"며 "우리 자리를 침탈하려고 한다"고 경찰을 향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후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이 설치해놓은 펜스를 구석으로 밀며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이 안전과 교통 통제를 위해 펜스를 추가로 설치하자,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을 향해 "폭력 경찰은 물러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화에 나선 경찰들이 "신고 구역을 넘어섰고, 협조에 요청해달라"고 했지만 일부 과격 시위대들이 다시 한번 충돌하며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집회 곳곳에서 과격한 충돌이 이어지며 구급차가 출동하기도 했다. 집회 인파 사이를 뚫고간 구급차는 부상자 2명을 싣고 이송했다. 이후 집회 참석자 측에서도 대화에 나서며 충돌이 일단락됐다. ■민주노총 숭례문 집회 "尹 퇴진만이 살길" 이날 민노총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만여명(신고인원 8만명)이 참석했다. 경찰 측은 집회 참석 인원을 3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윤석열 퇴진하라' '전태열 열사 정신계승! 퇴진을 넘어 사회대전환' 등의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4시부터 5시44분께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및 1차 퇴진 총궐기'를 열었다. 이날 시위에는 민주노총을 비롯해 전국민중행동과 진보대학생넷, 진보당 등이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로 함께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노동자와 민중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며 "몰아낸 자리에 노동자와 민중의 권력을 세우자"고 주장했다. 이어 "퇴진만 목적이 아니라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며 "광장은 경찰이 아닌 민중의 것이다. 윤 대통령은 눈과 귀를 닫고 있는데,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나라가 너무 엉망이다. 노동자와 민중의 삶이 너무 힘들다"며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은 눈과 귀를 닫고 제멋대로 폭주를 멈추지 않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경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은 "국가라면 국민 모두가 건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켜야 한다"라며 "의료도 국민이 주인이어야 한다. 의료개혁은 의료를 시장에 내맡기고 건강보험 축소하는 의료민영화 방안"이라고 말했다. ■ 세종대로·서소문로 통제에 시민들 '눈살' 이날 집회로 이날 숭례문에서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 왕복 10차선 500m 가량이 전면 통제됐다. 또 시청역 방향 서소문로부터 시청 앞 세종대로까지 경찰이 차량 통제에 나서면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서울광장과 대한문 인근도 경찰 통제로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됐다. 대한문에서 시청방향 건널목이 집회로 경찰 통제가 이뤄지자, 시민들은 지하철 입구를 이용해 반대편 통행을 이어갔다. 집회 현장 근처에서 만난 이모씨(57) 부부는 "이 정도 수준은 통행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시청역 앞에서 만난 임모씨도 "약속이 있어 시청에 방문했는데 이정도로 심한 수준인지 몰랐다"며 "이렇게 불편할 줄 알았으면 약속 장소를 바꿨을 걸 그랬다"고 전했다. 귀가중이었던 배모씨(33)는 "길 위에서 1시간 동안 정차 수준으로 서있었다"며 "경찰의 고통 정리가 미흡해 통제가 길어졌다. 최소한 이동의 자유를 주는 집회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2만여명의 타지역 기동대도 차출하며 안전 통제에 힘을 쏟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도심권에서 벌인 집회가 세종대로 전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심각한 불법집회로 변질돼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현장 검거한 불법행위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등 엄정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11-09 18:40:59[파이낸셜뉴스] 북한 지령을 받아 국내에서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던 전 민주노총 간부가 지난 6일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전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간부와 전 민노총 금속노조 간부에게도 각각 징역 7년, 징역 5년이 선고됐다. 특히 해당 간부들은 민노총에서 자금력을 갖고 인원 동원력이 막강했던 인사들로 알려져, 민노총 간부들의 간첩 활동은 남한 사회에도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노총은 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도심에서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를 가진다. 민노총과 함께 친야 성향의 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가 주도하는 집회로,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숭례문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오후 5시 30분부턴 시청역과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 행진도 계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청역~숭례문 일대 장외 집회에 나서 민노총 등과 자연스럽게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친야 성향 단체들과 연대한 장외집회로 정권 퇴진 여론을 만들려 했으나, 전 민노총 간부 간첩 활동으로 인해 일단 집회 시작은 단독으로 진행하기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수진영을 비롯해 일각에선 민노총 내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간첩 활동이 확인됐음에도 민노총이 정권퇴진운동에 나서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판결에 따르면 전 민노총 간부는 2020년에 21대 총선 직후 국회의원 전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북한 공작원에게 넘겼고, 2021년에는 평택 미군기지와 오산 공군기지 등 군사시설을 근접 촬영해 북한에 전달했다. 북한은 해당 간부에게 2022년 대선, 바이든 대통령 방한, 한미 연합훈련, 이태원 참사 등의 시점에 '정치투쟁 승화’, ‘반보수 감정 확산’, ‘윤석열 퇴진’ 등 활동 방향을 담은 지령을 보냈다. 실제 이태원 참사 이후 열린 집회에 등장한 '이게 나라냐' '퇴진이 추모다' 등의 구호가 북한 지령에 따른 것으로 확인돼 민노총 간부 출신의 간첩활동 논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 주도의 정치색이 짙은 집회가 거듭될 수록 북한 개입 의혹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수년간 북한 지령을 받으면서 노조 회비로 조직적인 간첩활동을 했던 전직 간부의 혐의가 1심에서 인정됐는데 민노총은 사과가 아닌 규탄집회에 나섰다"면서 "계속되는 민노총의 이러한 행동도 아직 북한이 시켜서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일갈했다. 이와 관련, 민노총은 해당 판결에 "전형적 공안몰이이며 공안탄압"이라고 반발했으나 비판 여론은 상당하다. 한국NGO연합은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민주'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좌경조직의 간첩 활동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발본색원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이번 판결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정치권은 모든 정쟁을 중단하고 간첩부터 잡는 일에 전력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도 성명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고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세력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그 어느곳을 막론하고 뿌리내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라면서 "우리 3만400여 탈북민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말살하려는 간첩들과 그와 결탁한 반역세력의 준동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간첩행위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체제 전복 기도 세력 척결을 위한 무너진 대공 방첩 시스템 복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09 10:40:36[파이낸셜뉴스] "모이자! 11월 9일 광장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9일 세종대로에서 '제1차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조합은 한국사회의 변곡점마다 거리로 나서 한국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꿨다. 부정한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싸웠고 탄핵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며 "우리는 오는 9일 노동조합을 공격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노동자를 혐오집단으로 매도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다시 광장으로 거리로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한다고 그의 악행과 부정이 가려질 수 없고, 터진 둑의 물처럼 솟구치는 분노한 민심을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유일한 대안은 윤석열 정권이 물러서는 것"이라며 "이제 한국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이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8일부터 자체적으로 실시한 이른바 '국민투표'에 17만명이 참여한 점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권의 퇴진이 국민의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한성규 민주노총은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에서 민주주의의 원칙과 질서는 무너졌고, 부자 감세로 국고는 텅텅 비어 자영업자 폐업률, 공실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높다"며 "폭정의 결과 윤석열 정권의 지난주 지지율은 콘크리트 지지율의 최저치인 20%가 무너진 19%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석운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명태균을 이용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속속히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앞에 증거가 폭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리발을 내밀며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국정농단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거짓말을 하며 국민들을 속이고 우롱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석자은 "더 이상은 못 살겠다, 윤석열 퇴진하라"와 "공천개입·선거법 위반, 윤석열 정권 퇴진해라", "반민주·반헌법·반민생·반평화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04 14:19:4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최근 HD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강도 높게 사측을 비판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노조의 불법 행위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최용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은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사태는 (사측이 폭행을 유발해)현대중공업 지부에게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고 더 나아가서는 손배가압류를 통해 현대중공업 지부의 발목을 잡겠다는 그런 얄팍한 수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87년 노동자들을 개 패듯이 패고 심지어는 식칼 테러를 통해서 민주노조를 만들 수 없도록 한 그런 작태를 지금 이 시대에 현대중공업 사측이 다시 한번 보였다는 것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 폭행 사건으로 인해서 사측이 노조의 발목을 잡거나 더 탄압을 자행한다면 강력하게 연대해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0일 파업 도중 사측이 폭력 경비대를 동원해 정당한 파업 활동을 물리력으로 방해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저항하는 조합원들에 대해 무차별 폭력을 행사해 20여 명의 조합원이 부상을 입고 이 가운데 일부는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중 건물 내부에 벽보 작업을 하려는 데 경비대가 나타나 출입구를 막아섰고 이에 항의하는 조합원을 폭행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회사 측은 노조의 불법 행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며, 오히려 노조가 경비대를 폭행하고 회사의 업무까지 방해해 노조 간부 등 관련자 5명을 고소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 중인 노조원들이 회사 건물 내외부를 스티커로 도배를 하고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는 등 불법행위가 계속되었고 이를 참다못해 결국 경비대를 투입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았다"라며 "이 과정에서 오히려 직원이 노조원의 폭행으로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도 당시 현장을 촬영한 채증 자료 등을 분석해 조합원 폭행에 가담한 직원을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임단협과 관련해 이날 오후 26차 교섭을 가졌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사측은 이 자리에서 기본급 12만25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00만원+상품권 30만원, 중대재해 미발생 성과금 신설 등을 담은 2차 안을 제시했다. 지난 1차 때보다 기본급을 2만500원 올리면서 상품권을 지급하고 성과금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 제시안이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거부하고 교섭 중단까지 선언했다. 지역 노동계는 임단협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25 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