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위증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2일 오전부터 위증교사 등 혐의와 관련해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성준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주거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5월 김 전 부원장 재판에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었던 이모씨는 김 전 부원장의 불법 자금 수수 시점과 관련해 위증하며 알리바이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위증이 이뤄진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사무실에서 현금 1억원을 받은 시점으로 2021년 5월3일을 특정했는데, 이씨는 해당 시간에 김 전 부원장을 만났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간 검찰의 수사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큼, 검찰은 이씨의 위증 혐의와 관여자 등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벌여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12-22 11:01:25[파이낸셜뉴스] 보복운전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곧바로 항소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면서도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부대변인직은 사퇴하겠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사를 보고 놀라신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한다. 경찰, 검찰, 재판 과정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말을 줄이겠다”라며 “오늘 항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항상 정당정치 철학을 얘기하며 애당심을 강조했던 사람”이라며 “저의 억울함은 제가 재판과정에서 풀어갈 저의 몫”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유미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이 부대변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 부대변인은 2021년 11월 밤 10시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운전을 하다가 피해자 A씨의 승용차 앞에 끼어들었다. 이후 A씨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작동하자 이 부대변인은 불만을 품고 A씨 차량 바로 앞에서 수회에 걸쳐 급제동을 했다. 또 A씨가 1차로로 차선을 바꿨는데도 그 앞으로 다시 끼어들어 여러 번 급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초 같은 달 16일께 경찰 수사관에 “내가 혼자 운행하는 차량이므로 아마도 내가 운전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식(급정거)으로 운전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부대변인은 재판에서 “해당 차량에 타고 있던 것은 맞지만 내가 아닌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대리운전 기사의 연락처 등 어떠한 객관적인 자료도 없고, 사건 전후로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서 대리운전기사에 관한 자료를 일절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이 부대변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9 10:21:24[파이낸셜뉴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보복 운전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정유미 판사)은 지난 15일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이 부대변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2021년 11월 밤 10시께 서울 영등포구에서 운전을 하다가 피해자 A씨의 승용차 앞에 끼어들었다. 이후 A씨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작동하자 이 부대변인은 불만을 품고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 부대변인은 피해 차량 바로 앞에서 수차례 급브레이크를 밟고, 옆 차선으로 이동한 피해 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또 다시 여러 번 급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대변인은 재판에서 "당시 직접 운전하지 않고 대리운전 기사가 운행하는 차량에 탑승해 잠들어 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대리운전 기사의 연락처 등 어떠한 객관적인 자료도 없고, 사건 전후로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서 대리운전 기사에 관한 자료를 일절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이 부대변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건 나흘 뒤 담당 경찰관이 물어봤을 때에도 본인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답변했다"며 "대리운전 기사가 자신의 소유도 아닌 차량으로 위협운전을 한다는 건 매우 이례적이므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또 재판부는 "당시 승용차가 시속 50~60㎞ 정도 속도로 진행하다 완전히 멈추는 방법으로 급정거했기 때문에 운전자 또는 동승자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출발한 지 불과 10여분 만에 급정거가 있던 점을 비추어보면 더욱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18 14:46:4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성준후(57)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내년 총선에서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성 부대변인은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성을 바탕으로 약자를 부양하는 정치를 추구하며 약자와 강자가 부딪칠 때 약자의 편에 서는 의원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기본소득 실현, 약화한 전북 정치 복원, 사회적 불평등 해소 등을 공약했다. 그는 "단순하게 남원·임실·순창의 국회의원 한 석을 위해서 나온 게 아니라 낙후한 전북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또 내년도 예산에서 78%가 삭감된 새만금 예산을 반드시 관철하도록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성 부대변인은 임실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 전국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재명 당 대표와 13년간 성남시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2-14 13:39:59[파이낸셜뉴스] ‘천안함 수장’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에 대해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결정했다. 지난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조 전 대변인에 대한 고소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송치의 구체적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조 전 대변인은 한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함장이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천안함 전우회는 “수장에다가 경계 실패하는 건 전사자들까지 욕 먹이는 발언”이라며 조 전 부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최 전 함장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민사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전 함장은 페이스북에 “광진경찰서의 ‘천안함 침몰’ 표현에 대한 수사심의 신청도 기각됐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왜 이런지 이해는 된다. 그러나 용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2-11 06:43:59[파이낸셜뉴스]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아이 입양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도 넘은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19일 TV조선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의 입양 사실을) 처음 언론을 통해 접하고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아이에 대해서 정말 깊이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더는 이 얘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언론에 분명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진행자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발언”이라며 “입양한 자녀에 대해 감춰야 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개인적인 생각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최재형 입양 사실 감췄어야? 도 넘은 막말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전 부대변인을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입양 가정에 대한 인식이 개탄스럽다. 입양 사실이 감춰야만 하는 부끄러운 일인가?"라며 "정작 최 원장 부부는 입양 부모로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에 약 150편의 육아일기를 남긴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담 제조기'라며 치켜세울 땐 언제고, 진영 하나 달라졌다고 이렇게 표변하나"며 "이중성도 이 정도면 재능”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벌써 '정책은 버리는' 전략적 판단이 선 것은 아닌지"라며 "정책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dorimi@fnnews.com 강도림 인턴기자
2021-07-20 09:05:23[파이낸셜뉴스]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에 날을 세웠다. 이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 때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총리 후보자가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이고 당 대표 선거에도 출마했던 분으로 그런 분을 총리로 추천한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울산시장 선거처럼 개입하고 공작해 대통령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에 박 부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오찬 제의가 의미없다고 거절하고, 총리 후보는 중립적이지 않다고 퇴짜 놓겠다고 한다”며 “완장이 무섭다”고 지적했다. 신임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이른바 ‘완장질’을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살면서 총리가 당 대표 출마했던 사람이라서 동의하지 못 하겠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며 “책임정치나 정당정치를 아예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박 부대변인은 “이상한 중립 자꾸 따지니, 스위스같은 영세 중립국에서 총리를 수입해야 할 듯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03 08:06:52[파이낸셜뉴스] 민주당 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강도 높은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29일 페이스북에 “‘삼성어천가’ 때문에 토할 것 같은 하루였다”고 운을 떼며 이 부회장 사면 관련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최근 삼성 일가가 전 세계적으로 최대 규모의 상속세를 내게 된 것에는 “법적으로 당연히 내야 할 상속세를 내겠다는 게 그렇게 훌륭한 일인가? 왜 삼성의 상속세는 세계 1위일까? 삼성보다 매출이 많은 글로벌 기업보다도 삼성 일가의 지분이 많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부대변인은 “근본적으로 정경유착, 노동자와 하청기업을 쥐어짠 흑역사는 잊었나? 그 많은 미술품을 모은 이유는 뭘까? 혹시 세금이나 상속 때문은 아니었을까? 언론은 왜 이렇게 생난리를 칠까? 이재용 사면 여론조사는 갑자기 왜 등장했는가? 미국과의 반도체와 코로나 백신의 스와프 논란에 삼성이 개입되지는 않았을까? 계열사가 하청업체에 사면 청원서를 써 달라고 했다는데, 더 의심이 간다”고 의문점을 줄줄이 나열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사면과는 또 결이 다르다. 전형적인 유전무죄 주장이다. 개인비리와 회사의 경영은 분리되어야 한다”며 “삼성어천가와 이재용 사면을 선동하는 언론사에 광고를 몰아주기라도 한 건가? 이재용 사면, 난 완전 반대일세”라고 글을 끝맺었다. 박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5월부터 민주당에서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29 07:55:14"다방면의 직군에서 경험을 해보니 사안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활동에서 균형적인 관점을 갖고 실질적 도움이 될 정책입안을 하는 게 목표다.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치 불신·불감증도 불식할 수 있다."15년간 소위 잘나가는 금융권에 몸담아 오다 늦깎이로 정치에 입문한 서재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사진)은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활동할 자신의 강점과 나아갈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서 부대변인은 뒤늦게 정치에 발을 들인 만큼 남들은 없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증권사에서 일하던 시절에도 남들과 달리 다양한 직군을 돌며 경험을 했다"며 "연수부에서 교육을 담당하기도 하고, 영업활동은 물론 노조 정책기획국장과 펀드매니저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면서 증권금융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금융권에서 정치권 당직자로 탈바꿈하게 된 '터닝 포인트'는 희망퇴직이었지만, 그에게 정치는 어릴 적부터 마음에 품어온 오랜 꿈이었다.서 부대변인은 대학 때도 정치에 관심이 깊어 정치외교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했다. 증권사에 15년을 몸담아 일하다가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희망퇴직금을 받아 영국으로 가 경영학석사(MBA) 공부를 했다.그는 "언제 찾아올지 모를 기회를 잡으려면 내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기회가 될 때마다 배우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귀국 후 말 그대로 무작정 정치권 입문을 시도했다.그는 "영국 유학을 돌아오자마자 무작정 민주당 대구시당으로 찾아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정치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비전을 말하며 나를 어필했다"며 "운이 좋아 바로 당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첫 도전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 후보 출마였다"고 전했다.도전 자체에 의미를 둔 첫 정치적 행보였지만 예상 외의 성과도 거뒀다.'정치 초년생'임에도 불구하고 보수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33%의 놀라운 득표율을 기록했다.보수정당 당선자와는 불과 4%포인트 차이로 낙마했다.그는 "낙선 이후 대구지역 지역위원장까지 맡게 되면서 험지지만 계속 도전해 이겨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 부대변인의 도전은 아직 '진행 중'이다.그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마지막 화룡점정은 대구에서의 승리일 것"이라며 "대구 지역위원장으로서 겸손하게 지역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지역 민심이 변화하는 상황을 중앙당에 전달하며 신속하게 의논하는 등 쌍방향 '소통 통로' 역할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8-11-27 18:23:37"다방면의 직군에서 경험을 해보니 사안을 다양간 관점에서 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활동에서 균형적인 관점을 갖고 실질적 도움이 될 정책입안을 하는 게 목표다. 그렇게 되면 우리사회에 만연한 정치 불신·불감증도 불식시킬 수 있다" 15년간 소위 '잘나가는' 금융권에 몸담아 오다 '늦깎이'로 정치에 입문한 서재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사진)은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활동할 자신의 강점과 나아갈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서 부대변인은 뒤늦게 정치에 발을 들인 만큼 남들은 없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사에서 일하던 시절에도 남들과 달리 다양한 직군을 돌며 경험을 했다"며 "연수부에서 교육을 담당하기도 하고, 영업활동은 물론 노조 정책기획국장과 펀드매니저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면서 증권금융 분야에서의 전문성은 물론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 정치권 당직자로 탈바꿈하게 된 '터닝 포인트'는 희망퇴직이었지만, 그에게 정치는 어릴적부터 마음에 품어온 오랜 꿈이었다. 서 부대변인은 대학때도 정치에 관심이 깊어 정치외교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했다. 증권사에 15년을 몸담아 일하다가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희망퇴직금을 받아 영국으로 가 MBA를 공부했다. 그는 "언제 찾아올 지 모를 기회를 잡으려면 내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기회가 될 때마다 배우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귀국후 말 그대로 '무작정' 정치권 입문을 시도했다. 그는 "영국 유학을 돌아오자마자 무작정 민주당 대구시당으로 찾아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정치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비전을 말하며 나를 어필했다"며 "운이 좋아 바로 당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첫 도전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 후보 출마였다"고 전했다.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둔 첫 정치적 행보였지만 예상외의 성과도 거뒀다. '정치 초년생'에도 불구하고 보수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33%의 놀라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보수정당 당선자와는 불과 4% 포인트 차이로 낙마했다. 그는 "낙선 이후 대구지역 지역위원장까지 맡게되면서 험지지만 계속 도전해 이겨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 부대변인의 도전은 아직 '진행중'이다. 그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마지막 화룡점정은 대구에서의 승리일 것"이라며 "대구 지역위원장으로서 겸손하게 지역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지역민심이 변화하는 상황을 중앙당에 전달하며 신속하게 의논하는 등 쌍뱡향 '소통 통로'로서 역할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8-11-27 15: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