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약 6개월 간의 오랜 외교 공백을 끝내고 다시 첫걸음을 내디디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복원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G7 정상회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많은 정상께서 정치적 위기를 극복한 대한민국의 회복력에 깊은 찬사를 보내주셨고, 새 정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전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남아공을 시작으로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인도, 영국, 일본, 캐나다 정상과 UN, EU의 수장을 직접 만나 에너지·경제·기후 등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응할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대한민국의 역할과 연대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 구축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인공지능(AI) 글로벌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리더십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각인시킨 점 역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올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렸다"며 "AI 혁신의 혜택이 인류 모두에게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협력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 나라의 위상과 국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9 16:47:21【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대통령실은 17일(현지시간) "이번에 만난 정상들 대부분이 한결같이 국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캐나다 캘거리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국제사회에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각인시켰다. 한국 민주주의의 복원을 알리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한국의 정상외교는 완전히 복원됐다"며 "취임 열흘여 만에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과 만나서 친분을 쌓고 정상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지난 6개월여 간 멈춰 있던 정상 외교의 공백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를 활용해서 격의 없는 대화를 이끌어 내시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고 밝혔다. 가령, 브라질 정상과는 유사한 유년기·성장기의 경험으로 대화를 이끌어가고, 인도 정상과도 어려운 처지에서 정치를 이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했다. 남아공과는 민주화에 대한 공감대를 소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멕시코 정상과는 서민 공감 정치를 하는데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위 실장은 "정식 회담을 갖지 못한 정상들의 경우에도 회의 중간 중간에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예컨대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는 오찬 회담 시에 옆자리에 앉게 됐다. 그런 계기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위 실장은 "국익을 기초한 실용 외교의 첫걸음을 뗀 성과가 있었다"며 "거의 모든 양자 회담에서 예외 없이 무역, 투자,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 우리 경제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실질 협력을 진전시키는 방향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짚었다. 위 실장은 "세계 경제·안보의 대전환 속에서 글로벌 현안 논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우리의 비전과 역할을 분명히 했다"며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분명히 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재명 정부는 정상외교를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8 10:44:09[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 재판을 맡고 있는 수원지방법원(형사11부)을 향해 "대통령 재임 중 면벌은 있을지언정 면죄는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은 대통령의 대북사업 범죄 혐의에 대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대통령의 재임 전 공직 수행과 관련된 범죄 혐의들에 대해 유죄인지 무죄인지 명확하게 알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등 사건 재판이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연기된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의 남은 재판에 대해서 연기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검찰의) 희대의 조작사건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반면 대선 직후인 6월 5일 대법원은 같은 혐의로 재판 중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징역 7년8개월 중형을 최종 확정했다"고 짚었다. 이어 "만약 이 사건의 담당 재판부가 재판을 5년 뒤로 미룬다면 국민이 진실을 알 기회는 사라지고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사업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만약 누가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이 유무죄의 진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 헌법 84조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헌법으로서 헌법을 허무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며 "국민주권이 법치주의에 우선한다는 해석을 따른다고 해도 진실이 가려진 국민주권은 허구다. 진실을 은폐하는 법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장은 수원지법을 향해 "수원지법은 이 사건에 대한 국민의 알권 리가 중대한 공익적 가치가 있다는 점에 대해 지혜로운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각각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등 사건 재판을 연기하는 조치에 대해서도 "대법원에서 시급해 최종 해석을 내려 달라"며 "대통령 취임 전의 결과가 대통령 직무수행의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면 유죄에 대한 법적 책임은 현행법을 보완해 대통령직 완료 후로 미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13 11:41:07[파이낸셜뉴스] "민주주의가 우리의 눈앞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 우리가 두려워하던 순간이 다가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군 병력을 배치해 국가를 독재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어 "미국인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야 한다"며 "미국의 오랜 법적 규범과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국가 방위군을 장악하고 4000명의 병력과 700명의 해병대를 소집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는 로스앤젤레스 전역에서 군사적인 작전을 하고 있다"며 "폭력적이고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만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의도를 넘어서 정원사, 일용직 노동자, 재봉사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의 연설이 시작되기 전 카렌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도심 지역의 통행금지를 발표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11 17:18:47[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9일 "민주주의를 지킬 뿐만 아니라 더 넓고 깊게, 단단하게 확장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38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38년 전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상여 행렬 맨 앞에서 대형 만장을 들었던 청년 우원식이 오늘 국회의장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87년 6월 전국에 울려 퍼진 '한열이를 살려내라' 외침은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시대의 흐름이 바뀌는 신호탄이었다"며 "이한열은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다른 이름이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광장 어디에도 이한열은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은 흔들림 없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은 거침없이 더 노력하겠다"며 "이한열과 박종철, 그리고 많은 민주 열사를 민주유공자로 예우하는 일에도 국회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09 16:39:25[파이낸셜뉴스] 6·3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당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분출했다. 특히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12·3 비상계엄에 대한 자성 부족, 당내 민주주의 붕괴 등을 꼽으면서 당 혁신을 주문했다. 김 후보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제21대 대선 패배에 대해 "당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신념, 그것을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감이 없기 때문"이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먼저 김 후보는 대선 패배를 인정하며 사과의 큰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을 보면서 '너무나 큰 역사적 죄를 지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이 계엄을 (선포)했던 대통령을 뽑았고, 대통령의 뜻이 당에 일방적으로 관철된 것에대해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절대로 이런 식의 계엄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것은 목표도 중요하지만 수단도 매우 중요하다"며 "적절치 않은 수단을 쓰게 되도록 우리가 말릴 수 없었던, 그것을 제어할 수 없는 힘이 내부에 없었던 점에 매우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김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을 겨냥해 "민주주의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삼척동자가 보더라도 말이 안 되는 방식으로 공직 후보를 뽑았다"며 "과연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당인가. 민주주의는 숨을 못 쉬는 당이라는 점에서 깊은 성찰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구호를 더불어민주당에게 빼앗긴 점도 지적했다. 대선 과정에서 경제·민생 등 어젠다가 부각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이다. 김 후보는 "'경제는 당연히 국민의힘'이 분명한 구호였는데 국민의힘이 경제를 제대로 하느냐"며 "세계 경제의 흐름과 국내 경제의 구조적 발전 전략에 대해 확고한 비전과 전략을 갖고 경제정책을 밀고 가는 당이냐에 대해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교·안보 분야 어젠다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북핵·한미동맹·한미일 외교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확고한 우위를 갖고 있느냐(가 의문)"이라며 명확한 인식을 갖고 대안적 비판을 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인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후보는 김민석 국무총리, 이종석 국정원장 내정을 겨냥해 "이 사람이 과연 대한민국을 통합으로 가져갈 수 있느냐, 어디로 가져갈 것이냐 굉장히 불안이 많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당내) 의견차를 민주적이고 허심탄회하게 (좁힐) 나름대로의 룰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04 17:17:0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4일 "모든 국민이 투표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면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며 이재명 대통령이 짊어질 '책임과 사명'을 광주도 함께 감당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전국 1위로, 이재명 정부 탄생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면서 "광주 주요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 등 이재명 정부와 함께 광주가 날아오를 때이다.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해 새 정부와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사와 전일빌딩245 외벽에 '이재명 정부와 함께 광주야 날자'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83.9%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고 인공지능(AI)과 미래차, 국가주도 민·군공항 통합이전 추진,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 주요 지역 현안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현수막에는 국민 통합과 화합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파란색과 붉은색을 함께 사용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사에서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겠다"라며 '통합'의 정신을 강조한 가운데 광주시도 한마음 한뜻으로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아우르는 데 최선을 다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다짐이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광주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담은 '광주의 제안'을 발표하고 대선 공약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기 위한 광주발전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해 국가 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을 통한 AI 모델시티-더 브레인 광주 조성, 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국가주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광주~대구 달빛철도 신속 추진,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 등 광주 미래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5200만 국민이 보내준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하셨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해 내딛는 모든 걸음에 광주는 140만 시민의 열망과 소망을 담아 언제나 큰 힘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4 16:07:20[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이 한국의 선거 결과에 입장을 전했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한국의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해 우려하고 반대한다는 뜻을 내놨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미국 정부 입장을 묻는 질의에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견고하다.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중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한국 대선 결과를 묻는 질문에 백악관이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을 비판하는 내용을 포함한 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재명 정부에서도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할 것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에 대해 한국의 새 정부에 '거리두기'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며 “미국과 한국은 우리의 상호방위조약, 공유 가치, 깊은 경제 관계에 기반을 둔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오늘의 전략적 환경의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역내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적 회복력을 향상하며,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을 계속해서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4 10:04:1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계인 앤디 김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 대통령 당선인의 선출을 축하하며 미국과 한국 간에 매우 중요한 협력관계를 계속해서 쌓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이 동맹은 양국의 모든 정당에 소속된 리더십을 통해 세대를 거치면서 성장했고, 지금보다 더 중요한 적이 없었다“라며 ”우리 경제를 부유하게 하고, 양국 국민 간 유대를 강화하며, 안정적이고 안전한 지역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촉구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뉴햄프셔)도 당선 축하 성명에서 "오늘 대선의 결말은 한국의 제도가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섀힌 의원은 "난 한미 간 경제, 안보, 인적 관계를 심화하고 일본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대통령 당선인과 긴밀히 협력하고, 한반도에서 우리의 억제력을 강화하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4 07:08:09[파이낸셜뉴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3일 한국의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당선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했다. WSJ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한국과 중국, 북한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이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경고해 온 좌파 정치인이 출구조사 결과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한때 자신을 버니 샌더스에 비유한 것을 짚으며, 이 후보가 한미 관계를 한국 외교의 기본 축이라고 하면서도, 미국 동맹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지난달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주한미군 비용 부담, 대북 관계 등을 다뤄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수개월에 걸친 정치적 혼란 끝에 중도좌파 성향의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큰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선거 당선자는 침체된 국내 경제를 회복하고 주요 동맹국인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을 조율해야 하는 등 막중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AP통신은 "한국의 방송 3사가 수행한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가 손쉽게 승리할 전망"이라며 "한국의 민주주의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아사히신문·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 역시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한편, 이날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3 23:2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