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수사 준비 기간이던 지난달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으면서 김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했다. 또한 김 여사 외에 몇몇 사건 핵심 관계자들도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앞서 서울중앙지검 수사 단계에서 출국금지 조치된 상태였는데,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이 새로 출국금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현판식을 열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개입 의혹,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통한 대선·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고가 목걸이·명품 가방 청탁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특혜 의혹 등 16개 의혹이 8개 팀에 나눠 배당됐으며 오는 3일에는 경찰로부터 '명태균 의혹' 관련 사건 기록 일체를 넘겨받는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비롯한 일부 사건의 경우 이미 검찰에서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된 만큼 속도감 있게 수사가 진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사 상황에 따라 김 여사의 소환이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특검은 최근 한남동 관저에 스크린 골프 연습시설을 불법 증축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실은 "허름한 창고"라며 이런 의혹을 부인해왔다. 특검은 아울러 당시 대통령 경호처가 해당 시설을 건립하면서 현대건설 측에 비용 대납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3 06:26:48[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검사 7명의 파견을 추가로 요청하는 등 파견검사 40명의 명단을 모두 정하게 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했다"며 "한국거래소 2명, 예금보험공사 3명 등 관련기관에도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사무실로 사용할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무실 입주 시점에 대해서는 "이번 주는 어렵다"고 답했다. 민 특검은 지난 1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사법연수원 36기) 등 5명의 부장검사를 파견받은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정광수 서울고검 부장검사(34기)와 남철우 청주지검 부장검사(37기) 등 검사 28명에 대한 파견을 추가로 요청한 상황이다. 이날 요청한 검사 7명의 파견이 성사될 경우, 특검법에서 규정한 파견검사 정원인 40명을 채우게 된다. 민 특검은 검사들의 파견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계획 수립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23 11:22:39[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추가로 요청한 28명 중에 부장검사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 특검은 20일 오전 법무부에 추가로 요청한 파견 검사 28명 중 정광수 서울고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4기)와 남철우 청주지검 부장검사(37기)가 포함돼있다고 이날 밝혔다. 민 특검은 지난 19일 부장검사 5명을 1차로 파견받아 특검팀에 합류시켰다. 이날 이뤄진 2차 파견 요청이 성사되면, '김건희 특검팀'에는 총 부장검사 7명이 있게 되는 셈이다. 정 부장검사는 2020년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등의 수사에 참여했고, 지난 2월 문을 연 서울고검 인천지부를 이끌어왔다. 남 부장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 공소 유지 과정 등에 참여했다. 지난 19일 파견 받은 부장검사들은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35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다. 민 특검은 검사 28명의 파견이 확정되면 김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전망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20 17:22:41[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특검)팀에 파견 검사들이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민 특검팀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파견요청한 검사들이 이날 출근해 근무 중임을 알려드린다"며 "출근한 검사는 4명"이라고 밝혔다. 민 특검이 전날 대검찰청에 요청한 파견검사 5명 가운데 1명은 개인 사정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앞서 민 특검은 전날 대검에 부장검사 5명 파견을 요청했다.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수사2과장(사법연수원 35기)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 등이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했던 한문혁 부장과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해 왔던 인훈 부장이 합류하면서,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은 파견검사들의 합류에 맞춰 추가 파견 인원과 명단도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20 11:21:12[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 광화문 KT빌딩 내 국가 소유 공간을 특검 사무실로 확정했다. 민중기 특검은 19일 공지를 통해 "KT광화문 빌딩 웨스트 중 국가 소유 부분에 대해 특검 사무실로 사용하도록 기획재정부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해당 건물 13층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입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민 특검팀은 서초동의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민 특검과 김형진·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는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과 약 20분간 면담했다. 이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과도 잇따라 회동을 가졌다. 민 특검은 이 자리에서 법무부와 공수처,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인력 범위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 관련 의혹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공수처 및 검찰이 진행해온 관련 사건 기록의 이첩 일정도 함께 조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 특검은 이날 법무부에 금융·선거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 5명의 파견을 정식 요청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19 18:08:2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방문해 인력 파견 등을 요청했다. 민 특검은 19일 오전 정부과천종합청사 1동에 위치한 법무부를 찾아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석우 법무부 차관과 면담했다. 이후 5동에 위치한 공수처 청사로 이동해 오동운 공수처장과도 만났다. 이 자리에는 문홍주·김형근·박상진·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들도 동행했다. 민 특검은 오 처장과의 면담 후 이날 정부과천청사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법무부를 방문해서는 먼저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범위 등에 관해 논의하고 협조 요청을 했다"며 "공수처와는 이첩받을 사건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법률상 내란 특검이 공수처에서 1명 이상을 파견받게 돼 있으므로 파견받을 인원에 관해서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민 특검은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규모가 정해졌냐'는 질문에 "지금 명단을 작성 중에 있다"며 "추천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난 18일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에 특별수사관 채용 공고를 부탁한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단기간에 수사를 하기 때문에 수사 경험이 중요할 것 같고, 여러 사람이 모여 일해야 해서 소통하고 융합되는 데 문제가 없는 분"을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가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처분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데 관해서는 "배경과 사안을 파악한 다음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민 특검은 '기존 수사기관들로부터 방대한 자료를 받아야 하는데 시한을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부분 기관에 방문해서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첩할 기록을 정리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 부분도 저희 특검팀하고 해당 수사기관과 협의하고 조율해 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김 여사 의혹 중 중점적으로 보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좀 이르다"며 "사안과 쟁점을 파악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민 특검 일행은 이날 오후 김준형 경기남부경찰청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19 14:03:42[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사법연수원 14기) 특별검사가 서울남부지검에 방문해 검사 파견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민 특검은 18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신응석(28기) 서울남부지검장과 면담했다. 남부지검은 김 여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민 특검은 이날 약 30분간 신 지검장과 면담한 뒤 청사를 나오며 "특검이 넘겨받을 사건의 진행 정도와 검사, 수사관을 파견 받을지 논의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차차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검 본격 출범 전 도이치모터스 재수사팀이 김 여사를 기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에는 있지만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민 특검은 특검보들과 함께 이날 오후 2시께 서울고검 청사를 찾아 박세현(연수원 29기) 서울고검장과 면담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32기) 1차장검사와도 면담했다. 민 특검은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을 사건에 관해서 얘기를 나눴고, 중앙지검에서 파견해줄 수 있는 검사, 수사관들에 관해서 얘기를 나누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견자 명단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눈 건 아니고 대강의 틀만 얘기했다"며 "서로 계속 연락하며 협의하고 조율할 예정"이라고 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6-18 16:40:4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등을 방문한다.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한 박세현 서울고검장과 박승환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 슨응석 서울남부지검장을 차례로 만난다는 계획이다. 민 특검은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고검장은 오후 2시부터, 박 직무대리는 오후 2시 35분부터, 신 지검장은 오후 4시부터 만날 예정이다. 민 특검은 이 자리에서 검찰의 수사 상황 등의 정보를 전해 들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공천개입 의혹(서울중앙지검)과 건진법사 게이트(서울남부지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서울고검) 총 세 갈래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18 11:59:4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홍지항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총무과장(검찰 부이사관)을 특검 지원단장으로 임명했다. 현직 검찰공무원인 홍 과장은 오는 20일 명예퇴직하고 이후 김건희 특검의 특별수사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상 현직 공무원은 특별수사관으로 임명될 수 없다. 지원단은 통상 특검팀 내에서 행정 사무와 지원 실무를 맡으며, 지원단장은 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홍 과장은 검찰 수사관으로 재직하면서 특수부, 반부패부 등에서 다양한 사건 수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에 파견돼 조사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앞서 민 특검은 지난 15일 특검보 후보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문홍주 전 부장판사를 비롯해 검찰 출신인 김형근·박상진·오정희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조속한 임명을 요청드렸고, 현재 검증된 여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17 14:48:4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민 특검은 17일 서울 서초구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면조사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인지' 묻는 질문에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전날 지병으로 입원한 것에 대해선 "언론 보도를 접하고 알게 됐다"며 "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츰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특검보 추천 명단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조속한 임명을 요청드렸고, 현재 검증된 여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 특검은 지난 15일 특검보 후보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문홍주 전 부장판사를 비롯해 검찰 출신인 김형근·박상진·오정희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임명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5일 내에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대통령이 기간 내 특검보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추천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간주한다. 특검보 4명이 정해지면 민 특검은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명단을 정리하고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20일간의 준비 작업을 마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포함 최장 170일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17 11: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