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재집행시 물리력 행사를 예고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차회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집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 특검보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지만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며 "체포 대상자가 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체포영장에 따를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의 자발적 출석 권유에도 수의를 입지 않고 누운 채로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했다. 특검팀은 오전 8시 40분께 처음 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2~30분간격으로 설득을 시도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측의 말을 끊는 등 의미없는 상황이 반복되자, 두시간여만인 오전 10시40분께 특검팀은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변호인 접견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오 특검보는 "옷을 갖춰입지 않은 상태에서 물리적으로 강하게 예상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성 때문에 시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다음 체포영장 집행시 물리력 등 어떠한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한다는 계획이다. 오 특검보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하더라도 절차 자체를 확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법원이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며 "다른 법 사건과 똑같이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체포영장 과정은 설득이 아니다"라며 "특검튼 모든 사람과 똑같이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까지도 변호인 선임계를 비롯해 어떠한 의견서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어떤 변호사가 선임됐는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방문조사 등 조사 방식에 대한 협의도 일체 없었다고 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집행을 거부한 행동을 의도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일정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만큼, 윤 전 대통령이 이를 인지하고 특검의 강제수사를 거부할 목적으로 이같은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본 것이다. 또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했던 건강 이상에 대해서도 특검 측은 선을 그었다. 오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아파 보이는 것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신적, 심리적으로도 매우 양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 측은 향후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오는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도이치모터스 1차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 여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임성근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검팀은 사건들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에 대한 수사 속도를 내면서 소환을 앞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혐의 다지기에도 나선 모양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IMS모빌리티(비마이카)와 HS효성,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와 '집사' 김예성씨의 부인 정모씨의 주거지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오는 2일에는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8-01 16:29:1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에 나섰지만 불발됐다. 특검팀은 향후 체포영장 집행 때 물리력 행사도 동원하겠다고 예고하며, 윤 전 대통령에게 법 집행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지만,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며 "체포대상자가 전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권고했지만,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를 완강히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20~30분 간격을 두고 3회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권유했지만 계속 불응했다"며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했고, 체포 영장 집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의자는 평소 법과 원칙, 공정, 상식을 강조했고,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들이 법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전직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법 집행에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물리력을 행사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에 대해 차회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 집행을 완료할 예정임을 고지했다"고 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윤 전 대통령에게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이 지난달 31일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특검팀은 이날 곧바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무산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정경수 기자
2025-08-01 15:37:50[파이낸셜뉴스]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실물과 통신내역을 확보한 뒤, 이를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과 공유하기로 했다. 또 특검팀은 채 상병 사건의 수사 결과 발표가 취소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과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을 오는 5일 참고인으로 소환한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사용한 비화폰 실물과 통신내역을 어제까지 확보했다"며 "통신내역 및 실물은 영장 집행에 따른 임의제출 방식으로 김건희 특검에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의 비화폰이 몇 대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주쯤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다음 주 초 윤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의 비화폰 통신내역도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공받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채 상병 수사결과 보고가 취소된 경위와 관련해, 전하규 대변인과 정종범 전 부사령관을 오는 5일 오전 10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정 특검보는 "전 대변인은 2023년 7월 30일 해병대 수사결과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되는 자리에 배석했고, 다음 날 수사결과 발표와 언론 브리핑이 취소되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바뀌는 일련의 과정을 잘 아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부사령관에 대해서는 "2023년 7월 30일 수사결과 발표와 언론 브리핑이 취소된 뒤, 이 전 장관의 호출로 회의에 참석했다"며 "당시 이 전 장관의 지시사항, 후속 조치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앞서 경찰에 이첩된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기록의 회수 과정에 관여한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조사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른바 'VIP 격노'이후 수사에 미친 영향을 밝히기 위한 핵심 인물이다. 그는 2023년 8월 2일 군 검찰단의 수사기록 회수 당시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등과 소통하며 회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VIP 격노설이 불거진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 7명 가운데 5명은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결과에 대해 '격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 격노했고, 이후 이 전 장관이 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와 언론 브리핑 취소 등을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8-01 11:33:46[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인치 시도에 실패했다. 특검팀은 1일 오전 9시께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진행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윤 전 대통령에게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의 소환조사와 내란 재판에 이어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조사에 불응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뇨 등 지병으로 인한 거동 불편과 눈 건강 악화로 실명 위기에 놓여있다며 소환조사에 불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31일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특검팀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강제구인에 실패하면서, 특검팀의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체포영장 기한이 오는 7일까지로 일주일가량 남았지만, 첫 강제구인 시도가 불발되면서 인치 자체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남은 체포영장 기간 동안 강제구인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만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강제구인을 성공해 관련 진술을 받아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실에 앉게 되더라도 입을 열 가능성은 낮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정당성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어, 특검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8-01 11:12:09[파이낸셜뉴스]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에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다. 명씨는 1일 서울 중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팀의 2차 소환조사를 위해 전날에 이어 재출석했다. 명씨는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명씨는 "저는 특검에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혹을 모두 말하고 사실대로 얘기할 준비가 돼있다"며 "사적인 제 입장보다 공적인 입장에서 특검에 대비하고 있다. 제가 알고 있는 부분들을 낱낱이 밝힐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명씨는 박완수 경남지사의 연락처를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해준 이유에 대해 "특검에서 물어보면 소상히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 공천과 관련해서는 "김 전 부장검사는 서정욱 변호사가 추천한 것으로 국민의힘 모 의원에게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명씨는 지난 2022년 대선 기간 윤 전 대통령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81차례 무상으로 제공한 후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를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 수사를 진행했는데, 윤상현 의원이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를 확인하고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며 체포영장이 청구된 상황이다.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명씨에게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했는지 △이를 대가로 윤 전 대통령에게 김 전 의원 공천을 요구했는지 △김 전 의원 공천 청탁 과정에서 금품 등을 수수한 적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최승한 기자
2025-08-01 10:31:41[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다시 한번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1일 오전부터 IMS모빌리티(비마이카)와 HS효성,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집사' 김예성씨의 배우자 정모씨와 조영탁 IMS 모빌리티 대표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이날 출석이 예정돼있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오는 4일로 미뤄졌다. '집사 게이트' 의혹은 지난 2023년 김건희 여사의 '집사' 김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비마이카)에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기업들이 투자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신한은행과 경남스틸을 비롯한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해당 기업들은 당시 각종 사법리스크에 휩싸였던 상황이었는데, 효성은 IMS모빌리티에 35억여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184억 중 46억원을 매각했는데, 특검팀은 이 돈이 김 여사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8-01 09:54:47[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지난 7월 28일 특검 조사를 마친 뒤 옷깃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이동하는 모습을 두고 정치권에선 ‘잡범 수준의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통령의 일가족이었으면 그 일가족이 지켜야 될 품격이라는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냥 카메라에 얼굴이 찍히면 안 되나. 얼굴을 숙이고 카메라에 안 잡히기 위해서 그러는 걸 보는데 어떻게 보면 안쓰럽다고 해야 될지 참 부끄럽다고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그 정도의 당당함도 없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슨 잡범도 아니고 (취재진이) 카메라 들이댄다고 얼굴을 가리면서 도망 다니듯이 (하는 것을) 보는데 약간 비애 같은 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같은 방송에 나온 황명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김씨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가 운영에 관여한 요양원 논란을 언급하며 “요양원 문제도 있고, 그 요양원에 부모님을 맡긴 사람들이 매우 분노해 있지 않나. 얼굴이 드러나면 길 가다 몰매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풀이했다. 경기 남양주시 소재의 요양원은 최근 노인학대 관련 신고가 접수되며 보건 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요양원이 장기요양급여비용 14억4000만원을 부당하게 청구한 사실을 적발하고 지난 5월 해당 금액에 대한 환수를 통보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8일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때 ‘김 여사 목걸이가 왜 장모 집에서 나왔나’, ‘목걸이 은폐하려고 한 건가’, ‘김 여사가 증거 인멸시킨 것인가’, ‘장모에게는 뭐라고 하고 (목걸이를) 줬나’ 등 쏟아진 질문에 일절 응하지 않은 채 양복 옷깃으로 얼굴을 가리고 빠르게 자리를 벗어났다. 이후 김씨는 31일 선글라스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다시 특검에 출석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01 07:46:01[파이낸셜뉴스]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1일 오전 9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다.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는 방식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강하게 저항할 경우 실제 구인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에 따르면 문홍주 특검보는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뒤 먼저 윤 전 대통령에게 임의 출석을 권유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이 이전까지 출석에 불응했지만, 강제구인 조치를 앞두고 입장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출석에 응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이렇게 되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방 앞에서 교도관들을 지휘해 강제구인에 나서게 된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상의 이유'를 제시해도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문 특검보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실제로 구인할 생각"이라며 "확인한 바로는 건강에 크게 문제없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29일과 30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연이틀 불출석하자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날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체포영장 기한은 다음 달 7일까지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수사 내용과 혐의가 다르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려면, 체포영장을 따로 발부받아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중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명태균씨로부터 81차례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고, 대가로 같은 해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하는데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총선에서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공천을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한 발언(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도 특검팀은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 사무실로 조사를 받으러 나온 명씨는 취재진에게 "윤상현 의원에게 권성동 의원과 윤한홍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을 제가 들었다"며 "윤 의원이 권 의원과 윤 의원의 전화와 문자를 옆에서 들려주고 보여줘서 봤다"고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8-01 06:21:52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1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다.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는 방식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강하게 저항할 경우 실제 구인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31일 특검팀에 따르면 문홍주 특검보는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뒤 먼저 윤 전 대통령에게 임의 출석을 권유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이 이전까지 출석에 불응했지만, 강제구인 조치를 앞두고 입장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출석에 응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이렇게 되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방 앞에서 교도관들을 지휘해 강제구인에 나서게 된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상의 이유'를 제시해도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문 특검보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실제로 구인할 생각"이라며 "확인한 바로는 건강에 크게 문제없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29일과 30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연이틀 불출석하자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날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체포영장 기한은 다음 달 7일까지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수사 내용과 혐의가 다르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려면, 체포영장을 따로 발부받아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중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명태균씨로부터 81차례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고, 대가로 같은 해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하는데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총선에서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공천을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한 발언(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도 특검팀은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특검 사무실로 조사를 받으러 나온 명씨는 취재진에게 "윤상현 의원에게 권성동 의원과 윤한홍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을 제가 들었다"며 "윤 의원이 권 의원과 윤 의원의 전화와 문자를 옆에서 들려주고 보여줘서 봤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같은 날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소환 조사했다. 전날 구속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한 후 교단 관련 현안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다.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전씨는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이윤제 특검보 등 8명이 참석해 160여쪽의 파워포인트를 제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할 계획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민지 김동규 최은솔 기자
2025-07-31 18:30:49[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한 2차 소환조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31일 오전부터 정 전 행정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 정 전 행정관은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특검팀은 정 전 행정관에게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정 전 행정관을 '건희2'라고 저장해놨는데, 이 연락처로 수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가 특정 인물을 언급하며 인사를 추천하자, '건희2' 측은 "이력서 보내보시죠"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부터 전씨는 이 연락처로 연락해 특정 인물의 대통령 취임 초청과 인사 관련 청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5일 정 전 행정관을 한 차례 불러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 2023년 8월 나토 순방 당시 6000만원 상당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착용했는데, 이 목걸이가 김 여사의 재산 신고내역에 빠져 제기된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민간인인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의 아내 신모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나토 순방에 동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신씨는 공식 직책이 없는 민간인임에도 관용여권을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특검팀은 외교부로부터 관련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같은 의혹들을 파헤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나머지 문고리 3인방인 유정옥·조연경 전 행정관도 재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6일 김 여사의 소환조사가 예정돼있는 만큼, 특검팀은 김 여사 소환 전 이들을 불러 증거와 증언 등을 확보해 혐의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31 16: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