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영화관에서 민폐 행위를 한 일부 관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영화관 충격 근황'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범죄도시4'를 관람하러 갔다는 A씨는 "(영화관에) 입장하는데 당당히 발을 X 올리고 있었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녀 일행 4명 중 3명이 앞 좌석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중엔 맨발인 사람도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앞자리에 사람이 없어도 저건 아니죠" "영화관이 아니라 집 안방이네" "무개념들끼리 다니네" "완전 민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3월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한 영화관에서 앞 좌석에 다리를 올린 민폐 관객의 모습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 또 7월에는 뒷좌석에 앉은 남성으로부터 맨발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6 08:46:31[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 도를 넘은 카공족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스벅(스타벅스) 왔는데 내 눈을 의심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노트북과 사무용 모니터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한 손님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는 왼쪽 테이블에 노트북을, 오른쪽 테이블에는 대형 모니터를 올려 놓으며 두 자리를 혼자 차지했다. 이것도 모자라 멀티탭까지 연결, 전기를 마음껏 사용했다. 작성자는 "스타벅스는 이런 행동을 제한하지 않으니 상관없다고 보느냐, 아니면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건 도가 지나친 행동으로 보느냐"라고 의견을 물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공유 오피스를 가라" "PC방인 줄 알았다" "제대로 민폐" "모니터 들고 오는 게 더 힘들겠다" "제발 선은 지키면서 살자" "영업방해로 고소해야 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례가 올라와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한 남성이 스타벅스 매장 테이블에 듀얼 모니터를 설치, 작업하는 모습이 공유된 것. 또 서울 은평구 한 카페에는 중년 남성 2명이 프린터를 들고 와 2시간가량 개인 업무를 처리 했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19:05:14[파이낸셜뉴스] '고등학생들이 담임선생님 결혼식에 가서 축가를 부르고 식사권을 받을 경우 민폐일까'라는 주제로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축가 사양했는데.. 축하하러 결혼식장 온다는 제자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우리 누나네 반 애들 민폐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희 누나가 고등학교 교사인데, 누나네 반 학생들이 누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다고 연습했나 보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학생들이) 논의 없이 연습한 후에 결혼 일주일 전 '선생님 저희가 축가 부를 거예요'라고 통보했다더라"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식 축가는 이미 정해져 있었고, A씨의 누나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뷔페 먹고갔다" 불만글 올린 남동생 A씨는 "누나가 학생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너희끼리 연습하면 어떡하냐. 미리 논의했어야지'라고 말하며 '미안한데 선생님은 너희들 초대 못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실장, 부실장이 '축가 못 불러도 축하하러 가겠다'고 우겼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결국 A씨의 누나는 학생들에게 결혼식 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햄버거나 파스타 생각하고 있다고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하라'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우리 결혼식 뷔페 먹는 거 아니냐'면서 생떼를 부렸다. A씨는 "결국 학생들이 뷔페를 먹고 갔다"며 "축의금은 돈을 모아서 15000원 디퓨저를 사줬다더라"라며 황당해했다. "씁쓸하네, 사제지간에" vs "초대 안했는데 왜 가"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선생님한테 먼저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초대받지도 않은 결혼식에 가는 것도 웃기다", "축의금을 안 낸 것을 보면 가정교육도 안 받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씁쓸하다. 내가 가르치는 애들이 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당연히 내가 부담하더라도 밥이라도 제대로 먹여 보낼 것 같다", "제자들 밥이 그렇게 아까운가. 애들이 축가 부르는 것 보면 감동이던데. 존경받고 존경하던 사제지간의 시대는 끝났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6 07:55:52[파이낸셜뉴스] 비행기 안에서 남녀 한 쌍이 부둥켜 안은 채 누워있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엑스(X·구 트위터)에는 한 사용자가 "내가 본 것을 믿을 수가 없다"라며 올린 사진 한 장이 확산했다. 사진을 보면 두 남녀가 비행기 좌석에 누워 뒤엉켜 있다. 이들은 누운 상태에서 서로의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글 작성자에 따르면 이 커플은 비행 시간 4시간 동안 이 상태를 유지했다. 해당 게시물의 조회수는 현재 2000만을 넘어섰다. 해당 항공편 정보와 커플 신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모텔인줄" "배려와 존중이 없다" "집 안방이냐" "승무원이 제지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행기 내 민폐 승객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발생해왔다. 지난달 12일에는 일본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행기 내에서 이른바 '쩍벌남' 사이에 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와 공감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폭스뉴스가 태국 방콕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하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했던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여성은 비행기 뒷좌석에 앉은 남성이 앞좌석 팔걸이에 맨발을 올려 냄새로 여러 차례 구토 증세가 일어났다고 호소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2 13:26:01[파이낸셜뉴스] 성인이 어린이용 돈가스를 주문하는 것이 민폐일까? 온라인 커뮤니티에 질문글이 올라오자,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이 같은 내용의 글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소식 스타일이라 어린이용으로" vs "어른 이용은 불가"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인이 어린이 메뉴 시키면 민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동네 아파트단지 돈가스 전문점에서 겪었던 일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가게를 찾은 30대 여성이 사장에게 “소식 스타일이라 어른용 돈가스를 시키면 양이 너무 많아 반 정도 밖에 못 먹는다”며 “어른용을 시켜 남기면 음식쓰레기도 생기고, 버리기도 아깝고, 남은 것 가져가기도 뭐하니 어린이용 돈가스로 달라”고 주문했다. 이 가게의 일반 돈가스 가격은 1만2000원, 어린이용 돈가스는 6000원이었다. 사장은 ”어린이용은 말 그대로 어린이용으로 마진을 덜 남기고 어린이와 같이 오시는 손님들께 서비스 차원으로 드리는 거라 어른에게 어린이용은 죄송하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여성은 “먹는 양이 정말 적어서 그런다”며 거듭 요청했다. 이에 사장도 거듭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그러면 할 수 없네요”라며 가게를 나갔다. A씨는 “이런 경우 적게 먹는 손님에게 어린이용 돈가스를 팔아야 할까요?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해서요”라며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 또 왈가왈부…"이런 문제까지 올라오나" 27일 오후 현재 이글 밑에는 270여개의 댓글이 올라와 있다. 일부 네티즌은 “초등학생보다 몸무게가 가볍다고 대중교통 요금을 그 가격으로 할인해 주는 건 못 봤다”, “뷔페 가서도 적게 먹는다며 어린이 요금 낼 거냐”라는 목소리를 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각자 사정이 있는 거지, 물어보지도 못하느냐”, “떼를 쓴 것도 아니고 그냥 갔다는데 민폐까진 아닌 것 같다”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어른용 돈가스를 주문해서 먹기 전에 절반 정도 포장하면 되는 거 아니냐”, “성인 가격 내고 반만 가져가라” 등의 묘안을 내는 사람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같은 '민폐 판단'을 요청하는 게시글 자체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런 문제까지 우리가 판단해줘야 하나", "다들 편하게 삽시다"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7 20:58:16[파이낸셜뉴스] 빌라 공용공간에 개인 짐을 쌓아두고 사는 옆집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소방법 진짜 이게 맞는 거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경기도 안양 한 빌라에 거주 중이라는 A씨는 "옆집 아주머니가 빌라 공용공간인 계단 및 복도에 온갖 잡동사니를 쌓아놓고 치우질 않고 있다"며 "외부에는 재활용물품을 쌓아놓고 개인용도로 이용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속적인 주민들의 항의에도 치우질 않아 관공서의 힘을 빌어 처리해볼려고 했지만 소방법이나 현재법률상 5층인지 4층 이하는 소방법으로 처벌이 힘들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옆집 아주머니가 계단에서 가끔 취사를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취사행위 중 불이라도 붙어버리면 안전상 아주 심각한 상황인데 말이 통하질 않는다"며 "국민 신문고를 통해서 여러 공무원분들이 살펴보았지만 사유지여서 주민들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만 말한다. 단지 구성상 고령층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 중이어서 의견 도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빌라 외부는 물론 계단까지 쓰레기로 가득 찬 모습이 담겼다. A씨 말대로 화재라도 발생할 경우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 상태에서 취사까지 하면 너무 위험해 보인다. 공무원들 무책임한 대응 답답하다", "엄청난 민폐", "위급 상황이라도 생긴다면 큰일 날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내용은 13일 JTBC '사건반장' 측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사건반장 측에 따르면 관할 행정복지 센터에서 이날 빌라를 방문, 쓰레기를 모두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옆집 아주머니는 70대로, 병환이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박상희 교수는 "제가 보기엔 전형적인 저장강박증이다. 핵심은 불안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4 07:21:03[파이낸셜뉴스] 한 택시 승객이 아파트 안쪽까지 들어가달라고 요구했다가 기사에게 짜증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와 딸이 민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 씨는 "어제 오후 마트에 갔다가 7세 딸아이와 손에 들고 있는 짐이 너무 많아 택시를 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집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데 저희 동이 가장 안쪽에 있다. 택시 타고 저희 동 앞까지 갔다"며 "요금은 1만2800원 나왔다. 평소 단지 안까지는 안 들어가는데 어제 짐도 많고 딸이 너무 졸리고 빨리 집에 가서 자고 싶다길래 동 앞까지 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황당한 일은 이후에 일어났다. 동 앞에 도착해 하차할 때, 택시 기사가 "보통 아파트 단지 안까지 잘 안 들어온다"며 짜증을 낸 것이다. 이에 A 씨는 "단지 입구에서 내려 걸어가면 아이 걸음으로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입구 바로 앞이 큰 대로변이라 저희 동에서 다시 나오는 것도 막히지 않는다"며 "짐도 많고 졸린다는 아이 때문에 편하려고 택시 이용한 건데.."라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다른 택시 기사분들은 이렇게 생각하나. 아니면 제가 민폐를 끼친 건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택시 타는 이유", "비 오는 날 현관 앞에 내려달랬더니 기사가 투덜거리길래 이렇게 비 맞고 걸을 거면 버스 타지 왜 비싸게 택시 타겠냐고 했다", "민폐 아니다. 그 기사가 불친절 한 거다", "미터기 나온 요금 그대로 지불한 거니 정당한 요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7 09:53:07[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민폐 주차'를 일삼은 차량 지붕에 주차금지 입간판을 올렸다가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4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형사부는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A 씨에게 벌금 7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A 씨는 2021년 1월께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 통로에 주차된 B 씨의 승용차를 보고 차량 지붕 위에 플라스틱 재질의 주차금지 입간판을 올려놓은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B 씨가 상습적으로 지하주차장 통행로 등에 주차하는 것에 관리실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개선되지 않자 직접 항의하는 취지에서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B 씨는 A 씨를 고소한 뒤 자신의 차량에 A 씨가 입간판을 올리는 폐쇄회로(CC)TV 장면, 차량이 긁힌 자국이 담긴 증거 사진, 수리 견적서 등을 법원에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A 씨의 혐의를 유죄로 보고 벌금 70만 원을 선고했으며, A 씨는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 요청해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입간판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가벼운 데다 차량 지붕에 입간판을 올려놨을 뿐 다른 행위는 없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차량 지붕 긁힘 부분이 입간판을 올려놓은 부위와 같다는 증거는 없으며 수리 견적서도 사건 발생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작성된 점과 실제 수리된 사정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무죄선고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4 16:19:31[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웨딩촬영을 한 커플이 목격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제보자 A씨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검은 정장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한창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주변에는 차가 줄줄이 늘어서 있다. A씨는 "도산대로 주행 중 도로에서 빨간 불인 틈을 타서 누군가가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여기가 횡단보도에 유턴 구역이라 차가 있는 곳은 아니긴 했지만 요즘 음주운전도 많고 마약 후에 운전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혹시나 사고 날까 봐 너무 위험해 보여 제보한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진을 웨딩사진으로 남기고 싶을까", "남들과 다른 걸 하고 싶은 허세다" "위험하고 민폐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간 내에 찍는다면 괜찮을 거 같다" "너무 욕하지 않았으면" "찍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등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8 21:50:12[파이낸셜뉴스] 대기 손님이 30~40명가량 되는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30분째 수다를 이어가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 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식당에서 식사 후 안 나가고 잡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점심 회전율로 먹고사는 식당인데, 식사후 30분째 이야기꽃 작성자 A씨는 "점심시간이면 대기인원이 30~40명 되는 식당이다. 메뉴 가격은 평균 9000~1만2000원 정도라 테이블 회전율로 버틴다"고 운을 뗐다. 그는 "뒤에 기다리는 손님이 30~40명 된다. 여자 3명이 식사는 다 하고 얘기한다고 한참을 있더니 30분 정도 얘기 중이다"라며 "가게 직원이 '식사 다 하셨냐'고 물어보니 나가더라"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님의 당연한 권리인 거냐 아니면 민폐인 거냐"라고 물었다. "대기하는 사람 배려해야" vs "왜 가라마라 하나" 찬반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대기 인원 없이 한가한 상황도 아니고 30~40명이 기다리는 상황이라면 민폐가 아닌가", "진짜 민폐다. 다음 손님 생각은 안 하나? 다 먹었으면 자리 비워줘야 한다", "식당 배려가 아니라 뒤에 대기하는 사람들 배려로 먹었으면 일어나야지. 대기하는 사람은 화가 난다", "제발 밥 다 먹었으면 대화는 커피 매장으로 가시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시간을 정해둔 것도 아닌데 왜 가라마라 하느냐", "배려는 당연한 게 아니고 고마운 거다. 배려 안 했다고 진상 취급하지 마시라", "1시간 이상 앉아있었다면 몰라도 30분간 앉아있었다고 민폐라고 하는 건 무리지 않나", "다 먹고 이야기 좀 할 수 있지 않나. 음식값도 다 내고 먹는데 조금 기다려줄 수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직 식당 사장 "접시만 정리해도 될까요" 노하우 조언 한 누리꾼은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장사할 때 그럴 경우 조용히 가서 '식사 다하셨으면 접시만 먼저 정리해도 될까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90%는 '나가려 한다'며 나가고 나머지 10%는 시비를 건다. 그들은 항상 화가 나있다"며 "그들이 쏘아붙이면 동요해선 안 되고 똑같은 톤으로 '앉아계셔도 된다. 접시만 치워놓으면 기다리는 손님 조금이라도 빨리 안내해 드릴 수가 있어서'라고 하면 대부분 나간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다. 절대 같이 화내지 마시고 도대체 왜 소리를 지르냐는 표정으로 '다른 손님들도 계신데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면'이라고 하면 다른 손님들이 그 진상한테 뭐라 할 것"이라며 "업장이 만석일 경우 6~7개 팀 중 한 팀은 정의로운 분이 계시다. 한 팀이 나서주면 다른 분들도 여기저기서 빌런을 처치해 주신다. 그러면 그분들께 음료 서비스 주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02 07:5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