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택시 뒷자리에 누운 여성의 영상이 확산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26일(현지시각) 태국 온라인 매체 사눅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 승객이 택시 뒷자리에 탑승한다. 해당 여성은 자칫하면 속바지가 보일 정도로 짧은 회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여성은 짧은 치마 탓에 속바지가 보일 수 있는 상황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성은 뒷좌석에서 옆으로 기대거나 다리를 올리는 행동을 했다. 택시 기사는 뒤늦게 여성 승객의 행동을 발견했지만, 고개를 숙이고 입을 꼭 다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런 민폐 승객을 만나면 운전 못하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조회수를 끌기 위해 연출된 영상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5 06:40:46[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영업용 견인차를 입주민 차량으로 등록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아파트 측이 이를 거부하자 자신의 차량으로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를 막은 입주민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 경기 수원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한 입주민이 차량 2대로 정문과 후문 출입구를 막아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입주민 B씨는 지난해 말부터 자신의 영업용 견인차를 입주민 차량으로 등록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아파트 측이 이를 거부하자 이에 항의하기 이러한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 관리 규약에 따르면 견인차와 같은 특수 차량은 입주민 차량으로 등록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파트 측이 자신의 영업용 견인차를 입주민 차량으로 등록해주지 않자 B씨는 주차장 경사로에 무단으로 주차하고, 출입구를 차량으로 막는 등 민폐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약 1년 동안 민폐 주차에 고통받고 있다"며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4 10:40:20#1. "대화를 나눠보면 매수 의향 없이 단순 스터디 차원으로 온 것이 느껴지죠. 물건을 보여드리긴 하지만 허탈감은 있어요." (서울 영등포구 소재 공인중개사 A씨) #2. "술만 먹고 노는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한다는데 어른들이 칭찬해줄 만한 일 아닌가요?" (서울 지역 임장 크루에 참여 중인 20대 B씨) 2030세대의 달리기 열풍이 '러닝크루' 전성시대를 만들었다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임장크루'를 탄생시켰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색다른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한 평가는 극명히 갈리는 분위기다. ■'수도권 도장깨기'…조 만들어 임장10일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에 '임장'을 검색하면 부동산 임장을 함께할 사람을 구하는 오픈채팅방이나 게시글이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온다. 해당 게시글에는 △20세~39세 참여가능 △월 2회 주말 오전 △부동산 초보 △수도권 도장깨기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옥수 임장' '용산 임장' 등 특정 지역을 콕 집어 만든 소규모 모임부터 서울 곳곳을 다니는 1000명 이상의 모임까지 콘셉트도 다양하다. 이들은 주로 주말에 한 동네에서 단지를 살피고 조를 짜서 공인중개소를 방문한다. 이후 놀이터나 인근 카페 혹은 맛집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며 입지와 주거 환경, 투자 가치 등을 분석한다. 6개월 전부터 임장크루에 참여 중인 한 30대 C씨는 "월급만으로는 자산을 모으기가 힘든 세상 아닌가"라며 "주말에 또래끼리 모여 임장을 다니면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20대 D씨는 "부동산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혼자 임장을 다니기는 두려운데 같이 다니면 용기가 난다"고 전했다. 임장크루의 유행은 청년층의 아파트 매입 증가세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매입 통계에 따르면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20년 전체 연령대의 29.2%에서 올해 1·4분기 35.2%로 급등했다. ■"시간만 뺏겨"vs"매물 볼 권리" 다만 일부는 크루장의 제안에 따라 신혼부부인 척을 하거나 이직을 해서 이사할 집을 찾는 척 '연기'를 하는데, 공인중개사에게는 크루 문화가 골칫거리로 여겨지기도 한다. 공을 들여 물건을 보여줬는데 매수·거주 의사가 없을 경우 시간과 체력만 소모한 셈이라는 점에서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장족'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에 대한 불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20년을 이 업에 종사하니 딱 보면 임장족인지 매수자인지 알 수 있다"며 "요즘 물건이 없다고 그냥 보내기도 한다"고 했다. 소유주와 세입자들 역시 불편함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매도를 원하는 한 소유주는 "집 보러 온다해서 급히 청소하고 문 열어줬는데 임장족 같았다"면서 "세 주고 있는 경우엔 세입자들한테도 민폐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임장크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관심 지역의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순간 누구에게나 그 집을 볼 권리가 생기는 것"이라며 "스터디를 위해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찾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0 18:46:31[파이낸셜뉴스] 국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신발을 신은 채 자리에 누워있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중국 여성을 어떡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일이 있어 인천에 있는 한 리조트에 미팅을 왔다"며 "현재 오후 3시40분인데 사람 많은 스타벅스에 저렇게 자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여성이 신발을 신은 채 카페 내부 자리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의 국적과 관련해서 A씨는 "옆 테이블 일행과 중국말로 얘기하고 저렇게 자더라"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누워 있던 여성은 함께 카페를 방문한 남성 일행이 깨우고 나서야 몸을 일으켜 카페를 나갔다고 한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대로 무개념이다" "중국으로 가라" "남의 나라에서 민폐냐" "스벅 직원들은 매장관리 안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5 10:42:12[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각종 민폐 행동을 일으켜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시 칼리드 이스마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소말리가 자신의 유튜브 부계정에 또다시 영상을 올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과 일본 해외 누리꾼들은 한국 사법 당국이 소말리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본보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3일 소말리의 유튜브 부계정에는 ‘서울 첫 방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구독자 약 2만여 명이었던 소말리의 유튜브 본계정은 규정 위반으로 정지된 상태다. 그는 여러 개의 부계정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과거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앞서 소말리는 한국에 방문한 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지하철에서 음란 영상을 재하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바닥에 던지는 등 각종 기행을 벌였다. 그렇게 소말리 민폐 행동이 논란이 되자 국내 유튜버들은 그에게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했고, 결국 소말리는 지난달 24일과 27일, 30일 연이어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했다. 이후 소말리에 대한 각종 고발이 이뤄져 경찰은 그에 대한 출국정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소말리에 적용된 혐의는 마약 투약, 업무 방해 등이다. 이와 관련해 소말리는 앞서 일본에서도 각종 민폐 행동으로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5년 간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소말리의 출국 정지 소식에 그의 고향인 미국 등 해외 누리꾼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이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지난 2일 게시된 ‘조니 소말리에 대한 최신 근황’ 글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짓을 하는 멍청이는 본보기로 삼아서 몇 년 정도 감옥에 보내야 한다. 한국 사법제도여, 이걸 망치지 말길”이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한국이 그를 반드시 본보기로 삼고 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을 일본계 캐나다인으로 밝힌 누리꾼은 “일본이 그에게 얼마나 관대했는지 짜증난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소말리를 풀어주고 그를 중국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누리꾼들은 “소말리가 중국에 가면 기소될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을 것이고, 그에 대한 소식도 다시는 들을 수 없을 것이다”, “그냥 풀어주고 중국에 갔으면 좋겠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3 10:38:26주말인 지난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노조원 약 20명이 주택가 어귀에서 현수막과 피켓 등을 동원해 상경 투쟁을 벌였다. 그룹 총수에 대한 압박용 시위로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 오전, 평온한 시간을 보내던 지역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2배 수준의 성과급, 연 1%로 주택구입자금 1억원 대출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 자택 앞 '민폐 시위'는 지난 2년 전에도 있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정 회장 자택 앞으로 몰려가, GTX-C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제쳐두고, 정 회장을 압박하겠다며 일종의 '실력행사'를 한 것이다. 이 시위는 무려 한 달간 이어졌다. 이에 한남동 주민 대표 등이 시위금지 및 현수막 설치 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섰고, 같은 해 12월 법원이 가처분 신청 대부분을 인용하며, 주택가 민폐 시위에 제동이 걸렸다. 그룹 회장 자택 앞 시위는 최근들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화오션 노조 근로자들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압박하겠다며 서울 종로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같은 달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타깃이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서울 용산구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이다. 당시 이 회장은 2024년 파리올림픽 참관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이었는데,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빈집 앞을 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이웃 주민들은 전삼노 관계자들과 이를 취재하려는 언론, 상황을 관리하려는 경찰 등이 몰리면서 한때 소동이 일었다. 이 외에도 CJ 대한통운 노조의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서울 중구 이재현 CJ 회장 자택 앞에서 벌어진 2022년 택배노조 시위, 2018년 서울 종로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자택 인근에서 열린 현대중공업노조 시위 등도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안겼다. 공직자 자택 주변 역시, 타깃 공간이다. 서울 동작구 본동 원희룡 당시 국토부장관 자택 앞을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택이던 서울 광진구 자양동 아파트, 추경호 당시 기재부장관이 거주하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등 고위공직자 자택 인근 등이다. 한편, 집시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지난 8월)으로, 주거지역 최고 소음 규제 기준치는 주간 80데시벨, 야간 70데시벨 및 심야 65데시벨 이하로 강화됐다고는 하나, 사실 80데시벨은 지하철 소리와 맞먹는 소음이란 지적이 나온다. 독일은 주거지역 내 집회·시위 소음이 주간 50데시벨, 야간 35데시벨을 초과할 수 없고, 미국 뉴욕에서는 집회 신고를 했더라도 확성기를 사용하려면 별도의 소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거지 집회, 시위에 대한 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28 18:04:35[파이낸셜뉴스]주말인 지난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노조원 약 20명이 주택가 어귀에서 현수막과 피켓 등을 동원해 상경 투쟁을 벌였다. 그룹 총수에 대한 압박용 시위로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 오전, 평온한 시간을 보내던 지역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2배 수준의 성과급, 연 1%로 주택구입자금 1억원 대출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 자택 앞 '민폐 시위'는 지난 2년 전에도 있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정 회장 자택 앞으로 몰려가, GTX-C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제쳐두고, 정 회장을 압박하겠다며 일종의 '실력행사'를 한 것이다. 이 시위는 무려 한 달간 이어졌다. 이에 한남동 주민 대표 등이 시위금지 및 현수막 설치 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섰고, 같은 해 12월 법원이 가처분 신청 대부분을 인용하며, 주택가 민폐 시위에 제동이 걸렸다. 그룹 회장 자택 앞 시위는 최근들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화오션 노조 근로자들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압박하겠다며 서울 종로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같은 달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타깃이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서울 용산구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이다. 당시 이 회장은 2024년 파리올림픽 참관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이었는데,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빈집 앞을 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이웃 주민들은 전삼노 관계자들과 이를 취재하려는 언론, 상황을 관리하려는 경찰 등이 몰리면서 한때 소동이 일었다. 이 외에도 CJ 대한통운 노조의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서울 중구 이재현 CJ 회장 자택 앞에서 벌어진 2022년 택배노조 시위, 2018년 서울 종로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자택 인근에서 열린 현대중공업노조 시위 등도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안겼다. 공직자 자택 주변 역시, 타깃 공간이다. 서울 동작구 본동 원희룡 당시 국토부장관 자택 앞을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택이던 서울 광진구 자양동 아파트, 추경호 당시 기재부장관이 거주하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등 고위공직자 자택 인근 등이다. 오 시장의 경우, 마포구 소각장 신설 반대 등 각종 시위가 끊이지 않자 "이웃들께 평온한 일상을 돌려 드려야겠다"며 주거 밀집 지역이 아닌 서울 한남동 내 위치한 시장 공관으로 이주하기도 했다. 한편, 집시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지난 8월)으로, 주거지역 최고 소음 규제 기준치는 주간 80데시벨, 야간 70데시벨 및 심야 65데시벨 이하로 강화됐다고는 하나, 사실 80데시벨은 지하철 소리와 맞먹는 소음이란 지적이 나온다. 독일은 주거지역 내 집회·시위 소음이 주간 50데시벨, 야간 35데시벨을 초과할 수 없고, 미국 뉴욕에서는 집회 신고를 했더라도 확성기를 사용하려면 별도의 소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거지 집회, 시위에 대한 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28 16:49:46[파이낸셜뉴스] 도 넘은 장난으로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유튜버와 틱톡들의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쏟고 계산대 위에 올라가 서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자신을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최근에 아이가 보여준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요즘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저런 민폐 행동이 유행처럼 번지는 경우도 있다.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A씨 자녀가 보여준 영상은 팔로워 수가 약 5만명인 한 남성 틱톡커의 영상이다. A씨는 주로 공공장소에서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란을 피우는 콘텐츠를 찍어 올린다. 최근에는 한 대형마트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A씨는 마트 계산대 쪽에서 배트맨 흉내를 내다가 돌연 계산대 위로 올라가 섰다. 빈 곳이 아니라, 실제로 계산이 이뤄지고 있는 장소였다. 계산을 하려던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었지만, A씨는 내려오지 않고 그대로 서서 조커를 따라 하는 다른 남성을 향해 “조커”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A씨는 마트에서 우유와 시리얼을 들고 가다 미끄러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A씨는 대중교통 안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서점을 찾아 다른 사람들이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또 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보는 앞에서 자기 머리 위에 밀가루를 쏟아붓기도 했다. 해당 영상들은 조회수가 많게는 300만회가 넘는다. 또 다른 영상들도 조회수가 대부분 100만회가 넘는다. 댓글에는 “공공장소에서 이래도 되냐” “보는 내가 다 부끄럽다” 등 A씨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일부 “오늘은 약하다” 등 오히려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7 21:46:47[파이낸셜뉴스] 서울을 방문한 한 미국인 유튜버가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지하철 내에서 음란물 영상을 재생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JTBC 사건반장은 구독자 약 1만8000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최근 한국을 찾아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제보 내용을 전했다. 소말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평화의 소녀상 옆에 앉아 소녀상 볼 부분에 입을 맞추고 "나는 한국의 생각은 지지한다. 한국을 사랑한다. 그리고 일본에 대해 아는 것 중에서는 대부분 한국인과 중국인의 편이다"라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지하철 객실 안에서 실수인 척 음란물을 재생하고, 버스에서는 큰 소리로 북한 음악을 틀어 쫓겨나기도 했다. 놀이공원에서는 소란을 피우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 리가 이런 행동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해 전철 내에서 음란물 소리를 틀어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되고, 일본 승객들에게 무례한 질문을 던져 반응을 촬영하는 등 민폐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8 08:54:33[파이낸셜뉴스] 수십 명이 함께 달리는 ‘러닝 크루’ 유행이 확산하면서 일부에서는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발생하고 있다. 러닝 크루 일부가 인도를 가로막고 달리거나 차도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등 민폐 행각을 벌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지방자치단체는 관내 운동장이나 공원에서 일정 인원 이상의 단체 달리기를 금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서울 서초구는 반포2동 반포종합운동장 내에서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제한하는 내용의 이용규칙을 1일부터 시행했다. 서초구는 “10인 이상의 친목 동호회일 경우 4인·3인·3인 등 조를 구성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트랙 내 인원 간격을 약 2m 이상으로 유지해달라”고 했다. 반포종합운동장은 한 바퀴에 400m인 레인이 5개가 마련돼 있어 러닝 크루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아울러 서울 송파구도 석촌호수 산책로에 ‘3인 이상 러닝 자제’를 요청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서울 성북구도 ‘우측 보행·한 줄 달리기’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그런가 하면 경기 화성시는 동탄호수공원 산책로에 러닝 크루 출입 자제를 권고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러닝 크루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누리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누리꾼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팔에 차고 음악을 꽝꽝 울리면서 10여명이 달린다”며 “음악소리가 너무 크다고 얘기해봤지만 줄줄이 달려가기에 급급하더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도 “혼자 뛰러 나갔는데 좁은 길에서 음악 크게 틀고 안 비켜주는 크루들이 많다”며 “사진을 찍으려고 뛰다 말다 하는 크루들 때문에 부딪힐 뻔한 적도 많았다”고 했다. 한편 수십 명이 함께 달리는 러닝 크루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났다. 그 과정에서 도심 곳곳을 달리는 ‘시티런’이 유행하면서 사진 촬영을 위해 인도와 차도를 가로막는 등 러닝 크루도 등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2 06: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