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피서객들이 계곡에서 설거지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등 '민폐 행동'을 일삼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민폐 피서객들의 모습은 지난 3일 충북 보은군 서원계곡에서 포착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피서객들이 대하구이와 라면 등을 요리한 냄비를 계곡물에 헹군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 A씨는 "헹군 물이 아래로 흘러 내려왔고, 그들이 피운 숯불의 재가 주변으로 온통 날렸다"며 "계곡 자체는 취사 가능 구역이지만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관광객들이 조금 더 신경 써서 잘 놀아 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4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에서 두 남녀 피서객이 대놓고 비누 등을 사용해 목욕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제보자 B씨는 "세면도구와 샴푸를 챙겨온 남녀가 강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했다. 서로 등을 밀어주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가족들과 함께 피서하러 갔다가 이 모습을 목격했다.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해서 제보한다"고 부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있냐" "얼굴 공개해서 망신을 줘야 한다" "강에서 목욕을 왜 하냐" "중국인 줄 알았다" 등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6 09:3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