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한국적 인공지능(AI)' 철학을 담아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믿:음 2.0’의 오픈소스를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오픈소스는 기업과 개인, 공공 누구나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약 없이 개방된다. ■ 최대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한국적 AI’는 KT의 AI 철학으로 한국의 정신과 방식, 지식을 기반으로 구현해 한국에 가장 잘 맞는 AI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KT는 한국의 사회적 맥락과 같은 무형의 요소와 한국어 고유의 언어적·문화적 특성 등을 충분히 반영해 학습한 AI 모델을 개발해 대한민국의 산업과 일상 속 AI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KT의 믿:음은 사전 학습부터 자체적으로 만든 한국적 독자 AI 모델로서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저작권을 확보해 신뢰성을 높였다. 2023년 믿:음 1.0 버전의 스탠다드, 프리미엄 2종을 출시한 이래 KT AI 고객센터(AICC), 지니TV, AI 전화, 100번 고객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해 왔다. 이번에 KT가 한국적 AI라는 철학을 담아 새롭게 선보이는 믿:음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베이스’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미니’ 2종으로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믿:음 2.0 베이스는 범용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로 한국 특화 지식과 문서 기반의 질의 응답에서 강력한 성능을 나타낸다. 믿:음 2.0 미니는 베이스 모델에서 증류한 지식을 학습한 소형 모델이다. 110억 파라미터 이상의 한국어 범용 LLM을 누구나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은 KT가 처음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믿:음 모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 및 사회 등의 전문 분야에서 기존 국내외 주요 모델을 상회하는 이해력과 생성 성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KT와 고려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한국어 AI 역량 평가 지표인 ‘코-소버린(Ko-Sovereign)’ 벤치마크에서 유사 규모의 국내 기성 모델을 비롯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모델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관련한 전문 지식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대표적 벤치마크 ‘KMMLU’와 한국어 언어모델 평가 지표인 ‘HAERAE’에서도 믿:음은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 ■ "한국 문화·언어 이해한 AI 모델".. AI 대중화 나선다 KT는 국내 교육용 도서와 문학 작품 등의 발간물, 법률 및 특허 문서, 각종 사전 등 다양한 산업·공공·문화 영역에서 방대한 한국 특화 데이터를 확보해 믿:음 2.0 학습에 활용했다. 또 저작권 이슈가 있는 데이터는 모두 제거했다. 이 밖에도 한국어의 구조와 언어학적 특성을 반영한 토크나이저를 자체 개발하고 필터링으로 줄어든 데이터 규모는 데이터 합성 방법론을 적용해 보완했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 고유의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정교하게 반영해 한국어 사용자에 최적화된 언어 이해 능력과 정밀한 표현력을 지닌 모델로 구현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한국적 AI’로서 믿:음 2.0의 학술적 신뢰도도 확보했다. 특히 KT는 믿:음 2.0은 AI의 윤리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AI 영향 평가 체계’를 적용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기술을 구현하는 데 힘썼다. 또 믿:음 개발 단계에서 리벨리온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산 AI 반도체에서의 동작을 최적화했고, 프렌들리AI와 함께 사용자가 별도 설치 과정 없이도 허깅페이스를 통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환경도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KT는 믿:음 2.0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AI 생태계에 ‘한국적 AI’ 확산 선도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GPT-4에 한국적 사고를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의 모델 또한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KT Gen AI Lab장(CAIO) 신동훈 상무는 “믿:음 2.0은 일반적인 생성 능력을 갖추면서도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깊이 이해하도록 고도화된 AI 모델”이라며 “이는 KT가 국내 사용자들에게 고성능 한국적 AI 모델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08:47:44[파이낸셜뉴스] KT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31억원 규모로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행정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을 본격 적용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다. KT는 약 11개월 간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의 경기도 맞춤형 적용 △통합형 LLM 운영 플랫폼 ‘KT AI 스튜디오' 제공 △행정 특화 AI 모델 기반 서비스를 구현한다. 경기도청 행정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연계해 문서작성, 회의관리, 정보검색 등 실무 중심의 AI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KT를 포함해 엠티데이타,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대신정보통신 등 5개사가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다. 향후 KT는 공공 분야 생성형 AI 실증 사례를 축적해 광역지자체 단위의 행정업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믿:음 2.0’을 기반으로 행정영역 자료를 적용해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과 국민들의 공공 정보 접근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T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독자 기술로 자체 개발한 한국적 AI 모델 믿:음 2.0을 중심으로 국민 들이 체감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AI’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특히 KT는 법률·안전·교육·의료 등 4대 분야에 범용 서비스 라인업을 갖춘다. △AI 판례요약 및 법률상담 △범죄 예측 및 대응 △ AI 학습코치 △ AI 간호행정 서비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영역에서 대국민 특화 서비스 구체화를 목표로 한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실질적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28 10:02:25KT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 의료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와 고려대 AI 전문 연구진도 참여해 민관학 연합을 꾸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권위자인 위구연 하버드대 교수와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분야 대표 연구자인 이수인 워싱턴대 교수도 자문을 제공한다. KT는 2023년 매개변수 2100억개 규모의 거대언어모델(LLM) '믿:음'을 자체 개발했다. 당시 소형 모델(매개변수 70억개)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믿:음 2.0'도 개방했다. 솔트룩스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어 AI 프로젝트 '엑소브레인' 사업을 10년간 주관한 데다, 2022년엔 국내 중소기업 중 최초로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LUXIA)'를 공개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능형 데이터 전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구축했다. 매스프레소는 글로벌 1억 사용자를 확보한 AI 학습 플랫폼 '콴다(QANDA)'를 운영 중이다. 수학 특화 LLM 'MathGPT'는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사로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투모로로보틱스도 힘을 보탠다. KT는 공공·의료 분야에서 AI 수요 기관도 확보했다. 경찰청은 예방적 치안·대응을 위해 현장에서 축적한 방대한 사건 기록과 이미지, 현장 영상 등 정제된 치안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려대 의료원은 세계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를 도입했다. 임상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AI 연구 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해양경찰청, 헌법재판소, 법무법인 린·세종·율촌 등이 수요기관이다. 리벨리온, 모빌린트, 하이퍼엑셀 등의 국내 AI 반도체 기업도 협력한다. KT 컨소시엄은 고성능 언어모델을 시작으로 멀티모달 통합, 고속 추론, 행동 수행 능력까지 갖춘 단계별 진화형 AI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국내 최상위 GPU 인프라 확보 △법률·교육·보건 등 고품질 한국형 데이터셋 구성 △글로벌 인재와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한 학습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TRM(Technology Roadmap) 체계로 GPU, 데이터, 인재, 사업화 등 각 영역별 자원 배분을 최적화하고 AI의 확산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으로 여러 방면의 산업적, 사회적 파급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며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KT의 AI 원팀이 대한민국 국가 대표 AI 기술뿐만 아니라 국내 AI 대중화와 생태계 확산까지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3 17:08:50[파이낸셜뉴스] KT는 고려대와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 분야 공동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사업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과 AI 퓨처 랩장 배순민 상무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고려대학교 윤성택 연구 부총장, 김정현 정보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또 1년여 간 진행된 15개 공동 과제를 수행해 온 교수진 및 양 기관의 연구진 등 총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KT와 고려대가 지난해 7월 체결한 ‘AICT 공동연구센터’ 설립 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원천 기술 연구와 확보를 넘어 실제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 성과 발표가 진행된 후에는 과제별 심층 토론과 함께 참석자 간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KT와 고려대의 산학 공동 연구는 급변하는 AI 혁신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2~3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시각의 연구보다는 실질적인 사업 활용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선진적인 기술 확보에서 나아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다. KT는 고려대와의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최신 AI 기술과 KT 내부의 수요를 기반으로 한 기술을 중심으로 총 15건의 연구 과제를 발굴해 수행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한국적 AI, AI 모델, 에이전틱 AI, 버티컬 소형언어모델(sLM), 데이터, 코스트 이펙티브 AI, 클라우드, 시큐리티 등으로 구성됐다. 과제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각 과제별 성격과 활용 계획, 목적 등에 따라 ‘기술 확보’, ‘사업 계획’과 ‘사업 적용’ 등 3가지 단계적 관점에서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냈다. 사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기술 확보 단계와 KT가 제공 중인 서비스와 솔루션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 계획 단계에서 유의미한 과제들이 도출됐다. 특히 KT가 자체 개발한 믿:음 2.0에 적용된 △‘한국형 sLM·거대언어모델(LLM) 평가지표 연구 및 벤치마크셋 개발’ △KT 법률 특화 모델에 적용된 ‘한국형 버티컬 sLM 기술 개발’ △KT 사내 검색 포털에 적용된 ‘KT 고객서비스 앱 사용성 연구 및 AI 사용자경험(UX) 개선’ 과제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에 적용된 ‘합리적인 소버린 클라우드 정책 구현 방안 연구’ 등 4가지 과제는 사업 적용 단계로 KT의 기업간거래(B2B) 및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 활용된다. KT는 이번 공동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독자 개발 LLM 모델인 믿:음 2.0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국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참여한다. 또 고려대를 포함한 국내 주요기관들과 AI 정예 공동연구그룹을 구성해 한국적 AI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KT와 고려대는 내달부터 2차년도 공동연구 과제를 추진한다. 한국적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개발 등 AICT 분야 핵심 기술력 강화를 위한 견고한 협력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17 09:44:53이재명 정부가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가진 인공지능)' 기조를 천명한 이후 국내 이통사들이 잇따라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이며 '한국형 AI(K-AI)' 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한국어 특화 LLM '에이닷 엑스(A.X) 4.0'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KT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 개발한 LLM '믿:음 2.0'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며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공개한 LLM A.X 4.0은 파라미터 720억개(72B) 수준의 대형모델 1종과 70억개(7B) 수준의 경량모델 2종이다.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인 '큐원(Qwen)2.5'에 대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켰다. SKT에 따르면 A.X 4.0은 현존 LLM 중에서도 최상급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을 갖췄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믿:음 2.0' 3종(대형 1종, 소형 2종)을 선보이며 조만간 오픈소스로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모델인 '믿:음 2.0 베이스'는 115억개(11.5B)의 파라미터를 가진 한국형 모델로, 한국 문화와 예의범절까지 이해하도록 학습시킨 특화모델이다. '믿:음 2.0 미니' 2종은 베이스 모델을 증류해 경량화한 모델로 23억개(2.3B)의 파라미터를 적용해 더 가볍고 빠르게 돌아간다. KT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에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KT Gen AI Lab장(CAIO) 신동훈 상무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려고 하며 우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 달 21일까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할 국내 AI 기업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현재 LG AI연구원·네이버·업스테이지·NC AI·이스트소프트·코난테크놀로지·트웰브랩스 등 자체 AI 모델을 확보한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표 AI 모델로 선정되면 'K-AI 모델', 개발사는 'K-AI 기업' 등 명칭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18:37:48이재명 정부가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가진 인공지능)' 기조를 천명한 이후 국내 이통사들이 잇따라 한국형 대형언어모델(LLM)을 선보이며 '한국형 AI(K-AI)' 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한국어 특화 LLM '에이닷 엑스(A.X) 4.0'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KT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 개발한 LLM '믿:음 2.0'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며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SK텔레콤이 공개한 LLM 에이닷 엑스(A.X) 4.0은 파라미터 720억개(72B) 수준의 대형 모델 1종과 70억개(7B) 수준의 경량 모델 2종이다.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인 '큐원(Qwen)2.5'에 대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켰다. SKT에 따르면 A.X 4.0은 현존 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을 갖췄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믿:음 2.0' 3종(대형 1종, 소형 2종)을 선보이며 조만간 오픈소스로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모델인 '믿:음 2.0 베이스'는 115억개(11.5B)의 파라미터를 가진 한국형 모델로, 한국 문화와 예의범절 까지 이해하도록 학습시킨 특화 모델이다. '믿:음 2.0 미니' 2종은 베이스 모델을 증류해 경량화 한 모델로 23억개(2.3B)의 파라미터를 적용해 더 가볍고 빠르게 돌아간다. KT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KT Gen AI Lab장(CAIO) 신동훈 상무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려고 하며 우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달 21일까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할 국내 AI 기업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현재 LG AI연구원·네이버·업스테이지·NC AI·이스트소프트·코난테크놀로지·트웰브랩스 등 자체 AI 모델을 확보한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표 AI 모델로 선정되면 'K-AI 모델', 개발사는 'K-AI 기업' 등 명칭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13:58:27KT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KT Gen AI Lab장(CAIO) 신동훈 상무는 3일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믿:음 2.0’ 오픈소스 공개를 맞아 진행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우리도 당연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려고 하며 우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어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반영하기 위해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구축한 데이터들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강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한국 AI 전반적인 기술 수준을 높이고 국민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하며 열심히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음달 21일까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할 국내 AI 기업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LG AI연구원·네이버·업스테이지·NC AI·이스트소프트·코난테크놀로지·트웰브랩스 등 자체 AI 모델을 확보한 기업들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표 AI 모델로 선정되면 'K-AI 모델', 개발사는 'K-AI 기업' 등 명칭을 쓸 수 있다. KT는 ‘한국적 AI’를 내세워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적 AI’는 KT의 AI 철학으로 한국의 정신과 방식, 지식을 기반으로 구현해 한국에 가장 잘 맞는 AI를 의미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믿:음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베이스’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미니’ 2종으로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한 한국형 챗GPT 모델도 조만간 선보인다는 것이 KT 측 계획이다. 신 상무는 “저희는 한 번도 자체 기술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생성형AI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믿음이 있어 ‘믿:음’을 고도화해왔다”며 “저희가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부분은 MS와 협력을 통해 한국적 문화, 가치를 잘 이해하는 형태로 챗GPT를 튜닝해서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믿음 모델이 성능 면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모든 작업에 GPT 같은 강력한 모델이 필요한 건 아니고 GPT는 비용도 더 비싼 측면이 있어 고객 수요에 맞게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려 한다”며 “복잡한 작업 모델에는 GPT 모델, 문서 요약 등 간단한 작업에는 믿음이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여러 모델들을 함께 제공하려 하고 시스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11:18:29[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업용(B2B)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동통신사의 '탈 통신'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인 'All in AI'(올 인 AI)를 공개한 LG유플러스는 오는 2028년까지 AI B2B 사업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AIDC)·AI 컨택센터(AICC)·AI 반도체 등에서 이통사간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익시젠, 인프라·서비스에 접목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B2B 사업 전략 '올 인 AI'를 공개했다. LG AI 연구원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구축한 특화 경량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중심으로 인프라(하드웨어)·서비스(소프트웨어) 영역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내용이 중심이다.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인프라·플랫폼·데이터 등 3대 영역에 집중한다. AIDC와 온디바이스AI 기술을 확보하고 이와 관련된 상품·서비스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플랫폼 분야에서도 자체 AI 모델 익시젠을 활용해 산업별 특화 sLLM 개발, 데이터 선순환 체계·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 모빌리티 등 4대 서비스 영역에 우선적으로 접목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2028년까지 AI B2B 분야에 1조30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AI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향후 커질 텐데, LG유플러스는 이에 필요한 인프라와 플랫폼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OBJECT0# 이통사, AI B2B 육성에 총력전 LG유플러스까지 본격적으로 AI B2B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통 3사 간 AI 관련 기업 수요 확보 경쟁도 가속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통 3사 모두 거대언어모델(LLM), AIDC, AICC, AI반도체, AI모빌리티 등의 B2B 사업을 미래를 책임질 '캐시카우'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부터 '글로벌 AI 컴퍼니' 구호를 언급한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이를 보다 구체화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제시했다.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AI 인프라(밑단)를 기반으로 AI전환(AIX)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대상 AI 서비스까지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KT도 AICT(AI+정보통신기술) 및 AI풀스택 전략 하에 B2B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자체 초거대 AI 모델 '믿:음(Mi:dm)'을 출시했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커스터마이징(맞춤화)할 수 있도록 경량화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AICC, IPTV 등 주요 사업 분야에 자체 LLM을 적용하는 등 활용사례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김영섭 KT 대표는 사티다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나 국내 공공·금융 시장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02 14:5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