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가운데 또 한명의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에는 ‘밀양 박XX 오래도 숨어 지냈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A씨는 “여러분들이 주동자라고 생각하는 소년원 처분을 받은 10인 외에도 소년원 처분을 받은 가해자들이 더 있다”며 “그중 한 명이 B씨”라고 했다. 유튜버는 “B씨는 앞서 폭로된 가해자와 절친한 친구 사이”라며 “최근까지도 밀양에서 골프 모임을 가졌고, 배드민턴 동호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B씨가 울산에 있는 한 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연봉은 8000만원"이라고 추정하며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만난 분이랑 결혼 준비한다는 좋은 소식이 있다”고 했다. A씨는 신상 공개에 대해 “이렇게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건 국민들의 관심이 지속해서 유지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왜 저런 놈이 잘 살아야되나” “방금 근무한다는 회사에 전화했다. 화력 집중해서 퇴사처리 되게끔 해야 한다” "예비 신부님 도망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밀양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울산지검은 가해자 중 10명을 기소했고, 이들은 소년원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20명 역시 소년원으로 보내졌고, 다른 가해자들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아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났다. 이달 초부터 온라인 공간에서 가해자들 신상이 공개되면서 당시 사건이 재주목받았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직장에서 사직 처리되는 일이 이어지며 ‘사적 제재’에 관한 논란도 일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3 08:33:13[파이낸셜뉴스] 밀양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성이 결국 자신이 운영하던 막창 식당을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성폭행범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유튜브 나락보관소 채널은 최근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사람으로 A씨 신상을 공개했다. 해당 채널은 A씨가 밀양시에서 막창집을 운영했는데 평점 1점이 즐비할 정도로 악명 높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식당 리뷰엔 "불친절 그 차제", "말투에 기본이 없다" 등 부정적인 내용이 많았다고 한다. 결국 성폭행 가해자로 A씨 실명과 식당 이름이 공개된 지 오래지 않아 폐업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유튜브 채널에는 'A씨가 운영하던 막창집이 철거 중'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간판이 사라지고 식당 실내가 텅 빈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바로 철거하네요?", "죗값은 꼭 받았으면 좋겠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식당 폐업은 밀양 성폭행 가해자 폭로 이후 두 번째다. 첫 번째 사례였던 경북 청도군 국밥집은 불법 건축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철거됐다. 이 외에도 가해자로 지목된 수입차 판매직원은 해고됐고, 대기업 직원은 임시 발령 조치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0 13:36:11[파이낸셜뉴스]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난 주동자가 아니다"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밀양 사건에 조사받고 나왔던 ○○○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서 지목한 밀양 사건 가해 남성이다. 유튜버는 A씨에 대해 "현재 개명 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외제 차 3대를 보유하고 있고 주말에는 골프를 치는 등 호화롭게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가 또 고통 당할까 너무 죄송" 운 뗀 가해남성 이에 A씨는 "사건이 재조명돼 피해자가 2차 피해 또는 옛날 생각이 날까 봐 너무 죄송스럽다"면서 "현재 제 입장을 믿어주시는 분들이 단 한 분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전 숨은 게 아니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혼란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8시쯤 '나락 보관소' 유튜버로부터 "네 신상 다 털었고 연락 많이 갈 거니 전화 잘 받아라"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전화가 몇백 통 왔고 문자,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 다양한 곳에서 험한 말을 들었다"며 "그다음 날엔 회사에 항의가 들어와 회사에서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몰랐다. 전화 오는 분들께 일일이 설명해 드리기 어려웠다. 무섭고 두려웠다. 그래서 SNS 계정을 삭제하고 연락처를 바꿨다"고 털어놨다. "44명에 포함된 건 맞지만 강간 안해" 영상 사실 아니다 주장 밀양 사건에 대해서는 "당시 전 조사 받고 재판 결과 1, 3호를 받고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을 받고 나왔다. 집안도 저를 도와줄 상황이 아니어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며 "저에게 죄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일이 있던 당시에 제가 44명에 포함돼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잘못이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은 주동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A씨는 "채팅을 통해서 제가 (피해자를) 불러냈다고 하는데 단 한 번도 연락이나 문자를 한 적이 없다. 쇠 파이프로 때린 적도 없다. 쇠젓가락으로 고문했다는데 그러지 않았다. 전 밖에서 피해자를 봤을 뿐이다. (주동자의) 오른팔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4명이 다 친하진 않다. 일부와 주로 친하고 매번 다 만나는 사이 아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전 강간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외제 차 3대 보유도 사실 아냐.. 가족들 너무 고통" 또 A씨는 "외제 차 3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SNS에는 차량을 판매해 출고했던 사진을 올려놨을 뿐"이라며 "주말에 가끔 골프를 친 건 맞다. SNS에서 저를 사칭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전 SNS 계정을 탈퇴했으니 그 사람의 말을 믿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글로써 해명이 안 되는 걸 알지만 제 가족, 주변 사람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 저 하나 때문에 몇십명, 몇백명이 피해받고 있다"며 "3일 동안 물 한 모금 안 넘어가고 심정지 온 것처럼 있다.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살 수 없을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동시에 "제가 죄가 있다면 한 번 더 죗값을 치르겠다. 평생 죽을 때까지 봉사하며 베풀고 살겠다. 유튜브 영상은 과장돼 있고 아닌 내용은 신고하고 온 상황"이라며 "더 이상 피해자분들과 제 가족, 지인들이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 제 잘못이니 저만 질타해달라"고 부탁했다. "진심으로 사과..재수사 받을 의향 있다"... 글 올렸다 1시간도 안돼 삭제 마지막으로 A씨는 "재수사한다는 자체가 피해자에게 있어 말도 못 하게 힘들겠지만, 만약 괜찮다고 하면 전 재수사받을 의향이 있다"며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피해자가 다시 받을 고통이 더욱 커질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 재수사를 요청한다는 말을 꺼내기 어렵다. 피해자분들께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1시간이 되기도 전에 삭제됐다. 글 작성자가 실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A씨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또 '나락보관소' 채널에도 A씨 영상이 내려간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7 08:58:56[파이낸셜뉴스] 한 유튜브 채널이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연이어 공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지원 단체 측이 피해자와 그 가족은 가해자 공개에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피해자 측 "사전 동의 질문받은 바 없어.. 조회수 경주에 당황" 5일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한 곳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 측은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측은 영상이 업로드된 후 6월 3일 영상 삭제 요청을 했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방향에 동의한 바 없다"며 "(해당 공지에 대해) 삭제·수정할 것을 재차 요청했으나 정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일상 회복, 피해자의 의사 존중과 거리가 먼 일방적 영상 업로드와 조회수 경주에 당황스러움과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 가족과 메일로 대화 나눠" 이날 '나락 보관소'는 채널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피해자에게 허락을 구했느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다"며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 나눴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대화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 유튜버는 지난 1일부터 밀양 사건의 가해자들을 잇달아 공개했다. 주동자로 지목된 A씨는 친척이 운영하는 유명 맛집에서 근무했으며, B씨는 외제차 전시장에서 근무하며 호화생활을 해왔다. 이에 논란이 일자 두 사람이 일하던 직장에도 불똥이 튀었고, 두 사람은 현재 모두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가담한 일부를 기소,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그러나 기소된 10명 역시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치면서 44명 중 단 한 명도 처벌을 받지 않아 전과 기록이 남지 않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7 06:43:22[파이낸셜뉴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고 있는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다른 폭로 유튜브 채널인 '전투토끼'와 싸우며 서로 비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의 주동자라는 인물의 신상을 폭로했다. 나락 보관소는 "이 모든 사건을 주도하고 이끌었던 가해자, 일명 밀양에서 '대빵'이라고 불렸던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을까? 전혀 아니다"라며 "주동자는 1986년생 ○○○, 결혼해 딸을 낳고 아주 잘살고 있었다. 가해자들과 여전히 SNS '맞팔로우' 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후 첫 번째로 신상이 공개된 가해자가 근무하던 식당은 문을 닫았다. 두 번째로 공개된 가해자는 직장인 수입차 딜러사에서 즉각 해고됐다. 나락 보관소에 지난 1일부터 올라온 영상은 조회수가 100만에서 300만회 까지 이르며 지금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일 화제가 되자 다른 유튜브 채널도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고 나섰다.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는 5일 "밀양 세번째 공개 가해자 ○○○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있었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세 번째 가해자 신상을 폭로했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하루도 안돼 조회수 50만회를 넘겼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 남성은 결국 다니던 대기업에서 임시 발령 조치를 받았다. 대기업 측은 "현재 업무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해 임시 발령조치를 했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중이며 사실관계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나락 보관소는 세 번째 가해자를 폭로한 전투토끼를 저격하며 "저를 돕겠다며 가해자들의 신상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엄연히 '크로스체크'가 되어야 하는 사건"이라며 "저와 팩트체크 한번 더 하시고 올리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투토끼가 공개한 세 번째 가해자와 관련해 "OOO(두 번째 가해자)와 동반 입대한 사람이고 가해자는 맞지만, 일부 정보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공개하는 정보가 더 신뢰도가 높다고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자 전투토끼는 6일 '나락보관소 헛저격'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전투토끼는 "왜 내 얼굴이 네 채널에 박제돼 있냐"며 나락보관소가 자신이 공개한 세 번째 밀양 성폭행 가해자의 신상이 맞지 않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또 피해자 측이 가해자 신상 공개를 원한 적 없었다고 밝히자 "피해자가 원치 않는다는데 무슨 명분으로 나머지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나"고 저격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싸워야 할 상대는 가해자들 아닌가" "정의구현이라더니 밥그릇 싸움하나"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나락 보관소는 지난 1일부터 밀양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사건 관련자 44명의 시상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예고도 한 상태다. 다만 피해자 측이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이 논란이 일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7 05:37:57[파이낸셜뉴스] 2004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20년만에 한 유튜버에 의해 재조명되면서 사적 제재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까지 3명의 정보가 공개됐는데, 이 유튜버는 가해자 상당수의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히는 등 추가 폭로를 강조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 올라온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유튜버는 해당 영상을 시작으로 20년 전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의 근황을 하나씩 공개하기 시작했다. ”주동자 운영 식당, 맛집으로 돈 끌어모아”영상에서는 사건 주동자인 30대 남성 A씨가 청도군 식당에서 일하고 있으며, 백종원이 이 식당을 맛집으로 소개한 사실이 공개됐다. 유튜버는 “이 식당이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꼬리 자르기 한다. 주동자는 현재 돈 걱정 없이 딸을 키우고 있다더라”고 했다. A씨는 자신에 관한 신상을 공개한 영상을 ‘개인 정보 침해’ 등의 사유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식당 리뷰에는 별점 1개가 잇따라 달리는 ‘리뷰 테러’가 이어졌다. 식당 관계자는 “아버지가 A씨를 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 않나”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여기에 해당 식당이 불법건축물에서 영업해온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청도읍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 식당은 휴업 상태에 들어갔으며 외부 안내문에는 “2024년 6월 3일부로 가게 확장 이전을 위해 당분간 휴업한다”고 공지했다. 또 사건 당시 가해 학생 미니홈피 방명록에서 가해자들을 두둔하는 글을 올린 현직 경찰 B경장도 재조명됐다. B씨는 2010년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금까지 경남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경찰이 된 이후에도 2012년 사과문을 낸 바 있다. 경찰이 된 이후 이름을 바꾸고 가정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지난 2일 B씨가 근무하는 경남의 한 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B씨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며 경찰서의 대응을 요구했다. “이 경찰서는 가해자를 옹호하는 사람을 진급시켜주나요” 등 B씨 비난 글 수십 개의 글이 올라왔다. ”외제차 끌며 호화생활” 두번째 공개된 가해자는 해고 당하기도 A씨 신상을 공개한 지 이틀만인 3일 나락보관소는 또 다른 가해자로 추정되는 30대 남성 C씨의 신상과 근황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C씨는 경남 김해의 한 외제차 전시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 C씨는 인스타그램에 중년 여성의 사진과 함께 “사랑하는 우리 어무이,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드릴게”라고 적기도 했다. 유튜버가 공개한 C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바로 삭제됐지만, 네티즌들은 C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찾아내 비난 댓글을 올렸다. A, B씨와 마찬가지로 C씨가 근무하는 외제차 전시장도 네티즌의 항의를 받았다. 이에 외제차 전시장 측은 사건 하루만인 4일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C씨는 현재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유튜버는 가해자 상당수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 누리꾼이 댓글로 “(가해자) 44명 전부 자료수집 다 해놓고 영상 업로드 시작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머지들은 다 흔적 지우고 잠수 탈 듯”이라고 질문하자, 이 유튜버는 “다 있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사적 제재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신상 공개 엄연히 불법인데 홍위병과 다를 게 없지 않나” “혹시라도 엉뚱한 사람이 지목돼 피해를 보면 어떡하나” 등 우려가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5 05:34:38[파이낸셜뉴스]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한 남성이 근무하던 수입차 딜러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4일 수입차업체는 공식 인타그램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알려드린다"며 "당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우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님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이 회사에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 SNS 등에 누리꾼들이 몰려가 ‘성폭행범이 이 회사 팀장이니 조심하라’ ‘불매운동을 하겠다’ ‘여기 직원이 밀양 사건 가해자냐’ 등 댓글을 달며 소동이 일었다. 앞서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밀양 사건'의 주동자인 B씨의 신상을 공개한 지 이틀 만에 또 다른 가해자 A씨가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인 사실을 알리며, A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근무지 등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나락보관소는 "A씨는 사건 이후 개명했다. 프랜차이즈 술집 가맹점을 운영하다 현재 김해의 유럽계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나락보관소에 따르면 A씨는 외제차를 3대 보유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밀양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44명의 남학생이 여중생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가해자 10명을 기소했고 기소된 이들은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았다. 20명은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나머지 14명은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았다. 44명 중 한 명도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고,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가 제작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4 16:43:36[파이낸셜뉴스]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주동자의 친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의 한 유명 식당이 휴업을 선언했다. 사건의 주동자가 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년간 불법건축물에서 영업해왔던 것도 드러난 것이다. 3일 청도군에 따르면 청도읍은 해당 식당이 불법건축물인 사실을 확인, 시정명령을 내린 후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이 식당은 1980년 근린생활시설로 등재됐다가 2020년 멸실 신고가 접수됐다. 멸실 신고는 건축물이 전부 철거됐을 때 지자체에 신고하는 절차를 말한다. 그런데 식당 사장이 멸실 신고된 건축물에서 그간 식당을 운영해온 것이다. 현재 식당은 휴업에 돌입했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을 방문했는데 확장 이전하신다고 장사 안 하시더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 등이 올라왔다. 해당 식당이 논란이 된 것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에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재조명하면서다. 유튜버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사건의 주동자 A씨가 청도군에서 '백종원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사건을 주도하고 이끌었던 가해자, 일명 밀양에서 '대빵'이라고 불렸던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을까.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다른 가해자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시끄러웠을 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남성은 얼굴도 공개되지 않고 혼자만 조용히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A씨가 일한 식당은 과거 백종원이 호평, 맛집으로도 알려진 곳이라 충격을 더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4 08:47:08[파이낸셜뉴스]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 중 한 명의 근황이 알려지면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언론에 보도된 가해자 부모의 인터뷰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밀양 성폭행범 부모 인터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과거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한 피의자 부모가 당시 언론과 인터뷰한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 가해 학생의 어머니 A씨는 "왜 피해자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합니까"라고 반문한 뒤 "왜 그래야 하는데요. 우리가 지금 피해 입은 건 생각 안 합니까"라고 따져 묻는다. 이어 "딸자식을 잘 키워야지. 그러니까 잘 키워서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지"라며 피해자와 그 부모에게 책임을 돌리는 발언을 했다. 그는 "여자애들이 와서 꼬리 치는데 거기에 안 넘어가는 남자애가 어디 있나"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A씨는 "억울하다"며 "사람들이 지금 입이 없어서 말 못 하는 것 아니다"라고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까지 동조했네" "다시 봐도 화난다" "뭐가 그리 억울한가"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여자 중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인 여중생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동영상을 촬영해 협박하는 등 오랜 기간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10명도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다.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받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다. 최근 한 유튜버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가 백종원이 방문해 유명해진 경북 청도군 한 식당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당시 관련자들의 발언이 재조명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4 01:56:48[파이낸셜뉴스]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주동자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간 영상이 재조명되거나, 주동자가 자신의 SNS에 올린 애틋한 부성애 글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지난 1일 구독자 약 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주동자, 공범들과 '맞팔'…청도서 식당 운영, 백종원도 방문" 유튜버 A씨는 "가해자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올라왔고 순경이 된 여성은 민원에 시달렸다"며 "또 한 명의 가해자는 누리꾼들의 신고로 취직이 무산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모든 사건을 주도하고 이끌었던 가해자, 일명 밀양에서 '대빵'이라고 불렸던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을까?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사건이 터지고 다른 가해자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시끄러웠을 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남성은 얼굴도 공개되지 않고 혼자만 조용히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주동자를 찾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구독자와 제보자의 도움이 컸다"며 "주동자는 1986년생 ○○○, 결혼해 딸을 낳고 아주 잘 살고 있었다. 가해자들과 여전히 SNS '맞팔로우' 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주동자가 경북 청도군에서 친척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라면서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었다고 꼬리 자르기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동자가 현재 돈 걱정 없이 딸을 키우고 있다"며 주동자가 SNS에 남긴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SNS엔 애틋한 부성애 글…"평생 아빠가 벌어주는 돈 쓰며 살길" 주동자는 "행여나 내 딸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다 없애주겠다. 가장 믿음직한 아버지가 될게" "평생 아빠 옆에서 아빠가 벌어주는 돈이나 쓰면서 살아라! 운동하고 관리나 받으면서 아빠 등골 빼먹어라. 아빠는 그것밖에 바라는 게 없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A씨는 "네가 친척과 운영하는 식당은 이제 '돈쭐'이 아니라 혼쭐내러 가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너는 거기서 혼쭐내러 오시는 분들 막으면서 이젠 딸한테 부끄러운 아빠가 될 거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영상을 보면 가해자가 아니라고 부인할 것 같은데, 내 얘기가 사실이 아니면 증명해 봐라"고 덧붙였다. A씨의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주동자가 운영하는 식당 리뷰에는 '별점 1개'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한편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1월 발생한, 경남 밀양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피해자의 신상 정보가 언론에 유출되고, 경찰관이 피해 여학생들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은 학생은 14명이었다. 이들 모두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중들은 크게 분노했고,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 드라마 '시그널'이 제작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3 0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