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성재 셰프의 '모수'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로 정해졌다. 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미쉐린 가이드는 이날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5' 전체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2년 만에 한국에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국내 2번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영광을 안은 것은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로 지난해까지는 2스타를 유지했었다. 밍글스는 한식 파인 다이닝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2014년에 개업해 국내 첫 미슐랭 가이드가 도입되자마자 1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이후 2018년에는 2스타로 격상됐고, 이를 유지하다 이번에 미슐랭 3스타를 획득했다. 밍글스는 ‘세계 50대 레스토랑’에 국내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밍글스는 ‘섞이다’는 의미의 단어 ‘밍글’에서 착안했다. 특히 우리 전통 장을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27 13:48:36SSG닷컴은 오는 31일까지 청담동에 위치한 모던 코리안 레스토랑 ‘밍글스(Mingles)’의 김민성 소믈리에가 큐레이션한 전통주 박스를 50개 한정 수량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SSG닷컴이 밍글스와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큐레이션 박스는 총 3종의 전통주와 수공예 술잔으로 구성돼 있다. 구수한 쌀의 풍미를 담고 있는 ‘금설(375ml)’, 달콤한 베리향이 일품인 복분자 증류주 ‘만월24(360ml)’, 올림픽 만찬주로도 알려진 ‘능이주(375ml)’ 등을 도예가가 손수 제작한 도자기 술잔(2입)과 함께 제공한다. 쓱닷컴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전통주 구독 스타트업 ‘술담화’의 주류 상품 30여 종을 판매한다. △시작을 여는 술들 △꽃길을 여는 술들 △마음을 여는 술들 △감사를 전하는 술들 등 다양한 주제의 전통주 세트 10여 종이 대표 상품이다. 또한 큐레이션한 단품 20종도 만나볼 수 있다. 대부분 상품은 술에 대한 소개와 페어링하기 좋은 안주를 제안하는 설명서가 동봉돼 있다. 오는 29일 오전 9시에는 전남 해창주조장에서 내놓은 프리미엄 막걸리 ‘해창 18도’, ‘해창 12도’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김양우 SSG닷컴 큐레이션기획팀 파트너는 “이번 한정판 큐레이션 박스 기획에 앞서 홈술 문화 확산과 함께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했다”며 “받는 상대방의 취향까지 고려한 이색 추석 선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8-25 08:57:55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더현대 서울 등 3개 점포 와인복합전문매장 '와인웍스'에서 '밍글스(Mingles)'와 협업한 특별 메뉴를 다음달 14일까지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밍글스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모던 한식 레스토랑으로 '미쉐린 가이드 2021'에서 2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특별 메뉴는 '펄쉘 오이스터 튀김과 청매실 스윗샤워', '수비드 대구 롤라드와 버섯 콘소메', '레드와인 갈비찜과 매쉬 포테이토' 등 모던 한식 3종으로 음식과 어울리는 '네추럴 와인' 4종도 함께 선보인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5-23 14:00:272017년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국내 레스토랑 3곳이 선정됐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사무국'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W 호텔에서 '아시아 50大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을 개최하고, 서울의 밍글스, 정식당, 서울신라호텔 라연이 순위에 들었다고 밝혔다. '세계 50대 베스트 레스토랑'은 매년 영국 '윌리엄 리드 비즈니스 미디어사'가 전 세계 레스토랑의 수준을 평가해 발표하며, '미쉐린 스타'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밍글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5위 자리를 지키며 한국 베스트 레스토랑 타이틀을 받았다. 정식당은 25위를 차지했고, 서울신라호텔의 라연은 지난해 순위에서 무려 12계단을 뛰어올라 38위를 차지하며 리스트에 올랐다. 톡톡은 한국의 제철 재료를 독창적으로 사용하고 정제된 프랑스풍의 메뉴를 선보인 점을 인정받아 주목해야 할 레스토랑 상을 받았다.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의 주최측과 아시아의 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선정해서 수여하는 주목해야 할 레스토랑 상은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위 순위와 별개로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별로 여겨지는 레스토랑에게 주어진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2-22 09:49:11광주요가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와 '권숙수'의 권우중 셰프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코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요는 앞서 '마누테라스', '이십사절기', '정식당' 등과도 컬래버레이션 레스토랑을 진행한 바 있다. 권숙수는 오는 6월까지 우리 술과 6가지 안주를 곁들인 주안상, 무만두, 민들레국수, 참게찜, 구엄닭구이, 캐비어, 한우 숯불 안심구이, 디저트 2종으로 이어지는 '권숙수X광주요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15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밍글스는 계절에 엄선한 아뮤즈 부쉬 4종, 키조개 카르파치오, 푸아그라 백김치 롤, 참나물 플랑과 전복 타르타르 롤, 제철 생선과 봄나물 초무침, 양갈비 숯불구이, 한우장 봄나물 반상, 장 트리오 크렘블레로 구성된 '밍글스 X 광주요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이번 봄에만 10만원에 선보인다. 광주요의 전수진 영업본부장은 "최근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발간 확정, 쿡방을 통한 파인다이닝 인기 등에 따라 요식업계의 프리미엄 식기 광주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광주요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통해 단순한 한 끼 식사의 개념을 넘어 한 편의 예술품처럼 미식의 궁극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6-04-19 11:46:33파라다이스시티가 오는 6월 13일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내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새라새’에서 모던 한식 전문가인 미슐랭 3스타 ‘밍글스’ 강민구 오너셰프 초청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파라다이스는 강민구 셰프가 유일하게 협업하는 파트너사로서 ‘밍글스’의 인기로 인해 수개월 전에도 예약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강민구 셰프가 바라보는 한식의 정수를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날 디너에는 ‘2024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바참(Bar Cham)’의 임병진 바텐더도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임병진 바텐더는 한국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칵테일로 아시아 전역에서 인정받고 있는 ‘바참’의 오너 바텐더다. 이번 행사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오는 6월부터 강민구 셰프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한식을 세계적 미식 매력을 지닌 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한편, 오는 7월에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고품격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에서 강민구 셰프 갈라 디너가 진행될 예정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31 12:33:20"한식의 글로벌 미식 브랜드화를 이루고 싶다. 과거에 프랑스, 일본, 페루 등이 글로벌 미식계를 이끈 것처럼 한식 역시 향토음식, 전통주와 함께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가 될 수 있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사진)은 29일 서울 종로구 한식진흥원에서 "'미식'이라고 하면 좁게는 '귀한 식재료로 맛있게 만든 음식'을 말하지만 꼭 비싸거나 파인 다이닝일 필요는 없다"며 "김밥이든 떡볶이든 작은 음식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문화가 미식"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고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버지니아공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한항공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음식평론가협회 부회장, 한국관광학회 호텔외식경영분과학회 회장,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그의 경력은 '여행' '호텔' '미식' 세 꼭짓점을 연결한 선으로 요약된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한식진흥원 7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외식(미식) 산업은 한 단계 성장의 계기를 맞았다. 특히 미슐랭 3스타는 '레스토랑의 요리가 매우 훌륭해 그 요리만을 위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안성재 셰프의 '모수'가 미슐랭 3스타를 받았고, 올해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3스타를 받았다. 미슐랭 3스타는 단순히 맛있는 식당 1곳의 의미가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항공권을 예매할 때 한국을 방문 후보국에 놓을지 말지 가르는 요소다. 이 이사장은 "한식진흥원도 한국판 미슐랭인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해외 우수 한식당 발굴 및 홍보를 위해 파리(7곳), 도쿄(2곳), 런던(1곳) 등 전 세계에 16곳을 지정했다"고 말했다. 한류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다. 이 이사장은 "1980년대 스페인 음식이 세계 미식을 이끌었다면 이후 프랑스, 북유럽 국가들의 요리가 인기를 끌었다"며 "일본 및 인도, 스페인 음식의 영향을 고루 받은 페루도 세계 미식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한식 차례다. 이 이사장은 "셰프들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에 뉴욕에 있는 박정현 셰프의 '아토믹스'가 전 세계 6위, 북미 1위를 차지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CEO가 줄을 서서 예약을 기다리고, 예약이 되면 비행기 표를 끊는다"고 전했다. 그는 한식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양성과 새로운 셰프들의 창의적인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의 전통을 살린 향토음식의 보존과 전통주를 특히 강조했다. 한식에 전통주를 페어링해 새로운 미식 트렌드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식진흥원 공간에서는 일반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이사장은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주 전시 및 한식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식갤러리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등 다양한 전시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주말에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 나들이로 방문해 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29 18:12:12파라다이스그룹이 국내 유일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인 '밍글스' 강민구 셰프와 한식 파인다이닝 경쟁력 강화 및 다각적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강민구 셰프는 한국 전통 '장'과 제철 식재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식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으로, 지난 3월 ‘미슐랭 가이드 서울&부산 2025’는 강 셰프의 '밍글스'에 별 3개를 부여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국내 식음문화 격상을 위한 철학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한식 식재료의 다양한 연구 활동과 인재 양성 및 네트워크 활성화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그룹은 오는 7월 서울 장충동에 F&B 플랫폼인 '파라다이스 R&D 센터’를 신축하고 밍글스의 파인다이닝 노하우와 식재료 연구 등을 통해 국내 F&B의 격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8년 개장 예정인 장충동 프리미엄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의 비전 및 운영에도 강 셰프와 파라다이스그룹의 철학을 융합해 한식 고유의 재료와 요리 방식 등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이 파라다이스그룹의 비전과 융합돼 한식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꿈나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며 "곧 오픈 될 R&D센터가 튼튼한 뿌리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후원 시스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12 09:53:4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이 오는 22일 재개장을 앞두고 3개월치 예약이 완판됐다. 2023년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받은 '모수 서울'은 지난해 초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 재개장에 앞서 지난 8일 예약 창을 열었지만, 하루 만에 예약이 끝났다. 이미 중고장터에는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13일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매매 플랫폼에는 ‘모수 서울’ 예약권을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구매자들 중엔 “적당한 가격을 제시해달라”며 100만원의 가격을 올린 경우도 있었다. 모수 서울은 점심 영업 없이 저녁 코스(Dinner Tasting Course) 오마카세만 판매한다. 1인당 42만원이다. 테이블당 주류를 반입할 때 받는 콜키지 가격은 20만원이고 최대 와인 1병만 가능하다. 8세 이상 어린이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별도의 아이들 메뉴는 없어 성인과 동일한 코스로 주문해야 한다. 국내 파인다이닝 식당 중 최고가임에도 스타셰프가 운영하는 미쉐린 3스타 식당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지난 8일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에서 3개월치 예약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예약이 매진됐다. 6월까지 각 날짜에 ‘빈자리 알림’을 신청한 대기자만 9000명에 달한다. 안 셰프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한 뒤 8개월 만에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은 뒤 2017년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수 서울'을 열었다. 이후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따낸 뒤 한국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받은 식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안 셰프는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뒤 휴업에 들어간 뒤 재정비에 나섰다. 그 사이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미쉐린가이드 3스타에 선정됐다. 점심 28만원, 저녁 35만원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3 23:35:30식품업계의 'K소스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코로나19와 고물가 영향으로 '집밥족'이 늘어나며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전통 장류는 물론 다양한 간편 소스 등이 신제품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K푸드 열풍에 편승해 200조원이 넘는 글로벌 소스 시장에 진출하는 식품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핫소스 시장 규모는 2024년 33억 달러(약 4조8200억원)에서 2033년 64억4000만 달러(9조4000억원)로 10년새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 국가에서 케첩과 함께 사용하는 핫소스인 '타바스코 소스'는 전 세계 핫소스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 단일 시장 기준으로는 매킬허니 컴퍼니가 타바스코 소스 점유율 17.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불닭볶음면으로 삼양식품의 '제2 전성기'를 만든 주역인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라면 시장보다 큰 소스 시장에 미래 성장이 달렸다고 보고 불닭소스로 글로벌 소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체 소스 시장 규모는 1565억달러(약 228조원)로 라면 시장의 433억달러(약 63조원)보다 4배 가량 크다. 삼양식품의 소스류 매출은 2022년 290억원, 2023년 381억원, 2024년 3·4분기 누적 기준 309억원 수준(연간 기준 412억원 추정)이다. 삼양식품의 소스류 매출 성장률은 2023년 31%, 2024년 12%로 양호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비중은 3% 수준에 그친다. 삼양식품의 전체 소스류 매출은 글로벌 핫소스 시장의 1%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현재 전체 매출의 약 70%가 불닭브랜드에서 나오고 있어 소스류와 건기식 등 포트폴리오 확장이 중요한 시기다. 2023년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1억2805만 달러로 글로벌 소스 시장 전체의 0.1%도 되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 한국 소스류 수출액은 전년보다 3.77% 늘어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국내 식품 기업들도 기존 소스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맞춰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 샘표식품은 80년에 가까운 발효 기술 노하우를 살려 요리에센스 연두, 유기농 고추장, 완두 간장 등을 해외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장 담그기'가 등재되고, 이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 장요리를 내세운 '밍글스'가 이름을 올리며 K장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전통장 제품은 물론 불고기 소스와 떡볶이 소스 등 요리소스에 집중하고 있다. 또 현지 소비자의 입맛과 취식 형태에 맞춘 현지화 소스로 튜브 형태의 고추장 핫소스, 바비큐 드리즐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60개국에 K소스를 수출 중이며 지난해 소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소스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지난해부터 호주, 미국 등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향후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해 올해까지 수출액 3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03 18:5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