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지난달 바나듐 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에 약 650억원(지분 15%)을 투자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대한 본격 진출했다. 관련 시장 확대에 유니온 등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니온은 전일 대비 4.22% 오른 7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바나듐 이온 ESS 배터리로 내달 전기차 충전 실증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소재, 생산부터 충전소까지 사업 내재화에 나서면서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이 투자한 스탠다드에너지는 카이스트(KAIST)와 MIT 연구진이 2013년 설립한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개발했고 이를 이용한 ESS용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유니온은 시멘트 제조 사업과 바나듐 등 철강 제련 첨가제를 공급하는 희유금속 사업을 진행 중에 있어 2차전지 분야까지 사용이 확대될 경우 수혜가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18 10:15:12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은 낮추면서 효율성이 높은 바나듐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올해 상반기 상용화된다. 특히 조선·화학업계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바나듐이온 배터리를 주목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 에너지의 바나듐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ESS가 올해 상반기 하이마트 압구정점 지상에 설치된다. ESS를 전기차 충전기의 보조 전력원으로 활용해 이용객들에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실상 일반 대중에는 첫 선을 보이는 셈이다. 원래 VIB를 적용한 ESS는 기술 기준이 없어 인·허가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바나듐이온 배터리가 물 성분 수계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적을 것으로 보고 안정성 검증 및 기술 기준 마련을 위해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이제 막 시작 단계인 만큼 이번 실증 사례가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양산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바나듐은 원소 차트에서 23번째에 해당하는 광물로, 철과 섞으면 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풍부한 자원이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전기 밀도를 높이기 위해 휘발성이 높은 물질을 전해액으로 사용하는 리튬 전지와 달리 전해액 주 성분이 물이기 때문에 불이 붙을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한 열 발생도 거의 없다. 또 출력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2배 가까이 높고, 수명도 4배 이상 길며 반복적인 충전·방전에도 배터리 성능 저하가 거의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기존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와 비교하면 훨씬 작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휴지곽 정도의 부피를 차지한다. 현재 바나듐이온 배터리의 크기는 260x110x110㎜이며 무게는 4.8kg다. 따라서 당장 전기차 등에는 적용이 어렵고 ESS 용도로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조선·화학업계가 바나듐이온 배터리에 주목하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스탠다드 에너지와 내년 상반기까지 바나듐이온 배터리 기반 선박용 ESS 솔루션을 개발해 해상 실증·선급 승인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화재 위험이 적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부피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크지만 컨테이너선 등에서 ESS를 싣고 활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도 약 650억원을 투자해 스탠다드 에너지 지분 15% 가량을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신사업으로 바나듐이온 배터리를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2-10 18:08:04롯데케미칼이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스탠다드 에너지에 약 650억원을 투자하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스탠다드 에너지의 지분 15%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와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계약체결식을 열어 양사간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뒤 지분 투자 방식, 협력방안 등의 논의를 거쳐 최종 투자 금액 등을 결정지었다. 롯데케미칼이 투자한 스탠다드에너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미국 MIT 연구진이 2013년 설립한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바나듐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연구 제조 업체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로서,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고효율·고출력이 가능하며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1년부터 바나듐, 아연흐름전지 등 ESS용 2차전지 소재를 연구해왔으며 2019년부터는 바나듐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전략적 시너지 확대는 물론 롯데그룹 및 롯데케미칼의 국내 외 거점망을 활용한 전기차충전소, UAM(도심항공교통) 및 재생에너지 활용 사업도 확대 검토할 계획이다.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이사는 “탄소중립사회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더불어 이를 안전하게 저장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 수소 사회 진입 등에 대비해 선진 기술 기업에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에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계약을 시작으로 양사가 ESS 및 배터리 분야에서의 기술적, 사업적, 사회적 협력 내용을 더 구체화해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고기능∙배터리 소재 분야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약 2100억원을 투자해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산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EC와 DMC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배터리 주요 4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소재 사업을 2025년 10만톤, 2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1-06 08:56:25[파이낸셜뉴스]국내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이 도입된다는 소식에 KC코트렐이 강세다. KC코트렐은 바나듐 추출장치와 관련된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다. 15일 오후 2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원(2.26%) 오른 6790원에 거래 중이다. 산업부는 이날 올해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서면심의로 개최하고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실증사업 등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과제 중심 총 14건을 의결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VIB를 적용해 제작한 ESS를 도심 내 급속 전기차 충전기와 연계해 운영하는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VIB ESS 안전성이 검증되면 ESS 연계 도심형 급속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예컨대 하이마트 압구정점 지상에 설치돼 전기차 이용객들에 무상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ESS 운영 실증특례가 잇달아 적용돼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 활용성이 높아진다. 한편 KC코트렐은 대기오염방지 환경플랜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탄소포집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며 회사 사업부 가운데 환경엔지니어링 사업부는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철강회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분진처리설비, 가스처리설비 등 대기환경설비를 공급한다. KC코트렐은 지난 2015년 중질유탈황 및 감압잔사유탈황 공정에서 탈황 폐촉매의 바나듐 추출장치와 관련된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다. 또 KC코트렐은 지난 2011년부터 5년 간 '사용후 중질유 탈황촉매 및 탈질 SCR(선택적환원촉매장치)촉매의 재제조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KC코트렐이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폐 RHDS 촉매 재제조 기술은 폐촉매에 침적된 황과 중금속(바나듐)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특허 기술이 정유 공장 고도화 설비에서 배출되는 폐탈황촉매 중 바나듐만을 추출해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기술"이라며 "정유소 폐탈황촉매를 재제조해 정유사에 납품함으로써 자원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1-15 14:22:48[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이 도입된다. VIB ESS는 하이마트 압구정점 지상에 설치돼 전기차 이용객들에 무상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ESS 운영 실증특례가 잇달아 적용돼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 활용성이 높아진다. 글로벌 2050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달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총 14건 중 배터리 재사용이 8건으로 최다였다. 산업부는 올해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서면심의로 개최하고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실증사업 등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과제 중심 총 14건을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VIB를 적용해 제작한 ESS를 도심 내 급속 전기차 충전기와 연계해 운영하는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VIB ESS 안전성이 검증되면 ESS 연계 도심형 급속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SK온·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현대차 컨소시엄, 휴렘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ESS 운영을 위해 각각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사용 후 배터리로 제작한 ESS를 건설현장 수배전반(SK온), 주거단지 태양광 발전설비(현대차), 가정용 파워박스(휴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2020년 실증특례를 받은 현대차 등의 승인안건과 유사하다. 신청기업들은 사용 후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 이륜차 △농업용 전동고소작업차 △가로등 전력공급용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2050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규제 샌드박스도 총 14건 중 배터리 재사용이 8건으로 최다였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최근 탄소중립 관련 다양한 사업 모델로 규제 샌드박스 신청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이달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을 통해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추진이 본격화돼 기업 스스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되기 시작해다"고 평가했다. 이어 "탄소중립 등 산업 대전환을 위해 탄소저감 신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신기술이 규제애로 없이 조속히 산업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가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그동안 규제 샌드박스 총 183건의 과제를 승인했으며, 올해에만 81건을 승인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2019년 39건, 2020년 63건, 2021년 11월 기준 81건이다. 승인기업 중 94개 기업은 사업을 개시해 누적 매출 623억원, 투자금액 1252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일자리도 352명을 창출했다. 특히 연도별 사업을 개시한 승인기업의 수는 2019년 14개사, 2020년 25개사, 2021년 55개사로 대폭 늘고 있다. 승인과제 관련 20개 법령은 정비가 완료돼 정식사업이 가능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1-15 11:32:40[파이낸셜뉴스] 화재 가능성을 대폭 낮춘 바나듐이온배터리(VIB)를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가 내년 초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2027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공지능(AI) 활성화 등으로 고출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VIB 시장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VIB 양산 계획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내년 1·4분기까지 MWh급 양산체제를 구축해 기존 대비 생산량을 10배 이상 늘리고, 2026년 흑자전환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에는 IPO에 나설 계획이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연말까지 라인 자동화를 위한 'V프로젝트'가 완성돼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VIB 생산량이 늘어난다"며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내년에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7월 고객사에 첫 상업 공급을 시작하고, 지난 6월 배터리산업협회로부터 배터리 제품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검증받는 등 시장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왔다. 스탠다드에너지가 주력하는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송·배전용 ESS 및 전기차 초급속 충전 등이다. 김 대표는 "Al, 데이터센터 등과 같이 절대적인 화재 안전성이 요구되면서 급속한 충방전 성능이 필요한 ESS 분야는 VIB만이 가능한 시장"이라며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VIB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고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리튬이온배터리가 전해액이 휘발성이 강한 성분으로 구성돼 충격에 의한 발화 위험이 높은 것과 대비된다. 바나듐 공급망에 관해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다변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바나듐은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호주 등에서 채굴이 추진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과도 소재 관련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11 16:23:56[파이낸셜뉴스] 이렘이 강세다. 화재, 열폭주 위험이 없어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로 불리는 바나듐 배터리 관련 사업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후 1시 7분 현재 이렘은 전 거래일 대비 4.67% 오른 2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렘이 지분을 보유한 엑스알비(XRB)가 일본에 상장된 글로벌 전해질 전문기업 R사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바나듐 전해질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에 따라 배터리 열폭주에 경각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리튬 배터리 열폭주 현상은 순식간에 섭씨 1900도까지 온도가 치솟을 수 있으며 물로 끄기 어렵다. 또 재발화 및 유독 가스 유출 리스크도 존재한다. 반면 바나듐 배터리는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리튬 배터리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히는 화재, 열폭주 위험에서 자유롭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출력이 두 배 가까이 높고 수명은 10배 이상 긴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기술 개발로 기존 바나듐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2배 가량 높이고 부피를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센터, 친환경 선박 등에 전력 관리용 핵심 부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양사는 최종 스펙과 사업화 관련 사항 등에 대한 합의를 완료한 상태다. 앞서 자체 개발 바나듐 배터리로 세계 최대 출력 성능을 입증한 엑스알비는 기술력을 인정 받아 신재생발전 사업자 및 대형 빌딩,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 사업자 등과 활발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7 13:08:51[파이낸셜뉴스] 코센이 강세다. 국내 유일 국산 기술∙장비를 통한 바나듐 배터리 업체 지분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코센은 전 거래일 대비 175원(+5.54%) 상승한 3335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2030년 2620억 달러(340조 원) 규모로 예측됐으며 바나듐 배터리가 기존 ESS용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주목받았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그러나 바나듐 배터리는 물 기반의 전해액을 사용해 인체 유해성과 화재 위험이 낮다. 또 출력이 리튬이온전지보다 두 배 가까이 높고 배터리 효율성도 97%에 달한다. 바나듐 배터리는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이 낮아지지 않으며, 충·방전 사이클이 1만 5000회 이상으로 1200회인 리튬전지보다 수명이 10배 이상 길다. 국내 기업 중에선 롯데케미칼이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의 지분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VRFB 전문기업인 에이치투에 투자했다. 에이치투는 내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2020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 美 최대 규모인 20MW급 VRFB 발전소를 짓고 있다. 한편 코센은 최근 VRFB 전문기업 ‘엑스알비’의 지분 28%를 취득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업체가 특허 출원중인 확장형레독스배터리(XRB)는 기존 VRFB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XRB는 설계 특성상 고출력·고효율의 장주기 ESS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VRFB의 적용을 통해 종래 수준의 2~3배 이상 높은 고출력 특성을 구현했다. 엑스알비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기술과 국산 장비를 통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공인기관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바나듐 배터리 시험 성적 승인을 앞두고 있다. 용량을 키운 상용화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09 13:54:16[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으며 수출 기업의 탄소배출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탄소중립의 해결책으로 꼽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생산량이 일정치 않은 신재생에너지의 특성상 전력망 안정화에 ESS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ESS시장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배터리는 ESS 설치 원가의 약 60%를 차지한다. 현재 ESS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수명이 짧고 열과 충격에 취약해 화재 위험이 크다. 화재 발생 시 1000℃ 이상의 급격한 온도 상승과 열 폭주 현상으로 진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재발화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리튬을 사용한 ESS 시설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이로 인해 시장 확산에 큰 제한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대안으로 '바나듐(Vanadium) 배터리'가 급부상하고 있다. 바나듐은 강철 합금에 주로 활용되는 소재다. 건강보조제에 들어가기도 한다. 특히 수급과 가격에 대한 불안 요소가 적으며 리튬이나 코발트 등과 달리 지정학적 리스크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바나듐이온 배터리(VIB)는 수명이 20~25년에 달한다. 출력은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2배 가까이 높다. 또 물이 주성분인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및 폭발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한 열 발생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충·방전 횟수도 기존 리튬 배터리 대비 10배에서 많게는 20배 정도 많다. 반복된 충·방전에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으며 대형화에도 유리하다. 이러한 특성상 ESS에 적합해 차세대 배터리로 떠올랐다. 국내에도 상업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효성중공업은 영국 인비니티 에너지 시스템즈(Invinity Energy Systems)와 바나듐 배터리 관련 협력을 맺었다. 이어 최근 1.5MWh급 바나듐 배터리를 첫 발주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E1과 LPG 충전소 내 전기차 충전소용 VIB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바나듐 레독스 플로전지(VRFB) 전문업체인 에이치투는 울산 화력발전소 등 14곳에 ESS를 공급했으며 국내 ESS 화재 안전 기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았다.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이달 국내 연구진이 바나듐 배터리의 성능을 큰 폭으로 향상시킬 새 기술을 개발해 이목을 끌었다. 이 기술을 적용한 VRFB는 자연방전 걱정 없이 2800시간 안정적이면서도 기존 대비 30% 이상 높은 충·방전 효율을 보였다. 엑스알비는 지난 7월 기존 VRFB의 단점을 보완한 확장형 레독스 배터리(XRB) 특허를 출원했다. 엑스알비의 XRB는 고출력, 고효율의 장주기 ESS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공인기관으로부터 바나듐 배터리 관련 시험 성적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용량을 키운 상용화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최근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ESS시장 공략에 나서자 업계는 바나듐 배터리가 ESS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ESS시장은 저가 리튬·인산·철(LFP) 제품을 내세운 중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 따라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도 ESS 관련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향후 ESS 및 바나듐 배터리 관련 시장 성장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02 10:03:50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7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미래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선점 및 장주기 에너지 저장 유망기술 발굴을 위한 '2023 국제 에너지 저장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0월 31일에 산업부에서 발표한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 전략'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2036년 세계 ESS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ESS 산업 강국 도약을 위한 미래혁신 ESS 기술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은 산업부 이호현 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산업부 박상희 과장의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발전전략' 소개에 이어 △Na-이온 전지 △나트륨 황(NaS) 전지 △바나듐 레독스흐름전지(VRFB)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ESS △압축공기 에너지 저장 △열 에너지 저장" △양수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미래혁신 장주기 ESS 기술 현황과 전망관련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산업부 이호현 실장은 축사에서 "이번 국제 에너지 저장기술 워크숍이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성장 및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과 지혜를 모으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한 미래 유망 에너지스토리지 기술개발을 목표로 산학연 전문가, 에너지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발전 협의회' 등 기술개발 공동체에 활발히 참여해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07 18: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