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서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미국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헤일로탑 인터내셔널(HALO TOP International)'의 신제품 아이스크림 '헤일로탑 바닐라'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 '헤일로탑 바닐라'는 풍부한 바닐라향과 크리미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우유 베이스에 바닐라 고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입안 가득 즐길 수 있다. 파인트(473ml) 한 통에 295kcal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헤일로탑은 2012년 미국에서 발매된 이후 '파인트 한 통당 330kcal'로 유명해진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 톱25'에 선정 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동서가 국내에 첫 론칭한 헤일로탑은 이번 신제품 '바닐라'를 포함해 '초코', '딸기', '피넛버터컵', '씨솔트카라멜' 등 총 5가지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성대훈 동서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에 선보인 '헤일로탑 바닐라'는 부드러운 바닐라 풍미를 더해 가벼운 디저트를 찾는 분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할 만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플레이버의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14 15:57:35[파이낸셜뉴스]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꽃이 만발한 정원을 한가롭게 거닌다. 아득한 기억 속에서 달콤한 미소를 짓는 소녀를 떠올리며 싹을 틔우기 시작한 푸른 이파리의 향기와 비 갠후 발밑에서 피어오르는 흙냄새에 취해…." 10여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일본의 아기 타다시가 그린 와인만화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등장인물인 토마스 잇세는 제4사도인 프랑스 포므롤 지역의 명품와인 '샤또 라플뢰르'의 느낌을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제가 은사처럼 생각하는 한 교수님은 늘 와인을 접할때마다 "입안에서 보석을 굴린다"는 표현을 씁니다. 와인 잔을 기울이는 순간 그 '보석'이 미각의 돌기를 하나하나 일으켜 세우고 수만개의 후각세포를 깨운다고 합니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은 왜 이처럼 현학적이고 복잡한 표현을 쓰는 것일까요. 와인은 향기로 마시는 술이기 때문입니다. 와인을 오랫동안 접해 본 마니아들은 어떤 와인을 접할때마다 과일 향과 꽃 향, 풀 향, 나무 향은 물론이고 태운 향, 동물 향, 향신료 향, 달콤한 향, 미네랄 향 등 냄새를 표현하는 온갖 표현을 다 동원합니다. 와인의 향은 아로마, 부케로 구분됩니다. 아로마는 포도의 품종에 따라 구별되는 특유의 맛과 포도나무가 땅에서 뽑아올린 영양분이 포도알에 축적돼 나타나는 자체의 맛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과일 향, 꽃 향, 풀 향, 나무 향, 미네랄 향 등이 해당됩니다. 태운 향, 동물 향, 향신료 향, 달콤한 향 등은 바로 부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다발을 의미하는 부케는 와인이 오크에서 숙성이 이뤄지고 저장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향기입니다. 아로마는 포도 품종과 그 땅이 가진 특징이 그대로 표현되는 아로마와 달리 생산자의 취향이 반영된 인위적인 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케 향은 어떻게 왔을까요. ■오크통이 와인의 신세계 열어 8000여년 전 그루지아에서는 와인을 빚은 후 흙으로 구워 만든 큰 저장용기인 '크베브리'에 담아 보관했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작은 토기그릇인 암포라라는 작고 길죽한 용기에 저장했습니다. 당시에는 와인을 해를 넘겨 마신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습니다. 밀폐력에 한계가 있어 와인이 오래되지 않아 상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와인은 산소와 접촉하게 되면 산화가 일어나 식초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대인들은 당시 와인을 저장할때 "어떻게 해야 공기의 접촉을 막을까" 하는게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그래서 토기에 와인을 담고 그 위에 올리브 기름을 부어 와인이 공기중에 노출되지 않게 했습니다. 또 그리스에서는 아예 송진으로 입구를 밀봉하는 등 온갖 방법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토기 말고도 지역에 따라서는 염소가죽으로 만든 주머니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와인을 다 먹고 난 후에는 다시 사용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와인이 발효될때 탄산가스가 나오는데 이게 염소가죽의 약한 부분을 뚫어버려 종종 와인이 새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라는 말이 유래된 기원입니다. 그러던 중 기원전 1세기 경 오크통이 발명되면서 와인이 획기적으로 진화하기 시작합니다. 갈리아 지방, 지금의 프랑스 지역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오크통은 나무로 제작돼 암포라에 비해 훨씬 가볍고 편평한 곳에서는 굴릴 수도 있어 이동시키기도 편리했습니다. 토기로 만든 저장용기는 아무리 오래 저장해도 와인의 맛이나 향에 변화를 주지 못했지만 오크통은 와인에 색소와 향취, 타닌을 더해줘 지금처럼 와인이 복합적인 맛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와인이 오크통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 세포와 만나면 와인 특유의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더 진해지고 오래가게 됩니다. 또 오크통을 만들때 생성되는 여러가지 향이 와인에 입혀져 오늘날처럼 부케 향의 옷을 입게 됩니다. 나무에도 타닌이 있는데 포도 과즙속의 타닌과 만나 더 큰 타닌을 지니게 됩니다. 바야흐로 신세계가 시작된 것입니다. ■오크통은 나무와 불이 만드는 마법 오크통의 나무는 불과 만나 와인의 맛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오크통은 밀폐력을 높이기 위해 곡선 형태의 모양을 갖추게 되는데 이때 곡선을 만들기 위해 내부 표면을 불에 굽습니다. 오크통을 짤때 생기는 부산물인 오크 조각으로 불을 지피는데 여기서 마법이 일어납니다. 불에 그을리는 정도에 따라 와인의 맛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오크 통을 많이 구우면 와인에서 커피, 정향, 계피 등 훈연된 향취가 느껴지게 됩니다. 중간 정도로 덜 구우면 바닐라나 캐러멜 등 달치근한 향취가 와인에 우러납니다. 아예 훨씬 덜 굽게 되면 불로 인한 풍미가 나오지 않지만 대신 나무 특유의 향취와 타닌이 와인에 스며들게 됩니다. 또 오크통의 크기에 따라 오크 향의 영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작은 크기인 프랑스 산 바릭의 경우 225리터로 작아 와인에 부케향을 많이 가미할 수 있지만 반대로 용량이 수만리터에 달하는 오크통을 사용할 경우 부케향이 거의 묻어나지 않게 됩니다. 포도의 신선한 맛을 중요시해 오크통에서 나오는 맛과 향을 꺼리는 생산자나 화이트 와인의 경우는 아예 스테인레스 스틸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오크통도 무조건 새 것만 사용하기보다는 새 것과 이미 사용한 헌 오크통을 적절히 이용해야 와인이 균형잡힌 맛과 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크통을 만드는 오크나무, 아카시아 나무, 밤나무, 체리나무 등 여러 가지가 사용되지만 전통적인 오크나무(quercus)가 가장 고품질을 자랑합니다. 오크나무는 프랑스, 스페인, 슬라보니아, 러시아, 미국에도 많이 분포돼 있지만 유럽산 오크나무를 최고로 칩니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 중부에서 생산되는 오크가 최고로 평가받습니다. 유럽의 나무들은 천천히 자라 나무결이 타이트하며 향도 강하고 타닌과 페놀도 많이 함유돼 있지만 미국의 오크는 기후가 좋아 빨리 자라 나무 결이 넓고 타닌 성분도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크통의 가격도 완전히 다릅니다. 프랑스 산 오크통은 바릭(225리터)을 기준으로 100만원 이상의 가격을 보입니다. 반면 헝가리산 오크통은 70만원선, 미국산 오크통은 40만원 선입니다. 신의 물방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신후에 그 와인에 대한 느낌을 표현합니다. 주말 저녁 와인 코르크를 연다면 와인을 입에 머금고 그 '보석'을 입속에서 5초 정도 굴려보세요. 그동안 생각지도 않고 지나쳤던 맛과 향기가 입속에서 휘몰아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다음 편은 '와인산업의 혁명적 사건-코르크와 유리병'이 이어집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2019-10-03 12:25:30롯데네슬레코리아가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2015년 겨울 리미티드 에디션 '네스카페 크레마 바닐라향 아메리카노'(사진)를 출시했다. 네스카페 크레마 브랜드의 첫번째 리미티드 에디션인 바닐라향 아메리카노는 겨울과 어울리는 부드럽고 풍부한 바닐라향과 진한 원두 커피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1월 한달 간 1만개 한정 판매되는 제품으로, 할인점 및 네스카페 온라인샵(http://www.nescafeshop.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제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유명 일러스트 작가 '달연 예쁠아'의 몽환적인 일러스트가 그려진 바닐라향 소이 캔들을 함께 증정해 여성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이번 바닐라향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네스카페 코리아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NescafeKorea)에서는 매주 크레마 바닐라향 아메리카노와 관련된 다채로운 주제의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내달 22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에게는 ?스파테라피 이용권 ?연말 파티박스 ?바닐라향 리미티드 에디션 등 푸짐한 선물이 주어진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10-29 10:35:25농심 켈로그는 최근 초콜릿 맛 시리얼 시장의 선두제품인 ‘첵스초코’의 신제품 ‘첵스초코 유에프오’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첵스초코 유에프오’(310g 3000원대)는 기존의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에 바닐라 향의 ‘유에프오볼’이 첨가돼 더욱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유에프오볼은 옥수수를 원료로 만들어 고소하고 바삭하게 씹히는 맛이 좋은데 여기에 부드러운 바닐라 향과 함께 초콜릿 가루들이 뿌려져 있어 달콤한 맛까지 더해 더욱 재미있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첵스초코는 옥수수, 쌀, 밀, 귀리, 보리 등 다섯 가지 곡물로 만들어져 영양가 있고 맛있는 초콜릿 시리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곡의 풍부한 영양은 물론 하루에 필요한 12가지 비타민과 철분, 아연, 칼슘이 풍부한 미네랄이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몸에 좋지 않은 무인공 색소를 빼서 아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영양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더욱이 흰 우유와 함께 먹으면 초코 우유로 변해 흰 우유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켈로그 측 관계자는 “맛과 영양이 풍부한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 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첵스초코에 바닐라 향 유에프오 볼이 들어 있어, 바삭 하게 씹히는 재미와 고소하면서도 달콤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2011-10-19 15:10:22[파이낸셜뉴스] 장충동은 묘한 동네다. 야트막한 언덕배기에 대감 부잣집 같은 저택들과 실향민들이 모여살던 좁디 좁은 벌집촌이 혼재되어 있다. 근대사를 따져 설명하자면 일제시대였던 1930년대에 조성된 신흥 고급 주택단지 지역에 한국전쟁 후 실향민들이 정착하면서 자연스레 '소셜 믹스(Social Mix)'가 이뤄진 동네라 할 수 있다. 1960년대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자택이 들어섰고,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 역시 월남 후 이곳의 적산 가옥에 본적을 등록했다. 이 서울의 전통 부촌 한복판에 스타벅스가 10번째 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을 열었다. 12일 개점을 앞두고 지난 11일 언론에 먼저 매장을 공개했다. '장충라운지R점'은 스타벅스가 리저브 매장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10번째 매장으로 서울 도심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저브 전용 매장이다. 스타벅스는 특별한 장소에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더해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인 스페셜 스토어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1세대 토종 건축가 나상진이 지은 기업가의 저택, 서울 도심 첫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재탄생서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 역에서 장충교회를 끼고 고급 주택가가 있는 언덕 길을 올랐다. 막다른 길에서 왼쪽으로 돌아 이윽고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끼고 다시 오른쪽 내리막길로 슬슬 내려오다 보니 왼편에 큰 저택 한 채가 보였다. 설마하며 대문 기둥 옆 나무 문패를 살피니 영문으로 '스타벅스 리저브'라고 적혀있었다. 대문으로 들어서자 세월의 흔적이 묻은 돌계단 앞에 다시금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로고와 함께 '당신의 커피 여행이 이곳에서 시작된다(Your Coffee Journey Starts Here)'는 문구가 적힌 표지석이 있었다. 방문객들을 새로운 커피 여행으로 인도해 줄 이 건물은 대선제분의 창업주 고 박세정 회장 일가가 4대에 걸쳐 살았던 집이다. 우리나라 1세대 토종 건축가로 불리는 나상진에게 의뢰해 1963년 설계하고 1965년 착공해, 1966년 6월 1일 완공됐다. 나상진은 우리나라 대표 건축가로 꼽히는 김중업, 김수근보다 한 세대 앞선 건축가로 1950~1970년대에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한국 최초의 골프 클럽하우스였던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꿈마루를 설계했고, 광장동 워커힐호텔 본관과 후암동 성당, 과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캠퍼스로도 쓰였던 석관동의 중앙정보부 본청사 등을 지었다. '장충라운지R점' 건물은 당대에 보기 힘든 대형 주택으로 워커힐호텔 공사 직후 나상진은 이 건물을 짓는 일에 착수했다. 공공 건물을 주로 지어왔던 나상진의 커리어 그래프에 있어서도 희귀한 포트폴리오가 더해졌다. '장충라운지R점'의 지붕은 마치 너른 들판에 산이 솟은듯한 모양새다. 하지만 대문에서 집을 우러러 보면 백색 유람선을 연상케 할 정도로 가로 선이 강조된 디자인이다. 2019년까지 대선제분 박선정 대표의 집으로 사용됐던 이 집은 한 일가의 둥지에서 이제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서로를 마주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리저브 커피를 마주하기 전, 예술적 영감을 마주하는 대기 공간'장충라운지R점'은 지하 1층 및 지상 1, 2층과 테라스 등 전체 좌석 수 180석 규모로 구성됐다. 입구의 표지석이 안내하는 화살표 방향을 따라 과거 차고지로 사용되었던 지하 공간으로 들어섰다. 본격 매장으로 들어서기 전 대기하는 공간으로 김민경, 장진화 작가의 일러스트레이터 그룹 오르빗 스튜디오(Orbit Studio)의 증강현실(AR) 작품 '한 잔의 오디세이(A Cup of Odyssey)'를 만날 수 있다. 벽화 상단의 QR코드를 휴대폰에 인식시킨 후 벽화를 다시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면 커피 원두의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고객에게 제공되기까지의 여정이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장충라운지R점'의 지상 1, 2층에 조성된 총 7개의 고객 공간은 라운지, 뮤직룸 등 컨셉트를 달리해 마치 각각의 독립된 방처럼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에는 좌석 40석을 설치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스타벅스는 공간의 혼잡함을 덜기 위해 국내 매장 최초로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의 '나우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의 현장 줄서기 시스템으로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지하에서 대기를 하면 순번에 따라 매장 이용을 도와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60년대 스타일 응접실과 정원에서 사색하며 즐기는 특별한 음료와 먹거리지하 1층 대기 공간에서 계단을 타고 한 층 위로 올라오면 모던한 미드센추리 컨셉트의 공간이 펼쳐진다. 건물의 내부는 리모델링을 거쳐 스타벅스의 헤리티지가 담긴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해석되었지만 과거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있다. 지하부터 2층까지 연결된 각진 나선형의 계단과 난간 손잡이, 샹들리에, 1층 계단 앞 응접실의 석벽과 옆방의 벽난로는 최대한 원형을 보존했다. 매장을 향해 올라가며 고개를 들어 화려한 샹들리에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재작년 방영됐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과거 60~7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 개발을 이끌었던 재벌가의 비밀 이야기가 흘러 나올 것 같다.1층 안쪽에서는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믹솔로지 바'가 자리잡았다. 믹솔로지는 'Mix(섞다)'와 'Technology(기술)'가 더해진 말로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맛으로 즐기는 것을 뜻한다. 해외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는 이미 도입됐지만 국내에는 최초로 이 곳에 도입됐다. '믹솔로지 바'에서는 스타벅스의 대표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만날 수 있다. 이날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를 시음했다. 미국 버번 위스키 시장에서 짐 빔과 '원톱'을 다투는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했는데 스모키 향이 감도는 부드러운 거품이 콜드브루의 씁쓸함과 잘 어우러졌다. 고급스러운 '아이리쉬 커피'를 맛보는 느낌이었다. '화이트 모스카토 상그리아',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 등 믹솔로지 음료의 경우 알코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아울러 스타벅스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은 특화 음료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도 이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리저브 커피 및 믹솔로지 음료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 브레드, 샌드위치, 믹솔로지 푸드 등 12종도 새롭게 출시했다. 또한 믹솔로지 바 컨셉트의 신규 상품으로 'SS 스웰 라운지 아이스버킷 2L', 'SS 스웰 라운지 쉐이커 텀블러 세트 530ml' 및 바 웨어 전문 브랜드 리델과 협업한 크리스탈 글라스 2종 등 7종의 MD를 선보였다. 눈독 들였던 미드센추리 스타일 소파, 여기서 앉아볼까유서깊은 공간과 맛있는 커피, 지하의 현대 미술 작품 외에도 '장충라운지R점'을 찾은 방문객들이 즐길 요소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매장 곳곳에 비치된 다양한 디자인의 의자와 테이블, 조명이다. 매장 곳곳에 놓인 가구와 조명은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일종의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비코 마지스트레티가 1973년 디자인 한 '마라룽가 소파'가 1층 계단 앞 응접실 공간에 놓여있고 마리오 벨리니가 1960년대 선보인 '아만타 소파', 지안카를로 피레티가 1980년에 디자인한 '알키 사이드 체어'등 가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 눈에 알아볼 소파들이 곳곳에 있다. 엔니오 키지오가 1970년에 디자인 한 '블랙 시오트 램프'와 와 루이지 마소니가 1970년대에 디자인한 '구찌니 모아나 램프'는 빈티지 오리지널 버전이 1층과 2층에 각각 놓여있다. 스타벅스 스토어컨셉기획팀 신용아 팀장은 "'장충라운지R점'에 놓여진 가구 하나 하나에도 스토리텔링을 담고 싶었다"며 "실제 1960년대에서 1980년대 사이에 제작되고 사용된 오리지널 피스와 오마주 피스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외 디자이너의 유명작품으로만 매장이 채워진 것은 아니다. 테이블들은 이예찬, 부재현 등 국내 가구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소반과 조약돌의 선이 가미됐다. 스타벅스 홍성욱 점포개발담당은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매장으로 고객분들께서 스타벅스의 커피 헤리티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라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12 02:49:14[파이낸셜뉴스] SPC가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이 캠핑을 테마로 한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캠핑에서 즐겨먹는 BBQ를 테마로 한 이번 신제품은 깊은 풍미의 바비큐 소스와 바삭한 크리스피 어니언, 짭조름한 베이컨의 맛과 텍스처가 조화로운 미국 정통 스타일의 바비큐 테마 메뉴이다. 신제품 BBQ시리즈 2종은 △쉑마이스터 에일에 장시간 마리네이드하여 바삭하게 튀겨낸 크리스피 어니언과 바비큐 소스, 훈연한 베이컨과 아삭한 피클이 더해진 ‘스모키 클래식 BBQ 버거’ △ 바삭하게 튀겨낸 크링클 컷 프라이 위에 바비큐 소스와 잘게 썬 베이컨, 고소한 치즈 소스를 올린 ‘BBQ 베이컨 치즈 프라이’ 이다. 캠핑에서 즐겨먹는 디저트로 알려진 스모어 쿠키에서 영감을 받은 쉐이크 메뉴도 출시한다. 달콤한 초코와 바닐라 커스터드에 시나몬 향의 크럼블을 블렌딩하여 휘핑크림과 미니 마시멜로우를 올린 ‘스모어 쉐이크’가 그것이다. 신제품 BBQ시리즈는 10월 말까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쉐이크쉑은 캠핑을 테마로 한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협업 상품과 이벤트도 기획했다.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 스노우피크의 대표 아이템인 티탄 컵 2종과 식기 세트에 캠프필드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을 더한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 또, 스티커, 와펜 세트, 카라비너, 파우치 등 캠핑 소품도 함께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쉐이크쉑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BBQ 시리즈는 스모키한 바비큐 향을 더해 미국의 클래식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선보이는 신메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05 12:23:31[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키안티 클라시코 대표 와이너리 '리카솔리(Ricasoli)'가 도도새 화가 '김선우' 작가의 아트레이블을 출시했다고 26일 알렸다. 리카솔리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로 키안티 와인 블렌딩 공식을 창안한 이탈리아 와인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생산자이다. 리카솔리 가문의 영지는 총 360만평의 면적이지만 최소한의 면적만을 포도 재배에 이용해 미래세대를 위한 땅과 보존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김선우 작가는 멸종된 도도새에 대한 깊은 의미를 작품으로 담아내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리카솔리의 자연을 사랑하고 숲과 다양한 생명체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김선우 작가의 세계관과 상통하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 김선우 작가의 도도새가 담긴 '리카솔리 브롤리오 키안티 클라시코 DOCG', '리카솔리 브롤리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DOCG' 2종은 산지오베제 위주로 블렌딩되었다. '리카솔리 브롤리오 키안티 클라시코 DOCG'는 오크배럴에서 9개월 숙성하며 병입 후 3개월 간 병숙성을 거쳐 붉은 베리류, 아이리스, 제비꽃 등 복합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리카솔리 브롤리오 키안티 클라시오 리제르바 DOCG'는 18개월 숙성 및 병입 후 6개월 병 숙성으로 검붉은 과실향, 바닐라 향이 우아하게 나타나 균형 잡힌 산도와 벨벳 같은 타닌감을 느낄 수 있다. 레이블에 담긴 김선우 작가의 도도새는 스스로 날기 포기해 멸종했지만 새로운 의미와 서사를 가지고 캔버스 속에서 재탄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6 15:39:07[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휴가철을 맞아 늘어난 와인 수요에 맞춰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을 내놓는다. 7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이달 선보이는 이탈리아 와인 기획전 '렛츠 잇탤리(Let’s Eataly)'에서는 다양한 인기 이탈리아 와인을 선보인다. 지난 3월 좋은 반응을 얻었던 '귀달베르토 2021'을 판매하고, 또 다른 인기 와인인 '루첸테 2021'도 새롭게 내놓는다. 귀달베르토 2021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슈퍼투스칸 와인의 효시로 불리는 사시까이아의 세컨드 와인이다. 이탈리아 와인 특유의 산미로 와인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세븐일레븐은 소개했다. 루첸테2021은 이탈리아 명문 와이너리 루체의 세컨드 와인으로, 가성비가 좋다. 블랙베리향의 아로마를 베이스로 체리, 자두, 라즈베리, 바닐라 등 다양한 맛을 느껴볼 수 있으며, 부드러운 타닌감(와인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로 떫고 쌉싸름한 맛을 내는 성분)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지오도 라퀀타 2021과 빌라안티 노리 끼안티 클라시코, 카를로 사니 수수마니 엘로 등 유서 깊은 이탈리아 와인들을 선보인다. 기획전을 기념한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이탈리아 기획 와인 7종을 포함해 총 65종의 와인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와인MD(상품기획자)는 "매달 색다른 주제로 와인 기획전을 3년간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에는 이탈리아 슈퍼투스칸 와인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07 08:49:22[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베를린 테이스팅(Berlin Tasting) 20주년을 기념해 대한항공 1등석 와인으로 유명한 에라주리즈의 돈 막시미아노(Don Maximiano) 신규 빈티지(2021)를 공개한다고 30일 알렸다. 돈 막시미아노는 에라주리즈(Errazuriz)의 아이콘 와인으로 국내에선 '대한항공 1등석 와인'으로 유명하다. 대한항공은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챔피언인 마크 알머트(Marc Almert)와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돈 막시미아노를 퍼스트 클래스 서비스 와인으로 지난 2022년 선정했다. 이후 돈 막시아노는 현재까지 공급을 이어오고 있으며 돈 막시미아노의 여러 빈티지 중에서도 올해 출시한 2021년 빈티지는 지난 5월 열렸던 베를린 테이스팅 20주년 행사 와인으로 선정될 만큼 고품질의 빈티지로 알려진 바 있다. 돈 막시미아노 2021 빈티지는 강렬한 보랏빛을 띠며 프렌치 오크 22개월 숙성을 통해 넛맥, 카라멜, 바닐라의 부드러운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말벡(Malbec), 카르메네르(Caemenere) 등 다양한 품종만이 보여주는 아로마 향이 인상적이다. 입 안에서는 잘 익은 블루베리와 비터 초콜릿, 블랙체리, 담배 향, 로즈마리, 약간의 감초 향이 느껴진다. 입 안 전체를 감싸는 세련된 탄닌은 섬세함과 긴 여운의 피니쉬를 보여준다. 한편 아영FBC는 이번 신규 빈티지 공개와 더불어 'GS25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 와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돈 막시미아노의 가격은 10만원 중반 대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이번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 와인 프로모션 리스트 중에서도 돈 막시미아노는 프리미엄 와인으로 손꼽힌다. 이미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서빙 와인으로 꼽힌 것 자체가 돈 막시미아노의 품질이 최상급이라는 방증"이라며 "칠레 와인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기 위해 에라주리즈에서는 베를린 테이스팅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온 유수한 역사가 있다. 이번 GS25 할인 행사를 통해 돈 막시미아노라는 1등석 와인을 우리집 쇼파에 앉아서 우아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30 14:55:38[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럭셔리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가 5가지 인기 향을 담은 아이스크림을 올 여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12일 딥디크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음달 25일까지 한 달여간 성수동에서 아이스크림 샵 콘셉트의 썸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에서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지중해 휴양지를 방문한 듯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곳곳에서는 지중해의 따스하고 여유로운 햇살을 연상시키는 '일리오', 밝고 상쾌한 여름밤 정원과 어우러지는 레몬그라스 향의 '시트로넬' 등 딥티크의 상징적인 여름 향기가 느껴지는 요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알록달록한 매장 내부로 들어서면 이번 행사 기간 중에만 만날 수 있는 딥티크 아이스크림 바가 눈에 띈다. 아이스크림 바에서는 딥티크의 인기 향수에서 영감 받은 5가지 맛의 젤라또를 판매한다. 여름 향수 '일리오'를 미각화 한 백년초 맛 젤라또부터 오렌지, 레몬, 바닐라, 민트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각의 맛이 유래된 딥티크의 향수를 함께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젤라또 위를 꾸며줄 각양각색의 화려한 토핑은 고객들의 미각 뿐만 아니라 시각까지 사로잡는다. 휴양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증샷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대형 아이스크림 조형물과 선베드로 장식된 포토존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바캉스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이 외에 '헤도니스틱 썸머 컬렉션' 7종과 딥티크의 인기 향수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존이 있으며, 캔들, 디퓨저 등의 홈 컬렉션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썸머 팝업 스토어 단독으로 출시되는 '시트로넬 & 제라니움 썸머 바디 스프레이 100ml'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딥티크 썸머 팝업 스토어는 카카오톡 딥티크 공식 채널을 통해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모바일 대기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딥티크 관계자는 "시각 뿐만 아니라 후각, 미각, 촉각까지 모든 감각으로 향기롭고 시원한 딥티크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젊은 층이 열광할 수 있는 딥티크만의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12 10: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