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저층부가 수요자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아파트들은 동 간격을 넉넉하게 확보하고, 필로티 구조나 테라스 같은 특화 설계를 도입하며 저층부의 매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설계는 생활 편의와 심리적 안정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저층부는 고층에 비해 유지 관리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높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환경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더해, 최근 조성되는 지상 차 없는 단지들은 매연과 소음 문제를 크게 개선하면서 저층부의 생활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 있다. 지상 공간에 다양한 테마공원과 조경 시설을 도입한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저층부는 특유의 공간 활용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과 합리적인 분양가 역시 저층부 선호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층 세대가 주목받고 있으며,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강릉 견소동에 신축 중인 ‘오션시티 아이파크’의 저층부 잔여 세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단지는 15개 동, 79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브랜드 아파트인 아이파크(I’PARK)로서 분양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이 단지는 강릉 안목·송정해변에서 불과 130m 거리로, 바다와 해변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에 커피 거리와 강릉항,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내 약 700m 길이의 산책로뿐만 아니라, 인근 솔밭 산책로가 안목에서 강문까지 약 3km 이어져 있어 입주민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오션시티 아이파크 저층부의 남은 세대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대단지의 규모와 바닷가 접근성, 브랜드 프리미엄이 더해져 입주 후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션시티 아이파크’의 입주는 2026년 8월로 예정되어 있다.
2024-10-28 09:20:18[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최근 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로 계속 소음을 방출해 일부 접경지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 "북한군은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지난 7월 말부터 강화군 송해면과 교동면 일대 접경 지역에서 미상 소음을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응해 지난 7월 21일부터 모든 전선에서 심리전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북측은 북한군과 주민이 남측 확성기 방송을 듣지 못하게 방해할 목적으로 대남 확성기를 통해 쇠를 깍는 듯한 '지지직 끼끼끽'하는 소음을 송출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은 대체로 산악 지형인 내륙 전방 지역에선 거의 들리지 않지만,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 지역과 가까운 강화도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군이 측정한 대남방송의 소음규모는 60~80㏈(데시벨) 수준으로 알려졌다. 통상 80㏈은 지하철 소음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해서 노출 될 때 청력 장애가 시작될 수 있다. 북한의 대남 소음공격이 계속되자 강화군 송해면 일대 150여 가구 주민들은 국방부와 강화군 등에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 확성기 방송을 이어간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북한은 전날 밤 18차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이날 오전엔 단거리탄도미사일(SLBM) 여러 발을 발사하며 대남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통한 소음 방출로 대응하면서 일부 접경지 주민이 겪는 소음 피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북한은 전 지역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데, 해당(강화군) 지역은 북한과 가까운 곳이라서 주민들에게 잘 들리는 것"이라며 "다른 지역의 우리 초병들의 근무에는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의 소음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의 효과를 보기 전에 우리가 위축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고, 우리가 방송을 멈춘다고 북한도 방송을 멈춘다는 보장도 없다"라며 "주민 피해와 관련된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10:11:0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 해당 탄도미사일이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거리와 방향으로 미루어 북한이 SRBM 표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평양에서 동쪽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알섬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합참은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SRBM 탄착거리 360여㎞는 남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서울·대전 등 대도시뿐 아니라 계룡, 군산, 청주 등 군 주요 시설이 위치한 도시들이 사정거리 내에 위치한다. 우리 군은 이들 미사일이 600㎜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의 600㎜ 초대형 방사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다연장로켓포로서 한미 당국은 이를 SRBM으로 분류한다. KN-23 또는 KN-24를 썪어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27일 신형 240㎜ 방사포 검수시험 사격 이후 보름 만이다. 북한의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7월 1일 KN-23 추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이후 73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지난달 19~29일 한미가 대규모 연합훈련(UFS)을 진행했지만, 한동안 잠잠해 대규모 수해 복구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다 북한은 지난 4∼8일까지 5일 연속 몰아치기로 6차례 대남쓰레기 풍선 도발에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금까지 17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도 시도한 바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쓰레기 풍선 살포 공세에 인내하다가 지난 7월 22일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가동 중이다. 북한도 최근 들어 접경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 또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도발 유형을 다양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북한군 및 주민이 우리 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우리 방송을 인지하지 못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의 이날 무력 도발은 또 이달 10일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11~12일 서울안보대화 등 북한을 압박하는 내용의 우리나라 주도 국제회의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회의에 참석한 각 국 국방장관들은 북한의 핵 고도화, 탄도미사일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북한은 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국면 조성 등을 목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제7차 핵실험에 나서는 등 무력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단 관측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합참은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2 10:24:44[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부자 마을 포르토피노에서 난데없는 '에어컨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당국의 에어컨 단속을 계기로 주민들이 서로 신고하면서 마을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400명이 채 안 되는 주민이 사는 포르토피노는 193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물에 에어컨 설치가 전면 금지됐다. 이후 규제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설치 조건은 까다롭다.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제약 조건이 따른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곳에서도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집들이 늘어났다. 그러자 포르토피노 당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단속에 나서 테라스와 옥상에서 22건의 불법 설치 실외기를 찾아냈다. 기온이 급상승한 6월 이후에는 추가로 15건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일부 주민은 옥상에 실외기를 설치하거나 주변과 비슷한 색깔의 페인트를 칠해 위장했지만, 당국은 주민들의 협조 덕분에 숨겨둔 실외기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경찰이 익명의 이메일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실외기 소음이 싫어서, 또는 자신을 신고했을지도 모르는 이웃 주민에 대한 보복으로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의 초대를 받아 방문한 뒤 몰래 에어컨 사진을 찍어서 경찰에 넘긴 사례도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포르토피노는 19세기부터 유럽 상류층의 휴가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푸른 바다와 항구 주위로 알록달록 지어진 집들이 조화를 이루며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 팝스타 마돈나 등 유명 인사들의 안식처가 돼왔다. 지난 4월에는 경제재정부가 선정한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지방자치단체로도 꼽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08:31:22"지난해부터 여기저기서 와서 취재를 해가도 그대론데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앞 회센터에서 25년 가까이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이모씨(70대)는 기자가 "취재하러 왔다"고 밝히자 대뜸 이같이 되물었다. 민락수변공원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된 지난해부터 언론기관 등을 통해 계속해서 공원 상인들의 입장을 전달했으나 나아진 점은 전혀 없었다는 뜻이었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다. 밤사이 나온 t 단위의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과도한 행정력이 투입되고, 도난 문제와 소음민원도 끊이질 않았다. 이에 해당 기초자치단체인 수영구가 지난해 7월 1일부터 수변공원 내 음주행위를 금지하고 적발 때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민락수변공원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된 지 1년 하고도 1개월이 된 지난 7월 29일 오후 평일임에도 가족, 연인과 함께 수변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몇몇 시민은 돗자리를 펴놓고 간단한 요깃거리를 먹으며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금주구역 지정으로 수변공원은 술 대신 커피를 들고 바다 풍경을 즐기는 가족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변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은 A씨(40대)는 "붐비지도 않고 공원이 깨끗해 금주구역이 된 후로도 3~4번 찾아왔다"고 말했다. 금주구역 지정에 가장 큰 이유였던 쓰레기 문제도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수년간 공원을 관리한 B씨는 "금주구역이 된 후 조류에 휩쓸려 온 부유물 외에는 치울 쓰레기가 없는 편"이라며 "이번 주말 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200㎏ 정도로 예전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주구역 지정 후 처음 공원을 찾은 시민은 한산한 분위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자녀들과 공원을 방문한 C씨(40대)는 "추억에 젖어 공원을 방문했으나 예전 낭만이 사라진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공원 관리자 B씨도 "쓰레기는 줄었지만 예전만큼 사람들이 찾지 않아 명소로서 기능을 상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영구에 따르면 성수기인 지난해 7~8월 민락수변공원의 방문객은 총 21만3000명으로 직전 연도 같은 기간 37만 8000명에 비해 43.6%나 감소했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 4월 방문객은 직전 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4000여명이 줄어든 7만2500여명에 불과했다. 방문객 감소는 고스란히 인근 상권의 침체로 이어졌다. 수변공원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D씨(50대)는 "매출을 불문하고 이용객 수 자체가 크게 줄었다"며 "우리 가게는 직영점으로 운영되지만 많은 점포가 임대로 나올 정도로 상권이 죽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변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자 큰 타격을 입은 공원 인근 상인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수영구를 대상으로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수영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주구역 해체를 요청하고, 수영구의 의견수렴 절차를 비판했다. 상인회에 따르면 금주구역 지정으로 회센터의 16곳 점포 중 5곳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 대부분의 점포 매출은 90% 이상 줄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은 "지자체에 대한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느낀다"며 지자체 행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쓰레기나 소음민원이 문제라면 음주 가능시간이나 음주구역을 정하면 되는데, 대책도 없으면서 술부터 금지시켰다"며 "지금이라도 가게를 내놓고 싶지만 누가 여길 들어오겠나. 지난달 구청장이 근처에 방문했지만 우리 상인들과 얘기할 기회마저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상인들은 지자체가 대책으로 내놓은 행사·공연들은 효과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금주구역 지정 후 수영구는 매주 주말 음악 공연과 각종 행사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구청의 이런 대책은 일시적인 방문객 증가는 불러왔지만 상권 소비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행사가 열리는 주말 특정 시간대에 사람이 모이기는 했지만 술이 없는 상태에서 공원에 오래 머무를 이유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인근 점포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도 수영구는 민락수변공원의 금주구역 지정을 유지한 채 올해도 행사와 공연 개최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수변공원 금주 해체 관련해 내부적인 논의는 아직 없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예산과 행사 계획이 정해진 상태로 하반기에 열릴 예정인 빛 축제 등이 지역 상권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01 18:40:45[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여기저기서 와서 취재를 해가도 그대론데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앞 회센터에서 25년 가까이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이모씨(70대)는 기자가 "취재하러 왔다"고 밝히자 대뜸 이같이 되물었다. 민락수변공원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된 지난해부터 언론기관 등을 통해 계속해서 공원 상인들의 입장을 전달했으나 나아진 점은 전혀 없었다는 뜻이었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다. 밤사이 나온 톤 단위의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과도한 행정력이 투입되고, 도난 문제와 소음 민원도 끊이질 않았다. 이에 해당 기초자치단체인 수영구가 지난해 7월 1일부터 수변공원 내 음주행위를 금지하고 적발때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민락수변공원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된 지 1년 하고도 1달이 된 지난 7월 29일 오후, 평일임에도 가족, 연인과 함께 수변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몇몇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놓고 간단한 요깃거리를 먹으며 바다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금주구역 지정으로 수변공원은 술 대신 커피를 들고 바다풍경을 즐기는 가족 중심의 문화 공간으로 변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은 A씨(40대)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숙소를 잡았지만 느긋한 분위기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이곳을 방문했다"며 "붐비지도 않고 공원이 깨끗해 금주구역이 된 후로도 3~4번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금주구역 지정에 가장 큰 이유였던 쓰레기 문제도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수년간 공원을 관리한 B씨는 "금주구역이 된 후 조류에 휩쓸려 온 부유물 외에는 치울 쓰레기가 없는 편"이라며 "이번 주말 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200㎏ 정도로 예전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주구역 지정 후 처음 공원을 찾은 시민은 한산한 분위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자녀들과 공원을 방문한 C씨(40대)는 "추억에 젖어 공원을 방문했으나 예전 낭만이 사라진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공원 관리자 B씨도 "쓰레기는 줄었지만 예전만큼 사람들이 찾지 않아 명소로써 기능을 상실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영구에 따르면 성수기인 지난해 7~8월 민락수변공원의 방문객은 총 21만3000명으로 직전 연도 같은 기간 37만 8000명에 비해 43.6%나 감소했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 4월 방문객은 직전 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4000여 명이 줄어든 7만 2500여 명에 불과했다. 방문객 감소는 고스란히 인근 상권의 침체로 이어졌다. 수변공원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D씨(50대)는 "매출을 불문하고 이용객 수 자체가 크게 줄었다"며 "우리 가게는 직영점으로 운영되지만 많은 점포가 임대로 나올 정도로 상권이 죽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변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자 큰 타격을 입은 공원 인근 상인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수영구를 대상으로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수영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주구역 해체를 요청하고, 수영구의 의견 수렴 절차를 비판했다. 상인회에 따르면 금주구역 지정으로 회 센터의 16곳 점포 중 5곳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 대부분의 점포 매출은 90% 이상 줄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은 "지자체에 대한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느낀다"라며 지자체 행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쓰레기나 소음민원이 문제라면 음주 가능시간이나 음주구역을 정하면 되는데, 대책도 없으면서 술부터 금지시켰다"며 "지금이라도 가게를 내놓고 싶지만 누가 여길 들어오겠나. 지난달 구청장이 근처에 방문했지만 우리 상인들과 얘기할 기회마저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상인들은 지자체가 대책으로 내놓은 행사·공연들은 효과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금주구역 지정 후 수영구는 매주 주말 음악 공연과 각종 행사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구청의 이런 대책은 일시적인 방문객 증가는 불러왔지만 상권 소비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행사가 열리는 주말 특정 시간대에 사람이 모이기는 했지만 술이 없는 상태에서 공원에 오래 머무를 이유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인근 점포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도 수영구는 민락수변공원의 금주구역 지정을 유지한 채 올해도 행사와 공연 개최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수변공원 금주 해체 관련해 내부적인 논의는 아직 없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예산과 행사 계획이 정해진 상태로 하반기에 열릴 예정인 빛 축제 등이 지역 상권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31 16:39:03【 부산=노주섭 기자】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갈 가덕도신공항은 지역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그 의미와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25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수도권 과밀화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부산 등 비수도권 대도시 중심의 집중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국토 균형발전 전략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이 바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이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해 공단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신공항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기관이다. 전체 사업비가 13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해상 매립을 위해 여러 특수공법이 사용되기 때문에 체계적인 공정관리가 중요하다. 앞으로 설계가 적절히 이뤄지는지, 설계대로 안전하게 시공되는지 사업 전반을 관리·감독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시행 허가를 받아 공식적인 시행자 지위를 확보했다. 이달 말에는 여객터미널 국제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컨소시엄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건설사업 전반에 대한 안정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부지조성 공사를 위한 사전 준비 역시 차질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이사장이 생각하는 가덕도신공항의 의미는. ▲현대사회에서 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지역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다. 우리나라는 국제여객의 98%가 항공을 통해 오가고 반도체·의약품과 같은 주요 수출 품목들 역시 대부분 항공화물로 운송되는 등 항공 네트워크 의존도가 매우 높다. 그렇기에 정부 역시 인천공항 성공을 위해 전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금의 반도체, 제약산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인천공항의 눈부신 성장 이면에는 지방, 특히 남부권 지역민들의 희생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남부권역은 항공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의 열악한 인프라, 노선망 부족 등으로 항공 연결성이 악화됐고, 이는 지역 쇠퇴, 지방 소멸로 이어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항공 물류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에 첨단산업이 들어올리 만무하며 국제 비즈니스 여객의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금융, 마이스(MICE)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해상공항 건설에 따른 여러 가지 어려움도 뒤따를텐데. ▲해상공항 건설이 난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적정 공법을 활용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가덕도신공항 부지는 낙동강 하구에 위치해 연약 지반을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PBD(Plastic Board Drain·흙 속에 있는 물을 빨리 빼내기 위해 얇은 섬유 재질의 연직배수재를 형성하는 공법) DCM(Deep Cement Mixing·연약지반에 시멘트를 서서히 주입해 지반 자체를 견고하게 만드는 공법)과 같은 전문공법이 활용될 예정인데, 이 두 기술은 해외공항 건설이나 국내 항만 공사 등 여러 분야에 적용돼 안전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해상에 공항을 건설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점도 많다. 바다에 공항을 짓게 되면 항공기 이착륙에 제약이 되는 산이나 건물과 같은 장애물로부터 자유로워 사고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항공기가 이착륙때 발생하는 소음피해도 적어 주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홍콩의 첵랍콕, 일본의 간사이, 하네다 공항 등 해외의 대형공항들이 바다를 매립해 건설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가덕도신공항 성공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우선은 안전한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은 우리 공단의 역할이다. 하지만 개항 후 가덕도신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개항 이전부터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지역 항공사 육성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항공사가 경쟁하고 있지만 실상은 모두 인천공항에 집중돼 있다. 그나마 김해공항에는 에어부산이라는 지역거점 항공사가 있어 지금까지의 국제여객 증가를 견인해 왔다. 가덕도신공항이 개항되면 부산을 기점으로 여객과 화물을 담당할 여러 지역거점 항공사가 육성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공항도 활성화되고 지역민들의 선택지도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로 인해 지역민들에게 어떤 체감 효과가 있을지. ▲가덕도신공항은 남부권 지역민들의 삶을 크게 바꿀 것이다. 우선 해외여행을 위해 멀리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지게 된다. 또 해외 여러 나라와 노선이 직접 연결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유입도 더욱 증가하고, 이는 첨단산업, 관광, MICE, 금융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신공항이 지어짐으로 인해서 건설 기간 중은 물론 개항 이후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고용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항공사, 공항 공기업, 정부 기관, 면세점, 호텔 등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공항을 중심으로 생겨날 것이다. 부산의 경우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부족해 인력 유출이 심각한 상황인데, 이러한 문제가 상당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roh12340@fnnews.com
2024-07-25 18:25:34【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 해군이 연내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 기지에 오스프리 수송기와 최신예 전투기 F-35C를 배치한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쓰모토 히사시 일본 방위성 정무관은 전날 야마구치 현청과 이와쿠니 시청을 방문해 미 해군이 운용하는 오스프리와 F-35C가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지역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미 공군은 도쿄도 요코타 기지, 미 해병대는 오키나와현 후텐마 비행장에서 각각 오스프리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미 해군이 주일 미군 기지에 오스프리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마쓰모토 정무관은 미 해군 오스프리가 몇 대나 배치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미 해군은 이와쿠니 기지를 거점으로 둔 항공모함 함재기 부대 기체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오스프리와 F-35C를 배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 요코타 기지 소속 미군 오스프리가 비행 도중 규슈 남부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8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미군은 한동안 오스프리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야마구치현과 이와쿠니시는 오스프리 안전성, 소음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 문서로 문의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16 09:12:43해운대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이 이달 말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부산시 해운대구는 상인들과의 협의 끝에 오는 25일 해운대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인들은 24일까지 직접 점포를 철거하고, 구는 25일 지게차와 인력 등을 동원해 남은 자재 등을 정리한다. 구는 지난 1월 말 포장마차촌의 영업유예기간이 끝나자 상인들에게 철거 의사를 전달했다. 이를 접한 포장마차촌 상인들이 영업연장을 요청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 구는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철거를 통보하기도 했다. 이후 계속된 대화 끝에 구는 지난달 21일 철거를 위한 계고장을 포장마차촌에 전달하고 상인들은 이달 말까지 자진철거하기로 했다. 구는 상인들의 생계를 위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공근로 등의 일자리를 주선할 예정이다.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196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해 1970년대에는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 일렬로 늘어선 포장마차 형태를 갖추게 됐다. 1980년대 들어서 해수욕장 인근에는 200개가 넘는 노상점포들이 들어설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구는 2000년대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며 포장마차촌을 정비했다. 우선 장소를 현 위치인 해운대해변로 236 일대로 옮기고 포장마차들도 70여개 점포만 남겼다. 이때의 점포들이 지금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으로 이어져 왔다.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오랫동안 해운대해수욕장의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면 유명 영화계 인사들이 꾸준히 찾아와 명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당하고, 비싼 가격 등을 이유로 관광객이 점차 찾지 않게 되자 포장마차촌 규모는 계속 줄어들어 6월 현재 39곳의 점포만 남게 됐다. 결국 포장마차촌에 대한 소음이나 무단점용, 무신고 영업행위 등의 민원과 논란이 계속되자 구는 지난 2021년 상인들과 2년6개월의 영업유예기간을 가진 뒤 지난 1월 31일 철거에 합의했다. 철거가 결정되자 포장마차촌 상인들은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포장마차촌 입구에 내걸기도 했다. 구는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는 오는 7월 전까지 철거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정리된 포장마차촌 부지는 우선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며 추후 용역 등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단장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19 19:24:22[파이낸셜뉴스] 해운대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이 이달 말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부산시 해운대구는 상인들과의 협의 끝에 오는 25일 해운대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인들은 24일까지 직접 점포를 철거하고, 구는 25일 지게차와 인력 등을 동원해 남은 자재 등을 정리한다. 구는 지난 1월 말 포장마차촌의 영업 유예기간이 끝나자 상인들에게 철거 의사를 전달했다. 이를 접한 포장마차촌 상인들이 영업 연장을 요청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 구는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 철거를 통보하기도 했다. 이후 계속된 대화 끝에 구는 지난달 21일 철거를 위한 계고장을 포장마차촌에 전달하고 상인들은 이달 말까지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구는 상인들의 생계를 위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공 근로 등의 일자리를 주선할 예정이다.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196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해 1970년대에는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 일렬로 늘어선 포장마차 형태를 갖추게 됐다. 1980년대 들어서 해수욕장 인근에는 200여 개가 넘는 노상 점포들이 들어설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구는 2000년대 부산 아시안 게임과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며 포장마차촌을 정비했다. 우선 장소를 현 위치인 해운대해변로 236 일대로 옮기고 포장마차들도 70여 개의 점포만 남겼다. 이때의 점포들이 지금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으로 이어져 왔다.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오랜 시간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의 관광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면 유명 영화계 인사들이 꾸준히 찾아와 명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식품 위생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당하고, 비싼 가격 등을 이유로 관광객이 점차 찾지 않게 되자 포장마차촌 규모는 계속 줄어들어 6월 현재 39곳의 점포만이 남게 됐다. 결국 포장마차촌에 대한 소음이나 무단 점용, 무신고 영업행위 등의 민원과 논란이 계속되자 구는 지난 2021년 상인들과 2년 6개월의 영업 유예기간을 가진 뒤 지난 1월 31일 철거에 합의했다. 철거가 결정되자 포장마차촌 상인들은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포장마차촌 입구에 내걸기도 했다. 구는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는 오는 7월 전까지 철거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자진 철거하기로 협의를 한 만큼 이달 말께 물리적 충돌 없이 포장마차촌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리된 포장마차촌 부지는 우선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며 추후 용역 등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단장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19 11: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