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다티 매장. 특수 제작한 대형 ‘웨이브’(삼성전자 ‘바다’ 플랫폼 탑재 스마트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파리(프랑스)=권해주기자】“웬만한 이들은 다 ‘웨이브’(삼성전자 ‘바다’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를 안다. 손가락 터치 방식으로 쉽게 스마트폰을 쓰려는 이들이 웨이브 시리즈를 많이 찾는다”. 연간 1억5000만유로(약 226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프랑스 최대 전자제품 매장 다티.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자리 잡은 다티 매장에서 ‘갤럭시S’ ‘아이폰’ 등 인기 스마트폰과 범용 휴대폰들 속에 웨이브 시리즈도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 매장직원 누느트 아메르씨는 “삼성 휴대폰은 터치에 강하고 쉽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어, 이런 점이 웨이브 스마트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보급형 ‘웨이브723’이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말 국내에서 ‘아이폰’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열릴 무렵 삼성전자는 직접 개발한 플랫폼 ‘바다’를 내놨다. 당시 전문가들은 “애플 운영체제(‘iOS’), 구글 ‘안드로이드’ 등이 급격히 세력을 키워나가는데 가뜩이나 스마트폰에 약한 삼성전자가 바다를 띄운 건 선택과 집중에서 벗어난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바다가 얼마 가지 못할 것이란 혹평도 쏟아졌다. 이후 1년여가 지난 가운데 유럽에선 바다의 입지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변했다. 유럽 3대 시장 중 한 곳인 프랑스에서 바다는 지난해 6월 웨이브 스마트폰으로 첫 선을 보인 후 같은 해 7월 한 때 스마트폰 판매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다티 매장에서 휴대폰을 고르는 프랑스 소비자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운영체제(OS)별 점유율에서는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위권에 진입했다. 블랙베리(16.3%), 심비안(13.9%) 등과 격차가 크지 않아 향후 3대 스마트폰 OS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프랑스 법인 관계자는 “지난해 바다 스마트폰은 프랑스에서만 100만대가 팔렸다”며 “최근 바다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1000만건을 넘어섰고 연말엔 누적 다운로드 수가 3배로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바다2.0’ 플랫폼을 각국의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세계 공통의 휴대폰결제 무선통신기술(NFC, Near Field Communication)을 비롯해 세계 공용 애플리케이션 장터(WAC), 멀티태스킹,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등 주요 스마트폰 OS에 뒤지지 않도록 기능과 편의성을 보강했다. 세계적인 모바일게임 업체 게임로프트의 곤쟉 드 발로아 수석부사장도 “콘텐츠 기업에 있어 바다는 놓칠 수 없는 주요 스마트폰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업계 한 전문가는 “한국이나 미국, 일본 등은 상대적으로 이동통신사들의 견제가 심해 삼성전자가 바다 스마트폰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유럽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진다면 바다가 태블릿PC, TV를 비롯한 스마트기기로 확산되면서 세계적인 OS들과 경쟁할 날이 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postman@fnnews.com
2011-02-20 14:07:58▲ 게임로프트의 곤쟉 드 발로아 수석부사장. 【바르셀로나(스페인)=권해주기자】“삼성전자 ‘바다’도 놓칠 수 없는 주요 플랫폼이다. 바다 플랫폼 탑재 스마트폰 사용자가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 시리즈’ 등 게임을 50만건이나 내려 받는 등 성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 EA모바일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모바일게임 업체 게임로프트의 곤쟉 드 발로아 수석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MWC(Mobile World Congress)’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바다의 가능성을 높게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바다 플랫폼을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과 같은 주요 스마트기기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 바다 출시 1년은 맞은 시점에서 게임로프트의 평가는 거친 플랫폼 경쟁에서 바다의 순항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MWC에서 첫 선을 보인 바다폰은 지금까지 6종이 나와 세계 110개국에서 500만대 이상 팔렸다. 발로아 수석부사장은 “지금까지 바다용으로 20종, ‘삼성앱스’의 안드로이드 OS용으로 12종의 게임을 내놨다”며 “각각 50만건, 300건의 내려 받기 건수를 기록했는데 바다가 출시 초기란 점을 감안하면 꽤 의미 있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게임로프트는 iOS나 윈도폰7처럼 주요 플랫폼으로 바다 관련 게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해 선보이고 있는 ‘게임허브’에도 게임을 제공하는 등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게임 출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게임로프트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 게임을 올리지 않고 국내 삼성앱스, T스토어, 올레마켓, 오즈스토어 등 개별 기업들의 장터에서 선을 보이고 있다. 발로아 수석부사장은 “안드로이드마켓은 게임 최적화가 어렵고 과금체계가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게임로프트는 47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 지사에만 200여명의 직원이 게임 개발 및 영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9년째 협력관계를 이어오는 등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발로아 수석부사장은 “머지않아 거의 모든 사람이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다닐 시대가 올 것”이라며 스마트폰·태블릿PC용 게임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이번 MWC에 콘솔게임기와 유사한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플레이’가 선을 보인 것처럼 스마트폰의 게임 기능은 한층 강화될 것이고, 이에 맞는 우수 게임들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postman@fnnews.com
2011-02-16 12:37:11삼성전자가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bada)’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 런칭 행사에서 바다의 세부 내용을 발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oftware Development Kit)인 ‘바다 SDK’를 파트너들에게 공개했다. 휴대폰 시장에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제공한다는 ‘The Next Wave of Mobile Industry라는 테마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인 트위터, 모바일 게임사인 일렉트로닉 아츠 모바일(EA Mobile), 게임사 캡콤(CAPCOM) 등 제휴업체, 개발자 및 현지 주요 언론 등 300여명 이상의 인원이 몰려 관심을 보였다. 삼성 바다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인맥관리서비스(SNS)와 LBS, 커머스(Commerce)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서로 접목하여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좀 더 쉽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에 탑재된 지도를 통해 친구의 위치를 찾은 후 주변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며 게임 중 아이템도 구매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삼성전자 신영준 차장은 “최근 서비스의 접목이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이같은 성향의 애플리케이션을 더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화와 메시지 전송, 주소록 등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를 제공한다. 웹 및 플래쉬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여 웹 및 플래시 개발자의 바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최대한 쉽게 했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이호수 부사장은 “이번 바다 공개로 삼성전자는 보다 많은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향후 바다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아낌없이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서울, 런던,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삼성 바다 플랫폼을 설명하는 ‘바다 글로벌 개발자 데이’를 개최하는 등 바다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8일 오픈하는 개발자 사이트(http://developer.bada.com)를 통해 개발자 지원정책을 펼치고 총상금 270만 달러의 개발자 콘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2009-12-09 08:21:35삼성전자가 독자적인 모바일플랫폼 ‘바다(bada)’를 10일 공개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모바일, 구글의 안드로이드, 노키아 심비안 등 다른 회사의 운영체계(OS)를 갖다 써 온 삼성이 독자적인 모바일플랫폼을 상용화한 것이다. 하드웨어 기술력에 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에선 뒤처진다는 평을 받아온 삼성으로선 이번 독자 플랫폼 개발은 의미가 크다.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경쟁력을 모두 갖추게 된 것이다. ‘바다’는 외부 개발자들도 삼성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놨다. 이날 삼성전자는 ‘바다’ 공식 홈페이지(www.bada.com)를 오픈하고 오는 12월엔 개발자를 위한 ‘바다’의 소프트웨어개발도구(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식 론칭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삼성의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예고된다. 우선 삼성은 다양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처럼 삼성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폰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완전한 ‘모바일 서비스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장터(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휴대폰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트(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 △판매자 지원 사이트(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 이어 독자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까지 구축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이호수 부사장은 “삼성 독자 플랫폼의 개방으로 향후 보다 많은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이 가능해지게 됐다”면서 “바다는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시대에 사용자, 개발자, 사업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모바일 단말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는 순수한 우리말로 개발자들이 개발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바다라는 의미와 사용자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흥미로운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바다’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강력한 인터넷 서비스 연동, 혁신적인 스마트폰 사용자환경(UI) 지원 등이 특징이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은 오는 2012년께 일반 휴대폰 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전년 동기(4150만대)보다 4.2% 성장한 총 4330만대를 출하했다. 노키아가 37.9%의 시장점유율로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켰고 리서치인모션(RIM) 19%, 애플 17.1%로 뒤를 이었다. 지난 3·4분기에 삼성전자는 150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이 3.5%에 그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2009-11-10 22:16:36삼성전자가 독자적인 모바일플랫폼 ‘바다(bada)’를 10일 공개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모바일, 구글의 안드로이드, 노키아 심비안 등 다른 회사의 운영체계(OS)를 갖다 써 온 삼성이 독자적인 모바일플랫폼을 상용화한 것이다. 하드웨어 기술력에 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에선 뒤처진다는 평을 받아온 삼성으로선 이번 독자 플랫폼 개발은 의미가 크다.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경쟁력을 모두 갖추게 된 것이다. ‘바다’는 외부 개발자들도 삼성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놨다. 이날 삼성전자는 ‘바다’ 공식 홈페이지(www.bada.com)를 오픈하고 오는 12월엔 개발자를 위한 ‘바다’의 소프트웨어개발도구(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식 론칭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삼성의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예고된다. 우선 삼성은 다양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처럼 삼성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폰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완전한 ‘모바일 서비스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장터(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휴대폰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트(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 △판매자 지원 사이트(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 이어 독자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까지 구축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이호수 부사장은 “삼성 독자 플랫폼의 개방으로 향후 보다 많은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이 가능해지게 됐다”면서 “바다는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시대에 사용자, 개발자, 사업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모바일 단말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는 순수한 우리말로 개발자들이 개발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바다라는 의미와 사용자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흥미로운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바다’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강력한 인터넷 서비스 연동, 혁신적인 스마트폰 사용자환경(UI) 지원 등이 특징이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은 오는 2012년께 일반 휴대폰 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전년 동기(4150만대)보다 4.2% 성장한 총 4330만대를 출하했다. 노키아가 37.9%의 시장점유율로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켰고 리서치인모션(RIM) 19%, 애플 17.1%로 뒤를 이었다. 지난 3·4분기에 삼성전자는 150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이 3.5%에 그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2009-11-10 17:21:47지속적인 인구 감소 추이로 지역 소멸을 우려하고 있는 부산 원도심 지역인 영도구는 '커피도시'를 내세우며 관광도시로 탈바꿈에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널찍이 탁 트인 항구 뷰를 자랑하는 카페·음식점·전시관·쇼핑몰 등 복합문화공간인 '피아크'가 또 다른 문화 체험형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만난 류제학 피아크 대표는 이 공간에 대해 "단순한 관광지 건물이 아닌 '머무는 경험'을 설계한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조성한 곳"이라며 "부산 앞바다와 영도의 산업 유산을 품은 공간 위에 전시, 체험,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방문객이 보고 맛보며 즐기는 등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피아크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물양장 앞에 카페와 쇼핑, 전시공간을 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2021년 5월 문을 열었다. 아름다운 부산항 뷰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 시즌별 기획 개최되는 전시전 및 쇼핑몰 등 많은 즐길거리로 인해 지난 한 해 약 100만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지역 명소가 됐다. 이곳은 영도의 수리조선업체 제일그룹이 지난 2017년 본사를 이전하며 매입한 땅이었다. 류 대표는 건물 옥상에서 부산항 절경을 보며 가능성을 확인, 이듬해 사무동 옥상에 카페 '비토닉'을 오픈해 수리조선업과 함께 옥상카페를 운영했다. 류 대표는 "당시 피아크 부지 주변에 조선소 말곤 아무것도 없었다. 부산항 절경 하나 보고 옥상에 카페를 차렸고, '흥하진 않더라도 본전은 해주겠지' 하는 마음이었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며 "시기도 잘 맞았었다. 당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프랜차이즈가 아닌 '감성카페'가 많은 인기를 얻을 시기였는데, 이곳이 딱 적합했었다"고 전했다. 이후 류 대표는 더 욕심을 내 사무동 건물 자체를 카페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결심해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류 대표는 "옥상에 비토닉 카페를 할 당시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는 모습들을 봐 오며 가능성을 확인해 복합문화공간까지 욕심냈다. 그런데 기왕 하는 김에 영도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때문에 닭장이나 성냥갑 모양처럼 빌딩을 재미없게 올리고 싶지 않았다. 독특한 건물 양식을 설계하는 업체와 손잡고 이곳을 '배 모양' 건축물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550여억원을 투자해 조성된 건물은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단순한 유휴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각종 식음료 업체부터 시즌별로 다양한 전시·공연업체들이 피아크에 들어오며 새로운 개념의 관광지로 정착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피아크는 설립 4년 만인 올해, 부산관광공사로부터 '부산관광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스타기업은 유망 중견 관광기업을 발굴해 부산 대표 관광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사업으로, 향후 5년간 자격이 부여돼 스케일업·투자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스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원동력으로 류 대표는 경험과 확장성 등을 꼽았다. 그는 "이 공간이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적 체험 기회를 줌으로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레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또 세대별과 목적별로 다양하게 구성된 프로그램,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 등 지속적인 콘텐츠 기획 역량, 관광 인프라로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올해 피아크는 콘텐츠의 범주를 더 넓혀 한층 더 진화한다. 류 대표에 따르면 올해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계절에 맞는 야외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또 피아크 카페·베이커리에서는 부산의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는 '피아크 빵'도 야심차게 올 상반기 중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피아크가 영도 수리조선소에서 시작해 건축물도 배 모양이듯, 배를 모티브로 한 빵을 개발 중이라 밝힌 류 대표는 "이 빵이 피아크를 대표하는 제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이에 맞춰 피아크는 여름철 성수기에 걸맞게 피아크 베이커리에 마치 배를 탄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류 대표는 "피아크는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크루즈선이 들어왔을 때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을 꼭 찾는다. 이에 힘입어 하반기 중에 2층 아트라운지 증축을 마쳐 글로벌 캐릭터 전시도 확장 개최하고 2층 오션가든에서 '계절형 축제'와 '마켓 프로젝트' 등을 여는 등 보다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지역과 세계를 잇는 관광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15 19:09:55부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먼저 '관광도시'를 떠올리곤 한다. 이런 부산의 관광산업을 키우고 산업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나가는 곳들은 부산 관광기업이다. 이러한 관광기업들이 자금난, 인력난 등을 이겨내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물밑 지원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다. 센터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관광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와 부산시, 영도구가 함께 운영한다. 센터는 설립 첫 해 지원기업의 매출액이 4억원에 그쳤지만 불과 5년 뒤인 지난해 약 251배 성장한 1005억원을 기록했다. 14일 센터에서 만난 홍현선 센터장은 "센터 지원기업에 선정된 예비(창업) 또는 초기기업들이 각종 육성사업을 거쳐 성장한 뒤 관광공사의 성장기업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기업들이 조금씩 커 나가는 모습들을 계속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관광기업들의 성장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센터가 설립 첫 해부터 올해까지 발굴한 육성 관광기업은 총 273개사다. 센터는 매년 30~40여개의 관광 스타트업을 육성기업으로 선정해 3년간 각종 지원사업과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매년 센터의 지원 하에 육성되고 있는 관광기업에 초기기업을 위한 교육 아카데미부터 스케일업 프로그램, 시장 진출 지원,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3년차 육성과정을 마친 졸업기업들은 사후관리로 각종 관광 분야 네트워킹 행사에 초청되는 등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얻어갈 수 있다. 지역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센터 설립 첫해 육성기업들의 101명 채용을 시작으로 이듬해 256명, 2021명 568명 등 6년간 총 3221명이 센터 육성 관광기업에 취업했다. 지난해에는 센터 최초로 지원기업 가운데 4개사가 해외 진출에 성공하며 부산 관광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 첫 발을 디디는 성과를 거뒀다. 여행 교통·수송 관리 플랫폼 그라운드케이가 싱가포르에, 해양레저 인프라 운영사 블루윙과 서핑 레저 서비스 기업 서프홀릭은 베트남에, 국제회의 기획·연출 서비스 기업 '만만한녀석들'은 말레이시아에 각각 진출했다. 특히 부산의 해양자원을 살린 관광기업들도 센터의 지원 하에 성장을 이어오며 부산 관광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그 가운데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비짓부산 패스'의 제휴시설로 등록돼 있는 요트홀릭은 부산 해수욕장 일대에서 요트를 즐기는 콘텐츠로 바다 관광의 맛을 더해주고 있다. 또 해외 진출에도 성공한 서프홀릭은 지난해 센터의 해외판로개척 사업과 연계해 '2024 베트남 마이스 로드쇼'에 참가할 기회를 얻은 바 있다. 행사에서 베트남 현지 서핑 서비스 기업인 서프로와 적극적인 비즈니스 소통에 나선 결과, 베트남 현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며 서프홀릭 다낭점 오픈 계약을 성사시켰다. 홍 센터장은 "부산 관광은 전통적인 관광업인 숙박업, 여행업 뿐 아니라 최근 커피·주류와 같은 F&B(식음료) 업종, 레저스포츠 업종 등 그 범위가 예전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지역 내 관광과 결합한 다양한 업종, 형태의 유망 기업들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광기업들이 당면한 여러가지 문제점도 있다. 그는 "부산 관광 스타트업들은 여타 기술 스타트업과 같이 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다. 그러나 다수의 투자사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테크기업 위주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센터는 올해부터 투자유치와 판로 지원 사업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사업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홍 센터장은 대부분의 국내 또는 해외 OTA(숙소·항공 등 예약 플랫폼) 주력 상품들이 아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문제점을 짚었다. 오늘날 수많은 여행객들이 여행 관련 플랫폼으로 예약하는 추세인 가운데, 국내 관광상품은 수도권 지역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현실이라는 것. 그는 "올해부터 OTA의 부산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OTA사들과 협업해 플랫폼 내 부산 글로컬 관광 상품을 점차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달 중 '케이케이데이'와 '프렌트립(프립)' 2개 OTA와 협약을 맺고 부산지역 관광 상품을 적극 발굴, 판매할 예정"이라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14 19:15:58해양수도 부산 범시민추진회의는 지난 9일 오후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해양수도 부산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해양인 200인의 해양수도 실현 지지선언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민과 함께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해 황호선 전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남기찬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 등이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항발전협의회,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해기사협회,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부산항만공사 노동조합 등 단체 대표와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0여 년간 부산은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해양 수산 공공기관들이 집적된 해양 혁신 도시를 조성하고, 부산시는 해양수도를 시정의 핵심 방향으로 삼고 꾸준히 추진해 왔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산이 해양수도로서의 위상이 정립되지 않은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 부산시가 추진해 오던 해양수도는 우리나라 국가 전략 차원으로 격상돼야 한다"며 "정책, 금융, 법률 등을 집행하는 해양자치 도시로서의 중추 기능 확보와 항만, 공항, 철도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또 선진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해사법원 설립, 해양금융 기능 강화, 제2의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해양수산 공공기관 추가 이전, 관련 기업 본사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우리 해양인들은 해양수도 부산 추진을 적극 지지하며, 후손들이 살기 좋은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 그날까지 우리의 의지를 결집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선 한국해양대 신영란 교수가 '해양수도 부산,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부산시의 해양수도 추진 현황을 분석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부산이 해양수도로 나아가지 못한 이유는 강력한 중앙집권체제 하에서 부산시의 해양수도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부재로 앵커 시설 및 기능을 확보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며 "반면 해양 경쟁력이 가장 높은 도시들은 단일 도시 국가형(싱가포르), 국가 통제경제형(상하이, 홍콩), 강력한 분권 도시형(런던, 로테르담, LA) 등으로 실효적인 해양부문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해양수도 실현을 위한 핵심적인 과제로서 해양 거버넌스 구축, 앵커 시설 및 기능 확보 등 해양수도 추진 기반 확립을 꼽았다. 이어 그는 '해양산업의 전략 산업화' 필요성도 주장했다. 미국 SHIP's Act 발의 등 미국과 중국 간의 해양 패권 경쟁 격화 상황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해양산업의 경제적 안보 개념을 적용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세미나 후에는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대표,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 김영득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회장, 박신호 부산항만공사 노조위원장 등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 교수는 "해양수도 부산 범시민추진회의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양수도 부산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결의를 모아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11 19:12:57[파이낸셜뉴스] 해양수도 부산 범시민추진회의는 지난 9일 오후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해양수도 부산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해양인 200인의 해양수도 실현 지지선언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민과 함께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해 황호선 전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남기찬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 등이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항발전협의회,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해기사협회,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부산항만공사 노동조합 등 단체 대표와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0여 년간 부산은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해양 수산 공공기관들이 집적된 해양 혁신 도시를 조성하고, 부산시는 해양수도를 시정의 핵심 방향으로 삼고 꾸준히 추진해 왔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산이 해양수도로서의 위상이 정립되지 않은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 부산시가 추진해 오던 해양수도는 우리나라 국가 전략 차원으로 격상돼야 한다"며 "정책, 금융, 법률 등을 집행하는 해양자치 도시로서의 중추 기능 확보와 항만, 공항, 철도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또 선진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해사법원 설립, 해양금융 기능 강화, 제2의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해양수산 공공기관 추가 이전, 관련 기업 본사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우리 해양인들은 해양수도 부산 추진을 적극 지지하며, 후손들이 살기 좋은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 그날까지 우리의 의지를 결집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선 한국해양대 신영란 교수가 '해양수도 부산,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부산시의 해양수도 추진 현황을 분석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부산이 해양수도로 나아가지 못한 이유는 강력한 중앙집권체제 하에서 부산시의 해양수도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부재로 앵커 시설 및 기능을 확보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며 “반면 해양 경쟁력이 가장 높은 도시들은 단일 도시 국가형(싱가포르), 국가 통제경제형(상하이, 홍콩), 강력한 분권 도시형(런던, 로테르담, LA) 등으로 실효적인 해양부문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해양수도 실현을 위한 핵심적인 과제로서 해양 거버넌스 구축, 앵커 시설 및 기능 확보 등 해양수도 추진 기반 확립을 꼽았다. 이어 그는 '해양산업의 전략 산업화' 필요성도 주장했다. 미국 SHIP's Act 발의 등 미국과 중국 간의 해양 패권 경쟁 격화 상황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해양산업의 경제적 안보 개념을 적용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세미나 후에는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대표,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 김영득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 회장, 박신호 부산항만공사 노조위원장 등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 교수는 "해양수도 부산 범시민추진회의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양수도 부산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결의를 모아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해양수도 부산 범시민추진회의는 지난 4월 25일 출범식을 갖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촉구하기 위한 10만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9 17:29:58【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최대 6일간에 달했던 가정의 달 첫째주 황금연휴에 관광객 88만명이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인 강릉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강릉시에 따르면 5월 첫째주 황금연휴 기간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차량 이용객 79만명과 철도 이용객 9만명 등 총 8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시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대체휴일이 맞물리며 가족 단위 관광 수요가 집중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시는 가정의 달 연휴 기간을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강릉아트센터 뮤지컬 공연, 선교장 전통문화 체험, 안목여행자센터 및 연곡 솔향기캠핑장 커피 체험, 어린이날 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강릉 전역에서 진행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방문객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관광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발표한 ‘5월 황금연휴 외국인 관광지 예약 순위’에 따르면 강릉시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8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는 K-콘텐츠, 바다와 산을 동시에 품은 자연경관, 접근성 향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황금연휴를 통해 강릉이 국내 대표 관광지이자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와 추석 황금연휴에도 맞춤형 콘텐츠와 체계적인 수용태세를 갖춰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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