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원지역은 비교적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자연환경 덕분에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강원지역 역시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으며 분양가가 상승하는 추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강원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1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8만 원 증가했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1년 새 약 8,800만 원이 오른 셈이다. 이러한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강원지역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강릉 견소동에서 새롭게 공급되는 ‘오션시티 아이파크’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총 79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강릉에서는 보기 드문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로 공급되며, 강릉뿐 아니라 서울·수도권에서도 실거주와 세컨드하우스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바다와 불과 130m 거리로 가깝고, 안목·송정해변과 솔밭 산책로가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환경이 특징이다. 또한, 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안목 커피 거리도 도보로 이동 가능해 생활 편의성과 여유를 동시에 제공한다. 현재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일부 잔여 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이며 바닷가 아파트에 관한 관심으로 견본주택 방문과 문의가 늘고 있다고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강릉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로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춘 단지”라며 “입주 후에는 프리미엄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1-26 14:15:37[파이낸셜뉴스] 한 달 내내 비가 내린 7월을 피해 8월에 휴가객들이 대거 몰리며 바닷가 인근 편의점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21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이달 1~18일 해변 인근 30여개 점포 매출은 지난달과 비교해 40.4%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강릉과 양양 등 동해안 북부 지역 매출이 전월 대비 52.1% 뛰었다. 다음은 부산 해운대 등 남해안 지역 42.8%, 제주 42.1%, 동해 남부 38.3%, 서해 북부 27.9%, 서해 남부 14.2% 순이다. 해변 점포의 주요 상품 매출 증가율을 분석해 보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컵얼음(127.2%)과 아이스 드링크(101.7%) 매출이 각각 두 배 이상 늘었고, 그 외 하이볼(89.0%), 스포츠 이온 음료(79.0%), 맥주(78.9%), 아이스크림(77.6%), 탄산음료(67.0%) 등이 인기를 끌었다. 빠르고 간편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간편식품 매출은 63.8% 증가했다. 샌드위치(76.7%), 주먹밥(70.5%), 디저트(69.8%), 빵(62.4%) 매출이 모두 늘었다. 튜브와 물안경, 방수팩, 돗자리 등 해변 특화 상품 매출도 전월 대비 50.4% 증가했다. 물놀이 후 갈아입을 속옷 등을 찾는 사람도 많아 의류 용품 매출이 152.5%나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해변 점포의 7월 매출은 전달 대비 8.4% 증가하는 데 그쳤다. CU는 지난달 오랜 장마로 휴가 일정을 미룬 사람이 많아 예년과 달리 8월에 피서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BGF리테일 장성관 영업기획팀장은 "각종 기후 여건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이달에 피서객이 급격히 몰리면서 해변 인근 점포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변 점포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은 2020년 코로나19로 23.0% 감소했지만 이후 2021년 5.3%, 2022년 8.8%, 2023년 16.4% 각각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18일까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4% 늘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1 11:13:55[파이낸셜뉴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줄에 묶인 상태로 익사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22일 통영시와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미수해양공원 보듸섬 산책로 앞바다에서 동물 1마리가 움직이지 않고 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바다에 떠 있는 동물이 고양이인 것을 확인했다. 죽은 고양이는 바닷가 돌 틈에 묶인 줄로 연결돼 있었다. 해경과 통영시는 썰물 때 누군가 줄을 사용해 고양이를 바닷가 돌 틈에 묶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밀물이 차오르면서 도망치지 못한 고양이가 익사한 것이다. 통영시는 정확한 사망 원인과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악마가 따로 없다" "저런 인간이 사회에 돌아다닌다는 게 소름 끼친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대체 누가 이런 짓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허가·면허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3 06:25:5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동해안 바닷가 도로와 관광을 결합한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원자치도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 기본계획에 강릉 주문진 소돌지구, 남항진~안인진, 옥계면 금진지구 등 총 3곳 9㎞ 구간이 해안도로 단절구간 연결대상으로 포함돼 있다.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주문진 소돌지구 1.38㎞ 구간에 교량을 가설하는 등 도로확장 사업이 추진중이며 오는 2025년 12월 준공된다. 2단계 사업은 성덕동 남항진과 강동면 안인진까지 군부대 시설로 단절된 3㎞ 구간을 바닷가 경관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 해당 구간이 연결되면 성덕,입암~강동까지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20분에서 7~8분으로 단축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안 관광도로가 완성되면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군부대가 보안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경관도로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관도로 개설목적 부합성과 군 보안 등을 모두 고려해 도로 연결 방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며 "군부대와의 긴밀한 협의로 바닷가 경관도로를 조성, 강릉을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16 08:49:09[파이낸셜뉴스] 50대 외국인 여성이 바닷가에 실수로 떨어뜨린 가방을 경찰관이 직접 바닷가로 내려가 되찾아줘 화제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 45분께 부산 남부서 광민지구대에 해안가를 산책 중이던 외국인이 현금이 든 가방을 바닷가에 떨어뜨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순찰차에 있던 로프를 이용해 산책로 옹벽을 타고 내려가 떠내려가기 직전의 가방을 수거했다. 가방을 되찾은 외국인 여성은 말은 통하진 않았지만 연신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4-05 10:27:49[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의 배창호 감독을 비롯해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과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 차태현, ‘델타 보이즈’의 주연 김충길·백승환이 오는 25~27일 전북 변산을 찾는다. 16일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에 따르면 이들은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무대에 오른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주최·주관하고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맥스무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한다. 늦여름,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이다.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 ‘변산’은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한 작품. 래퍼를 꿈꾸는 지망생이 고향 변산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변산의 붉은 낙조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상영 직후 무대에 올라 관객과 청춘에 관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26일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함께 관객을 만난다. ‘엽기적인 그녀’는 평범한 대학생 견우와 ‘그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흥행했다. 최근 넷플릭스 ‘가장 많이 본 영화’ 5위권에 오르며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뒤이어 같은날 오후 8시에는 김성수 감독이 ‘태양은 없다’를 소개한다.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아낸 영화는 정우성·이정재가 주연해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성수 감독 역시 관객과 얼굴을 맞대고 청춘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델타 보이즈’의 두 주역 백승환과 김충길은 27일 오후 5시 무대에 선다. 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 ‘델타 보이즈’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 주연 백승환과 김충길은 또래 청춘의 이야기를 연기하며 얻은 감상을 관객과 나눈다. 한국영화의 또 다른 대표적 연출자로 꼽히는 배창호 감독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마지막 순서를 맡는다. 배 감독은 27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 배우 이정재에게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 남자배우상을 안겨준 ‘젊은 남자’의 리마스터링 버전을 새롭게 상영한다.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16 15:54:18[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이 한 편의 영화같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5월 31일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임영웅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신곡 관련 콘셉트 포토가 공개됐다. 사진 속 임영웅은 파도가 잔잔하게 치는 바닷가를 배경 삼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가하면, 검정색 선글라스와 액세서리, 깔끔한 스타일링으로 ‘남친룩’ 패션도 선보였다. 비주얼과 배경, 뭐하나 빠질 게 없는 ‘임영웅표 완성형 비주얼’이 팬들을 설레게 한다. 아련하면서도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베일을 벗을 새 노래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임영웅의 신곡은 오는 6월 5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이에 앞서 6월 3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되는 KBS2 ‘마이 리틀 히어로’(MY LITTLE HERO) 2화에서 공개된다. 단독 리얼리티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를 통해 꾸밈없는 솔직 담백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임영웅은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다채로운 면모로 또 한 번 전 세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31 09:20:59[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에서 렌터카가 바닷가 낭떠러지로 추락해 운전자 등 4명이 숨졌다. 13일 경남 거제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 48분쯤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여차전망대 200m 절벽 아래로 팰리세이드 차량 1대가 추락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한려해상국립공원 직원이 국립공원 순찰 중 추락방지용 목재 가드레일이 파손된 것을 보고, 조사하던 중 추락한 차를 발견했다. 사고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돼 있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남성 승객 4명이 머리에 큰 충격을 입고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해경·소방은 사고차 인근을 1시간가량 수색한 끝에 50대 1명, 40대 1명, 20대 2명 등 남성 시신 4구를 찾았다. 이들 시신은 사고차로부터 가깝게는 30m 멀게는 100m 떨어진 해안가 절벽에 있었다. 경찰은 사고차가 해안가 절벽으로 굴러떨어지는 과정에서 숨진 남성들이 차 밖으로 튕겨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당초 사망자들의 연령대를 40~50대로 추정했으나, 신원 확인 작업을 통해 20대 2명·30대 1명·50대 1명 등으로 파악했다. 이들이 어떤 관계였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발생 시각을 이날 오전 3시40분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차량 안에 블랙박스가 없어 CCTV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차는 전날 새벽 거가대교를 통해 부산에서 거제로 넘어왔다고 한다. 사고차는 부산에 있는 렌터카 회사 소유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경, 소방당국과 합동으로 현장 수색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13 07:52:05부산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에 2046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축한다는 공공기여 협상안이 부산시의회를 통과하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질타했다. 이들은 바닷가 해양경관 지역에 초고층 아파트 중심의 개발계획으로 부산이 또다시 난개발 도시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지난 22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한국유리부지 공공기여 협상(안)에 대한 시의회 의견청취안 통과는 시의회가 공공기여협상제에 대한 제대로 된 감시견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아름다운 바닷가 해양경관 지역에 초고층 아파트 중심의 개발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6일 부산시의회는 정례회를 열고 부산시가 제출한 '일광읍 구 한국유리부지 공공기여 협상(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조건부로 채택했다. 이로써 부산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지(면적 14만5000여㎡)에는 총 204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숙박시설, 해양문화·관광시설, 친수공간 등이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공공기여협상제 적용 대상지로, 앞서 부산시와 사업자 동일스위트는 240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협상안을 타결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1800억원에 바닷가 해양경관지역에 아파트촌을 허용한 꼴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들은 "당초 공공기여금에서 약 600억원은 주변도로 확장비용으로 이는 민간 사업자가 당연히 부담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에 당초 공공기여금이 1800억원으로 줄어들었음에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발이익 환수가 제대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다. 공공기여금은 거품과 과대포장을 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이들은 "민간사업자와 부산시가 공공기여금을 갖고 시민과 시의회를 기만한 것에 대한 질타나 비판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면서 "해당 부지는 부산시 2030도시계획에 해양문화관광 거점지역으로 용도변경 시 동부산 발전전략상 해양관광과 관련된 개발로 할 것을 제안하고 있지만, 결국 이번 시의회의 결정으로 천혜의 경관지역에 초고층 아파트 중심의 난개발을 허용한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들은 부산의 공공기여협상제 대상인 한진CY부지 등 대상지에서 모두 아파트 중심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며 이 제도가 근본적으로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끝으로 "지금 필요한 것은 공공기여를 핑계로 아파트 개발을 허용하는 방식의 현행 공공기여협상제가 갖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책을 찾는 것"이라며 "공공기여협상제는 도시기본계획, 지역균형발전과 그 대상지가 성장거점지역으로서의 역할에 부합해야 한다. 부산시는 한국유리부지 사업계획이 여기에 충실한지 다시 한번 검토해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11-23 18:22:3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해양수산 관련 규제 개선을 통해 항만배후단지를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키운다. 또 자율운항 선박장비 등 해양 신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친환경·첨단선박 장비 부문에서 12조50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해양수산부는 9일 제2차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항만투자 활성화,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을 위해 83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해양수산 규제혁신 방안'을 보고했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항만배후단지 처리물동량을 현재의 1.5배인 54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늘리고, 친환경·첨단선박 장비 부문에서 12조5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항만배후단지 부지를 폭넓게 공급한다. 기존 준설토 투기장 외에도 산업단지나 항만 인근 내륙 부지도 전환·지정할 수 있게 허가한다. 항만배후단지는 해운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발하는 부지이다. 화물의 조립·가공·제조시설이나 물류기업 등이 입주하는 1종 단지와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입주하는 2종 단지로 나뉜다. 1종 단지의 경우 입주기업이 물류업과 제조업을 겸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5년간 금지했던 출자자 지분 변경도 예외적으로 허가한다. 2종 단지 입주 자격은 네거티브 규제(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로 전환한다. 위험·유해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항만국유재산에 대한 사용허가와 대부기간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린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등 외국 선진항만에서는 배후단지를 통해 제조업이 이뤄져 화물이 창출된다"며 "이런 사례를 부산항 등 전국 항만에 많이 도입해 항만을 고부가가치형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2027년까지 항만배후단지 누적 민간투자 1조6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신기술 선박 실증 시 원스톱 특례도 적용한다.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았는데도 선박안전법·선박직원법에서 규정하는 인허가 절차를 별도로 밟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친환경 신기술로 개발된 설비·기자재를 인증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기존보다 1년 이상 단축한다. 해양레저관광 분야 규제도 완화했다. 마리나 선박이 일정한 범위에서 섬과 관광지를 오갈 수 있도록 허용한다. 마리나 선박은 유람, 스포츠, 여가용으로 허가된 배를 말한다. 현재 금지된 바닷가 캠핑장 설치도 일부 허용한다. 2027년 해양레저산업 관광객 수는 1500만명을 목표로 한다. 해양바이오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수산부산물의 재활용 범위를 조개껍데기 등 패류에서 갑각류에서 나오는 부산물까지 확대한다. 수산업·어촌 자생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도 추진한다. 공공기관은 기존 양식면허를 임차해 귀어인, 청년 등에 재임대할 예정이다. TAC(총허용어획량) 도입을 늘리는 대신 금어기, 금지체장(특정어종 포획 금지 길이) 등 투입규제를 완화한다. 민간참여 수산물 이력제도 도입한다. 정부가 마련한 최소한의 품질관리·정보제공 기준을 민간이 충족할 경우 이력제로 인정해주는 식이다. 해수부는 2027년까지 어촌 관광소득 250억원을 달성하고 국가어항 민간투자 금액도 연평균 700억원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9 14:03:23